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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한알이 1불…'금란' 됐다…LA한인마켓 더즌 12불 육박

캘리포니아에서 급등한 계란 가격이 충격 수준이다.       농무부(USDA)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계란 더즌 가격은 8.97달러로 전월 대비 78센트 상승했다. 이번 주 LA한인마켓에서 판매하는 계란 더즌 가격은 8.99~11.99달러, 한 판(20개)은 13.99달러에서 최대 22.99달러까지 급등했다.     추수감사절 주간 계란 한판(20개) 가격 9.99~12.99달러와 비교하면 한 달 남짓 사이 91%나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계란 가격 급등 주원인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 발병으로 인한 공급 감소를 지목했다.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11월 계란 생산량이 4%나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에만 9건의 조류 독감이 발생하면서 약 600만 마리의 닭이 살처분된 영향이다.     여기에 연말 수요 증가와 가주동물복지법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주로부터 수입 제한이 겹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더욱 커졌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은 지난해 11월 0.5% 상승했는데 계란은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육류, 가금류, 생선 가격은 1.7% 올랐는데 계란 가격은 8.2%나 급등했다.     케빈 버그퀴스트 웰스파고 애그리푸드 인스티튜드 매니저는 “2023년부터 계란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2022년 3월 대규모 조류 독감 발병 이전 도매가격은 더즌(12개)이 1.50달러 미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란 가격이 안정세를 찾으려면 4~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란 가격이 급등하면서 패스트푸드 업계의 ‘진짜 계란’ 사용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뉴스에 따르면 맥도날드, 타코벨, 웬디스, 와타버거, 파네라(일부 메뉴) 등은 진짜 계란을 사용하고 있다.     맥도널드는 에그 맥머핀에 진짜 계란을 사용하고 있고 타코벨은 모든 매장에서 100% 방사 유정란을 사용한다.     반면, 스타벅스, 칙필레, 던킨도너츠, 서브웨이, 버거킹 등은 가공 계란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많은 식품 제조업체들이 편의성과 보관이 쉬워 저온 살균 계란 제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계란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대체 단백질 식품을 고려하거나 지역 농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법 등을 제안하고 있다.     주 정부 관계자는 “계란 가격 안정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la한인마켓 계란 진짜 계란 조류 독감 고병원성 조류

2025-01-02

조류독감 인체 전염 위험…CDC “사람간 전염 변이 발견”

전염력이 강한 고병원성 조류독감(H5N1) 변이가 발견됐다.     질병통제센터(CDC)는 최근 루이지애나 소재 한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게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한 결과, 사람간 쉽게 전염될 수 있는 돌연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65세 이상으로 알려진 해당 환자는 중증 호흡기 질환을 갖고 있었는데 집에서 죽은 조류에 의해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걸렸다. 해당 환자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인체에 전염된 두 번째 케이스로 알려졌다.     동시에 CDC는 해당 케이스가 지금까지 발견된 낙농업계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는 다른 형태라고 밝혔다.     CDC는 분석 결과 해당 바이러스가 변이로 바뀌어 인간의 상부 호흡기의 결합 수용체에 접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예전에 없는 조류독감이 사람들 사이에 쉽게 퍼질 가능성이 생겨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련 연구를 해온 밴더빌트대 윌리엄 쇼프너 박사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인체간 전염이 활발하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어서 다행이지만 분명 변이에 의한 확산 방식과 규모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DC는 27일 현재 확인된 65건의 조류독감 인체 감염이 국내에서 보고됐으며, 대부분은 조류나 소들과의 접촉이 감염 원인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직 일반 대중에게 인체 호흡기를 통한 조류독감 전파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조류 독감 조류독감 인체 조류독감 변종 조류독감 바이러스

2024-12-30

LA서 첫 조류 독감 감염자 가축과 접촉으로 인해 감염

LA카운티에서 조류 독감(H5N1)의 인체 감염 사례가 처음 발견됐다.       카운티 보건국(DPH)은 23일 감염자가 가축과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며 증상이 미미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뒤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국은 H5 조류 독감의 확산 가능성은 아직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사람 간 전염 증거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DPH는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추가 감염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먼투 데이비스 카운티 보건 담당관은 “사람이 조류 독감에 감염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감염된 가축 및 야생동물과 접촉할 경우 감염 위험이 있다”며 “소와 가금류, 야생 조류를 포함한 죽은 동물 사체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멸균 처리되지 않은 우유, 덜 익힌 동물성 제품을 섭취하지 말고 애완동물 등이 야생동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고도 했다. 독감 예방접종이 감염 확률을 줄여준다고 덧붙였다.  조류 독감의 증상으로는 충혈 또는 눈의 분비물, 발열, 기침, 호흡 곤란, 인후통, 근육통, 설사 및 구토가 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카운티 감염자 조류 독감 감염자 발생증상 독감 예방접종

2024-12-23

한인 사회도 조류 독감 확산 우려에 불안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고병원성 조류 독감(H5N1) 확산 우려로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한인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비상사태 소식에 계란이나 가금류 등 먹거리 안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자 주부들 사이에서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김은주(42·풀러턴) 씨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요즘 조류 독감 뉴스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요즘은 저온 살균 우유 하나를 골라도 유통기한까지 꼼꼼하게 살피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 소셜미디어(SNS)를 비롯한 미씨USA 등 미주 한인 포털 사이트에는 조류 독감과 관련해 마켓에 계란이 부족하고 먹거리에 대한 우려 등을 나타내는 한인들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다우니 지역에서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는 정금복(58) 씨는 “인플레이션과 맞물려 계란 등의 가격이 오르면 업주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조류 독감 사태로 인해 계란 값이 오르고 있는데 여기서 가격이 더 급등할까 봐 걱정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LA카운티에서는 고양이 세 마리가 조류 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사례가 보고됐다.   LA타임스는 현재 보건 당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양이 세 마리 모두 프레즈노카운티 지역의 유제품 회사 ‘로 팜(Raw Farm)’이 생산한 우유 제품을 먹고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19일 보도했다.   로 팜이 생산한 우유의 경우 지난달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돼 리콜 조치된 바 있다. 〈본지 11월 26일 자 A-4면〉   LA카운티공공보건국 바버라 페러 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아직 LA카운티 내에서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확산될 조짐은 보이지 않지만 이번 고양이 감염 건은 경종을 울린다”며 “생유 등 먹거리를 잘못 섭취하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은 조류 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덜 익은 가금류, 육류 등을 피하고 ▶아프거나 죽은 동물을 만지지 말고 ▶반려동물을 조류 또는 야생 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의사항을 알렸다.   한편,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지난 18일 조류 독감 발병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본지 12월 19일 자 A-1면〉 이날 루이지애나주에서 중증 감염 환자가 발생했고, 최근 남가주 지역 한 낙농장에서 젖소가 조류 독감에 감염된 사실이 보고되면서 이루어진 조치다. 뉴섬 주지사 사무실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총 61건의 조류 독감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 중 절반에 이르는 34건이 가주에서 보고됐다. 관련기사 가주 조류 독감 비상사태 선포…중가주 이어 남가주서도 확인 장열 기자한인 사회 조류 독감과 고병원성 조류 젖소가 조류

2024-12-19

가주 조류 독감 비상사태 선포…중가주 이어 남가주서도 확인

고병원성 조류 독감(H5N1)이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가주에서는 조류 독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18일 성명을 통해 “중가주에 이어 최근 남가주 지역 한 농장에서도 젖소 조류 독감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전국 16개 주에서 조류 독감이 확산 중”이라며 비상사태 선포 배경을 밝혔다.     이어 뉴섬 주지사는 “현재까지 사람 간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번 조치는 발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상사태를 계기로 주 전역에서 모니터링이 강화되고 각 보건기관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루이지애나주에서는 중증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65세인 감염자는 병들거나 죽은 가금류와 접촉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CDC는 밝혔다.       뉴섬 주지사 사무실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총 61건의 조류 독감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 중 34건이 가주에서 보고됐다.     LA타임스는 연방 농무부 자료를 인용, 지난 8월 이후 가주에서 젖소 645마리에서도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8일 보도했다. 데메트르 다스칼라키스 CDC 호흡기질환센터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감염 환자의 바이러스를 이용해 추가 유전자 분석 등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H5N1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더 높은 변이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3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 기침, 재채기,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각한 경우 폐렴이나 호흡 곤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UC샌프란시스코 전염병 전문가 피터 친홍 박사는 노약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마스크 등 개인 보호 용품의 이용을 당부했다. 또 육류와 계란 등은 완전히 익혀 먹고, 우유는 살균처리 여부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친홍 박사는 “혹시 죽어있는 새를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현재 연방 보건 당국은 조류 독감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미국에서 조류 독감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한국 질병관리청은 가주를 비롯한 워싱턴, 미네소타, 펜실베이니아주 등을 중점 검역 관리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치명적인 1급 감염병이 유행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내년 1월1일부터 해당 지역 거주자들이 한국 입국 시 건강상태 확인서 제출을 요구하게 된다.   가주 거주자나 가주를 경유해 한국에 갈 경우 항공기 탑승 전  Q-CODE(검역 정보 사전 입력시스템)를 이용해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답하고 이를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비상사태 완료 비상사태 선포 조류 독감 바이러스 확산

2024-12-18

조지아 달걀 가격 큰 폭 상승

조류 독감이 이어지고 추수감사절 연휴 수요가 늘면서 달걀 가격이 크게 올랐다.       AP통신은 노동통계국의 자료를 인용해 10월 전국 달걀 12개의 평균 가격이 3.37달러로, 9월 평균 3.82달러보다는 낮지만, 지난 해 10월 2.07달러보다 큰폭으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가격이 올랐지만, 조지아에서는 달걀이 부족하지 않다.  메트로 지역의 대형 식료품 체인점 퍼블릭스와 크로거는 “달걀 부족을 겪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업계 단체인 ‘아메리칸 에그보드’에 따르면 달걀이 부족했던 것은 일시적이었을 뿐이라며 “때로는 하루 안에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정경섭 아씨 점장은 “지금이 1년 중 달걀 가격이 가장 비싼 때다. 추수감사절과 연말 시즌에 매년 가격이 오른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달걀 가격은 매주 변동이 있는데, 지난 7~8월 가격이 많이 올랐다가 9월 떨어지고 10월 다시 오르기 시작해 현재 2주 연속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 점장은 “27일 달걀 가격은 지난주 대비 약 5% 떨어졌다”며 올여름 태풍과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27일 아씨에서 판매하는 달걀 12개 한 판의 가격은 5.99달러로, 같은 제품이 8월에는 4.99달러, 9월에는 2.99달러였다.     일반적으로 휴일 동안 달걀 수요가 증가하며, 이 또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달걀업계는 11~12월 수요가 가장 높다.   달걀 가격이 높아진 원인에는 조류 독감도 있다. 2022년 2월에 시작된 조류 독감 유행으로 1억1100만마리 이상의 조류, 대부분 알을 낳는 닭이 살처분됐다.     에그보드에 의하면 이번달 미국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해 600만 마리 이상의 닭이 도살됐다. 이들은 미국 전역 산란계 3억7700만마리 중 정말 작은 일부이지만, 달걀 생산량이 감소한 것도 사실이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작년보다 닭이 약 3%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생산량도 4% 줄었다.     마이크 자일스 조지아주 가금류연합 마이크 자일스 회장은 애틀랜타 저널(AJC)에 “조지아 농장에서는 고병원성 조류 독감 양성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병원성 조류 독감은 가장 빠르게 전파되며, 닭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에서는 인간 또는 소 감염 사례도 확인되지 않았다.     조지아주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육계를 생산한다. 자일스 회장은 “달걀 시장은 전국적인 시장이다. 전국에서 일어나는 일은 달걀의 가용성, 공급 및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윤지아 기자추수감사절 달걀값 추수감사절 연휴 달걀 생산량 조류 독감

2024-11-27

뉴욕시에도 조류 독감 주의보

텍사스주 농장발 조류독감(조류인플루엔자, AI)의 변이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산되는 가운데 뉴욕시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뉴욕시에서 조류 독감 감염 위험이 커졌다며 거위·닭·새·오리 등 조류의 배설물이나 사체에 접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달초 CDC는 텍사스주에서의 감염 확산으로 인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일반적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이상행동을 보이는 동물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필립 미드 마운트사이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교수는 “시 전역 조류에게서 바이러스 6개를 발견했다”며 “뉴욕의 녹지공간, 맨해튼의 닭에게서도 나왔다”고 했다.   H5N1에 양성반응을 보인 거위는 브롱스·퀸즈·브루클린 등에서도 나왔다. 퀸즈에서는 붉은꼬리매에게서, 브롱스에서는 매에게서도 검출됐다.   세계 전역에서는 여우와 소에게서도 검출됐다. 현재까지 미국 전역서 조류 독감에 감염된 이는 2명이다. 다만 이들은 농장에서 근무하는 이들이었으며, 감염 동물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했다.     단순 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은 낮지만, 전문가들은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동물을 대하라고 권고한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주의보 뉴욕 조류 독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조류인플루엔자 ai

2024-04-11

[기고] 베링해의 유해 조류 대량 발생 현상

해산물을 유독 좋아하는 필자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최근 베링 해협에서 어업활동을 하는 주민에게 관계 기관에서 해산물 수확 시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기 때문이다. 유해 조류가 대량 발견됐다는 이유다.       여름철 한국 남해의 적조 현상으로 수산물 및 양식장이 피해를 보는 현상과 비슷한 맥락이다. 즉, 유해 조류가 대량으로 발생하여 해수중 용존산소량을 줄이고, 조류에 있는 신경성 및 마비성 독성물질이 어패류에 달라붙어 이것을 섭취한 사람에게도 직간접의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더욱이, 유해 조류가 폐사해 해저로 가라앉으면 그것을 분해하는데 용존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차오염을 유발한다. 즉, 악순환의 연속이다.     알래스카 베링 해협에서 발견된 유해 조류 (알렉산드리움 카테넬라; Alexandrium catenella)는 단세포 조류이며, 사람에게 마비성 패류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삭시톡신 (saxitoxin)이라는 독소를 생성한다. 이 독소는 세척이나 요리, 냉동을 해도 제거되지 않는다. 해수 1리터당 이 조류가 1000마리 세포의 농도가 되면 위험단계로 간주하며, 조개, 게, 멍게 등을 섭취할 때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더욱이 어패류를 주식으로 하는 해양 포유류 및 조류의 장기로 유입되면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올 7월 말, 베링 해협 여러 곳에서 이 유해 조류가 해수 1리터당 1000마리보다 훨씬 높은 농도를 보였다.  최대 4만7000마리의 농도가 보인 지점도 있었다. 대체로 많은 연구해역에서 1000마리 이상의 세포 농도가 나타났다.     고농도의 세포가 반드시 고독성이지는 않지만, 조류는 고농축 되지 않아도 고독성일 수는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조류의 특성과 독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알래스카의 다른 해안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유해 조류의 위험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북극 해역의 경우, 이러한 유해 조류의 대량 발생은 온도 상승과 더불어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1993년부터 2021년까지 알래스카 주에서 마비성 패류 중독 사례는 최소 132건 발생했으며, 그중 5건은 치명적이었다.  지난 2020년 7월 알래스카에서 마비성 패류 중독으로 사망한 원주민은 감염된 푸른 홍합과 달팽이를 섭취한 것이 원인이었다.   알래스카 원주민은 해안에 사는 에스키모와 내륙에 사는 인디언으로 구분된다.  에스키모는 전통적으로 고래, 물개 등과 같은 해양 포유류와 연안의 어패류를 섭식해 왔다. 지금도 봄과 가을에 고래잡이를 하는 것도 그 맥락이다.     작년 유해 조류 대량 발생시 수확한 버터 조개 (butter clam)는 안전기준을 5배나 초과했다. 이로 인해 알래스카 주립대학의 과학자들은 유해 조류 대량 발생의 현황과 예측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알래스카 서쪽 도시인 놈(Nome)에 정박한 실습선은 유해조류 대량 발생 이벤트가 끝난 후, 해저에서 코어 시료를 시추한다. 이는 해저로 가라앉은 유해 조류의 분해에 따른 2차 피해를 상정한 연구 활동이다. 놈 근처 연안 해수를 채집하기 위해 해당 지역 원주민 부족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놈에는 원주민이 만든 수산물 공장이 있다. 이곳에서 킹크랩과 같은 수산자원을 판매하고 타지역으로 발송하고 있다. 앵커러지 공항 내에도 해산물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원주민 대표는 대부분의 원주민이 해산물을 포기할 수 없으며, 이것을 포기하라는 말은 식사를 포기하라는 말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유해 조류의 독성 조사 결과는 원주민의 해산물 섭취 가부를 결정할 만큼 중요하다.       유해 조류는 주로 여름철에 발생한다. 이는 바다의 영양염과 수온 상승으로 조류 성장에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점차 따뜻해지고 있는 북극해에서도 이러한 유해 조류의 발생으로 인한 피해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 피해는 결국 인간에게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 될 것이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기고 베링해 유해 유해조류 대량 유해 조류 알래스카 원주민

2023-08-18

'양계 1번지' 조지아서도 '금계란'

최근 전국적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오른 가운데, 조지아에서도 달걀값이 큰 폭으로 상승해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물가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달걀 가격은 전년 대비 49.1% 급등했다. 이는 모든 식료품 품목 중 가장 큰 연간 증가율이다. CNBC는 연방준비은행 자료를 인용, "A등급 대형 계란 한 판(12개) 가격은 2021년 11월 1.72달러였지만, 2022년 11월은 3.59달러로 2배 이상 차이 난다"고 보도했다.     이번 달걀값 폭증은 지난 10월부터 심해진 조류 독감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8일 미국 농무부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해 칠면조, 오리 등의 새 5780만 마리가 조류 독감의 영향을 받았다. 이는 조류 독감이 상대적으로 드문 미국에서 이례적이며, 지난해만 암탉 수백만 마리가 조류 독감에 의해 죽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조류 독감은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감염되면 닭의 90~100%는 48시간 이내에 죽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생산된 달걀의 양도 꾸준히 감소하는 실정이다. 미국 농무부(USDA)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11월에는 약 89억개 달걀이 생산됐으며, 이는 2021년 12월에 생산된 97억개에 비하면 적은 양이다.     전례 없는 달걀 공급 문제와 연말 연휴 기간 베이킹이 늘면서 달걀을 더 구하기 힘들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USDA는 지난 10월 "식품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이 일부 고가 단백질에서 멀어지면서 달걀에 대한 수요가 상승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조지아 소비자들도 급격히 오른 달걀값을 체험하고 있다. 둘루스에 거주하는 60대 이상호씨는 자주 장을 보러 다니지만 최근 달걀이 너무 비싸져 오가닉 제품을 선뜻 사기 힘들다고 답했다. 그는 "내 기억으로 케이지-프리(cage-free)는 12개에 4~5달러, 오가닉은 5.99달러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이제 오가닉이 7.99달러더라"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식료품이 저렴하다고 알려진 코스트코 둘루스점에는 기존 가득 차 있던 달걀 냉장코너가 비게 되었다. 코스트코는 최근 공급이 어렵기 때문에 달걀 구입 시 1인당 최대 두 판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전무배시온마켓둘루스점 점장도 야채 가격과 더불어 달걀값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걀 섹션이 거의 비어있다가 어제 새로 입고됐지만, 주문량의 3분의 1정도만 들어온 것 같다"며 "가격은 브랜드별로 다르지만, 많이 오른 것은 거의 50% 올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달걀 가격은 꾸준히 올라 약 6개월 전 12달러 정도였던 제품이 현재 21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어 "가격은 올랐지만 수요는 여전해서 새로 입고된 달걀도 얼마 안 가 다 팔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달걀값 급등 이번 달걀값 조류 독감때문 달걀 공급

2023-01-05

“죽은 새는 절대 만지지 마세요”

 콜로라도에 조류 독감(avian flu/bird flu)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보건국 등 관련 당국이 ‘죽은 새를 절대 만져서는 안된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콜로라도 주보건&환경국(Colorado Department of Public Health and Environment/CDPHE)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콜로라도 주전역의 새들이 조류 독감의 영향을 계속 받고 있다. 만약 여러분이 죽은 야생 새들을 발견한다면 절대 만지지 말고 콜로라도 주공원&야생동물국(Colorado Parks and Wildlife/CPW)에 연락하십시오”라고 강조했다. CPW도 최근 트위터를 통해 “2주일 동안에 특정 지역에서 3마리 이상의 야생 조류가 죽은 것을 발견하거나 살아있는 조류가 질병의 징후를 보이는 경우 해당 지역 CPW 사무소에 연락하십시오. CPW가 죽은 새의 모든 보고에 응답할 수 없으나 ‘감시 및 관리’에 노력을 집중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콜로라도 주농무국(Colorado Department of Agriculture/CDA)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미국내  동부지역의 상당수 주에서 서식하는 몇몇 야생 조류와 가금류에서 발견됐고 이후 콜로라도에서도 발견되어 달걀 생산에도 막대한 차질을 빚었다. 가장 최근인 11월 말에는 모건 카운티에서 사체로 발견된 흰기러기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견됐다. 캐런 폭스 야생동물 병리학자는 최근 주내 조류 독감 확인 사례를 발표하면서 “CPW와 CDA는 죽은 새를 발견하더라도 절대 만져서는 안된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연방 어류&야생동물 서비스부(U.S. Fish and Wildlife Service/FWS)는 “며칠간 야외에서 사냥 등 레저활동을 하는 주민들의 경우 죽은 새를 발견하거나 사냥한 조류를 만질 가능성이 높다. 드문 일이긴 하지만, 감염돼 죽은 새나 병든 새를 만지는 등 노출됐을 때 어떤 경우에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될 수도 있다. 특히 사냥꾼들은 감염됐을지도 모르는 야생조류를 처리한 후에는 자체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좋으며 독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즉시 의료진에게 검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와 관련한 건강한 관행과 습관을 기르는 것 외에도, 가금류 사육 농가와 정기적으로 조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도 있다. ‘디펜드 더 플럭’(Defend The Flock/DTF)은 연방농무부가 관리하는 적절한 생물 보안(biosecurity)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으로 정기적으로 가금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교육과 자원을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DTF는 웹사이트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은 새들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조류 독감이나 다른 전염병의 감염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든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생물 보안 규정은 모든 사람들이 지키고 협조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조류 독감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연방농무부 웹사이트(https://www.ars.usda.gov/oc/br/ai/avian-influenza/)나 콜로라도 주농무국 웹사이트(https://ag.colorado.gov/animals/reportable-diseases/avian-influenza)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혜 기자보건국 당국 조류 인플루엔자 조류 독감 콜로라도 주전역

2022-12-19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미국에서 흔히 '조류 독감'(Bird Flu)으로 불리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가 계속 확산하고 있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무부(USDA)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우스캐롤라이나•노스캐롤라이나•인디애나•켄터키•버지니아•뉴욕•델라웨어•미시간•코네티컷•아이오와•미주리•메릴랜드•캔자스•일리노이•사우스다코타•메인에 이어 위스콘신 주에서도 HPAI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무부 동•식물검역소(APHIS)는 "HPAI가 새롭게 확인된 곳은 위스콘신주 남부 제퍼슨 카운티의 300만 마리 규모 상업용 가금류 농장"이라며 "HPAI가 확인된 축사를 격리 조치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축사의 가금류 개체 수를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검역소 측은 "HPAI 영향을 받은 가축과 가금류는 식용으로 유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 8일 인디애나 주 뒤부아 카운티의 상업용 칠면조 사육 시설에서 올해 들어 처음 HPAI가 확인되고 지난달 22일에는 가금류 115만 마리를 기르는 델라웨어의 상업용 가금류 농장에서 확인되는 등 전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일리노이 주의 경우 맥린 카운티의 비상업용 농가에서 보고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곳만 17개 주 34개 농장에 달하며 가금류 800만 마리가 영향을 받았다.   이와 관련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러 주에서 HPAI가 확인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인체 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농무부는 "모든 가금류와 계란은 내부온도가 최소 165℉가 될 때까지 익혀 먹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HPAI 확산에 대응해 연방 및 주 정부 파트너들과 협력해 감시 시스템을 강화했다"며 "새로운 확인 내용들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와 국제 교역 파트너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인플루엔자 고병원성 고병원성 조류 상업용 가금류 조류 독감

2022-03-15

워싱턴 지역 조류 50년새 40% 감소

워싱턴 메트로 지역을 포함한 북미지역 조류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지리조사국(USGS)과 캐나다 환경보호청, 캐나다 사스카체완 대학 연구팀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 조류 개체수가 1970년 대비 29%인 30억마리가 감소했다.   50년 사이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된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경우 감소비율이 40%에 이른다. 북미지역 조류의 가장 중요한 먹이는 들판에 서식하는 벌레인데, 농장과 주택 뒷마당에서 다량의 살충제가 살포되면서 흔한 조류에 속하는 딱새, 들종다리, 지빠귀, 참새 등의 개체수 감소로 이어졌다. 주기적으로 풀을 깎는 주택 뒷마당이나 살충제를 살포하는 농장은 암흑 생태계로 불린다.   오로지 사람만을 위해 복무하거나 단일 작물만 재배함으로써 생태적 공존이 불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다. 도시화로 인해 밤에도 조명이 꺼지지 않는 ‘빛공해’로 인한 스트레스 원인도 작용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켄 로젠버그 코넬대학 교수는 “곤충을 먹는 새가 감소하면서 이들 작은 개체에 의존하는 맹금류 등도 먹이사슬 영향 탓에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류는 지구상에서 식별이 가장 용이한 생물군으로 통한다. 먹이를 찾기 위해 들판으로 내려오며 공중을 선회해 개체수를 짐작하기 쉽기 때문이다. USGS는 북미지역 143개 기상관측레이더를 통해 조류 개체수를 탐지했다. 새떼는 레이더에 생물군락으로 표시돼 구체적인 숫자를 헤아리는데 도움이 된다.   철새의 이동시기를 조정하고 특정 새 군락의 포집 모형 등을 레이더에 입력하면 자동적으로 매년 동일 조류종의 개체수를 비교검토할 수 있다. 이러한 조사에 의하면 봄철 워싱턴 메트로 지역 등 중부대서양 지역을 찾는 철새 개체수는 10년 전에 비해 14%가 감소했다. 런던대학의 리차드 그레고리 교수는 “조류는 자동차에 배설물을 떨어뜨리는 불결한 생물이 아니라, 지구생태계를 지키는 첨병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당장 이들이 줄면 하위 생태계 자체가 흔들려 인간 절명의 시대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류는 열매와 함께 먹은 씨앗을 먹고 소화시키지 않고 다른 곳에 배설해 생태계 다양화에 기여하지만, 조류가 감소하면 쥐 등 설치류가 먹이경쟁에서 앞서게 된다. 하지만 설치류는 씨앗을 모두 소화시켜 생태계 다양화를 저해하고 생태계를 고립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위 조류 개체수 감소는 맹금류 감소로 이어져 이들이 먹이로 삼는 설치류가 더욱 번성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지역 북미지역 조류 조류 개체수 개체수 감소

2021-12-27

조류독감 기승…물가 또 들썩

세계 곳곳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이 지속해 식품 물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41개국에서 AI가 발생했다. OIE는 특히 올해 야생 조류와 농가에 다양한 아류형이 확산하면서 “전례 없는 유전적 변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럽에서 가금류 주요 생산국인 폴란드는 지난달 초부터 100만 마리 이상의 조류를 살처분했다. 영국에선 조지 유스티스 환경장관이 올해 감염 사례 36건이 확인돼 자국 역대 최대 규모라고 9일 밝히면서 비상이 걸렸다.   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유럽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한국, 중국, 일본 등이 타격을 받았다.   블룸버그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지속적 확산은 닭고기 등 식량 가격을 추가로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각국 가계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유동성 확대, 물류 차질 때문에 이미 물가상승에 시달리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육류가격지수는 16 상승해 201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FAO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가금류 생산량이 대체로 전 세계 수요량을 따라가고 있다. 그러나 물류대란과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이 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덜란드 라보은행의 애널리스트 낸-더크 멀더는 유럽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노동력 부족, 사료와 에너지 비용 상승 때문에 가금류 생산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확산세가 둔화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목했다.   멀더는 “식품가격 인플레이션에 충격을 줄 추가 요인”이라며 “유럽과 전 세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때문에 큰 압박을 받는 한 해”라고 설명했다.조류독감 기승 조류 인플루엔자 식품 물가 물류대란과 조류

20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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