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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엘 네게브 사막 올리브 오일 인기

야엘에서 판매하고 있는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의 올리브 오일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야엘은 소비자들이 네게브 사막 올리브 오일을 선택하는 데 대해 “이스라엘은 올리브의 본 고장으로, 해발 480m 사막 지대는 겨울에는 5~15도 여름철은 20~35도의 기온으로 극적인 일교차와 독특한 기후로 약성이 높은 세계 최고 품질의 올리브 오일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 올리브 오일은 오랜 세월 동안 자연 치유제로 최고의 인기를 끌면서 소중히 사용됐다”고 소개했다.   야엘은 “네게브 사막 올리브 오일은 연간 생산량이 평균 30톤 안팎의 한정된 소량의 생산량으로 구하기도 아주 힘든 진귀한 보물”이라며 “세계에서 아주 귀한 제품이며 100% 천연 원료와 특별한 제조기술로 영양소 파괴 없이 열을 가하지 않고 낮은 온도에서 수확과 동시에  3시간 안에 빠르게 냉압착 공법으로 생산해 그 맛과 신선도,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설명했다.   또 야엘은 “네게브 사막 올리브은  비타민E, 폴리페놀, 식물성 스테로이드, 토코페롤, 오메가 등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고혈압, 심장질환, 심혈관과 위장 장애, 다이어트, 당조절, 세포보호, 항암과 항염은 물론 천연항생제 역할까지 하고, 상처 입은 곳에 바르면 상처 치유에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야엘은 “야엘 그룹은  모든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주는 최고급 올리브 오일을 선사해 드리기 위해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 키부츠와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IQ 유기농 인증과 이스라엘 코셔 인증, 이스라엘의 까다로운 안전도 검사까지 품질 보증을 받았다”며 “야엘은 미주 한인동포 가족 건강의 들의 건강 지킴이로, 야엘을 응원해주시는 고객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718-500-3350/201-500-3350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야엘 야엘 올리브 오일 야엘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 올리브 오일 네게브 사막 올리브 오일

2024-12-19

[삶과 믿음]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한 이스라엘 백성은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뜻에 비추어 본다면 그에 걸맞지 않게 심한 고난의 역사를 산다.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출발한 아브라함의 생애는 평탄하지 않았고, 손자 야곱의 때에는 모든 가족이 이집트로 이민을 갈 수밖에 없는 자연재해에 놓인다. 야곱의 후손은 이집트에서 400년 동안 심한 노동착취와 온갖 차별을 당하는 노예로 생존한다.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큰 민족을 이루고 이집트 노예 생활을 청산하고도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 가나안 앞 광야에서 40년의 노숙을 거쳐야 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도 그들은, 자신들의 죄에 대한 값이라고 하지만, 사사들의 시대에 외세의 침략을 여러 모양으로 당해야 했다. 왕이 세워지고 평화를 누린 시대도 있지만 끝내 강대국의 침략으로 나라가 완전히 무너지고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가 70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숨 막히는 고난을 겪기도 한다.   로마의 압제 아래 신음하던 이스라엘은 마침내 나라를 완전히 잃고 2000년 동안 전 세계를 떠돌게 되고,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셔서 인류 구원의 계획을 이루어 가신다. 예수 탄생은 곧 하늘에서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가 임하는 것이다.   아이티는 생각하기만 해도 눈물이 나고 가슴 답답한 지경에 놓여 있다. 11월 초 갱단이 민간항공기에 총격을 가해 공항이 폐쇄된 이후 각 항공사는 내년 2월까지 비행을 중단했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 공항 폐쇄이고 고립이다. 갱단의 위협이 멈추지 않는 땅에 모든 이들이 갇혀 있는 것이다. 항만이 갱단에게 점령되어 식량, 석유 등의 공급이 시시때때로 멈추고, 갱단 점령지역이 확대되고 있는데 유엔 경찰조차 갱들과의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형편이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전쟁에 가려져 아이티의 상황은 세상에 전달되지 않고, UN도 수도 포토프린스의 사무실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북부지역으로 옮긴 지금,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는 땅에서 백성은 보호받지 못하고 수십만 명이 살던 집을, 떠나갈 곳을 잃고 거리를 헤맨다. 갱단의 폭력으로 말미암은 희생자는 해마다 수천 명씩 발생하고 납치는 일상이 되었다. 이제는 10대 아이들을 잡아다가 갱으로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 가운데는 먹고 살길이 없어서 스스로 갱이 되는 아이들도 있다. 갱단의 심한 공격이 있던 이삼 주 동안 문을 닫았던 학교에 아이들이 다시 다니면서 학생 신분을 표시 내지 않으려고 교복을 입지 않고 다니는 슬픔도 있다.   도와줄 이가 아무도 없는 고아원은 상황이 더 심각하여 식량도 식수도 자주 바닥이 나고,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는 것도 두려워하고 있다. 겨울바람보다 가슴 시리고, 솟아날 구멍이 보이지 않는 좁은 굴에 갇힌 것같이 답답한 시간만 흐르고 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심을 간절히 기다리는 대강절이다. 곧 성탄의 기쁨을 나누느라 온 세상이 반짝일 것이다. 그러나 아이티는 여전히 총소리로 낮과 밤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아이티의 이 길고 긴 고난의 까닭도 앞날도 알지 못한다. 다만 이 시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눈물 적신 기다림의 기도뿐이다. 오늘도 우리는 우리가 간절히 기다리는 주님의 평화가 아이티 땅에도 임하길, 일상이 평온을 회복하길 기다리고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다. 평화가 기적처럼 임하길 기도하고 있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시편 40:1) 조 헨리 / 목사·더 코너 인터내셔널 대표삶과 믿음 이스라엘 백성 이스라엘 전쟁 이집트로 이민

2024-12-12

이스라엘 “하마스 수장 신와르 제거”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사진)를 제거했다고 17일 알렸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신베트(국내 정보기관)가 1년간 추적한 끝에 전날 남부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테러조직 지도자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외무 장관도 “대량 살인범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에 살해됐다”며 “자유세계 전체의 승리이며, (이스라엘인) 인질 귀환과 하마스 통치의 교체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828여단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테러리스트 3명이 사살됐다”고 밝혔고, 이중 1명이 신와르와 닮아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치아와 지문을 기반으로 유전자정보(DNA) 검사를 진행했다.   하마스 수장인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주도했으며, 이스라엘군의 ‘제거 1순위’ 표적이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는 더는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고,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군이 지난 6주 전 사망한 이스라엘 인질들 곁에서 신와르의 DNA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살인자 테러리스트”라며 “그가 사망함으로써 세계는 더 나아졌다”고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 후 “인질 석방을 위한 단계로 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정의가 실현됐다”고 환영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이스라엘 하마스 이스라엘군 대변인 이스라엘 인질들 이스라엘 카츠

2024-10-17

[기자의 눈] 누구를 위한 긴 전쟁인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가자지구 전쟁이 어느덧 1년을 맞았다. 금방 끝날 줄 알았던 전쟁은 오히려 레바논, 이란까지 전선이 확대되는 등 확전 양상을 보인다.     이쯤에서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왜 이렇게 오래 싸우는가?’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가 휴전을 촉구하는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은 전쟁을 끝낼 의사가 없어 보인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무엇을 위해 계속 전쟁을 하려는 것인지 명분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생존을 이유로 무력 사용을 정당화했다. 지난 1948년 건국 이후, 이집트, 이라크, 시리아 등 주변 이슬람 국가와 반이스라엘 무장 세력들로부터 지속해서 공격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먼저 공격을 시작한 것은 하마스였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약 5000발의 로켓을 기습적으로 발사하고, 이스라엘 국경을 침입해 1200여명을 살해, 250여명을 납치했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은 자위권의 행사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 점점 확대되고 공격적으로 변하는 것에 국제 사회는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특히, 군사 작전의 목표가 하마스나 헤즈볼라와 같은 반이스라엘 무장 세력에 국한되지 않고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민간 거주지역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6월 19일 이스라엘 공격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민간인과 무장세력을 구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9일부터 12월 2일까지 가자지구의 학교, 난민 캠프, 건물 등에 GBU-31(2000파운드), GBU-32(1000파운드) 등 고성능 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쟁의 고통은  고스란히 민간인이 떠안고 있다. 지난 6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국제이주기구 등에 따르면 이번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사상자 수는 사망자 4만여 명을 포함, 14만 명에 이른다. 난민 숫자도 약 190만 명으로 집계됐다. 또 레바논의 사상자 숫자도 지난 5일 기준 1만1000명을 넘어섰으며, 난민 규모도 54만 명 이상으로 기록됐다. 아랍계 언론 알자지라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이스라엘 역시 98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전력과 물 부족으로 200만명 이상의 주민이 극심한 고통을 겪는 등 기본적인 생존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쟁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번 전쟁을 이끄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전만 해도 지지율이 바닥이었다. 지난해 사법부 개혁이라는 명목으로 행정부의 힘을 강화하려다 국민의 저항에 부딪혔다. 삼권분립을 훼손하고 민주주의 질서를 후퇴시킨다는 이유였다. 약 50만 명이 반대 시위에 참여하면서 그의 재임은 물 건너간 것처럼 보였다. 이 와중에 전쟁이 발발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신속히 강경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그의 지지율은 반등했다. 지난해 초 10%대에 머물던 그의 지지율이 지난달 29일 기준 38%까지 올랐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중동 정세는 제1차 중동전쟁이 발발한 76년 전으로 후퇴할 위기에 놓여있다. 이스라엘이 내세우는 ‘방어적 전쟁’의 논리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그동안의 무차별적 공격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이 더는 국제사회가 묵인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명분이 전쟁의 동력이라면, 이 명분은 정당화되기 어렵다.     이 전쟁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왜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명확한 답을 요구한다. 이스라엘이 내세우는 전쟁의 명분에 대해 근본적인 재평가가 필요해 보인다.   김경준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전쟁 이스라엘 기습공격 가자지구 전쟁 반이스라엘 무장

2024-10-07

이란, 이스라엘 공격…최소 180발 미사일 발사

이란이 1일(현지시간) 저녁 이스라엘을 향해 최소 18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을 경고하면서 중동 전쟁 위기는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군사·안보 핵심 시설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이어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은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압바스닐포루샨 혁명수비대 부사령관의 살해에 대한 보복"이라고 했다.   미사일 발사가 포착된 직후부터 이스라엘 전역엔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방공호 대피령이 내려졌다. 공습경보가 발령된 지 약 1시간이 지나 이스라엘군은 대피령을 해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후 브리핑에서 "미사일 상당수가 요격됐지만,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서 일부 타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공격은 격퇴됐고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과 미군의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은)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양측 간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는 장중 5% 넘게 폭등했다. 전면전 확전 우려에 유가는 오르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이스라엘 미사일 이스라엘 공격 미사일 발사 저녁 이스라엘

2024-10-01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위험해도 갑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류응렬 목사, KCPC)에서 사역하던 조상우 목사 부부(이혜형 사모)가 어제(1일), 전쟁 한가운데 위치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파송됐다.    조 목사는 KCPC에서 부목사로 17년간 봉직해오다가 최근 이스라엘 선교의 부름에 응해 현지로 떠난 것이다. 조 목사는 평소 성경구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사도행전 1장8절)’를 즐겨 인용하며 험지 선교사역에 대한 꿈을 준비해 왔다.   1일 공항에서 기자와 만난 조 목사는 “위험해도 하나님 부르시기에 주저없이 나아간다”면서 “모든 것을 놓고 이민가방 두개로 줄어든 짐을 들고 홀가분하게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20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예고하는 등 제5차 중동 전면전을 예고한 가운데, 30여명의 환송객은 조 목사의 안위를 걱정하며 눈물을 보였다.   조 목사는 지난 주일(30일) KCPC 고별 설교를 끝으로 선교사로 부임해 “영광스러운 소명으로 불러 이스라엘로 발걸음을 옮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사도 바울의 심정으로 끝까지 소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의 눈물이 있는 곳에 우리들을 부르신다”며 “부르심 앞에 즉각적으로 순종하며 온전히 바치고 나아갈 때 우리 인생 최고의 순간이 열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목사는 “배우자인 이혜형 선교사와 함께 2039년 만 70세까지 이스라엘 현지에서 장기사역 계획을 세웠다”면서 “언어를 배우고 선교 기반을 닦는 첫 3년 동안 정착 단계부터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겠지만, 워싱턴 지역 성도들의 후원과 기도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류응렬 담임목사는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자리, 소명의 자리가 우리가 서있어야 할 자리”라면서 “조 목사를 오늘까지 신실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셔서 이스라엘로 걸음을 인도하셨으니 앞으로의 삶도 주님께서 세심하게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고 축원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사마리아 땅끝 이혜형 선교사 이스라엘 텔아비브 조상우 목사

2024-10-01

[뉴스터치] 헤즈볼라

1983년 10월 23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 평화유지군으로 주둔하던 미군 막사 시설에 폭발물을 실은 트럭이 돌진해 미군 241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날 이어진 테러로 프랑스군 58명도 사망했다. 이 폭탄 테러를 주도한 것이 헤즈볼라다.   헤즈볼라는 1982년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있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를 축출한다는 명분으로 레바논을 침공하자 시아파 무슬림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아랍어로 ‘신의 당’이라는 뜻이다. 당시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친 이스라엘 정권을 세웠지만, 헤즈볼라가 성장할 토양도 만들었다.   헤즈볼라는 정치조직으로도 성장했고, 레바논 남부를 실질 지배하면서 레바논 연립 여당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도자는 하산 나스랄라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장악한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자,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 두 단체 모두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인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헤즈볼라는 최근 이스라엘의 삐삐 폭탄 공격으로 지휘부가 대거 사망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지상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펴자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고 한다. 전쟁이 시작되면 강경파가 득세하고 더 큰 비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1993년 이스라엘과 PLO는 평화 공존에 합의하는 오슬로 협정을 맺었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출범했다. 하지만 이 협정은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다. 그 불신으로 중동 분쟁은 판을 키우며 꼬여가고 있다. 김원배 / 한국 중앙일보 논설위원뉴스터치 헤즈볼라 이스라엘 정권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침공

2024-09-30

이스라엘 총영사관 앞 시위대 수 십명 체포

시카고 소재 이스라엘 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수 십 명이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시카고 다운타운 500 웨스트 매디슨 스트릿 소재 이스라엘 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펼쳤다.     이날 시위를 이끈 '비하인드 에네미 라인스'(Behind Enemy Lines)는 시카고서 진행 중인 민주당 전당대회(DNC)의 중단과 함께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중단을 요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위 도중 일부가 경찰에 무력을 행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여성 경찰관에 대한 폭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위대 56명을 체포했는데 46명은 경찰 명령 불복종 혐의, 12명은 경범죄혐의다. 한 명에게는 중범 혐의가 적용됐다.     이날 체포된 시위대 가운데 최소 22명은 타 지역 주민이었으며 시위대 2명과 경찰 2명이 각각 부상했다.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청장은 "시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지만 시카고에 피해를 입히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그냥 둘 수는 없다"며 "도시 곳곳에서 폭력적인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체포하고, 시카고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전범들과 DNC를 진행하면서 막상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체포하는 매우 어이 없는 상황"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Kevin Rho 기자이스라엘 총영사관 이스라엘 총영사관 시위대 가운데 시위대 56명

2024-08-22

교육·가족, 양국 통하는 공통가치…이스라엘 총영사 한인 3세 부인 인터뷰

“평화를 위한 한인사회의 걱정과 기도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 많은 교류가 있으면 좋겠어요.”     태평양과 미 서남부지역을 관할하는 이스라엘 영사관 총 책임자인 이스라엘 바샤르 총영사의 부인 레이첼 바샤르가 본지를 방문해 한인사회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평화가 빨리 찾아오길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아직도 납치되어 돌아오지 못한 미국인 5명을 포함해 총 120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을 간절히 기다리며 검은 스카프를 쓰고 노란 리본 배지를 가슴에 달았다.      북가주 스톡턴 인근 로다이에서 태어난 그는 뱅킹 시스템 전문가였던 한인 2세 아버지를 따라 한국과 싱가포르 거주 경험을 갖고 있다. 소통 전문가로 뉴욕 PBS 등 방송에서 활동했던 그는 뉴욕 포담대학교 대학원(커뮤니케이션)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그는 이후 남편과 친가가 있는 이스라엘 모디인로 이주하면서 정식 유대인의 길에 들어섰다.       바샤르 총영사는 이스라엘 정계에 잘 알려진 정치 전략가로 뉴욕에서도 정치 컨설팅 회사를 운영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전·현직 총리들에게 자문을 제공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3년 임기로 LA로 이주해온 바샤르 부부에게 10월 7일 하마스 테러는 큰 충격이었다. 바샤르 총영사는 지난해 10월 사태 직후 LA 시의회를 방문해 이스라엘 지지를 호소하며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촉발된 가자지구 충돌로 전 세계가 둘로 나뉜 상황을 조심스럽게 물었다.     “상황이 엄중해 이스라엘과 영사관을 대표해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여전히 평화적 해결과 팔레스타인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팔레스타인을 적대시하고 공격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소셜미디어에 보이는 많은 충돌 사진과 영상들은 사태 악화를 노리고 연출되거나 조작된 경우가 많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극렬한 갈등에도 대화의 노력은 지속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남가주 일상에서도 긴장은 진행형이다. 캠퍼스 충돌과 길거리 시위와 폭력사태는 바샤르 가족에게도 어려운 현실이다.     “몇 주 전 피코 로버슨 커뮤니티에서 친팔레스타인 그룹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는데 운전하던 길 왼쪽에는 친이스라엘, 오른쪽에는 친팔레스타인 시위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었어요. 만감이 교차했죠. 모두의 염원대로 평화가 조속히 찾아오길 바랄 뿐입니다.”       청년 시기 3년 동안 서울에 거주한 경험을 갖고 있는 바샤르는 최근 한국의 발전과 변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경제는 물론 문화예술 측면에서 놀라운 성장을 해온 한국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남녀 모두 군 복무 제도가 있는 이스라엘은 교육과 가족을 중시하는 한국과도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어요. 더 많은 교류와 소통의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일상에서 세 딸과 유대인 율법을 따른 코셔(Kosher) 방식으로 만들어진 고추장을 즐겨 먹는다는 그는 아직 훌륭한 한국 음식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다며 더 많은 기회를 갖고 싶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이스라엘 공통가치 이스라엘 영사관 친이스라엘 오른쪽 이스라엘 지지

2024-08-07

인물로 보는 복음서: 참 이스라엘 사람 나다나엘

 ‘나다나엘’은 갈릴리 가나 출신으로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인 빌립의 친구입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에 ‘바돌로메’를 ‘나다나엘’로 보기도 합니다. 나다나엘은 히브리어 ‘느다넬(נְתַנְאֵל)’에서 온 단어입니다. 뜻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라는 의미입니다.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 (요한복음 1장46절) 예수님을 만난 빌립이 그 ‘메시야, 그리스도’가 바로 예수님임을 전할 때에 나다나엘의 반응은 ‘어떻게 나사렛이라는 변방에서 선한 것이 나겠느냐’입니다. 여기에 선한 것은 ‘메시야, 그리스도’입니다. 나다나엘이 가지고 있는 이런 생각은 당시 유대인들이 가진 그리스도에 대한 고정관념 중에 한 가지였습니다. 그리스도는 광야에서 올 것이다, 그리스도는 아주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할 것이다. 이런 것들이 당시 유대인들이 가진 그리스도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그저 사람들 각자가 자신이 생각하기에 그럴 것 같다는 주장들이었습니다. 이것을 진리처럼 붙잡았다는 겁니다. 근거가 없는 자신의 신념을 진리처럼 붙잡을 때, 이때부터 아주 위험한 것이 됩니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이 신념이 되고, 그것을 고집하기 시작하면 다른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주 위험한 요소가 되어 버립니다.       지금 우리 자신은 신앙, 믿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무엇이 믿음이며, 왜 주일마다 교회에 나옵니까? 나름대로 뭔가 생각이 있으니까 여기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이유가 ‘나만의 생각’, ‘주장’이 아니라 ‘말씀’에 의한 바른 정의, 바른 믿음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스도는 나사렛 출신은 아니다’는 생각을 가진 나다나엘에게 빌립의 말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믿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다나엘에게 빌립이 한 말은, ‘와보라’ 는 것이었습니다.  가서 확인을 하려면 내 고집을 접어야 합니다. 내가 붙잡고 있는 고집을 포기해야 가서 확인하는 수고를 기꺼이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나다나엘은 자신의 생각, 주관을 꺾습니다. 그리고 ‘빌립’의 말처럼 가서 찾기로 결단합니다. 이런 나다나엘의 모습을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이르시되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요한복음 1장 47절) 예수님의 이 표현은 아주 중요한 말씀입니다. ‘나다나엘’은 ‘갈릴리 가나’ 출신입니다. 즉, 그는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혈통적으로 확실한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참으로’라는 수식어를 그 앞에 붙이십니다. 여기에 ‘참으로’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알레도스(ἀληθῶς)’로, ‘정말, 확실히’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에 ‘확실한 이스라엘 사람’은 ‘혈통’을 따질 겁니다.       혈통이 아니라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 삶 가운데 있고, 그 말씀을 붙잡고 살며, 그 말씀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당시에 중요한 것은 예언된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갈망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혈통이 아니라 혈통으로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이스라엘 밖의 소위 이방인들 중에도 ‘참 이스라엘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참 이스라엘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교회 다니는 사람’일까요? 그것보다 말씀을 붙잡고, 약속을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은 바로 ‘재림의 예수님’입니다. 그래서 언제 오실지 모르는 예수님을 기다리기에 항상 깨어서 거룩하고, 순결한 삶을 살려고 몸부림치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혹시 내 고집, 내 주관에 사로잡혀서 마치 나는 완벽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리고 ‘참 이스라엘 사람’은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여기에 ‘간사한 것’에 해당하는 단어가 ‘돌로스(δόλος)’라는 단어입니다. 뜻은 ‘속임, 교활함, 간교, 변절’입니다. 가만히 보면, 아주 나쁜 뜻은 다 들어 있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이 ‘돌로스’라는 단어에 포함이 되어 있는 ‘속임, 교활함, 간교, 변절’을 보면 생각나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사탄’입니다. ‘속임, 교활함’은 사탄이 가진 속성입니다. 자신의 고집과 주관을 꺾고 예수님께로 나다나엘이 오는 것은 ‘속임, 교활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또한 이것은 이런 ‘속임, 교활함’을 가진 사람은 결코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에 이런 ‘속임, 교활함’은 ‘신앙’에 아주 위험한 ‘장애요소’가 됩니다. 우리로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게, 깨닫지 못하게 한다는 겁니다. 도무지 포기하지 못하는 나만의 생각, 주관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것을 깨지 못하면, 우리는 제대로 된 ‘복음’을 경험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믿음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용서하고 사랑하려면 반드시 내 속에 굳어져 있는 견고한 미움이라는 것을 깨어야 용서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려고 한다면 내 속에 있는 ‘나만의 것’, ‘나의 주관’을 깨야 합니다. 그리고 ‘속임, 교활함’으로 나의 생각, 나의 판단을 옳은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 아니라, ‘순결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나의 부족함을 깨닫고, 그러기에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이시대의 나다나엘과 같이 복음을 갈망하는 삶이 되길 소원합니다. 목회칼럼 / 윤우식 더비전교회 담임목사이스라엘 복음서 생각 주관들 이스라엘 사람 속임 교활함

2024-08-02

[돈의 세계] 이스라엘과 한국의 다른 탐사시추 역사

석유왕으로 불린 록펠러는 행운은 진실로 원하는 사람에게 찾아간다 했다. 한국은 산유국이었다. 1998년 발견한 동해 가스전은 2004년부터 가스와 석유를 뿜었다. 2021년 말 2조600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수명이 다해 시추를 중단했다.   석유 찾기에 가장 좋은 곳은 이미 석유가 발견된 곳이다. 한국석유공사가 동해지역을 중심으로 대륙붕 탐사에 나선 이유다. 일본도 동해 상에서 유·가스전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서해 인근 장수 분지에서, 남해에 근접한 동중국해에서 탐사하고 있다. 전체 시추공수는 올해 6월 기준으로 중국(4만8799), 일본(813), 한국(71) 순이다. 석유탐사에 적극적인 이들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표현이 있다. 한번 발견된 석유자원은 끊임없이 생산될 수 있다는 말이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과거 모두 자원 빈국이었다. 이스라엘은 1990년대 말 얕은 바다에서 가스전 발견에 성공한 후 우리와 다른 길을 걸었다. 우리는 천해(淺海) 가스전 발견 후에 심해 탐사시추를 단 3곳에서 진행했다. 이스라엘은 수심 700m 이상인 곳에서 28개 탐사시추를 했다. 그 결과 2009년 최초로 대형가스전을 발견했다. 이후 가스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모해 자원 부국이 되었다. 이스라엘 북부 타마르 해역에서 채굴한 가스는 이스라엘 발전에 필요한 에너지의 40%를 담당한다. 우리도 이스라엘의 자원개발 성공 모델을 기반 삼아 적극적인 심해 탐사를 하면 행운과 성공의 역사를 쓸 수 있지 않을까.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제8광구, 6-1광구 북부, 6-1광구 중동부) 석유 매장 논란이 여전하다. 탐사시추 단계에서 석유를 발견할 가능성(지질학적 탐사 성공률) 20%는 굉장히 높은 수치다. 금세기 최대 심해 유전을 발견한 가이아나도 탐사 성공률이 16%였다. 성공률이 가이아나의 숫자를 넘는다면 진정 도전해도 괜찮지 않을까. 조원경 / UNIST 교수·글로벌 산학협력센터장돈의 세계 이스라엘 탐사시추 탐사시추 역사 심해 탐사시추 탐사시추 단계

2024-07-28

이스라엘 사막장미 줄기세포 화장품 출시

과학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화장품으로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야엘 화장품(YAEL COSMETIC)’이 또 하나의 명품 신제품을 출시했다. 야엘 화장품은 신제품 출시에 맞춰 인기 제품들을 대거 무료로 증정하는 ‘신제품 출시 기념 빅세일’을 실시한다.   이번 빅세일 기간 동안 고객들이 야엘 조에 화장품 3종 세트(크림·세럼·미스트)를 구입하면 야엘 골드 화장품 3종 세트를 무료 증정한다. 또 야엘 조에·골드 화장품 크림 또는 세럼을 구입하면 하디쉬 미스트·수팅 크림·엔자임 클린저·CC크림 중 1개를 무료 증정한다. 야엘 화장품 전 제품을 대상으로는 2개를 구입하면 1개 무료 증정.   야엘 화장품은 “야엘 연구진이 깊이 있는 연구 끝에 이스라엘 사막장미 줄기세포와 세라마이드와 발효 콤플렉스 등 특허 원료를 사용하는 최고 수준의 발효 화장품을 출시했다”며 “특별히 외부 자극을 받는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주는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어 피부 장벽 케어 분야에 특화된 제품으로, 사용하면 효과를 바로 체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야엘 화장품은 특히 이번 신제품에 사용된 사막장미 원료에 대해 “이스라엘 사막 지역이 원산지인 사막장미의 잎에 있는 줄기세포에서 빼낸 추출물”이라며 “이스라엘 사막장미는 수십 년 동안 물이 없는 건조한 상태로 죽은 것처럼 있다가 물이 닿으면 다시 꽃이 피어나고, 다시 물에서 꺼내 놓으면 건조한 상태로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수십 년간 그 생명력을 간직하는 신비한 생명력을 가진 강한 식물”이라고 설명했다.   야엘 화장품은 “이스라엘 사막장미는 사막이나 높은 산 등 수분이 적고 건조한 날씨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땅 위의 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하고 있어 ‘사막의 오아시스’로 불리는데, 야엘은 이를 이용해 수분 공급 및 피부 진정·탄력 증진·리프팅 등에 강력한 효과를 가진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또 야엘 화장품은 “야엘은 ‘화장품은 과학”이라는 모토를 갖고, 피부 원래의 DNA를 기억해 노화된 피부를 재생시켜 젊음을 찾아주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모든 야엘 골드 화장품은 원료에서 방부제까지 최고급 성분의 천연(자연) 원료를 사용해 만든 천연 화장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사막장미 줄기세포 신제품과 뉴욕·뉴저지 판매처 등 문의는 전화(718-500-3350/201-500-3350)를 하거나 웹사이트(www.Yaelcosmetic.com) 참조.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이스라엘 사막 장미 이스라엘 사막 장미 줄기세포 화장품 야엘 화장품 YAEL COSMETIC 신제품 출시 기념 빅세일 화장품은 과학 야엘 야엘 신제품

2024-07-08

[아메리카 편지] 중용의 덕성

전 세계의 대학들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반대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4월 30일 미국 컬럼비아 대학과 뉴욕시립대에서 캠퍼스를 점거한 약 300명의 학생이 체포되면서 촉발된 운동은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갔다. 내가 가르치고 있는 토론토 대학에서도 4주째 캠퍼스 한복판에 150여개의 텐트를 치고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들의 요청은 이스라엘과 관련된 투자를 회수하고 이스라엘 대학들과 관계를 끊으라는 것이다. 다양한 펀드의 도움으로 돌아가고 있는 공립대학 입장에서는 들어주기 힘든 요구다. 더욱 문제 되는 것은 복잡한 역사를 지닌 반유대인 감정이 얽혀 유대인 학생들의 안전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다. 대학 측은 강제해산을 위한 법원 명령을 요청했고, 현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학가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는 2011년 뉴욕 월가 점령 시위(아큐파이 월스트리트)의 유산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체제와 전 세계적 규모가 비슷하다. 어느 지역을 점거하고 숙박을 하면서 요구사항을 들어줄 때까지 떠나지 않는 형태의 시위다. 그 원천은 보통 1930년대 미국 노동자 조합의 ‘연좌 농성’으로 보지만, 이러한 종류의 시위는 벌써 고대 그리스의 문학에 등장한다.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뤼시스트라테’에 등장하는 유명한 사례는 해학적이지만 리얼하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끝내기 위해 남편들을 상대로 ‘섹스 파업’을 하는 그리스의 여성들이 아크로폴리스를 점령하는 이야기다. 이 여성들은 그리스의 평화를 이룩했지만 현실에서는 이러한 해피엔딩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궁극적 원인은 종교적 이념의 독선적 성격에 있다. 그리고 히틀러의 반유대인 악행 등 기나긴 서구 역사의 업보와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지금의 강자는 이스라엘이다. 문제의 해결책은 강자가 먼 안목을 지니고 중용의 덕성을 실천하는 데 있을 것이다. 김승중 / 고고학자·토론토대 교수아메리카 편지 중용 덕성 이스라엘 대학들 친팔레스타인 시위 점거 시위

2024-07-04

스탠포드대 학생들 “전쟁 반대” 총장실 점거

스탠퍼드대 총장실에서 전쟁반대를 외치며 점거 농성을 벌인 친팔레스타인 학생 13명이 체포됐다. 대학 측은 점거 농성을 벌인 학생들의 졸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5일 NBC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탠퍼드대 대학 경찰과샌타클라라 카운티 셰리국은 리처드 샐러 총장실에서 점거 농성을 벌인 재학생 및 졸업생 13명을 체포해 연행했다. 학생들은 오전 5시30분쯤 총장실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체포 당시 총장실 건물 앞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됐고, 친팔레스타인 학생들은 대학 측을 비난하고 연행되는 학생들을 응원했다.     스탠퍼드대 총장실을 점거한 학생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규탄하며, 이스라엘-하마스 간 분쟁해결을 촉구했다. 친팔레스타인 학생 측은 총장실을 점거하는 동안 평화적 시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스탠퍼드대 측은 총장실 점거 학생들이 낙서 등 기물파손 행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학생들의 점거 농성에 동의하지 않으며, 체포된 학생 중 졸업 예정자는 학위 수여가 잠정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스탠포드대 이스라엘 친팔레스타인 학생들 스탠포드대 총장실 스탠포드대 학생들

2024-06-05

[FOCUS] “이스라엘에 투자 말라” 반전시위 전국 확산

전국의 대학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대학가를 휩쓴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지난 주말까지 전국에서 700명 넘는 학생들이 체포됐다.     지난 18일 컬럼비아대에서 100명 이상의 시위 학생이 체포된 것을 시작으로 뉴욕대(NYU)에서는 22일 150명 이상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예일대에서는 수십명의 반전 시위 그룹이 연행됐다. 체포된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와 경찰 당국의 해산명령을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안전 우려로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수업을 하고 있다.   컬럼비아대를 시작으로 동부 지역이 중심이 됐던 시위는 중서부 지역으로 퍼져가고 있다.     USC의 경우 이번 시위는 올해 졸업식에서 연설할 대표가 친팔레스타인 성향을 보일 것으로 우려해 졸업식을 취소하면서 촉발됐다.   지난 주말 UCLA에서는 친팔레스타인과 친이스라엘 시위대가 충돌해 경찰이 진압에 나섰고 USC는 졸업식이 취소되는 등의 사태를 겪고 있다.     대학교 시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즉각적인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가자지구에서의 민간인 살상을 규탄하고 있다. 이같이 전쟁 반대가 시위의 대전제이지만 이들 학생 시위대는 이스라엘 기업이나 무기·군수물자 제조기업에 투자한 학교 기금을 회수할 것도 촉구하고 있다. 대학이 보유한 이들 기업의 자산을 매각하라는 요구다.     지난주 컬럼비아대, 예일대, 뉴욕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전국 대학 캠퍼스에서 투자금 회수를 외치며 연일 시위가 계속됐다. ‘투자 철회’는 시위대 팻말, 캠퍼스 현수막, 교내 신문 기사, 각종 집회 등에서 주요 구호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주 컬럼비아대 학생 시위대가 외친 구호 “공개하라, 매각하라,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는 시위 목적을 함축하고 있다.     예일대 시위대도 무기 제조업체로부터 학교 투자금을 회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시위에 참석한 조 캔터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무기제조 회사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도록 학교를 움직여야 한다”며 “이러한 캠페인에 많은 대학이 참가한다면 반전과 평화 운동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컬럼비아대 텐트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생은 “컬럼비아대가 이스라엘과 군수산업에 기금을 투자하는 것은 집단학살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쟁 발생으로 이득을 얻는 기업에 많은 돈이 투자되고 있지만, 대학만이라도 이런 투자를 금지하고, 더 나아가 이미 투자된 돈도 회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컬럼비아대 시위에 참석했던 또 다른 학생은 “우리는 반이스라엘, 친팔레스타인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스라엘 무기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내용을 공개하고, 더 이상의 투자를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반전시위에서 학생들이 기업에 대한 투자 회수를 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80년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색인종 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해 학생들이 남아공화국과 거래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 금지를 주장했었다. 당시 예일대는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금 철회를 결정했다. 컬럼비아대도 당시 캠퍼스 내 학생들의 시위기 계속되자 코카콜라, 포드 자동차, 모빌 오일 등의 회사에 투자한 주식 3900만 달러를 매각하기도 했다. 그 후 다른 학교도 남아공에서 사업하는 기업으로부터 투자금을 회수했다.     BDS운동도 한때 대학가에서 주목을 받았다. BDS는 Boycott(불매), Divestment(투자 중단), Sanctions(제재)의 약자다. 이스라엘에 반대해, 이스라엘 제품 구입이나 교류를 중단하고 투자도 금지하며 국제적인 제재를 가하자는 운동이다.     학생 시위대들의 이 같은 요구에 학교 측은 난처한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피터 샐로비 예일대 총장은 학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투자 책임 자문위원회가 무기 제조업체로부터의 투자 회수를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심각한 사회적 피해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한에서 샐로비 총장은 학교가 얼마나 이스라엘 관련 기업 등에 투자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고 ‘윤리적 투자’에 대한 대학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고 덧붙였다.     MIT도 ‘자율로봇’ 프로젝트를 포함해 이전의 대학 재정 보고서에서 포착된 이스라엘 국방부에 대한 대학의 자금 제공 중단을 촉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 학생 퀸 페리안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을 언급하며 “이는 MIT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대량 학살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간의 기본적 존엄성을 인정하고 공동체 모두의 해방을 위해 싸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코넬대에서도 학생들은 무기 제조업체에 대한 대학의 투자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주 코넬대의 ‘데일리 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관여하는 무기 제조업체의 지분을 매각할 것을 요구하며 “우리 대학은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을 무시한 채 벌어지는 전쟁을 결코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학 시위대가 투자 철회를 외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캠페인이 해당 기업이나 이스라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대학들은 학생들의 매각 권고를 거부해 왔다. 유대인이라는 특정 인종 대상으로 제재를 가하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이유다. 또한 이는 반유대주의라는 인종적 차별을 불러올 수 있다. 이런 점에서는 BDS운동도 광범위한 지지를 받지 못했다.     위톨드 헤니스 와튼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기업의 운영방식을 변화시켜 특정 사회적 목표를 달성하려는 것은 성공할 가능성이 작다”며 “기업 행동에 미치는 대학의 영향력은 거의 또는 전혀 없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대학들의 투자금 회수가 기업 운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UC총장을 역임한 마크 유도프는 “누가 이스라엘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고 또한 그 사업이 전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힘들다”고 설명한다.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대학의 투자금은 미미한 수준이다. 또한 대학들이 이들 회사의 주식을 매각한다고 해도 다른 기업이나 단체에서 매입하면 경영상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대학마다 규모에 차이가 있지만 대학 기금은 공공기업의 0.1%에 불과한 수준이다.     반면 친팔레스타인 운동가들은 대학들의 이스라엘 투자 회수 및 군산복합체 투자 반대는 대학이 할 수 있는 확실하고 달성 가능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대학가에서 시작된 캠페인이 사회로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브라운대 학생 아리엘라 로젠츠바이크는 이스라엘과 연계된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철회할 것을 학교에 촉구하면서 “이 운동이 대학에서 시작해 사회의 다른 부분에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는 연쇄적인 효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헤니스 교수도 기업에 대한 대학의 재정적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도덕적 분노’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때 시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완신 에디터FOCUS 이스라엘 반전시위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친이스라엘 시위대 대학교 시위

2024-04-29

이란·이스라엘 군사충돌, 남가주도 긴장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긴장이 고조되면서 남가주 법집행기관이 종교시설 순찰을 강화하는 등 예방조처에 나섰다. 다만 LA경찰국(LAPD)과 LA셰리프국(LASD)은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공격 이후 현재까지 커뮤니티에 위협이 될만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16일 여러 남가주 법집행기관은 관할지역 유대인 회당과 이슬람 사원 등 중동 정세에 민감한 종교시설 경비 및 순찰 활동 강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LAPD와 LASD 등은 최근 중동 상황 악화에 따른 커뮤니티 위협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3일 이란은 드론 수백대와 미사일 수백기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주 시리아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공습 후 이스라엘은 보복을 천명한 상황이다.     중동 지역 전쟁 발발 위험이 커지자 LAPD 등 남가주 법집행기관은 혹시 모를 위협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LAPD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 이스라엘 긴장관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LA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협하는 징후는 없지만, 종교시설과 민감 지역 안전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LASD 로버트 루나 국장은 “연방 및 지방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LA 지역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커뮤니티 관계자와 협력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예방적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인연합(Jewish Federation)LA 노아 파르카스 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 커뮤니티의 안전에 신경 쓰고 법집행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최대 무슬림 단체인 이슬람관계위원회(CAIR)도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는 극우 성향인 이스라엘 정부가 주 시리아 이란 영사관 폭격, 가자지구 대량학살 등 국제법을 위반하도록 만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USC가 무슬림 수석졸업생의 졸업식 연설을 취소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5일 USC는 졸업식 학생 대표로 선정된 아스나 타바섬(사진)의 연설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USC 측은 친이스라엘 단체가 무슬림인 타바섬의 연설을 비난했고, 안전 문제로 그의 연설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타바섬은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를 통해 개인성명을 발표하며 USC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졸업생 대표로 선정된 영광은 가족 모두와 축하해야 할 일”이라며 “하지만  반이슬람주의자들과 반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인권을 중시하는 나의 신념을 인종차별적 증오의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 4년 동안 나의 집이었던 USC가 증오 캠페인에 굴복했다는 사실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이스라엘 군사충돌 이스라엘 긴장관계 이스라엘 보복공격 남가주 법집행기관

2024-04-16

[FOCUS] 관계 좋던 이란-이스라엘 두 나라…‘이슬람 혁명’ 이후 틀어졌다

이스라엘이 이란 영사관을 공격하고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하는 초유의 사태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불안정해지고 있다. 한때 경제 협력은 물론 군사적으로도 뭉쳤던 양국은 왜 이토록 반목하게 됐을까. 양국이 역사적으로 중동의 역학 구도를 놓고 치밀하게 ‘밀당’을 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1979년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기 전만 해도 양국 관계는 돈독한 편이었다. 당초 이란은 영국의 팔레스타인 분할 계획(47년)과 유엔 가입(49년)을 반대했다. 하지만 막상 이스라엘이 건국되자(48년), 2년 뒤 정식 국가로 인정했다. 주요 이슬람 국가 중에선 튀르키예에 이어 두 번째 승인이었다.   유럽에 망명 중이던 친미 성향의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가 1953년 친위 쿠데타로 ‘샤(왕)’에 다시 오르면서 양국은 더 빠르게 가까워졌다. 정식 수교는 하지 않았지만, 대표부를 두고 텔아비브와 테헤란을 잇는 직항편을 운항했을 정도였다.   당시 이스라엘은 이란을 비아랍권 국가로 분류하고 우호 세력으로 삼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스라엘은 이집트·요르단·시리아·레바논 연합군과 치른 ‘제3차 중동전쟁(6일 전쟁·1967년)’ 이후엔 석유의 상당 부분을 이란에서 수입했다. 유럽으로 수출하는 이란산 석유를 보낼 송유관과 항만 시설을 운영하는 양국 기업 간 합작회사도 운영했다. 급기야 양국은 ‘플라워(flower)’란 명칭의 탄도미사일 공동 개발 프로젝트(77~79년)까지 가동했다.   하지만 이슬람 혁명으로 과격한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 이란 정권을 거머쥐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팔레비 왕조를 축출한 혁명 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이스라엘을 “이슬람의 적”, “위대한 사탄(미국)에 기생하는 작은 사탄”이라고 선언하며 모든 공식 관계를 단절했다.   그러나 이듬해 이란·이라크 전쟁(80~88년)이 발발하면서 양국 간 군사 밀월이 시작된다. 당시 이라크의 핵개발을 우려하던 이스라엘은 이란에 무기를 지원하고 군사고문관을 파견했다. “이란이 전쟁 발발 직후 구입한 무기의 약 80%가 이스라엘에서 온 것”이란 말이 돌 정도였다. 전쟁 기간을 통틀어 이스라엘이 이란에 건넨 미사일만 1500발에 달한다는 집계도 있다.   이스라엘은 그 대가로 이란으로부터 석유와 함께 이라크 군사시설과 관련한 상당량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81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부의 오시라크 핵시설에 대한 공습(오페라 작전)도 이런 군사정보를 참고한 것이었다.   하지만 겉과 속은 달랐다. 호메이니 정권은 전쟁 중에도 이스라엘을 겨냥한 칼날을 은밀하게 갈고 있었다.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에 무기를 제공하고 군사훈련까지 시키며 길고 긴 ‘대리전(proxy war)’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90년대부터 헤즈볼라의 테러가 이스라엘을 공포로 몰아넣기 시작했다. 29명이 숨진 아르헨티나의 이스라엘 대사관 폭탄 테러(92년)를 시작으로 85명의 사망자를 낸 아르헨티나-이스라엘 친선협회 건물(AMIA) 폭탄 테러(94년)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지만, 이란은 테러 관련설을 끝까지 부인했다.   이에 대항해 이스라엘 역시 이란 정부를 전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 반군 세력인 이란 인민무자헤딘(MEK), 준달라(PRMI·이란 인민저항운동) 등을 군사적으로 은밀히 지원했다.   2000년대 들어 이란이 핵개발에 나서면서 양국 간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2005년 우라늄 농축을 재개한 이란은 “이스라엘은 지도에서 지워져야 한다”(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며 공세적으로 나왔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과학자들을 암살하고, 2010년엔 이란 우라늄 농축시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까지 가했다. 악성코드(스턱스넷·stuxnet)를 핵시설 컴퓨터에 침투시켜 시스템을 셧다운 시켰는데, 당시만 해도 전례가 없는 공격 방식이었다.   2009년 이스라엘에 강경파인 베냐민 네타냐후 2기 정권이 출범하면서 양국 간 ‘강 대 강’ 국면이 더 악화된 측면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 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했을 때도 국제사회는 우려했지만 네타냐후 정권은 가장 먼저 환영했다.   이란 역시 2020년부터 미국이 주도한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 간 관계 정상화를 훼방 놓는 등 이스라엘을 ‘중동 내 왕따’로 고립시키는 전략을 계속 구사했다. 특히 수니파 종주국으로 이란과 대립 관계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 수교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자 “이슬람 국가가 이스라엘과 국교를 맺는 건은 퇴행적이고 반동적인 행위”(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라고 맹비난했다.   이 때문에 이란의 군사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기습 공격한 것이 우연이 아니란 풀이가 나왔다. 아랍국들이 공히 분노하는 지점인 팔레스타인 문제를 도마에 올리기 위한 전략이었단 얘기다. 실제로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실권을 장악한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나서면서 그간 추진하던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 정상화는 모두 멈춰선 상황이다. 이스라엘 내부에선 “이란이 놓은 덫에 걸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수뇌부를 제거하기 위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습하면서 사태는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25만 병력의 IRGC는 최고지도자(호메이니) 친위 부대로 이란 정규군보다 훨씬 강력한 군사 조직이다. 그간 헤즈볼라, 하마스, 예멘의 후티 반군,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 등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는 테러 세력을 훈련시키고 무장시킨 장본인이다.   이스라엘이 사실상 ‘대리전’의 틀을 깨고 먼저 공격에 나서자 이번엔 이란이 도발했다. 공개적으로 ‘보복’을 밝힌지 2주일 만인 13일 새벽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300여발의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앞으로 양국의 군사 행동이 더 고조되면 중동 정세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이번 공격으로 큰 사상자나 물리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그 영향은 심각하다”며 “이스라엘 안보 당국자들은 (이란 영사관 공습 이후) 이란이 자국 군대로 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그 평가는 잘못된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진 기자FOCUS 이스라엘 이슬람 이스라엘 본토 당시 이스라엘 이슬람 혁명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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