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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앨러지 극복 방법…외출·운동 후 옷 갈아입고 노출 최소화해야

미국인 8100만 명 이상의 계절마다 앨러지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지나치게 민감한 면역 체계의 결과인 계절성 앨러지는 귀찮은 것부터 건강 악화까지 결과가 다양하다.  이물질 또는 앨러젠에 대한 면역 체계 반응의 결과가 바로 앨러지다. 특히 시니어가 되면서부터 극심하게 앨러지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상식적인 차원에서 앨러지를 이겨내는 방법을 알아봤다. 요즘은 노화가 질환이라고 정의하는 세상이다.     앨러지 비염이라고도 하는 계절성 앨러지는 면역 체계가 위험하다고 잘못 인식한 무해한 물질을 몸에서 배출해 내려는 시도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신체가 과잉 반응하여 앨러젠을 공격하는 항체를 생성한다. 이로 인해 기침, 쌕쌕거림, 가려움, 두드러기, 발진, 콧물, 눈곱,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호흡 곤란, 천식 발작, 저혈압,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앨러지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수 있다. 다행인 것은 앨러지는 완치도 가능하다. 자신의 증상을 이해하고 일반 의약품과 간단한 생활 습관 개선 등 자신에게 맞는 앨러지 요법을 선택하면 결과가 좋아진다.   1.앨러지 유발 물질 확인   계절적 또는 환경적 앨러지를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꽃가루, 풀, 돼지풀 등이 있다. 곰팡이, 애완동물의 비듬, 바퀴벌레 배설물, 집먼지 진드기에도 앨러지가 있을 수 있다. 앨러지가 있는 물질을 파악하면 증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예상치 못한 증상 주의   앨러지 반응은 잘 알려지지 않은 다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앨러젠에 대한 신체의 방어 수단인 점액 생산이 증가하면 후비루와 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 점액이 목 뒤쪽의 기침 수용체를 자극하거나 자극 물질을 흡입하면 기침을 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코 막힘으로 인해 얼굴에 압박감이 느껴지는 부비동 두통을 겪기도 한다.   3.나이 들면 앨러지 변해   나이가 들면 면역 체계가 약해져 예전에는 감당할 수 있었던 앨러젠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다. 습진, 음식, 앨러지, 앨러지 비염, 천식 등 많은 앨러지 질환이 유아기에 시작되며, 이러한 유형의 질환은 일반적으로 생애 초기에 발생한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좋아지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악화될 수 있다. 성인이 되어 갑자기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4.앨러지 아닐 수 있어     나이가 들면서 비강과 부비동의 해부학적 구조도 변화하여 점액 분비량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묽은 콧물이 나올 수 있지만 이는 앨러지가 아니다. 이는 앨러지 과정이 아니라 비앨러지 과정이기 때문에 다르게 취급된다. 비앨러지성 비염은 오염 물질, 향료, 담배 연기, 날씨 변화 등 다른 형태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유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비강은 나이가 들면서 점액을 생성하기 쉬워지고 면역 체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르게 기능하기 때문에 앨러지 유발 요인 없이도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   5.감기일 수도   감기, 독감 또는 코로나와 같은 앨러지 및 바이러스 감염은 호흡기 문제, 피로 및 전반적인 불쾌감을 포함한 증상을 공유하므로 어떤 증상을 겪고 있는지 알기가 어렵다. 다만 발열이 주요 구분 기준이다. 오한이 있거나 체온이 높으면 앨러지가 아니다. 몸살은 일반적으로 감염의 징후다. 바이러스성 질환도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도 호전되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앨러지 염증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계절성 앨러지를  치료하면 바이러스 질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6.음식 앨러지 아닐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우유와 같은 음식이 앨러지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단정할 만한 확실한 증거가 많지 않다. 뜨겁고 매운 음식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콧물을 흐르게 한다. 이 반응은 비앨러지성 비염의 일종으로, 코에 염증이 생기지만 앨러지 때문이 아니며 뚜렷한 원인이 없다. 귀찮다면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실제로 증명할 수 없는 것을 음식 탓으로 돌리는 경우다.   7.유전적일 수 있어   부모 중 한 명이 앨러지가 있는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자녀가 앨러지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이러한 과정의 대부분 여러가지 원인이며 대부분의 만성 질환에 해당한다. 유전적 소인이 있고 환경적 노출이 있는 경우 질병이 나타난다.     8.꽃가루는 멀리 이동 가능   많은 사람이 앨러지를 피하기 위해서 집 옆에 있는 나무를 잘라낼 것을 고려한다. 하지만 꽃가루 알갱이가 사방으로 날아다니기 때문에 대다수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꽃가루 알갱이는 몇 마일 떨어진 곳에 있을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100마일 떨어진 곳까지 날아갈 수 있다.     9.감염 위험 증가   앨러지를 치료하는 것은 단순히 편안함을 위한 것이 아니다. 계절성 앨러지가 있는 사람은 점액 정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세균 감염인 부비동염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또한 앨러지는 천식 환자에게 천식 발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 천식이 없는 사람에게도 천식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숨가쁨, 쌕쌕거림 또는 심한 기침인 경우 앨러지  증상과 함께 천식 치료에 대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10.눈 감염   앨러지 결막염이라고도 하는 눈의 앨러지 증상을 치료하지 않으면 원추각막이라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원추각막은 눈의 각막에 매우 심한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시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눈꺼풀이 부어오르면 앨러지 결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11.부비동 세척   코가 막히면 네티팟, 부비동 세척 키트를 사용하여 식염수로 콧속의 점액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항상 증류수, 정수 또는 식힌 끓인 물을 사용하여 박테리아가 비강으로 퍼지는 것을 방지하고, 사용 후에는 항균 비누와 물로 네티팟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필요에 따라 하루에 한두 번 사용하는 것이 좋다.   12.앨러지 방지 하우스 만들기   앨러지 시즌에는 앨러젠이 집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창문을 닫고,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 가구에 앉거나 침대에 누워 있기 전에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외출하거나 야외에서 운동한 후에는 새 옷을 입으면 피부와 머리카락에서 앨러지 유발 물질을 제거하고 증상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3.날씨 확인   꽃가루 수는 입방미터당 공기 중 꽃가루 알갱이를 실시간으로 측정한 수치이며, 꽃가루 예보는 과거 데이터와 일기 예보를 바탕으로 향후 꽃가루 수를 예측하는 것이다. 꽃가루 수가 50개 이하이면 꽃가루 수가 적은 것이고 1000개 이상이면 매우 많은 것이다. 무료 날씨 앱에는 꽃가루 수, 공기질, 습도 수준이 포함되어 있어 앨러지 증상을 악화를 피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최소화 앨러지 계절성 앨러지 앨러지 증상 앨러지 유발

2024-04-28

떡 한입 먹고 병원행…앨러지 표기 부실 심각

#. 최근 박모씨는 한인 기업 행사에서 나눠준 선물용 찹쌀떡을 한입 베어 먹고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떡 속에 호두와 잣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호두 앨러지가 있었던 그는 바로 뱉었지만 얼굴부터 시작해 전신에 발진이 생기면서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바로 911에 신고해 앰뷸런스를 타고 응급실로 실려가 6시간 넘게 치료를 받은 후에야 퇴원할 수 있었다. 한 달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씨는 음식 먹을 때마다 조심해왔지만 찹쌀떡 포장에는 함유성분에 대한 정보나 앨러지 안내문이 전혀 없어 무방비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LA한인타운 내 식품 업계에서 견과류 등 식품에 첨가되는 앨러지 유발 식자재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최근 한인타운의 식당, 마트, 떡집 등에서 판매하는 식품 라벨을 조사한 결과, 다수의 떡, 반찬, 조리 식품에서 식품 앨러지에 대한 경고문이나 라벨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우유, 계란, 생선, 견과류 등 9개를 주요 앨러지 유발 식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2004년 의회를 통과한 식품 앨러지 라벨링 및 소비자 보호법(FALCPA)에 따르면 전국에서 유통되는 포장 식품은 FDA의 주요 앨러지 유발 성분 포함 여부를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주로 공장에서 제조된 완전 포장 제품들이 대상이다.   특히 지난 1월 1일부터 FDA의 목록에 오른 참깨는 반찬에 버무리거나 참기름 형태로 한국식 밥상에 자주 오르는 식품이어서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타운 내 한 한인마트에서는 참깨가 잔뜩 들어간 우엉조림, 어묵 볶음 등 제품에서 참깨가 들어있다는 표시는 대부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외에 다른 한인 마트 체인점에서도 들어간 재료가 명확하게 적혀있지 않거나 FDA가 지정한 앨러지 유발 식품군을 표기하지 않는 경우는 빈번했다. 일부 표기된 것도 있었지만 작은 글씨로 적혀 있어 읽기 어려웠다.   이에 대해 한 한인 마트 관계자는 “참깨가 앨러지를 일으킬 수 있는지 몰랐다”며 “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얼버무렸다.   떡집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떡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명시하지 않거나, 있더라도 한눈에 구별하기 어렵게 작게 적힌 경우가 많았다. 한인 떡집의 제품에는 종종 콩, 호두, 땅콩 등 견과류가 들어간다.   박씨의 사례와 같이 대표적 앨러지 유발 식품인 견과류가 들어갔는데도 표기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타운에서 앨러지의 심각성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선물용 떡 제품은 화려한 포장으로 공을 들였지만, 정작 개별포장에는 섭취 시 심각한 앨러지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성분 표기는 보이지 않았다.   소매점뿐만 아니라 음식점들도 지난해부터 앨러지 유발 물질이 포함된 경우 구두 혹은 서면으로 알리는 것이 좋다. 음식점의 경우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소송에 휘말리 수 있다. FDA는 팸플릿, 제품 포장 용기, 메뉴, 라벨, 포스터 등을 통해 전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종업원들에게 메뉴 성분 목록 제공, 음식 앨러지 및 교차 오염 방지 교육과 함께 고객의 음식 앨러지 질문에 대응할 스태프를 교대마다 지정할 것을 권고했다.   한인타운 음식점들 역시 앨러지 표시에 주의가 부족했다. 본지가 조사한 10곳 중 8곳은 음식에 어떤 재료를 넣었는지 메뉴판에 명시하지 않은 채 운영 중이었다.   게다가, 식당의 종업원에게 음식에 앨러지 유발제품이 들어갔는지 물어봤을 때 당황하거나 “하나하나 어떻게 다 적어놓느냐” 등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음식점마다 다르지만, 소스에 들어가거나 버무려져 쉽게 알아채기 힘든 것은 깨, 밀, 호두, 우유 등이 있다.   규정을 위반하면 벌금과 식품 판매 중단 명령이나 재고 폐기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소비자가 앨러지 관련 정보 부족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본 경우 업체는 법정 비용과 손해배상액을 지불해야 한다. 반복적으로 규정을 어기거나 심각한 위반일 경우는 업체 폐쇄 명령까지 내려질 수 있다.   앨러지가 있는 소비자는 재료에 어떤 것이 들어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앨러지 증상으로는 피부 발진, 호흡 곤란, 두통, 어지러움과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타인종들이 많이 찾는 북창동 순두부의 경우 메뉴판에 오른쪽 하단에 앨러지 경고에 대해 명시해뒀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앨러지 병원행 식품 앨러지 앨러지 유발 호두 앨러지

2023-10-02

[음식과 약] 커피가 암을 유발한다고?

유튜브 세계는 희한하다. 3~4년 전에 논란이었던 문제가 마치 요즘 일인 양 다시 떠오른다. 커피에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는 이야기가 그렇다. 커피를 볶는 과정에서 아크릴아미드라는 물질이 생겨난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을 고온으로 가열할 때 생겨나는 물질이다. 커피에서 아크릴아미드를 제거하는 방법은 없으며 커피를 마시면 아크릴아미드를 섭취하게 된다.   하지만 매우 적은 양이며 이 물질이 암 유발 위험을 높이는가도 의문스럽다. 동물실험에서 암 유발 위험을 높이는 결과가 나오긴 했으나 사람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사람이 도저히 섭취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을 실험동물에게 먹였을 때 나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아크릴아미드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을 고온에서 조리할 때 생겨난다. 아미노산의 하나인 아스파라긴과 당이 반응하여 생성되는 물질이다. 프렌치프라이에 대표적으로 많이 들어있다. 하지만 아크릴아미드가 암 위험을 높일 정도로 감자튀김을 많이 먹는 것은 불가능하다. 매일 감자튀김 75㎏을 2년 동안 먹어야 동물실험과 비슷한 조건이 된다.   집에서 요리할 때도 아크릴아미드가 생겨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전분질 음식을 볶고 굽고 튀기면 아크릴아미드가 만들어진다. 빵, 과자, 차, 기타 농산가공품에도 들어있다. 하지만 우리가 실제로 섭취하는 아크릴아미드의 양은 매우 적은 편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식약처에서 추산한 바에 따르면 하루 체중 1㎏당 0.1㎍ 수준으로 다른 나라(0.16∼2㎍/㎏)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최근 연구 결과는 암 유발 위험을 주장하며 커피를 마시지 말라는 일부의 주장과는 정반대 쪽에 서 있다. 하루 2~3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건강하다는 쪽이 다수이다. 2020년 리뷰 연구에서 다수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커피는 간암, 전립선암, 파킨슨병, 심장병, 2형 당뇨병, 우울증 위험 감소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말기 대장암 환자 117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하루 한 잔 커피를 마신 사람이 안 마신 사람보다 생존율이 11% 높아졌다.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도 마찬가지였다. 그렇다고 암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 커피를 마시라는 말은 아니다. 식품 연구의 한계상 커피를 마시는 것과 암 위험 감소에 인과관계를 알 수는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적어도 커피를 마신다고 암 위험이 높아질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먹는 어떤 음식에든 수천 종의 다양한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커피 속에도 카페인뿐만 아니라 폴리페놀과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특정 음식이나 성분을 극단적으로 악마화하기보다 골고루 적당히 즐기는 게 건강에도 최선이다. 그런 정답은 변하지 않는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커피 유발 디카페인 커피 한계상 커피 결과 커피

2023-06-22

[건강상식] 봄마다 찾아오는 알러지 증상 '이렇게' 관리해 보세요

꽃 피는 봄이 다가오면서 봄의 불청객인 알러지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에 따르면 계절성 알러지로 고통받는 미국인은 약 2420만 명에 달하며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대기 중 꽃가루 농도가 증가하고 방출되는 기간 또한 길어지면서 계절성 알러지 환자 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계절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된다고 생각하여 참는 환자들이 많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제때 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날 때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한 가지 사실은 선천적인 알러지가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후천적 요인에 의해 갑작스럽게 알러지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후천적 알러지는 보통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평소 건강한 사람도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 알러지 유발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후천적인 알러지로 발전할 수 있다. 알러지성 질환은 한 번 발병하면 평생 달고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알러지 개선 위한 생활 속 실천법   계절성 알러지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 눈물 눈 충혈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알러지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과의 일상 속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알러지의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알러지를 개선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대표적인 계절성 알러지 유발 물질인 꽃가루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 수치를 확인하여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창문을 닫아 두는 것으로 계절성 알러지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구글에서 'Pollen Counts'를 검색하거나 '폴른닷컴'(www.pollen.com)에서 살고 있는 지역의 꽃가루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꽃가루가 눈과 코를 자극하지 않도록 안경과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알러지가 심한 경우에는 카펫 사용을 삼가고 침구류는 따뜻한 물에 주 1회 이상 세탁하여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등의 알러지 유발 물질과의 접촉을 줄일 수 있다. 반려동물 털에 민감한 경우에는 반려동물 털이 공기 중에 날리지 않도록 자주 청소하고 실내 습도를 적정 실내 습도인 40-60% 수준으로 유지하여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반려동물 털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만큼 헤파(HEPA) H13 등급 이상의 고효율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여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는 것도 알러지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공기청정기 사용이 알러지성 질환에 효과 있을까?   알러지성 질환은 비염 천식 두드러기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지만 원인은 대체로 면역글로불린 E(IgE)이라는 이름의 항체의 과잉행동에서 비롯된다. 면역글로불린 항체는 A D E G M으로 나뉘는데 모두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 관여하며 저마다의 역할이 다르다. 그중 기생충 제거를 담당하는 면역글로불린 E 항체가 몸에 해롭지 않은 이물질에까지 과잉 반응을 보이면서 알러지를 일으키는 것이다.     알러지성 질환 환자는 실내에 떠다니는 알러지 유발 물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증상이 심한 경우 알러지약을 매일 챙겨 먹어도 그 효과는 미미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공기청정기를 통해 실내 공기 중 떠다니는 알러지 유발 물질을 걸러내면 알러지성 질환 증상 완화에 실제로 도움이 될까?   한국 세브란스병원에서 성인 알러지성 비염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6주 동안의 공기청정기 사용 이후 알러지 약 복용량이 26%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양대학교의대에서 알러지성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 청소년 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8주 동안의 공기청정기 사용 후 알러지성 비염 환자들의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 재채기 증세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TNSS(Total Nasal Symptom Score)' 지수가 평균 4.1에서 2.9로 28.9% 감소했다. 알러지성 천식을 앓고 있는 환자의 기침.호흡곤란 등 기관지천식 증상을 나타내는 'ASC(Asthma Symptom Checklist)' 지수는 평균 2.1에서 1.0으로 50.8% 호전된 것으로 드러났다. 즉 공기청정기를 통해 공기 중 떠다니는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반려동물 털 등 알러지 유발 물질을 정화함으로써 일상 속 알러지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건강상식 알러지 증상 알러지성 질환 계절성 알러지 알러지 유발

2023-03-09

“학비 상환 연장이 인플레 유발”

이달 말 종료되는 연방 학자금 대출상환 유예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학자금 빚을 갚는 것을 지나치게 오래 미뤄주면 물가를 다시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예 일부 빚을 탕감해 줄 가능성도 있어 찬반 논란은 더욱 뜨겁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는 22일 트위터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비합리적으로 관대한 학자금 대출상환 유예조치를 연장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는 대학들이 등록금을 올리도록 장려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이어 “연방 학자금 대출상환 유예조치를 그대로 연장하는 것은 최악”이라며 “이 돈은 오히려 대학에 갈 기회가 없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쓰여야 한다”고 말했다. 굳이 지원해야 한다면, 학자금 대출을 갚는 초기 몇 달간 수천 달러 정도만 보조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봤다. 수혜 가정의 연 소득 기준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NN 등은 이번 주 중 바이든 대통령이 학자금 대출상환 유예조치와 관련된 발표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만큼, 민심을 잡기 위해서라도 이 조치는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연방정부는 연소득 12만5000달러 미만인 개인을 대상으로 1인당 1만 달러의 학자금 대출을 탕감하는 방안도 검토해 왔다. 민주당 내 진보진영은 1인당 최대 5만 달러까지 탕감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당하게 학비를 냈거나 이미 대출을 갚은 사람 등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반대도 만만치 않아 빚을 아예 탕감하는 조치를 백악관이 시행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일괄적 대출 탕감은 물가상승을 부채질할 것이란 의견도 지배적이다.     CNBC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 51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9%는 학자금 대출 탕감이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답했다.     전국에선 현재 약 4400만명이 총 1조7000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 학자금 빚을 안고 있으며, 이 규모는 크레딧카드 빚 규모보다 크다. 연방정부는 팬데믹 직후부터 학자금 대출 상환을 미뤄줬고, 이 조치는 6번이나 재연장됐다. 한 번 더 연장되면 7번째 재연장이 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인플레 학비 학자금 대출상환 인플레 유발 학비 상환

2022-08-22

날씨만 흐려도 머리가 '지끈지끈'…시니어 두통 유발 요인

50대  찰스 김씨는 며칠새 두통으로 타이레놀을 복용하고 있다. 평소 편두통과는 거리가 멀었던 김씨는 2주 전 코로나에 걸리면서 어쩔 수 없이 타이레놀을 먹었지만 음성 판정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또 다시 약한 두통에 근심이 생겼다. 철저한 개인위생으로 감기 조차 걸리지 않아서 두통은 항상 남의 일이라고 여겼던 김씨는 그저 코로나 후유증이기를 바라고 있다.   찰스 김씨와 달리 지난해 세계 성인의 75%가 두통을 경험(?)했다는 통계가 있다. 굳이 시니어들만의 증상이나 문제도 아니다. 하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건강에 민감한 시니어들에게는 큰 관심사 중 하나다. 혹시라도 큰 병일까 싶어 의사 만나기를 두려워 하기까지 한다.   두통은 편두통부터 아침형, 운동성, 계절성, 군발성까지 무려 150가지가 넘는 종류가 있지만 대략 1차 및 2차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1차적 두통은 단순한 편두통 및 긴장성 두통 등과 같이 다른 근본적인 원인을 알기 어려운 두통 그 자체다. 2차적 두통은 코로나 또는 부비동(코속 빈 공간) 감염과 같은 1차적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의학적 증상이다.     두통의 원인   두통의 종류가 무엇이든 간에, 많은 사람이 마땅한 치료법을 못찾아 진통제를 먹고 근본 치료 없이 자연 치유 되기를 바라며 체념한다. 하지만 일부 두통은 건강상 위험한 상태나 뇌졸중의 전조일 수 있기에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두통은 긴급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두통도 치료에 앞서 예방이 중요하다. 우리가 쉽게 알 수 있는 가장 흔한 원인은 배고픔, 숙취 및 스트레스다. 이외 잘 알려지지 않은 유발 요인은 다음과 같다.     ▶향수, 페인트/개솔린 냄새   편두통을 자주 앓는 사람은 종종 후각, 청각, 시각을 포함한 여러 감각이 매우 민감하다. 그렇기 때문에 향수, 페인트 또는 개솔린 냄새가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편두통의 뇌는 극단적인 날씨, 알코올, 특정 음식, 심지어는 특정 헤어스타일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환경 및 신체 변화에 예민하다. 전문가들은 두통에 걸리기 쉬운 사람에게는 유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한다. 날씨와 같은 비정상적인 환경 변화, 너무 많거나 적은 수면 등 정상적인 일상 패턴에서 벗어나면 편두통이 촉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 사소한 요인도 강한 편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해결책은 유발 요인을 회피하는 수 밖에 없다. 향수나 향료에 민감한 경우에 직장에서 향수의 제한적 사용을 요청해야 한다.      ▶궂은 날씨 기압의 변화는 통증을 조절하는 뇌 영역의 변화를 자극해 두통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외부 압력 변화는 또한 부비동과 내이(속귀) 내의 압력을 변화시켜 이 부위의 민감성에 취약한 사람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 이런 날씨 요인에는 구름 낀 흐린 하늘, 높은 습도, 기온, 폭풍에 따른 압력 변화 등이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일부 사람은 일반적인 여름 날씨에도 편두통을 겪는다. 햇빛의 눈부심, 높은 습도, 극도의 열기 및 건조한 공기가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아울러 탈수도 두통을 유발한다. 해결책은 두통이나 편두통 일기를 작성해 폭풍우, 바람, 습도 증가와 같은 날씨 변화를 기록한다. 날씨와 편두통 사이의 관계를 확인하면 잠재적으로 적절한 약물로 편두통을 사전 치료할 수 있다.   ▶숙성 및 발효 식품 어떤 사람들에게는 숙성된 치즈, 훈제 생선, 말린 고기류, 베이컨, 일부 유형의 맥주/와인에서 발견되는 자연 발생 물질인 티라민(tyramine)이 편두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라민은 오랫동안 식이성 편두통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연구 결과가 결정적이지는 않다. 이외 음식으로 인한 두통은 드물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도 빈도가 높지 않다.     또한 전문가들은 음식으로 인한 편두통은 일관성이 없다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서 편두통이 오기도 하고 오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음식이나 음료 등에서 유발되는 두통에 있어서는 알코올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알코올과 편두통이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면 맥주, 특히 수돗물 또는 집에서 양조한 맥주, 적포도주, 베르무트, 셰리 및 일부 리쿼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종류가 다른 화이트 와인이나 럼, 보드카, 진과 같은 증류주가 상대적으로 편두통을 덜 유발하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만약 편두통이 계속되면 아예 알코올을 제한하거나 더 이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헤어스타일 머리털을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서 두피에 영향을 줘 두통을 겪을 수 있다. 간단한 포니테일, 프렌치 브레이드, 콘로우, 타이트한 가발 또는 머리띠, 타이트한 머리 매듭은 모두 두피에 압력을 가할 수 있어서 두통을 유발할 수 있어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결책은 역시 꽉 묶은 머리를 하지 않는 것이다.     ▶성관계 공식 명칭인 ''성교 두통(coital cephalgia)''으로 불리는 이 통증은 성관계 중 일어난다. 때문에 가장 당혹스러운 종류의 두통 중 하나다. 성교 두통은 2가지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즉, 성적 흥분이 증가함에 따라 심해지는 머리와 목의 둔한 통증과 성관계 중 오르가즘 직전에 갑자기 머리가 터질 것 같이 느껴지는 통증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교 두통은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개 저절로 해결되며 기저 질환의 증상이 아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뇌종양과 연관될 수 있기 때문에 성교 두통으로 고통받는 경우 주치의는 MRI와 같은 뇌 영상 촬영을 권장한다.   이렇게 성관계 두통이 자주 있는 경우 성관계를 갖기 전에 예방을 위한 처방약을 복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종류의 두통은 한꺼번에 발생한 후 사라지고 다시는 발생하지 않는다.   ▶약물 남용 반작용 두통이라고도 불리는 약물 남용 두통은 특정 약물을 너무 자주 사용할 때 발생한다. 이러한 두통은 한 달에 8일 이상 복용하는 몰핀(아편 유사제)과 같은 처방 진통제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또는 이부프로펜(애드빌)과 같은 일반 의약품도 한 달에 15일 이상 복용하면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두통을 치료해야 하지만 치료제 자체가 다시 두통을 일으키는 요인이되기 때문에 딜레마에 빠지는 경우다. 약물 남용은 마치 사람들이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처럼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의학계는 약물 등을 사용해 기능적으로 두통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는 약물은 도움이 되지만 두통을 멈추지는 않는다. 두통은 다시 발생하고 편두통 발작을 막을 수 없다. 이런 악순환을 끊는 방법은 1주일에 3번 미만으로 약물을 줄이는 것이다.     최근에 나온 해결책으로는 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억제제라고 하는 새로운 편두통 약물로 진통제 같은 약물 남용을 줄일 수 있다. 이 약물은 편두통시 머리와 목에서 순환하는 작은 단백질인 CGRP를 제거해 통증을 줄여 진통제 복용을 줄인다.     두통도 예방해야  두통 유발 요인이 무엇이든, 두통, 특히 편두통을 치료하기 위해 사전 예방적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두통이 두통을 낳는다. 잦은 두통은 다음에 겪게 되는 편두통 발작이 시작되는  임계치를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편두통을 치료하고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편두통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서 빈도를 줄이고 놀라울 정도로 견딜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장병희 기자시니어 날씨 평소 편두통 두통 발작 유발 요인

2022-07-10

지병 치료제 '체중 증가' 부작용 조심해야

  ━   조심해야 할 5가지 치료제     모든 약은 부작용 있지만 과체중 유발 병세 더 악화도   베타 차단제로 박동 줄면 활동부족으로 체중 늘기도   시니어가 되면서 젊은 시절과 달리 체중이 늘어나는 수가 있다. 체중이 늘어나면 모든 경우 좋지 않기에 운동도 하고 헬스컨설팅도 받지만 의외로 멈추지 못할 수 있다. 전미은퇴협회는 최근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일반적인 5가지 약을 다뤘다. 체중이 늘어난다고 복용하던 약을 바로 끊을 수는 없지만 그 원인을 제대로 알 수 있다면 약을 바꿔보는 우회로 전략이 가능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다.     이번 코로나 팬데믹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백신을 포함한 모든 약은 부작용이 있다. 거의 모든 약물의 부작용은 일반적인 일이다. 그래서 회복을 어렵게 만드는 부작용을 피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대개 약을 복용하면 몇가지 증상의 부작용이 있다. 어지러움, 위장 장애, 혹은 피로감이 있다. 그러나 여기에 체중 증가가 더해진다. 만약 골관절염이나 고혈압 등은 이런 체중증가에 따른 과체중으로 병세가 더 악화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갈수록 많은 사람이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 특히 심장병 및 제2형 당뇨병을 포함, 과체중으로 인해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2017-2018년 전국 건강및 영양조사(NHANES)에 따르면, 비만과 관련된 연구에서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체중 증가 유발하는 약물을 최소 1가지 이상 복용하고 있으며, 가장 흔한 것은 일부 베타 차단제였다. 베타 차단제는 인슐린 및 설포닐우레아(sulfonylureas)와 같은 당뇨병 약물이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체중 증가가 별 문제가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특히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 치료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체중이 증가하면 전반적인 건강이 손상될 수 있다.     연방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들은 심장병, 뇌졸중, 사망을 포함한 많은 심각한 질병과 깊은 관계가 있다. 5~20파운드 정도의 증가도 궁극적으로 건강에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체중증가는 아이러니 하게도 약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당뇨병 치료제   건강하게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제2형 당뇨 치료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처방된 일부 약물은 종종 체중 증가를 초래한다. 예를 들어 주사 가능한 인슐린을 따져보면, 호르몬 역할은 인체 세포가 포도당을 흡수하도록 돕는다. 그러나 세포가 너무 많은 포도당을 흡수하고 이를 지방으로 전환할 때 체중이 급증한다. 제2형 당뇨 환자 모두가 인슐린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또 인슐린이 이런 부작용을 일으키는 유일한 제2형 치료제는 아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설포닐우레아(예: 글리부라이드, 글리피지드 및 글리메피리드)는 혈당 수치를 20% 낮추지만 평균적으로 4~5파운드의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췌장의 베타 세포를 자극해 인슐린을 방출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약물은 수년 동안 사용돼 왔으며 당뇨 관리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체중 감소를 촉진하는 새 약이 있다. 다만 의사와 꼭 상담해야 한다.     ▶항우울제   한동안 항우울제를 복용했고 체중이 늘었다면 체중 감소는 우울증의 한 증상이라고 볼때 좋은 신호일 수 있다. 반면에 상당한 체중 증가는 약물 자체의 부작용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가장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항우울제 종류인 SSRI(세로토닌 흡수 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이유는 파록세틴(팍실), 세르트랄린(졸로프트), 시탈로프람(셀렉사)과 같은 SSRI는 우울증과 관련된 주요 신경 전달 물질인 뇌의 세로토닌 양을 증가시켜 작용한다. 하지만 세로토닌은 체중과 식욕을 조절하는 과정에도 관여한다. 많은 세로토닌 수용체가 이 과정을 방해한다.   하지만 최신 2세대 항우울제를 사용하면 체중 증가가 없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부프로피온(웰부트린)과 같은 것은 체중 감소를 유발하기도 한다. 다만 시니어의 경우 부프로피온은 안전하지만 함께 사용가능한 비만 치료제는 중추 신경계 부작용이 더 많을 수 있다. 역시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베타 차단제   베타 차단제는 심장 박동수, 심장의 박동 부하 및 혈액 출력을 느리게 하여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혈압, 협심증 및 불규칙한 심장 박동의 치료제로 종종 처방된다. 베타 차단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피로, 불면증, 느린 심장 박동 등의 부작용이 자연스럽다. 이것들은 모두 육체적인 활동을 줄인다. 그러면 체중이 증가된다.     전문가들은 아테놀롤이나 메토프롤롤과 같은 베타 차단제를 시작한 후 처음 몇 개월 동안 체중중가가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이는 대사의 변화, 인슐린 감수성 및 골격근 대사에 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된다.     베타 차단제를 사용 중이고 체중 증가가 문제가 되는 경우, 비특이적 베타 차단제인 카베딜롤과 같은 가능한 대안에 대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먹는 약인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프레드니손과 메틸프레드니솔론을 말한다. 심한 앨러지와 발진에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에 이르기까지 많은 질환 치료에 처방되지만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다. 역시 체중 증가가 으뜸이다. 이유는 전해질 불균형이 수분 부족으로 이어진다. 경구용 스테로이드는 또한 인슐린에 대한 인체의 감수성을 감소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한다. 식욕을 자극하는 허기를 느끼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생산을 증가시킨다.     체중 증가를 피하기 위해서는 과일 및 채소, 콩, 최소 가공 곡물, 저지방 유제품 및 견과류와 같은 저혈당 식품이 풍부한 식단이 필요하다.     ▶편두통 치료제   악순환이다. 과체중이고 편두통으로 고통받는 경우 추가 체중 증가로 인해 더 빈번하고 더 심각한 편두통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나 체중 증가는 프로프라놀롤(인데랄) 및 디발프록스 소디움(디파코테)을 포함한 일부 편두통 예방 약물의 부작용이다.   미국 편두통 재단(American Migraine Foundation)에 따르면, 적당한 체중의 환자가 만성 편두통을 경험할 확률은 3%다. 그러나 과체중 및 비만인 환자는 만성 편두통의 가능성이 3~5배 더 높다.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편두통 예방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토피라메이트(토파맥스), 조니사미드(조네그란) 또는 프로트립틸린(비박틸)과 같이 식욕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는 약물로 전환하는 것을 의사와 상의하는게 좋다.     물론 이런 기사를 의료진들은 무척 싫어한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약을 바꿔달라고 하는 경우다. 그래도 새 약이 나왔다니 한번 물어보는 것도 좋다. 옛말에 내 몸은 내가 챙겨야 한다는 것이 있다.   장병희 기자치료제 부작용 체중 증가 과체중 유발 포함 과체중

2022-02-20

[OC] 세리토스 불명예 벗나···USA투데이 '대기오염도 자료 잘못'

세리토스시가 '암 발병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불명예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난 6월24일 세리토스 지역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암환자 발생률이 100만명당 1200명에 달한다는 연방환경보호국(EPA) 보고서를 인용 보도〈본지 6월27일자 A-16면>한 USA투데이는 지난 달 27일 'EPA 보고서는 오래됐거나 잘못된 자료에 근거한 것이며 가주 대기관리국(AQMD)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리토스의 대기오염도는 EPA에서 제시된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란 요지의 기사를 게재했다. 조재길 세리토스 부시장은 "전국지인 USA투데이에 EPA의 잘못된 자료에 근거한 보고서가 공개돼 시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최초로 문제를 제기한 USA투데이의 후속보도로 시의 명예회복이 상당 부분 이루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세리토스시측은 EPA가 보고서의 오류를 공식 인정하도록 하기 위해 자체 고용한 컨설턴트를 통해 자체 대기오염 보고서 작성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시측은 EPA 보고서 파동이 시의 이미지에 타격을 줬지만 그동안 무관심했던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시와 주민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는 판단 아래 향후 대기정화를 위한 장단기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조 부시장은 "디젤 미세물질을 포함시킨 AQMD의 대기오염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세리토스를 포함한 남가주 대부분 지역의 오염도가 적정수준을 넘는다"며 "EPA 보고서 덕분에 대기오염 문제에 대해 많은 이들이 심각성을 느끼게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전했다. 시측은 오는 18일 오후 7시 퍼포밍아트센터에서 타운홀 미팅을 갖고 현재까지의 경과를 보고하는 한편 1주일 뒤인 25일 시의회에서 대기정화를 위한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

2009-08-04

[OC] 세리토스 대기오염 '하이드레이진 배출량 미미'

"현재 배출되는 하이드레이진의 양이 세리토스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세리토스 대기오염 실태 재조사〈본지 2일자 A-18면>를 벌이고 있는 가주대기관리국(AQMD)이 9일 시 주민들에게 낭보를 전했다. 지난 달 말부터 재조사에 돌입한 AQMD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시 인근 산타페 스프링스의 금속가공 공장 '헤레우스 메탈 프로세싱'사의 대기 샘플을 채취 분석한 결과 현재 하이드레이진 배출량은 연 2파운드 미만이므로 시와 인근 지역 주민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AQMD는 또 공장 인근 지역 주민들의 하이드레이진으로 인해 일생 동안 암에 걸릴 확률이 100만명당 0.5명이라며 이는 암 발병 위험을 공지해야 하는 기준치인 100만명당 10명에 비해 20분의 1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므로 독성물질 배출 제한 조치를 내려야 할 100만명당 25명에 비해선 50분의 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배리 월러스타인 AQMD 수석담당관은 "분석 결과 헤레우스 공장은 세리토스나 공장 인근 지역에 현저한 암 발병 위협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QMD는 현재의 하이드레이진 배출량으로 미루어 EPA의 보고서는 오래 전 자료를 사용했거나 자료가 잘못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AQMD는 또 EPA 보고서엔 지난 2002년 헤레우스 공장이 1250파운드의 하이드레이진을 배출한 것으로 돼 있지만 이 시의 하이드레이진 배출량은 2002년이나 현재나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임상환 기자

2009-07-10

[OC] '대기오염 암 발병률 최고' 오명, 세리토스 명예 회복 나섰다

환경보호국(EPA)의 대기오염 실태 재조사와 관련 세리토스시가 청정도시 친환경도시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 지 여부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리토스는 올해 2월 11년 연속 '트리 시티 USA'(Tree City USA)에 선정될 정도로 녹화사업과 수목 관리를 중시해 왔으며 시 소유 트럭과 쓰레기 수거 차량 등에 압축천연가스(CNG)를 사용하고 하수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연간 8억1500만갤런의 물을 절약하는 등 청정도시 친환경도시를 지향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달 24일 EPA가 공개한 '전국 대기오염도 평가' 자료에서 암 발병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자 시 당국은 "도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시 당국은 지난 달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EPA 보고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회견 전날인 25일 시의회에서 EPA 스티븐 존 대변인이 보고서에 사용된 일부 자료 중 1990년대 중반 것도 있다는 점을 시인하고 사과한 사실을 공개했다. 〈본지 6월26.27일자 A-16면> 시측은 지난 달 30일 EPA 보고서의 문제점을 정리한 자료를 주민들과 각 언론사에 배포하며 명예 회복에 나섰다. 시 당국은 홍보자료를 통해 EPA 보고서에서 디젤 미세물질(diesel particulate matter)이 조사 대상 유독물질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집중 부각했다. 시측은 암 발병 위험도의 84%가 디젤 미세물질에 노출됨에 따른 것이란 가주 대기관리국(AQMD)의 여러 조사 결과를 인용 EPA 보고서가 디젤 미세물질을 암 유발 요인으로 간주하지 않은 것은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홍보자료는 지난 2004년 4월부터 2006년 3월 사이 디젤 미세물질을 암 유발 요인에 포함시킨 AQMD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LA와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암 발병률은 100만명당 1200명으로 치솟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재길 부시장은 '디젤 미세먼지를 포함할 때 롱비치와 LA 다운타운 윌밍턴 등지의 암 발병률이 최고 100만명당 32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일간지 롱비치 프레스-텔레그램의 6월25일자 기사 내용을 소개하며 "EPA 조사에서 100만명당 1200명을 기록한 세리토스의 암 발병률은 인근 지역보다 오히려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리토스와 그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한 EPA 재조사 보고서는 9일쯤 세리토스 시에 전달될 예정이다. 논란핵심 '하이드레이진' 여전히 배출 세리토스의 대기오염에 따른 암 발병률이 전국 최고 수준이란 EPA 보고서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 중 하나였던 하이드레이진이 여전히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 당국은 지난 달 30일 주민들에게 배포한 홍보자료를 통해 EPA 재조사 과정에서 시 인근 산타페 스프링스의 금속가공 공장 '헤레우스 메탈 프로세싱'사가 현재 하이드레이진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측은 하이드레이진이 EPA에선 발암 독성물질로 분류됐지만 AQMD 조사에선 암 유발 요인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과 EPA 보고서에 사용된 하이드레이진 배출 실태가 2002년 통계였으므로 현재도 하이드레이진이 배출되고 있는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보고서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재조사 보고서에서 하이드레이진이 차지할 비중은 조사 시점의 풍향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아트 갈루치 시 매니저는 "세리토스에선 평소 바람이 북쪽으로 불기 때문에 산타페스프링스의 하이드레이진이 남쪽의 세리토스로 날아오기 힘들다"며 "어느 시점에 조사하는 지도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2009-07-01

[OC] '대기오염 다시 조사' 세리토스시 기자회견

"대기오염 보고서에 잘못된 부분이 많다. 시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재조사와 책임자의 사과를 요구했다." 세리토스시 당국은 26일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기오염으로 인해 세리토스시의 암 유발 가능성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본지 26일자 A-8면> 언론 보도의 근거가 된 환경보호국(EPA) 보고서는 부정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출장중인 브루스 배로스 시장을 대신해 회견을 진행한 조재길 부시장은 "EPA 보고서에 공개된 대기오염 수치는 1995년부터 2002년 사이에 취합된 자료이며 오염지역 또한 인접 시인 산타페스프링스 접경인 시 북동쪽 특정 산업지구임에도 시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조 부시장은 이어 "EPA 스티븐 존 대변인은 보고서에 포함된 일부 자료들 중엔 1990년대 중반 것도 있다며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EPA와 대기관리국(AQMD) 보고서와의 차이도 부각시켰다. 조 부시장은 "2006년 보고서엔 세리토스의 암 유발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을 찾아 볼 수 없다. 이같은 차이는 EPA는 하이드레이진이란 화학물질을 암 유발 독성물질에 포함시켜 조사했지만 AQMD는 이를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PA 조사에 포함됐던 하이드레이진은 로켓 연료와 화학물질 생산과정에서 사용되는 무색의 액체로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독성물질로 분류된다. EPA측은 지난 2002년 조사에서 산타페스프링스의 산업지구에서 하이드레이진의 배출량이 많다는 이유로 세리토스시의 알론드라와 아티샤 불러바드 사이 산업지구를 인구 100만명 당 1200명의 암 발생 비율 지역으로 분류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암 발생률에 있어 34배나 높은 것이다. 이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트 갈루치 시 매니저는 "EPA측이 25일 세리토스와 인근 지역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가 2주 후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EPA 캐시 밀번 대변인 역시 25일 보고서에 사용된 자료가 실상보다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주민들이 조사 결과를 놓고 패닉에 빠져선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리토스시 당국은 26일 오전 워싱턴DC의 환경보호국에 책임자의 사과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조 부시장은 "2주 후 수집된 자료들을 놓고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며 "대응책엔 만약 금속 가공 공장에서 하이드레이진을 사용하고 있을 경우 시의 권한을 동원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200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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