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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바이어가 찾는 집

이자율이 떨어지지 않는데도 피부로 느끼는 주택의 거래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   이유는 여전히 주택시장에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규주택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예비 셀러들이 사는 집을 팔고 이사를 하려 해도 올라간 주택가격에 이자율도 높아, 선뜻 집을 마켓에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사를 망설이는 셀러들은 차선책으로 집을 증축하거나 개축하는 것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그러나 큰 비용을 들인 리모델링이라도 집을 팔 때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많다. 셀러의 개성이 강한 취향이 많이 반영된 시설이나 구조의 주택은, 아무리 비용을 많이 들여 고쳤어도 팔 때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나중에 집을 팔 때 리모델링한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지도 따져 보아야 하므로 주변의 시세를 먼저 알아보고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바이어들은 선호하지만, 반대로 다른 바이어들에게는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주택의 조건을 생각해 보자.     주택의 크기가 대표적인 예가 되겠다. 단층집과 이층집의 차이를 보면, 이층집보다 단층집을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먼저 건강상의 이유로 노년층이 단층집을 선호한다. 1층에 침실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마스터베드룸이 2층에 있는 주택은 집을 팔 때 구매자층이 제한된다. 그리고 최근에는 어린 자녀를 둔 구매자들도 자녀의 안전을 위해서 단층집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요즘의 주택 구매자들은 연령대 구분 없이 단층집을 찾는 쪽으로 간다.     마당의 크기도 선호도의 차이가 뚜렷하다. 먼저 조경과 수도 요금 등 관리비 부담 때문에 작은 마당이 딸린 주택을 선호하는 바이어가 늘고 있다. 아예 뜰이 거의 없는 집을 찾는 바이어들도 있지만, 이웃과의 거리가 멀어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큰 마당을 선호하는 바이어들도 많다. 뒷마당이 넓어 자녀들이 뛰어놀 수 있고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요즘의 트렌드에 맞는 집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가뭄으로 인해 수도 요금이 많이 올라 수영장을 찾는 구매자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수영장이 딸린 주택에 대한 수요는 지역에 따라, 그리고 자녀를 둔 구매자 등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그다음이 주택의 위치이다. 자녀가 있는 바이어들은 학교와 거리가 가까워 자녀들이 도보로 등교할 수 있는 주택을 가장 좋아할 것이다. 그러나 학교 인근 주택은 자녀가 없는 바이어들에게는 피하고 싶은 주택이다. 등 하교 시간과 출 퇴근 시간이 겹치면 매일 집 앞이 차로 넘쳐나 출입이 어렵게 될 수도 있고,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에 휴식을 방해받기도 한다.     한편, 젊은층이나 노년층 중에 도심지역 주택을 선호하는 바이어가 많다. 직장과 가깝고 퇴근 후나 주말 여가생활에도 교외 지역보다 도심 지역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 특별히 노년층은 식당, 병원, 편의 시설과 가까운 지역에 주택을 구입하는 비율이 높다. 그러나 상점이 밀집한 번화한 도심에 위치한 주택의 가치가 주택가 밀집 지역보다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바이어 연령대 도심지역 주택 주택 구매자들 주택가 밀집

2024-04-10

[베이비부머 vs 밀레니얼 세대 부동산 현황] 전 연령대 중 베이비부머가 집 최다 구입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구입이 주춤하고 있다. 최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세대별 부동산 시장점유율 통계에 의하면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전국 주택 구입자들 중 밀레니얼 세대가 43%를 차지해 사일런트(4%), 베이비부머(29%), X(22%), Z(2%) 세대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1년 뒤 베이비부머 세대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대비 29%나 상승해 39%를 기록한 반면 밀레니얼 세대의 시장점유율은 43%에서 28%로 급락했다. 이처럼 1년만에 베이비부머 세대의 역전이 가능했던 이유와 현재 밀레니얼 세대의 부동산 보유 현황을 알아봤다.     ▶밀레니얼 주택 구입 현황   1981~1996년 사이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겪으며 취업난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학자금 상환, 주택 공급 부족, 치열한 경쟁 등으로 인해 상당기간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 근무자로 머물러 있어야 했다. 그러다 2019년 오랜 경기 침체가 회복되고 노동시장이 탄탄해지면서 이들의 취업율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또 지난해 이들 세대 인구 수는 721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1.67%를 차지하면서 이전까지 인구 수가 가장 많았던 베이비부머 세대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후 이들은 적극적으로 주택 구입에 뛰어들었으며 성공적으로 주택 시장에 안착하는 것처러 보였다. 그러나 팬데믹 동안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입찰 전쟁까지 치열해지면서 이들은 점점 부동산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베이비부머 주택 구입 현황   전국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1960년대와 1970년대 주택 건설업체들은 인구 100만명당 약 5만여 채의 주택을 건설했는데 이는 2010년대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당시 이런 주택 건설 붐을 타고 베이비부머 세대의 절반 이상이 30세까지는 주택을 소유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주택 건설업자들은 인구 100만 명당 연간 2만1000여 채 정도의 주택을 공급하면서 주택 소유율은 갈수록 하락해  X세대의 경우 48%, 밀레니얼 세대는 42% 정도만이 30세 이전에 주택 소유주가 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베이비부머 세대의 주택 구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2019년 60세 이상 주택 구입율이 10년 전과 비교해 47%나 증가했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 입장에서는 부모 혹은 조부모 세대보다 한정된 주택 공급 시장에서 더 많은 바이어와 경쟁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베이비부머 세대는 그동안 축적한 자산을 활용하여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주택 구입자 33% 이상이 현금으로 집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구입 시 현금 구입 증가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에 의해 주도됐으며 이는 그동안 치솟은 집값으로 쌓인 에퀴티가 충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한다.     NAR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주택 소유자의 평균 에퀴티는 약 21만 달러. 그리고 레드핀 통계에 의하면 팬데믹동안 다운페이이먼트는 두 배 이상 증가해 지난해 5월 전국 평균 다운페이먼트는 6만6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금 자산을 많이 보유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택 구입이 유리해진 것이다. NAR 보고서에 따르면 68~78세 주택 구입자들은 51%가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 반면 32세 이하 구매자의 현금 구입은 6%에 불과했다. 또 이 보고서에 의하면 베이비부머는 다른 세대보다 현 거주지에서 가장 먼 지역으로 주택을 구입해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 중 젊은 베이비부머 세대는 평균 90마일, 더 나이든 베이비부머 세대는 평균 60마일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주택 구입 전망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 침체가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다시 주택 시장 재진입 기회를 줄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측하기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이 둔화되면서 경쟁이 줄어든 것은 첫 집 장만을 노리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유리하지만 모기지 대출로 집을 구입해야 하는 밀레니얼 바이어에게 현 이자율은 너무 큰 부담이 되기 때문. 더욱이 최근 집값이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밀레니얼들의 시장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 여기에 베이비부머 세대는 그들의 부모 세대와 달리 요양원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 원하기 때문에 집을 줄이거나 자녀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이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새집 구매에 나서고 있는 실정. NAR 제시카 라우츠 수석 이노코미스트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현금 자산이 많다보니 모기지 이자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집을 구매할 수 있어 이들의 시장 진입은 당분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주현 객원기자베이비부머 vs 밀레니얼 세대 부동산 현황 베이비부머 연령대 베이비부머 세대 주택 구입 밀레니얼 주택

2023-08-30

쿡카운티 펜타닐 사망 7년새 17배 폭증

쿡 카운티에서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 7년 새 무려 17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쿡 카운티 검시소가 지난 25일 공개한 오피오이드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쿡 카운티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로 인해 모두 2000명(2021년 193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오피오이드의 일종인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는 1825명이었다. 펜타닐은 합성 마약의 하나로 모르핀보다 100배 이상, 헤로인에 비해 50배나 강력한 중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외서 불법적으로 제조돼 온라인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쿡 카운티의 오피오이드, 펜타닐 사망자는 작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펜타닐의 경우 거리에서 수십 달러에 팔리고 소량으로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쿡 카운티 검시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는 103명이었는데 7년만에 1825명으로 폭증했을 정도로 그 심각성이 커졌다.     쿡 카운티에서는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가 훨씬 더 많은 상황이다. 이미 지난 2015년에 약물 중독 사망자 676명으로 같은해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 611명을 넘겼을 정도였다.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 중에서는 78%가 남성이었다. 또 흑인 사망자가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었고 라티노는 15%로 집계됐다.     쿡 카운티 오피오이드 사망자의 70%는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었다. 사망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50세에서 59세 사이가 27%로 가장 많았지만 사망자 중에서는 12세 소년과 84세 여성도 포함돼 있었다.     2022년 통계의 경우 동물에 주사되는 마취제의 하나인 자일라진(xylazine)으로 인한 사망자도 크게 증가했다. 자일라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작년 161명으로 전년 대비 46%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마약단속국(DEA)은 “지난 해 일리노이 북부서 펜타닐 22만 정, 가루 200파운드 이상을 압수했다”며 "거리를 배회하는 마약상들은 더 강한 마약을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사법 당국의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다.   한편 쿡 카운티 검시소가 사망 원인을 확인하는데 수개월이 걸리기도 하는데 이는 체내에 남겨진 소량의 약물을 분석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775명이 쿡 카운티에서 약물 남용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펜타닐 사망 펜타닐 사망자 사망자 통계 사망자 연령대

2023-07-26

12세 미만도 코로나 치료제 승인

연방 식품의약청(FDA)이 코로나19 치료제인 길리어드의 주사약 ‘렘데시비르’를 12세 미만에게도 처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FDA는 25일 렘데시비르의 승인 연령대를 생후 28일을 넘겼으면서 체중이 3.2㎏ 이상인 유아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렘데시비르는 미국에서 12세 미만 어린이를 상대로 승인된 첫 코로나19 치료제가 됐다. 렘데시비르는 그동안 특정한 성인과 체중이 40㎏ 이상인 12세 이상 어린이를 상대로만 사용이 가능했다. 다만 FDA는 코로나19로 입원한 경우, 또는 입원하지 않았더라도 경증의 증상을 보이면서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만 처방된다고 대상을 제한했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감염 초기에 투약할 경우 중증으로 진전하는 것을 막고, 입원과 사망 위험을 낮춘다고 평가되고 있다.   백악관은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공급처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백악관은 “전국 2만개 시설에서 구할 수 있던 팍스로비드 공급 장소를 향후 몇 주간 4만개로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정부는 앞서 화이자로부터 2000만회분의 팍스로비드를 구입한 바 있다. 연방정부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검사와 치료까지 한 곳에서 해결 가능한 ‘Test-to-Treat’ 사이트를 확대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전국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기 시작하면서 대학들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잇따라 되살리고 있다. 컬럼비아대·존스홉킨스대·조지타운대 등은 교실과 특정 실내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컬럼비아대는 천마스크 착용은 허용하지 않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치료제 코로나 코로나 치료제 천마스크 착용 승인 연령대

2022-04-26

FDA, 12세 미만에도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승인

식품의약국(FDA)이 25일 코로나19 치료제인 길리어드의 주사약 렘데시비르를 12세 미만에게도 처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FDA는 이날 렘데시비르의 승인 연령대를 확대해 생후 28일을 넘겼으면서 체중이 3.2㎏ 이상인 유아까지 코로나19 치료제로 쓸 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렘데시비르는 12세 미만인 어린이를 상대로 승인된 첫 코로나19 치료제가 됐다.   다만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로 입원한 경우, 또는 입원하지 않았더라도 경증의 증상을 보이면서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만 처방된다고 FDA는 설명했다.   FDA는 그동안 렘데시비르를 특정한 성인과 체중이 40㎏ 이상인 12세 어린이를 상대로만 쓸 수 있다고 승인했는데 이번에 연령대를 낮췄다.   FDA는 "코로나19가 아직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영·유아를 포함한 아동에게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5세 미만 어린이를 상대로는 아직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되지 않았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감염 초기에 투약할 경우 중증으로 진전하는 것을 막고 입원이나 사망 위험성을 낮춰 준다고 평가되고 있다.   콜럼비아대학 생화학·분자생물물리학과의 대니얼 그리핀 연구과학자는 최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 렘데시비르를 적기에 적절한 환자에게 투약하면 매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핀에 따르면 이 연구 결과 감염 초기 5일 이내에 렘데시비르를 투약하면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87%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코로나 치료제 코로나 치료제 승인 연령대 대니얼 그리핀

2022-04-26

일부 도시 30대 미만 여성, 남성보다 더 번다

전국적으로 여전히 남녀 임금격차가 존재하지만 예외적으로 뉴욕 등 대도시 지역 22곳에서는 30대 미만 여성이 오히려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급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A(롱비치·애너하임 포함) 지역의 경우 여성과 남성 모두 3만2373달러로 해당 연령층의 1년 임금 중간값이 동일했다.   28일 퓨리서치센터가 연방센서스국 데이터(2019년 기준)를 분석해 보고한 바에 따르면 뉴욕(뉴왁·저지시티 포함)·워싱턴DC(알링턴·알렉산드리아)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16~29세 풀타임 여성 노동자 1년 임금 중간값이 같은 연령대 남성들의 임금 중간값의 102%에 해당했다.   뉴욕의 경우 남성 임금 중간값은 4만725달러, 여성은 4만1717달러, 워싱턴DC의 경우 남성 4만2615달러, 여성 4만3500달러로 여성이 살짝 높았다.   퓨리서치센터는 전체로 보면 30대 미만 여성 16%가 전국 대도시 지역 250곳 중 남녀 임금 수준이 동등하거나 조금 더 나은 22개 대도시 지역에 거주한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대도시 지역 107곳의 30대 미만 여성의 1년 임금 중간값은 같은 연령대 남성 임금 중간값의 90~99%에 해당했으며 30대 미만 여성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으로 보면 30대 미만 여성의 임금 중간값은 3만1288달러로 같은 연령대 남성의 3만3598달러의 93%에 해당했다. 즉,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여성은 93센트를 버는 임금 격차가 있다는 뜻이다.   한편, 퓨리서치센터는 여성들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남성과 동등한 임금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0년 당시 16~29세 여성의 임금은 같은 연령대 남성의 88% 수준이었지만 20년이 지난 2019년 35세~48세 여성의 임금은 같은 나이대 남성의 80%까지 격차가 벌어졌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대도시 지역에서 젊은 연령층의 남녀 임금격차가 크게 나지 않는 이유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남녀 임금격차가 벌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분석하진 않았다.   한편, 퓨리서치센터는 같은 풀타임 근무자들이라도 남성은 매주 평균 44시간, 여성은 평균 42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도시 여성 연령대 남성들 남성 임금 남녀 임금격차

2022-03-28

뉴욕 30대 미만 여성, 남성보다 더 번다

 전국적으로 여전히 남녀 임금격차가 존재하지만 예외적으로 뉴욕시 등 미 전역 대도시 지역 22곳에서는 30대 미만 여성이 오히려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급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퓨리서치센터가 연방센서스국 데이터(2019년 기준)를 분석해 보고한 바에 따르면 뉴욕(뉴왁·저지시티 포함)·워싱턴DC(알링턴·알렉산드리아)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16~29세 풀타임 여성 노동자 1년 임금 중간값이 같은 연령대 남성들의 임금 중간값의 102%에 해당했다.   뉴욕의 경우 남성 임금 중간값은 4만725달러, 여성은 4만1717달러, 워싱턴DC의 경우 남성 4만2615달러, 여성 4만3500달러로  여성이 살짝 높았다.   LA(롱비치·애너하임 포함) 지역의 경우 여성과 남성 모두 3만2373달러로 해당 연령층의 1년 임금 중간값이 동일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전체로 보면 30대 미만 여성 16%가 미 전역 대도시 지역 250곳 중 남녀 임금 수준이 동등하거나 조금 더 나은 22개 대도시 지역에 거주한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대도시 지역 107곳의 30대 미만 여성의 1년 임금 중간값은 같은 연령대 남성 임금 중간값의 90~99%에 해당했으며 30대 미만 여성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으로 보면 30대 미만 여성의 임금 중간값은 3만1288달러로 같은 연령대 남성의 3만3598달러의 93%에 해당했다. 즉,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여성은 93센트를 버는 임금 격차가 있다는 뜻이다.   한편, 퓨리서치센터는 여성들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남성과 동등한 임금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0년 당시 16~29세 여성의 임금은 같은 연령대 남성의 88% 수준이었지만 20년이 지난 2019년 35세~48세 여성의 임금은 동나이대 남성의 80%까지 격차가 벌어졌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대도시 지역에서 젊은 연령층의 남녀 임금격차가 크게 나지 않는 이유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남녀 임금격차가 벌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분석하진 않았다.   한편, 퓨리서치센터는 같은 풀타임 근무자들이라도 남성은 매주 평균 44시간, 여성은 평균 42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뉴욕 여성 연령대 남성들 남성 임금 남녀 임금격차

2022-03-28

일리노이 핵심 노동 연령대 인구 감소

일리노이 주의 인구가 지난 10년새 1만8천 명 가량(약 0.14%) 감소하며 연방하원의원석 1석을 잃게 된 가운데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근본 원인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 정계를 주도하는 민주당 측은 "길고 혹독한 겨울을 피해 남쪽 지방으로 이주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라 주장하고 있으나, 일리노이대학 연구진은 최근 "건전한 조세 정책과 경제 상황을 갖춘 주로 떠나는 젊은이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2020 인구 총조사 결과, 일리노이는 웨스트버지니아, 미시시피와 함께 지난 10년새 인구가 감소한 단 3개 주 중 하나로 확인됐다. 그러나 베이비 부머 세대가 고령화함에 따라 55세 이상 인구는 외려 더 늘었다.   일리노이주의 중위연령은 2010년 36.6세에서 2020년 38.8세로 높아지며 미 전역에서 가장 빠른 '노화'를 보인 주 가운데 하나로 손꼽혔다.   은퇴 후 거주지로 인기 있는 플로리다주의 중위연령이 42.7세이나, 지난 10년새 일리노이 주가 젊은층 인구를 잃은 반면 플로리다 주에는 젊은층 인구가 늘어났다.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의 잭 케네디는 "미국 전체적으로는 핵심 노동 연령대인 25~39세 인구가 증가했으나 일리노이에서는 같은 연령대 인구가 줄어들었다"면서 "타 주로 대학을 간 학생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도 한가지 원인"이라고 말했다. 타 주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복귀율이 가장 낮은 주는 뉴저지였으며 일리노이가 뒤를 이었다.   WSJ은 일리노이와 뉴저지의 공통점으로 재산세와 소득세 등의 세율이 높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일리노이주의 법인세는 미국내 최고인 9.5%다. 높은 세율이 일자리 성장을 억제하고 젊은층은 일자리가 있는 타 주로 떠나가게 되는 셈이다.   일리노이주의 18세 이하 인구도 지난 10년새 35만 명이나 줄어들었다. WSJ은 "형편없는 수준의 공립학교들이 젊은 가족들의 이주를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젊은층 유출이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미래 경제•재정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리노이주는 401K 또는 공적 연금 등 은퇴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으며, 이 같은 세금 혜택은 은퇴자들이 일리노이를 떠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핵심 노동 연령대와 어린이 인구 감소는 결국 노령층의 세금 혜택을 지원할 과세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남은 주민들은 점점 더 높은 세금 부담을 떠안게 된다.   WSJ은 연구기관 '와이어포인츠'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를 인용, "일리노이 주민은 공무원 연금부채에 대해 가구당 평균 11만 달러의 부담을 지고 있다"면서 2019년 9만 달러보다 2만 달러 더 늘어났다고 전했다. 공무원 연금부채는 일리노이주의 만성적 재정난의 주원인이다. 이에 반해 위스콘신은 가구당 평균 3200달러, 아이오와주는 3500달러에 불과하다. 두 주 모두 최근 젊은층 유입이 늘어난 곳이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일리노이 연령대 일리노이대학 연구팀 일리노이대학 연구진 연령대 인구

2021-12-15

5∼11세 백신 승인 임박했지만 부모들은 여전히 '부작용 걱정'

미국에서 5∼11세 어린이에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곧 승인될 전망이지만 자녀에게 바로 접종하겠다는 의사를 지닌 부모는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28일 비영리연구소 카이저가족재단(KFF)의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나머지 대다수의 부모는 자녀에게 백신을 당장 접종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컸다.   약 76%는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장기적인 부작용에 대해 걱정된다고 말했고, 71%는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특히 66%는 아이들의 미래 출산 능력에 끼칠 영향이 걱정스럽다고 밝혔는데 이는 올해 1월 설문조사 때 백신이 출산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들었거나 생각한다고 한 사람이 3%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대폭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어떤 코로나19 백신도 출산 문제를 일으킨다는 증거는 없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설문 응답자의 약 3분의 1은 백신이 다른 어린이들에게 어떤 효과를 내는지 지켜보겠다고 답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EAU)을 기다리고 있는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제품으로, 제약사는 지난달 이 백신이 강력한 항체 반응을 일으키면서도 안전하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카이저가족재단은 이런 발표가 부모를 설득하는 데 별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는 5∼11세 어린이에게도 백신이 허용되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종식에 보탬이 될 것이란 미 보건 당국의 기대와 어긋나는 것이다.   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도 26일 17 대 0의 만장일치(1명 기권)로 5∼11세 어린이들에게 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의 이익이 위험을 능가한다고 판단했다. 미국에서 5∼11세 연령대 어린이는 약 2800만명에 달한다.부작용 부작용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연령대 어린이

2021-10-28

증오범죄 연령대 가리지 않았다

 중학생인 A군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학교에 가자 동급생으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를 갖고 한국에 돌아가라”는 야유를 들어야 했다. A군은 이 동급생에게 신체적인 괴롭힘도 당했다.   한인 남성 B씨는 자주 찾는 한 약국에서 마주한 라틴계 용의자에게 “코로나바이러스”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B씨가 “나는 코리안”이라고 말하자 이 라틴계 용의자는 “FXXX 코리안”이라는 욕설과 함께 주먹으로 B씨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했다.   지난 해 LA카운티 지역에 발생한 반아시안 증오범죄가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케이스가 신체적 폭력을 동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LA카운티 인간관계위원회가 지난 20일 발표한 연례 증오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LA카운티에 접수된 반아시안 증오범죄 케이스는 총 44건으로, 이는 20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 2019년에 접수된 반아시안 증오범죄 케이스는 25건으로, 1년 만에 7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간관계위원회에 따르면 위의 한인 사례 외에도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위험 케이스도 있었다.   백인 남성 용의자는 길에서 마주친 한인 여성을 중국인으로 착각해 소리를 지르고 갖고 있던 물병을 던졌지만 빗맞자 길에 있던 돌을 주워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한인 남성 C씨의 경우 라틴계 남성 용의자가 손으로 눈을 찢는 제스처와 함께 “칭크아이(Chink eyes)”라고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C씨가 이를 무시하고 지나가자 용의자는 C씨의 등에 백팩을 던져 맞았다.   이런 폭력성 증오범죄는 지난 2018년에 비해 58% 증가한 것이라고 인간관계위원회는 밝혔다. 폭력성 증오범죄의 경우 61%가 단순 폭행이었으나 협박(20%), 기물파손(16%), 가중폭행(9%), 난동(7%)도 있었다. 아시안에 대한 편견으로 인한 강도 케이스도 1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발생한 증오범죄 피해자로 여성이 크게 늘었으며 범죄 발생 주연령대도 청소년과 20대 중심에서 30~40대로 높아졌다. 여성 피해자 케이스는 총 15건으로, 전년도의 5건에서 3배가 늘었으며, 30~40대 피해자는 전체 케이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평소 가장 많이 접수됐던 10대 청소년과 25세 미만 피해자 케이스는 3건에 그쳤다.     이밖에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의 42%가 백인이었으며. 그 뒤로 라틴계가 36%, 흑인은 19%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인간관계위원회의 마샬 왕 코디네이터는 “LA카운티 셰리프국과 40개 시도시 경찰국에 접수된 범죄 신고 중 증오범죄로 분류된 케이스를 집계한 것이나 경찰 신고에 소극적인 아시안들의 문화를 고려할 경우 실제 발생한 증오범죄 피해 사례들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 카운티는 반아시안 증오범죄를 비난하는 공개 캠페인을 진행하는 안을 최근 통과시켰으며, LA시도 최근 아시안 예술과들과 협력해 증오 발언과 싸우는 대중 메시지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장연화 기자증오범죄 연령대 반아시안 증오범죄 폭력성 증오범죄 연례 증오범죄

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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