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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늘면서 중고차값 하락세 지속…LA한인업체 "최대 25% 떨어져"

매물이 늘면서 중고차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도 두 자릿수 하락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공급문제에서 시장이 회복되면서 중고차 가격이 앞으로도 최대 1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금융정보전문매체 머니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온라인 자동차 거래 플랫폼 카그루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인벤토리가 예상대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가격 하락 여지가 많아 중고차 및 신차 가격이 올해부터 향후 수년간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카그루스의 업계 동향분석 디렉터 케빈 로버츠는 “팬데믹 이전 가격은 어렵겠지만, 중고차는 평균 14%, 신차는 평균 7%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3월 말 기준으로 평균 2만8600달러인 중고차 가격은 약 3900달러 하락할 수 있으며 평균 4만9600달러인 신차는 4만6000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LA 한인타운에서는 이미 2~3개월 전부터 중고차 가격 하락세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덴자동차 제이 장 부사장은 “팬데믹 이전 정도는 아니지만 1년 전에 비하면 매물이 20% 정도 늘면서 가격도 20~25% 하락했다. 신차도 개스 모델 등 일부 차종은 인보이스 가격 또는 그 이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중고차에 대해 장 부사장은 “이자율이 높은 탓에 일시불로 구매할 수 있는 1~2만 달러 사이 가격대 문의가 많다”면서 “불경기다 보니 고장 안 나고 유지비 저렴한 모델이 인기다. 도요타 프리우스, RAV4, 캠리를 비롯해 현대 싼타페, 투싼, 쏘나타 등을 많이 찾는다”고 덧붙였다.   매물 증가 이외에도 중고차 가격 추가 하락이 점쳐지는 이유는 고이자율 오토론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크레딧평가정보업체 익스피리언에 따르면 중고차 오토론 이자율이 지난해 말 11.9%로 전년 동기 10.4%보다 높아졌다.     자동차정보플랫폼 콕스 오토모티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너선 스모크는 지난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재와 같은 환경에서는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를 서두르지 않아 수요가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신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도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반도체 칩 부족으로 신차 구매가 어렵자 출고된 지 4년 미만의 중고차 수요가 급증한 여파로 최근 연식 중고차는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2020년에 비해 2년 미만 중고차의 딜러 인벤토리는 19% 감소했고 3~4년 된 중고차는 10% 감소했다.   반면 5년 이상 된 중고차 공급은 19% 증가해 구매 시 소비자 입장에서 유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la한인업체 중고차값 중고차 오토론 매물 증가 중고차 가격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Auto News

2024-04-17

자동차 너무 비싸…한인, 리스보다 구매 선호

신차 가격 및 오토론 이자율이 급등한 가운데 한인들은 리스보다는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고객이 다수인 LA한인타운 자동차 판매업체들에 따르면 신차 구매와 리스 비율이 7대 3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높은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운페이를 많이 하거나 일시불로 구매하는 경우도 예전보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A한인타운 에덴자동차 제이 장 부사장은 “최근 이자율이 조금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오늘도 한 고객이 하이브리드 모델인 도요타 프리우스를 일시불로 지불하고 가져갔을 정도”라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공급난에 한동안 인기를 끌던 리스차 구매도 최근에는 이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부사장은 “예전에는 리스 시 리베이트 금액이 높은 모델들이 있어 리베이트를 받기 위해 리스한 후 바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리베이트가 거의 없어 리스 후 구매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구매와 리스 중 어떤 옵션이 유리한지에 대해 장 부사장은 “같은 브랜드라도 모델별로 구매 또는 리스 프로그램이 다르고 수시로 변경되기 때문에 어느 것이 유리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도요타도 구매가 유리하거나 리스가 유리한 모델이 있기 때문에 도요타는 구매가 유리하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다. 단 옵션이 많은 비싼 모델의 경우는 리스가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이모터스의 이기원 대표도 “최근 신차 구매와 리스 비율이 7대3인데 이자가 높아 최대한 다운페이를 많이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차가 일본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스가 저렴하다”고 말했다.   브랜드별로 한국차는 리스가 많은 반면 일본차는 구매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푸엔테힐스 현대의 찰리 정 플릿매니저는 “최근 경기가 안 좋은 데다가 워낙 이자가 비싸고 차값도 올라 다운페이를 적게 하고 페이먼트는 줄이려는 고객이 늘어 리스가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파격적인 전기차 리스 스페셜 프로그램도 한몫하고 있다. 아이오닉 5의 경우 2년간 연 1만2000마일 기준 리스가 다운페이먼트 3000달러에 월 284달러(세금 별도)로 충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주택 소유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신차 리스는 초기 비용과 월할부금이 낮고 보증기간 동안 유지비가 들지 않는 대신 소유권이 없는 반면, 구매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만 마일리지 제약이 없고 추후에 판매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개인의 재정 상황, 주행 습관 및 차량 사용 목적에 따라 구매와 리스 중 유리한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자동차 구매 la한인타운 자동차 신차 구매 신차 리스 이자율 오토론 중고차 Auto News 전기차 하이브리드

2024-02-25

올해 신차 구매 팬데믹 이후 최적기

올해가 팬데믹 이후 신차 구매에 가장 유리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동차전문매체 콕스오토모티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너선 스모크는 최근 디트로이트프리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2024년은 2019년 이후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모크는 이 같은 전망을 내놓은 배경으로 “올해 경제 연착륙과 함께 신차 공급 증가, 거래 가격 하락, 제조업체들의 더 좋은 프로모션 제공, 이자율 완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팬데믹 기간 부품 공급망 대란으로 신차 공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치솟은 거래가격은 지난해 공급 개선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평균 신차 거래가격이 4만8247달러로 전달보다는 1% 올랐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1.5% 내리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년보다 평균 신차 거래가격이 3개월 동안 오르지 않은 것은 최근 10년간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고차도 재고가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지난달 초 평균 리스팅 가격이 2만6091달러로 전년 동월 약 2만7000달러에서 하락했다.   거래 가격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신차 오토론 이자율은 지난달 평균 9.5%로 지난 2021년 동월의 5.2%에 비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중고차도 이자율이 14%를 넘어서 2년 전 9.3%를 상회하고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해 전미자동차노조 파업 여파로 임금이 인상됨에 따라 권장소비자가격(MSRP)이 올해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모크는 “이 같은 상황에서도 일반적으로 세금 환급 시즌에 차 가격이 하락하고 이자율이 내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올봄이 구매 적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제조업체가 신차 인센티브를 늘리며 할인 공세를 펼쳐 할인율이 현재 MSRP의 2% 수준에서 3%로 올라가는 등 평균 6% 할인돼 판매되던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제조업체나 딜러들은 마진율이 줄어들겠으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데믹으로 인한 업계 정상화로 올해 신차 판매가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자동차관련업계는 올해 전년 대비 1~4% 증가한 1560만대에서 1610만대가 판매돼 1700만대 이상 판매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자동차전문매체 에드먼즈닷컴은 1% 증가한 157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S&P글로벌모빌리티도 1590만대가 판매돼 1550만대로 추산된 지난해 판매량보다 약 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데이터가 4% 증가한 1610만대로 가장 높게 예상했으며 콕스오토모티브는 1560만대로 가장 낮은 판매량 증가를 예측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최적기 신차 신차 공급 신차 인센티브 신차 오토론 오토론 인센티브 Auto news

2024-01-01

오토론 잔액이 차값 넘는 ‘깡통차’ 급증세

오토론 밸런스가 차량 가치보다 더 높은 소위 ‘깡통차’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이 에드먼즈닷컴의 자료를 인용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들이 소유한 차량 가치보다 오토론 밸런스가 평균 6054달러 더 많은 것으로 밝혀져 지난 2020년 4월 6078달러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평균 5300달러보다 14.2%가 증가한 수치다.   에드먼즈의 소비자 인사이트 애널리스트인 조셉 윤은 “차 가격이 너무 비싸고 이자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고이자율 오토론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소비자들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통신은 신차가 딜러를 나오는 순간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깡통차가 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최근의 깡통차 급증세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인상에도 회복세를 보이는 경제에 문제가 되는 신호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토론 할부 부담으로 연체율이 1994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압류율도 더욱 높아지고 있어 자동차 시장 스트레스는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의 재정적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창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올해 약 150만 대의 차량이 압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깡통차 증가 요인으로는 오토론 평균 이자율이 신차는 7.4%, 중고차는 11.6%에 달하는 데다가 융자업체와 딜러들이 오토론 기간을 60개월, 72개월까지 제공하고 계약금도 낮추면서 소비자들이 차로 에퀴티를 조성하기 힘들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고차 가격 변동도 한몫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공급망 이슈와 정부 지원금 지출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고차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만하임중고차가치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초 고점을 찍은 후 20% 이상 급락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가치가 급락하는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트레이드인으로 신차를 사려는 소비자들도 오토론 잔액을 부담해야 하므로 큰 장애가 되고 있으며 사고로 전손 판정을 받더라도 보험사들이 현재 시장 가치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지불하기 때문에 오토론 대출금보다 적어 소비자 부담이 큰 상황이다.   한편, 결제 관련 전문매체 PYMNT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3분의 1이 모기지 융자와 오토론으로 인한 부채 합계가 25만 달러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가 많은 소비자의 55%가 오토론 대출을 받은 데 비해 부채가 적은 소비자는 26%만 오토론 부채가 있었다.   또한 소비자들은 평균 연간 소득의 3.5배에 달하는 빚을 지고 있으며 30%가 연체 경험이 있었다. 평균 연체 횟수는 14회로 미국 가정은 연체료로 연간 약 120억 달러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오토론 깡통차 오토론 잔액 깡통차 급증세 오토론 대출금 Auto News

2023-12-25

오토론 연체율 6%…30년만에 최고

높은 자동차 가격과 치솟는 이자율로 인해 오토론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가 입수한 신용평가회사 피치 레이팅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60일 이상 연체된 오토론 건수 비율이 6.11%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3.3% 오른 것으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토론 채무 불이행 건수는 8월 대비 9.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7%나 증가했다. 서브프라임 융자 채무 불이행 건수는 8월 대비 11% 감소했지만 지난해 대비 18% 증가했다. 이로 인해, 작년보다 30만 대 늘어난 150만 대의 자동차가 올해 압류될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는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연체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고가의 자동차 가격과 높은 대출 이자 비용 때문이라 분석했다.     신차 평균 가격은 4만8000달러로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고차 평균 가격은 3만5759달러에 달했다. 게다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으로 생산이 막혀 자동차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또한,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9월 신용점수가 501~600점에 해당하는 서브프라임 이자율은 신차 11.72%, 중고차 18.49%였으며 딥서브프라임(300~500점)은 신차 14.18%, 중고차 21.38%에 달했다. 이로 인해, 지난 2분기에 매달 최소 1000달러 이상을 내는 소비자 비율이 17.1%로 나타났다. 신차, 중고차의 평균 월 페이먼트는 각각 770달러와 592달러로 집계됐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오토론 연체율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메디케어 보험 건강식품 건강기구

2023-10-24

오토론 이자율 7.4%, 15년 내 최고

#. 신차 구매를 위해 최근 터스틴 지역 자동차 딜러를 방문한 한인 A씨는 기본 6%대에서 시작하는 이자율에 경악했다. 지난해 자동차에 붙은 프리미엄이 부담스러워 올해까지 구매를 미뤄왔던 그는 최근 차값은 내렸지만 급등한 이자율로 비용이 늘어나 결국 작년과 비슷한 가격을 지불해야 했다. 그는 “이럴 것 같았으면 차를 일찍 구매해 잘 타고 다녔을텐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자동차 대출(오토론) 이자율 또한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정보 웹사이트 에드먼즈가 최근 발표한 자동차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신차 오토론 이자율은 평균 7.4%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이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1.7%포인트 증가했다.   이자율이 상승하면서 월 페이먼트 비용도 급등했다. 신차 기준 구매자들의 월평균 페이먼트는 736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의 703달러에서 33달러 늘어났다.   이는 고리 대출에 신차 가격 상승 추세가 맞물린 결과다. 운전자들이 최근 세단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호하는 데다, 최근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으로 권장소매가격(MSRP)을 대체로 올렸기 때문이다.   이에 월 페이먼트가 1000달러 이상인 대출자의 비율은 3분기 17.5%에 달했다. SUV 소유주로 대상을 좁혔을 땐 이 비율이 70%까지 늘어났다.   이같이 높은 이자율에도 시장에선 구매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 당분간 금전적 부담 완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팬데믹 당시 공급망 문제로 인한 가격 인상에 구매를 망설였던 운전자들이 최근 자동차를 활발히 구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수의 전문가가 연내 혹은 이른 시일 안에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구매자들은 향후 이자율이 더 높아지기 전에 서둘러 구매를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데이터 분석업체 카구루의 케빈 로버츠 디렉터는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내리길 기다리는 동안 이자율은 크게 뛰었다”며 “기다릴수록 페이먼트 규모가 늘어난 운전자들은 오토론 이자 부담에도 당장 신차 구매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신차 기준으로 업계의 오토론 이자율은 스페셜 오퍼가 5.99%부터 시작”이라며 “크레딧점수와 기간에 따라 7%와 8%까지 훌쩍 오르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높은 이자율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는 뉴노멀이 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금 자동차를 구매할 계획인 운전자들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했다.   오토론을 받기로 했다면 딜러뿐만 아니라 거래 중인 은행, 크레딧유니온 등 다른 금융기관에서 제공할 수 있는 대출 옵션을 확인하는 게 좋다. 수년 전과 같은 ‘제로 이자’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크레딧 점수를 잘 관리하면 시중보다 낮은 이자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리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다. 갚아야 할 총금액이 낮으면 이자도 그만큼 적게 낸다는 것이다.   장 부사장은 “여유가 있다면 차량 구매 시 다운페이먼트 금액을 늘릴 것을 추천한다”며 “다운페이먼트를 1000달러에서 1~2만 달러 수준으로 늘리면 그만큼 이자율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줄고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보조금을 이용한 전기차 구매 또는 타주에서 할인 중인 매물 구매 후 거주지로 이송 등이 자동차 구매 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자동차 최고치 자동차 대출 자동차 구매자들 대출 이자율 박낙희 오토론 Auto News

2023-10-16

자동차 대출 부채 1조5000억불, 사상 최고

오토론(자동차 대출) 부채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명 중 1명꼴인 1억 명 이상이 오토론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오토론 부채 총액이 1조5000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NBC LA가 최근 보도했다.   신용정보업체 익스피리언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차 오토론 평균 월할부금이 725달러로 650달러였던 지난해보다 11.5% 증가했다. 중고차 월할부금도 516달러로 2% 늘었다.   익스피리언의 수석 제품관리 디렉터 메린다 자브릿스키는 “소비자들이 계속 오토론을 신청함에 따라 부채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신청 건수는 조금 낮지만, 대출 금액은 확실히 높다”고 밝혔다.   오토론 규모 증가 원인으로는 전국에 2억7000만 대 이상의 자동차가 주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년간 팬데믹, 공급망 문제, 인플레이션, 연준 금리 인상 등으로 자동차 소유 비용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요타 재정서비스 그룹의 조애나 딘 영업담당 부사장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첫 주택을 사는 것을 제외하고 신차를 장만하는 것이 두 번째로 큰 구매다. 현재 신차 MSRP가격과 실제 거래가격을 고려할 때 신차 장만을 위해선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신차 구매 경험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는 데다가 이같이 신차 소유비용이 급증하면서 일부 신차 구매자들이 냉담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오토론을 통해 신차를 구매한 션 밀러는 “딜러에서 내가 서류 하단에 최대한 빨리 서명하기만을 원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면서 “현재 자동차 때문에 큰돈이 매달 빠져나가 어려움이 많다. 팔려고 해도 쉽지 않다. 지금 팔면 1만~1만5000달러를 손해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자동차 구매자들은 차별적이고 불법적인 오토론 대출 관행 이유를 들어 여러 대출 기관을 상대로 수많은 소송과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자동차 대출 자동차 대출 자동차 구매자들 오토론 대출 Auto News

2023-08-13

[중앙 칼럼] 멀어져 가는 ‘마이 카’의 꿈

미국은 땅덩어리가 넓어 차 없이는 생활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들을 자주 하는데 미국에서의 차는 가족과 함께 만들어 가는 추억의 소품 중 하나로 단순한 교통수단 이상의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실제로 연방센서스국의 2021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 가구의 91.7%가 최소 1대 이상의 차를 소유하고 있고 10가구 중 6가구는 2대 이상 차를 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생활필수품인 자동차를 장만하기가 팬데믹 이후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팬데믹과 함께 시작된 반도체 칩 사태로 신차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공급 부족으로 인해 차 가격이 치솟기 시작했다.   요즘 신차 판매 광고를 보면 ‘헉’ 소리부터 난다. 구매는 물론 리스 비용을 보면 어떻게 이렇게까지 올랐나 싶을 정도다.     도대체 얼마나 올랐나 궁금해 구글링해보니 도요타 코롤라 기본형의 경우 1993년 1만2983달러에서 올해 2만1700달러로 8717달러가 인상돼 67%가 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가격과 비교해도 3000달러가 올라 16%가 인상됐다.     1993년 1만7578달러였던 중형차 캠리 기본형 역시 2만6420달러로 50%가 올라 인상 폭이 8842달러에 달했다. 팬데믹 전후로는 11% 또는 2575달러가 올랐다.   오토론 이자율 상승도 신차 장만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40년 만에 찾아온 역대급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연준이 펼치고 있는 고금리 기조로 오토론 이자율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팬데믹 전에는 연중 실시하던 6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도 종적을 감추었다가 최근에서야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할부 기간을 단축해 실시하기 시작했다.     신용점수가 좋으면 무이자로 구매할 수 있었던 차를 이제는 평균 9~10%가 넘는 이자를 더 내고 사야 하는데 차값까지 올랐으니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도요타 웹사이트에서 2023년형 프리우스 프라임의 할부금 견적을 살펴보니 신용점수가 720점 이상인데도 60개월 할부 오토론 이자율이 9.07%로 나왔다. 690점 이상은 9.84%, 670점 이상 12.12%, 650점 이상은 12.87%이었고 600점 전후가 되면 18.04%로 급등했다.   신용점수가 아무리 높더라도 3만 달러짜리 신차를 60개월 무이자로 구매할 수 있었던 4년 전보다 7380달러를 더 내야 하니 결국 내 차 장만에 드는 총비용이 25%나 인상된 셈이다. 물론 현금 일시불로 구매하면 이자를 절약할 수 있겠으나 요즘 같은 불경기에 부담 없이 몇만 달러씩 목돈 내고 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서민들이 얼마나 될까 싶다.   차값, 이자율이 오르니 오토론 월 페이먼트도 2분기 평균 733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월 1000달러 이상을 내는 경우도 17.2%로 4년 전보다 300%가 뛰며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랄까 융자업체들이 불경기에 차입자의 연체 및 파산으로 인한 채무 불이행을 우려해 오토론 융자 신청 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 6월 오토론 거부율이 201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인 14.2%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처럼 차 장만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자 중산층 4명 중 1명은 지난 1년간 신차 구매를 미룬 것으로 밝혀졌다. 개스값도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서고 차 보험료까지 뛰고 있으니 빠듯한 생활비에 교통 관련 비용이 큰 부담이 되는 것이다. 특히 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자영업자나 장거리 통근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설렘과 기쁨, 뿌듯함은 사라지고 부담과 걱정이 앞서는 ‘마이 카’ 장만이 뉴노멀이 되는듯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존재감이 남다른 생활필수품이 값비싼 기호품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기우마저 든다. 박낙희 / 경제부 부장중앙 칼럼 오토론 이자율 박낙희 신차 장만 차구매

2023-08-07

“너무 비싸서” 중산층 24% 신차 구매 미룬다

중산층들의 ‘내차’ 장만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공행진 중인 차값, 이자율이 신차 구매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오토론 거부율까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   뉴욕연방준비제도(NY Fed)가 최근 발표한 연준(Fed)의 SCE 신용 접근성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9.1%였던 오토론 거부율이 6월 14.2%로 5.1%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연준이 설문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오토론 거부가 증가하는 것은 계속되는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상승으로 융자회사들이 차입자의 연체, 파산에 따른 채무 불이행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애널리스트들은 “연체율과 채무 불이행이 모두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함에 따라 오토론 대출 실적이 5월부터 악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5월 오토론 연체율은 1.7%, 서브프라임 연체율은 6.5%로 2006년 이래 가장 높았으며 채무 불이행도 지난 2019년 최고치에 근접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오토론 거부율이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연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오토론 신청자가 향후 12개월 안에 대출 거부를 당할 가능성이 거의 3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의 예상 거부율 28%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자동차 월할부금은 지난 2분기 평균 733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월 1000달러 이상 납부하는 경우도 17.1%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신차 오토론 이자율도 평균 7.2%로 지난 2007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데다가 딜러에 차가 남아 돌던 당시와 달리 현재는 인벤토리까지 충분하지 않아 신차 구매가 더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자동차 구입이 녹록지 않자 일부 소비자들은 신차 구매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탠더은행이 연 소득 4만7000달러에서 14만2000달러 사이의 중산층 22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8%가 통근을 차에 의존한다고 밝힌 가운데 응답자의 24%는 지난 1년간 차 구매를 미뤘다고 답했다.   차 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구매를 내년으로 미루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41%에 달했다.   또한 신차 구매 시 실용성, 안락함, 성능보다 가격을 우선시한다고 밝힌 응답자가 48%로 절반에 육박해 팬데믹 이전의 37%보다 11%포인트가 급등했다.   이외에도 74%는 차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재정 항목에 대한 지출을 조정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항목별로는 외식 줄이기가 61%로 가장 많았으며 휴가 포기와 엔터테인먼트 지출 축소가 각각 48%로 뒤를 이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중산층 신차 신차 구매 오토론 연체율 가격 Auto News 이자율 오토론

2023-08-02

신차 리스 비용 폭등…한인들 “사는 게 낫다”

신차 리스 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하면서 구매에 나서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신차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오토론 이자율 급등으로 차종에 따라 리스 비용이 팬데믹이전보다 두배 이상 뛰었다고 전했다.   한인타운 소재 에덴자동차가 제공한 2019년 신차 리스 가격 및 본지 광고와 현재 각 메이커 웹사이트 가격 및 본지 광고를 비교 조사한 결과 다운페이는 물론 월 페이먼트가 크게 증가했다. 〈표 참조〉   일례로 도요타 코롤라 LE 모델의 경우 2019년 2000달러 다운에 월 200달러 전후였던 리스 가격이 5일 기준으로 2975달러 다운에 월 325달러로 각각 48.8%, 62.5% 증가했다.   혼다 시빅 역시 2500달러 다운, 월 169달러에서 현재는 3676달러 다운, 월 343달러로 각각 47%, 103%가 급증했다.   제네시스 G90의 경우 리스 계약시 지급금액이 0.9% 증가로 큰 차이가 없으나 월 페이먼트는 85.6%가 뛰었다.   2019년 자료가 제네시스를 제외하고 다운페이한 현금 액수만을 기준으로 한 반면 올해 자료는 다운페이에 현금, 첫 달 리스비, 취득수수료가 포함된 점을 고려하더라도 총 리스 비용 증가는 상당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또한 2019년에는 리스 마일리지가 연간 1만2000마일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대다수가 1만 마일로 줄어 월 15~25달러 정도 부담이 커진 셈이다.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 신차 가격이 MSRP나 그 이하로 떨어졌음에도 이자율 급등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리스 비용에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며 “예전에는 싼 맛에 리스를 했는데 지금은 구입 할부금 부담이 리스와 별 차이가 없어 한인들 대부분이 72개월 할부로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푸엔테힐스 현대의 찰리 정 플릿매니저도 “2~3년 전 모델을 기준으로 지금은 월 페이먼트를 200달러 정도 더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켈리블루북(KBB)에 따르면 2019년 2월 3만6590달러였던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은 지난 2월 4만8763달러로 4년 만에 33.3%가 올랐다. 2019년 2만 달러짜리 신차가 2023년 2만6660달러가 된 셈이다.   오토론 이자율 역시 2019년에는 무이자 할부를 비롯해 2~4%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크레딧점수가 720점 이상이 되더라도 5%대로 뛰었으며 크레딧점수가 600~650점인 경우에는 14%~19%까지도 적용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인벤토리 상황이 호전되면서 브랜드에 따라 가격 인하는 물론 일부 모델들은 무이자 할부 또는 캐시백 등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어 최대한 시장 조사를 많이 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JD파워가 공개한 리스 프로그램 고객 만족도 조사에 의하면 포드 크레딧이 1000점 만점에 873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도요타가 857점으로 2위, 현대차와 혼다가 각각 855점 공동 3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전체 평균보다 1점 낮은 846점으로 8위에 그쳤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신차 기준금리 인상 리스 오토론 이자율 할부금 다운페이 Auto News 자동차 MSRP

2023-06-05

융자 연체 증가…침체 우려 커져

올해 들어 모기지 및 자동차 융자 연체가 증가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지난 1분기 상업용 및 다가구 모기지 연체가 증가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CNN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는 상업용 및 다가구 모기지 부채의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FDIC 보험에 가입된 은행 및 저축은행, 상업용 모기지 담보 증권, 생명 보험 회사, 패니매 및 프레디맥 등 5개 최대 투자자 그룹의 1분기 연체 동향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은행 및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0.58%로 지난해 4분기보다 0.13%포인트(p)가 증가했으며 생명보험 회사 역시 0.10%p가 상승한 0.21%를 나타냈다.   패니매는 0.11%p가 뛴 0.35%를, 프레디맥도 0.01%p가 올라 0.13%를 기록했다. 상업용 모기지 담보증권의 경우도 지난해 연말보다 0.10%p가 늘어난 3%에 달했다.   MBA의 상업용 부동산 연구 책임자 제이미 우드웰은 “금리 인상, 부동산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 일부 부동산 시장의 펀더멘털에 대한 의문으로 인한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상업용부동산 모기지 연체율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상업용 및 다가구 부동산업계는 지난 14개월간 10번의 금리 인상이 차입비용 부담을 증가시킨 데다가 최근 잇단 은행 사태로 인한 신용 긴축이 맞물려 역풍을 맞고 있다.   자동차 융자인 오토론 대출 시장에서도 젊은층의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다. 뉴욕연준의 분기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30세 미만의 오토론 대출자 가운데 4.6%가 최소 90일 이상 페이먼트를 미납한 심각한 연체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보다 1.56%p가 증가한 것으로 금융위기로 휘청거리던 2009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1분기 오토론 연체가 전 연령대에 걸쳐 나타났지만, 중장년 근로자들에 비해 적은 임금을 받는 데다가 학자금 융자 부채까지 짊어진 젊은층에서 두드러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동안 오토론과 학자금 융자 부채 규모가 각각 100억 달러, 90억 달러가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오토론 연체율 증가는 높은 이자율뿐만 아니라 수요 증가 및 공급 부족으로 인한 신차 가격 상승이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신차 평균가격이 지난해 12월 4만9507달러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 4월 4만8275달러로 소폭 내려갔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5%가 오른 상황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이 같은 연체율 상승이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가 약해지고 있다는 강력한 지표가 될 수 있다며 올 하반기 최소한 작은 규모의 불황이 닥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재정적으로 어려울 경우 연체, 차압보다는 미리 대출기관에 연락해 대출 수정 또는 재융자 등 해결책을 상의해 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연체 융자 상업용부동산 모기지 오토론 대출자 저축은행 상업용

2023-06-04

새차값 사상 최고…84개월 할부 등장

신차 가격 고공행진으로 오토론 장기 할부가 새 기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 위크가 온라인 차매매 마켓플레이스인 트루카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60개월이 표준이고 길어야 72개월이었던 오토론 할부 기간이 역대 최고 수준의 차값 탓에 72개월이 표준이 되고 84개월 옵션까지 등장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차값은 물론 이자율까지 급증해 오토론 월할부금이 평균 730달러로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의 페이먼트 부담이 가중되자 일부 업체에서 84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루카의 비즈니스 개발 담당 알랭 나나-신캄 수석 부사장은 “할부 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딜러가 소비자들에게 차 가격 부담을 경감시켜줄 수 있는 최고의 수단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예로 신용점수가 690~719점인 소비자가 이자율 5.99% 기준으로 4만 달러짜리 신차를 다운 없이 오토론으로 구매할 경우 48개월 할부 월페이먼트는 939달러, 60개월 월 773달러, 72개월 월 663달러, 84개월 할부는 월 584달러로 줄어들게 된다.   이같이 이자율이 고정된다면 장기 할부가 월페이먼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으나 대다수의 업체가 할부 기간에 따라 이자율을 차등 적용하기 때문에 기간 연장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도요타의 경우 4만 달러짜리 RAV4 하이브리드를 전액 오토론으로 구매하면 48개월에는 이자율이 4.99%가 적용돼 월 921달러, 60개월은 5.99%로 뛰며 월 773달러, 72개월은 6.49%로 월 672달러가 된다.     차종에 따라 최대 84개월까지 오토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라구나니겔 현대의 남선우 판매 담당은 “84개월 옵션은 구매자의 신용점수가 매우 좋아야 한다. 60개월의 경우 이자율이 6% 수준이지만 84개월로 늘어나면 8%로 뛰기 때문에 이자 부담이 커져 실제로 이용하는 고객은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A한인 자동차업체 한 관계자는 “한인들은 아직 60개월 또는 72개월을 선택하는 케이스가 많다. 이자율 변수가 있기 때문에 오토론 쇼핑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차값·이자율 상승으로 리스도 급감세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트루카 데이터에 따르면 예전엔 신차 판매 3대 중 1대꼴로 리스였지만 지금은 6대당 1대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새차값 오토론 할부 할부 기간 오토론 이자율 장기할부 자동차 리스 융자 Auto News

2023-04-12

자동차가 사치품? 월 730불 지급…6명 중 1명 월 1000불 납부

미국 생활의 필수품인 자동차가 사치품이 되고 있다.     신차 구매자 6명 중 1명이 매달 1000달러 이상을 차 할부금으로 지불하고 있다는 것.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656달러였던 신차 평균 월할부금은 지난 1분기 11.3%가 오른 73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신차 할부 구매자 중 16.8%는 매달 1000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같이 월할부금 부담이 커진 것은 인벤토리 부족으로 인한 신차 가격 상승에다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오토론 이자율도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신차 평균 거래가격은 4만7713달러로 지난해 연말 4만9500달러보다는 하락했으나 2019년 12월의 3만8948달러에 비해서는 여전히 22.5%가 인상됐다. 2018년 3만5794달러보다는 33.3%가 급등한 수치다.   오토론 이자율도 1분기 평균 7%로 전년 동기 4.4%보다 2.6%p 상승해 2008년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달에는 8.95%까지 올라 전년도 동월 5.66%보다 3.29%p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고차 오토론 평균 이자율도 7.7%에서 11.3%로 급등했다.     LA한인타운 차매매 업체 한 관계자는 “팬데믹 이전에는 흔했던 2~3만 달러대 신차 거래가 이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으로 이제는 4~5만 달러대가 새로운 기준이 됐다. 이자율 급등에 따른 월할부금 부담 때문에 팬데믹 기간 감소세를 보였던 리스 문의 손님이 늘고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일부 업체들이 가격이 저렴한 소형차 모델을 단종한 데다가 일부 업체 및 딜러들이 옵션이 많이 장착된 신차를 위주로 공급, 판매하고 있는 점도 차값 인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3월 판매된 신차 가운데 2만 달러 이하에 판매된 차는 전체의 0.3%, 2만5000달러 이하 4%, 3만 달러 이하 17%에 불과해 2018년 8%, 24%, 44%에 비해 급감했다.   반면 6만 달러, 7만 달러 이상에 판매된 차는 각각 17%, 10%를 차지하며 2018년 6%, 3%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중대형 SUV의 94%, 럭셔리 중형 SUV의 70%가 각각 6만 달러 이상에 판매돼 5년 전 54%, 31%에 비해 급증했다.   한편,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월할부금 부담이 커지면서 90일 이상 연체하는 케이스도 20~30대 젊은 층을 위주로 늘고 있다. 오토론 부채 규모도 지난 2021년 말 1조4600억 달러에서 2022년 말 1조5000억 달러로 1년 만에 400억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자동차 사치품 오토론 이자율 신차 구매자 신차 Auto News 오토론 할부금

2023-04-06

오토론 연체율 6%선으로 급등

자동차 서브프라임 융자 연체율이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매체 액시오스가 S&P글로벌의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소 60일 이상 월할부금이 연체된 자동차 서브프라임 융자 건수 비율이 지난해 12월 6.05%까지 치솟아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대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일반 자동차 융자 60일 이상 연체율도 1.84%로 1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신차 평균 가격은 4만7362달러였다.   4분기 월 납부액은 평균 717달러로 전년 동기 659달러에 비해 8.8%가 늘었으며 1000달러 이상도 15.7%로 전년도 10.5%보다 5.2%p가 증가했다.   일반 융자와 달리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는 서브프라임 융자는 일반적으로 신용 점수가 낮은 구매자에게 제공되며 주로 저소득층인 경우가 많다.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 신용점수가 501~600점에 해당하는 서브프라임 이자율은 신차 9.75%, 중고차 16.85%였으며 딥서브프라임(300~500점)은 신차 12.84%, 중고차 20.43%에 달했다.     신용점수가 661~780점인 프라임의 이자율은 신차 4.03%, 중고차 5.53%로 서브프라임과 큰 차이를 보였다.   자동차 융자 연체율 상승세는 가계 재정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고용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현금이 부족한 가정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활비 증가와 팬데믹 관련 혜택 종료에 따라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4% 이상 뛰었으며 아동세금공제 및 실업수당 확대와 같은 연방 지원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구제지원금으로 상승했던 저축률도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신용카드 이자율이 사상 최고 수준임에도 카드 사용은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치솟은 중고차값도 신용점수가 낮아 신차보다 중고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의 융자 활동을 촉진하는데 한몫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브프라임 융자는 약탈적으로 인식되는 관행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융자업체들이 고객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알면서도 비싼 이자 또는 수수료가 붙는 융자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CFPB와 뉴욕검찰은 지난달 가장 큰 자동차 서브프라임 융자업체 중 하나인 CAC(Credit Acceptance Corp.)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CAC가 재정적으로 취약한 수백만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약탈적 대출을 제공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엄청난 이자율이 부과되고 값비싼 추가상품을 구매함으로써 CAC조차 차용인이 종종 갚을 여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부채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재정 압박이 더 많은 소비자들로확산 되면서 연체율이 더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오토론 연체율 서브프라임 이자율 서브프라임 융자 자동차 서브프라임

2023-03-06

10월 오토론 6.3%…7%대까지 오른다

자동차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자동차 융자 이자율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지난 10월의 평균 자동차 구매용 융자 이자율은 연간 6.3%로 201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정보 전문업체 에드먼즈(Edmunds)는 자동차 융자의 연간 이자율 오름세를 고려하면 14년 전인 2009년 초의 이자율이었던 7%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대출 이자율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추세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는데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서 단기간 가파르게 올리면서 자동차 융자 이자율 역시 빠르게 상승했다. 더욱이 12월에도 추가 인상이 예정돼 있어서 자동차 융자 이자율도 향후 더 오를 것이라는 게 업체의 분석이다.     제시카 캘드웰 에드먼즈 분석팀 상무이사는 “신차의 공급 상황이 상대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융자 이자율이 높아서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자율이 더 오르면 수요가 크게 위축돼 자동차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에드먼즈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구매 자금의 평균 융자액은 4만438만 달러였다. 2019년 4월의 3만1914만 달러보다 8524달러(27%) 증가했다. 우훈식 기자오토론 융자액 기준금리 인상 자동차 융자 융자 이자율

20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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