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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공격…최소 180발 미사일 발사

“하마스 수장 사망 등에 대한 보복”
이스라엘 “상당수 요격, 대가 치를 것”

이란이 1일(현지시간) 저녁 이스라엘을 향해 최소 18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을 경고하면서 중동 전쟁 위기는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군사·안보 핵심 시설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이어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은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압바스닐포루샨 혁명수비대 부사령관의 살해에 대한 보복"이라고 했다.
 
미사일 발사가 포착된 직후부터 이스라엘 전역엔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방공호 대피령이 내려졌다. 공습경보가 발령된 지 약 1시간이 지나 이스라엘군은 대피령을 해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후 브리핑에서 "미사일 상당수가 요격됐지만,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서 일부 타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공격은 격퇴됐고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과 미군의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은)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양측 간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는 장중 5% 넘게 폭등했다. 전면전 확전 우려에 유가는 오르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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