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이란·이스라엘 군사충돌, 남가주도 긴장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긴장이 고조되면서 남가주 법집행기관이 종교시설 순찰을 강화하는 등 예방조처에 나섰다. 다만 LA경찰국(LAPD)과 LA셰리프국(LASD)은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공격 이후 현재까지 커뮤니티에 위협이 될만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16일 여러 남가주 법집행기관은 관할지역 유대인 회당과 이슬람 사원 등 중동 정세에 민감한 종교시설 경비 및 순찰 활동 강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LAPD와 LASD 등은 최근 중동 상황 악화에 따른 커뮤니티 위협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3일 이란은 드론 수백대와 미사일 수백기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주 시리아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공습 후 이스라엘은 보복을 천명한 상황이다.     중동 지역 전쟁 발발 위험이 커지자 LAPD 등 남가주 법집행기관은 혹시 모를 위협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LAPD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 이스라엘 긴장관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LA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협하는 징후는 없지만, 종교시설과 민감 지역 안전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LASD 로버트 루나 국장은 “연방 및 지방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LA 지역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커뮤니티 관계자와 협력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예방적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인연합(Jewish Federation)LA 노아 파르카스 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 커뮤니티의 안전에 신경 쓰고 법집행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최대 무슬림 단체인 이슬람관계위원회(CAIR)도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는 극우 성향인 이스라엘 정부가 주 시리아 이란 영사관 폭격, 가자지구 대량학살 등 국제법을 위반하도록 만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USC가 무슬림 수석졸업생의 졸업식 연설을 취소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5일 USC는 졸업식 학생 대표로 선정된 아스나 타바섬(사진)의 연설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USC 측은 친이스라엘 단체가 무슬림인 타바섬의 연설을 비난했고, 안전 문제로 그의 연설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타바섬은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를 통해 개인성명을 발표하며 USC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졸업생 대표로 선정된 영광은 가족 모두와 축하해야 할 일”이라며 “하지만  반이슬람주의자들과 반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인권을 중시하는 나의 신념을 인종차별적 증오의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 4년 동안 나의 집이었던 USC가 증오 캠페인에 굴복했다는 사실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이스라엘 군사충돌 이스라엘 긴장관계 이스라엘 보복공격 남가주 법집행기관

2024-04-16

[FOCUS] 관계 좋던 이란-이스라엘 두 나라…‘이슬람 혁명’ 이후 틀어졌다

이스라엘이 이란 영사관을 공격하고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하는 초유의 사태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불안정해지고 있다. 한때 경제 협력은 물론 군사적으로도 뭉쳤던 양국은 왜 이토록 반목하게 됐을까. 양국이 역사적으로 중동의 역학 구도를 놓고 치밀하게 ‘밀당’을 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1979년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기 전만 해도 양국 관계는 돈독한 편이었다. 당초 이란은 영국의 팔레스타인 분할 계획(47년)과 유엔 가입(49년)을 반대했다. 하지만 막상 이스라엘이 건국되자(48년), 2년 뒤 정식 국가로 인정했다. 주요 이슬람 국가 중에선 튀르키예에 이어 두 번째 승인이었다.   유럽에 망명 중이던 친미 성향의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가 1953년 친위 쿠데타로 ‘샤(왕)’에 다시 오르면서 양국은 더 빠르게 가까워졌다. 정식 수교는 하지 않았지만, 대표부를 두고 텔아비브와 테헤란을 잇는 직항편을 운항했을 정도였다.   당시 이스라엘은 이란을 비아랍권 국가로 분류하고 우호 세력으로 삼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스라엘은 이집트·요르단·시리아·레바논 연합군과 치른 ‘제3차 중동전쟁(6일 전쟁·1967년)’ 이후엔 석유의 상당 부분을 이란에서 수입했다. 유럽으로 수출하는 이란산 석유를 보낼 송유관과 항만 시설을 운영하는 양국 기업 간 합작회사도 운영했다. 급기야 양국은 ‘플라워(flower)’란 명칭의 탄도미사일 공동 개발 프로젝트(77~79년)까지 가동했다.   하지만 이슬람 혁명으로 과격한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 이란 정권을 거머쥐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팔레비 왕조를 축출한 혁명 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이스라엘을 “이슬람의 적”, “위대한 사탄(미국)에 기생하는 작은 사탄”이라고 선언하며 모든 공식 관계를 단절했다.   그러나 이듬해 이란·이라크 전쟁(80~88년)이 발발하면서 양국 간 군사 밀월이 시작된다. 당시 이라크의 핵개발을 우려하던 이스라엘은 이란에 무기를 지원하고 군사고문관을 파견했다. “이란이 전쟁 발발 직후 구입한 무기의 약 80%가 이스라엘에서 온 것”이란 말이 돌 정도였다. 전쟁 기간을 통틀어 이스라엘이 이란에 건넨 미사일만 1500발에 달한다는 집계도 있다.   이스라엘은 그 대가로 이란으로부터 석유와 함께 이라크 군사시설과 관련한 상당량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81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부의 오시라크 핵시설에 대한 공습(오페라 작전)도 이런 군사정보를 참고한 것이었다.   하지만 겉과 속은 달랐다. 호메이니 정권은 전쟁 중에도 이스라엘을 겨냥한 칼날을 은밀하게 갈고 있었다.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에 무기를 제공하고 군사훈련까지 시키며 길고 긴 ‘대리전(proxy war)’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90년대부터 헤즈볼라의 테러가 이스라엘을 공포로 몰아넣기 시작했다. 29명이 숨진 아르헨티나의 이스라엘 대사관 폭탄 테러(92년)를 시작으로 85명의 사망자를 낸 아르헨티나-이스라엘 친선협회 건물(AMIA) 폭탄 테러(94년)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지만, 이란은 테러 관련설을 끝까지 부인했다.   이에 대항해 이스라엘 역시 이란 정부를 전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 반군 세력인 이란 인민무자헤딘(MEK), 준달라(PRMI·이란 인민저항운동) 등을 군사적으로 은밀히 지원했다.   2000년대 들어 이란이 핵개발에 나서면서 양국 간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2005년 우라늄 농축을 재개한 이란은 “이스라엘은 지도에서 지워져야 한다”(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며 공세적으로 나왔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과학자들을 암살하고, 2010년엔 이란 우라늄 농축시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까지 가했다. 악성코드(스턱스넷·stuxnet)를 핵시설 컴퓨터에 침투시켜 시스템을 셧다운 시켰는데, 당시만 해도 전례가 없는 공격 방식이었다.   2009년 이스라엘에 강경파인 베냐민 네타냐후 2기 정권이 출범하면서 양국 간 ‘강 대 강’ 국면이 더 악화된 측면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 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했을 때도 국제사회는 우려했지만 네타냐후 정권은 가장 먼저 환영했다.   이란 역시 2020년부터 미국이 주도한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 간 관계 정상화를 훼방 놓는 등 이스라엘을 ‘중동 내 왕따’로 고립시키는 전략을 계속 구사했다. 특히 수니파 종주국으로 이란과 대립 관계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 수교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자 “이슬람 국가가 이스라엘과 국교를 맺는 건은 퇴행적이고 반동적인 행위”(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라고 맹비난했다.   이 때문에 이란의 군사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기습 공격한 것이 우연이 아니란 풀이가 나왔다. 아랍국들이 공히 분노하는 지점인 팔레스타인 문제를 도마에 올리기 위한 전략이었단 얘기다. 실제로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실권을 장악한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나서면서 그간 추진하던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 정상화는 모두 멈춰선 상황이다. 이스라엘 내부에선 “이란이 놓은 덫에 걸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수뇌부를 제거하기 위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습하면서 사태는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25만 병력의 IRGC는 최고지도자(호메이니) 친위 부대로 이란 정규군보다 훨씬 강력한 군사 조직이다. 그간 헤즈볼라, 하마스, 예멘의 후티 반군,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 등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는 테러 세력을 훈련시키고 무장시킨 장본인이다.   이스라엘이 사실상 ‘대리전’의 틀을 깨고 먼저 공격에 나서자 이번엔 이란이 도발했다. 공개적으로 ‘보복’을 밝힌지 2주일 만인 13일 새벽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300여발의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앞으로 양국의 군사 행동이 더 고조되면 중동 정세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이번 공격으로 큰 사상자나 물리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그 영향은 심각하다”며 “이스라엘 안보 당국자들은 (이란 영사관 공습 이후) 이란이 자국 군대로 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그 평가는 잘못된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진 기자FOCUS 이스라엘 이슬람 이스라엘 본토 당시 이스라엘 이슬람 혁명

2024-04-15

어바인 시의원 태미 김, 이-팔 갈등으로 곤욕 치러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 시의원은 지난달 27일 시의회 회의에서 가자 지구 휴전 촉구 결의안 채택 여부를 놓고 지난 4개월 동안 벌어진 혼란을 잠재웠다. 가자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은 시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란 점을 명확하게 하자고 제안한 것. 김 시의원의 발의안은 김 시의원, 캐슬린 트레세더, 마이크 캐롤 시의원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파라 칸 시장과 래리 에이그런 부시장은 반대 투표를 했다.   김 시의원 발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시의회의 가자 지구 휴전 촉구 결의안 채택 여부 논란은 일단락 됐다. 대신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의 실망과 분노는 김 시의원을 향하고 있다.   김 시의원은 “자정 넘어 회의가 끝난 뒤에도 결의안 채택 무산에 실망한 이들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의 도움을 받아 시청을 나올 수 있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엔 비방하는 내용을 포함, 많은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어바인 경찰국은 김 시의원의 안전을 우려, 집 앞을 하루 5차례 순찰하고 SNS 댓글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김 시의원은 “시의원으로서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회는 전혀 하지 않는다. 나에 대한 비방은 무섭지 않지만, SNS를 통해 내 아들과 접촉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은 걱정된다. 외출할 때 조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어바인 시의회 회의는 지난해 11월부터 갈등에 휩싸였다. 당시 칸 시장과 에이그런 부시장이 휴전 결의안을 공개 지지하겠다고 밝힌 후 회의가 열릴 때마다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지지자가 참석해 자유 발언을 하며 대립하는 상황이 이어진 것이다.   김 시의원은 지난 1월 회의에서 “복잡한 국제적 갈등에 관여하기보다는 시 업무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발언한 이후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의 설득과 압박 대상이 됐다.   최근엔 팔레스타인 지지자가 민주당 중앙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 시의원의 선거 표지판 79개를 훔친 혐의로 경범 기소되는 일도 벌어졌다.   김 시의원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지지자들이 언쟁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매주 일어나고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어린이도 있다. 커뮤니티 분열을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11월 5일 열릴 어바인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대표적 경쟁자는 에이그런 부시장이다. 임상환 기자시의원 어바인 어바인 시의원 이스라엘 지지자들 시의원 발의안

2024-03-05

가자 휴전 난항에 인도주의 위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4일 150일을 맞은 가운데 협상은 답보 상태다. 하마스 대표단이 회담 장소에 도착했지만, 이스라엘은 생존 인질 명부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대표단 파견을 보류했다.   4일 CNN·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하마스 가자지구 2인자로 꼽히는 칼릴 알 하이야가 이끄는 협상단이 전날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     중재를 맡은 미국·카타르 대표단도 도착한 상태다.     하마스는 이슬란 금식월 라마단인 오는 11일부터 한 달 뒤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내달 9~10일)까지 휴전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생존 인질 명단, 교환 대상 보안 사범 수 등 요청사항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   휴전안 골자는 인질 교환과 약 4주간의 휴전이다.   이스라엘 감옥에 억류된 하마스 구류자 400명이 풀려나는 대신 억류중인 이스라엘 인질 100명중 약 40명을 석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23일 이스라엘과 중재국이 프랑스 파리에서 4자 회의를 통해 하마스에 이 같은 협상안을 제시했다.     미국은 지난 2일 이스라엘 정부가 이 같은 조건을 "어느 정도 내부적으로 받아들였다"고만 알렸다.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은 하마스측 특사와 중재국 중재국 간 논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보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스라엘은 전향적인 협상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며 "그것을 받아들일 책임은 하마스에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 대표단이 파견되지 않은 것에는 "협상안에 동의했으며 하마스가 이를 받아들여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며 "대화가 진행중"이라고만 했다.   가자 지구의 인도적 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최근 카말 아드완 병원에서 어린이 최소 15명이 영양실조와 탈수 증세를 보이다 숨졌다.   지난달 가자지구에 진입한 구호품 트럭 수는 2300여대로, 직전달 대비 50% 가까이 줄었다.   가자지구 인구 220만명중 117만명은 '비상' 수준의 식량 불안 상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인도주의 휴전 이스라엘 대표단 하마스 대표단 이스라엘 인질

2024-03-04

야엘 ‘조에 발효 화장품’ 인기리 판매

야엘 화장품(YAEL COSMETIC)이 이스라엘 사막에서 자라는 장미잎 줄기세포 추출물로 만든 ‘조에 발효 화장품’을 뉴욕·뉴저지 일원의 동포들을 대상으로 자신 있게 판매에 나섰다.   “화장품은 과학입니다”라는 모토로 잘 알려진 야엘 화장품이 선보이는 조에 발효 화장품은 이스라엘 사막의 장미잎 성분(Adeniumobsum Leaf cell Extract)을 담고 있다.   이스라엘 사막 지역이 원산지인 사막 장미는 수십 년 동안 물이 없는 건조한 상태로 있다가 물에 닿으면 다시 피어나고, 다시 물에서 꺼내 놓으면 건조한 상태로 수십 년간 그 생명력을 간직하는 신비한 생명력을 가진 강한 식물이다.   야엘 화장품은 “이러한 사막 장미에서 뽑아낸 천연 물질로 화장품을 만들었기에 조엘 발효 화장품은 피부 탄력과 피부 진정 및 보습 효과는 물론 피부 에너지를 주는 천연 원료로 인해 피부 염증이 개선되고, 주름살 개선에도 강력한 효능이 있어 피부가 본연의 미백으로 되살아나고, 칙칙한 피부 톤도 지워 준다”고 설명했다.   야엘 화장품은 조에 발효 화장품을 비롯해 다양한 인기 제품들은 뉴욕에서는 ▶코너 약국 ▶스마일 약국 ▶서울 약국 ▶모두나 약국 ▶하트 약국 ▶Dew Cosmetics, 그리고 뉴저지에서는 빵굼터 2층에 있는 ▶해나 리뷰티 건강에서 판매하고 있다.   ◆야엘 화장품  ▶문의 전화: 718-500-3350/201-500-3350  ▶웹사이트: www.Yaelcosmetic.com 박종원 기자야엘 화장품 야엘화장품 야엘 조에 발효 화장품 야엘 이스라엘 장미 추출물

2024-02-28

“가자지구 40일 휴전·1대10 인질-수감자 교환 제안”

하마스가 미국·카타르·이집트·이스라엘 등 4개국이 파리 회의서 마련한 40일간의 휴전 및 노약자·미성년자·여성 인질 석방을 포함한 협상안을 검토중이다.   27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파리 회의 소식에 정통한 소식통이 이 같이 밝혔고, 바이든 대통령도 “다음 주 월요일에는 휴전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협상안에는 40일간의 휴전과 휴전 기간 모든 군사작전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1단계 휴전이 시작되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투입된 병력을 인구 밀집 지역에서 옮긴다.   기간을 40일로 정한 것은 다음달 10일께 시작되는 한 달간의 라마단 기간과 이후 이어지는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까지 고려한 것이다.   하마스는 억류 중인 130여명의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여성과 19세 미만의 미성년자, 50세 이상 노인과 환자 등 4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그 대가로 팔레스타인인 보안 사범을 풀어줘야 한다.   교환 비율은 인질 1명당 수감자 10명으로, 협상이 타결되면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 400명이 석방된다.   협상안에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주한 피란민의 점진적인 거주지 복귀를 허용하는 내용도 있다. 입대 가능 연령대 남성은 제외된다.   가자지구 반입 구호품 규모를 하루 트럭 500대까지 허용하고 피란민 주거용 텐트 20만개와 이동식 주택 6만채도 제공한다.   가자지구 전역 빵집과 병원 시설 수리를 허용하고 건물 잔해 등을 치울 중장비와 연료를 반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도 있다.   하마스는 앞서 지난해 10월 7일 3000여명의 무장대원을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시켜 1200여명을 학살하고 250여명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중 100여명은 지난해 11월 7일간의 일시 휴전 기간에 풀려났다. 나머지 130여명은 돌아오지 못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중 30여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4개국 대표단은 지난 13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일시 휴전 및 인질-수감자 석방 개시 안을 놓고 협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첫날 회의 직후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로 대표단을 철수시켰다.   하마스 측이 영구 휴전과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를 요구했고, 이스라엘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진척이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후 하마스 측이 ‘타협 불가’ 의제를 철회, 지난 주말 4개국 대표단이 파리에 모여 재협상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와 전쟁의 종식을 주장해온 측면에서 주요 장애물이 해결됐다”며 “이스라엘 인질과 맞교환 석방할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에 대한 하마스의 요구도 줄었다“고 했다.   그러나 하마스 간부는 로이터에 가자지구 휴전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기대는 시기상조라며 “아직 좁혀야할 견해차가 크다”고 일축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가자지구 수감자 이스라엘 인질 가자지구 반입 가자지구 전역

2024-02-27

케이터링과 단체 도시락 전문 [만나식당]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광야로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먹을 것이 떨어지자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기 시작한다. 당신들이 우리를 광야로 끌어냈기에 지금 굶어 죽게 생겼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백성의 원망의 소리를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을 치고 있던 광야에 저녁에는 메추라기, 아침에는 만나를 이슬처럼 내려주셨다.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은혜 중에서 가장 큰 은혜의 하나였다. 이처럼 귀한 먹거리를 상징하는‘만나’의 의미를 담고 싶은 식당,‘만나식당’이 최근 새로운 주인을 맞아 더욱 새롭고 건강한 식단으로 바뀌었다. 오로라 소재 가동빌딩 2층에 자리 잡은 만나식당은 케이터링과 단체 도시락 전문점이다. 만나 식당의 장점은 많이 주문해도 한결같은 맛으로 집에서 먹는 밥과 반찬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고향을 떠난 이들에게 집밥은 언제나 그리움의 대상이다. 케이터링, 단체 도시락 전문점인 ‘만나식당’에서 이러한 향수를 달랠 수 있을 듯하다.  지난주 새로운 오너십으로 다시 문을 연 만나식당은 많은 사람들이 먹는 단체음식을 주문해도, 집에서 정성껏 만든 식단처럼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조미료를 쓰지 않고 천연재료로 맛을 내고, 재료도 신선해서 맛에 풍미를 더한다. 단순히 한 끼 식사를 넘어, 치열하게 이민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감정적 결핍까지 채워줄 수 있는 집밥 같은 만나의 음식들은 지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채워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만나식당은 케이터링과 도시락 외에도 다양한 죽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죽은 자연산 송이 잣죽이다. 신선한 송이버섯과 잣으로 만들어서 죽 한 그릇에 건강을 담았다. 또, 팥죽과 호박죽도 정성스레 준비했다. 만나식당의 이채은 사장은 “평소에 음식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집에 손님들을 초대해서 예쁘게 차려놓고 다같이 맛있게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면서 “그래서 만나식당에서 제가 잘 하는 음식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즐겁고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고 싶다. 계획 중인 메뉴도 여러가지 있다. 앞으로 차근차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각종 밑반찬과 찌개류도 구입할 수 있는데, 매일매일 메뉴가 달라지기 때문에 방문 전에 전화로 문의하거나 하루 전날 예약을 하면 좋겠다. 집 반찬 컨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정성이다. 정성이 가득하고, 맛있는 한 끼가 생각난다면 만나식당에 들러보자.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무이다. 식당 주소는 11000 E. Yale Ave, #226, Aurora, CO 80014 (가동빌딩 2층)이며, 문의 전화는 785-320-0902 로 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케이터링 도시락 케이터링 단체 단체 도시락 이스라엘 백성들

2024-01-26

[열린광장] 행복한 때와 행복한 곳은...

‘해피 뉴이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누구나 새해엔 행복의 여신이 꼭 찾아오리란 희망을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백명이 숨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땅에서도 행복의 노랫소리가 들릴까?  이상하게도 이스라엘 총리의 이름은 구약성서에서 유다의 총독 게달리아를 살해한 ‘네타냐후’와 같은 이름이다.     누구든지 새해를 맞으면 기원하는 행복이란 무엇일까?  누구에게는 그저 잘 먹고, 잘 입고, 잘 잘 수 있으면 그것이 행복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1차원의 행복이다.  모두가 이런 것만 행복이라고 말하진 않는다.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이 다른 까닭이다. 돈, 권력, 또는 명예를 행복의 조건으로 내세우는 사람들은 이러한 조건이 이뤄져야만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성서에서 말하는 행복한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하는 자’다. 이 고차원의 행복 조건은 너무 높은 데서 들려와 낮은 데 사는 우리로선 그 거리가 멀어서 이 조건을 이루기엔 너무 힘든 것이다.   이제 우리의 삶에 쉽게 와 닿는 행복의 개념을 들어 보자.  미국의 유명 법률가 로버트 잉거솔은 “행복한 때는 지금이고, 행복한 곳은 여기(The time to be happy is now, the place to be happy is here.)”라고 했다. 돈을 행복의 조건으로 삼은 사람은 돈을 벌지 못하면 행복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람이 건강하게 하루 세 끼를 먹는 것만으로도 잘살고 있음을 느낀다면, 그 순간이 행복한 것이고 그 장소가 행복한 것이다. 잉거솔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살면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 수가 있을 것 같다.     태음력에선 올해가 용띠의 해가 된다. 육십갑자에 나오는 열두개의 지지(地支) 가운데 하나인 용은 유럽에서는 악마를 상징하지만 아시아에선 희망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신령한 동물로 여긴다.     한국인들도 이 십이지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다. 용은 옛날 중국 사람들이 상상으로 만들어낸 신령한 짐승으로 풍년에 꼭 필요한 비를 다스린 짐승으로 여겼다고 한다. 용은 춘분에는 하늘로 올라가고 추분에는 다시 연못으로 내려온다고 생각했다. 용의 해인 올해는 메마른 사람의 마음과 대지에 단비를 내려 행복과 풍요가 왔으면 좋겠다.      또한 용은 임금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었고,  하늘이나 깊은 바닷속 용궁에 사는 신령한 짐승이라고 상상했었다. 그렇다면 용의 해인 올해는 본인이 용왕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이 또한 행복한 꿈이 되지 않겠는가.           누구나 새로운 삶의 목표가 이뤄질 때까지는 참 행복을 느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때까지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때이고, ‘여기’가 가장 행복한 곳임을 느끼면서 사는 것이 슬기로운 삶일 게다. 윤경중 / 목회학박사·연목회 창설위원열린광장 행복 행복 조건 이스라엘 총리 총독 게달리아

2024-01-08

미, 이스라엘 ‘가자지구 장기 점령’ 강한 반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스라엘의 장기간 가자지구 점령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백악관이 직접 하마스에 대한 공세 수위를 낮추라고 압박한 것이다.   15일 AFP·CNN·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하마스와의 전투에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를 오래 점령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가자지구 통제권은 팔레스타인에 이양돼야 하며 구체적인 시간 계획이 나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날 당국 고위관계자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달 안으로 하마스에 대한 전쟁 강도를 낮추는 것을 원하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스라엘이 내달까지 하마스를 상대로 한 국지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강도 수위를 낮추라는 요구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편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자치정부 개혁 및 활성화를 위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아바스 수반은 “가자지구는 온전한 팔레스타인 국가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팔레스타인 일부를 분리하거나 고립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수반은 미국이 개입해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 ▶예루살렘 점령지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멈춰달라고 했다.   PA 집권여당인 파타당은 지난 2006년 팔레스타인 선거를 통해 하마스에 패배해 가자지구의 통치권을 상실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전을 끝내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대상으로 한 저강도 공세를 하라고 연일 압박했다.   고강도 전쟁은 각종 살상무기를 동원해 적과 벌이는 전쟁이다.   저강도 전쟁은 직접적인 군사적 타격 대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심리적 수단으로 싸우는 전쟁 양상이다.   다만 전날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설리번 보좌관은 향후 전쟁 양상에 대해서는 이견을 드러냈다.   보좌관은 군사작전 강도를 낮추자고 제시했지만 총리는 “하마스가 제거될 때까지 계속 싸워야 한다”고 맞섰다.   총리는 “우리 군인들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며 “완전한 승리를 위해 싸울 결심이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고도 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가자지구 이스라엘 장기간 가자지구 가자지구 통제권 이스라엘 정부

2023-12-15

미드타운 이스라엘 영사관 앞서 시위자 '분신' 시도

1일 오후 애틀랜타 미드타운 스프링 스트리트 1100번지 이스라엘 영사관 건물 앞에서 ‘분신’하며  일대가 혼란에 빠졌다. 이날 오후 3시경 기자회견을 가진 다린쉬어바움 애틀랜타 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은 “극단적 정치적 항의 행위”라고 표현하며 방화는 테러와 연관이 없고, 지역사회는 안전하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2시 20분경 한 보안요원은 ‘누군가가 본인의 몸에 불을 지르려고 한다’고 소방서에 신고했다. 그는 즉시 방화를 막으려 했으나 실패하고 손목과 다리에 화상을 입어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방화 용의자를 ‘시위자’라고만 밝혔으며, ‘100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시위의 일부라고 간주되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회수했으며, 화재에 휘발유가 사용된 것으로 판단했다.     쉬어바움 경찰서장 시위자가 해당 건물에 들어가려 하지 않았으며, 영사관 직원 등 건물 안에 있는 사람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두 달간 애틀랜타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여러 시위가 진행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쉬어바움 경찰서장은 “우리는 애틀랜타의 유대인 및 무슬림 커뮤니티를 전담해 순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낫 술탄-다돈 이스라엘 총영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을 향한 증오와 선동이 이렇게 끔찍한 방식으로 표현되는 것이 비극적”이라며 슬픔을 전했다. 윤지아 기자이스라엘 영사관 이스라엘 영사관 이스라엘 총영사 분신 시도

2023-12-01

이스라엘 동원령에 미국인 1만명 참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싸우기 위해 전 세계의 예비군에 동원령을 내린 이후 1만명에 가까운 미국인이 전쟁에 참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지난달 예비군 36만명을 소집한 후 미국에 거주하던 이스라엘인 약 1만명이 군 복무를 위해 이스라엘로 갔다. 이 가운데 최소 8명의 미국 국적자가 이스라엘군에서 복무하다 사망한 것으로 국무부는 파악하고 있다.   WP는 “미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참전한 것과 유사하지만, 차이점도 있다”고 밝혔다.     일단 하마스와 전쟁에 참전한 미국인 대부분은 이전에 이스라엘군에서 복무했던 경험이 있거나, 현재 이스라엘 예비군 소속이다. WP는 평균적으로 약 1200명의 미국인이 이스라엘군에서 복무하고 있고, 다수는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국적을 갖고 있거나 향후 이중국적자가 된다고 전했다.   참전자들은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공격을 보고 충격을 받아 참전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마이애미에서 자란 이지 에자귀는 이스라엘이 2009년 가자지구를 22일간 공습했을 때 이스라엘군 소속이었고, 당시 기지에 떨어진 박격포탄에 왼팔을 잃었다. 그는 이후에도 군에 남아 3년 전 군 복무를 마쳤지만, 하마스의 공격 이후 군에 재입대했고, 예비군으로 10년을 더 복무하기로 자원했다. LA 출신으로 이스라엘 국적을 보유한 휴스턴 맥은 과거 이스라엘군에 있으면서 주로 서안지구에서 복무했다. 그가 동원령에 응할 의무는 없지만, 하마스의 공격 영상을 보고 참전을 결정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미국 이스라엘 이스라엘 동원령 과거 이스라엘군 이스라엘 국적

2023-11-27

[이슈 진단]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강 건너 불 아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서도 전쟁이 터지면서 미국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0월7일 이스라엘에 5000발의 로켓포를 발사하는 기습작전을 감행했다. 곧이어 하마스 전사 수백 명이 이스라엘 영역에 진입, 군인과 민간인 1400여명을 사살하고 최소 220명을 인질로 잡아갔다.     이스라엘은 즉시 특별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반격에 나섰다. 10월27일 ‘전쟁 2단계’를 선언하고 가자지구로 진입해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다. 천천히 진입하면서 하마스를 궤멸시키려는 장기전 양상이다. 양측 희생자는 현재까지 1만3000명을 넘었다.   미국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월7일 긴급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튿날 세계 최강 ‘제럴드 포드함’ 항모전단을 동지중해에 배치했고, F-35와 F-15 등 전투기 편대도 배치했다. 10월14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모전단도 급파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적대행위나 이 전쟁의 확대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가 수교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이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정상화 협상에 속도를 내오면서 하마스 등이 반발해 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가 불편한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이 중동 평화를 뒤흔들려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부추겨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0월17일 “가자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들에게 참전하라고 지시한 셈이다. 레바논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고, 예멘 후티 반군이 남쪽에서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참전하고 있다.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반군은 모두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미국이 중동전쟁으로 계속 빨려 들어가는 형국이다. 오스틴 장관은 10월31일 상원 청문회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들이 미군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대응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현재까지 최소 768억 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600억 달러에 더해 이스라엘 지원 140억 달러를 요청했다.  군수물자와 무기를 지원하는 돈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심각한 미국에겐 두 개의 전쟁은 벅차다.   이런 상황에서 미 동맹국에 또 전쟁이 발발한다면 미국이 감당할 수 있을까? 워싱턴 정가에선 유럽과 중동에 이은 세 번째 전쟁이 동북아에서 발발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만과 한반도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중국도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헌법을 수정해 2023년 3월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주석이 2027년 네 번째 연임을 위해선 명분이 필요한데, 대만 통일만큼 매력적인 게 없다.     그래서 대만에서 총통선거(2024년1월13일)가 끝나고 미국 대선(2024년11월5일)이 치러지기 전 중국이 대만 침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있었다. 미군의 전력이 중동으로 분산돼 그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중국의 대만 침공에 미군이 개입하게 될 경우 북한이 이때를 기회라 생각할 수도 있고, 또 중국이 미군의 전력 분산을 위해 북한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기습 남침을 하거나 국지전이 전면전으로 확전될 경우 7일 안에 남한 전역을 점령하겠다는 신작전계획을 2015년 수립했다. 미사일, 방사포, 특수전 요원 등 비대칭 전력으로 초반에 기선을 잡은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핵미사일로 위협해 미군의 개입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10월12일 부산항으로 보냈다. 지난 4월 워싱턴선언을 통해 한미 양국이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 에 따른 조치이지만, 북한과 중국의 오판을 막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전쟁으로 미군의 전력이 분산된 때에 한반도 주변 정세가 급변하는 최악의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이무영 / 뉴미디어 국장이슈 진단 이스라엘 하마스 이스라엘 지원 이스라엘 영역 이스라엘 북부

2023-11-02

이스라엘 지상작전 가자지구 대거 공격

가자 지구에서 지상 작전에 나선 이스라엘이 대거 공격을 시작하면서 또다른 대규모 충돌과 희생이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은 27일(현지시간) 오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미사일과 대포, 탱크 등을 동원해 대규모 공격을 가하며 지상전을 본격화했다. 이 여파로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통신이 두절되는 등 이스라엘이 이번 사태 발발 이후 가장 강도 높은 공격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가자지구 접경지에 정규군 수만명, 예비군 수십만명 등 병력을 집결시켜온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밤 가자지구 북부에서부터 폭격을 집중시키며 공세를 시작했다.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오늘 밤 지상군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확대 중”이라며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매우 의미 있는 정도로 강화하고 가자시티와 주변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의 마크 네게브는 “종료되고 난 후의 가자지구는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며 “하마스는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고, 우리는 오늘 밤 되갚음을 시작할 것”이라며 지상 작전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공세를 강화하면서 가자지구 전역의 인터넷과 모바일 등 통신이 전면 두절됐다.   인터넷 모니터링 업체 ‘넷블록스’도 “가자지구에 대거 폭격이 가해졌다는 소식 가운데, 실시간 네트워크 데이터를 보면 이 지역의 인터넷 연결이 두절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본격 침공해올 경우 이를 격퇴하겠다는 응전 태세다.   하마스가 일제사격한 로켓이 이스라엘을 향해 밤하늘을 가르며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되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AFP는 전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이스라엘 지상작전 이스라엘 지상작전 가자지구 전역 가자지구 접경지

2023-10-27

[기고] 전장에 핀 숭고한 사랑

지금 세계는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으로 신음하고 있다. 어느 종교에서는 지구의 종말에는 도처에서 천재지변이 일어나고 전쟁으로 파괴와 살상이 만연해진다며 말세에 관한 험한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해를 넘긴 상황에서 최근엔 가자지구에서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또 벌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철 따라 꽃이 피듯 전쟁 중에도 사랑의 꽃은 아름다운 사연으로 전해지고 있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당시 20대 캐나다 청년이 자기 앞에 떨어진 수류탄을 몸으로 덮쳐 함께 있던 약혼녀를 구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얘기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아파트 안으로 투척 된 수류탄에 몸을 던졌다. 약혼녀를 구하기 위해 본인을 희생한 감동적인 영웅의 면모를 보인 것이다.       절체절명의 순간, 단 5초만 망설여도 모든 사람의 목숨이 날아갈 수 있는 상황에서 쉽사리 자신의 목숨을 던질 수 있을까. 일반적인 인간의 생명보존 본능은 그게 아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엄청난 두려움에 발끝 하나도 떼기 힘든 상황에 단호히 자신의 목숨을 바쳐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영웅이요 구원자다.     한국 군인 중에도 자신의 몸을 던져 전우들의 목숨을 구한 영웅이 있다. 바로 58년 전 일이다. 지금도 육군사관학교에 가면 고 강재구 소령의 동상이 서 있다. 돌이켜보면 1965년 10월 4일 당시 29세이던 강 대위는 폭발하는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부하들을 살리고 꽃 같은 나이에 자기 삶을 마감했다.     그는 당시 맹호부대 제1연대 제10중대장으로 베트남 파병을 앞두고 부대원들과 강원 홍천 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때 한 이등병이 안전핀을 뽑은 수류탄을 던지려다 손에서 미끄러졌고, 하필 수류탄은 중대원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굴렀다. 중대원이 모여 있기에 수류탄을 다른 곳으로 찰 수도 없어 무수한 대원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그는 자신의 몸을 던져 100여명의 부대원을 살리고 자신은 장렬히 죽음을 맞이했다.     그때 그에게는 사랑하는 아내와 2살 된 아들이 있었다.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강 대위는 그렇게 저세상으로 떠났다. 그야말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본인을 희생하고 부하들을 살린 군인이었다. 육군은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하여 육군장으로 장례를 치른 후 현충원 국립묘지에 안장했다. 그리고 소령으로 1계급 특진시키고, 4등 근무공로훈장과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살신성인’이란 자기 죽음(殺身)으로 인을 이룬다(成仁)는 뜻의 고사성어다. 유교의 시조인 공자(기원전 552~기원전 479년)의 가르침을 기록한 ‘논어’ 위령공편에 나오는 용어다. 한마디로 정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동서고금의 금언이다. 군은 유사시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게 군인정신의 발로요 군인교육에 첫 번째 덕목이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인근 지역에 침입해 주민 수백 명을 살해하고 인질로 납치하는 등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전례 없는 대규모 침공 공격을 감행하며 시작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전쟁에서 생긴 아무리 좋은 얘기, 아름다운 미담일지라도 이는 곧 아픔이요 슬픔이다. 모름지기 전쟁의 승자와 패자는 동일한 피해자다. 여기 살상의 현장에도 숭고한 사랑의 꽃은 평화를 부르고 있다.   이재학 / 6·25참전유공자회 회장기고 전장 숭고 수류탄 투척 이스라엘 공격 이스라엘 기습

2023-10-25

[기고]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딜레마

지난 17일 가자시티의 병원에 폭탄이 떨어져 많은 환자와 피난민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 열흘째 되는 날이었다. 하마스는 기회를 잡은 듯 참사를 이스라엘의 대학살 행위라고 규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 정파 이슬라믹 지하드가 쏜 로켓 오발탄에 의한 것이라 맞섰다.     다음 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예정대로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방문 목적은 폭력을 통제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지지 표명, 가자지구와 서안 지역에 1억 달러 지원 약속. 가자지구에 구호물자 전달 등 이었다. 또한, 미국의 자체 정보 분석 결과 병원을 폭격한 것은 이스라엘이 아니라고 공개 표명했다. 바이든의 방문은 이스라엘에는 구원의 손길이었지만, 아프가니스탄 및 중동에서 철수한 후 중국과 러시아 견제에 집중하려던 미국에는 9·11 사태의 연장선이 될 수 있는 긴장된 순간이었다.   가자지구는 로마 시대부터 16세기까지 여러 나라의 지배를 받았다. 그 뒤로 오토만제국이 통치하다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하자 영국이 팔레스타인 위임통치를 시작했다. 1948년 5월, 영국의 위임통치가 종료되면서 이스라엘이 건국됐다. 가자지구는 1967년의 6일 전쟁으로 이스라엘에 점령됐다가 2005년 팔레스타인에 반환됐다. 하지만, 이 지역의 복잡한 역사는 이민자 나라인 미국에까지 분열과 갈등을 주고 있다.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역사는 대략 75년 정도 된다.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세계 주요 리더 중에서 가장 먼저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했다. 이스라엘 건국 이전인 1947년 11월, 미국은 팔레스타인 위임통치 지역을 유대 국가와 아랍국가로 분할하는 유엔 결의안에 찬성했다. 또한, 미국은 이스라엘의 건국 다음 날 시작된 1948년 제 1차 중동전쟁 때도 무기를 지원했다.     트루먼 이후에도 미국 대통령들의 이스라엘 지원은 계속됐다. 린든 존슨 대통령은 1967년의 ‘6일 전쟁’을, 리차드 닉슨 대통령은 1973년의 ‘욤키푸르 전쟁’을 지원했다. 지미 카터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평화를 중재하고,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위해 노력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1982년 ‘레바논 1차 전쟁’ 때 미해병대를 평화유지군으로 파병했으며, 이 중 241명이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빌 클린튼 대통령은 이스라엘 총리 이츠하크 라빈과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의 화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했지만 라빈이 암살을 당하는 바람에 수포로 끝났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지지했지만 서안지구의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에는 반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2개 국가 공존 정책’을 폐기하고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합병을 찬성했다.     이스라엘은 미국 군사지원의 최대 수혜국으로 매년 수십억 달러의 지원을 받고 있다. 미국 국회연구위원회(CR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1948년부터 2022년까지 이스라엘에 1500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했다.     미국 정부의 친이스라엘 정책과 달리 미국인의 반응은 연령과 정치 성향에 따라 다양하다. 65세 이상의 노년층은 이스라엘 지지가 강했지만, 35세 미만 연령대는 반 정도에 불과하다. 최근 하마스의 공격 이후 하버드 대학을 포함한 여러 대학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벌어진 것이 이런 상황을 반영한다. 이에 많은 기업의 경영진이 시위 참여자의 고용금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바이든은 동맹국들의 지원을 위해 연방의회에 1050억 달러의 예산을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종교와 민족, 생존권이 얽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해결은 불가능해 보인다. 전쟁은 단지 양측의 고통, 분노, 애환을 외부에 드러내는 기회가 될 뿐이다.     지상전이 준비된 이스라엘의 공습은 멈춤이 없고,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예맨의 후티 반란군들은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다. 이들 뒤에는 미국의 영향력에 분노하는 이란이 있다. 하지만 긴박한 외교전으로도 확전을 막을 수 없는 것이 미국의 딜레마다. 전쟁에는 말려들지 않고 인도적 지원에 주력하는 것이 미국에 남겨진 선택인 것 같다. 정 레지나기고 미국 이스라엘 이스라엘 지원 이스라엘 건국 팔레스타인 위임통치

2023-10-2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