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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증명 해제, 안도 속 우려

식당 일손 덜어줄 것 기대
일부 업소는 스텔스 우려
"당분간 현재 방역 유지"

오는 30일 LA시 내 실내장소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해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인 업소들은 안도와 우려가 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업주들은 주와 카운티, 시 당국의 방역 규정이 제각각 변경되고 있지만, 별도의 통지도 없을뿐더러 단속을 전혀 나오지 않아 몇 주 전부터 자체적으로 지침을 철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수원갈비 임종택 대표(한식세계화협회 회장)는 백신 접종 증명이 해제되더라도 당분간 확인을 계속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임 대표는 “신종 변이도 나오고 있는데 업소 입장에서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실 접종을 확인하는 게 좋다”고 우려하면서도 “하지만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업소들의 입장에서는 힘에 부치는 일이기 때문에 규정이 해제된 것은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정부별로 각기 다른 지침에 업주들 사이에서 혼선이 많았다”며 “이달 초부터 많은 업소가 검사를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2~3주 전부터 백신 접종 확인을 하지 않았다는 아라도 김용호 대표(남가주한인외식업협회 회장)는 식당 외벽에 붙여놓은 규정 안내문도 모두 제거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백신 규정 해제에 대해 반기면서 “손님들이 ‘규정이 폐지됐는데 접종 증명이 왜 필요하냐’며 따지는데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었다”며 “심지어 마스크도 안 쓰는 상황에 백신 접종 확인이 무슨 의미가 있나 나조차도 의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업소들에게는 말도 안 되게 오르는 재료값과 개스값에 맞서 포스트 팬데믹에 가게를 어떻게 운영할지가 사실 관건이다”고 현실을 걱정했다.  
 
스팟 커피 팀 박 사장도 “요즘 여느 업소들을 가도 백신 검사를 하는 곳이 잘 없었다”며 “규정이 시행되는 동안 보건국에서는 단속도 나오지 않았는데 무슨 의미가 있었나 싶다”고 전했다.  
 
이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며 자체적으로 방역에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LA시는 오는 30일 진행되는 2차 투표를 통해 실내장소와 야외 대형 행사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폐지를 결정한다. 과반수의 득표를 요하기 때문에 현재 대다수의 LA시의원이 찬성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LA카운티는 여전히 실내장소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를 시행 중이다.  
 
단, 술집, 와이너리 등 주류판매 업종은 의무화를 해제했으며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 대규모 실내 행사도 오는 4월 1일부터 해제된다.  
 
가주도 오는 4월 1일부터 대규모 실내 행사에 대한 백신 규정을 해제했다.  
 
한편, 각 정부가 속속히 코로나발 규제를 풀고 있는 상황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인 BA.2(스텔스오미크론)가 확산 조짐을 보여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24일 LA타임스는 “전문가들은 우리가 BA.2의증가를 심각히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염병 학자인 로버트 킴-팔리 박사는 면역력의 향상과 치료제 개발로 가주에서 BA.2 확산이 심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새로운 변이의 강력한 전염성과 기존의 면역력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LA카운티 바버러 페러 보건국장도 곳곳에서 BA.2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조만간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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