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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사설] 대전환기의 한인 사회, 재도약의 길 찾자

미주 한인사회가 큰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1세 중심에서 차세대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점차 새로운 얼굴들이 커뮤니티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차세대의 활동 반경은 넓습니다. 이미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들이 많습니다. 당당한 미국 시민으로 미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오랜 이민사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1세들의 역할은 컸습니다. 맨주먹으로 토대를 닦고 피와 땀과 열정으로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도 커졌습니다. 그 덕에 이제 한인사회는 주목받는 커뮤니티 반열에 올랐습니다.   시간의 흐름은 변화를 요구합니다. 한인사회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1세들의 은퇴가 늘고, 신규 이민은 감소하면서 한인사회의 인구 지형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우리에게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물음을 던집니다. 해법은 우리 스스로가 찾아야 합니다.   1세들의 빈자리는 차세대가 채우는 것이 순리입니다. 저절로 이뤄지는 일이 아닙니다.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자연스러운 ‘역할 이전’이 가능합니다. 거기에 한인사회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차세대로의 중심 이동이 단순히 세대의 변화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한인사회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차세대를 한인사회로 이끌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이 한인사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전환기의 한인사회와 동행하기 위해 올해 창간 50주년을 맞는 미주중앙일보는 이제 100년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으려 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사업과 행사들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온라인 영문 뉴스도 대폭 확대합니다. 한인 차세대를 커뮤니티로 이끌고, 우리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자임하겠습니다. 그것이 한인 언론의 존재 이유라고 믿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한인사회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희망과 각오로 또 한 해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다행히 경제상황도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올해 치러지는 한국 총선과 미국 대통령 선거는 한인사회의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인들에게는 ‘극복의 지혜’라는 DNA가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에 맞닥뜨려도 헤쳐나갈 수 있는 저력입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한인사회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신년 사설 대전환기 재도약 미주 한인사회 한인 사회 한인 차세대

2024-01-01

"첫 해외 개최, 재도약 기폭제"…한상대회 하기환 대회장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한상대회)의 대회장을 맡은 하기환(사진)한남체인 회장은 올해 대회가 한상대회의 재도약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관을 둘러본 하 회장이 밝힌 소감과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한상대회 첫 해외 개최 의미.   “작년에는 참가 기업 및 관람객 규모가 기대했던 것보다 못했다. 지난 20년간 한국 각 도시를 돌아가며 행사를 치르다 보니 관심도가 식은 것 같다.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되면서 첫날 입장객만 1만 명을 넘기는 등 기폭제가 된 것 같다. 앞으로 격년제로 해외에서 개최한다고 하니 분위기도 바뀌고 훨씬 더 알찬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업 전시관을 둘러본 소감.   “한상대회가 실질적인 성과면에서도 초창기와 달리 갈수록 퇴색하고 전시 제품도 주목을 끌지 못했다. 이번 대회 참가기업들이 내놓은 제품들이 좋은 것들이 많아 바이어들이 탐을 낼 만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소기업 미주 진출 방안.   “한국 중소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브랜치를 마련하기 어려운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바이어 및 유통 대리업체를 만나 서로 윈윈할 수 있길 바란다. 한국 중소기업중앙회가 나서서 비즈니스 연결, 법률 절차 등 지원해 주는 가교 역할을 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재외동포청에 바라는 점.   “새로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주최하면서 대회 명칭을 변경한 것에 거부감을 느꼈다. 20년간 유지해온 한상대회와 달리 의미전달이 어려워 보인다. 또한 예산 지원 절차가 복잡해 현지에서 집행하기 어렵다는 점에 대해 아쉬운 목소리가 많았다. 향후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향후 한상대회에 거는 기대.   “올해 한상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됨으로써 향후 20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상은 한인 상인을 뜻한다. 따라서 세계한상대회라는 명칭을 계속 남겨둔 것이다. 한상들을 위한 대회인 만큼 대회 명칭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앞으로 한상대회가 한인 상공인들의 메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한상대회 재도약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하기환 한상 WKBC

2023-10-12

[한인 하원의원 4인 새해 다짐] "한인 정치력 신장 재도약의 한 해로…"

118기 연방하원 회기가 3일 시작되면서 한인사회가 배출한 4명의 의원은 새해 활발한 의정 활동을 다짐했다.     미셸 박 스틸(가주 45지구), 영 김(가주 40지구), 매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 10지구), 앤디 김(뉴저지 3지구) 의원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의장 선출 등을 포함한 첫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앤디 김 의원은 이번에 3선 임기를, 다른 의원들은 모두 재선 활동에 나선다.     앤디 김 의원은 지난 주 지난 회기 보고서를 통해 총 430여 건의 법안 공동 발의, 34건의 단독 발의, 84건의 공동 발의 법안 통과 등의 성적을 거뒀다고 지역 유권자들에게 알렸다. 특히 5634건의 민원 처리와 지역구에 총 3000만 달러가 지원되도록 했다고 성과를 보고했다.     동시에 김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약속대로 총 58회의 타운홀 미팅을 통해 주민들과 호흡했다”며 “스몰비즈니스가 SBA 융자를 더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의료비용 부담을 줄이는데 의정활동을 집중 할애하겠다”고 전했다.   재선의 미셸 박 스틸 의원은 높은 세금과 중국의 위협이 국가와 지역구 주민들에게 가장 큰 난제가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번 회기의 역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스틸 의원은 모든 국민이 보건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 환자들이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텔레헬스(Telehealth)’ 등 관련 기술 개발에 더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회기 총 1900만 달러를 지역구에 유치했으며 3438건의 접수 민원 중 3102건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공동으로 216건, 단독으로 23건의 법안을 의회에 발의했다”고 성과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과 중국 관련 코커스 모임에서 활동해온 스틸 의원은 이번 임기에서도 교통과 인프라, 교육과 노동 위원회 활동을 예고했다.     영 김 의원은 최근 벤모 등 온라인 거래에 세금 부과를 연기한 국세청의 조치를 환영하는 메시지를 냈다.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스몰비즈니스와 개인들을 돕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김 의원 측은 지난 2년 동안 총 3500여 건의 민원을 접수해 총 17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역구 납세자들에게 돌려줬다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단독으로 29건의 법안을 발의했으며 이 중 10건이 법제화됐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현재 한미의원연맹과 한국연구모임 공동의장을 맡고 있어 한국과의 교류에도 적극적 행보가 예상된다. 전기차 지원, 북핵 등 얽혀 있는 난제들에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은 지난 회기와 마찬가지로 교통과 인프라,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그는 동시에 흑인계 코커스에서 사무총장으로 선출돼 봉사하게 된다. 이번 회기에 흑인계 당선이 크게 늘어나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 코커스 소속 하킴 제프리스(뉴욕) 의원이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바 있다.     최인성 기자한인 하원의원 4인 새해 다짐 재도약 정치력 워싱턴 10지구 공동 발의 지역구 주민들

2023-01-03

[시론] 정치력 재도약의 기회

오는 11월 8일 치러질 중간 선거를 위한 사전 투표가 한창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미 250만명 이상의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도 지난 대선에서 광범위한 선거조작이 있다는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이 있으나, 사전투표는 편리성과 신속성으로 인해 참여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대로 간다면 올해 조기투표율은 역대 최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이 열기를 담아 이번 선거에서는 미국 상원 의원 100석 가운데 34석, 하원 의원 전체를 선출한다. 또한 주지사 50석 가운데 36석과 워싱턴 DC의 시장도 새로 뽑는다.     중간선거는 현 행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갖는다. 따라서 항상 집권 여당이 불리하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데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서민들의 고심이 크다.  선거 전문가들은 연방 상원의 경우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고, 하원도 공화당이 우세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예측은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 결과는 투표함을 열 때까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스윙보트(Swing Vote)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등 10개 주가 주요 격전지로 꼽힌다. 이 곳에서의 승부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결정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한인 정치인들의 약진이 돋보일지도 관심거리다. 연방 의원과 주·시 의원, 지방정부 선출직을 한꺼번에 뽑는 이번 선거에 한인 40여 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만큼 미주한인들의 주류사회 진출이 본격화한 것이다.   예비선거를 거쳐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5명. 이 가운데 앤디 김(뉴저지), 매릴린 스트리클런드(워싱턴),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영 김(캘리포니아) 의원 등은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A한인타운을 포함하는 34지구의 데이비드 김(민주당) 후보도 선전을 기대한다. 모두 당선될 경우 미주 한인 사회는 사상최초로 5명의 연방하원을 갖게 된다.   주의회 선거에도 한인 후보들이 대거 출마했다.     가주와 조지아주에선 최석호 하원의원과 샘 박 하원의원이 각각 4선 등정에 나섰다. 샤론 정 후보(일리노이 91지구) 일리노이 역사상 최초의 한인 주의원을 노리고, 홍수정 변호사는 조지아 103지구에서 지역 한인 최초의 여성 공화당 후보에 도전한다.     하와이주의 실비아 장 루크 하원의원은 하와이주 부지사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녀가 당선될 경우 50개 주 정부를 통틀어 최고위 선출직에 오른 한국계 정치인이 된다.     한인 사회는 이에 따라 한인 후보 당선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활동에 나섰다. 미주한인정치연합(KAPA)은 중간선거에 출마하는 한인후보 5명을 소개하는 웨비나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웨비나에는 진 윤 후보(CA 2지구 상원의원)와 유수연 후보(CA 67지구 하원의원)가 참석했다. 샘 박 의원과 그레이스 리 후보(뉴욕주65지구 하원의원)도 참석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도 가주, 조지아, 뉴욕, 텍사스 등 한인 밀집 21개 주 선거 정보 및 참여 방법을 안내하는 온라인 안내를 영어와 한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미주 한인들은 21개 주에 한인 인구 90% 이상이 모여 살고 있기 때문이다. 주당 한인 인구가 최소 2만명 이상이란 의미다.   기회 있을 때마다 주장하지만 이만한 숫자면 충분히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한인 유권자들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마땅하다. 내가 던진 한 표가 선거의 승패를 바꿀 수 있다.     미주 한인사회는 지난 2020년 선거에서 정치력 신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한인 정치력이 본격적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권영일 / 애틀란타 중앙일보 객원 논설위원시론 정치력 재도약 한인 후보들 미주 한인 한인 정치인들

2022-10-31

[사설] 폭동 30주년…재도약의 기회로

한인 이민사의 가장 큰 시련이었던 4·29폭동이 일어난 지 30주년을 맞는다. 흑인 용의자를 무차별 폭행한 백인경찰에 대해 무죄 평결이 내려지면서 폭동은 시작됐다. 무죄 평결로 흑백간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고 폭도들의 파괴와 약탈은 한인커뮤니티를 기반부터 흔들어 놓았다. 아직도 당시의 분노와 울분이 남아 있는 피해 한인들이 많다.     아메리칸드림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상황에서도 한인들은 좌절하지 않았다. 폭동이 남긴 상처를 치유해 갔고, 새로 시작하는 계기로 삼았다. 다문화 사회에서 인종간 교류와 화합의 중요성도 뼈저리게 배웠다. 정치력 부재로 무력하게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었던 억울함은 다수의 한인 정치인 배출로 이어졌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4·29의 교훈은 아직도 생생하고, 교훈은 항상 과제를 남긴다. 소수민족으로서 미국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커뮤니티의 미래를 위한 계획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2세들에게 폭동의 역사를 어떤 의미와 교훈으로 남겨야 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폭동의 잿더미에 일어난 한인사회는 남가주 소수계 중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영향력 있는 커뮤니티로 발전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이제 폭동 30주년을 넘어 또 다른 30년을 맞는다. 역경과 시련의 지난 시간을 뒤로 하고, 재도약을 위해 다시 힘찬 출발을 시작해야 할 때다. 사설 재도약 폭동 폭동 30주년 한인 이민사 무죄 평결

2022-04-27

[재도약 2022년] "유망 신생 IT기업 투자에 관심 가질 때"

OC지역 대형 투자회사 중 하나인 세라캡 벤처에서 펀딩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 실비아 김씨는 팬데믹 기간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과 기회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이 있었다. 시어머니가 폐암 투병 끝에 안타깝게도 지난해 10월 돌아가셨다. 팬데믹으로 병원 다니기가 조심스럽고 어려움이 많았다. 자녀들도 팬데믹 이후 2년째 비대면 수업이 가능한 학교에 다니고 있다. 무엇보다 비영리단체라는 둥지를 떠나 새 영역에 뛰어든 것이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한인 커뮤니티에 북한 주민 인권 및 불체자, 소수계 권익에 앞장서는 변호사로 알려져 왔던 김씨가 벤처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지난 2019년 아태계 차세대 지원 육성을 위한 전국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 재단 창립 총괄 디렉터로 활약한 김씨는 후원자 중 벤처 관계자의 권유로 의료 기술 연구를 지원하는 코아 엑셀 벤처 펀드에 입사하게 됐다.     김씨는 “비영리재단 펀딩도 의미가 있지만,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함으로써 유용한 신기술이 커뮤니티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소셜 임팩트를 줄 수 있기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지난해 7월 로컬 매체를 통해 유명 기업가, 운동선수들도 참여하고 있는 OC지역 최대 규모의 벤처 투자사 세라캡 벤처에서 OC 지역 신생 기업들을 지원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문을 두드렸다. 비영리 단체 출범일에 110여만 달러 기금 조성을 끌어냈던 김씨의 능력을 높이 산 세라캡에서 영입 제의를 받아 이직하게 됐다.   2015년 코스타메사에서 창립한 세라캡 벤처는 삼성, LG 등이 투자한 딥인스팅트 등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헬스 테크와 같은 최첨단 기술 기업 20여곳에 투자하고 있으며 2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김씨는 “한인들이 자기 자신을 박스에 가두는 경향이 있는데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갖고 도전할 때다. 이제는 한인 투자자들이 스타트업 환경 조성과 지원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 김씨는 “비영리 활동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와 경험을 십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소셜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싶다”며 관심 있는 한인들의 연락(sylvia@cerracap.com)을 부탁했다.       박낙희 기자재도약 2022년 it기업 유망 벤처 투자사 지역 신생 비영리재단 펀딩

2022-01-18

[재도약 2022년] “한·미 세금 문제 해결 창구역할 할 것”

“한미 양국의 세금 문제를 해결하는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세연구 단체 ‘한미택스포럼’의 저스틴 주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데 제약이 컸지만 다양한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한인 납세자 교육 활동은 부지런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도 팬데믹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온·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고 되도록 오프라인 활동을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택스포럼은 2018년부터 4년 동안 한국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세계한상대회’에 참석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미나를 통해 한국 납세자들의 미국 조세 시스템 이해를 돕고 미국 투자와 진출 등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주 이사장은 “세미나에선 한국 기업과 일반인 대상으로 미국 진출이나 투자에 관한 규정 및 절차를 소개했다”며 “세미나가 입소문을 타며 팬데믹 탓에 온라인으로 전환된 세미나도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한국 자본의 한인사회 유입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한인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포럼 측은 한국세무사회, 한국조세연구포럼, 국제관세무역자문센터(ICTC)와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향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더욱이 포럼에는 미국 국세청(IRS)과 한국 국세청(NTS)의 협력 관계 구축에 일조한 회원도 있어서 양국 조세 당국의 세무 감사 방향과 지침은 물론 역점 사업 등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입수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인 납세자들이 양국의 세무 감사나 조사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포럼 측은 올해도 재외동포재단과 세계한상대회 참여를 논의하는 등 단체 역량을 국내외로 확대하고 있다.   주 이사장은 “올해는 단체 내부 결속을 다지고 한인 납세자들의 조세 관련 궁금증 해소에 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진성철 기자재도약 2022년 창구역 세금 한국세무사회 한국조세연구포럼 한인 납세자들 세금 문제

2022-01-17

[재도약 2022년] "상생 생각하면 반드시 해결책 있어"

LA 한인타운의 대표적 쇼핑몰 중 하나로 꼽히는 로데오 갤러리아는 지난해 큰 홍역을 치렀다.   임대권자와 매니지먼트 회사가 바뀌면서 렌트비를 크게 올린 탓이다. 팬데믹 가운데 영세 상인들 죽이기라는 비난이 들끓었고 우여곡절 끝에 연말께 극적인 타결 소식이 들렸다. 그리고 2022년 새해를 맞은 이곳의 상인들은 평안하다는 반응들이다.   상가번영회의 권두안 회장은 “입점 상인들의 요구조건이 반영된 내용으로 대부분 재계약을 끝마쳤다”며 “기존 렌트비에서 캠차지가 분리돼 부과되기 시작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쇼핑몰 공동구역의 유지와 관리에 쓰이는 캠차지는 디파짓 개념으로 연말에 정산해서 남은 것은 돌려받기 때문이다. 대신 렌트비에 캠차지가 포함됐을 당시 과거 관리회사가 돈이 없다는 이유로 관리에 소홀했던 점은 이미 개선됐다는 평가다.   권 회장은 “얼마 전 많은 비가 내렸을 때 보수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요구했더니 금세 고쳐졌다”며 “한인타운에서도 대표적인 노후 쇼핑몰이라 제대로 관리되는지 걱정이 많았는데 앞으로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곳은 단층 건물로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큰 비용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상가번영회 자체적으로 총무를 선출해 관리회사와 공동으로 캠차지 비용을 관리하며 더 나은 쇼핑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권 회장은 “분쟁당시 고소, 고발, 고성을 동반한 진흙탕 싸움을 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했다”며 “상생의 길을 모색하려는 노력만 있다면 반드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골치 아픈 임대료 갈등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한 권 회장은 올해 본인의 사업영역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그는 “전과 기록 조회 라이선스를 새로 얻어 기존의 공증, 법무 업무와 함께 한인 고객들을 원스톱 서비스로 모실 수 있게 채비를 마쳤다”며 “최근 범죄 경력 및 신원 조회가 강화되는 분위기에 맞춘 것으로 지문 채취를 한 뒤 연방 수사국(FBI)과 각 주의 법원에 있는 기록과 대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우리는 모두 한국을 떠나 즐거움도, 어려움도 함께하고 있지만 서로 돕고 칭찬하며 산다면 더욱 힘이 날 것”이라며 상생하는 2022년을 만들어 나가자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재도약 2022년 해결책 상생 쇼핑몰 공동구역 대표적 쇼핑몰 노후 쇼핑몰

2022-01-13

[재도약 2022년] “한인 납세자 권익 보호로 동반 성장”

“더 큰 영향력 확보를 통해 한인 납세자들의 권익을 지키는 단체로 거듭나겠습니다.”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KACPA) 알버트 장 회장의 신년 다짐이다.   그가 그린 신년 계획은 ▶타 커뮤니티 공인회계사(CPA) 들과의 교류 확대 ▶국세청(IRS)과 가주세무국(FTB) 등 주요 정부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차세대 한인 CPA 영입 총력 ▶교육 콘텐트 강화 등이다.   장 회장은 “지난해부터 이런 목표를 두고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했는데 오미크론 확산으로 대면 행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이에 굴하지 않고 제한적이어도 화상 회의 등 비대면으로 목표 달성을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 회장은 협회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타 커뮤니티 CPA들과 세무관련 정부 기관, 대형 회계법인에서 활약하는 차세대 한인 CPA 들과의 교류를 넓혀 협회의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인사회의 권익 보호는 물론 협회 성장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장 회장은 “우리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려면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동료가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은 한두 해에 가능한 게 아니며 정기적으로 오랫동안 지속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조치의 일환으로 차세대 CPA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구심점을 마련하고 회원간 돈독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도록 온라인이나 메신저를 통한 소규모 그룹 활동도 강화했다.   지난해 송년 모임에 IRS 고위 관계자를 초청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그는 또 회원들의 실질적인 혜택 제공 차원에서 온라인 보수교육용 세미나의 내용을 더 알차게 구성하고 유능한 강사들도 초빙할 계획이다. 이외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세법 정보지인 CPA협회 저널도 곧 출간한다.   장 회장은 “CPA협회는 회원이 400명이나 되는 전문가 조직으로 한인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성철 기자재도약 2022년 납세자 보호로 한인 납세자들 협회 성장 차세대 한인

2022-01-12

[재도약 2022년] "새로운 도전으로 성과·보람 찾아"

한미에너지협회의 조셉 김 고문은 새해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3년간 회장직을 맡으며 새로운 미래 먹거리에 대한 비전을 보여줬던 그는 해가 바뀌며 캘스테이트 롱비치의 샘 민 교수에게 회장직을 넘겨줬다.   김 고문은 “좀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협회에 봉사하고 개인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며 “민 회장을 도와서 연례 심포지엄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볼륨을 키워 개최하고, 다른 축으로는 미국 연방 및 로컬 정부가 추진하는 방향에 맞춘 심포지엄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26년 한국 내 에어택시 상용화 스케줄에 맞춰 ‘국제 에어택시 서미트’도 정례화한다는 것이 김 고문의 목표다.   지난달 협회는 LA 총영사관과 공동으로 ‘한미 에어택시와 신재생 에너지’ 세미나를 열어 큰 관심을 끌었다. 김 고문은 “에어택시는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 될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배터리나 수소전지를 사용, 소음과 공해가 적고 헬기보다 저렴하며 교통 체증 없이 도심 상공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고문이 설립한 도심항공교통(UAM) 전문 업체 ‘제너스에어’는 오는 3월 개관하는 한국 최대 규모 드론 테마파크 ‘태안군 UV(무인 이동체) 랜드’의 민간위탁 대상자다. 국고 100억원이 들어간 사업으로 드론 파일럿 교육에 강한 한서대와 드론 쇼 전문 업체 파블로항공, 그리고 사람을 운송하는 대형 드론인 UAM 전문 제너스에어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김 고문은 “버추어UAM 시뮬레이터를 시작으로 1인용 UAM 기체 조종을 거쳐 파일럿 아카데미로 키워갈 계획”이라며 “심포지엄, 엑스포, 비행체험장을 갖춰 사회적으로 UAM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참석한 김 고문은 또 다른 본인의 회사 ‘SWC’를 통해 팬데믹 이후에도 사업성을 유지하게 될 실내 상시 살균 기술을 선보였다.     김 고문은 “매일매일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성과를 올리고 보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재도약 2022년 도전 성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 에어택시 상용화 한미 에어택시

2022-01-11

[재도약 2022년] “타인종 고객 갈수록 늘어 희망적”

LA지역 800개 업소 포함 남가주 지역 1500개 요식업체 모임인 남가주 한인외식업연합회(KAFIA·회장 김용호) 회원 업주들은 지난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김용호(사진) 회장은 요식업계가 팬데믹을 겪으면서 힘든 환경에 대처하는 능력도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PPP와 EIDL 등 정부지원으로 지난해는 돈이 돌고 식당도 운영할 수 있었다”며 “이런 지원금이 없었다면 식당의 50%는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초부터 요식업계는 실내영업 금지 조치로 업주들은 배달이나 투고 주문에 의지해야 했다. 하지만 곧 도시락을 만들어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LA시가 주차장과 길거리 등에서 야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이 허가되자 패티오 설치에 과감히 투자도 했다.  김 회장은 “업주들이 환영했다”며 “숨통이 트였다”고 밝혔다.     경제가 완전히 개방되면서 매출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팬데믹 이전보다 매출이 좋은 식당은 팬데믹이 도약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델타 변이 확산에 식자재 비용 상승, 식자재 공급 부족, 고임금, 구인난을 겪으면서 다시 고심에 빠졌다.     무엇보다 운송 병목현상에 따른 식당 원자재 부족이 가장 큰 문제였다. 투고 박스를 사지 못했다. 인력난도 심각했다. 점심 영업을 중단하고 문을 닫는 곳도 속출했다.     11월 LA 시 정부가 실내업종 코로나 19 백신 접종 의무화 시행을 시작하면서 식당업계는 혼선이 가중됐다.     김용호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식당에서 백신 접종 카드 제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 회장은 “고객들이 백신 접종 확인에 협조해서 감사하다”며 “지난 연말에 팬데믹 시작 후 식당에서 대면 모임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새해 오미크론 확산에 식자재 가격 상승, 인력난 등이 지속하며 어려움이 예고되지만 김 회장은 새해 한인 요식업계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회장은 “K 영화, K 음악 등으로 한국 콘텐츠가 주목받으며 K 푸드 인기도 더 높아졌다”며 “식당마다 중국, 필리핀 등 타인종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세지만 안전지침을 잘 지키면 바이러스를 이길 것이라 믿는다”며 “노동법, 보건국 관련 세미나로 업주들을 지원하고 고객이 안전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받도록 협회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재도약 2022년 타인종 고객 타인종 고객들 회장 김용호 김용호 회장

2022-01-09

[재도약 2022년] "고객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겠습니다"

“한인 등 5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든든한 우산이 될 수 있는 협회가 되겠습니다”   제이 유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 회장은 “임기 동안 코로나19가 덮쳐서 회원사들의 권익과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협회를 만드는데 제약이 컸다”며 “신종 변이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대했지만, 올해만큼은 업계를 돌보며 협회 성장과 회원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에는 유례 없는 보건위기로 협회 회원사 모두 고객을 돕고 회사를 유지하는데 정신이 없었다. 2년째인 지난해부터는 대형 보험사들과 유대 관계 강화를 시작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인 오미크론때문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올해는 앤섬블루크로스, AIG, 리버티 뮤추얼, 뉴욕라이프 등 대형 보험사들과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한인사회 및 고객의 요구와 수요를 제대로 전달해서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할 계획이다.   또 한인 고객들의 보험에 대한 이해를 넓혀, 본인에게 적합한 보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용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유 회장은 “생각보다 보험에 대해 잘 모르는 한인 고객이 많다”면서 “보험 상품 소개가 아닌 보험 정책과 주요 용어를 알기 쉽게 풀이한 유튜브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인사회의 대변자와 교육자 역할을 충실히 해서 한인사회가 코로나19로부터 다시 일어서는 데 일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코로나19가 할퀸 상처에 대한 위로와 치유 차원에서 보험업계 종사자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장학 사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협회의 화합과 성장을 위해서 지난 연말에 이어 올해도 보험업계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여 친목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비한인 대형보험사에 근무 중인 한인 2세들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협회로의 영입을 도모할 방침이다. 대형보험사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믹서도 검토 중이다.   유 회장은 “2022년 말로 임기가 끝나는만큼 협회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성철 기자재도약 2022년 고객 우산 비한인 대형보험사 한인 고객들 보험업계 종사자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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