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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카운티 펜타닐 사망 7년새 17배 폭증

[로이터]

[로이터]

쿡 카운티에서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 7년 새 무려 17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쿡 카운티 검시소가 지난 25일 공개한 오피오이드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쿡 카운티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로 인해 모두 2000명(2021년 193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오피오이드의 일종인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는 1825명이었다. 펜타닐은 합성 마약의 하나로 모르핀보다 100배 이상, 헤로인에 비해 50배나 강력한 중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외서 불법적으로 제조돼 온라인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쿡 카운티의 오피오이드, 펜타닐 사망자는 작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펜타닐의 경우 거리에서 수십 달러에 팔리고 소량으로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쿡 카운티 검시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는 103명이었는데 7년만에 1825명으로 폭증했을 정도로 그 심각성이 커졌다.  
 
쿡 카운티에서는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가 훨씬 더 많은 상황이다. 이미 지난 2015년에 약물 중독 사망자 676명으로 같은해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 611명을 넘겼을 정도였다.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 중에서는 78%가 남성이었다. 또 흑인 사망자가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었고 라티노는 15%로 집계됐다.  
 
쿡 카운티 오피오이드 사망자의 70%는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었다. 사망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50세에서 59세 사이가 27%로 가장 많았지만 사망자 중에서는 12세 소년과 84세 여성도 포함돼 있었다.  
 
2022년 통계의 경우 동물에 주사되는 마취제의 하나인 자일라진(xylazine)으로 인한 사망자도 크게 증가했다. 자일라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작년 161명으로 전년 대비 46%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마약단속국(DEA)은 “지난 해 일리노이 북부서 펜타닐 22만 정, 가루 200파운드 이상을 압수했다”며 "거리를 배회하는 마약상들은 더 강한 마약을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사법 당국의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다.
 
한편 쿡 카운티 검시소가 사망 원인을 확인하는데 수개월이 걸리기도 하는데 이는 체내에 남겨진 소량의 약물을 분석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775명이 쿡 카운티에서 약물 남용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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