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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비 관리위원회 만든다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 회장 노명수)가 내년 초 관리위원회(가칭)로 전환한다.   건립위는 지난달 11일 풀러턴의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기념비 준공식을 가졌다. 노명수 건립위 회장은 “기념비 완공으로 건립위의 할 일은 거의 끝났다.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최종 결산을 마치고 그 내역을 신문 지상에 공개하고, 내년부터는 관리위를 통해 기념비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비가 들어선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의 청소는 시 정부가 맡고 있지만, 기념비와 국기 게양대, 기념비의 존재를 알리는 대형 표지석 등은 건립위가 담당해야 한다.   건립위 측에 따르면 이미 기념비 관리를 돕겠다는 한인 청소년 봉사단체와 비영리단체 등의 제의가 잇따르고 있다.   노 회장은 “준공식 이후에도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결산 후 남는 기금은 기념비 유지, 보수를 위해 적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구나우즈의 류재풍씨(전 메릴랜드 로욜라 대학 교수)는 최근 기념비를 위해 2만 달러를 기부했다.   류씨는 “기념비는 한미 동맹 강화는 물론 지역 주민과 우의를 다지는 데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수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 지역협의회장도 최근 3000달러를 기부했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참전용사비 관리위원회 참전용사비 관리위원회 기념비 준공식 기념비 완공

2021-12-01

[기고] 참전비 준공식과 노병의 눈물

 ‘재향군인의 날(Veterance Day)’과 6·25 유엔참전용사 추모일’이었던 11일 풀러턴의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한국전 미군 참전용사비’ 준공식이 뜻깊게 거행됐다.     이번 기념비 건립의 의미는 크다. 첫째 의미는 미국 내에서 관이나 또는 군 관계 조직의 주도가 아니라 순수 민간인, 일반 시민, 특히 한인들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기념비라는 점이다.     두번째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전사자 전원, 3만6591명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라는 점이다.     세번째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없었던 남가주 지역에 한인들에 의해 처음으로 기념비가 세워졌다는 사실이다.   그날 준공식에 예비역 해병으로 나도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한국 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를 치렀던 미해병 참전용사 한 분을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브라운이라는 올해 90세의 노 해병은 네바다주에서 왔다고 한다.     그는 1950년 샌디에이고의 펜들턴 해병기지에서 해병대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6월 25일 한국전이 터지자, 급히 편성된 ‘해병 제1임시여단'에 소속돼 한국전에 파병됐다. 그의 나이 그때 18세였다. 낙동강 교두보 방어작전에서 싸우다가,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의 지시로 제1해병사단이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되자 모(母) 부대인 제1해병사단에 복귀해 상륙작전에 참가했다. 제1착으로 월미도 탈환작전을 수행했다고 한다.   그 후 인천탈환 전투, 서울 수복작전을 마치고 다시 함정을 타고 원산상륙작전에 참가했다. 그리고 한국전에서 미군이 가장 고전하고, 또 10배의 적에게 포위 당해 전멸 위험에 처했던 장진호 전투에 참가했다. 이 전투는 세계 전사에 가장 유명한 '승리의 후퇴 작전'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도쿄의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은 중공군의 한국전 개입을 과소평가하며, 계속 북진을 독촉했다. 하지만 해병 제1사단이 장진호 계곡에 들어섰을 때, 그곳에는 이미 미 해병사단보다 10배가 넘는 중공군이 그들을 포위하고 있었다. 꽹과리와 피리를 불며 야간에만 공격해 오는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해병들은 막대한 피해를 당했다.   더욱이 영하 30-40도의 추위가 더 문제였다. 계속 동사자가 나오고, 화기 및 각종 장비들이 얼어붙어 작동이 잘 안 됐다.     그러나 뛰어난 리더십의 올리버 스미스 사단장의 지휘로 해병제1사단은 중공군 7개 사단을 궤멸시키고, 중공군 제9병단에게 3개월간 전선에 나올 수 없도록, 큰 타격을 주면서 무사히 흥남으로의 철수작전을 마쳤다. 그렇게 해서 수많은 북한 자유민을 남으로 탈출시킬 수 있게 했다.     이때 스미스 사단장이 기자에게 한 명언이 남아있다. “우리는 후퇴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방향으로 진격하는 것이다.”   브라운 해병은 장신호 전투에서 동상에 걸리기도 하고, 거의 죽을 뻔한 부상도 당했지만 용케도 살아남아 이날 풀러턴의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했다. 그는 치열했던 전투에서 전사한 전우들의 명단을 5개의 별모양 비석에서 찾아보면서 눈물을 뿌리고 있었다.   참전비 건립은, 그날 브루스 휘태커 풀러턴 시장이 말한 것처럼 한국전을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항상 기억하는 전쟁'이 되게 할 것이다. 또한 한국인들이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민족임을 미국인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된다. 이와 함께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도 일조할 것이다. 앞으로 미국 각 지역에 한인들의 주도로  참전용사 기념비가 계속 세워지기를 기대한다.  김택규 / 국제타임스 편집위원기고 참전비 준공식 미해병 참전용사 한국전 미군 한국전 참전

2021-11-15

참전용사비 준공식 준비 완료…'누구나 참석' 커뮤니티 행사로

내일(11일) 오후 1시부터 풀러턴의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열릴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 준공식 준비가 완료됐다.   기념비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 노명수 회장은 9일 본지와 통화에서 “나무와 잔디를 심는 조경 작업을 8일 모두 마쳤다. 이제 11일 준공식을 잘 치르기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건립위 측은 준공식을 초청장 소지 여부와 관계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 축제로 꾸밀 예정이다.   준공식엔 시, 카운티, 가주, 연방 정치인과 한인 단체, 미 재향군인회, 한국 보훈처, LA총영사관 관계자 등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준공식 이후엔 한국전 당시 희생된 미군 3만6591명 전원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 제막 행사가 이어진다.   건립위 측은 참석자 전원에게 건립위와 한국 보훈처 로고가 담긴 수건, 한국전 당시 미군의 모습과 기념비 사진 등이 프린트 된 무릎 담요를 기념품으로 나눠준다.   수건과 담요는 황후남(영어명 린다 패츠먼) 건립위 자문위원, 김영수 컬러컴 대표의 기부로 마련됐다.   건립위는 고 김진오 초대 회장이 지난 2013년 제작한 기념비 배지 100여 개를 주요 기부자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이 배지를 보관해 온 최정택 전 한인회 이사장은 최근 김경자 건립위 자문위원을 통해 건립위에 전달했다.       준공식 문의는 노명수 회장(714-514-6363) 또는 박동우 사무총장(714-858-0474)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참전용사비 준공식 참전용사비 준공식

2021-11-09

한국전 참전용사비 건립 순항…11월 11일 준공식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 준공식이 베테런스 데이에 열린다.    기념비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 회장 노명수)는 내달 11일 오후 1시부터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건립위는 12일 초청장 발송을 시작했다.    초청 대상은 풀러턴 시의원 등 정치인을 포함한 각계 인사와 기부자 등 약 500명이다.    지난 8일 기념비 건립 현장에서 만난 노명수 건립위 회장은 "항구 하역 작업 지연으로 인해 건축 자재 확보가 늦어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젠 공사가 제 궤도에 올랐다. 잘 준비해 성대하고 뜻 깊은 준공식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노 회장은 이날 피터 김 프로젝트 매니저와 함께 공사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에 관해 설명했다. 시공 업체인 칼시티 컨스트럭션(대표 임우성) 측은 다진 지반 위에 기념비 5개를 각각 올릴 콘크리트 받침대 5개, 그 중심에 들어설 원형 벤치 하부 작업을 마쳤다. 브레아 불러바드를 향한 표지판 프레임도 설치했다.    이번 주엔 나무와 잔디, 꽃을 심는 조경 작업과 가로 16피트, 세로 4피트 크기 표지판 양면에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이 진행된다. 피터 김 매니저는 "조경까지 끝내면 전체 공정의 70%가 완료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진행될 작업은 ▶기념비 5개를 높이 16인치인 받침대에 고정하고 미군 전사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화강암 명판을 기념비에 부착하는 것 ▶콘크리트 원형 벤치 받침 위에 나무 재질로 앉는 부분 설치 ▶표지판에 '코리안 워 메모리얼' 문구와 기부자 명단 등을 새긴 화강암 명판 부착 ▶성조기, 태극기, 가주기 게양대와 기념비 주위 가로등 설치 등이다.    5피트 높이 별 기둥 형태 기념비는 개당 10개 면을 갖고 있다. 각 면마다 미군 전사자 750명의 명판이 부착된다. 이런 식으로 총 3만6591명의 전사자 전원의 이름이 모두 들어간다.    게양대에 설치될 깃대의 높이는 30피트이며, 깃발 크기는 가로 8피트, 세로 6피트다.      기념비 프로젝트 전반을 점검하고 있는 강석희 상임고문은 "18일부터 기념비 작업이 시작된다. 오는 30일까지 기념비와 표지판 작업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게양대 공사도 내달 초면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강 고문은 12일 표지판에 들어갈 기부자 명단 작성도 마쳤다. 명단은 기부 금액에 따라 별 1개~5개로 구분돼 작성됐다. 500달러 이상은 별 1개, 1000달러 이상 2개, 5000달러 이상 3개, 1만 달러 이상 4개, 2만 달러 이상 5개다. 500달러 미만 기부자 명단은 최근 제작한 건립위 웹사이트(ockoreanwar.com)에 등재된다.    기념비와 준공식 관련 문의는 노명수 회장(714-514-6363) 또는 박동우 사무총장(714-858-0474)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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