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 개최, 재도약 기폭제"…한상대회 하기환 대회장
-한상대회 첫 해외 개최 의미.
“작년에는 참가 기업 및 관람객 규모가 기대했던 것보다 못했다. 지난 20년간 한국 각 도시를 돌아가며 행사를 치르다 보니 관심도가 식은 것 같다.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되면서 첫날 입장객만 1만 명을 넘기는 등 기폭제가 된 것 같다. 앞으로 격년제로 해외에서 개최한다고 하니 분위기도 바뀌고 훨씬 더 알찬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업 전시관을 둘러본 소감.
“한상대회가 실질적인 성과면에서도 초창기와 달리 갈수록 퇴색하고 전시 제품도 주목을 끌지 못했다. 이번 대회 참가기업들이 내놓은 제품들이 좋은 것들이 많아 바이어들이 탐을 낼 만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소기업 미주 진출 방안.
“한국 중소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브랜치를 마련하기 어려운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바이어 및 유통 대리업체를 만나 서로 윈윈할 수 있길 바란다. 한국 중소기업중앙회가 나서서 비즈니스 연결, 법률 절차 등 지원해 주는 가교 역할을 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재외동포청에 바라는 점.
“새로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주최하면서 대회 명칭을 변경한 것에 거부감을 느꼈다. 20년간 유지해온 한상대회와 달리 의미전달이 어려워 보인다. 또한 예산 지원 절차가 복잡해 현지에서 집행하기 어렵다는 점에 대해 아쉬운 목소리가 많았다. 향후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향후 한상대회에 거는 기대.
“올해 한상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됨으로써 향후 20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상은 한인 상인을 뜻한다. 따라서 세계한상대회라는 명칭을 계속 남겨둔 것이다. 한상들을 위한 대회인 만큼 대회 명칭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앞으로 한상대회가 한인 상공인들의 메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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