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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결산

9700만 달러 모금, 800만달러 흑자

[로이터]

[로이터]

지난 8월 시카고서 개최된 민주당 전당대회(DNC)서 약 1억달러가 모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지출은 약 9000만달러로 결과적으로 흑자가 됐다.  
 
16일 연방 선거위원회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9700만달러를 모금했다. 또 행사를 위해 8300만달러를 지출해 현재 1400만달러가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지출이 예정된 630만달러를 제외해도 700만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남은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한다는 방침이지만 어디에 전달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11월 대선 후보로 공식 추대하고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확정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한 인물은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였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부인과 함께 560만달러를 기부했다. 전 연방 상무장관 페니 프리츠커가 이끄는 프리츠커 재단 역시 250만달러를 납부했고 프리츠커 친인척들도 수십만달러를 냈다.  
 
단체별로는 주요 노조의 기부금이 많았다. 국제전기공협회 520만달러, 전국교육연합 130만달러, 국제엔지니어노조 150만달러 등이었다.
  
재계에서는 주로 시카고에 연고를 둔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마이클 삭스 부부가 220만달러, 프레드 아이채너가 110만달러를 냈다. 메인 행사장인 유나이티드센터가 200만달러, 유나이티드항공이 100만달러, CME 그룹이 100만달러, 시카고 베어스가 50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부통령 지명자 월즈가 위원장으로 있던 민주당주지사위원회도 600만달러를 기부했다.  
 
한편 민주당 전국 전당대회의 경제적 영향은 모두 3억7100만달러로 추정됐다.  
 
시카고 관광청(Choose Chicago)이 17일 발표한 전당대회 경제적 효과는 2억2120만달러의 직접 지출과 1억5020만달러의 간접 지출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3490만달러의 연방 세금이 걷혔고 주와 로컬 정부 세금으로 2870만달러가 거둬진 것으로 나타났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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