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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DNC 지원금 7500만불 수령

오는 8월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Democratic National Convention•DNC)의 보안과 안전을 위해 시카고 시가 연방정부로부터 7500만 달러를 지원 받는다.     오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유나이티드 센터서 열리는 DNC는 시카고 시가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하는 전국적인 정치 행사다. 5천~7천 명의 선거인단 포함 최대 5만 명이 시카고를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는 앞서 1952년•1956년•1968년•1996년에 민주당 전당대회를 개최했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때 열린 1968년 행사 때는 반전•민권 운동가들이 모여들어 유혈사태가 빚어지며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전당대회'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일리노이 5지구 연방 하원의원 마이크 퀴글리는 “수많은 시위와 어려움들이 생기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잠재적인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을 확보하고, 법 집행 기관의 업무 수행에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금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이후 민주당과 공화당 전당대회 지원금은 5000만 달러로 정해져 있었지만, 최근 연방 하원이 이를 7500만 달러로 인상하는 안을 통과시켰고, 이변이 없는 이상 상원 통과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이 이뤄질 전망이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수정 헌법 제2조에 따라 정상적인 집회를 하려는 시민들과 DNC에 참석하는 이들이 위험한 목적을 가진 일부에 의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다양한 안전 장치들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존슨은 이번 연방정부 지원금이 강화된 보안 절차, 폭탄 위협 탐지, 경찰 초과근무 수당 등에 사용될 것이라며 경찰과 응급관리국(OEMC)이 유나이티드 센터와 관련 행사가 열리는 맥코믹 센터의 안전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화당은 오는 7월 15~18일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를 확정한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지원금 시카고 유나이티드 민주당 전당대회 유나이티드 센터

2024-03-07

앤디 김, 한인밀집 버겐카운티 전당대회 패배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버겐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서 패배했다.     4일 오후 파라무스에서 개최된 버겐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총 1157명의 당원이 투표한 가운데 태미 머피 후보가 738표를 얻어 승리했다. 김 의원은 419표를 받았다.   앞서 이 지역 정치인 대부분이 태미 머피 후보 지지를 밝힌 만큼 김 의원의 승리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지난 1월 30일 한인 엘렌 박(37선거구) 뉴저지주 하원의원을 비롯해 당내 실력자 100명 이상이 머피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버겐카운티는 민주당 유권자의 10%를 차지하는 영향력 있는 지역이다. 3월 1일 기준 민주당 유권자 249만명 중 25만 명이 버겐카운티 거주자다.   당내 영향력과 더불어 한인밀집지역이라 관심이 쏠렸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버겐카운티 내 아시안 인구는 15만 명으로 단일 인종으론 백인(51만 명) 다음으로 많다. 이중 한인은 약 5만9000명으로 추정된다.   전당대회 결과가 실제 표심과 일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당대회에서 승리하면 해당 카운티 투표용지 맨 앞에 이름이 기재될 뿐, 실제 선거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김 의원은 이같은 ‘카운티라인’ 제도를 꾸준히 비판했고, 최근 각 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역시 전당대회 후 “결코 공정한 싸움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만 “앞서 리지우드에서 진행한 행사에 참석한 200여 명의 당원과 한인사회의 에너지로 불타올랐다”며 “분명한 사실은 저와 함께 싸울 준비가 된 당원이 400명이 넘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김 의원과 머피 후보는 5대 3의 성적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현재 만머스·벌링턴·헌터던·서섹스·워런카운티에서 승리했으며 머피 후보는 퍼세익·유니언·버겐카운티의 지지를 확보했다.   한편 김 의원이 제기한 뉴저지주 투표용지 디자인 소송은 오는 18일 첫 심리를 앞두고 있다. 그는 전당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후보가 동등하게 배치되는 ‘블록형’ 투표용지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하은 기자한인밀집 전당대회 전당대회 패배 민주당 전당대회 전당대회 결과

2024-03-05

앤디 김, 카운티 전당대회 잇단 승리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지난 주말 카운티 전당대회에서 연달아 승리했다. 또 다른 후보인 태미 머피와의 대결에서 3전 3승을 거두며 예비선거까지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6일 폴리티코와 앤디 김 캠페인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4~25일 열린 벌링턴·헌터던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캠페인 측은 상대 후보인 태미 머피 뉴저지 주지사 부인을 상대로 각각 245대 21, 120대 64로 압승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앞서 만머스에 이어 지금까지 전당대회를 개최한 3개 카운티에서 모두 승리한 것이다.   뉴저지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6월 예비선거 투표용지에 ‘카운티라인’을 작성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예비선거와는 다르다. 뉴저지 카운티 21곳 중 19곳에서 진행하며 각 카운티의 지지를 얻었다는 의미로 전당대회 1위 후보를 투표용지 맨 앞에 표기한다. 통상 더 많은 카운티라인을 확보한 후보가 예비선거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   전당대회 연승 행진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은 카운티라인에 반대하고 있다. 김 의원은 26일 뉴저지연방법원에 각 카운티 민주당 의장을 상대로 카운티라인을 폐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른 49개 주에선 공정한 투표를 실시한다. 이제는 뉴저지도 그럴 때”라며 “소수의 정당 엘리트들이 선택한 후보에 투표용지 상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건 유권자의 선거권을 박탈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 소송에는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 후보에 도전하는 사라 쇼언굿·캐롤라인 러시 후보도 공동 원고로 참여했다.   한편 앞으로 버겐·허드슨·에섹스카운티 등이 전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 지역의 민주당 유권자는 전체 30%에 이르며 당내 영향력이 막강하다. 이하은 기자전당대회 카운티 카운티 전당대회 민주당 전당대회 카운티 민주당

2024-02-26

앤디 김, 카운티 전당대회 잇단 승리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지난 주말 카운티 전당대회에서 연달아 승리했다.    26일 폴리티코와 앤디 김 캠페인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4~25일 열린 벌링턴·헌터던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캠페인 측은 상대 후보인 태미 머피 뉴저지 주지사 부인을 상대로 각각 245대 21, 120대 64로 압승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앞서 만머스에 이어 지금까지 전당대회를 개최한 3개 카운티에서 모두 승리한 것이다.   뉴저지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6월 예비선거 투표용지에 ‘카운티라인’을 작성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예비선거와는 다르다. 뉴저지 카운티 21곳 중 19곳에서 진행하며 각 카운티의 지지를 얻었다는 의미로 전당대회 1위 후보를 투표용지 맨 앞에 표기한다. 통상 더 많은 카운티라인을 확보한 후보가 예비선거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   전당대회 연승 행진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은 카운티라인에 반대하고 있다. 김 의원은 26일 뉴저지연방법원에 각 카운티 민주당 의장을 상대로 카운티라인을 폐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른 49개 주에선 공정한 투표를 실시한다. 이제는 뉴저지도 그럴 때”라며 “소수의 정당 엘리트들이 선택한 후보에 투표용지 상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건 유권자의 선거권을 박탈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 소송에는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 후보에 도전하는 사라 쇼언굿·캐롤라인 러시 후보도 공동 원고로 참여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전당대회 카운티 카운티 전당대회 민주당 전당대회 카운티 민주당

2024-02-26

박윤용 회장 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 지명

미주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20여 년간 노력해온 박윤용(사진) 한인권익신장위원회장이 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으로 지명받았다.     그레이스 멩(민주) 연방하원의원의 지역구인 뉴욕 6선거구 지역(퀸즈 플러싱·엘름허스트 등)의 대의원으로 지명받았으며, 박 회장을 포함해 총 5명의 대의원이 지명을 받았다.   박 회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내년 대선을 위한 지지 서명운동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대통령 전당대회는 내년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1901 W Madison St, Chicago, IL 60612)에서 진행되며, 전당대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가 지명된다.   박 회장이 활동 중인 권익위는 1999년 ‘한인사회 권익신장’이라는 꿈을 갖고 시작됐다. 소수계 한인들이 미국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고 살기 위해서는 정치력 신장이 가장 기본이기에 ‘투표가 힘이다(Vote is Power!)’라는 모토를 갖고 20여 년간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여왔다. 박 회장은 뉴욕에서 여성 의류사업을 하며 20년 넘게 한인사회에서 유권자 등록운동 등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고, 친이민 정책을 펼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측근으로 2008년 뉴욕주 최초로 민주당 전당대회 한국계 대의원을 맡았다. 또 그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한인 2세들을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정치인들에게 소개하는 등 한인 정치인을 양성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전당대회 대의원 민주당 전당대회 전당대회 대의원 박윤용 회장

2023-12-19

[로컬 단신 브리핑] 프리츠커 측근, 시카고 DNC 전당대회 총책 맡아 외

#. 프리츠커 측근, 시카고 DNC 전당대회 총책 맡아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의 최측근이 내년 시카고서 열리는 2024 민주당 전당대회(DNC) 준비 총책임자(executive director)로 임명됐다.     DNC는 지난 20일 일리노이 주 제1 예산및 경제 부지사인 크리스티 조지(사진)가 2024 시카고 DNC 준비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조지는 2024 DNC 개최를 위한 1억 달러 모금을 주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첫 행사는 오는 28일 프리츠커와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함께 하는 오찬 모금 행사가 될 것으로 확인됐다.     조지는 이달 초 중국계 회사 '고션'(Gotion)이 시카고 남 서버브 만테노에 20억 달러 규모의 리튬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도록 하는데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민주당의 2024 시카고 전당대회는 내년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유나이티드 센터서 열린다. @KR    #. 시카고 서버브 자동차 노조원들도 파업 참여    시카고 서버브 지역 자동차 공장 근로자들이 전미 자동차 노조(UAW)의 파업에 합류했다.     UAW는 현재 미시간, 오하이오, 미주리 등 20개 주 38개 부품 및 유통 센터에서 미국 자동차 빅3인 제너럴 모터스, 스텔란티스 그리고 포드사를 상대로 파업을 진행 중인데 시카고 서버브 지역 볼링브룩 제너럴 모터스 시설과 네이퍼빌 스텔란티스 시설 노동자들도 이에 합류했다.     UAW는 임금 인상과 연금 제공, 고용 안정 등을 요구 중이지만 각 회사측은 노조의 요구 사항을 모두 들어줄 수는 없다며 20% 임금 인상(포드)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JW   #. 서버브 소재 피자 가게 전 세계 TOP 100에 올라    시카고 서버브 지역의 피자 가게가 세계 최고의 피자 가게 TOP 100에 선정됐다.     매년 최고의 피자 가게를 선정하는 50 TOP Pizza가 최근 2023 최고의 피자 가게 명단을 발표했다.     시카고 서버브 레븐스우드 소재 스페카 나폴리 피자리아가 전체 93위이자 중서부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TOP100에 선정됐다.     50 TOP Pizza측은 스페카 나폴리에 대해 “완벽한 반죽과 토핑, 구운 피자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에 온 듯한 경험까지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스페카 나폴리는 이전에도 미국 최고 피자 가게 순위에서 14위를 차지한, 시카고의 대표적인 맛집 중 하나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내 피자 가게 중에는 뉴욕에 있는 ‘어 나폴리탄 피자’가 전체 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JW       #. 라운드레이크 학군, 퇴학 고교생 난동으로 임시 휴교    시카고 북 서버브 학군이 퇴학생의 난폭한 행위로 인해 임시 휴교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라운드 레이크 커뮤니티 116학군에 소속된 11개 학교는 지난 21일 학생 안전 등을 이유로 긴급 휴교를 실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라운드 레이크 고등학교서 퇴학 조치된 학생 한 명이 지난 19일 오후 교육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교직원 한 명을 폭행한 후 교내로 무단 침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학생은 이후 도주했다가 다음 날 다시 학교에 나타나 학교 시설에 무단 침입을 시도했다.   학군 측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문제의 학생은 지난 21일 오후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됐고, 라운드 레이크 116학군은 22일부터 정상적인 학사 일정을 재개했다. @KR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프리츠커 전당대회 시카고 전당대회 프리츠커 측근 전당대회 총책

2023-09-22

시카고, 빚 내서 내년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

내년도 민주당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시카고 시가 행사 유치를 위해 3천만달러에 달하는 대출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 선타임스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퇴임을 3일 남겨둔 지난 5월 12일 대출 계약서를 작성했다.     뉴욕에 위치한 아말가메이티드 은행과 체결한 이 계약서는 내년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3천만달러를 대출한다는 내용이다.     시카고는 경쟁 도시인 뉴욕과 애틀란타를 제치고 2024년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인 민주당 전당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출은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 필요했던 요건으로 알려졌다.   즉 시카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행사를 위해 8400만달러를 자체적으로 모금할 것이라고 유치 계획서에서 밝혔는데 은행 대출은 이 모금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것이다.     모금의 성격상 한번에 모든 돈이 다 입금되기 힘들기 때문에 은행 대출로 원활한 현금 지원을 미리 마련해둔 것이라는 설명이다.     라이트풋 전 시장도 전당대회 유치를 위해서는 은행 대출 조항이 꼭 필요한 사항이었다고 밝혔다.     내년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위해 시카고 준비위원회도 기금 모금을 하지만 민주당 전당대회 위원회 역시 연방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자체적으로 기금 모금을 하게 된다.     또 연방 정부로부터 경호 명목으로 5000만 달러를 지원받지만 현재 의회에 이를 7500만달러로 증액해 달라는 요청이 접수된 상태다.     시카고 시의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현재 구성 중이지만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주도해 민주당 거물급 기부자들이 다수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전당대회 시카고 시카고 전당대회 민주당 전당대회 내년도 민주당

2023-05-31

내년 민주당 시카고 전당대회 지역 경제 효과 2억달러 기대

내년 8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로 지역 경제에 최대 2억 달러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대형 이벤트에 걸맞게 항의 시위도 예상되고 대규모 경찰 인력도 투입되면서 주민들의 불안도 커질 수도 있다.     시카고가 경쟁 도시인 애틀란타와 뉴욕을 제치고 내년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에 성공하자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당선자, 태미 덕워스 연방 상원의원 겸 민주당 전국 위원회 부위원장 등은 12일 이를 자축했다.   이들은 이날 전당대회를 통해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가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의 핵심 가치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또 지역 경제 창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전 전당대회 유치 도시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최대 2억 달러 이상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직전인 2020년 밀워키 전당대회의 경우 온라인으로 상당수가 진행돼 의미가 없고 그 전인 2016년 필라델피아 전당대회의 경우 3억5천만 달러의 경제 효과가 기대됐으나 실제는 최대 2억3000만 달러로 추정된 바 있다. 또 2012년 샬롯 전당대회는 1억6300만 달러의 경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당대회 유치를 가장 반기는 시카고 비즈니스 업계는 단연 호텔과 식당업이다. 시카고에는 45개의 노조 가입 호텔이 다운타운 인근에 있으며 이들 호텔에는 민주당 대의원들과 가족들이 머물게 된다. 또 이들 참가자들은 각 그룹별로 시카고 식당에서 자체 모임을 갖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 식당협회에서는 대형 버스와 트롤리를 이용해 참가자들을 수송해 시 전역의 식당들이 특수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당대회에 필요한 재원 역시 막대하다. 관련법에 따라 연방 지원금은 행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보안과 경호 업무에만 사용될 수 있다. 전당대회 본 행사는 기부금으로 모금된 민간 자금으로만 치러져야 한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시카고의 전당대회 유치 작업을 하면서 민주당 전국위원회에 재정적 부담을 지우지 않게 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프리츠커 자신을 비롯한 민간에서 행사 자금을 모금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필라델피아와 샬롯시는 전당대회 보안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 5000만달러를 받은 바 있다. 가장 최근에 열린 대규모 행사인 2012년 나토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는 시카고는 당시와 비슷한 각종 시위가 발생할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시카고 경찰청장 인선으로 선임될 후임자가 당면한 과제다.     시카고는 지난 1968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발생한 대규모 시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전당대회 민주당 민주당 전당대회로 필라델피아 전당대회 전당대회 유치

2023-04-13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 2024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미국의 전당대회는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다. 전국에서 모인 대의원들이 모여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자당 후보를 확정하는 절차가 하이라이트다. 뿐만 아니라 자당이 주요 의제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과 이념을 홍보하는데 미디어의 관심이 쏠리는 전당대회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고 봐야 한다.     개인적인 기억으로는 2004년 버락 오바마 당시 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이 보스턴에서 했던 ‘담대한 희망’을 주제로 한 연설이 떠오른다. 이 연설로 40대 일리노이 정치인에 불과했던 오바마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했다. 4년 뒤 오바마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던 덴버 전당대회에서는 미쉘 오바마가 연설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됐던 2020년 민주당 전당대회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서 열렸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대부분의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이런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열리는 이벤트성 행사가 사라졌다. 4년 뒤인 2024년 8월에 열릴 예정인 민주당 전당대회는 시카고에서 열리게 됐다.   당장 시카고와 일리노이에는 호재다. 최대 5만명으로 추산되는 타 주 참가자들의 숫자가 적지 않은 것이 가장 크다. 이들은 내년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으로부터 시카고로 몰려오게 된다. 다운타운 주위에 위치한 30개 호텔에 나뉘어서 숙박하게 되고 시카고 불스와 블랙혹스의 홈 구장인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주요 행사에 참석한다. TV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각 주의 이름이 적힌 막대 표시판 옆에서 연설에 환호하는 모습이 보이는 곳이 유나이티드 센터가 되는 것이다. 또 맥코믹 플레이스에서도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민주당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대통령 후보 선정 과정을 거치면 11월 선거에 출마할 자당 후보가 이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확정된다.    사실 시카고가 전당대회 유치를 위해 뛰었던 뉴욕과 애틀란타, 휴스턴 등을 제치고 내년 행사를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일리노이가 민주당의 DNA를 그대로 담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 도시였던 애틀란타의 경우 노조가 조직된 전당대회용 호텔이 단 3개에 불과했던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 것과 대조된다. 강력한 노조를 바탕으로 중산층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제적, 사회적 복지를 확대하고자 하는 민주당의 노력과는 배치되는 일이다.   만약 이런 도시에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열렸다면 자칫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 일이다. 살상용 무기를 금지하고 노동자의 권익을 최대한 보장하며 낙태권을 확보하는 등 민주당의 주요 정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곳이 일리노이다.     이밖에도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달성해야 하는 현실적인 목표도 시카고 전당대회 유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즉 일리노이와 위스컨신, 미네소타, 미시간 등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서부의 파란 벽의 중심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이 곳에서 승리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치고 당선될 수 있었고 2022년 중간선거에서도 현역 민주당 주지사들이 모두 재선에 성공하면서 파란 벽이 두터워졌다. 이 파란 벽이 내년에도 버텨줘야 대선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고 그 중심인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실 일리노이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확고한 우세지역이기에 스윙 스테이트인 조지아에 비하면 이미 내 지역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한 것은 민주당의 아성이며 전당대회를 개최하기 유리한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아울러 시카고에서는 이미 다수의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1832년부터 민주당 11회, 공화당 14회의 전당대회가 윈디 시티에서 열렸다. 1860년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한 전당대회 역시 시카고 다운타운 레익과 웨커길이 만나는 곳에서 열리기도 했다. 시카고가 가장 최근에 민주당 전당대회를 개최한 때는 1996년이었는데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이 과정에서는 시카고에서 태어나고 파크릿지에서 자란 힐러리 클린턴이 있었고 당시 전당대회 유치 도시를 선정하는 전국민주당위원장이 시카고 출신이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었다고 한다.   시카고에서 열린 전당대회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적은 1968년이었다. 당시 한창이던 베트남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면서 시카고 다운타운 일대가 극심한 혼란에 빠졌고 이를 소재로 한 ‘The Trial of the Chicago 7’이라는 영화가 만들어 지기도 했다. 이 영화는 베트남전 연장에 반대하는 시위대에게 내란죄를 적용하고자 하는 사법당국의 음모를 담고 있다.     전당대회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주요 절차다. 대통령 후보 선출과 주요 정강 정책이 발표되거나 추진되는 곳이 바로 전당대회를 통해서기 때문이다. 시카고에서 모처럼 대형 행사가 치러지는 만큼 일리노이가 대표하는 민주당의 주요 정책도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일반 주민들의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전당대회 민주당 전당대회 시카고 전당대회 민주당 대통령

2023-04-13

시카고, 2024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 확정

  시카고가 2024 미국 대선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시카고 트리뷴과 선타임스는 11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시카고를 2024 전당대회 개최지로 최종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아일랜드로 출국하기에 앞서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DNC는 시카고, 애틀랜타, 뉴욕을 2024 전당대회 개최지 후보로 놓고 고심해왔다. 민주당은 시카고에서 2024 대선에 나설 자당 후보를 공식 지명하게 된다.   최근 부활절 행사에서 '비공식'을 전제로 재선 도전 의사를 재확인한 바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성명을 통해 시카고를 2024 민주당 전당대회를 위한 "훌륭한 선택"으로 평했다고 트리뷴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원들이 우리의 역사적인 진전을 보여주기 위해 모일 것이다. 우리는 도로와 교량을 정비하고 제조업 붐을 일으키고 1250만개 이상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에게 이미 많은 것을 제공했다. 이제 이 일들을 마무리할 때"라고 말했다.   2024 민주당 전당대회는 내년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며, 5천~7천 명의 선거인단 포함 최대 5만 명이 시카고를 찾게 될 것으로 선타임스는 추산했다.   저녁에 열리는 주행사는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낮시간대 행사는 '맥코믹플레이스'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유나이티드센터는 시카고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마지막으로 열렸던 1996년 주행사장이었고, 맥코믹플레이스는 2012 나토(NATO)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시카고 시는 시내 30개 호텔을 선거인단 숙소로 준비할 계획이다.   선타임스는 "프리츠커 주지사와 DNC 공동 부의장인 태미 덕워스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등이 2024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를 위해 1년 이상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DNC는 2021년 7월 시카고를 포함한 일부 민주당 강세 도시들과 접촉해 전당대회 개최 의향을 타진했으며, 제이미 해리슨 DNC 의장이 그 해 가을 시카고에 와서 프리츠커 주지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프리츠커 주지사는 전당대회 유치를 위한 광범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선타임스는 민주당이 시카고를 2024 전당대회 개최지로 선택한 것은 일리노이, 위스콘신, 미네소타, 미시간 등 중서부 '푸른 벽'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들 4개 주의 주지사는 모두 민주당원이며 작년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트리뷴은 이들 4개 주가 바이든의 2020 대선 승리와 2022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시카고는 앞서 1952년, 1956년, 1968년과 1996년에 민주당 전당대회를 개최했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때 열린 1968년 대회에선 반전, 민권 운동가들이 모여들어 유혈사태가 빚어지며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전당대회'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으로 남았다. 1996년 대회에서는 재선에 도전한 빌 클린턴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선타임스는 "시카고는 '민주, 공화 양당의 정치 컨벤션이 가장 많이 열린 도시' 기록을 갖고 있다"며 1832년부터 2020년까지 총 25차례(민주 11차례 공화 14차례)가 열렸다"고 전했다.   최근 수년간 양당은 대선 승패를 가를 경합주의 주요 도시에서 전당대회를 열어왔다. 민주당이 '안방' 격인 시카고를 전당대회 개최지로 선정한 것은 이례적인 셈이다.   민주당이 경합주가 아닌 곳에서 전당대회를 연 것은 2004년 매사추세츠 연방상원의원 존 케리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한 보스턴 전당대회가 마지막이었다.   한편 공화당은 앞서 작년 8월 시카고와 90마일 가량 떨어진 인근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2024 대선 전당대회 개최지로 선정했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내년 7월15일부터 18일까지 NBA 밀워키 벅스의 홈구장인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릴 예정이다.   밀워키는 2020년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지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행사가 대부분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파행을 겪었다. 게다가 바이든 대통령은 밀워키가 아닌 자택 소재지 델라웨어주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했다.    Kevin Rho 기자전당대회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전당대회 개최지 전당대회 유치

2023-04-11

“시카고서 전당대회 열려야 대선 승리”

“중서부에서 전당대회가 열려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중서부 민주당 주지사들이 시카고의 2024년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전에 힘을 보탰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 팀 왈즈 미네소타 주지사, 그레천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지난 주 민주당 전국 위원회에 서한을 발송했다.     이들 주지사 외 연방 하원의원과 아이오와, 오하이오, 미주리, 인디애나, 켄터키 주의 공직자 35명도 서명한 이 서한은 중서부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한에서는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민주당이 미시간과 위스콘신 주에서 패배했기 때문이라며 거대한 ‘Blue Wall’을 세우기 위해서는 미국의 심장인 중서부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시카고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지아 주 애틀란타의 경우 노조가 결성된 호텔이 단 2개에 불과하고 민주당의 주요 가치가 부족한 지역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즉 낙태권리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노조에 대해 비판적이며 총기 규제에 적극적이지 않고 투표권 확보가 부족한 지역에서 민주당 전당대회를 열 수는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또 이 서한은 “중서부 지역에서 전당대회가 열린다는 것은 미국 산업의 심장부에 대한 인정일 뿐만 아니라 매번 민주당의 선거 승리에 크게 기여한 이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보답"이라며 "중서부는 뛰고 있는 미국의 심장이다. 지금은 당연한 민주당의 진보 정책이 일반 가정과 우리 모두를 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잘 나타내주고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4년 민주당 전당대회는 시카고와 애틀란타, 뉴욕이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다. 이르면 내달 중으로 최종 개최지가 선정될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전당대회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선거 승리 중서부 민주당

2023-03-27

[워싱턴 읽기] 공화당, 정상으로 가는 길

뉴욕에 살고 있는 올해 77세의 에드워드 콕스는 닉슨 전 대통령의 사위다.  프린스턴대와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콕스는 1971년 닉슨 대통령의 장녀 패트리샤 닉슨과 결혼했다. 레이건 행정부에서 경제 관련 고위직을 역임했고 유명 로펌에서 국제무역 관련 업무로 명성을 날렸다. 오랜 기간 뉴욕주립대학의 이사로 뉴욕주 대학 공교육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중도보수주의의 정통 공화당원인 그는 조지 파타키가 1996년부터 뉴욕주지사 3선에 성공하는 데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는 활발하게 정치활동을 했지만 정작 자신이 선출직에 나서지는 않았다.     콕스는 2008년 대선에서는 존 매케인 캠프의 핵심 역할을 했다. 당시 필자는 뉴욕 한인사회에 오바마 캠프 관계자와 매케인 캠프 관계자를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했는데 매케인 측을 대표해 참석한 인물이 콕스였다. 이런 인연 덕분에 그해 미니애폴리스에서 개최된 공화당 전당대회에 VIP로 초대되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아시아계는 공화당과 더 잘 맞는다는 주장을 하면서 필자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콕스는 2008년부터 뉴욕주의 공화당을 이끌어오다가 2015년 중반부터 등장한 트럼프계와의 갈등으로 2019년 의장직을 내려놓았다. 그러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다시 적극적으로 참여해 뉴욕의 ‘레드 웨이브(Red Wave)’란 성과를 냈다.     ‘청년공화당클럽(Young Republic Club)’이라는 단체가 있다. 젊은 보수주의자들의 정계 진출 관문이다. 대학캠퍼스의 공화당원들이 사회로 나오면 자연스럽게 이리로 모인다. 2000년대 초반 공화당의 스타 정치인으로 등장한 에릭 캔터,폴 라이언, 캐빈 매카시가 모두 여기 출신이다. 그런데 트럼프 등장 이후 지금은 극단주의적인 극우 청년들의 집합체가 되었다. 트럼프 정치에 열광하는 극우파 청년들이 중심인 ‘터닝포인트유에스에이(Turning Point U.S.A)’에 관한 신문기사를 본 사람이라면 이 클럽의 성격과 분위기를 금방 짐작할 것이다.     각 주의 청년공화당클럽은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그중에서 가장 극우적인 클럽이 뉴욕시 맨해튼을 근거지로 하는 ‘뉴욕청년공화당클럽(New York Young Republic Club)’이다. 올해 30세의 가빈 왁스라는 인물이 4년째 회장이다. 왁스의 친구인 비시 부라라는 인물이 2인자다. 트럼프정치 바람을 타고 정치활동에 나선 왁스는 강제접촉, 성적 학대 혐의로 형사 고발된 상태이고 부라는 마약 소지 등 중범죄 관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둘은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뉴욕 제3지역구 연방하원선거를 겨냥해 성공을 거뒀다. 껄렁껄렁한 극우 청년들을 자원봉사자로 모집, 가가호호 방문해 표를 모았다. 뉴욕시의 좌파정치 흐름을 우려하는 중산층을 대상으로 색깔 논쟁을 이슈화했다. 2018년 소수계 저소득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경선에서 거물을 무너뜨린 좌파정치의 상징 AOC(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의 역 바람을 일으킨 것이다.     그렇게 당선된 인물이 조지 산토스다. 산토스의 선거운동을 주도한 부라는 곧바로 산토스의 워싱턴 사무실 비서실장으로 올라앉았다. 그런데 당선 후 산토스는 학력도 경력도 출신도 모든 것이 허위인 것으로 탄로가 났다. 역사적으로 전무후무한 가짜 정치인으로 뉴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산토스가 바로 이들이 만들어 낸 정치인이다.     금요일이던 지난 3일 밤, 맨해튼 다운타운의 리틀 이탈리아에 있는 지하 술집에는 300여명이 넘는 MZ세대와 그에 인접한 세대의 공화당원들이 모였다. 뉴욕 청년공화당클럽이 후원하는 행사였다. 맥주잔을 들고 시가를 피우는 사람들이 건물 주변과 입구에서 떠들썩했다.     어깨와 다리에 그려진 문신과 ‘MAGA’라고 쓰여진 붉은 모자를 쓴 긴 턱수염의 사람들 모습이 마치 2021년 1월6일 트럼프의 명령을 받고 연방의사당을 향해 몰려가던 군중들을 연상케 한다. 지하 술집의 한복판 의자엔 선거판에서 악마의 화신으로 악명이 높은 로저 스톤도 보인다.  그리고 그다음 월요일, 수백 명의 공화당원은 알바니 공항 메리어트 호텔에 모여서 만장일치로 콕스를 뉴욕주 공화당의장으로 복귀시켰다.     공화당은 급진적인 우파들로 인해 마치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 폭력을 불사하는 ‘프라우드 보이스’같은 구렁텅이에 빠졌다.  트럼프로부터 공화당을 회복시킬 리더십을 다시 콕스에게 쥐여주려고 지역 내 160여개 카운티 가운데 120개 카운티 공화당 의장들이 모인 것이다.     한편에서는 트럼프 정치의 전투적인 모델을 따르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재정적 보수주의와 사회문제엔 온건한 노선의 록펠러 공화주의자를 따르고 있음이 보인다. 공화당이 이제 정상으로 가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나마 다행이다.  김동석 / 한인유권자연대 대표워싱턴 읽기 공화당 정상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 뉴욕주립대학 뉴욕주지사 3선

2023-03-21

내년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지 선정 임박

2024년 전국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지로 시카고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파업이 장애물로 부상했다. 유나이티드센터 파업 때문이다.     내년 개최될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 후보지는 일단 시카고와 애틀란타로 좁혀졌다.     최종 개최 도시는 앞으로 수 주 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애틀란타에 불리한 일이 발생했다. 최근 애틀란타 경찰 훈련 시설 밖에 있던 경찰 순찰차와 건설 장비가 방화로 전소된 것이다.     이는 시위대들이 벌인 일로 30명의 주민이 체포됐고 이 가운데 23명은 테러 혐의로 기소됐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진행될 도시에서 경찰 차량이 불에 타는 불상사가 발생한 것은 분명 유치 희망 도시에는 불리하게 작용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게 된 이유다.     하지만 시카고에도 불리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 전당대회 개최 장소로 유력한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센터 내 식당 업체인 레비 레스토랑에 소속된 650명의 노조원들이 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을 시작한 날은 미 대학농구 빅텐 토너먼트 첫 날이었다.     이들 노조원들은 건강보험과 노동법 위반 등을 두고 사측과 교섭을 하다 파업까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유나이티드센터의 파업 사태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거나 장기화될 경우 전당대회 유치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내년 민주당 전당대회는 2024년 11월 5일 열리는 대선에 출마할 당 후보를 확정하는 행사다.     시카고와 함께 애틀란타, 뉴욕이 전당대회 유치를 위한 신청서를 공식 제출한 바 있으며 이 가운데 시카고와 애틀란타가 행사 유치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전해졌다.     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미국 정당의 전당대회는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는 의미와 함께 전국에서 수 천명의 당 관계자와 언론이 방문하게 되면서 호텔과 요식업계 등 지역 경제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시카고는 가장 최근인 1996년을 비롯해 모두 11번의 민주당 전당대회를 유치한 바 있다. 공화당 전당대회 역시 14번 개최하기도 했다.     Nathan Park 기자전당대회 민주당 민주당 전당대회 전당대회 유치 전당대회 개최

2023-03-17

시카고, 2024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 경쟁 나선다

시카고 시가 2024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시카고 시는 3일, 2024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전당대회를 시카고서 개최하기 위한 입찰에 참가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시카고 시는 이날 공개한 2분47초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미시간호수를 배경으로 한 도시 전경, 다양한 박물관, 공원, 프로스포츠 팀, 대규모 음악행사, 관광명소 등을 소개하며 시카고를 2024 DNC 전당대회 개최 적합 도시로 강조했다.   아울러 2020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당시 항의 시위 영상 등을 보여주면서 시카고를 유색인종•여성•동성애자•이민자•노동자 권리 신장을 도모하는 도시로 부각시켰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2024 DNC 전당대회 개최는 시카고에 일자리 창출과 비즈니스 성장 등 엄청난 기회를 불러올 것"이라며 "시카고가 왜 주요 글로벌 도시이며 미국 중서부의 중심지인지를 보여줄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일리노이 주가 민주당 기조에 맞는 정책들을 펴왔다면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배출한 곳에 민주당원들을 초대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 연방상원 원내총무인 딕 더빈 의원과 DNC 공동부의장을 맡고 있는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 등도 유치를 지지하고 있다. 더빈 의원과 덕워스 의원, 프리츠커 주지사, 라이트풋 시장 등은 작년 가을부터 제이미 해리슨 DNC 의장과 접촉하며 전당대회 유치를 위한 물밑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2024년 여름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카고 시는 NBA 불스와 NHL 블랙혹스의 홈구장인 유나이티드센터에서 DNC 전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DNC 전당대회 유치를 위해서는 참가자 5만여 명을 수용할 시설이 필요하다고 시카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커말라 해리스 부통령, 백악관 스태프, 경호요원에서부터 대의원, 당 지도부 인사, 거액 기부자 등 1만5천여 명이 머물 호텔 객실과 레스토랑, 그리고 교통 인프라, 관광 명소 등이 확보되어야 한다.   2024 DNC 전당대회 유치 입찰 마감일은 오는 27일이며 시카고 외에 휴스턴, 애틀랜타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시카고는 1952년•1956년•1968년과 1996년에 민주당 전당대회를 개최했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때 열린 1968년 대회에선 반전•민권 운동가들이 모여들어 유혈사태가 빚어지며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전당대회'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으로 남았다. 1996년 대회에서는 재선에 도전한 빌 클린턴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Kevin Rho 기자전당대회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전당대회 유치 전당대회 개최

2022-05-03

시카고, 2024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 추진

민주당이 2024 전당대회를 시카고서 치르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B. 프리츠커 주지사와 일리노이 민주당 고위 당료들은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팀과 함께 2024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 경쟁에 나서기 위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시카고 주요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2024 민주당 전당대회 시카고 개최 프로젝트는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부의장인 태미 덕워스 연방상원의원, 딕 더빈 연방상원의원(연방상원 민주당 원내총무), 로빈 켈리 연방하원의원(일리노이 민주당 의장) 등이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타임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제이미 해리슨 DNC 의장이 작년 가을 시카고에 와서 프리츠커 주지사를 만났으며 이후 주지사가 전당대회 유치를 위한 광범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프리츠커 주지사가 해리슨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시카고를 2024 전당대회 개최 적격지로 호평했으며 일리노이 주가 민주당 주요 정책들을 최전선에서 수행할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NBC방송은 DNC가 공식적인 제안요청서(RFP)를 발행하지는 않았지만 작년 7월 시카고를 포함한 일부 민주당 강세의 도시들과 접촉해 전당대회 개최 의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당시 해리슨 의장은 잠재적 개최 도시들에 "유치 경쟁에 나설 의향이 있으면 10월 1일까지 알려달라"고 요청했고 라스베이거스와 내쉬빌이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 민주당은 공공전략수립 대행사 '라이즈 스트레티지 그룹'(Rise Strategy Group)과 함께 전당대회 유치 제안서를 작성하고 있다. RSG는 람 이매뉴얼 전 시장의 언론담당 비서관으로 2012년 시카고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실무를 맡았던 태라 쿠퍼 라이트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다.   라이트는 "시카고는 과거 민주당 전당대회를 비롯해 NATO 정상회의, 에어&워터쇼 등 대형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력이 있다"며 "시카고의 잠재적 역량과 도시 리더십을 고려할 때 훌륭한 개최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카고는 1952년•1956년•1968년과 1996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개최했다.   1968년 대회는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때 반전•민권 운동가들이 시카고로 모여들어 유혈사태가 빚어지며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전당대회'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당시 사건을 담은 영화 'The Trial of Chicago Seven'이 지난 2020년 개봉되기도 했다.       1996년 유나이티드센터서 열린 대회에서는 재선에 도전한 빌 클린턴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매 4년마다 열린다. 보통 8월에 4일 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데 전국에서 대의원들이 참석해 그 해 11월에 열리는 대통령 선거의 후보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전당대회에는 각 주 대표 수 만명이 참석하기 때문에 호텔과 요식업계 등 관련 업계 입장에서는 초대형 이벤트로 간주된다. DNC 측은 전당대회 경제 효과가 1억5천만~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민주당이 '안방' 격인 시카고를 전당대회 개최지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최근 흐름에 상반된다며 "민주•공화 양당은 대선 승패를 가를 경합주의 주요 도시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해왔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경합주가 아닌 곳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 것은 2004년 매사추세츠주 연방상원의원 존 케리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보스턴 전당대회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일리노이 주의 무명 정치인으로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처음 출마한 상태였던 오바마는 찬조연설자로 나서 일약 스타덤에 올라 11월 선거에서 승리하고, 2년여 만에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시카고와 일리노이는 대표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인 '블루 스테이트’.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시카고의 불안한 치안 상황이 공화당의 비난 소재가 될 것이기에 전당대회 유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낸다.     한편 공화당은 2024 전당대회 개최지로 위스콘신주 밀워키와 테네시주 내쉬빌을 고려 중이다.   밀워키는 2020년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지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행사가 온라인으로 치러진 바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현전당대회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전당대회 유치 전당대회 개최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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