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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캥거루족과 금리를 통한 은퇴전략 [ASK미국 보험-송상협 재정보험전문가, CLTC]

▶문= 얼마 전에 뉴스를 보니 금리가 높아서 서른 중반이 넘은 싱글 자녀가 부모의 집에서 거주를 하고 있고 이를 새로운 캥거루족이라고 한다고 들었습니다. 문제는 캥거루족 자녀로 인해서 부모 세대들이 은퇴 시점을 연장시키는 영향을 주고 있다는데 왜 그런 것인가요?     ▶답= 요즘 미국에서는 '캥거루족'이라 불리는 새로운 현상이 화두입니다. 일반적으로 캥거루족이라고 하면 부모의 경제력에 의존하며 책임을 지지 않는 무책임한 자녀를 가리키지만, 최근의 캥거루족은 다릅니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30대 이후에도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경제력이 있는 성인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지 않고 있을까요? 분명히 그들에게도 불편한 점이 있을 텐데요.   이는 주택 가격과 금리가 상승한 미국의 현실 때문입니다. 주택 가격은 과거에 비해 높고 금리도 높아지면서 융자금도 부담이 늘어나고 렌트비도 상승하면서 최소한의 비용 지출이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부모와 함께 거주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려는 자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캥거루족은 재정적 유리함을 위해 부모 세대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며 동시에 경제활동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은퇴 후 생활비가 부족하더라도 자녀의 거주 문제로 인해 주택을 팔 수 없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은퇴 시점에는 부부만을 위한 작은 규모의 주택으로 이사하는데,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택 판매와 구입으로 인한 차익금은 추가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은퇴시점에 주택을 팔 수도 없고 은퇴 자금이 충분하게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누구든지 은퇴 시기를 최대한 연기해야 할 것입니다.   은퇴를 연기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부모 세대에게는 은퇴 후 생활비를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때 금리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돈을 빌릴 때의 이자도 낮아지기 때문에 금리가 낮을 때는 돈을 빌려서 무언가를 사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런데 만약 금리가 높은 시기라면 돈을 빌려오는 것보다 돈을 맡겨서 이자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자는 시장의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금리가 높은 시기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는다면 자연스럽게 자산은 효과적이며 안전하게 불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높은 금리의 기회를 놓치고 금리가 낮아지면 왜 그때 그 선택을 하지 않았나 후회할 것입니다. 현재 금리가 높다면 생활비를 보장하는 연금을 고려해야 합니다.   생활비를 보장하는 연금은 은퇴자에게 안정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높아진 금리로 인해 거치기간에 따라 최대 2배 이상의 생활비를 사망할 때까지 확보할 수 있으며 추후 금리가 낮아진다고 해도 계약된 연금의 이자율은 변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게다가 원금이 소진이 되어도 약속된 생활비는 사망할 때까지 지급되기에 소셜 연금처럼 지속적이며 안전한 생활비를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문의:(213)800-4256 송상협 CLTC, 재정보험 전문가미국 재정보험전문가 캥거루족 자녀 추후 금리 현재 금리

2024-04-09

한인 정신건강상담 최대 이슈는 ‘자녀 문제’

 #. 10대 아들을 둔 40대 뉴욕 한인 A씨는 최근 아들과 함께 한인 정신건강 상담센터를 찾았다. 정신 질환을 이유로 자퇴를 결정한 아들과 소통하고자 했으나, 도통 입을 열지 않아 다그치자 결국 아들에게 함묵증이 생겨버렸기 때문. 자녀와의 관계에 허물기 어려운 벽이 생기자 골머리를 앓다 A씨마저 우울증 증상을 보여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한인들이 날로 늘어가는 가운데, 최근 한인들이 호소하는 최대 정신 건강 이슈는 ‘자녀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보이는 한인들을 위해 2015년 정신건강클리닉을 오픈한 뉴욕한인봉사센터(KCS)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클리닉을 찾은 이는 2884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그 숫자는 316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고, 뉴욕가정상담소는 “기관의 주요 업무가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임에도 최근 많은 한인들이 일반 정신건강 상담을 의뢰해서, 정신건강 문제가 한인사회에서 심각한 이슈임을 인지하고 상담 전문가를 채용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미숙 에스더하재단 사무총장은 “상담을 의뢰하는 한인의 절반 정도는 정신 질환을 겪는 자녀 문제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심각한 정신 질환을 겪는 자녀와의 소통이 어려워 많은 부모들도 우울감을 호소하는데, 그렇게 자녀 상담을 시작해보면 정신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은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불만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설명이다. 현 총장은 “특히 끼인 세대(30~40대)의 경우 목표 지향적인 한국식 교육 방식으로 자녀를 양육하다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본인들이 교육받은 방식대로 자녀를 다루려다 보니 세대 차이에 문화 차이, 게다가 뒤늦게 미국으로 건너온 경우 언어 장벽까지 더해져 속 깊은 대화를 나누기 힘들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다 보니 자녀들은 부모가 자신을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 소통을 단절시키고, 감정을 억압하다가 결국 우울과 불안이 심각해진다는 것이다.   또 최근 ‘불안증’을 호소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KCS에 따르면 2019년 클리닉을 찾은 2884명 중 ▶불안증 케이스는 334건, ▶우울증은 853건으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압도적이었던 반면, 지난해 총 3162명 중 ▶불안증은 872건, ▶우울증이 832건으로 불안증 비율이 크게 늘었다. 천남수 KCS 정신건강클리닉 매니저는 “팬데믹 이후 전반적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고, 현 총장은 “수명이 연장되다 보니 은퇴 후 생계 유지 등 노년에 대한 불안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정신건강상담 자녀 한인 정신건강 정신건강 문제 정신건강클리닉 매니저

2024-04-08

한인 부모 ‘한국식 교육’에 자녀들 우울증·불안감 호소

“가족행사 때 사촌들끼리 매번 비교를 당해야 했다. 학교에서 공부만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심했고 왕따가 된 기분이었다.”   한인 2세인 존 김(44) 임상심리상담가의 청소년기 기억은 공부  뿐이다.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성장한 그는 부모의 공부 압박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상담가는 공부만 강조한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김씨는 “한국 최고인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아버지 압박으로 학창시절 모든 과목에서 최고여야 했다. 엄마는 ‘의사가 되지 못하면 결혼도 못 한다’고 할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인사회에 만연한 성공지상주의와 자녀를 향한 과도한 학업성취 압박이 부모자녀 유대관계와 청소년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상명하복식 집단주의’가 몸에 밴 이민 1세대 한인 부모는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의 개성과 자율성을 외면할 때가 많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 ‘수평적 관계와 개인의 의사표현’을 중시하는 서구식 교육을 받고 자란 2세대 자녀는 우울증·불안장애 등을 호소한다.〈관계기사 4면〉   한인 부모의 자녀 양육방식은 ‘한국식 교육(Korean Style Education)’으로 표현된다. 한국식 교육에서 자녀 양육의 최우선 목표는 높은 학업성취도 달성이다. 자녀에게 항상 공부를 강조한다. 자녀가 명문 대학에 입학해 경제적·사회적 성공을 달성하길 바란다. 이 과정에서 자녀의 개성과 자율성은 무시될 때가 많고, 부모-자녀 간 갈등의 골이 커진다.   토런스 사우스고교 9학년인 이안 최군은 “한인 부모는 자녀에게 엄청난 기대를 품고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컨트롤’한다. 우리가 경제적으로 성공해 더 나은 삶을 살기 바라기 때문”이라면서 “공부에 관심있는 친구는 이런 부모의 지지가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예술, 체육 등 다른 것에 관심있는 친구는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존 김 임상심리상담가(LA)는 "한인 부모의 획일화된 한국식 교육이 자녀의 우울증, 불안 및 분노조절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식 교육법은 미국에서 태어난 2세에게 다양성을 허용하지 않고, 그 결과 정서적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워싱턴대학 김은정 교수(박사)의 ‘한인 청소년 우울증과 부모교육(Korean American Adolescent Depression and Parenting)' 논문에 따르면 한인 청소년의 39%는 어머니의 공감능력 부족과 아버지의 강압적 모습으로 우울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세 이하 저소득층에게 정신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에 따르면 지난해 상담자 132명 중 50명(38%)이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전체 상담자 중 우울증 비율은 2021년 30%, 2022년 39%로 증가 추세다.   KYCC, 한인가정상담소(KFAM), 아태가정상담소(Pacific Clinics APFC) 따르면 한인 1세대 부모와 2세대 자녀는 ▶높은 학업성취 압박과 성공지상주의 ▶성장 배경이 다른 문화차이 ▶영어로 인한 언어장벽 ▶자존감과 독립성 인정여부 ▶행복 및 성정체성(LGBTQ)을 바라보는 가치관 차이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이들 단체는 한국식 교육법의 장점은 유지하되, 한인 부모가 자녀를 동등한 인격체로 대해야 정신건강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KYCC 그레이스 박 클리닉서비스 매니저는 “부모는 자녀가 클수록 독립하는 과정을 겪는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10대 자녀가 제한된 범위에서 자유를 누리도록 풀어주고, 부모가 잘못했을 때는 자녀에게 사과할 줄 알아야 관계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임상심리학자인 오미숙 KAFM 정신건강 프로그램 디렉터는 “한인 부모가 권위적인 모습으로 ‘안 돼!’ 등 통제만 하면 자녀는 좌절감을 느낀다. 자녀가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우울증, 게임과 약물 중독 등 정신건강 문제로 빠질 수 있다”며 “자녀의 호기심과 관심사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태가정상담소 이희영 가정상담전문가는 “한인 부모는 자녀에게 수직적 상하관계를 보이면 미국에서 수평적 관계 교육을 받은 자녀는 ‘엄마 아빠가 나를 공정하게 대하지 않는다’며 반발심을 키운다”며 “부모는 자녀와 동등하다는 자세로 서로 눈을 마주보고 ‘오늘은 어땠는지, 친구들과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여러 경험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등 하루 10분이라도 대화하는 자세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KYCC, KFAM, APFC단체는 청소년 정신건강 상담, 부모교육, 어머니교실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관련기사 자녀들 “공부 압박 스트레스” vs 부모들 “말대꾸 등 적응 안돼”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힐링캘리포니아 프로젝트 부모자녀 유대관계 자녀 정신건강 한인 부모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4-07

부모 47%, 전국 평균 월 1384불 성인 자녀 지원

#. 고물가로 생활비를 크게 줄인 한 모씨는 작년에 대학을 졸업한 자녀 지원에 월 2000달러를 쓰고 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직업을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마땅한 일자리를 못 구해서 렌트비와 생활비 등 월 2000달러를 지원하고 있다”며 “직업을 못 찾으면 대학원 진학도 고려하고 있어 재정지원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 LA에 거주하는 김 모씨도 캥거루 자녀 때문에 골치다. 그는 “올해 초 겨우 취업에 성공했는데 독립할 만큼 월급이 많지 않아서 집에 들어와 산다”며 “문제는 오렌지카운티까지 통근하라고 자동차 할부, 보험, 셀폰 비용 등으로 월 1000달러를 내주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18세 이상 성인 자녀를 둔 부모의 거의 절반이 재정 지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빙스닷컴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 구매부터 셀폰 요금, 건강 보험 및 자동차 보험까지 18세 이상 자녀를 둔 부모의 47%가 재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부모들이 자녀 재정 지원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한 달 평균 1384달러로 분석됐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부모 경우 1476달러로 월 92달러나 더 많았다.     부모들은 일반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보다 Z세대 자녀에게 더 많은 재정 지원을 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월 907달러를 지원했지만, Z세대에게는 608달러나 많은 1515달러를 지원했다. 이는 Z세대가 대학에 다니거나 직장에서 초임 수준이 낮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퓨리서치 연구에서도 성인 자녀의 44%가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자녀에게도 부모들이 여전히 재정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MZ세대는 30년 전 같은 나잇대의 부모세대와 비교하면 교육, 취업, 소득 측면에서 훨씬 높다.     특히, Z세대 경우 대학 학위를 가지고 정규직으로 일할 가능성이 더 높고, 여성 경우 부모세대보다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소득도 더 높다.     현실은 치솟는 식비와 주택 비용 외 그 나잇대의 부모들이 겪지 못했던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소득은 부모 세대의 20~30대 소득보다 낮고 학자금 부채도 더 많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1992년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평균 학자금 대출 부채는 6000~7000달러다. 2022년에는 25~29세 성인의 부채는 평균 1만6000달러, 30~34세 성인의 부채는 평균 2만 달러로 2~3배나 늘었다.     부모와 거주하는 성인 자녀 비율도 높다.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 중 약 3분의 1이 여전히 부모와 한집에서 살고 있다.     반면, 부모와 거주하는 성인 자녀의 61%는 가계 재정에 전혀 기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빙스닷컴 보고서는 은퇴 나이에 접어든 부모들이 노후 재정상태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한 자녀를 부양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상당한 손실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인 자녀를 부양하는 은퇴하지 않은 부모의 월 퇴직 기여금은 평균 609달러로 성인 자녀를 돕는데 지출하는 비용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한 달 1384달러, 즉 연간 1만7000달러는 부모가 개인 경비, 휴가, 퇴직금에 지출할 수 있는 규모다.     실제로 58%의 부모가 성인 자녀를 위해 자신의 재정적인 안정을 희생했다고 답했다. 이는 1년 전 37%에 비해 57%나 늘어난 수치다.     라이프 플래닝 파트너스의 재무설계사인 캐롤린 맥클라한은 “부모들이 재정 계획을 세우고 자녀에게 얼마를 줄 수 있는지 예산을 세워야 한다”며 “은퇴 자금과 비상금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부모 전국 성인 자녀 자녀 지원 재정지원 기간

2024-03-21

VA 16세 자녀 자동차보험 추가 시 연평균 82% 할증

    워싱턴지역에서 10대 자녀를 부모 자동차 보험에 추가할 경우 보험료가 연평균 2000달러 가량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달 버지니아 기준으로 결혼한 커플의 16세 자녀를 포함시키면 보험료가 연평균 2419달러 상승해 5376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세 자녀는 2063달러가 추가돼 5011달러, 18세 자녀도 1825달러가 인상돼 4773달러를 기록했다. 19세에 이르면 1495달러 할증이 이뤄져 4443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16세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가 없거나 16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에 비해 82% 할증되고, 19세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50% 할증이 이뤄지는 셈이다.     버지니아의 평균 부모 보험료는 2945달러였다. 자녀의 자동차 보험 가입, 갱신도 어려운 상황에서 보험료가 2배 가까이 올라 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되지만, 자녀를 개별 보험에 가입시키는 것보다는 크게 절약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버지니아는 그나마 전국 평균으로 볼 때 할증률이 높지 않은 축에 속했다.     16세 자녀가 개별 보험에 가입할 경우 연간 보험료가 전국 평균 8765달러에 달해 부모 보험에 포함시킬 때보다 5553달러 또는 172.9%가 더 비싸다.  17세 평균 6829달러, 18세 평균 6147달러로 부모 보험 추가에 비해 보험료가 각각 4020달러(143.1%), 3543달러(136.1%) 더 들게 된다. 19세 역시 평균 4650달러로 부모 보험에 포함됐을 때보다 3042달러 또는 189.2%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포브스 선정 부모 보험에 16세 자녀 추가 시, 연간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보험사는 전국 평균 기준으로 4059달러인 이리(Erie)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USAA로 4103달러지만 현역 군인, 재향군인 및 직계 가족만 가입할 수 있으며 3위는 4471달러인 가이코(Geico)가 차지했다.       이 밖에 내이션와이드(4502달러), 스테이트팜(5034달러), 트래블러스(5065달러), 프로그레시브(5088달러), 오토오너스(5412달러), 아메리칸패밀리(5663달러), 파머스(7349달러), 올스테이트(8296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성적우수 할인은 오토오너스와 스테이트팜이 각각 8%, 7%로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 업체들은 3~5% 수준이다. 자녀가 학기 중 집에서 일정 거리(보통 100마일) 이상 떠나 재학 생활을 할 경우 적용되는 SAAS 할인은 가이코가 20%로 가장 많은 할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스테이트팜, 아메리칸패밀리가 각각 16%씩, 오토오너스 14%, USAA 10%, 내이션와이드 5% 등이며 기타 업체들도 1~4% 수준의 할인을 해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별로 자동차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이 한정되기 때문에 각 업체 웹사이트를 통해  짚코드로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자동차보험 연평균 자녀 자동차보험 자녀 추가 미만 자녀

2024-03-13

16세 자녀 차보험 추가, 연 3212불 더 낸다

가주에서 10대 자녀를 부모 자동차 보험에 추가할 경우 보험료가 연간 최대 3200달러가량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달 가주 기준으로 16세 자녀를 포함시키면 보험료가 연평균 3212달러가 오르며 17세 자녀는 2809달러가 추가된다. 18세 자녀도 2604달러가 인상되며 19세가 돼야 1608달러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세가 19세에 비해 추가 보험료가 두배에 육박해 가주 평균 부모 보험료 3683달러를 기준으로 16세 자녀면 87.2%가 인상된 연간 6895달러, 19세 자녀는 43.6% 오른 5291달러를 내야 한다.   가입, 갱신도 어려운 상황에서 보험료가 2배 가까이 올라 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되지만, 자녀를 개별 보험에 가입시키는 것보다는 크게 절약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세 자녀가 개별 보험에 가입할 경우 연간 보험료가 전국 평균 8765달러에 달해 부모 보험에 포함시킬 때보다 5553달러 또는 172.9%가 더 비싸다. 17세 평균 6829달러, 18세 평균 6147달러로 부모 보험 추가에 비해 보험료가 각각 4020달러(143.1%), 3543달러(136.1%) 더 들게 된다. 19세 역시 평균 4650달러로 부모 보험 포함 때보다 3042달러 또는 189.2%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포브스 선정 부모 보험에 16세 자녀 추가 시 연간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보험사는 전국 평균 기준으로 4059달러인 이리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USAA로 4103달러지만 현역 군인, 재향군인 및 직계 가족만 가입할 수 있으며 3위는 4471달러인 가이코가 차지했다.   이 밖에 내이션와이드(4502달러), 스테이트팜(5034달러), 트래블러스(5065달러), 프로그레시브(5088달러), 오토오너스(5412달러), 아메리칸패밀리(5663달러), 파머스(7349달러), 올스테이트(8296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성적우수 할인은 오토오너스와 스테이트팜이 각각 8%, 7%로 가장 높으며 나머지 업체들은 3~5% 수준이다.   자녀가 학기 중 집에서 일정 거리(보통 100마일) 이상 떠나 재학 생활을 할 경우에 적용되는 SAAS 할인의 경우는 가이코가 20%로 가장 많은 할인을 제공한다. 이어 스테이트팜, 아메리칸패밀리가 각각 16%씩, 오토오너스 14%, USAA 10%, 내이션와이드 5% 등이며 기타 업체들도 1~4% 수준으로 할인해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별로 자동차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이 한정되기 때문에 각 업체 웹사이트를 통해 우편번호로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차보험 자녀 추가 보험료 차보험 추가 자녀 추가 자동차 보험 보험 Auto News

2024-03-11

LA서 4인<성인 2명+자녀 2명> 가구 ‘안락한 삶’에 28만불 필요

LA에서 4인 가족이 안락한 삶을 살려면 연간 28만 달러는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금융 전문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에 따르면 LA에서 ‘지속 가능한 안락함’을 영위하려면 4인 가구(성인 2명+자녀 2명)가 필요한 연소득은 27만6557달러였다.     시급 기준으로 53달러이며 독신의 경우엔 연소득 11만781달러가 있어야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전국에서 가장 적은 소득이 필요한 텍사스 휴스턴과 비교하면 시간당 17달러를 더 벌어야 했다. 독신은 추가로 3만5693달러가 4인 가구는 10만1338달러가 휴스턴 거주자보다 더 있어야 편안한 생활이 가능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가장 많은 연간 소득이 요구되는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34만 달러에 가까운 33만9123달러나 필요했다. 〈표 참조〉 특히 가주의 경우, 상위 10개 도시에서 5곳이나 포함됐다. 두 번째로 많은 소득이 요구된 도시는 샌호세(33만4547달러)였으며 31만9738달러의 매사추세츠 보스턴과 31만8573달러의 버지니아 알링턴이 그 뒤를 따랐다.   뉴욕은 31만8406달러로 5위권에 들었다. 이외 북가주 오클랜드(31만6243달러)와 하와이 호놀룰루(29만9520달러)가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     남가주의 어바인과 샌타애나는 29만1450달러로 공동 8위에 랭크됐고 오리건 포틀랜드가 28만9786달러로 10위를 차지했다.     독신을 기준으로 보면, 뉴욕이 가장 많은 연소득(13만8570달러)이 필요했으며 샌호세, 어바인, 샌타애나 순이었다. 샌디에이고와 출라비스타의 경우엔 독신이 연간 12만2803달러의 소득을 올려야 안락한 삶을 살 수 있었다.   문제는 안락한 삶을 꾸리는데 필요한 소득은 빠르게 상승하는데 소비자들의 소득은 이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커리어 전문 웹사이트 지피아(Zippia)의 지난해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5명 중 1명 꼴도 안되는 18%만이 10만 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가구 중 34%만이 연소득이 10만 달러 이상이었다.       개인 금융 전문가 사이러스 푸르넬은 “(실상은) 대도시에 거주하는 대다수가 ‘지속가능한 안락한(sustainable comfort)’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부족한 소득을 충당하기 위해 더 많은 소비자가 부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여섯 자리 소득’에 도달하면 안락한 삶을 살 것이라는 통념이 무너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는 스마트에셋이 국내 주요 도시 99곳에서 거주자가 ‘지속가능한 안락함’을 추구하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을 조사한 것이다.     업체는 이를 위해 가용 소득 산출 기준으로 주택, 식료품 등 생계에 필수적인 부분에 소득의 50%, 오락 및 취미생활에 30%, 저축 또는 모기지 상환에 20%를 삼았다.     즉, 이상적인 개인 재정의 평가 잣대로 여겨지는 ‘50/30/20’ 법칙을 적용한 것이다. 이 법칙을 토대로 도시별 주거비용과 엔터테인먼트 비용을 고려해서 안락한 삶에 필요한 소득을 산출했다는 설명이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성인 자녀 가구 기준 연소득 11만781달러 금융 전문가

2024-03-10

“실수도 과정” 격려, 동기부여해야.. 가정상담소 부모교실 현장중계

“자녀와의 고민 한인가정상담소에서 털어놓으세요”   27일 오후 12시 50분 한인가정상담소(KFAM)는 10분 뒤 시작하는 부모교실 준비로 분주했다.   이날 자녀교육을 위해 개최하는 부모교실 2월 네째주 주제는 ‘자존감, 자신감, 따돌림’이었다.   KFAM 내 강의실은 영어로 설명하는 김민지 강사와 한국어로 설명하는 케일린 우 강사가 강의를 준비하고 있었으며 KFAM 노해나 커뮤니케이션 코디네이터와 오미숙 정신건강 프로그램 디렉터가 온라인으로 실시간 방송되는 비대면 참석을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날 강의는 비대면으로 10명의 학부모가 참석해 ‘자존감의 중요성’, ‘자녀의 자존감과 자신감 키우는 법’, ‘자녀가 괴롭힘을 당할 시 부모로서 대처하는 법’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는 먼저 김 강사가 영어로 설명하면 우 강사가 한국어로 번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강사는 강의에서 “자존감은 자신감과 독립성, 책임감을 심어준다”며 “부모는 이러한 자녀의 높은 자존감을 위해 자신감을 모범하고 실수했을 경우 질책하지 말고 노력한 것에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습관을 기르기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집안일을 돕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안일은 자녀에게 책임감을 실어주며 가족과의 두터운 유대감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자녀의 취미생활 발달, 불완전함을 인정, 사랑 표현, 따돌림 대처법 등에서도 설명이 이어졌다.     이날 강의에 참여한 익명의 학부모는 “자녀의 성향에 따라 실수가 동기부여가 아닌 좌절감으로 나타난다”며 “이럴 때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 강사는 부모는 자녀에게 실수도 과정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줘야 한다며 실수를 했더라도 극복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및 격려할 부분을 찾아 용기를 북돋워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비대면으로 부모교실에 참석한 정모씨는 “현재 9살 아들과 11살 딸을 두고 있다. 아이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두 달 동안 부모교실에 참석하고 있다”며 “부모교실은 가장 기본적인 부모 교육을 알려주지만, 매번 강의를 통해 부모로서 책임감을 또다시 깨닫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위로를 받고 힘도 얻는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자녀의 생각을 존중하려고 하지만 부모로서 교육에 뒤처진다는 느낌을 받으면 불안하다며 “나도 모르게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강압적으로 권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씨는 부모 교실을 통해 자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풀이법도 찾았다. 그는 “가족들과 차량 이동 중 핸드폰 사용을 금지하는 규칙을 만들게 됐다. 핸드폰을 안 하니까 자녀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유대관계를 넓힐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오 디렉터는 “부모교실에 참석하는 대부분의 부모가 자녀와의 소통 문제를 호소하신다”며 “언어적·문화적 차이가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오 디렉터에 따르면 현재 한인 부모들이 가장 큰 관심은 자녀의 성 정체성과 성 소수자 등 성교육 관련으로 나타났다.         한편 KFAM은 1983년 대한민국 최초 여성 변호사인 이태영 박사에 의해 설립됐으며 현재 여성과 아동의 권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KFAM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부모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3월에는  ‘약물 남용’, ‘부모와 자녀들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 및 자기 관리’, ‘부정적 감정을 이해하고 대처하기’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수업은 비대면과 대면으로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 진행된다.   부모 교실은 KFAM 오피스를 직접 방문하거나 또는 링크(https://shorturl.at/jsF47)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부모가 대면 참석을 원할 경우, KFAM은 아이 돌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문의: (213)235-4856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한인가정상담소 부모교실 부모 교실 부모 교육 자녀 교육

2024-02-28

[FOCUS] 자녀 없는 맞벌이, 전체의 43%…순자산 가장 많다

  딩크족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자녀 없는 맞벌이 부부인 딩크족(DINK·Dual Income No Kids)은 2022년 기준 전체 가구의 43%까지 불어났다. 한때 대도시 전문직 부부의 새로운 가족형태로 주목받았던 딩크족은 지난 10년간 7% 증가해 전체 가구의 절반에 육박하면서 전통적인 가족 구조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딩크족의 증가는 집값 폭등과 재정 우선주의가 결합한 사회적 현상으로 꼽힌다. 출산과 자녀 양육을 우선시하는 전통적인 가정과 달리 딩크족은 재정적인 자유와 개인의 목표를 우선한다. 자녀가 없는 것을 사회적인 오명으로 보던 시각이 줄어든 분위기도 딩크족 부상에 역할을 했다.     자녀 없는 가정은 센서스국의 2021년 조사에서도 확인된다. 55~64세 연령층에서 자녀가 없는 이들은 약 5분의 1에 이른다. 퓨리서치가 967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자녀가 없는 18~49세 가운데 자녀를 가질 가능성이 없다고 응답한 이들은 44%에 이른다.   딩크족의 부상은 부분적으로 밀레니엄 세대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전통적인 가정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밀레니엄 세대는 주택 소유가 점점 불가능해지고 기후 변화의 영향을 의식하면서 부모 역할에 대한 생각이 변했다.     미시간주립대의 재커리 닐·제니퍼 와틀링 닐 교수가 2022년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성인의 약 50%는 자녀가 있었으나 22%는 자발적으로 자녀를 갖지 않았다. 2020년 센서스 조사에서 20~46세는 8700만 명이었다. 이 논문을 바탕으로 계산하면 약 1900만 명의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가 자발적으로 자녀를 갖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미시간주의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일한 연구에서는 자녀 있는 부모가 역시 자녀 있는 부모에 대해 더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자녀가 없다고 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해리스 여론조사에서는 자녀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도 감지됐다. 성인 105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체의 20%와 밀레니엄 세대의 27%는 “아이를 낳는 것이 해를 끼치기 때문에 출산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여기서 해를 끼치는 대상은 환경과 동물, 나아가 다른 사람을 포함했다. 또 조사 대상 전체의 약 3분의 1과 밀레니엄 세대의 40% 이상이 “자녀의 삶의 질이 나빠질 것이기 때문에 아이를 갖지 않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2008년 금융 위기와 기후위기 가속화, 정치 양극화가 이런 부정적 인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한다.   소셜미디어와 정체성 집착도 이런 현상에 일조한다. 자녀가 없는 사람들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여행이나 고급 식사, 취미 활동, 잘 꾸민 집, 애완동물 같은 자녀 없는 생활 방식에 전념하는 커뮤니티가 급성장하고 있다. 자녀가 없는 개인의 관심 주제와 링크에 초점을 맞춘 하위 레딧 r/childfree는 150만 명의 회원을 자랑한다. 딩크족에 관한 틱톡 동영상은 수백만 건의 조회수와 수십만 건의 ‘좋아요’를 자랑한다. DINK나 DINKWAD(개 키우는  딩크족) 등은 젊은 세대가 열망하는 정체성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가 주택 소유나 자녀 양육 같은 전통적 가치를 추구하기 어려워진 것은 이전 세대보다 재정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보통 자녀 한 명을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31만605달러로 추산되는데 이는 딩크족의 순자산 중간값과 비슷하다. 연방준비제도의 소비자 금융 조사에 따르면 자녀가 없는 부부의 순자산 중간값은 약 39만9000달러다. 순자산으로는 모든 가정 유형 가운데 가장 많다. 이들의 자산은 2019년과 비교해서도 10만 달러 이상 증가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자녀를 둔 부부의 순자산은 25만600달러로 가족 유형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한편으론 딩크족의 자산이 자녀가 없는 결과물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2019년 발간된 ‘자녀 없는 삶의 선택(Childfree by Choice)’의 저자 에이미 블랙스톤은 “부모 역할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이미 더 높은 소득과 더 높은 교육 수준을 갖고 있고 일반적으로 더 많은 특권을 누리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택 소유와 자녀의 대학 진학 같은 아메리칸 드림 성취가 점점 힘든 상황에서 딩크식 생활방식은 결과적으로 경제적 상승효과를 낳고 있다. 딩크족은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할 여유 현금 흐름이 더 많다.     보육비와 교육비, 양육비 등 자녀와 관련된 지출이 인플레이션을 웃도는 상황은 가계에도 투트랙이 만들었다. 한쪽에는 아메리칸 드림을 어느 정도 성취한 딩크족이 있고 다른 쪽에는 자녀 양육과 연관된 유급 휴가나 저렴한 보육 지원을 받지 못하고 생계에 애쓰는 가정이 존재한다.     의료비 부담 증가도 자녀 포기 증가의 또 다른 이유로 거론된다. 최근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가 한 명 이상인 가구의 약 5분의 1은 의료 부채를 안고 있다. 반면, 18세 미만 자녀가 없는 가구 중 의료 부채가 있는 것은 약 13%에 그쳤다.   딩크족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들의 틱톡 동영상에서는 소수지만 대부분 “이기적”이라는 댓글이 달려있다. 또 자녀가 없는 노후는 아직 인류가 가본 적이 없는 길이다. 하지만 1980년대 말 대도시에서 나타난 소수의 독특한 유형인 탓에 딩크족이라 불렸던 가족형태는 이제 딩크가족이라 불러야 할 만큼 폭넓게 확산했다. 안유회 에디터FOCUS 순자산 income 자녀 양육 가운데 자녀 딩크족 부상

2024-02-25

[100세시대 실버 재혼] 자녀와 가족의 절대 지지가 가장 중요

이제까지 인류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백세시대가 우리에게 현실이 됐다. 예전에는 상배를 한 경우, 혼자 사는 시간이 길지 않았다. 10년 정도는 젊었기에 혼자서도 견딜만 했다. 하지만 이미 10여 년전부터 소셜연금 수령 나이가 뒤로 밀리는 것이 진행됐음은 연방 정부도 백세시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는 얘기다. 개인들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이 비교적 건강관리를 잘해서 90세까지 해로 한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낸다면 젊어서 이혼해 혼자인 것과는 다른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세상이 바뀌었으니 생존도 바뀌어야 한다. 100세시대 실버 재혼에 대해서 몇 가지를 짚어봤다.   팬데믹 이전에 있었던 일이다. 백세시대가 되면서 철 없는 몇몇이 '황혼 이혼'이나 '졸혼'이라는 말을 입에 담은 적이 있다. 평생을 남편의 압박과 무시 속에서 살았던 여성이 홀가분하게 남편을 벗어난다는 취지였다. 앞으로 남은 수 십년을 혼자 편하게 살겠다는 얘기인데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이나 최소한 현재의 배우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드라마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는데 드라마 작가들이야 비정상적인 것이 팔리니 그렇게 썼겠지만 정상적인 가정에서는 결혼식 주례 선생님의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라는 말씀을 무색하게 하는 정말 어이 없는 얘기다.     최근 수 년간 역시 수명이 길어진 한국에서 철없는 '황혼 이혼' 대신 실질적인 '황혼 재혼'에 대한 얘기가 많이 거론됐다. 심지어는 결혼 전문회사가 나서 황혼 결혼을 주선하고 있다고 전한다. 미주에서는 관련 통계 등 자료가 없어서 현황을 파악할 수 없지만 최소한 미국답게 최소한 이상한 눈으로 보지 말고 오히려 특별한 기회를 자주 마련해보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     사실 팬데믹 전에는 시니어들의 공개 데이트행사가 있었다. 바로 전미주한인복지협회라는 시니어 단체에서 단오행사로 원앙데이트를 마련했다. 당시 이 행사를 위해 헌신했던 이종구 회장은 자신은 부인과 행복한 가정을 이뤘지만 주위에 그렇지 못한 사람을 위해서 의미를 부여하며 행사를 주최하기도 했다.     우선 이런 만남이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점이다. 이유는 바로 사랑에 대한 성사 여부가 본인의 의사와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이나 미국이나 자녀, 가족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이 아이러니다.     첫째, 자녀나 가족은 일반적으로 실버 재혼에 대하여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더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재혼에는 부정적이고 소극적이었다. 한국의 싱글 시니어 설문조사에서 남성은 78%가 찬성이었는데 비해 여성 60%는 재혼보다는 연애가 낫다고 응답했다.     둘째, 기혼 자녀들은 실버 재혼의 긍정적 측면으로 삶의 활기와 정서적 만족, 상호의지 및 독립된 삶의 의욕을 들었으나,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는 성별로 차이를 보여 남성은 계부모 자녀관계상의 어려움과 사망한 부모에 대한 충성심(핏줄의식)을, 여성은 재혼으로 인한 삶의 번거러움, 관계상의 적응, 법적인 갈등 문제를 꼽았다.   셋째, 기혼자녀들은 건강, 경제력, 성격을 재혼시 가장 고려해야할 사항으로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황혼 재혼'에 대한 찬성 이유로 여성의 경우 '원한다면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가 6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모께서 의지할 사람을 필요로 하는 부분은 자식들이 채워줄 수 없다'가 12%, '부모의 새로운 삶에 걸림돌이 되기 싫다'가 8%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면 재혼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녀들은 부모의 재혼으로 새로운 가족 관계가 형성됨으로써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들이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역시 부모의 재산이 많을수록 이런 경향은 강하게 나타난다. 특히 한국에서는 최근 재혼 가정이 크게 늘면서 상속 문제로 인한 법정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면 경제력 있는 여성 쪽에서 황혼 재혼 후 자기 재산이 나중에 전처 자녀에게 돌아 갈까봐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국 실버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재혼을 원하는 시니어는 자신을 돌봐줄 사람이 필요해서 재혼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녀들이 반대하거나(51%) 주변 사람들의 이목이 부담스럽고(41%) 새로운 가족 관계의 어려움(36%) 때문에 재혼을 선뜻 결정하지 못한다고 한다. 시니어가 재혼에 이르기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가장 큰 장애물은 '나이 드신 분이 주책없다'는 자식이나 주변의 시선이다. 적지 않은 재산을 소유한 이모 씨가 여자에게 푹 빠진 것처럼 보이자 자식들이 나서 재혼은 물론 교제마저 못하게 했다고 전한다.     로맨스도 좋지만 관계에 '돈'이 얽혀 있으면 문제는 복잡해진다. 자녀들이 '재혼'을 반대하는 현실적인 이유 중의 하나가 '재산분배'다. 그래서 최근엔 외국 스타들처럼 '혼전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나중에 재산 분할 분쟁이 일어날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결혼 생활 도중 유고시 상당액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변호사 공증을 받아두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처럼 상대방을 좀 더 신중하게 파악하고 주변시선도 의식하고 자녀들의 반대와 재산 문제 등을 해결하는 대안으로서 사실혼, 즉 동거나 연애 즉 중국식 '주혼'을 절충안으로 고려해 볼만 하다.  중국에서는 일종의 주말 부부식 만남인 '저우훈(走婚)'이 시니어들의 재혼의 한 형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혼'이란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非婚同居)' 생활을 말한다. '걸어 다니며(走) 이루어지는 결혼(婚)'이란 뜻에서 '주혼(走婚)'이란 이름이 붙었다. '동거'라고는 하지만 한 집에서 1년 365일 같이 사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며칠 혹은 주말을 함께 보내고, 나머지 요일은 각자의 집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주혼'은 여생이나마 삶의 질을 추구하고자 하는 시니어들의 의식변화의 산물이다. 현대사회가 노인들의 재혼에 갈수록 너그러워지고는 있지만 교제 범위가 협소하고 자녀 문제까지 겹쳐 시니어들이 재혼을 결심하기가 쉽지만은 않으며 성공률도 그렇게 높지 않다. 오래된 생활 습관과 방식을 바꾸기도 쉽지 않고 같이 살면서 적응해야 하지만 적응에 실패하면서 재혼도 실패하고 만다.  장병희 기자100세시대 실버 재혼 자녀 가족 계부모 자녀관계상의 자녀 가족 황혼 재혼

2024-02-25

자녀의 작은 실패에 긍정적인 태도 가르쳐야

자녀를 기르다 보면, 난감할 때가 여러 번 있다. 그 중 하나가 공부를 왜 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다. 이런 수학 문제를 왜 풀어야 하는지 설명해달라고 하면 대답해주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 질문을 할 정도면 공부하는 것이 싫어서 어떤 대답을 해도 통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부모가 그런가. 자녀를 설득해서 공부를 하게 하거나 최소한 동기부여는 시켜줘야 하는 것이 학부모의 자세다. 학부모에게 도움이 될 만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 답안을 구해봤다. 그냥 쉽게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라고 얼버무린다면 꼬리를 잇는 질문에 밤을 새우게 될지도 모른다.   공부는 우선 지식을 습득하고 개발하는 과정으로 지적인 능력을 향상시키며 새 기술과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수많은 세대가 학교에서 배운 것이 전부인 줄 알았다. 특히 박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 학위를 받으면 최소한 그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에 올랐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21세기 현실 세계는 조금 다르다. 박사후(postdoc) 과정이 있듯이 학위를 받거나 졸업했다고 해서 공부가 끝난 것이 아니다. 여기까지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공부가 어려워진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지식과 기술, 정보의 양과 질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이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으로 대표되는 기술 문명이 이뤄낸 성과다.     지금까지 21세기 초반의 스토리다. 최근 빅데이타와 컴퓨터의 비약적인 발전, 새로운 학습 방법으로 인해 사람 대신 머신이 공부를 하게 되면서 인공지능(AI)라는 분야가 이전의 인류 문명을 위협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공부가 단순한 지식,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닌 공부하는 법을 알아야 하고 심지어는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하는 시대다.     첫번째, 공부는 단순히 정보 습득이 아닌, 문제 해결과 의미 찾기의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공부를 시행 착오와 노력을 통한 정보 습득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교육 전문가인 김지영 박사는 "공부는 무엇보다도 문제 해결의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자녀에게는 단순히 답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문제에 대한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두번째, 목표 의식을 키우고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게 해야 한다. 공부의 목적은 단순히 성적 향상이 아니라, 자녀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며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자녀는 자신의 능력을 인식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학습 전문가 김성민 교수는 "자녀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성취감을 느끼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세번째, 양육 환경에서의 중요한 역할: 호기심과 실패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전달해야 한다.     학부모는 자녀의 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자녀에게 호기심을 키우고 실패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 심리학 전문가 이지현 교수는 "부모가 양육 환경에서 실패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자녀도 실패를 두려워하게 된다"며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네번째, 공부의 즐거움을 강조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 기회를 제공하라. 자녀에게 공부의 즐거움을 전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책 뿐만 아니라 예술, 체육, 자연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을 통해 자녀의 다양한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녀는 학습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키울 수 있다.   다섯번째, 기술의 활용: 디지털 학습 환경과 함께 성장하라.     21세기에는 디지털 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학부모로서는 자녀가 디지털 학습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교육 앱을 통해 자녀가 흥미를 가지고 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적절한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문해력)를 갖추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섯번째, 긍정적인 학습 문화 조성: 가정과 학교의 협력이 필요하다. 가정과 학교 간의 협력은 학생의 학습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학부모는 학교에서 자녀의 학습 상황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교사와 소통을 통해 자녀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학생은 가정과 학교에서 일관된 지원을 받아 더 나은 학습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다.   일곱번째, 특별한 관심과 칭찬: 자녀의 노력을 인정하고 격려하라. 자녀의 노력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칭찬은 자녀의 자신감을 키우고 긍정적인 학습 동기부여를 도울 수 있다. 학부모는 자녀의 성공 뿐만 아니라 노력과 시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어 자녀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여덟번째, 예비 창업가를 양성: 창의성과 경영능력을 함양하라.   미래의 사회에서는 분야와 상관없이 창의성과 경영 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부모로서는 자녀가 예비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의성을 촉진하고 경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함양시켜야 한다. 기업가 정신을 길러 자녀가 미래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설령 비즈니스를 하지 않더라고 끊임없는 경쟁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는 역량이 될 수 있다.   아홉번째,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 외국어 습득과 국제 이해력 강화하라.   미래는 글로벌 시대다. 학부모는 자녀에게 외국어 습득을 촉진하고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줘야 한다. 국제 이해력을 강화함으로써 자녀는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국제적인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열번째, 인공 지능과의 친밀감: 현대 기술에 능숙해지게 하라. 기술의 발전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학부모는 자녀에게 인공지능과의 친밀감을 키우고 현대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줘야 한다. 예를 들어, 굳이 정보 기술 분야가 아니어도 코딩이나 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적인 역량을 갖추게 함으로써 자녀는 미래의 디지털 시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열한번째, 지속 가능한 삶의 가치: 환경 보호와 사회 참여 유도하라.   미래 리더로서 자녀를 양성하기 위해 환경 보호와 사회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 자녀에게 지속 가능한 삶의 가치를 전하고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키우는 것은 학부모의 역할 중 하나다. 사회적 책임감을 가진 리더로 자라날 수 있도록 윤리적인 가치를 강조하고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     열두번째, 건강한 생활 습관: 신체적, 정신적 건강 유지하라. 지속적인 학습과 성공을 위해서는 건강한 신체와 마음이 필요하다. 학부모는 자녀에게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휴식을 존중하도록 가르치고, 정신적인 건강 또한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균형 잡힌 생활 습관을 갖춘 자녀는 미래의 도전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열세번째, 미래 진로 탐색과 지도: 자녀의 개인 특성에 맞는 교육 방향 제시하라. 미래를 대비하려면 자녀의 개인적인 경향과 흥미를 고려한 교육 방향이 필요하다. 학부모는 자녀의 미래 진로에 대한 탐색을 도와주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녀의 특성과 잠재력을 발견하도록 돕는 역할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자녀는 보다 효과적으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자녀가 아직 저학년이면, 호기심을 유도하는 것은 학부모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다. 놀이와 탐험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끊임없는 호기심은 자녀가 학습을 즐기며, 미래에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결국 공부는 단순한 의무가 아닌, 자녀의 성장과 행복을 위한 과정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공부의 즐거움과 의미를 전하며, 긍정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여 자녀의 미래를 밝게 이끌어 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부모로서의 역할은 자녀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변해가고 있다. 학부모는 자녀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미래를 대비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함께 강화해 나가야 한다. 공부는 단순한 의무가 아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의 시작이다. 또 학부모의 또 다른 역할은 자녀가 미래를 대비하여 필요한 역량과 가치를 가지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지속적인 소통과 이해, 격려와 지지를 통해 자녀가 미래에 적극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  장병희 기자자녀 태도 학습 전문가 기술 정보 지식 기술

2024-02-25

[문장으로 읽는 책] 돌봄이 돌보는 세계

물이나 산소처럼 돌봄 역시 인간에게 필수적인 요소임에도 이토록 저평가된 배경에는 생산노동과 재생산노동을 분리하고 재생산노동을 여성에게 떠넘겨 온 역사의 흐름이 있었다. 근대적 인간관과 독립성의 강조에서 인간의 의존은 벗어나거나 극복해야 할 숙제로 여겨졌다. 성장 및 개발중심사회는 무한히 노동할 수 있는 몸을 추앙하면서, 적극적으로 의존하는 몸을 쓸모없는 몸으로 규정해 왔다. 돌봄 노동을 저임금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저평가가 필수적이다.   조한진희 외 『돌봄이 돌보는 세계』   그 결과 돌봄은 빈곤층 여성에게 저임금으로 외주화됐다. 나만 해도 그렇다. 직장을 다니며 아이를 다른 여성에게 맡겼다. 월급은 ‘이모님’ 통장행이었다. 남의 손으로 아이를 키웠다는 죄책감도 컸다. 육아와 간병 같은 ‘여자들의 일’이 ‘집에서 하는 일 없이 놀고먹는 것’으로 폄훼되면서 전통적 성 역할을 거부하는 여성이 날로 늘고 있다.   그러나 인간에게 누군가를 돌보는 일만큼 소중한 일이 있을까. 코로나19 이후 돌봄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되고 있지만 “나이 든 부모, 어린 자녀, 질병이나 장애가 있는 이들을 돌보는 노동으로부터 탈주하고 싶은 욕망”은 여전하다. “그러니까 나는 하기 싫고, 누군가 저비용으로 알아서 해주었으면 하는 일, 그것이 돌봄이 처해 있는 정직한 현실 아닐까? …인간은 돌보는 행위를 통해 자신이 확장되고 타인에 대한 연민과 연대감이 깊어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돌봄의 기쁨이 복원되는 사회가 돌봄이 살아 있는 사회일 것이다.” 열 가지 키워드로 돌봄 이슈를 정리했다. 문장으로 읽는 책 세계 빈곤층 여성 근대적 인간관 자녀 질병

2024-02-14

[상속법] 상속계획 시 흔히 하는 실수(2)

지난번에 이어 상속 계획을 만들면서 흔히 하는 실수들을 계속해서 알아보겠다. 또 이런 실수들을 어떻게 방지할 수 있는지도 살펴보겠다.   첫째는 스텝업 베이시스라는 세금 혜택 제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만약 주가가 많이 오른 애플 주식이 있는데 살아있을 동안 판다면 양도소득세를 많이 지불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트러스트를 통해 상속할 경우 사망했을 때 시장가격의 베이스를 자녀가 받기 때문에 나중에 자녀가 주식을 다 판다고 해도 양도소득세가 거의 없을 것이다. 이것을 스텝업 베이시스라고 한다. 또한 캘리포니아 같은 부부공동재산 주(Community Property State)일 경우 배우자 한명이 사망했을 시 한번 스텝업 베이시스를 받고 살아남은 배우자 사망 시 자녀는 스텝업 베이시스를 한 번 더 받는다. 그러므로 이 제도를 잘 사용해서 계획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다.   둘째는 만들어둔 유언장이나 트러스트를 연필이나 펜으로 마크하면서 변경 시키는 것이다. 20년 전에 만들어둔 트러스트에 마킹이 빨간색 검은색으로 여러 번 되어있고 새로 글씨로 쓰고 몇줄은 줄로 그어서 없애고 그런 것을 몇 번 본 적 있다. 이럴 경우 나중에 문제가 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트러스트를 변경할 때는 제대로 된 절차를 거치고 공증도 받아두는 것이 좋겠다.   셋째는 자녀들에게 내 상속 의도를 잘 전달하지 않는 것이다. 자녀가 셋인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알려주지 않고 재산을 남겼다면 혹시 셋 중 적게 물려받은 사람이 화가 나고 다른 형제자매를 의심할 수도 있다. 아버지를 설득해서 더 많은 재산을 자신에게 넘기려고 했다는 등 많은 추측을 할 여지도 주는 것이다. 그럼 자녀 간에 사이는 안 좋아지기 때문에 상속의도는 어느 시점엔 자녀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   넷째는 미성년자를 위한 상속계획을 하지 않는 것이다. 미성년자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준다고 하면 재산을 관리할 법적인 능력이 없다고 보기에 법원 절차를거쳐야 한다. 그러면 가디언을 선정해야 하고 판사가 자산이 어떻게 관리되는지 관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미성년자가 있는 부모라면 알맞은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다섯째는 기부를 하고 싶다면 절세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병원에 10만 달러를 기부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은퇴계좌에 10만 달러가 있다. 만약 10만 달러를 자녀가 받는다면 은퇴계좌에서 받는 돈 만큼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만약 은퇴계좌의 수혜자를 병원으로 해둔다면 아무도 세금을 내지 않을 것이다.     여섯째는 배우자 중 한명 사망 후 국세청에 포터빌리티(Portability) 보고를 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사망한 배우자가 사용하지 않은 상속세 면제 금액을 살아남은 배우자에게 넘기는 것이다. 이것을 해둔다면 나중에 자녀에게 상속세 부담을 굉장히 줄이게 할 수 있을것이다.     마지막으로 연간면제 금액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2024년 기준으로 1인당 1만8000달러까지는 아무런 세금보고 없이 증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나중에 상속세가 조금 걱정된다 싶으면 미리 증여를 해두는 것이 좋겠다. 1인당 1만8000달러이고 사람 수는 제한이 없기 때문에 자녀, 손주, 며느리, 등 다 1만 8000달러까지는 보고 없이 증여가 가능하니 이것도 잘 사용한다면 많은 양을 증여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문의:(213)459-6500   스티븐 채 변호사상속법 상속계획 실수 배우자 사망 자녀 손주 상속세 면제

2024-02-06

2023년 세금보고 시 꼭 확인해야 할 사항 [ASK미국 주택/커머셜/비즈니스-사무엘 리 융자 전문가]

▶문= 2023년 세금보고 시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요?       ▶답= 건강 보험료 세액 공제액을 확인해야 합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를 통해서 구입한 건강한 보험은 개인 세금보고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인컴과 연관해서 가장 적합한 건강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낮은 인컴일 경우에 좋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되는데 처음에 낮은 인컴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한 후에 인컴이 올라간 금액으로 세금보고할 때, 적지 않은 돈을 Penalty로 내야 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나의 인컴에 맞는 건강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2024년 자녀 세금 공제의 경우 최대 2000불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각 부양자녀는 17세 미만이어야 합니다. 전액 환불은 불가능하고 1600불까지 환불 가능합니다. 싱글이나 head of household 일 때는 20만 불, 부부가 공동으로 세금보고 일 때는 40만 불까지 가능합니다.     2024년 자녀 및 부양가족 돌봄 크레딧은 부모가 일하거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13세 미만의 부양자녀, 무능력한 배우자 및 부모 등을 위한 보육 비용 최대 3000불의 35%인 1050불, 부양가족이 2인 이상일 때 비용 6000불의 최대 35%, 2100불까지 공제 됩니다.   청정에너지 차량에 대한 세액 공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규 적격 플러그인 EV 또는 연료전지 전기자동차(FCV)를 구입하는 경우 내국세 입법 30D 항에 따라 최대 $7,500까지 크레딧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2년 인플레이션 감소법은 2023년부터 2032년까지 구매한 차량에 대하여 이 크레딧이 적용됩니다.     근로 소득세 공제는 중, 저소득 근로자와 가족을 위한 세금 감면입니다. 2023년도에 세 자녀가 있는 가족인 경우 이 세금 공제는 최대 7430불까지 가능하고 자녀가 없는 세금 신고자가 세액공제를 신청하려면 25세 이상 65세 미만이 되어야 합니다.     대학 학비 보조 (AOTC)는 정규 교육기관에 등록하거나 출석하는데 필요한 수업료, 수수료 및 학습 과정에 필요한 서적과 소모품, 기숙사비 등에 적용됩니다. 대학 학비 보조를 청구하려면 싱글일 때는 MAGI가 8만 불, 부부일 때는 16만 불 미만 이어야 합니다. 싱글일 때는 9만 불부터, 부부일 때는 18만 불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됩니다.   대학 학비 크레딧은 적격 학생당 2500불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lifetime learning credit은 정규 교육 과정이 아니라도 받을 수 있는 크레딧을 말하는데, 이 크레딧은 최대 2000불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문의:(714)472-4267 사무엘 리 미국 연방 세무사/ 주택 융자 (MLO)미국 비즈니스 개인 세금보고 세금 공제 자녀 세금

2024-02-06

아름다운교회, 목회자 자녀 장학생 선발

뉴욕 롱아일랜드 베스페이지에 있는 아름다운교회(담임목사 계재광)가 오는 20일까지 장학생을 선발을 위한 서류를 접수한다.   교회는 지난해 12월 모인 성탄헌금 전액을 들여 ‘특별 장학금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대상은 뉴욕·뉴저지·커네티컷주 사역 목회자의 대학생 자녀로 한정한다. 경우에 따라 타지역 학생도 선발될 수 있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각 가정 소득세신고 기준 최저소득 가정을 우선 고려한다. 특히 연간 10만 달러 미만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교회의 목회자 가정을 우선 고려한다.     총 10명을 선발해 각 2000달러를 지급한다. 가정 재정 상황, 교회·지역사회 참여도, 학업 성적, 형제 자매 수를 종합 고려한다.   자기소개서, 추천서, 에세이, 인터뷰로 학생 포부도 본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목회자들이 모든 신청 서류를 검토하며 과정은 문서화된다.   제출 서류는 ▶2022년 소득세신고 내역 ▶학업성적표 ▶주보 ▶‘목회자 자녀로 살아온 나의 삶’ 주제 에세이다.   의료 문제나 재정적 손실을 입은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고려한다.   서류 양식은 홈페이지(www.arumdaunchurch.org/pk-scholarship-applicatio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접수는 이메일(info@arumdaunchurch.org)로 제목에 ‘장학금-(본인 이름)’을 적어 보내면 된다. 문의는 전화(516-349-5559, 내선 107)로 가능하다.   윤도현 전도사는 “특히 뉴욕주, 뉴저지주 사역 목회자 자녀를 우선 고려할 것”이라며 “이민 목회자 가정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아름다운교회 목회자 아름다운교회 목회자 목회자 자녀 장학생 선발

2024-01-31

18세까지 5만3000불 마련…자녀 저축계좌 의무화 추진

자녀에 대한 저축계좌 개설 의무화가 추진된다.   태어나면서부터 부를 창출해 젊은이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자는 목적으로 민주당 연방 상하원 의원 6명이 401어린이 저축법(401Kids Savings Act)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고 CNBC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이 저축계좌는 주정부 재무부의 529 칼리지 세이빙 플랫폼에서 관리된다고 덧붙였다.   2019년 연방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18~24세 청년의 80% 이상이 자산 2만 달러 미만을 보유하고 있다. 이 법안의 목표는 자격을 갖춘 저소득층 한부모가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5만3000달러 이상을 적립(contribution)해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401어린이 저축법을 통해 자격이 되는 가정은 17세 이하 자녀 1명당 연간 최대 2500달러를 적립할 수 있다.     또 수정 조정총소득(MAGI)이 미혼 7만5000달러 미만, 기혼 15만 달러 미만인 가정은 자녀 1인당 연간 500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근로소득세액공제(EITC) 수혜 자격 가정의 경우엔 EITC 청구 여부와 관계없이 자녀 1인당 연간 250달러를 추가로 더 받을 수 있다. 개인 적립에 대해서도 연간 최대 250달러까지 1대1 적립 매칭을 받을 수도 있다.   자녀는 18세가 돼야 기금을 사용할 수 있으며 교육, 훈련이나 주택 구매, 개업 등에 써야 한다. 또는 로스(Roth) 개인 퇴직 계좌나 장애아동을 위한 에이블(ABLE) 저축계좌로 이체할 수도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저축계좌 의무화 자녀 저축계좌 저축계좌 개설 자녀 1인당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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