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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접종증명 폐지…업주들 "희소식" 반색

LA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규정을 해제했다.   LA시의회는 30일 실내 시설 및 야외 대규모 행사에 대한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와 관련, 이를 폐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최종 승인(찬성 13명·반대 1명)했다.   이번 조례안은 긴급 조항으로 통과, 에릭 가세티 LA시장의 서명 절차만 마무리되면 접종 증명 정책은 곧바로 폐지된다.   LA시는 식당, 술집, 피트니스 등 실내 업소를 대상으로 방문객에 대한 백신 접종 확인 정책을 지난해(11월8일)부터 시행해왔지만 4개월 만에 이를 종료하게 됐다.     또, 실내 업소뿐만 아니라 5000명 이상 모이는 대규모 야외 행사에서도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가 해제된다.   누리 마르티네스 LA시의장은 “최종 승인된 폐지 조례안이 얼마나 빠른 시일내로 시장실에 송부될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그러나 시의회가 폐지를 승인했기 때문에 접종 증명 정책 준수 여부를 단속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A지역 한식당 업주 김모씨는 “검사를 하다 보면 접종 카드를 잃어버렸거나 집에 두고 온 경우 등 각종 상황이 발생한다”며 “불경기에 손님은 줄고, 규정은 지켜야 하고 여러모로 비즈니스를 운영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식당 업주는 “코로나 시대를 돌이켜보면 그동안 정부가 시키는대로 다 했다. 그 가운데 피해는 전부 업주들의 몫이었다”며 “정치인들은 황당한 보건 규정과 실효성 없는 정책만 계속 시행했다. 그사이 문 닫는 업소들만 늘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동안 LA시의 접종 증명 의무화 규정 해제는 지난 23일 잠정 통과됐지만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하는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정식 승인을 받지 못했었다.   LA카운티는 내일(1일)부터 스포츠 경기, 콘서트 등 1000명 이상 모이는 실내 행사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음성 결과 요구 정책을 해제할 계획이다.     한편, 29일 가주 의회는 공공 부문, 민간 부문 직원, 독립 계약자를 상대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법안(AB1993)을 상정되기 전에 폐기됐다. 장열 기자접종증명 희소식 폐지 조례안 식당 업주 접종 증명

2022-03-30

접종증명 해제, 안도 속 우려

오는 30일 LA시 내 실내장소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해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인 업소들은 안도와 우려가 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업주들은 주와 카운티, 시 당국의 방역 규정이 제각각 변경되고 있지만, 별도의 통지도 없을뿐더러 단속을 전혀 나오지 않아 몇 주 전부터 자체적으로 지침을 철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수원갈비 임종택 대표(한식세계화협회 회장)는 백신 접종 증명이 해제되더라도 당분간 확인을 계속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임 대표는 “신종 변이도 나오고 있는데 업소 입장에서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실 접종을 확인하는 게 좋다”고 우려하면서도 “하지만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업소들의 입장에서는 힘에 부치는 일이기 때문에 규정이 해제된 것은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정부별로 각기 다른 지침에 업주들 사이에서 혼선이 많았다”며 “이달 초부터 많은 업소가 검사를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2~3주 전부터 백신 접종 확인을 하지 않았다는 아라도 김용호 대표(남가주한인외식업협회 회장)는 식당 외벽에 붙여놓은 규정 안내문도 모두 제거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백신 규정 해제에 대해 반기면서 “손님들이 ‘규정이 폐지됐는데 접종 증명이 왜 필요하냐’며 따지는데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었다”며 “심지어 마스크도 안 쓰는 상황에 백신 접종 확인이 무슨 의미가 있나 나조차도 의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업소들에게는 말도 안 되게 오르는 재료값과 개스값에 맞서 포스트 팬데믹에 가게를 어떻게 운영할지가 사실 관건이다”고 현실을 걱정했다.     스팟 커피 팀 박 사장도 “요즘 여느 업소들을 가도 백신 검사를 하는 곳이 잘 없었다”며 “규정이 시행되는 동안 보건국에서는 단속도 나오지 않았는데 무슨 의미가 있었나 싶다”고 전했다.     이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며 자체적으로 방역에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LA시는 오는 30일 진행되는 2차 투표를 통해 실내장소와 야외 대형 행사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폐지를 결정한다. 과반수의 득표를 요하기 때문에 현재 대다수의 LA시의원이 찬성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LA카운티는 여전히 실내장소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를 시행 중이다.     단, 술집, 와이너리 등 주류판매 업종은 의무화를 해제했으며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 대규모 실내 행사도 오는 4월 1일부터 해제된다.     가주도 오는 4월 1일부터 대규모 실내 행사에 대한 백신 규정을 해제했다.     한편, 각 정부가 속속히 코로나발 규제를 풀고 있는 상황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인 BA.2(스텔스오미크론)가 확산 조짐을 보여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24일 LA타임스는 “전문가들은 우리가 BA.2의증가를 심각히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염병 학자인 로버트 킴-팔리 박사는 면역력의 향상과 치료제 개발로 가주에서 BA.2 확산이 심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새로운 변이의 강력한 전염성과 기존의 면역력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LA카운티 바버러 페러 보건국장도 곳곳에서 BA.2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조만간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장수아 기자접종증명 해제 실내장소 백신 백신 접종 백신 규정

2022-03-24

“LA시도 곧 접종증명 해제”…실내·대형 야외행사

LA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규정을 곧 해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LA시의회는 실내 시설 및 야외 대규모 행사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폐지에 대한 조례안을 23일 잠정 통과시켰다.     이날 마이크 보닌 시의원의 반대표와 폴 코르테즈 시의원의 결석으로 1차 논의에서 통과되려면 시의원 15명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하는 규정을 충족 하지 못해  정식 승인은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진행되는  2차 논의에서 다시 투표를 거쳐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30일 진행되는 투표는 과반수의 득표를 얻으면 통과될 수 있어 조례안은 이날 통과돼 즉시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표를 던진 마이크 보닌 시의원은 “아직 우리가 위기를 벗어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변이 BA.2가 확산 중인 상황에서 우리는 한 달, 두 달 뒤의 상황이 어떨지 알 수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누리 마르티네즈LA시의장은보닌 시의원의 말에 동감하면서도 “안타깝지만 우리는 이 팬데믹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익혀야 하고 LA시의회는 백신 의무화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조례안 통과를 지지했다.     한편, LA시는 지난해 11월 8일부터  자체 조례를 시행하며 식당과 체육관, 영화관 등 실내 시설을 이용하는 12세 이상 주민에게 백신 접종 증명 혹은 PCR 음성 결과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또 이는 스포츠 경기 등 5000명 이상의 야외 행사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장수아 기자접종증명 야외행사 접종증명 해제 대형 야외행사 실내 시설

2022-03-23

대규모 실내행사 접종 증명 해제

다음 달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대규모 실내 행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규정이 완화된다.     가주 공중보건국은 “4월1일부터  콘서트, 컨벤션 행사, 스포츠 경기 등 1000명 이상 대규모 실내 행사에서 코로나 19 예방 접종증명서나 음성 테스트 요구를 해제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주정부가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이번 주부터는 학생과 교사도 수업시간에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LA 통합교육구(LAUSD)는 23일부터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선택사항으로 전환한다.     주전역에서는 의료시설, 요양원, 노숙자보호소, 교도소 등 일부 장소에서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실내와 공공장소에서는 권장된다.     비행기와 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연방 명령도 4월 18일까지 유효하다.     이번 가주 정부의 대규모 실내 행사에서 코로나 19 예방접종 증명 규정 완화가 모든 카운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주 정부의 코로나 19 안전지침 규정은 카운티별 안전 기준이 되지만 각 지역 공중보건당국이 더 엄격한 규정을 부과할 수 있다.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주정부의 대규모 실내행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규정 완화를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바버러 페러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장은 “특정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 또는 백신 접종 검증 등을 강력히 권장한다”며 “바이러스 감염 수치가 더 감소할 때까지 합리적인 안전 조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가주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400건으로 2주 전보다 41%나 감소했다. 19일 LA카운티 신규 확진자수는 3269명, 사망자수는 25명이 보고됐다.   이은영 기자실내행사 대규모 대규모 실내행사 예방접종 증명 예방 접종증명

2022-03-20

한국 21일 부터 자가격리 면제…신청 방법은

한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한국시간)부터 한국 해외입국자 격리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4월 1일부터는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한국 입국 시 격리면제 대상이 된다. 단 해외입국자 격리면제를 받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이력을 한국 전산망에 미리 등록해야 한다. 한국행 항공기 탑승 전 48시간 이내 발급한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 확인도 유지된다. 해외입국자 격리면제 주요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알아봤다.   -해외입국자 면제 대상은.   “한국과 해외에서 코로나19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한국에) 등록한 사람이다. 백신 미접종자(12세 미만 소아, 의학적 사유로 인한 미접종자 등)는 기존처럼 7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6세 미만 영유아는 보호자 접종 시 격리면제한다.”   -격리면제 인정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승인 백신으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시노팜, 시노백, 코비쉴드, 코백신, 코보백스’ 등이다. 교차접종도 인정한다.”   -백신접종 완료자 기준은.   “한국과 해외에서 백신 2차(얀센은 1차) 접종 후 14~180일 이내이거나 3차(부스터샷)를 접종한 경우다. 다만 2차 접종 후 확진된 경우 치료 이력을 증명하면 접종 완료자로 인정한다.”   -접종 이력 또는 치료 이력 증명 서류는.   “(CDC) 접종증명서, 확진 일자가 기재된 검사결과서, 완치소견서 등을 전산망 입력 때 첨부하면 된다.”   -21일과 4월 1일 자가격리 면제대상 차이점은.   “21일부터는 한국에서 백신접종 이력을 등록한 사람 대상이다. 4월 1일부터는 해외 백신접종자도 한국 사전입력시스템(Q-CODE)에 접종 이력을 등록하면 격리면제 대상이다.”   -사전입력시스템 등록 절차는.   “해외입국자가 검역정보를 입국 전 미리 입력해야 한다. 웹사이트(cov19ent.kdca.go.kr)에 접속해 직접 개인정보, 입국 및 체류 정보, 접종 이력을 입력하고 증명서를 첨부하면 ‘QR코드’를 받아 자가격리 면제대상이 된다.”   -한국 입국 전·후 할 일은.   “항공기 탑승 전 48시간 이내 발급한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해야 한다. 입국 후 1일차에 주소지 보건소 등에서 PCR검사도 받아야 한다. 6~7일차에는 자가검사,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를 하면 된다. 4월 1일부터는 해외입국자도 공항에서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접종증명 온라인 백신접종 이력 해외입국자 격리면제 해외 백신접종자

2022-03-14

시카고, 공공장소 접종증명서 제출 추진

시카고 시가 앞으로 공공장소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카고 시 보건국은 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미 일부 민간 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며 "머지 않아 시카고 시도 이 같은 방안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 시는 최근 급증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이유로 꼽았다.   보건국 관계자는 이날 "공공장소를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 코로나19 접종 증명서를 요구해야 할 수도 있다"며 "시를 또 다시 셧다운 하는 것보다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보건국은 이와 함께 실내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사회적 거리두기•손씻기 등을 주민들에게 권고했다.     앞서 지난 6일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뉴욕 시가 최근 발표한 모든 민간 기업체 직원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행정명령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시카고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처음 보고됐다. 확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을 뿐 아니라 부스터샷까지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Kevin Rho 기자공공장소 접종증명 시카고 공공장소 제출 추진 시카고 시장

2021-12-08

검사 강화에도 마찰 줄어…한인식당 접종증명 단속 첫날

29일부터 LA시가 실내업소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 의무화 시행 단속을 나섰다.         이날 단속을 의식한 LA한인타운 식당들은 앞서 지난 3주에 걸친 계도 기간과 비교해 더 철저한 백신카드 검사와 함께 백신카드 미소지 손님에 대한 대응 강도를 높이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식당들은 지난 계도 기간 동안 충분한 홍보 효과로 많은 손님이 백신카드 검사에 대해 알고 있어 손님과의 마찰은 오히려 줄고 있다고 전했다.       단속이 시행된 첫날 한인타운 식당들은 백신 카드가 없는 손님에게 바뀐 규정을 설명하고 돌려보내거나 야외 패티오로 안내했다.     단속 전에는 주의만 주고 실내 입장을 허용하는 업소도 있었지만, 이날부터는 철저히 지침을 따르는 모습이었다.     ‘죽향’ 김혜란 사장은 “오늘(29일) 백신 카드를 가져오지 않은 3팀이 돌아갔다”며 “이전에는 다음에 지참하라는 주의를 주고 입장을 허용키도 했지만, 이제부터는 높은 벌금 때문에라도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주 입장에서 손님을 돌려보내는 것은 정말 속상하다”라고 털어놨다.     ‘와코돈가스’는 오히려 단속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제인 박 사장은 “그간 갖은 방법으로 검사를 피하려는 손님들 때문에 힘들었다”며 “단속 시작을 알리며 검사가 필수라는 사실을 손님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백신카드 검사를 할 때면 다른 식당과 비교하며 항의하는 손님부터 백신카드를 가진 일행이 먼저 들어온 뒤 나중에 슬쩍 합류하는 손님, 아기를 데려와 모유 수유 때문에 백신을 맞지 못한다고 호소하는 손님까지 난처한 상황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박 사장은 전했다.       박 사장은 “그래도 요즘은 이런 경우가 많이 줄었다”면서 “입장 전 꼭 미리 백신카드와 ID를 꺼내 준비한다면 식사하는 손님이나 검사하는 직원 모두에게 시간이 절약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미 서부 한식세계화협회 임종택 회장은 백신카드가 없는 손님들에게 밖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로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회장은 “한식세계화협회 회원인 업주들에게 단체 메시지를 보내 단속 시작을 알리고 이제부터 엄격히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며 “지난 3주간 홍보를 통해 이제는 많은 손님이 검사절차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라도’ 김용호 사장은 아직도 백신카드를 안 가져오는 손님이 30%에 이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간 많은 홍보로 이제 손님과의 마찰은 많이 줄었다”며 “하지만 여전히 실수로 백신카드나 ID를 안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패티오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엊그제 본 손님이 실수로 백신카드를 안 가져왔을 때 안면도 있고 접종한 걸 이미 다 아는데, 원칙적으로 입장을 거부해야 하니 난처하기 그지없다”며 “오미크론 변이로 사정이 더 어려워지기만 하는 식당에게 손님을 내보내라는 건 정말 비현실적이다”라고 지적했다.   29일부터 시행되는 단속에 적발되는 위반 업소는 처음에는 경고 조치를, 두 번째 위반부터는 1000달러, 2000달러, 5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장수아 기자첫날표정 백신증명 검사 접종증명 안내문 할리우드 지점

2021-11-29

식당들 “인력·시간 부족, 오래는 못 할 일”

LA시의 실내업소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 의무화가 시작된 8일, LA한인타운 식당들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 손님들에게 백신 카드를 요구하는 등 새로운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업소들은 종이 카드, QR코드, 사진 등을 통해 손님들의 접종 여부를 확인했으며, 백신 카드가 없는 손님에게는 바뀐 규정에 대해 안내했다.     하지만 일부 업소에서는 바쁜 점심시간 직원들이 우왕좌왕하며 몇몇 손님들의 백신 카드 검사를 놓치기도 했고, 아예 번거로운 검사 절차를 피하기 위해 테이블을 치우고 투고 손님만 받는 업소도 있었다.     점심시간에 타운의 한 식당에 들린 주민 레이첼 김(26·LA)씨는 “직원이 먼저 온 나는 백신 카드를 요구했는데, 뒤에 온 지인은 바쁜지 확인하지 않았다”며 “아직 어수선하고 적응이 안 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처음으로 백신 접종 증명 확인 절차를 진행한 한인 식당들은 공통적으로 인력과 시간 부족을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올림픽 청국장’의 한 직원은 “대부분 손님이 백신 접종 증명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 갈등은 없었다”면서도 “바쁜 점심시간 서빙하랴, 백신카드 검사하랴 정신이 없었다. 오랫동안 하기에는 힘든 일 같다”고 말했다.     ‘아라도’ 김용호 대표는 “아직 손님들이 적응을 못 한 모습이었다. 또 백신카드를 휴대하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며 “일단 주의를 주고 입장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백신 카드만 확인할 게 아니라 신분증도 검사해야 하고, 면제서류가 있으면 그것도 검사해야 하는데 인력과 시간이 많이 든다”며 “특히 나이 많으신 분들의 경우 이런 게 성가셔서 식당을 찾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LA시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업소들을 단속하고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3주간의 계도 기간을 뒀다.     업소들은 무거운 벌금 만큼이나 백신 접종 증명을 거부하는 손님들과의 실랑이를 우려하기도 했다.     ‘수원갈비’ 임종택 대표는 “식당 밖에 안내문 3개를 붙이고, 직원들이 백신 카드 검사와 동시에 구두로 안내하며 우선 손님들에게 바뀐 규정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단속 시행일인) 29일 전까지는 손님이 백신 카드가 없어도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9일 후에는 입장이 거부된 손님들과 충돌이 있을 수도 있다"며 "미접종자보다는 접종했지만 잊고 백신 카드를 들고 오지 않은 손님들과의 실랑이가 더 걱정이다. 그래도 업소는 정중히 입장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LA시가 백신 접종 의무화를 시행하면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일부 지역 식당들은 그야말로 생존 위기를 겪고 있다고 LA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볼드윈 힐스-크렌쇼 지역 식당 ‘핫빌(Hotville)’ 킴 프린스 업주는 "내가 아는 것은 이미 고통을 받은 업소들이 문을 닫을 때까지 계속 고통받을 거란 것"이라며 "특히 매장에 방문하는 손님에게 의존하는 업소일수록 더 그렇다"고 말했다.     볼드윈 힐스-크렌쇼 지역은 주민들의 백신 접종률이 54.1%에 불과한 지역으로, 주민 64%가 흑인이다.     프린스 업주는 "우리 식당의 많은 손님이 배달 앱도 모르는 시니어들"이라며 "그들은 식당에 들어와 자신들이 좋아하는 식탁에 앉아 뜨거운 요리를 먹는 것을 즐겨한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접종증명 백신접종 유무 접종 확인 백신 접종

2021-11-08

'백신접종 증명' LA카운티는 벌써 단속

LA카운티와 시가 본격적인 실내업종 백신 접종 의무화 시행을 2주 앞둔 가운데, LA카운티 보건국은 벌써 단속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LA카운티ㆍ시보다 먼저 실내업종 백신 접종 의무화를 시작한 지역에서 매장 폐쇄 조처까지 나와 LA카운티ㆍ시의 앞날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LA시에서는 오는 11월 4일부터 마켓, 약국 등을 제외한 대다수 실내업종과 공공장소에서 고객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LA카운티는 지난 10월 7일부터 술집(bar), 와이너리, 나이트클럽 등 주류판매 실내업종에 접종 증명을 의무화했으며 11월 4일부터는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고객만 입장을 허용한다.     본격적인 시행일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았지만 한인 업소 중에는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한 곳이 많다. 〈본지 10월 18일 자 A1면〉 LA한인타운의 ‘G’식당 업주는 “과연 이걸 지킬 수 있는 업소가 몇 곳이나 될지 모르겠다”며 “실제 단속이 이루어질지도 의문이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은 이미 불시 단속에 나서 규정 미준수 업소들을 적발하고 있다. 보건국은 주류판매 업종 백신 접종 의무화가 시작된 10월 7일께 적용 대상 사업체 129곳을 불시 단속해 미준수 업체 24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1/5 정도가 규정을 못 지킨 셈이다.     당시 보건국은 티켓은 발행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새로 바뀐 규정에 대해 교육만 했다고 전했다. 이날 보건국이 단속한 곳은 대상 사업체 중 극소수에 불과해 바뀐 규정에 대한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단속을 펼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또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규정과 상관없이 코로나19 방역을 지키지 않는 업소들도 불시 단속하고 있다. 이번 달 첫 2주 동안은 체육관과 식당, 학교 등 10곳에 벌금 티켓이 발행됐고, 지난달에는 26곳이 적발돼 티켓을 받았다.     LA시는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시행 전부터 고액의 벌금을 공지하며 적발 업소에 대한 엄격한 조치를 예고했다. 첫 번째 적발 시에는 단순히 경고를 받지만, 두 번째부터는 적발될 때마다 1000달러, 2000달러, 5000달러 등 높은 벌금이 부과된다고 밝혔다. LA시 실내 업소들은 11월 4일부터 고객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시정부의 본격적인 단속은 11월 29일부터로 3주여의 적응 기간을 두었다.     지난 4월부터 접종 증명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 14일 유명 햄버거 체인인 인앤아웃의 지점 중 한 곳이 고객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검사하지 않아 보건국으로부터 업소 폐쇄 공지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관광지인 피셔맨스 와프에 있는 인앤아웃 지점은 “안내문을 붙여 고객들에게 백신 규정에 관해 분명하게 공지했다”고 반박했지만, 샌프란시스코 보건국은 "업소측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었다"며 위반 사실에 대한 마지막 통지와 함께 문을 닫을 것을 요구했다. 이 지점은 “민간기업이 고객들을 차별하도록 강요하는 정부의 명령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이것은 명백한 정부의 도발이자 공격”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를 두고 LA타임스는 “(다가올) 큰 싸움들의 시작”이라고 진단하고 곧 있을 LA시와 카운티의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시행으로 빚어질 갈등을 우려했다. 장수아 기자접종증명 식당 la한인타운 샌드위치 전문점

2021-10-20

'접종 확인' 시행 임박 한인 업주들 고심

내달부터 시행되는 LA시의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본지 10월 7일 자 A1면〉를 앞두고, 한인 업주들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LA시에서는 오는 11월 4일부터 마켓, 약국 등을 제외한 모든 실내업종과 공공장소에서 입장객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는 업소들은 적발될 시 첫 번째는 경고를 받지만, 두 번째부터는 적발될 때마다 1000달러, 2000달러, 5000달러 등 갈수록 높은 벌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당장 백신 카드를 검사할 인력 문제부터, 단골손님들의 경우 쉽게 입장을 거부할 수 없는 부담감 등으로 난감해 하고 있다. 그러나 1000달러가 넘는 고액의 벌금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규정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10월 초부터 고객의 백신 카드 검사를 하고 있는 한신포차의 존 박 사장은 인력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일일이 QR 코드 찍어보고, 종이카드를 검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저녁 시간이 되면 손님들은 밀려 들어오는데, 모든 직원이 바빠 남는 손이 없다. 어쩔 수 없이 검사를 못 하고 손님을 들여야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백신 카드가 없는 손님을 돌려보내야 하는 것도 업소 입장에서는 난처한 일이다.     박 사장은 “백신 카드가 없어 돌아간 고객도 있다”며 “경제적으로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식당까지 찾아온 손님을 돌려보내야 한다는 게 정말 미안하고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백신 카드를 확인하는 일이 많이 불편하다”며 “한시적으로는 가능하겠지만 오래지속 될 수는 없는 규정"이라며 상황이 좋아져 빨리 폐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직 뚜렷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업소들도 있다.     꽁지네의 김경래 매니저는 “아직 대책이 없다. 많은 벌금 때문에라도 따르긴 해야 하는 데 막막하다”며 “지금도 업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손님들의 백신 카드를 일일이 검사하고, 예상되는 실랑이를 해결할 여유가 없을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대형 연회장이 있는 옥스포드팔래스호텔 문 원 지배인은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보건국에 문의해본 뒤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며 “요즘은 보통 주최 측에서 참석자들에 대한 접종 여부 사전조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호텔 쪽에서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파악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조례를 인지하고 있지 못한 손님들과의 분쟁을 우려하는 업소들도 많았다. 특히 단골손님이 많은 업종은 난색을 보였다.     명동칼국수 측은 “오랜 단골인 시니어들이 많이 찾아주는 데 백신을 맞아도 백신 카드를 안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그렇다고 백신 카드가 없다고 매정하게 돌려보낼 수도 없는 노릇인데 난감하다. (조례가) 본격적으로 시행돼봐야 상황을 알 거 같다” 전했다.   준 미용실 에스더 원장은 “팬데믹 이후로 손님도 줄었는데, 그나마 있는 손님과도 싸우게 생겼다”며 “장사를 어떻게 하라고 만든 규정인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한인타운의 한 분식업 식당 업주는 “이런 강력한 규정을 제시해놓고 그 여파에 대한 대응 방법은 물론 언제까지 시행될지 정확한 기간도 명시하지 않았다”며 백신을 강제하면서 업주들이 부딪힐 현실적인 고충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안이 없는 시정부의 무책임함을 지적했다.     장수아 기자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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