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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한식 구이 함께 파는 '새 시도'

어바인 이색 식당 마블 화제
김두열 대표 "고객 다수 타인종"
어바인 컴퍼니 이례적 도움 제공

마블의 김두열 대표가 한식 구이와 스테이크를 들어 보이고 있다. 김 대표 왼쪽 후드가 설치된 곳이 한식 구이용 테이블들이다. [마블 제공]

마블의 김두열 대표가 한식 구이와 스테이크를 들어 보이고 있다. 김 대표 왼쪽 후드가 설치된 곳이 한식 구이용 테이블들이다. [마블 제공]

한인이 운영하는 어바인의 레스토랑이 스테이크와 한식 고기 구이를 함께 파는 새로운 시도로 화제를 낳고 있다.
 
최근 우드베리 타운센터에 문을 연 ‘마블(6436 Irvine Blvd, 대표 김두열)’이 한 지붕 아래 스테이크 하우스와 코리안 바비큐 전문점을 합친 이색 콘셉트로 지역 주민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이 곳에선 스테이크, 스파게티, 와인과 차돌박이, 갈비, 수제 막걸리를 모두 맛볼 수 있다.
 
마블 내부는 크게 2개 섹션으로 분할돼 있다. 미국식 스테이크와 이탈리안 전통 파스타를 즐길 수 있는 섹션과 한식 구이를 위한 섹션이다.
 


가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바도 마련돼 있다.
 
김 대표는 “스테이크와 한식 구이를 동시에 취급하는 건 큰 모험일 수 있다. 그러나 어바인은 워낙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기 때문에 다른 문화권 음식에 오픈 마인드로 접근하는 고객이 많아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질 좋은 스테이크와 코리안 바비큐를 한 장소에서 즐기도록 하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마블을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블은 고기 뷔페가 아닌, 단품만 취급한다. 소고기에 비해 냄새가 심하고 개인의 취향, 종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돼지고기는 팔지 않는다.
 
마블(Marble)이란 명칭은 고기 근육 내에 대리석 무늬처럼 퍼진 지방에서 따온 것이다. 마블링이 뛰어나야 고기 맛도 좋은 건 스테이크든 한식 구이든 마찬가지란 김 대표의 생각에서 비롯된 상호다.
 
김 대표는 세무법인 송현을 운영하면서 2017년부터 OC와 인근 지역에서 한식당, 일식당, 디저트 판매점 등을 운영할 정도로 요식업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다. 스스로 메뉴를 개발할 정도로 요리를 즐기는 김 대표는 “이탈리아 현지의 맛을 내기 위해 라구 파스타 소스를 만들 때, 8시간 동안 직원들이 직접 젓는다. 비용을 아끼려고 캔 소스를 사다가 쓰는 식당이 절대 다수지만, 결국 고객이 정성의 차이를 알아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2월 까다롭기로 소문 난 어바인 컴퍼니 소유 쇼핑몰 3곳에 BBQ 치킨 매장을 잇따라 여는 패키지 딜을 성사시켜 어바인 요식업계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한국식 치킨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어바인 컴퍼니 측은 이번에도 김 대표의 마블 오픈을 적극 도왔다고 한다.
 
김 대표는 “도널드 브렌 어바인 컴퍼니 회장이 마블의 콘셉트에 큰 흥미를 보이고 반드시 성공시키라며 이례적으로 어바인 컴퍼니 디자인 팀을 프로젝트에 투입했다”고 전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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