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을 두루 갖춘 [이자카야 일식당] 오픈
하바나와 예일길에 이자카야(Leezakaya, 대표 이종욱) 일식당이 문을 열었다. 콜로라도 한인요식업협회 회장이자 서울바베큐 이종욱 사장의 28번째 오픈 식당이다. 지난 한달간 소프트 오프닝 기간을 거치면서 사람들은 역시 새롭고 신선한 맛에 열광한다는 생활 속의 진리를 확인했다. 소프트 오픈은 고객들과 식당측과의 조율을 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메뉴가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들이 좋아하는 메뉴, 원하는 서비스 등을 서로 알아가는 기간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토요일 찾은 이자카야에는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별 생각없이 새로 오픈한 식당에서 저녁이나 먹어볼까하고 찾은 이자카야에는 출입문밖까지 테이블을 기다리는 고객들로 붐볐다. 주말에는 보통 1시간을 기다려야 될 듯, 그래서 저녁 약속이라도 잡으려면 미리 예약을 서두를 수 밖에 없다. 이자카야는 일본식 술집을 통틀어서 부르는 명칭으로, 대부분 IZAKAYA 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이종욱 사장은 자신의 성을 따서 ‘LEE’ZAKAYA 라는 이름을 붙혔다. 이 사장의 이자카야는 오픈전부터 한인타운 뿐 아니라 주류사회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일단 외관부터 남다르다. 한인타운의 하바나 길을 아무 생각없이 운전하다가도 이자카야 건물을 보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 진다. 그러면서 저기가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져서 한번 더 눈길이 간다.일식당이지만 기와와 실내 인테리어 자재는 한국에서 공수했고, 시공업자 또한 한국팀이 합류했다. 이 사장이 이자카야에 들어간 공사비용만해도 1백만불이 훌쩍 넘었다.주차장에 들어가면 건물 외관의 아름다움과 단아함 그리고 세련된 외모에 압도당한다. 한국에 온 듯, 일본에 온 듯 한 느낌을 자아내는데, 실내는 더 고급스럽고 감각적이다. 테이블에 앉는 순간 고급진 대나무 일회용 젓가락에서 시작해서, 간장 종지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들어있음을 한눈에 감지할 수 있다. 가게 입구를 중심으로 디제이 박스가 있는 왼쪽, 스시바, 1층 메인 다이닝 테이블, 오른쪽에 약간 높게 위치한 바는 모두가 각자 다른 매력을 풍기고 있다. 기모노를 입은 여성을 과감하게 표현한 윌(벽) 페이팅은 포토존으로서 인기가 높다. 깔끔하면서도 실용성 있는 테이블 배치, 고급지면서도 편안한 실내분위기는 그가 이자카야에 얼만큼 정성을 들였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이자카야에 들어서면 일단 분위기에 놀라고, 다양한 메뉴가 있어 즐겁다. 일반 일식당에 있는 메뉴는 다 있다. 다양한 롤과 스시, 사시미는 기본이고, 생선튀김, 소프트게튀김, 생선아가미튀김, 각종 에피타이저 요리, 라면, 우동, 파스타, 꼬치 외에도 일반 일식당에서 볼 수 없는 와규 소고기와 돼지고기, 새우 구이 등도 준비 중이다. 그리고 한국식 김치볶음밥, 짬뽕 등의 요리도 준비되어 있다. 해피타임은 하루에 2번, 오후 4시부터 6시 그리고 밤 10시부터 11시30분까지여서 이때는 여러가지 롤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특히 이자카야에는 다른 일식당보다 훨씬 다양한 사케들과 칵테일을 맛볼 수 있어 품격높은 저녁식사 자리를 셋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지난 주말 이자카야를 방문한 박모(56)씨는 “이렇게 멋진 식당이 오로라 한인타운에 있다는 것이 놀랍다. 한인분이 주인이라니 더 자랑스럽다. 이 동네에서 상상할 수 없는 맛과 멋을 다 갖춘 것 같다. 좋은 날 기쁜 날 이런 곳에서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하면 더 좋을 것 같다”면서 식사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8명 정도 입실할 수 있는 별도의 단체룸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스시바에 있는 셰프들은 모두 일본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키친의 주방장도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이자카야에 오면 이들이 직접 만들어 내는 일식과 한식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영업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4시~오후 10시,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4시~밤12시까지 이다. 주소는 2710 S. Havana St., Aurora, CO 80014, 전화번호는 720-769-6595 이다. 김경진 기자이자카 일식당 일반 일식당 오픈전부터 한인타운 소프트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