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뉴욕주, 학자금 대출자 사기 피해 경고

지난달 말 학자금 대출 납부금을 연체한 학자금 대출자를 보호하는 임시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 기간이 종료된 가운데, 뉴욕주정부가 학자금 대출자들을 대상으로 “사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8일 뉴욕주 소비자보호국(DCP)은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대출자들은 신용 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지 않도록 교육부를 사칭한 사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DCP는 ▶특별 혜택이나 대출 탕감 자격 보장을 약속하는 프로그램을 신뢰하지 말 것 ▶연방학자금보조(FSA) ID 및 사회보장번호(SSN) 등 개인 정보를 절대 공유하지 말 것 ▶FSA 계정 및 신청서가 불완전하다고 주장하는 사기를 주의할 것 등을 권고했다.     또 이러한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교육부 웹사이트 또는 FSA 웹사이트(https://studentaid.gov/)에 방문해 대출 세부 사항(월별 상환액, 만기일 등)을 검토하고 ▶신용 점수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학자금 대출 관련 도움이 필요할 경우 뉴욕주 교육 부채 지원 프로그램(EDCAP) 웹사이트(edcapny.org)를 방문하거나 전화(888-614-5004)를 통해 문의할 것을 촉구했다.   윤지혜 기자학자금 뉴욕주 학자금 대출자들 뉴욕주 학자금 임시 학자금

2024-10-09

도미니크 최 LAPD 수석부국장 “정말 좋은 경험…기회 준 LA시에 감사”

지난 3월부터 7개월간 LA경찰국(LAPD)을 이끌어 온 도미니크 최(사진) LAPD 임시 국장이 임기를 마치고 수석 부국장(Assistant Chief)으로 돌아간다. 최 부국장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지난 4일 LA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59대 LAPD 국장으로 짐 맥도널 전 LA카운티셰리프국(LASD) 국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새 경찰국장이 선임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LAPD 국장 업무를 맡았던 최 부국장의 임시 국장 임기도 종료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부국장은 “대단한 여정이었다”며 “부국장으로서 (LAPD) 조직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큰 조직의 책임자가 되는 것의 복잡성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기회를 준 시장과 경찰위원회 위원들, 그리고 LA시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부국장은 짐 맥도널 신임 LAPD 국장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기대가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배스 시장은 이날 최 부국장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그는 “최 부국장의 경험과 지속적인 리더십은 나와 LA시에 귀중했다”며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보여준 수고와 앞으로 수석 부국장으로서 보여줄 헌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마이클 무어 전 경찰국장이 경찰의 과도한 물리력 사용 등에 대한 비판을 직면하면서 갑작스럽게 사임하자, 당시 LAPD 수석 부국장이었던 최 부국장이 임시 국장에 임명됐다. 그는 LAPD 역사상 한인 최초, 아시아계 최초로 LAPD 수장이 됐다.   김경준 기자도미니크 부국장 수석 부국장 임시 국장 국장 업무

2024-10-06

학자금 대출 상환 연체자 보고 내달 재개

학자금 대출 납부금을 연체한 학자금 대출자를 보호하는 임시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 기간이 이달 말 종료된다.   교육부는 일반적으로 대출자가 대출금 상환을 90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 보고 기관에 연체자로 보고하지만,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된 지난해 10월 이후 첫 12개월(2023년 10월~2024년 9월) 동안 이러한 관행을 중단한 상태다.     이 유예 기간은 이달 30일 종료되며, 내달 1일부터 대출금 상환을 연체한 이들은 신용조사 기관에 연체자로 보고된다. 이는 최대 7년 동안 대출인의 신용 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달 의회 회계감사원(GAO)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체 대출자의 약 30%인 970만 명이 총 2900억 달러에 달하는 대출금 상환을 연체한 가운데, 유예 기간이 종료되며 많은 이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 회사 ‘너드월렛’의 대출 전문가 케이트 우드는 “유예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용인 중 조 바이든 행정부의 ‘소득 기반 상환 계획’에 가입하지 않은 이들은 이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라, 판결이 나올 때까지 대출금 상환이 유예 상태에 놓이기 때문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학자금 연체자 학자금 대출자 대출금 상환 임시 학자금

2024-09-24

수원갈비 리모델링 공사…9일부터 6주간 영업중단

LA한인타운 내 코리안 바비큐 전문점 수원갈비(대표 임수연)가 임시 영업 중단에 들어갔다.     수원갈비는 입구에 부착한 안내문을 통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9월 9일부터 6주 동안 가게 문을 닫는다고 고객들에게 알렸다. 업소 측에 따르면 식당 옆 비어있던 체크캐싱 매장을 추가 리스했다. 이곳은 기존 협소한 주방에서 일한 직원들의 동선을 넓히고 냉장·냉동고와 고기 준비 전용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매장 면적은 2352스퀘어피트로 체크캐싱 매장(1176스퀘어피트)을 추가하면 총 3500스퀘어피트로 확장된다. 실내 좌석은 94석으로 리모델링 후 좌석 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임수연 수원갈비 대표는 “고객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부 리모델링을 결정했다”며 “깨끗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LA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와 제임스 우드 블러바드가 만나는 곳에 오픈한 수원갈비는 2008년 현재 임대표가 인수하면서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USDA 프리미엄 블랙앵거스 갈비는 48시간 동안 양념해 구운 육즙이 풍부한 양념갈비, 립아이 스테이크 등 포함한 코리안 바비큐 전문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불고기 비빔밥, 잡채, 된장찌개, 도시락 등 다양한 한국 특선 요리를 제공한다.  글·사진=이은영 기자수원갈비 임시 수원갈비 임시 임시 영업 임수연 수원갈비

2024-09-16

“총영사관 이전, 코리아타운 인근 가능성”

부임 1년 8개월을 맞은 김의환 주뉴욕총영사가 독립공관에의 염원을 드러냈다.   김 총영사는 19일 맨해튼 주뉴욕총영사관에서 동포언론 간담회를 열고, 그간 소회를 밝힌 후 향후 계획을 나눴다. 그는 뉴욕한국문화원이 십수년의 세월을 거쳐 독립공관을 마련, 여러 기관이 입주했듯 총영사관도 그 같은 모습이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 건물의 총영사관은 오는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다른 건물로 이주해야 한다.   재외동포 민원업무를 핵심으로 뒀던 총영사는 “현지 실무관의 급여 및 민원 담당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본국에 요청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인원도 겨우 한 명 늘렸다. 한인들이 현지에서 억울한 일을 당해도 검찰 영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영사도 워싱턴엔 세 명이나 있는데 여긴 한 명뿐이다. 75주년을 맞은 총영사관이 건물도 없다는 게 말이 되나. 인력도 더 필요하다. 와서 해보니 동포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동석한 이동규 영사에 따르면, 총영사관 임시 이전 대상지는 맨해튼 현재의 위치와 30스트리트 안팎이다. 이 경우 코리아타운 인근이 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이른바 ‘뉴욕복합공관’ 건립 시기에 맞출 수 있도록 단기 임대가 가능한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고려중인 1년 렌트는 300만 달러대다.   복합공관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이 와서 현장 답사를 하고 간 건 사실이니 첫 발을 뗀 건 맞다”며 “(복합 공관 매입 후보지와 임시 이전지의 교집합 관련해선) 아직 밝힐 수 없다. 랜드로드가 우리 한 곳만 입주시키길 원하지 않을 거다. 아주 낙관적으로 본다면 수년 내에 결정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문화원 건물도 부지 구매할 때는 희망적인 생각이 많지 않았겠느냐. 법적 문제 등 고려할 게 많다. 전례를 감안해 조기에 사업을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임시 이전지에는 “단기 임차를 해 연장하는 걸 선호하지만 랜드로드가 원하지 않으면 어렵다”며 “현재 규모와 유사한 3만7000스퀘어피트~4만 스퀘어피트가량 되는 매물 중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건물들로 입주 공사, 사전 점검, 정식 오픈을 거칠 예정이다. 이를 다 마치려면 올해 안으로는 후보지 물색과 선정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코리아타운 총영사관 맨해튼 주뉴욕총영사관 총영사관 임시 코리아타운 인근

2024-08-19

일리노이 보험 개정안 발효

일리노이 보험 규정이 새롭게 바뀐다. 보험사 마음대로 치료 방법을 바꾸거나 정크 보험을 판매할 수 없도록 변경된다.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지난 10일 서명해 발효된 개정법은 두 가지다. HB 5395와 HB 2499가 그것인데 5395이 경우 의사가 내린 처방이 아닌 보험사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자의적으로 치료나 시술을 먼저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보험사가 싼 보험수가를 이유로 의사가 처방한 시술이나 치료를 하기 전에 다른 방법으로 먼저 환자를 치료할 수 있었다.     새 개정안은 이를 금지하고 있다. 2499의 경우 일명 ‘정크 의료보험’의 금지를 담고 있다. ‘정크 의료보험’이란 전직이나 이사 등의 이유로 유효한 의료보험을 잃게 되었을 때 한시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임시 보험을 뜻한다. 하지만 이 임시 의료보험의 경우 보험료를 낮춰야 가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게 때문에 오바마 케어에서 규정하고 있는 최소한도의 커버지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고도 제대로 된 커버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개정법에서는 이런 보험은 일리노이에서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새로운 의료보험법은 또 보험사로 하여금 정확하고 업데이트가 된 네트워크 의사 정보를 유지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보험사의 네트워크 정보가 부정확하거나 늦게 업데이트가 되는 경우가 많아 보험 가입자가 어떤 의사를 만나야 인 네트워크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확실치가 않았다. 보험가입자가 원하는 의사에게 먼저 연락해 해당 보험을 받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개정법이 발효되면서 만약 보험사가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일리노이 보험감독국은 보험료 인상 요구를 거절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보험사가 네트워크 정보를 보다 제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보험 일리노이 보험감독국 정크 의료보험 임시 의료보험

2024-07-15

조용한 개혁가인가, 전임자 2.0 버전인가

지난달 핸콕 파크에 있는 호화로운 LA총영사 관저. 취임 축하행사는 거의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됐지만,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LA경찰국(LAPD)을 이끌게 된 주인공은 아직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지난달 LAPD의 제58대 수장으로 취임한 도미니크 최 임시 국장은 최근 몇 년간 언론의 헤드라인을 오르내리며 경찰 조직을 성가시게 했던 여러 논란을 피해 비교적 낮은 자세를 유지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 수십 명의 연사들은 연달아 마이크를 잡고 최 국장의 겸손함을 칭찬했다. 사회를 맡은 KCAL 뉴스 앵커인 수지 서는 “그는 이 모든 것, 이런 스포트라이트, 호화로운 파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로 주인공을 소개했다.   마침내 기립 박수를 받으며 마침내 무대에 오른 최 국장은 본인의 연설이 “약간 충격적일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28년 경력의 베테랑 경관인 그는 낮고 안정된 목소리로 전임자인 마이클 무어 전 국장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경찰 조직을 맡게 되어 얼마나 영광인지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최 국장은 보좌관으로, 이후 수석 보좌관으로 무어 전 국장과 함께 일했다. 하지만 무어 전 국장이 물러나면서 LAPD가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두 사람의 친밀함은 오히려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경관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고, 특정 지역에서 폭력 범죄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이맘때보다 경관의 총격 사건 건수는 더 많아졌다. 또 다가올 올림픽과 월드컵을 대비해 치안을 강화해야 하지만 여전히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최 국장은 차기 국장이 채용될 때까지 본인의 역할을 ‘조직의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난 대화를 압도하고 누군가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는 쪽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LAPD는 1만 명이 넘는 직원으로 구성된 조직이자 항상 언론의 집중적인 감시를 받는 경찰국이다.전임자와 마찬가지로 최 신임 국장도 거대한 조직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세부적인 사항에 정통한 정책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어 국장직에 오를 수 있었다. 최 국장이 전임자와 다른 점은 조직내 직급이 높아지면서도 권한을 나누려는 의지에 있다고 최 국장의 지지자들은 말한다.   부임 후 첫 몇 주간 그의 공식 일정은 아침 방송 출연과 핸콕 파크와 같은 축하 행사로 채워졌다. 하지만 조직 내부에서 최 국장은 본인의 지휘 아래에선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점을 직원들에게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LAPD 관계자에 따르면 무어 전 국장은 세세한 것까지 일일이 통제하는 마이크로 매니저인 반면, 최 국장은 좀 더 협력적인 리더십 방식을 취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최 국장은 고위 간부회의에서 직원들이 원하는 변화에 대해 말하도록 독려했으며, 전임 국장에 호의적이지 않은 베테랑 경관들에게 개인적으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무어 전 국장의 지지자들은 그를 경험 많은 리더이자 시의 정치 및 노동 환경을 잘 이해한다고 여겼다. 그러나 일부 고위 간부들 사이에서 무어 전 국장의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이 커졌고, 이는 지난해 가을 캐런 배스 시장과의 한 회의에서 드러났다.   미디어 전략가이자 전 LAPD 예비 경관 출신인 에릭 로즈는 최 국장에게 ‘무어의 버전 2.0’이라는 비교는 불공평하다고 평가했다. 로즈는 “최 국장은 다른 사람들과 공로를 기꺼이 나누는 독립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며 “그는 무어가 내리는 다양한 지시를 수행했을 수도 있지만, 이는 부국장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최 국장의 임명은 조직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점에서 환영을 받았다. 그가 국장으로 발표되자 다운타운 LAPD 본부 8층에서 박수가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다. 그러나 그 후 몇 주 동안 최 국장은 본인이 내린 결정 중 상당수가 무어의 영향을 받은 것 아닌지 부하 직원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최 국장이 임명된 후 첫 번째 조치는 친 무어파로 알려진 디비시 존 샤 캡틴의 승진 발령이다. 샤 캡틴은 무어 전 국장이 주재한 배스 시장의 USC 장학금 특혜 의혹 관련 회의에 참석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이 자리에서 배스 시장을 수사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감사부 소속 수사관 2명이 내부 고발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몇달만에 갑작스러운 은퇴를 발표한 무어 전 국장은 수사관들의 배스 시장에 대한 수사 지시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고 말한 바 있다. 무어 전 국장 뿐만 아니라 배스 시장 역시 이 의혹이 무어의 퇴임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혹에 대한 감찰관실의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샤는 확인을 요청한 LA타임스 이메일에 응답하지 않았다.   여러 논란에도 배스 시장은 LA총영사관저에서 열린 행사에 들러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연설까지 할 정도로 최 국장을 지지하고 있다. 배스 시장은 연설에서 “최 국장의 팔을 비틀어 ‘임시로 말고 (정식) 국장을 하라’고 말하려 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 국장은 정식 국장직에 오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시 관계자는 정식 국장 인선 절차가 8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시점에서 최 국장은 물러나고 부국장직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사우스LA에서 자동차 딜러로 일했던 아버지와 한인타운에서 미용실을 운영했던 어머니를 둔 최씨는 오렌지카운티에서 자랐다. 10대 시절에는 2000년에 문을 닫은 크렌쇼 애비뉴의 심야 오락 시설인 홀리데이 보울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했다.     1992년 로드니 킹을 비디오로 구타한 경찰관 4명이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그는 USC 회계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그는 그 후 무정부 사태와 같았던 폭동에 대해 “커뮤니티의 좌절감과 긴장이 쌓여간 과정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 방식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사우스LA를 잘 이해하고 소탈한 성격 덕분에 최 국장은 승진을 거듭하는 동안에도 지역 사회에서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아시아계 경관협회인 LEAAP의 회장을 맡고 있는  LAPD 제니 웡 루테넌트는 “많은 고위 경찰관들이 공개석상에서 일종의 우월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며 “하지만 최 국장은 정말 현실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마치 할아버지와 대화하는 것 같은 진솔함을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 서장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LAPD의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경찰 지원자가 늘고는 있지만, 시의 예측에 따르면 회계연도가 끝나는 6월까지 예상되는 경관수는 8908명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20년 동안 가장 낮은 경찰 인력 수준이자 배스가 밝힌 목표인 9500명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최 국장이 “인력이 너무 부족해서 내부적으로 긴장감이 팽배하다”고 털어놓은 이유다.   무어 전 국장 재임시절과 마찬가지로 현재 LAPD를 상대로 경관들의 총격 사건 발생 건수를 줄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여전히 높다. 최 국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4건을 포함해 올해 9건에 달한다. 이는 작년 같은 시점의 6건에 비해 높은 수치다. 더구나 이 중 두 건은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다.   최 국장은 경관들이 공공 안전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는 더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종 우리는 상황을 악화시키고 구금할 필요가 없는 사람을 체포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현장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나 거리를 두고 모니터링하며 지켜봐야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고위 간부들은 최근 경찰이 권총을 들고 있던 정신질환자를 사살한 사건에 대한 최 국장의 대처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월7일 54가와 맨해튼 플레이스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의 비디오 영상에는 경찰과 대치중이던 한 남성이 가짜 총을 버린 뒤에도 한 경관이 계속 총을 쏘는 장면이 담겨 있다.    LAPD 내부 규정에 따르면 총격 사건에 연루된 경관은 14일이 지나면 다시 현장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최 국장은 해당 경관에게 복귀를 허용하지 않고 추가 심리 상담을 받도록 지시해 현장에서 좀 더 떠나있도록 했다.   최 국장은 “내가 할 일은 전체 조직 구조를 바꾸고 모든 사람을 옮기는 것이 아니다”면서 “내가 강조하거나 우선순위를 두는 분야는 무어 전 국장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 무어의 방식이 아니라 도미닉 최의 방식으로 치안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보 재니 기자전임자 개혁가 임시 국장 신임 국장 경찰 조직

2024-04-17

LAPD 첫 한인 국장 역사 썼다…도미니크 최 임시국장에 임명

  LA경찰국(LAPD)의 도미니크 최(53·사진) 수석부국장이 LAPD 수장에 올랐다.   지난 1869년 LAPD가 창설된 이래 155년 만에 한인은 물론 아시안 국장이 배출된 것은 처음이다.    7일 LA경찰위원회 5명은 만장일치로 LAPD 임시국장(interim chief)에 최 수석부국장을 임명했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이 사임을 밝힌 뒤 3주 만이다. 최 임시국장은 무어 국장이 자리를 비우는 동안 국장 대행을 맡아왔다.   경찰위원회는 최 수석부국장을 임시 국장으로 임명한 이유로 ▶28년간 LAPD에서의 경험 ▶방대한 업무 지식과 정확한 의사 결정 능력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이라는 점을 꼽았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이날 무어 국장, 최 임시국장 등과 함께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8년간 풍부한 경험을 쌓은 최 임시국장은 LAPD에 안정적인 리더십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임명을 기꺼이 수락한 최 임시 국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 임시국장은 “1만2000여 명의 조직을 이끄는 무겁지만 소중한 기회에 감사할 따름”이라며 “28년 동안 경험한 경찰 생활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조직을 이끌고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LA시가 차기 경찰국장을 찾는 동안 LAPD의 지위를 강화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최 임시국장은 3월 1일 취임하며 경찰위원회를 통해 신임 국장 선임이 마무리되는 올해 가을까지 국장직을 수행한다. 그는 정식 국장직에 지원하지 않을 것이며 임시 국장직을 마무리하고 LAPD에 남아 여전히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임시국장은 LAPD 조직에서 최초의 역사를 써온 인물이다. LA에서 태어나 USC(회계학)를 나온 최 국장은 회계법인에서 2년간 근무하다 1995년 경찰 배지를 달았다. 2014년 캡틴, 2017년 커맨더로 승진했고 2019년에는 한인 최초로 부국장에 임명됐다.   2020년에는 경찰국장 바로 아래 서열 2위 계급인 수석부국장(Assistant Chief)으로 승진하며 LAPD 150여 년 역사상 한인 경관 중 최고위직에 올랐었다.     관련기사 “모든 LA시민이 내 고객…지키고 소통하겠다” 차기국장 후보 3명 선정…“인선에 9개월 소요” 최인성·장수아 기자최국장 역사 임시 국장직 수석 부국장 정식 국장직

2024-02-07

“모든 LA시민이 내 고객…지키고 소통하겠다”

도미니크 최 LAPD 국장은 부서 내 혁신이나 변화보다는 신임국장이 임명될까지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는 것이 주 임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 덕에 큰 일을 맡게 됐다며 임무를 성실히 완수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직후 열린 최 국장과의 인터뷰에는 캐런 배스 LA시장도 배석해 질문을 소화했다.     -첫 한인 국장이 됐다.   “매우 흥분된다. 한인사회 출신으로 한인들을 대표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하지만 국장으로서 모든 커뮤니티를 돌보고 소통할 것이다. 모든 LA 시민이 내 고객이다.”   (배스 시장) “시청이 한인사회에 열려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해주면 좋겠다. 능력과 실력을 갖춘 최 국장이 일을 맡아줘 감사하다.”       -임시국장으로 가장 먼저 할 일은.   “내 임무는 개혁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경관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미 전략적인 계획은 잘 수립돼 있다.”     -LAPD에 당면한 큰 과제는 무엇인가.     “더 능력있는 경관들을 확보하는 것이다. 아직도 1100여 명이 부족한 상태다. 고용의 벽이 높지 않도록, 고용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근 여성 경관의 임용이 소폭 늘어 반갑다. 동시에 올해 선거와 전쟁을 이유로 시위도 많아진다.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데 힘을 모을 것이다.”   -정식 임기의 국장에는 도전하지 않았다.   (배스 시장) “임시국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최 국장에게 ‘왜 정식국장에 지원하지 않았냐’고 물었는데 ‘그러고 싶지 않았다’는 답이 돌아왔다. 분명히 말하지만 임시국장의 조건은 정식국장과 동일하다. 최 국장에게 그런 신뢰와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임시국장을 맡긴 것이다. 임시국장의 국장 지원을 제한하는 것은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다.”     (최 국장) “나는 나만의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임시 국장 임무가 끝나도 나는 여전히 경찰관으로 여기 서있을 것이다. 여전히 한인사회에도 귀기울이며 지낼 것이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소수계 또는 아시안 국장을 임시국장으로 염두에 두고 있었나.   (배스 시장) “일단 경찰위원회에서 후보자 리스트를 만들어 함께 논의한다. 대전제는 도시를 안전하게 만들 리더가 누구냐인 것이었는데 최 국장이 가장 리스트의 위에 있었다. 한인이거나 아시안이어서가 아니라 그의 28년 동안의 훌륭한 경력을 본 것이다.”     -한인사회에서는 아직도 증오범죄도 우려한다.   “신고를 강조해왔다. 다행히 최근 신고가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응 계획을 마련 중이다. 매일 보고되는 증오범죄는 이메일로 직접 받아보며 챙기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일문일답 도미닉 임시 국장 한인 국장 정식 국장

2024-02-07

도미니크 최, 한인 최초 LAPD 국장 탄생

한인 도미니크 최(53) 수석 부국장이 LA경찰국(LAPD) 임시 국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1869년 LAPD가 창설된 이후 한인이 경찰국 수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LA경찰위원회는 7일 만장일치로 LAPD 임시 국장에 도미니크 최 부국장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LA경찰위원회는 성명에서 “최 임시 국장은 58대 경찰 국장이자 LAPD를 이끄는 첫 번째 아시안”이라고 밝혔다.   위원회 측은 최 부국장을 임시 국장으로 임명한 이유로 ▶28년간 LAPD에서의 경험 ▶방대한 업무 지식과 정확한 의사 결정 능력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이라는 점을 꼽았다.   최 임시 국장은 오는 3월 1일부터 LAPD를 이끌게 된다.   7일 캐런 배스 LA시장은 “28년간 풍부한 경험을 쌓은 최 임시 국장은 LAPD에 안정적인 리더십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임명을 기꺼이 수락한 최 임시 국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 임시 국장은 그동안 LAPD 내에서 계속해서 역사를 써왔다. 지난 2019년에는 한인 최초로 부국장(deputy chief)으로 승진했다.    지난 2020년에는 경찰국장 바로 아래 서열 2위 계급인 수석부국장(Assistant Chief)으로 승진하며 LAPD 150여년 역사상 한인 경관 중 최고위직에 올랐었다.   한편 LA 출생인 최 신임 임시 국장은 1988년 고등학교 졸업 후 USC 회계학과 졸업 후 회계법인에서 2년간 근무했다. 이후 1995년 11월 27일 LAPD에 입사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도미니크 한인 도미니크 임시 국장 역사상 한인

2024-02-07

가주 홈리스 구제에 3억불 추가로 투입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내년에 총 3억 달러가량의 비용을 홈리스 구제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지사실은 2021년부터 총 4억1500만 달러의 비용을 해당 업무에 배정해왔으며 내년에도 이와 유사한 수준인 2억9900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해당 비용에 대해 주지사실은 2021년 6월부터 총 5600여 개의 홈리스 캠프를 철거하고 이들이 임시 숙소로 이동하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주 정부 산하 홈리스 지원사무국(Cal ICH)은 현재 각 시 정부와 카운티, 비영리 단체로부터 기금 신청서를 접수받고 있다. 접수 마감은 내년 6월 30일이다.     한편 해당 주 예산의 투입이 그 효용성 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역 매체인 LAist는 LA카운티와 LA시가 지난해 8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홈리스 구제에 투입했지만 실제로 이들이 영구 숙소보다는 다시 길거리로 나갔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배스 시장의 임기 1년 동안 총 1만8792명의 홈리스를 임시 숙소로 옮겼지만 이중 다시 영구 숙소로 옮긴 경우는 3200여 명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추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대부분이 다시 길거리로 돌아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LA홈리스서비스국(LAHSA)은 길거리로 복귀한 통계를 갖고 있지 않은 상태이며 향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관련 수치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홈리스 구제 홈리스 구제 홈리스 캠프 임시 숙소

2023-11-28

한인업소 등 6곳 ‘수도관’ 절도 피해

토런스의 한 스트립몰 내 6개 업소가 수도관을 도난당했다.   해당 몰에서 일식당 ‘토요스시’에서 일하는 매니저 심모씨는 22일 본지에 “아침에 출근해 영업준비를 하려는데 수압이 너무 약해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건물 뒤 수도관을 확인하려고 갔더니 수도관 3개가 모두 잘려 사라진 채 없었다”고 전했다.   심씨가 보여준 피해 사진에는 금속 수도관이 날카로운 기계로 절단한 듯 정교하게 잘려져 있다. 이들 밸브는 건물 내로 수돗물이 들어오는 압력을 조절하는 것으로 새로 설치하려면 950~1100달러 정도가 든다.   심씨에 따르면 토요스시를 포함한 주변 업소 6곳이 모두 같은 피해를 보았다. 그는 “원래 오전 11시에 가게 문을 여는데 물이 나오지 않아 오픈 시간이 늦춰졌다”며 “급한 대로 임시 수도관을 연결했지만, 수압이 약해 설거지조차 제대로 못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심씨의 가게는 손님 화장실을 임시 폐쇄했고, 식기세척기 사용도 못 하는 등 피해가 컸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심씨는 “시공업체를 불렀지만 언제 올지도 모르는 상황이다”며 “추수감사절 연휴이고 손님이 많이 몰리는 주말도 있는데 제대로 장사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LA지역에서는 구리, 철, 전선 등을 절단해 고철상에 되파는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주교통국(캘트랜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LA카운티 내 고속도로에서 전등 및 시설과 관련된 절도 범죄는 총 550건이 보고됐다.     이에 대응해 LA시의회는 최근 구리 절도범에 대응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의결했다. 시의회는 검경과 협력해 시 전역의 구리선 절도와 불법 판매 단속에 나섰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한인업소 수도관 한인업소 수도관 임시 수도관 수도관 교체

2023-11-2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