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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생 졸업 비율 60%에 불과

대학 학위 취득자가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대학에 등록한 입학생 10명 중 4명은 졸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국립교육통계센터(NCES)가 2009년 고등학교 입학생 약 2만3000명의 교육 성과를 2021년까지 추적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에 등록한 학생 중 고등학교 졸업 후 8년 이내에 대학 학위를 취득한 학생은 60%에 불과했다.     인종별로는 아시안의 학사 이상 학위 취득 비율이 가장 높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8년 이내 학사 학위를 취득한 비율은 아시안이 56%로 가장 높았고, 백인(41.4%), 히스패닉(26.3%), 흑인(24.9%)이 그 뒤를 이었다. 석사 학위 취득 비율 역시 아시안이 10.7%로 가장 높았으며 백인(9%), 흑인(4.3%), 히스패닉(4.1%) 순이었다.     소득별 차이도 있었다. 학사 학위 취득 비율은 소득이 높은 가정의 학생일수록 높았다. 가정의 연소득이 11만5000달러 이상인 학생 중 54.5%가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7만5001달러~11만5000달러는 41.3% ▶5만5001달러~7만5000달러는 38.2% ▶3만5001달러~5만5000달러는 30.4% ▶3만5000달러 이하는 22.9%가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사 학위를 취득한 학생 수는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학생정보연구센터(NSCRC)가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학생 수는 7년 동안 늘다가 최근 2년 연속 줄었다.     2022~2023학년도 학사 학위 취득 학생 수는 194만1254명으로 2021~2022학년도 대비 3% 감소했고, 준학사 학위 취득 학생 수는 83만24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줄어 지난 10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시안 학사 학위 취득 학생 수 역시 2015~2016학년도 9만4688명에서 2020~2021학년도 14만4345명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1~2022학년도 14만2827명 ▶2022~2023학년도 14만528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이처럼 대학 졸업률이 낮은 것은 재정적 부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관련 대출 전문기관 샐리매(Sallie Mae)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학부생 3명중 1명꼴로 중퇴를 고민하고 있다. 이중 31%가 중도 포기를 고려한 이유로 재정적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이외 동기 부여 부족 또는 삶의 변화(24%), 정신건강 관련 이슈(18%)가 그뒤를 이었다. 2023-2024학년도 4년제 사립대학교 평균 연간 등록금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5만6190달러였다. 4년제 공립학교의 평균 등록금도 2만4030달러로 작년보다 2.5% 더 늘었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학생들이 늘어난 수업료, 교재비, 주거비, 생활비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학비 부담이 커진 데 비해 졸업장이 주는 효용 가치가 낮아 대학을 중도에 그만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재선·윤지혜 기자입학생 대학 준학사 학위 고등학교 입학생 대학 졸업률

2024-04-14

대학 입학생, 졸업률 60%에 불과

대학 학위 취득자가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대학에 등록한 입학생 10명 중 4명은 졸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국립교육통계센터(NCES)가 2009년 고등학교 입학생 약 2만3000명의 교육 성과를 2021년까지 추적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에 등록한 학생 중 고등학교 졸업 후 8년 이내에 대학 학위를 취득한 학생은 60%에 불과했다.     인종별로는 아시안의 학사 이상 학위 취득 비율이 가장 높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8년 이내 학사 학위를 취득한 비율은 아시안이 56%로 가장 높았고, 백인(41.4%), 히스패닉(26.3%), 흑인(24.9%)이 그 뒤를 이었다. 석사 학위 취득 비율 역시 아시안이 10.7%로 가장 높았으며 백인(9%), 흑인(4.3%), 히스패닉(4.1%) 순이었다.     소득별 차이도 있었다. 학사 학위 취득 비율은 소득이 높은 가정의 학생일수록 높았다. 가정의 연소득이 11만5000달러 이상인 학생 중 54.5%가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7만5001달러~11만5000달러는 41.3% ▶5만5001달러~7만5000달러는 38.2% ▶3만5001달러~5만5000달러는 30.4% ▶3만5000달러 이하는 22.9%가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편 학사 학위를 취득한 학생 수는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학생정보연구센터(NSCRC)가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학생 수는 7년 동안 늘다가 최근 2년 연속 줄었다.     2022~2023학년도 학사 학위 취득 학생 수는 194만1254명으로 2021~2022학년도 대비 3% 감소했고, 준학사 학위 취득 학생 수는 83만24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줄어 지난 10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시안 학사 학위 취득 학생 수 역시 2015~2016학년도 9만4688명에서 2020~2021학년도 14만4345명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1~2022학년도 14만2827명 ▶2022~2023학년도 14만528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윤지혜 기자입학생 졸업률 대학 입학생 준학사 학위 고등학교 입학생

2024-04-11

[발언대] “의대 정원 대폭 확대는 교육 질 저하 우려”

한국이 의료 대란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신입생 숫자를 3000명에서 5000명으로 늘리려 하자 의사들이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이런 의사들의 반대 이유가 경제적 기득권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물론 그런 생각을 하는 의사도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결코 그것만은 아니다.     의학교육은 거의 실습과 실험으로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이 환자를 직접 치료하며 선배와 교수 밑에서 시술 방법을 터득하는 과정이다. 사실 미국에서는 의대 2학년 2학기 부터 강의는 별로 없고 주로 7~8명으로 짜여진 팀안에서 각자 공부한 후 발표하고 토론한다. 그 외의 모든 시간은 직접 환자를 치료하며 배우게 된다. 물론 선배 수련의들과 교수들의 감독아래서 말이다. 즉, 의과대학 진학 후 2년이 채 못되어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병동으로 투입되는 셈이다.     환자를 배당 받아 직접 시술을 해보고, 선배 수련의들 밑에서 치료하는 소위 ‘hands on experience’를 해야 한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학생들도 의료 사고에 대비한 보험(malpractice insurance)을 제공된다. 그래서 의대 4학년을 마치고 인턴, 레지던트 과정에 들어갈 때면, 본인 전공과는 별개로 산부인과에서 아이도 몇 번 받아보고 소아과에서 정신과까지 수개월씩 선배나 교수들의 감독아래 직접 치료 경험을 쌓게 된다.   한국의 의대 교육도 미국과 비슷하다고 들었다. 필자는 수십년전 미국에서 의사 수련을 시작했을 당시 내과적 시술을 배울 수 있는 차례가 잘 오지 않아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즉, 환자 케이스가 부족하기도 하고, 가르칠 사람이 부족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시술도 경쟁이 심했다. 그래서 미국도 의과대학 확대는 조심스럽다.     한국의 의대 입학생을 한꺼번에 2000명이나 늘리면 교육의 질 저하는 뻔해 보인다. 직접 환자를 치료해보면서 수련을 마쳐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지 못한 의사들이 많이 배출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지금 한국 정부는 수요와 공급의 개념만으로 의사 증원을 강행하려는 것 아닌가 싶다. 그저 의사 숫자를 늘리면  의료 불평등이 해소되고 지방의 의사 부족 상황이 해결될 것이라고 여기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방 의대를 확충되려면 대도시 인구 집중,  미래 인구 절벽  문제도 깊이 생각해야 한다. 또한 이공계 기피 심화와 회사원들까지 의대에 지원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의학교육은 거의 대부분 처음부터 수련이다. 원래 서양의 외과의사 교육은 이발사의 도제교육(apprenticeship, 경험많은 기술인의 발 밑에서 하나하나 배움) 과정에서 많은 것을 가져왔다고 한다. 책을 읽고 시험을 통과하면 반쪽짜리 밖에 안된다. 필자의 경험으로도 실제 경험이 많지 않을 경우 항생제 처방도 두려울 때가 많다. 그래서 이미 훈련을 끝낸 의사의 진료도 ‘연습’, 즉 ‘프랙티스(practice)’ 라고 하지 않는가?     한국의 의료 대란이 오래가지 않길 바란다. 의학교육이 어떤 것인지 잘 아는 사람들이 관여해서 깊이 의논하고 결정해야 한다. 특히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말아야한다.   지방의 의사 및 시설 부족을 심도있게 연구, 토론하고 일선 의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책상과 교실이 있다고 의학교육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박성은 / 신경내과 전문의발언대 의대 정원 의대 교육 의대 입학생 의대 신입생

2024-03-19

새언약학교 NCA는 IB프로그램 유일하게 운영

LA한인타운에 있는 공립 중고교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교외로 이사를 가던지 아니면 사립을 찾아야 한다. LA한인타운 인근 사립초중고는 역사가 오래되고 전통이 있는 곳이 많다. 주요 사립초중고를 알아봤다.   한인타운 인근 초중고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내기에 앞서서 알아야 할 것이 한인타운에서도 입학이 가능한 매그닛을 감안해야 한다. 매그닛은 좋은 환경과 조건으로 영재반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대기자가 많아서 최소 몇 년은 거주해야 입학이 허용된다는 점 등 제한 사항이 있어서 이를 또한 알아봐야 하는 점이다. 사립학교는 대개 입학시험 성적을 필요로 한다. 가주 교육부에 소속된 교육구와는 무관하게  운영되는 사립 초중고교의 수는 LA일대에만 200여 개에 달한다. 사립학교는 교육당국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자체 학교 재단에 의해 운영되므로 규모나 운영 방법이 학교마다 다르다. 또한 사립은 공립과 달리 학교에 따라 교육 수준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사전에 각 학교의 학습 내용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학교에 따라 다양한 학비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정의 재정적인 형편에 따라 다양한 재정보조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학비가 비싸다는 이유로 사립학교를 선택 사항에서 제외할 필요가 없다. 또한 공립학교와 달리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어느 학교를 선택하든지 관계없으나 스쿨버스를 운영하는 학교는 많지 않으므로 사전에 교통 제공이 가능한 지 여부도 알아보는 것이 좋다.     ◆New Covenant Academy(새언약학교) K~12학년 대상으로 한인 제이슨 송 교장이 운영하는 초중고 기독교 사립학교다. 입학시험은 자체시험이고 한인타운에서는 유일하게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카운슬러와 교장 등 운영진이 한인이기에 한국어로 상담이 가능하다.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한인만 다니는 학교가 아니고 타인종 학생도 25%다. 학비는 초중은 1만5000달러선, 고교는 1만8000달러 선이다. 특별활동, 스포츠와 진로 지도가 탁월하고 명문대 입학생도 다수 배출하고 있다.    ▶문의: admissions@e-nca.org   ◆The Pilgrim School 4세~12학년이다. 5세 미만 입학은 1년 중 언제든지 가능하며 유치원부터는 12월22일 접수를 마감한다. 유치원 입학생의 경우 12월 31일까지 만 5세가 돼야 가능하다. 유치원 ~3학년 입학생은 영어 및 수학과목에 대한 입학시험을 치러야 하며 4학년 이상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입학시험을 치러야 한다. 학비는 학년에 따라 2만3000~4만달러선이다. 전교생수는 600명선이다. 90%가 소수계이며 서머 프로그램,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올해 중고생 캠퍼스 투어는 11월4일이다. 보딩 학생을 위한 기숙사도 있다.   ◆Loyola High School of LA 9~12학년 남학생 대상이며 재학생은 1300명 선이다. 오픈 하우스는 초청된 사람에 한해 12월3일 미니 캠퍼스 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입학 신청서는 2024년 1월8일에 마감된다. 1월13일과 20일에 HSPT시험을 본다. 합격 통보는 3월1일에 있고 15일까지 등록 의사를 밝혀야 한다. 입학경쟁률이 높다. 학비는 연 2만4000달러선이다.    ▶문의:info@loyolahs.edu     ◆Center for the Early Education 2세~6학년까지 운영되고 있다. 매우 경쟁률이 높다. 올해 신청 마감은 11월15일이다.  인터뷰는 1차 서류심사에 합격한 학생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유치원 연령 이하 인터뷰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합격 여부는 다음해 3월에 통보된다. 학비는 1만8000달러선. 학생의 12%가 재정보조를 받고 있다. 시메스터 제도이며 전학생은 475명 교실당 정원수는 10명을 넘지 않는다. 숙제량은 유치원생의 경우 하루 10분정도에서 시작해 학년이 높을 수록 많다. 6학년은 2시간 분량이고 28%가 소수계다.    ▶문의: info@cee-school.org     ◆Oaks School K~6학년까지 재학한다. 입학 예상 연도 한 해 전 가을학기까지 입학원서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내년 1월12일 마감한다. 학교는 입학 희망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학비는 3만2000달러 선이다. 올해 캠퍼스 투어는 11월16일, 29일이고 올해 오픈하우스는 11월2일다. 23%의 학생이 재정보조 혜택을 받고 있다. 시메스터를 채택하고 있으며 24%가 소수계다. 숙제량은 6학년이 하루 30분정도의 분량이며 추가 비용은 애프터 스쿨과 특기활동에 필요하다. 교원 19명중 아시안은 없다.    ▶문의:  Admission@OaksSchool.org   ◆Page Academy Private School   프리스쿨~8학년까지 운영되고 있다. 다만 캠퍼스별로 학년이 다르다. 그래서 행콕파크(2~8학년), 베벌리힐스(인펀트~K), 뉴포트 메사(인펀트~8학년) 등으로 나뉘므로 해당 지역 학교에 전화해 입학이 가능한 지를 알아본 후 신청할 수 있다. 각 캠퍼스에서 1년에 4차례 오픈 하우스 행사가 열린다. 입학은 1년 중 언제든지 가능하다. 학비는 행콕파크의 경우 2만3000달러선이다. 65%가 소수계이고 한인 학생도 상당수 재학하고 있다. 숙제량은 4~8학년이 1시간30분 정도 분량이다. 전교생수 캠퍼스별로 300명선이다.   ◆St. James’ Episcopal School   대상은 K~6학년으로 입학원서는 매년 2월 접수 마감한다. 입학 희망자는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매년 9~11월에 열리는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린다. 각 학생에게는 인터뷰와 입학시험이 있다. 합격 통보는 2024년 3월8일부터 이뤄지며 3월15일까지 결정해 학교에 알려야 한다. 점수로 된 성적표는 3학년부터 받을 수 있으며 중간고사 및 학기말 교사는 없다. 숙제는 4학년 이상일 경우 1시간 30분 분량이다. 60%의 학생이 소수계다. 한인 학생 클럽도 있다.자매학교로 충북 청주시 소재 문의 스쿨이 있다. 학비는 2만4000달러(프리스쿨)~3만3000달러(1~6학년)선이다. 전교생은 360명 정도다.    ▶문의: admission@sjsla.org     ◆Immaculate Heart School 6학년~12학년 여학교다. 중학교 재학생은 200명, 고교 재학생은 500명이다. 지원서 마감은 2024년 1월10일(중학교), 1월5일(고교)이다.  올해 오픈하우스는 12월2일(중학교), 3일(고교)에 각각 열린다. 학부모 및 학생에 대한 인터뷰 심사 절차가 있으며 이전 학년 성적표 및 학력평가시험 점수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한인학생도 다수 재학중이며 경쟁률이 높다. 합격자 발표는 3월1일이다. 학비는 연 2만 달러선이다. 교복 및 교과서 비용 등은 별도다. 졸업생 중에 해리 왕자와 결혼한 영화배우 출신 매간이 있다.   ◆Marlborough School   1889년 개교했고 7~12학년 대상의 여학교로 현재 재학생은 533명이다. 2023/2024 학년도 학비는 4만9950달러다. 스쿨 버스도 운행한다. 매년 10월부터 1월까지 인터뷰가 실시되며 입학 희망자는 가을에 열리는 오픈하우스에 행사에 참여할 것을 권한다. 지원 마감은 2024년 1월5일이다. 현장에서 작성하는 에세이 및 교사 2명과 각 학교 교장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ISEE테스트를 반드시 치러야 하며 합격 여부는 3월 중 통보한다. 33%가 소수계로 한인도 다수 재학 중이다. 시메스터 제도이며 숙제량은 9학년부터 하루 평균 3~4시간 정도 분량이다. 신입생의 경우 1년에 8차례 성적표가 발송되며 그 이후에는 매년 4차례 성적표가 나온다. 학교에서 해커톤을 개최할 정도다.    ▶문의: admissions@marlborough.org     ◆Harvard-Westlake School   1900년에 개교한 ‘하버드스쿨’과 1904년에 개교한 ‘웨스트레이크스쿨포걸스’가 1989년에 합쳐져 오늘에 이른다. 7~12학년 대상 학교로 현재 재학생은 1600명이다.  2023/2024 학년도 학비는 4만6900달러다. 지원 마감은 2023년 11월15일이다. 합격 여부는 3월8일에 통보한다.     ▶문의: admission@hw.com 장병희 기자새언약학교 프로그램 명문대 입학생 입학시험 성적 la한인타운 인근

2023-10-29

[뉴스 포커스]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속편'이 더 문제다

지난 6월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논란 당시 소수계 가운데 유독 중국계와 함께 한인들의 찬성 비율이 높았다. 소수계에 대한 배려가 오히려 한인 학생들의 명문대 입학에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연방대법원의 ‘성적순 선발’ 판결은 반길 일이었다. 당장 한인 학생들의 명문대 입학에 유리해질 것이라는 발 빠른 예상도 나왔다.        대학 입학 시즌이 끝나면 “성적은 합격하고도 남았는데”라며 아쉬워하는 부모들이 많다. 주로 아이비리그 등 소위 명문대 입학이 좌절된 학생의 부모들이다. 뛰어난 학업 성적에 과외 활동까지…. 도무지 낙방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으려고도 한다.     그런데 전국의 고등학교 숫자가 2만6000개가 넘는다는 사실을 알면 조금은 위안이 될 것이다. 매년 각 학교 수석 졸업생만 2만6000명 이상이라는 의미다. 이들 대부분이 명문대에 지원할 것이고, 그들의 성적 역시  ‘합격하고도 남을 ’수준일 것이다. 여기에 이른바 이른바 레거시·기부 입학생, 해외의 지원자까지 합치면 입학 경쟁은 그야말로 바늘구멍이 된다.     소수계를 배려한다고 해도 성적이 떨어지는 소수계 학생을 뽑을 리도 만무하다. 애초부터 지원자의 성적은 입학 심사 과정에서 변별력이 떨어지는 항목인 셈이다. 대부분이 올 에이 성적표를 제출하는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성적순 선발’ 방식이 된다고 해서 한인 학생들의 합격률이 높아진다는 보장은 없다는 얘기다.     그런데 우려했던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속편이 나왔다.  대학 입학에서 취업 문제로 버전만 달라진 것이다. 속편의 첫 장면은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소송을 이끌었던  AAER(American Alliance for Equal Rights)이라는 단체가 대형 법률회사 2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들 법률회사가 운영 중인 소수계, 장애인, 성 소수자 펠로우십 프로그램이 공정성과 통합 정신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이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졸업 후 취업에까지 연결이 된다고 한다. 한마디로 인종에 기반을 둔 취업 프로그램으로 인해  ‘장애가 없는 백인 지원자’가 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제소된 법률회사들은 소속 변호사만 각각 1000명이 넘고 세계 곳곳에 사무실을 둔 글로벌 업체들이다. 평소 다양성과 공정성, 사회적 통합에 관심을 갖고 앞장서 실천하는 업체라는 게 법조계의 평가다. AAER가 타깃으로 삼은 이유다.      주요 대기업에도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13개 주 검찰총장들은 지난달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사실을 주지시키는 공문을 보냈다고 한다.  이들 기업이 소수계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운영하는 다양성, 형평성, 통합 관련 프로그램들의 위축이 뻔해 보인다.     문제는 이것이 완결편이 아닐 것이라는 데 있다. 소수계 배려 중단 요구가 공공기관 취업이나 정부 조달사업 분야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AAER을 이끄는 에드워드 블럼이라는 인물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5년 이내에 최소 두 가지 케이스는 연방대법원까지 갈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AAER처럼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를 주장하는 쪽은 공정성을 주장한다. 평가는 전적으로 개인의 능력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종이나 민족적 요소를 고려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말한다. 일면 타당한 주장이긴 하지만 과연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상황인가는 의문이다.      한인들에게 이민 이유를 물어보면 ‘자녀 교육’을 가장 윗부분에 둔다. 그만큼 교육열이 높다 보니 대학 진학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하지만 대학 입학이 종착 지점은 아니다. 오히려 그다음 무대가 더 중요하다. 계속되는 ‘속편’ 탓에 한인 후세들이 ‘유리천장’을 뚫는 일이 더 어려워질까 우려된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액션 폐지 액션 폐지 기부 입학생 소수계 학생

2023-08-24

"아시안-백인 학생 늘어날 것"

    연방대법원의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판결로 인해 워싱턴지역 대학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어쩔 수 없이 아시안과 백인 합격생 비율이 이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버지니아 대학(UVA)은 이번 판결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학내 구성원의 인종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못했다.    짐 라이언 UVA 총장은 "연방대법원의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판결이 현재 우리 대학의 입학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무엇을 바꿔야할지 상세히 검토하겠다"면서 "그럼에도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인정할 수 있는 법적인 범위 내에서 인종적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총장은 "우리가 목표를 이루고자하는 능력은 줄어들더라도 우리의 의지 자체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학생들은 교수들로부터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 상호간에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인종적 다양성은 당면한 교육을 위해 성취해야할 목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내년 입시부터 어쩔 수 없이 흑인과 히스패닉 입학생이 크게 줄어들 것아라고 예상했다.    자카리 브레머 예일대학 교수는 "UC 계열 대학이 어퍼머티브액션을 폐지하면서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면서 "나중에 대학들이 이들의 입학을 늘리기 위해 엄청난 예산을 투입했으나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브레머 교수는 "UVA같은 워싱턴 지역 명문대학도 동일한 시행착오를 거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어쩔 수 없이 아시안과 백인 학생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UVA는 지원학생 비율이 현저히 낮은 40여개 고교에 입학사정관을 파견하고 우수학생들의 입학 지원을 돕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한다는 임시방편을 제시했으나,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소수계 학생 입학이 늘어났다는 확신을 갖지 못한 상태다.     에린 제이 윌리엄앤메리 대학 대변인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법원 판결이 우리 대학 입학 사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토한 후 총체적인 개혁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앤메리 대학의 유색인종 학생 비율은 32%이지만, 한 관계자는 아시안이 늘어나고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버지니아 텍은 "모든 구성원에 대한 동등한 서비스 모토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입학생 비율이 적은 인종 커뮤니티 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지메이슨 대학은 "합격률이 90%가 넘기 때문에 인종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어 이번 판결의 영향이 거의 없다"면서 "우리 대학은 미국에서 가장 인종다양성이 뛰어난 대학으로 이름이 높다"고 전했다.     마이클 라오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 총장은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합격률이 93%에 달하기 때문에) 우리 대학의 입학사정 정책이 대법원 판결로 영향받을 것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메릴랜드 주립대학 중에서 UMD-칼리지 파크를 제외하면 인종별 입학생 비율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UMD-칼리지 파크는 연방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인종적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입학사정 과정에서 인종적 요소를 고려하지 못하게 한 만큼, 아시안과 백인 학생 비율이 현재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아시안 학생 히스패닉 입학생 지원학생 비율 히스패닉 학생

2023-07-03

“아시아계 스스로 불평등, 불이익에 적극 항의해야"

                버지니아 제이슨 미야레스 법무장관은 버지니아주에서 최초로 열린 아시아계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아시아계 주민들이 받는 역차별, 불평등, 불이익에 적극 항의해야 한다"면서 "버지니아 법무부와 검찰청이 이를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알렉산드리아 소재 한인커뮤니티센터서 개최했다.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박로사) 주최로 열린 타운홀 미팅은 한인, 베트남계, 중국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행사의 진행은 해롤드 변 버지니아 노동산업부 부국장이 맡았다.   이 자리에서 미야레스 장관은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가 토마스 제퍼슨 고교의 새로운 입학 정책에 차별적인 대응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고 알렸다. 특히 미야레스 장관은 "(TJ 고교의 내셔널 메리트 장학금 스캔들은) 자녀들에게 최고의 교육 기회를 제공해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기 위해 미국에 온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꿈을 짓밟은 행위"라며 "철저한 조사로 잘잘못을 가리겠다"고 다짐했다.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시아계 아이들이 새로 수정된 입학 절차 때문에 차별을 받을까 두렵다”며 “TJ고교가 2020년에 입학 전형을 바꾸며 아시아계 입학생 수가 20% 감소했다”고 아시안 학생들이 받은 역차별적 입학 전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미야레스 장관은 “학교가 버지니아 인권법을 위반했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위법했을 시,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많은 참석자들은 투표, 공공 안전, 아시안 인종 차별 등 현시점에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직면한 사회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미야레스 장관은 스스로를 “시민의 보호자”라고 칭하며 사람들이 부담 없이 문제를 보고하도록 격려했다. 이밖에도 미야레스 장관은 범죄율 상승,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고충에 대한 아시아계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한편, 미야레스 장관은 이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글렌 영킨 주지사를 비롯 행정부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민주당이 장악한 북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등에서는 협조를 해주지 않아 각종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위원회 등에 아시아계 주민들이 불만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시정조치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아시아계 불평등 아시아계 입학생 아시아계 주민들 아시아계 이민자들

2023-02-07

[이 아침에] 노인대학 조기 입학생

여고 졸업 6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에 다녀오신 선배님이 한숨을 푹 쉬며 말씀하신다.  “팬데믹 전만 해도 단체로 옷 맞춰 입고 라인댄스에 연극도 했었는데 양상이 달라졌어. 그 사이 하늘나라 간 친구들이 여럿, 휠체어 탄 친구가 셋, 지팡이를 짚은 친구가 둘이더라고” 하며 우울해 하신다. 나보다 13년 선배시니 팔순에 가까운 선배님들이긴 하다. 몇 년 전 3박4일로 남해 리조트 빌려 놀던 프로그램은 없어지고, 점심시간에 만나 밥만 먹고 조용히 헤어지는 것으로 바뀌어 큰돈 들여 한국 나간 것이 아깝더라 하신다. 100세 시대니 뭐니 해서 영원히 살 것 같아도 끝은 있기 마련이라는 뜻으로 들렸다.   그렇다. 페이스북 친구로 오래 알던 캐나다의 소설가 J선생님도 뉴욕의 시인 H선배도 와병 이후의 소식이 궁금해 가보니 부고가 올라와 있어 덜컹했다. 죽음은 무서운 것이 아니라 평안하다던데 왜 나는 두려운 것일까? 가족과의 이별, 사랑하던 모든 것과의 단절이 슬퍼서일 것이다.   지난 가을부터 두 곳의 학교에 등록하여 다니기 시작했다. 큰 수술 후 백수로 산 지 여러 해, 삶에 자극이 필요했다. 클래식 음악 동아리는 가보니 노년층이 대부분이라 약간 실망했다. 내 발로 노인학교에 찾아간 셈이니. 그래도 좋아하는 취미여서 열심히 다니는 중이다. 입을 크게 벌려 노래하면 안면근육도 풀려 노화 방지에 좋다니 믿어보기로 한다. 마음을 정화해주는 고전 음악 감상도 참 좋다. 오시는 분들이 모두 건강한 노년들이라 선한 영향을 받는 건전 모임이다.   다른 한 곳은 노인 성경 대학이다. ‘노인’이 붙어 주저했으나 65세 이상이면 등록을 권한다기에 가보니 가장 어린 학생이 되었다. 성경공부에 이은 한글 퍼즐 맞추기 시간과 색칠하기가 유치원 수준이라 자존심 상하긴 해도 어느덧 종강하게 되었다. 노인대학이라 성경공부도 죽음과 종말론, 사후세계에 관한 내용이다. 그만큼 죽음이 머지않았다는 뜻이 아닌가? 사실 매일 산다는 것은 죽음 쪽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것이니.   65세가 되면서 연금 나오고 메디케어 의료 혜택을 받게 되니 큰돈 번 듯 좋았다. 그러나 바로 호칭에 ‘시니어, 어르신, 노인’이 붙게 되어 갑자기 늙어버린 억울함도 있었다.   어차피 가야 할 길, 조기 입학한 셈 치니 그럭저럭 가을학기 졸업식을 맞았다. 졸업식에 대표로 나가 졸업장 대신 졸업 선물을 받았다. 코스트코의 대용량 식물성 식용유였다. 이런 실용적인 졸업 선물이라니. “노인대학 만세! 브라보 시니어 라이프!”. 종이 졸업장보다 훨씬 좋았다. 아직도 물질에 열광하는 나. 철들려면 아직 멀었다. 봄학기도 등록해야겠다. 이정아 / 수필가이 아침에 노인대학 입학생 노인대학 조기

2022-12-11

[이 아침에] 노인대학 조기 입학생

여고 졸업 6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에 다녀오신 선배님이 한숨을 푹 쉬며 말씀하신다.  “팬데믹 전만 해도 단체로 옷 맞춰 입고 라인댄스에 연극도 했었는데 양상이 달라졌어. 그 사이 하늘나라 간 친구들이 여럿, 휠체어 탄 친구가 셋, 지팡이를 짚은 친구가 둘이더라고” 하며 우울해 하신다. 나보다 13년 선배시니 팔순에 가까운 선배님들이긴 하다. 몇 년 전 3박4일로 남해 리조트 빌려 놀던 프로그램은 없어지고, 점심시간에 만나 밥만 먹고 조용히 헤어지는 것으로 바뀌어 큰돈 들여 한국 나간 것이 아깝더라 하신다. 100세 시대니 뭐니 해서 영원히 살 것 같아도 끝은 있기 마련이라는 뜻으로 들렸다.   그렇다. 페이스북 친구로 오래 알던 캐나다의 소설가 J선생님도 뉴욕의 시인 H선배도 와병 이후의 소식이 궁금해 가보니 부고가 올라와 있어 덜컹했다. 죽음은 무서운 것이 아니라 평안하다던데 왜 나는 두려운 것일까? 가족과의 이별, 사랑하던 모든 것과의 단절이 슬퍼서일 것이다.   지난 가을부터 두 곳의 학교에 등록하여 다니기 시작했다. 큰 수술 후 백수로 산 지 여러 해, 삶에 자극이 필요했다. 클래식 음악 동아리는 가보니 노년층이 대부분이라 약간 실망했다. 내 발로 노인학교에 찾아간 셈이니. 그래도 좋아하는 취미여서 열심히 다니는 중이다. 입을 크게 벌려 노래하면 안면근육도 풀려 노화 방지에 좋다니 믿어보기로 한다. 마음을 정화해주는 고전 음악 감상도 참 좋다. 오시는 분들이 모두 건강한 노년들이라 선한 영향을 받는 건전 모임이다.   다른 한 곳은 노인 성경 대학이다. ‘노인’이 붙어 주저했으나 65세 이상이면 등록을 권한다기에 가보니 가장 어린 학생이 되었다. 성경공부에 이은 한글 퍼즐 맞추기 시간과 색칠하기가 유치원 수준이라 자존심 상하긴 해도 어느덧 종강하게 되었다. 노인대학이라 성경공부도 죽음과 종말론, 사후세계에 관한 내용이다. 그만큼 죽음이 머지않았다는 뜻이 아닌가? 사실 매일 산다는 것은 죽음 쪽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것이니.   65세가 되면서 연금 나오고 메디케어 의료 혜택을 받게 되니 큰돈 번 듯 좋았다. 그러나 바로 호칭에 ‘시니어, 어르신, 노인’이 붙게 되어 갑자기 늙어버린 억울함도 있었다.   어차피 가야 할 길, 조기 입학한 셈 치니 그럭저럭 가을학기 졸업식을 맞았다. 졸업식에 대표로 나가 졸업장 대신 졸업 선물을 받았다. 코스트코의 대용량 식물성 식용유였다. 이런 실용적인 졸업 선물이라니. “노인대학 만세! 브라보 시니어 라이프!”. 종이 졸업장보다 훨씬 좋았다. 아직도 물질에 열광하는 나. 철들려면 아직 멀었다. 봄학기도 등록해야겠다. 이정아 / 수필가이 아침에 노인대학 입학생 노인대학 조기 노인대학 만세 가을학기 졸업식

2022-11-29

새언약학교는 유일하게 IB프로그램 운영

LA한인타운에 있는 공립 중고교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교외로 이사를 가던지 아니면 사립을 찾아야 한다. 한인 타운 인근 사립초중고를 알아봤다.     한인타운 인근 초중고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내기에 앞서서 알아야 할 것이 한인타운에서도 입학이 가능한 매그닛을 감안해야 한다. 매그닛은 좋은 환경과 조건으로 영재반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대기자가 많아서 최소 몇년은 거주해야 입학이 허용된다는 점 등 제한 사항이 있어서 이 또한 알아봐야 하는 점이다.     사립학교는 대개 입학시험 성적을 필요로 한다. 연방 교육부에 소속된 교육구와는 무관하게  운영되는 사설 초중고교의 수는 LA일대에만 200여 개에 달한다. 이중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학교부터 몬테소리 등의 재능개발 학교도 포함되지만 흔히 '프라이빗스쿨(Private School)'로 불리는 사립학교가 대다수다.     사립학교는 교육당국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자체 학교 재단에 의해 운영되므로 규모나 운영 방법이 학교마다 다르다. 공립학교에선 생각도 못하는 일도 있다. 사립학교에서는 주정부가 발행한 교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도 교사로 채용할 수 있다.물론 대부분이 자격증을 갖추고 있지만 사립학교의 드라마 과목 교사의 경우 전직 영화감독 출신의 '경력자'가 채용될 수 있다.  또한 사립은 공립과 달리 학교에 따라 교육 수준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사전에 각 학교의 학습 내용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만일 너무 내성적인 성격의 자녀들을 위해 사립학교를 찾고 있다면 무조건 수준이 높은 학교보다는 '편한 환경'의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학교에 따라 다양한 학비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정의 재정적인 형편에 따라 다양한 재정보조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학비가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사립학교를 선택사항에서 제외할 필요가 없는 이유다. 또한 공립학교와 달리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어느 학교를 선택하든지 관계없으나 스쿨버스를 운영하는 학교는 많지 않으므로 사전에 교통 제공이 가능한 지 여부도 알아보는 것이 좋다.     ◇New Covenant Academy(새언약학교)   K~12학년 대상으로 한인 제이슨 송 교장이 운영하는 초중고 기독교 사립학교다. 입학시험은 자체시험이고 한인타운에서는 유일하게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카운슬러와 교장 등 운영진이 한인이기에 한국어로 상담이 가능하다.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한인만 다니는 학교가 아니고 타인종 학생도 많다. 학비는 초중은 1만5000달러선, 고교는 1만8000달러 선이다. 특별활동, 스포츠와 진로 지도가 탁월하고 명문대 입학생도 다수 배출하고 있다.   ▶문의: 3119 W 6th St LA (213) 487-5437 admissions@e-nca.org    ◇The Pilgrim School  4세~12학년이다. 5세 미만 입학은 1년 중 언제든지 가능하며 유치원부터는 12월16일 접수를 마감한다. 유치원 입학생의 경우 12월 31일까지 만 5세가 됐어야 가능하다. 유치원 ~3학년 입학생은 영어 및 수학과목에 대한 입학시험을 치러야 하며 4학년 이상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입학시험을 치러야 한다. 학비는 학년에 따라 2만3000~4만달러선이다. 전교생수는 600명선이다. 90%가 소수계이며 서머 프로그램,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올해 중고생 캠퍼스 투어는 11월16일이다. 보딩 학생을 위한 기숙사도 있다.   ▶문의: 540 S. Commonwealth Ave. LA (213)385-7351     ◇Loyola High School of LA 9~12학년 남학생 대상이며 재학생은 1300명 선이다. 오픈 하우스는 초청된 사람에 한해 11월21일 미니 캠퍼스 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입학 신청서는 2023년 1월6일에 마감된다. 1월14일과 21일에 HSPT시험을 본다. 합격 통보는 3월3일에 있고 14일까지 등록 의사를 밝혀야 한다. 입학경쟁률이 높다. 학비는 연 2만4000달러선이다. ▶문의: 1901 Venice Blvd. LA (213)381-5121 info@loyolahs.edu     〈다음주에 계속〉   장병희 기자새언약학교 프로그램 입학시험 성적 한인타운 인근 명문대 입학생

2022-11-13

선별입학제 택한 뉴욕시 공립중학교 70%↓

26일 공립중학교 입학신청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뉴욕시 공립중학교 중 선별적 입학제도를 택한 학교가 7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매체 초크비트가 교육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 중학교 전체 478곳 중 59곳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뉴욕시 공립 중학교에서 중단됐던 속칭 ‘스크린’(학점·결석일수 등 기준)을 통한 입학생 선별절차를 2023~2024학년도부터 다시 실시할 것으로 나타났다.   2020~2021학년도 196곳 대비 69.9% 감소한 것이다.   앞서 지난 9월말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은 스크린을 통한 공립 중학교 입학생 선별절차를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종 결정권은 32개 각 학군장에 위임하면서 1·2·3·7·8·11·12·13·14·15·16·19학군 12곳은 스크린을 통한 입학생 선발을 전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일대를 포함해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25학군과 26학군은 각각 3곳(IS025, JHS189, PS164), 5곳(MS172, JHS067, JHS074, JHS216, MS158)이 스크린을 실시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특히, 25학군은 29학군(퀸즈 로렐톤·캠브리아하이츠)과 더불어 유이하게 전체 32개 학군 중 스크린을 통해 입학생을 선발하는 학교가 늘어난 학군이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등록학생수가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스크린 허용 이후 특정 지역에서 학생 수가 반등하고,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줄어들 경우 입학 정책이 다시 한번 대격변을 맞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선별적 입학제도에 대한 찬반 여론의 의견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찬성 측은 다양한 수준의 학교가 유지되면 수준별 수업을 할 수 있어 학생들도 효율적인 교육을 받는다는 입장이다. 또 스크린을 통한 입학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립교 교육이 하향평준화된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반면, 스크린 폐지를 주장하는 측은 흑인·히스패닉·장애인·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은 스크리닝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입학선별제는 차별적이라며 포괄적 교육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심종민 기자선별입학제 공립중학교 공립중학교 입학신청 입학생 선별절차 입학생 선발

2022-10-26

뉴욕시 공립중학교 선별 입학 재개되나

뉴욕시 공립중학교 입학 과정에서 각 학교가 학생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선별적 입학제도가 돌아올지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월말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뉴욕시 공립 중학교에서 중단됐던 속칭 ‘스크린’(학점·결석일수 등 기준)을 통한 입학생 선별절차를 다시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32개 각 학군장에게 스크린 실시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위임하면서, 중학교 입학신청 접수 시작일(26일)을 앞두고 여전히 스크린 실시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 보도했다.   NYT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퀸즈 아스토리아 일대를 포함하는 30학군, 맨해튼 이스트빌리지 1학군, 어퍼웨스트와 할렘을 포함하는 3학군 등이 공개적으로 중학교 입학과정에서 스크린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퀸즈 북동부 25·26학군의 경우 각 학교 교장들이 각 학군장에 스크린을 허용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타 학군에선 중학교 입학생들에 대한 스크린 실시 여부를 놓고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선별적 입학제를 지지하는 이들은 다양한 수준의 학교가 유지되면 수준별 수업을 할 수 있어 학생들도 효율적인 교육을 받는다는 입장이다. 또 스크린을 통한 입학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립교 교육이 하향평준화된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반면, 스크린 폐지를 주장하는 측은 흑인·히스패닉·장애인·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은 스크리닝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입학선별제는 차별적이라며 포괄적 교육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교육매체 초크비트의 보도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에는 뉴욕시 전체 중학교 중 40%가 최소 일부 학생에 대해 선별적 입학 기준을 사용했다. 특히, 시전역 500여 개 중학교 중 112개 학교가 모든 신입생을 대상으로 스크린을 실시했다. 심종민 기자공립중학교 뉴욕 뉴욕시 공립중학교 입학생 선별절차 중학교 입학생들

2022-10-24

킨더가튼 준비반 4세까지 확대한다

킨더가튼 준비반(Transitional Kindergarten·이하 TK)의 입학 연령 제한 기준이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학부모들을 TK 입학 시 요구됐던 생일 달 기준이 점차 해제됨에 따라 앞으로 자녀 교육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지게 됐다.   가주교육부(CDE)에 따르면 올 회계연도(2022-2023)부터 TK 입학 기준이 9월 2일~이듬해인 2월 2일 사이에 5세가 되는 경우로 늘어났다.   기존 입학 기준은 5세가 되는 시점이 9월 2일~그해 12월 2일 사이였다. 일례로 올해부터 2017년 9월 2일~2018년 2월 2일 사이에 출생한 아이들은 TK 입학이 가능해졌다.   TK 입학 연령은 오는 2025년까지 ‘2개월씩’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입학에 필요한 출생 기준을 보면 ▶2023~2024년도(9월 2일~이듬해 4월 2일 사이 출생자) ▶2024~2025년도(9월 2일~이듬해 6월 2일 사이 출생자) ▶2025~2026년도(9월 1일까지 4세가 되는 아동 입학 가능) 등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CDE측은 “2025년까지 생일 달 기준이 단계적으로 폐지되지만, 그전에 학군 또는 차터스쿨 별로 여유가 있다면 학부모 요청에 따라 5세가 되지 않더라도 입학을 승인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TK 입학 연령 제한 기준 폐지를 대체로 반기는 입장이다.   김성은(36·부에나파크) 씨는 “매달 부담이 됐던 프리스쿨 비용도 아낄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미리 킨더가튼 과정을 준비할 수 있으니 자녀의 학습 능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에게는 자녀 교육의 선택권이 넓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지만, TK 입학 연령 기준의 단계적 폐지 이면에는 가주 교육계의 입학생 등록률 감소가 있다.   가주공공정책위원회(PPIC)에 따르면 팬데믹 사태가 불거졌던 2020~2021년도 TK 등록률은 전년 대비 약 23% 줄었다. 이는 같은 해 킨더가튼 등록 감소율(-9%)보다 더 심각한 수치다.   PPIC 로라 힐 디렉터는 “지난 2020년을 보면 지역별로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가주 지역 36개 카운티에서 무려 20% 이상의 TK 등록 감소율을 보였다”며 “샌디에이고통합교육구의 경우 팬데믹 기간 TK 등록이 급감하자 4세 전체로 입학 기준을 낮췄더니 수요가 다시 높아졌다”고 말했다.   TK 입학 기준이 단계적으로 폐지됨에 따라 프리스쿨도 그에 따른 대응을 준비 중이다.   토런스 지역 A 프리스쿨 관계자는 “올해부터 5세 아이들의 TK 진학이 늘어나면서 프리스쿨 등록이 조금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프리스쿨 커리큘럼을 개발 및 강화해서 TK보다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킨더가튼 준비반(TK)은   가주 지역 각 교육구는 지난 2011년부터 ‘킨더가튼 준비법(Kindergarten Readiness Act·SB1381)에 따라 유치원 준비과정인 TK를 운영하고 있다. TK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 킨더가튼 과정이 기존 1년에서 사실상 2년으로 늘어난 것이다. TK에서는 유치원생들이 킨더가튼 과정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우며 킨더가튼과 마찬가지로 현장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킨더가튼 입학 전까지 돈을 내고 자녀를 프리스쿨에 보내는 학부모에게는 TK 입학이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됐다. TK 입학은 선택 사항이다. 단, 그동안 TK 입학 연령 조건 때문에 진학이 제한, 자녀 교육에 있어 선택의 폭이 좁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제기돼왔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입학 기준 킨더가튼 준비반 입학생 등록률

2022-08-14

대학 쿼터학기제, 결석 한번만 해도 수업에 큰 구멍

미국 대학에는 겨울 방학이 없는 대신 여름방학이 매우 길다. 또한 초중고와는 달리 쿼터 학기제가 있다. 1달러를 넷으로 나누면 25센트 즉 쿼터 동전이듯이 1년짜리 한 학년을 둘이 아닌 넷으로 나눈 것이 쿼터학기다. 미국에서도 쿼터학기제는 전통적인 시메스터학기보다 최근에 사용되기 시작한 제도다. 헷갈리기도 하고 대학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알아봤다.   50대 제임스 김씨는 지난해 UC에 입학한 큰 아들이 9월 학기가 시작됐는데도 불구하고 수업에 들어가지 않아서 이상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다. 입학이 취소됐거나 다른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나 싶어서 걱정까지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김씨의 큰 아들이 입학한 UC는 9월 중순이 넘어서 개강하는 쿼터 학기제였다는 것을 잘 몰랐던 탓에 빚어진 오해였다.     UC계 대학의 경우 UC버클리와 비교적 신생인 UC머시드만이 시메스터를 채택하고 있고 나머지 7곳의 UC는 쿼터제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USC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립대학도 시메스터를 채택하고 있다.     미국 대학의 한 학년(academic calendar)은 시메스터(semester) 쿼터(quarter-quadmester) 학기가 주종을 이루고 일부 대학에서 3학기제(trimester) 등을 채택하는 등 다양하다. 또한 각각의 대학들도 한국과 달리 학기 개강과 종강 시기가 1~2주씩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학사 일정이 기본적으로 계절 날씨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등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학기제인 시메스터와 쿼터의 차이점은 1년을 몇 개로 나누냐다.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시메스터의 경우 ''se-mester''라는 단어가 함축하듯 1년을 6개월씩 두 개로 나눈다. 1 2학기로 나눠 봄 가을학기로 부르고 여름 방학이 겨울 방학보다 훨씬 더 길다.  봄학기는 1월부터 4월말 혹은 5월초까지 가을학기는 9월부터 12월까지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어도 학기당 14주 정도 수업은 거의 같다.     〈표 참조〉   쿼터학기제는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 대학의 20%가 채택하고 있다. 1년을 4분기로 나눠 1 2 3 4쿼터로 부르는데 쿼터당 수업기간은 시메스터 보다 1개월이 짧은 10주 가량이다.     쿼터제는 시카고 대학에서 19세기 말 처음으로 도입했다. 하지만 1960년대에 밀려드는 대학 입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UC 계열 대학 등 주요 주립대학이 폭넓게 채택하면서 보편화됐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들 대학들 중 상당수가 20세기 후반부터 다시 시메스터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시메스터에서 쿼터로 전환했다가 현재는 다시 시메스터로 바꾼 대학이 UC버클리다.     쿼터학기제는 빡빡한 학사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10주 안에 수업이 마무리돼야 하므로 휴강 한 번도 조심스럽고 결석 한 번에도 부담이 크다. 게다가 여름 쿼터 수업을 들을 경우 쿼터 사이의 방학도 매우 짧기 때문에 1년 내내 숨 돌릴 틈이 없다. 그래서 쿼터제는 실제로 3학기제라고 볼 수 있다. 시메스터를 채택한 대학과 비교했을 때 다른 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공부만 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쿼터학기의 빡빡함은 학사 일정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한 학기에 중간시험 2번 기말시험 1번을 소화한다. 첫 주에는 과목 소개로 넘어간다고 쳐도 3~4번째 주부터 첫 중간고사 6~8주째에 두번째 중간고사 마지막 주에 기말고사를 치른다. 또한 중간에 프로젝트 퀴즈 과제도 별도로 진행한다.     쿼터 학기에서 받는 학점은 그래서 일반적으로 크레딧(Credit)이라고 부르고 시메스터 학기에서 받는 학점은 유닛(Unit)이라고 부른다. 시메스터 학기가 쿼터 학기보다 50% 더 길기 때문에 유닛을 크레딧으로 환산할 때는 ''1 유닛=1.5 크레딧''으로 계산한다. 대부분의 석사학위 과정은 30~45 유닛 혹은 45~60 크레딧이 필요하다.   쿼터제가 너무 빡빡한 것같은 단점만 있는 게 아니다. 시메스터제에 비해서 장점도 있다. 쿼터 학기는 1년에 3학기가 있으므로 학생들은 시메스터에 비해서 더 많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30주 사이에 시메스터 학기보다 50% 더 많은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학생 입장에서는 등록금을 3 학기로 분할하여 납부할 수 있으므로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을 수도 있다. 학교 운영 측면에서도 경우에 따라 1년에 3번까지 입학 허가를 내줄 수 있으므로 학생 모집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학사 일정이 짧다는 것은 문제 발생 여지가 있다. 쿼터는 짧기 때문에 깊이 있는 수업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교수는 쿼터 학기에서는 50% 정도 더 많은 분량의 강의 및 시험 준비 및 채점 등을 해야 하는 부담을 가질 수 있다. 학교 행정 측면에서도 50% 정도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예를 들어 학생의 강의 등록 교수 강의 배정 강의실 배정 학점 기록 예산 계획 등 50%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한편 대학원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쿼터보다도 더 짧은 학기를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인기 있는 제도가 이그제큐티브 포맷(Executive Format)이다. 이것은 원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개발한 MBA에서 비롯된 제도다. 직장인의 일정에 맞춰 가장 편리한 수업시간을 제공하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보통 2~4주에 1회 금요일 저녁 혹은 토요일을 이용하여 수업을 진행한다. 따라서 원거리에 있는 학생도 한 달에 한 번쯤 비행기를 타고 와서 출석해 수업에 참가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포맷(Hybrid Format)을 도입하고 있는 소규모 대학원도 늘고 있다. 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여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한달에 한번 정도만 강의실에서  대면 수업을 하고 그 사이에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꽤 편리한 수업 방식이다. 그러나 교수와 학생 간 또는 학생과 학생 간 관계가 강의실보다는 온라인 상으로 이루어져 대면 수업에 비해서 집중도나 친밀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극복되면서 정상화가 진행되면 더 많은 대학과 캠퍼스가 다양한 포맷의  학기제를 채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장병희 기자쿼터학기제 대학 대학 입학생 쿼터 학기제 쿼터당 수업기간

2022-07-24

“명문대 레거시 입학제도 운명, 어퍼머티브 액션 판결에 달려”

명문 사립대학 동문 자녀들에게 입학 사정에서 혜택 주는 ‘레거시’ 입학제도의 운명이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여부 판결에 달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3일 NYT는 소수계 대입 우대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이 아시안 학생들을 차별한다며 제기된 소송과 관련해 연방대법원이 위헌 판결을 내릴 경우 레거시 입학제도 또한 명분을 잃게 되는 셈이라고 전했다.   대법원이 어퍼머티브 액션을 통해 각 대학이 입시 과정에서 객관화된 시험 점수만 아니라 인종·가정환경·소득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성적이 우수한 아시안 학생들이 차별받고 있다는 판결을 내릴 경우, 지원자의 부모 중 한 명이 동문이라는 이유로 입학 사정에서 혜택을 주는 레거시 입학제도 또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연방대법원은 오는 10월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한 심리를 시작해 2023년 6월 경 최종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스틴 드라이버 예일대 법대 교수는 “대법원이 어퍼머티브 액션을 금지한다면, 레거시 입학제도 또한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소송을 제기한 비영리단체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FA)은 레거시 입학제도의 폐지가 입학사정 과정에서 인종차별을 없앨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입장이다.   반면 현재 레거시 입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대학들은 “레거시 제도를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가족 같은 동문 문화와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옹호하고 있다. 또 레거시 제도를 통해 동문들이 더 많은 도네이션을 해 재정적으로도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8년 고등교육 전문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IHE)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사립대 42%, 공립대 6%가 레거시 입학제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예일대의 경우 2022~2023학년도 가을학기 입학생(Class of 2025) 1789명 중 250명(14%)이 레거시 입학제도를 통해 입학한 학생으로 파악된다.   하버드대는 공식적으로 레거시 입학제도 혜택을 받은 입학생 수를 밝히진 않았지만, 교내 신문 ‘하버드 크림슨’은 자체 설문조사에서 올 가을학기 입학생 중 15.5%가 혜택을 받았다고 전했다.     일부 명문 사립대는 레거시 제도 포기를 선언했다. 2020년 존스홉킨스대는 레거시 제도 폐지를 발표했고, MIT와 칼텍은 레거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심종민 기자입학제 레거시 레거시 입학제도 레거시 제도 가을학기 입학생

2022-07-13

뉴욕시 특목고 합격자, 올해도 아시안이 절반 이상

뉴욕시 특목고 합격자 중 아시안 학생 비율이 올해에도 전체 50%를 넘기면서 합격생 중 제일 큰 비중을 보였다.   15일 시 교육국(DOE)이 발표한 2022~2023학년도 특목고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총 2만7669명이 응시한 특목고 입학시험(SHSAT)에서 전체 합격자는 405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2만3528명 중 합격자가 4262명 나온 것과 대비하면 특목고 입학경쟁이 더 치열했다.   인종별로 보면 합격자 중 아시안 학생 비율은 52.5%인 2128명으로 집계됐으며 전년도인 53.7%에서 소폭 하락했다. 그 다음은 백인(27.8%), 히스패닉(5.7%), 흑인(3.2%) 순이다.   특히, 스타이브슨트 고교의 경우 전체 합격자 756명 중 507명(67%)이 아시안, 백인이 118명(15.6%)인 반면, 흑인 학생은 11명, 히스패닉 학생은 23명밖에 합격하지 못했다.   올해에도 이처럼 아시안·백인 합격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특목고 인종 불균형 문제에 대해 논란이 다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로 보면 문제로 지적됐던 SHSAT 홍보 부족도 큰 원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SHSAT 응시자 중 아시안·백인 학생의 비율은 줄어들고 흑인·히스패닉 학생들의 비율은 올랐기 때문이다.     아시안 학생은 31%(8565명), 백인 학생은 17.1%(4734명)로 전년도의 34.7%, 18.4%에서 줄어들었고, 응시자 중 히스패닉 학생 비율은 25.8%(전년도 22.8%), 흑인 학생 비율은 20.7%(전년도 18.5%)로 늘어났다.   한편, 입학 심사과정을 변경했던 일반 우수고교들의 경우 흑인·히스패닉 입학생 비율이 유의미하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타운센드해리스 고교의 경우 올해 입학생 중 흑인·히스패닉 비율이 23%로 전년도 16%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변경된 입학 심사 과정으로 성적이 상대적으로 더 뛰어난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했다며 올해 일반고 입학 심사과정을 비판하고 있다. 〈본지 6월 11일자 A3면〉   하지만 교육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학생들의 3지망 내 입학 비율은 75%로 전년도 73%에서 오히려 올랐다. 심종민 기자특목고 합격자 히스패닉 학생들 히스패닉 입학생 아시안 학생

2022-06-16

“ACT 점수는 하락, GPA는 계속 올라”

지난 12년간 대학입학학력고사(ACT) 점수는 꾸준히 떨어지는 반면 고등학교 내신 성적(GPA)은 지속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을 주관하는 ACT는 무분별한 A학점 퍼주기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16일 ACT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평균 21.0점(만점 36점)이였던 ACT 점수는 2021년 20.3점으로 0.7점, 3.3% 하락한 반면, 고등학교 GPA는 2010년 3.22점(만점 4.0)에서 2021년 3.39점으로 0.17점, 5.3% 증가했다.   ACT는 이 같은 GPA ‘인플레이션’ 현상을 지목하고 A학점을 받는 학생들이 많아질수록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대입 준비성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각 고등학교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측정하는 데 정확하고 공평하게 평가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주요 대학들이 대입시험(SAT·ACT) 점수 제출을 의무가 아닌 선택제로 변경해 GPA 인플레이션 현상이 각 대학의 합격생 선정 과정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전하면서, 각 대학이 입학생을 선정할 때 GPA 뿐만 아니라 ACT와 같은 표준시험은 물론 에세이·추천수·수강과목 등 여러 척도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ACT는 이번 연구 조사를 전국 4783개 학교의 학생 439만3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보고서가 응시자 감소를 겪고 있는 ACT가 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작성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비영리단체 페어테스트 관계자는 16일 고등교육전문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듀케이션(IHE)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보고서는 ACT의 선전일 뿐이다. 이미 대학들은 입학생 선별과정에서 GPA 뿐만 아니라 다각적으로 학생들을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ACT에 따르면 2021년 응시자는 130만 명으로 200만 명이 응시했던 2017년 대비 35%, 170만 명이 응시했던 2020년 대비 22% 감소했다. 심종민 기자점수 하락 act 점수 입학생 선별과정 점수 제출

2022-05-16

“ACT 점수는 떨어지는데, GPA는 올라”

지난 12년간 대학입학학력고사(ACT) 점수는 꾸준히 떨어지는 반면 고등학교 내신 성적(GPA)은 지속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을 주관하는 ACT는 무분별한 A학점 퍼주기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16일 ACT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평균 21.0점(만점 36점)이였던 ACT 점수는 2021년 20.3점으로 0.7점, 3.3% 하락한 반면, 고등학교 GPA는 2010년 3.22점(만점 4.0)에서 2021년 3.39점으로 0.17점, 5.3% 증가했다.   ACT는 이 같은 GPA ‘인플레이션’ 현상을 지목하고 A학점을 받는 학생들이 많아질수록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대입 준비성(college readiness)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각 고등학교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측정하는 데 정확하고 공평하게 평가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주요 대학들이 대입시험(SAT·ACT) 점수 제출을 의무가 아닌 선택제로 변경해 GPA 인플레이션 현상이 각 대학의 합격생 선정 과정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전하면서, 각 대학이 입학생을 선정할 때 GPA 뿐만 아니라 ACT와 같은 표준시험은 물론 에세이·추천수·수강과목 등 여러 척도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ACT는 이번 연구 조사를 전국 4783개 학교의 학생 439만3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보고서가 응시자 감소를 겪고 있는 ACT가 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작성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비영리단체 페어테스트 관계자는 16일 고등교육전문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듀케이션(IHE)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보고서는 ACT의 선전일 뿐이다. 이미 대학들은 입학생 선별과정에서 GPA 뿐만 아니라 다각적으로 학생들을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ACT에 따르면 2021년 응시자는 130만 명으로 200만 명이 응시했던 2017년 대비 35%, 170만 명이 응시했던 2020년 대비 22% 감소했다. 심종민 기자act 점수 act 점수 입학생 선별과정 점수 제출

2022-05-16

“명문대 아시안 입학차별 없었다 말 못해”

미국 명문대 입학전형에서 아시안 지원자 차별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28일 고등교육전문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IHE)의 보도에 따르면 정책연구 싱크탱크 ‘맨해튼 인스티튜트’(Manhattan Institute)는 ‘캠퍼스 내 인종 선호: 미국 대학 내 아시안 입학생 동향’이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고, 최소 1990년부터 2010년까지는 “아이비리그 등 미국 명문대에서 아시안 학생 입학을 제한해 왔다”는 가설이 통계적으로 뒷받침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약 3%(센서스국 통계 기준)에 불과하던 아시안 대학생 인구(만 18~22세)는 2020년에 6%까지 2배 이상 지속적으로 늘었지만, 아이비리그 대학 내 아시안 입학생 비율은 1990년 초 12%대에서 16%까지 늘어났다가 1990년 중반 소폭 감소해 15%대를 2010년까지 유지한 뒤 2010년부터 꾸준히 늘어나 2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비리그 이외 상위권 대학들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보고서의 저자 로버트 버브루건은 “이 통계가 특정 대학들이 입학절차에서 아시안들을 차별했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한다”면서도, 대학들이 “대학 내 인종적 균형을 깨뜨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아시안 입학생 수를 제한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주장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버드대 등에서 적용하고 있는 소수계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에 대한 소송이 2014년 제기된 후 대학들이 이러한 관행에서 손을 떼면서 아시안 입학생이 다시 늘고 있다는 관점도 제기했다.   또 보고서는 아시안 학생들의 대학입학자격시험(SAT) 평균 점수(2019년 기준)가 수학 637점, 영어 586점으로 전체 평균인 528점, 531점보다 높고, 2017년에는 수학 750~800점을 받은 학생 중 60%가 아시안이었다는 점, 이외에도 고등학교 내신 성적(GPA), 평균 학업 시간 등에서도 타인종 학생들에 비해 아시안들이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오는 10월 연방대법원에서 소수계 우대정책 합헌 여부에 대한 심리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IHE는 이 보고서가 해당 논란에 불을 지핀 셈이라고 보도했다. 심종민 기자입학차별 아시안 아시안 학생들 아시안 대학생 아시안 입학생

2022-04-28

버클리 5100명 입학 취소 위기

합격 통지서를 받은 수천 명의 UC버클리 학생들이 자칫 입학 취소 위기에 놓였다.   UC버클리는 최근 학생 등록 수준을 2020-21학년도로 유지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음에 따라 최소 5100명에 달하는 합격생들이 합격 취소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UC버클리 총장실은 이날 전체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해 현재 가주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이지만 판결이 번복되지 않을 경우 학부 등록생 정원에서 3050명을 축소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5100명의 예비 합격생들에게 합격 취소 통지서를 발송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가을 입학 예정인 한인 합격생 다수도 취소 통보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 대법원의 판결  결과가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대학들은 합격자들의 등록률이 다른 만큼 입학생 정원보다 많은 숫자를 합격시킨다. 지난해의 경우 총 지원자 8만5012명 중 1만5567명에게 합격 통지를 발송했다.     이번 조치로 UC버클리는 등록금에서만 최소 5700만 달러의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법원의 결정은 버클리 인근 주민들은 학생수 증가가 소음과 교통체증, 주택가격 상승을 유발했다며 기숙사가 부족한 상태에서 등록생을 확대할 수 없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기숙사 부족 현상이 심각한 버클리는 현재 5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기숙사를 신청했지만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버클리가 늘어나는 학생들을 감당하지 못하자 알라메다카운티수피리어법원은 지난해 7월 등록 학생 규모를 동결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본지 8월26일자 A-4〉     UC버클리는 이에 2020-21학년도는 코로나19팬데믹으로 입학을 미루거나 휴학하는 학생들이 많아 등록 규모가 가장 낮은 해였다며 등록생 동결 판결을 중지해달라고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장연화 기자버클리 입학 입학 취소 입학생 정원 uc버클리 학생들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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