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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강화에도 마찰 줄어…한인식당 접종증명 단속 첫날

카드 없는 고객 30%까지
“규정대로 하니 편한 면도”

29일 실내 업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시행 단속이 시작됐다. 할리우드의 ‘인앤아웃’ 버거 매장 입구에 접종증명 안내문이 부착됐다. 지난달 북가주 지역의 인앤아웃 지점 등 두 곳이 고객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건국으로부터 폐쇄 명령을 받은 바 있다. 할리우드 지점에서는 단속 첫날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김상진 기자

29일 실내 업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시행 단속이 시작됐다. 할리우드의 ‘인앤아웃’ 버거 매장 입구에 접종증명 안내문이 부착됐다. 지난달 북가주 지역의 인앤아웃 지점 등 두 곳이 고객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건국으로부터 폐쇄 명령을 받은 바 있다. 할리우드 지점에서는 단속 첫날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김상진 기자

29일부터 LA시가 실내업소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 의무화 시행 단속을 나섰다.      
 
이날 단속을 의식한 LA한인타운 식당들은 앞서 지난 3주에 걸친 계도 기간과 비교해 더 철저한 백신카드 검사와 함께 백신카드 미소지 손님에 대한 대응 강도를 높이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식당들은 지난 계도 기간 동안 충분한 홍보 효과로 많은 손님이 백신카드 검사에 대해 알고 있어 손님과의 마찰은 오히려 줄고 있다고 전했다.    
 
단속이 시행된 첫날 한인타운 식당들은 백신 카드가 없는 손님에게 바뀐 규정을 설명하고 돌려보내거나 야외 패티오로 안내했다.  
 
단속 전에는 주의만 주고 실내 입장을 허용하는 업소도 있었지만, 이날부터는 철저히 지침을 따르는 모습이었다.  
 
‘죽향’ 김혜란 사장은 “오늘(29일) 백신 카드를 가져오지 않은 3팀이 돌아갔다”며 “이전에는 다음에 지참하라는 주의를 주고 입장을 허용키도 했지만, 이제부터는 높은 벌금 때문에라도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주 입장에서 손님을 돌려보내는 것은 정말 속상하다”라고 털어놨다.  
 
‘와코돈가스’는 오히려 단속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제인 박 사장은 “그간 갖은 방법으로 검사를 피하려는 손님들 때문에 힘들었다”며 “단속 시작을 알리며 검사가 필수라는 사실을 손님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백신카드 검사를 할 때면 다른 식당과 비교하며 항의하는 손님부터 백신카드를 가진 일행이 먼저 들어온 뒤 나중에 슬쩍 합류하는 손님, 아기를 데려와 모유 수유 때문에 백신을 맞지 못한다고 호소하는 손님까지 난처한 상황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박 사장은 전했다.    
 
박 사장은 “그래도 요즘은 이런 경우가 많이 줄었다”면서 “입장 전 꼭 미리 백신카드와 ID를 꺼내 준비한다면 식사하는 손님이나 검사하는 직원 모두에게 시간이 절약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미 서부 한식세계화협회 임종택 회장은 백신카드가 없는 손님들에게 밖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로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회장은 “한식세계화협회 회원인 업주들에게 단체 메시지를 보내 단속 시작을 알리고 이제부터 엄격히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며 “지난 3주간 홍보를 통해 이제는 많은 손님이 검사절차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라도’ 김용호 사장은 아직도 백신카드를 안 가져오는 손님이 30%에 이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간 많은 홍보로 이제 손님과의 마찰은 많이 줄었다”며 “하지만 여전히 실수로 백신카드나 ID를 안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패티오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엊그제 본 손님이 실수로 백신카드를 안 가져왔을 때 안면도 있고 접종한 걸 이미 다 아는데, 원칙적으로 입장을 거부해야 하니 난처하기 그지없다”며 “오미크론 변이로 사정이 더 어려워지기만 하는 식당에게 손님을 내보내라는 건 정말 비현실적이다”라고 지적했다.
 
29일부터 시행되는 단속에 적발되는 위반 업소는 처음에는 경고 조치를, 두 번째 위반부터는 1000달러, 2000달러, 5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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