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세리토스 불명예 벗나···USA투데이 '대기오염도 자료 잘못'
세리토스시가 '암 발병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불명예에서 벗어나고 있다.지난 6월24일 세리토스 지역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암환자 발생률이 100만명당 1200명에 달한다는 연방환경보호국(EPA) 보고서를 인용 보도〈본지 6월27일자 A-16면>한 USA투데이는 지난 달 27일 'EPA 보고서는 오래됐거나 잘못된 자료에 근거한 것이며 가주 대기관리국(AQMD)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리토스의 대기오염도는 EPA에서 제시된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란 요지의 기사를 게재했다.
조재길 세리토스 부시장은 "전국지인 USA투데이에 EPA의 잘못된 자료에 근거한 보고서가 공개돼 시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최초로 문제를 제기한 USA투데이의 후속보도로 시의 명예회복이 상당 부분 이루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세리토스시측은 EPA가 보고서의 오류를 공식 인정하도록 하기 위해 자체 고용한 컨설턴트를 통해 자체 대기오염 보고서 작성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시측은 EPA 보고서 파동이 시의 이미지에 타격을 줬지만 그동안 무관심했던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시와 주민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는 판단 아래 향후 대기정화를 위한 장단기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조 부시장은 "디젤 미세물질을 포함시킨 AQMD의 대기오염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세리토스를 포함한 남가주 대부분 지역의 오염도가 적정수준을 넘는다"며 "EPA 보고서 덕분에 대기오염 문제에 대해 많은 이들이 심각성을 느끼게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전했다.
시측은 오는 18일 오후 7시 퍼포밍아트센터에서 타운홀 미팅을 갖고 현재까지의 경과를 보고하는 한편 1주일 뒤인 25일 시의회에서 대기정화를 위한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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