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1500불 현금도…코타플 역대급 봄세일 경품

봄 정기세일을 맞은 LA한인타운 코리아타운플라자(이하 코타플) 업주들이 마음을 모아 역대급 경품을 준비하고 쇼핑몰 활성화에 나선다.     코타플 입점 매장은 80여개 이상으로 이번 봄 정기세일에 대부분의 업소가 참여해 20~50%까지 세일을 단행한다.     스튜디오2000 대표인 문지현 코타플 상조회 회장은 “코타플 정기세일은 지난 40여 년 동안 고객들이 좋은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전통적인 행사”라며 “업주들이 쇼핑몰을 더 활성화하고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280여개 경품(현금 포함)과 코타플 상품권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세일에서는 기존 행운의 룰렛 이벤트 대신 경품권 추첨으로 전환하고 경품 수도 대폭 늘렸다. 각 업소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경품권을 증정하고 업소 이름, 고객 이름, 연락처를 기재해 몰 안에 설치된 경품 박스에 넣으면 25일 추첨해서 경품을 증정한다. 코타플 매니지먼트 오피스도 20~500달러 코타플 상품권 100여장을 준비했다.     봄 세일 이벤트 경품은 1등 현금 1500달러, 2등 스튜디오2000 가족사진 촬영권(1000달러), 3등 폴라리스 스킨케어 상품권(600달러), 4등 코타플 상품권(500달러 2명), 5등 귀생당 후코이단 300달러 외 쿠쿠밥솥, 아리따움 화장품, 시세이도 화장품, 올가리노 상품권 등 최고 상품으로만 경품이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셀리온, 여성복(글로리, 뮤즈, M폴라, 주디A, 리디아, 업앤업, 캠브리지, SGF) 등 10여곳의 업소가 경품을 협찬한다.     마사지체어 업체의 명소라는 명성만큼 이번 봄 정기세일에 마사지 전문 매장들이 대폭 세일한다.     오레스트는 베네스트 마사지체어 구입시 헬스메이트 발사우나, 이경제녹용단, 황제침향단 중 한 개를 증정한다. 올라이브베스트 이경훈 이사는 “플로어 모델 50% 세일 외 오레스트 매장에서 자체 돌림판 행사를 통해 어깨마사지기,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바디프랜드는 마사지 체어 패밀레와 엘리자, GLED마스크, 미니건 등 인기 제품 4개를 30%까지 할인한다.     크리스 박 매니저는 “역대 최고 할인폭으로 고객들의 구입 부담을 줄였다”며 “패밀레와 엘리자는 좁은 공간 전용 마사지체어 혹은 개인 마사지체어로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퍼니처포라이프(FFL)는 마사지체어를 25~40% 세일한다.     오코의 엠디엑스, 포지티브 포스처의 브리오+는 40%, 포지티브 포스처의 브리오 스포츠와 코요체어는 25% 할인해 살 수 있다.     자넷 이 FFL 대표는 “마사지체어를 최대 40% 할인해 필요하신 고객들의 구입 기회를 높였다”며 “고급 오피스 X체어도 50% 할인한다”고 말했다.     충성 고객층 비율이 높은 귀생당과 셀리온 유한양행도 봄 정기세일 이벤트에 참여한다.     귀생당은 후코이단, 당간신구, 아이 눈 아이, 홍삼프레소 등 인기제품 포함 전 제품 구매 시 선물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귀생당 김만수 이사는 “선물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해 한 번에 2~3박스를 구입하기에 좋은 기회”라며 “OTC 카드도 사용할 수 있어 봄세일 프로모션을 기다리는 고객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셀리온은 3일 동안 빅세일을 진행한다. 유한양행 천수단과 전녹용홍삼을 한 개 구입에 한 개 증정한다.     올가리노는 코타플 봄 정기세일 경품 행사와 동시에 창립 6주년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3~4월 전 품목 20% 세일 진행과 200명을 추첨해 올가리노 제품 외 협찬사 상품권 등 3만 달러 상당의 경품을 지급한다. 대상은 양모침구, 1등 트윈이불과 커버 세트, 2등 트윈 이불 커버, 3등 담요, 4등 100달러 올가리노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외 한남체인, 귀생당, 비비플라워 등 8곳 업체의 상품권도 마련했다.   이은영 기자역대급 경품 역대급 경품 경품권 추첨 마사지체어 업체

2024-03-20

한인 업체, 아테시아 주상복합 건물 개발…5층 168유닛, 222대 주차

LA카운티 아테시아시에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한인 건축회사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 26일 아테시아시 커뮤니티 미팅에서 대규모 주상복합건물 개발안 ‘아테시아 스퀘어’가 공개됐다.     아테시아시 사우스 스트리트와 파이오니어 불러바드 교차로(11746 South St.)에 신축될 ‘아테시아 스퀘어(조감도)'는 5층 높이의 168유닛, 7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소매공간, 222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개발과 건축 설계 모두 한인 업체가 진행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개발업체는 한인 업체인 파이오니어 락 프리퍼티스이며 건축설계 및 전체 개발권(entitlement)은 건축사무소 앤드모어 파트너스(공동대표 션모, 강혜기)가 맡았다.     션 모 앤드모어 파트너스 공동 대표는 “아테시아시에서는 5층이 최고 고층 프로젝트”라며 “아름다운 디자인과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매스터플랜으로 아테시아시가 개발 프로젝트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건물은 향후 주민 공청회, 환경평가가 통과되면 3년 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앤드모어 파트너스는 2015년 설립된 건축사무소로 2022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디자인상인 골드너겟상 두 개 부문 수상했다. 최근에는 가주를 넘어 타주로 진출해 다양한 신축 개발 프로젝트를 마쳤다. 현재 한국 자산운용사가 추진하는 인디애나주 5에이커 부지에 대규모 호텔 프로젝트도 수주해 진행 중이다.     모 대표는 “호텔 프로젝트는 설계뿐만이 아니라 PM서비스도 같이 계약해 처음부터 공사 끝까지 모든 프로젝트 과정을 관리 및 감독한다”고 말했다.       ▶문의: (213)925-9709 이은영 기자주상복합 한인 대규모 주상복합건물 개발 프로젝트 한인 업체

2024-02-29

시카고 시의회 저가 업체 입점 규제 강화

저렴한 가격에 생필품을 판매하는 달러 스토어가 시카고에서 규제를 받게 됐다. 부실한 매장 관리와 신선한 식품을 구할 수 없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시카고 시의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달러 스토어 규제 조례를 찬성 42, 반대 7로 통과시켰다.     이 조례는 신규 달러 스토어의 입점을 규제한다. 즉 현재 영업 중인 달러 스토어에서 1마일 안에는 같은 업체의 매장이 들어서는 것을 금지한다.     또 매장에는 소비자들이 민원을 제기할 수 있도록 연락처를 기재한 플랭카드를 부착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업체에 공식적으로 항의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시카고 시의회가 달러 스토어 규제에 나서고 압도적인 표 차이로 통과시킨 것은 남부와 서부 지역 시의원들이 지역구에서 영업중인 달러 스토어가 제대로 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달러 스토어가 최근 몇 년 간 시카고 지역에 속속 진입하면서 신선 식품을 판매하는 식품점들은 경쟁에서 밀려 소비자들로 하여금 푸드 사막지역으로 밀어 넣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시카고에는 모두 149곳의 달러 스토어가 영업을 하고 있으며 3300건의 규정 위반에 적발되면서 벌금 60만달러를 부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의 달러 스토어 규제에 대해 일리노이상공회의소 등은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규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시카고 지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월마트와 타겟 등이 철수한 곳에 달러 스토어가 속속 진출하면서 5달러 미만의 저렴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시의회 시카고 시의회 업체 입점 시카고 지역

2024-02-23

뉴욕주, 유틸리티 비용 지원에 2억불 투입

뉴욕주가 주민들의 전기·가스 유틸리티 요금 지원에 2억 달러를 투입한다. 80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에너지 요금 경감 크레딧을 받을 전망이다.   주정부가 유틸리티 업체에 해당 비용을 지급하면 업체들은 45일 이내 일회성 크레딧을 각 고객 계정에 할당한다. 자원은 2023~2024회계연도 주정부 예산에서 마련했다.   크레딧은 가구 규모와 상관없이 같은 유틸리티 지역에 있는 모든 고객에 동일하게 지급된다. 예를 들어 뉴욕시·웨스트체스터 공급사인 콘에디슨은 전기 고객 19달러63센트, 가스 고객 18달러79센트가 지급될 것으로 봤다. 지역별 크레딧 지급 규모는 7달러69센트~24달러28센트 범위 내다.   주정부는 “에너지 경제 정책 실무 그룹과 협의한 결과 공공요금 경감 프로그램을 설계하게 됐다”며 “여러 제안이 고려됐지만, 고객에게 직접 혜택을 줄 수 있는 일회성 에너지 요금 크레딧을 구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시 등의 유틸리티 비용은 계속해서 오르는 추세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월 뉴욕시 일원 전기요금은 한 달 만에 9.6% 올랐다. 콘에디슨은 작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초 전기 및 가스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 중이다.  이하은 기자유틸리티 뉴욕주 뉴욕주 유틸리티 유틸리티 비용 유틸리티 업체

2024-02-16

고금리 시대에 관심 쏠리는 ‘인수성 모기지’

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면서 저금리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인수성 모기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최고 8% 가까이 상승하다가 6%대로 하락했지만 최근 6% 후반대를 기록하는 등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모기지 금리가 주택 구매에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 셀러의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넘겨받아 집을 살 수 있는 인수성 모기지 옵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다만, 인수성 모기지 옵션이 가능한 대출 상품은 연방주택국(FHA), 연방농무부(USDA), 재향군인회(VA) 대출로 제한돼 선택의 폭은 넓지 않지만 여전히 싼 모기지 이자율로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문의가 증가세라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한 관계자는 “FHA, USDA, VA 대출의 경우 셀러가 바이어에게 모기지를 이전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며 “모기지 금리가 6%대에서 오르내리지만, 바이어가 셀러의 이자율이 2~3%일 경우, 바이어는 이 모기지를 이어받아 주택구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FHA와 VA가 처리한 인수성 모기지는 약 6400건으로 이는 2022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인수성 모기지는 낮은 모기지 이자, 초기 모기지 비용 절약, 대출 기간 단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노스웨스턴 캐피탈의 크리스틴 신 대표는 “고금리 상황에서도 셀러의 낮은 이자율을 제공해 월페이먼트를 대폭 절약할 수 있다”며 “새로운 모기지보다 비용 절감에다 대출 기간도 단축되는 등 이점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수성 모기지가 바이어에게 많은 이점을 제공하지만, 현실적으로 진행하는데 장애물도 많다.     일반 모기지 대출은 한 달이면 에스크로가 끝나지만, 인수성 모기지는 2개월에서 최대 4개월이 걸리고 심지어 승인이 거부될 수도 있다. 또 셀러의 모기지를 인수하려면 목돈이 필요하거나 추가 대출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일례로 매물로 나온 집은 60만 달러이며 셀러의 남은 모기지가 30만 달러(30년 고정 모기지에 이자율 3.4%)라고 가정하자. 바이어가 20만 달러를 다운페이먼트하고 남은 모기지 30만 달러를 인수한다면 바이어는 차액에 해당하는 10만 달러를 셀러에게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차액은 바이어의 몫으로 목돈 마련이 어려우면 추가 대출을 받으면 된다”며 “다만 2차 모기지는 자격요건이 더 까다롭고 이자율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이어가 셀러 대출기관에 직접 연락해 복잡한 절차를 직접 해야 해서 진행이 쉽지 않다. 낮은 수수료로 모기지 업체가 처리 과정을 연기하고 몇 개월 지나 자격 심사에서 승인되지 않아 주택구입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남상혁 SNA 파이낸셜 대표는 “대출기관이나 모기지 업체 허락 없이 셀러와 바이어 간 모기지를 이전하는 경우 정상적이지 않은 타이틀을 받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반드시 대출기관에 승인을 먼저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저금리 고금리 인수성 모기지가 모기지 이자율 모기지 업체

2024-02-14

[커뮤니티 액션] 플러싱 카지노가 다가온다

플러싱 카지노가 많은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 단체,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에 있는 메츠 야구팀 주차장에 세우려는 카지노는 계획대로라면 35만 스퀘어피트 규모다. ‘메트로폴리탄파크’라고 불리는 대형 개발 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메츠 구단주는 왜 플러싱에 카지노를 세울 생각을 했을까?   10년 전 2014년 뉴욕주 안에 카지노 허가를 늘리는 법이 만들어졌다. 이 법에 따라 현재 10개 카지노 업체가 뉴욕 남부의 3개 지역 허가권을 놓고 경쟁 중이다. 메츠 구단주의 영향력 때문에 플러싱 업체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허가를 받으려면 뉴욕주지사, 뉴욕시장, 퀸즈보로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선임한 지역사회 자문단 6명의 지지가 필요하다. 그런데 아시안 이민사회가 형성돼 있는 플러싱의 앞날을 결정하는 일에 커뮤니티의 목소리는 없다. 자문단 6명 가운데 아시안은 한 사람도 없다.   여전히 플러싱에 카지노를 세우려면 넘어야 할 문턱들이 있다. 카지노를 지으려는 땅은 공공 부지인 공원이다. 시민들의 땅을 메츠가 주차장으로 빌려 쓰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주법을 만들어 이 부지의 사용에 대한 허가를 내야 한다. 법 제정에는 이 지역 뉴욕주 상원과 하원의원이 큰 영향을 미친다. 제시카 라모스 상원의원과 제프 어브리 하원의원이 그들이다. 어브리 의원은 이미 지난해 부지 사용을 허용하자는 법안을 상정했다. 데이빗웨프린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한 이 법안은 현재 주의회 도시위원회가 검토하고 있다. 주법 제정 뒤에는 또 다른 문턱이 있다. 뉴욕시의회와 정부가 주정부의 토지 용도 변경에 동의하는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문턱들이 있기에 카지노가 우리 삶의 터전에 들어서는 것을 막을 방법은 아직 남아있다. 플러싱은 서민계층 아시안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 카지노가 들어선다면 우리 커뮤니티에 치명적인 경제적, 사회적 피해를 주게 될 것이다. 우리가 커뮤니티의 권익을 위해 카지노 건립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그래야 정치인들이 정신을 차리고 법 제정을 포기할 것이다.   물론 거대한 자본을 가진 카지노 개발 업체와의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다. 이미 카지노는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비겁해서는 안 된다. 커뮤니티에 미칠 악영향을 뻔히 알면서도 못된 이들에게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일 수는 없다. 아직 늦지 않았다. 퀸즈 한인사회가 정치인들에게 카지노를 막아야 할 책임과 의무를 요구해야 한다. 과연 우리가 사는 터전에 도박장이 들어서면 커뮤니티가 더 발전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런데도 애써 카지노는 외면하고 다른 부대 시설이 커뮤니티에 혜택을 줄 것이라는 점만 강조하며 박수를 치는 창피한 꼴이 펼쳐지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카지노 건립은 받아들이며 이제는 도박에 따른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애초에 카지노가 못 들어오게 하는 것이 최선의 정신건강 대책이 아닐까?   모두가 지금부터 반대하지 않으면 결국 카지노가 들어서 커뮤니티가 망가지는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게 돼도 나중에 할 말이 없다. 반대하지 않았기에 ‘공범’이 돼 버린 까닭이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플러싱 카지노 플러싱 카지노 카지노 허가 카지노 업체

2024-02-08

400~500불 미끼 40년간 거래 독점 횡포

소액의 보조금을 미끼로 40년간 부동산의 매매, 임대 등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한 부동산 업체가 재판에 넘겨졌다.   크리스 카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지난 달 31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부동산 서비스 그룹 MV리얼티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금이 부족한 소비자들에게 불법적이고 기만적인 방식으로 접근해 40년 독점 계약이라는 약탈적 금융상품을 판매했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법원 명령을 통해 업체의 관행을 무효화하고, 소비자 피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MV리얼티는 2020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조지아 104개 카운티의 약 3300여명 이상 주민에게 400~500달러의 보상금을 제시하면서 40년간 매물 리스팅 권한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업체는 '주택소유주 보조금 프로그램'이라는 당근을 내세워 향후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동의한다면 즉시 현금을 받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법원은 이 업체가 아닌 다른 부동산과 40년 안에 매매, 임대 등의 거래를 할 경우 주택 가치의 최소 3%를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는 조건을 소비자에게 명확히 알려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 계약을 맺은 이들 중 1000명 이상이 60세 이상인 점을 고려, 시니어 집주인의 역모기지 연금을 노린 약탈적 금융 범죄에 해당한다고 봤다.     전체 피해의 71%가 흑인 밀집 거주지역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소액 현금 수요가 높은 저소득층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들은 발신자 표시 번호를 바꾸는 스푸핑 기술을 이용해 조지아 내에서만 55만건 이상의 텔레마케팅 영업을 벌여 피해자를 늘렸다.   사건 수사는 MV리얼티와 보상금 프로그램을 계약하며 현금 500달러를 받은 후 부동산을 팔았다는 이유로 9000달러를 물어내야 했던 한 주민의 사례를 지역매체 WSB-TV가 2022년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보도 이후, 주 의회는 부동산 업체가 리스팅 독점권을 주장하는 행위를 지난해 불법으로 규정했지만, 법 제정 이전의 계약에는 소급적용이 불가해 약 124명의 피해자가 업체에 위약금을 지급했다.     주민 피해가 발생한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서도 지난해부터 MV리얼티에 대한 법적 제재가 진행 중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부동산 부동산 업체 독점 계약 부동산 서비스

2024-02-01

올해 개스값 지출 320억불 줄어든다

올해 개스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운전자들이 작년보다 320억 달러를 덜 지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실시간 주유비 가격제공 업체 개스버디는 2024년 전국 평균 개스값이 갤런당 3.38달러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3년 갤런당 평균 개스값  3.51달러보다 0.13달러 내린 가격이다.     개스버디의 석유 분석 책임자 패트릭 데한은 “2024년에는 개스값이 정상가로 복귀하며 갤런당 4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2024년 5월 3.67달러로 올랐다가 12월에는 2.99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작년 12월 29일 기준 4.67달러 달러에서 올해는 4.26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증산 ▶홍해 우려 완화 ▶수요 감소 등을 개스값 하락의 주요인이라고 지목했다.     뉴욕 유가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2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센트(0.17%) 하락한 배럴당 71.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11센트(0.14%) 밀린 배럴당 77.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4분기에만 21.08% 하락해 2023년 10.73% 떨어졌다.     브렌트유도 4분기에 18% 가까이 떨어지며 지난 1년 동안 10.32% 하락했다. 2023년에는 WTI와 브렌트유 모두 2020년 이후 첫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동 분쟁이 격화되거나 폭염 등의 기상 이변으로 인해 정유 공장 가동이 중단된다면 개스값이 반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소비자 개스 업체 개스버디 올해 개스 개스 가격

2024-01-01

한인 벤처기업 혁신기업상 수상…양자기술 업체 씨디바이스

가주 한인 벤처기업 씨디바이스가 경제매거진 글로벌비즈니스리더가 뽑는 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씨디바이스는 양자기술을 토대로 이미지 센서를 설계하는 벤처기업이다.   업체는 글로벌비즈니스리더가 씨디바이스를 ‘2023년 주목할 최고 혁신 비즈니스리더 20’에 선정하고 연말 최신호에 창업자인 김훈 최고경영자(CEO) 겸 창립자를 표지모델로 실었다. 매거진은 표지에서 씨디바이스를 ‘양자 단파적외선(SWIR) 센서로 이미지 기술을 혁명시킨 기업’으로 소개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글로벌비즈니스리더는 “씨디바이스 기술은 양자 및 플라즈모닉 현상을 활용해 일반 실리콘 반도체(CMOS) 센서의 감지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개발됐다”며 “가시광선 너머 단파적외선(SWIR) 영역을 감지하면서 동시에 특수한 재료를 활용해 SWIR 센서의 높은 생산비를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센서업계는 CMOS 센서의 감지영역을 1000~2000nm의 SWIR까지 확장시키기 위해 특수화합물인 갈륨비소인듐(InGaAs)을 처리하거나 고효율 형광물질로 알려진 InAs, PbS 등의 양자점(quantum dot) 소재 반도체를 활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서 센서칩 생산비가 1000달러 내외로 비싼편이다.     반면 씨디바이스의 센서칩은 일반 실리콘 반도체 표면의 금속처리만으로 SWIR 영역을 감지할 수 있어 생산비를 10달러 내외로 크게 낮췄다는 평가다.   경제 매거진 인더스트리이러 역시 CEO인 김훈 박사를 ‘2023 존경받는 지도자 톱10’으로 선정했다.     사설:경제 매거진 글로벌 비즈니스리더는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한 이미지 센서 개발사인 ‘씨디바이스’의 김훈 (CEO)를 표지 모델로 실었다.김훈 혁신기업상 양자기술 업체 경제매거진 글로벌비즈니스리더 한인 벤처기업

2023-12-22

"케이블·위성 TV 조기 해지 위약금 금지"

정크 수수료 폐지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가 케이블TV와 위성TV 사업자의 서비스 조기 해지 수수료 부과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유료TV 업체가 계약 만료 전에 고객이 서비스를 해지할 경우 조기 해지 수수료를 부과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규제안을 제출했다. 또한, 이 안에는 조기 해지 시 업체가 고객에게 남은 서비스 이용료를 환불해야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한 투표는 이번 달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일부 유료TV 서비스 업체는 신규 고객 유치 목적으로 정상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TV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최소 1년은 약정해야 한다. 통상 이와 같은 계약 조건에는 고객이 약정 기간 전에 서비스를 해지하면 이에 대한 수수료를 내는 데 동의한다는 세부 사항이 포함돼 있다.   조기 해지 수수료의 가격은 업체마다 다양하다. 대체로 일정 금액에다 해지 후 남은 계약 기간의 개월 수를 곱한 금액이 된다.     FCC 의장 제시카 로젠 워르셀은 “조기 해지 수수료는 소비자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 이라며 “구매력을 높여 산업 내에 경쟁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유료TV 업체는 큰 손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 및 투자 연구 기업 모펫 네이선슨의 분석가들은 9월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에 유료TV 회사들이 180만 명의 가입자를 잃었다고 밝혔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케이블 위약금 서비스 업체 수수료 부과 해지 위약금

2023-12-05

요식업계 힘들다는데…케이터링은 호황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로 자영업계가 고전 중인 가운데서도 케이터링 업계는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케이터링 업계에 따르면 결혼식, 생일, 기업행사, 이벤트가 주고객이었지만 팬데믹에 이어 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자바 업계, 직장인, 병원, 약국, 물류업체, 양로보건센터 등으로 고객이 점점 확장되면서 외식업계 고전에도 꾸준히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런치플레이션으로 직장인들의 점심 비용 부담이 가중되자 삼삼오오 모여 케이터링 주문이 크게 늘었다.   케이터링 업체 점심 가격은 1인당 8~14달러 수준으로 대부분 업체는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3~4개 이상 주문하면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상승 이전보다 1~2달러를 올렸지만, 식재료 및 인건비 상승분만큼 올리지는 못했다”며 “요식업계 매출이 대부분 20% 이상 떨어졌지만 케이터링 업계는 그래도 매출이 꾸준하고 고객도 확장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LA 한인타운 병원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유수아씨는 “4명이 12~13달러 3인분을 주문해 나눠 먹으면 1인당 10달러 미만이어서 가성비가 최고”라며 “가격도 대부분 식당보다 저렴하고 팁이 없고 주차비 걱정도 없고 무료 배달에 양도 많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2023년 중앙일보 업소록에 따르면 현재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 케이터링 업체는 천사캐더링, 낙원캐더링, 그레이스캐더링, 송이캐더링, LA 캐더링, 반찬알라까르떼캐더링,  이조캐더링, 상록수 캐더링, 한솔도시락 등 20여 곳에 한인마켓 반찬부 케이터링까지 포함하면 거의 30여 곳이 된다.   케이터링 업체 하루 주문량은 업체 따라 350~3500인분으로 새벽부터 음식을 준비하고 오전 9시부터 배달을 시작해 오전 10시면 모두 마무리된다.   이조캐더링 주문권 대표는 “케이터링을 20년 동안 했는데 회사, 단체주문, 양로보건센터 주문이 많다”며 “매일 새벽 6시부터 30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자바시장 인근 카페, 식당 폐업이 늘어나면서 쇼룸, 패션 업체 등의 케이터링 주문이 늘었다. 또 젊은층과 타인종 고객들의 주문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식단도 이에 맞춰 변화 중이다.   송이캐더링 이종금 대표는 “케이터링을 오래 한 업체는 기본적으로 맛을 인증받고 한중양식 메뉴도 다양하다”며 “산타페 스프링, 가디나 등 패션 업체 공장이 포진해 있는 LA 외곽지역에서도 주문이 늘었다”고 밝혔다.   1987년 창업한 장수 출장 뷔페 업체인 천사캐더링은 하루에 최고 7000인분까지 준비가 가능하다. 신라호텔 출신 영양사, 조리사와 50여 명의 직원이 매일 평균 3000~3500인분의 케이터링을 준비한다. 보건국 및 양로보건 복지국의 승인을 받아 15여 곳의 양로복지센터에도 매일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도시락 가격은 10.50달러(세금 별도)에 3개 주문하면 무료로 배달해준다.   브라이언 백 천사캐더링 대표는 “매일 수많은 고객의 점심을 준비하다 보면 업계 흐름이 파악되는데 최근에는 e커머스 회사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에 노워크의 새로운 사옥으로 확장 이전하며 밀키트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물건뿐만 아니라 음식도 가성비를 따져 신중하게 지출하는 추세”라며 “런치플레이션 여파로 케이터링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회사와 직장인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요식업계 케이터링 케이터링 업체 케이터링 업계 케이터링 주문

2023-11-27

놀이공원 '식스플래그'와 '너츠베리팜' 합병

북미에서 새로운 테마파크 강자가 탄생한다. CNN은 지난 2일 놀이공원 업체 식스플래그와 시더페어가 최근 80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M&A)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미국, 캐나다 및 멕시코 지역에 합쳐 총 27개의 놀이공원과 15개의 워터파크를 운영 중이다. 식스플래그와시더페어는 북미 내에서도 서로 다른 지역에서 운영 중이기 때문에 중복되는 위치가 적어 효과적인 합병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더페어는 오하이오주 샌더스키에 위치한 주력 테마파크인 시더포인트를 비롯하여 가주의 너츠베리팜, 텍사스의 슐리터반 워터파크 및 캐나다의 캐나다 원더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식스플래그는 국내에서 약 20개의 놀이공원, 멕시코에 2개, 캐나다에 1개를 운영하고 있다. 시더페어는 이번 합병으로 놀이공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고객의 수요를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놀이공원 업체 컴캐스트 소유의 유니버설스튜디오 및 디즈니와의 경쟁 속에서 영업 규모를 효과적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합병된 기업이 최근 감소세인 놀이공원 방문자 수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는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으로 늘어난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테마파크 방문자 수 감소로 나타난 바 있다.   최근 플로리다의 월트 디즈니 월드와 유니버설 올랜도에서는 플로리다의 기상 이변과 폭염, 팬데믹 이후의 여행 열기 감소, 플로리다 정부와 디즈니 간 긴장된 정치적 분위기로 인해 놀이기구와 관광 명소의 대기 시간이 짧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합병 기업 측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매년 약 2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행정 및 운영 비용 절감에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기업이 창출할 예상 연간 수익은 약 34억 달러다.   한편 합병 기업의 이름은 식스플래그로 유지되며, 주식 거래는 시더페어의 주식 코드 FUN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기존 시더페어(FUN) 주주는 보유한 주식 1주당 새로운 합병 회사의 주식 1주를 받게 되며,식스플래그(SIX) 주주는 현재 보유한 주식 1주당 0.58주의 주식을 받게 된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식스플래그 넛츠베리팜 놀이공원 멕시코 놀이공원 업체 이번 인수합병

2023-11-02

내년 가주 패스트푸드 가격 줄줄이 오른다

패스트푸드 근로자 임금 상승으로 내년부터 패스트푸드 가격이 줄이어 인상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서 소비자들의 외식 물가는 더 부담스러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와 치폴레 등 패스트푸드 업체 두 곳은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내년 가주 패스트푸드 근로자 임금 상승에 따라 가주에서 식품 판매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크리스 켐프친스키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직원 임금이 오르는 데 대한 대응책”이라며 메뉴의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상 폭은 공개하지 않았다.   치폴레 측도 지난 26일 “최종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도 약 5%에서 10% 미만의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치폴레의 경우 지난 2021년 6월부터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가격을 총 4차례 올린 바 있다.   맥도날드는 전체 프랜차이즈의 10%가 가주에 위치하며, 치폴레는 약 15%의 매장을 가주에서 직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가주에서 패스트푸드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최소 20달러로 인상하는 법이 내년 4월부터 발효되기 때문이다. 현재 가주 내 근로자의 최저 임금이 시간당 15.50달러인 것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맥도날드 가맹점주들의 권익 옹호 단체인 전국오너스협회(NOA)는 해당 법으로 가주의 각 맥도날드 매장에서 연간 25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패스트푸드 가격 인상에 대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소비자들이라고 지적했다. 프랜차이즈 등 저렴한 식품을 자주 찾는 저소득층의 타격이 가장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맥도날드와 치폴레가 가격을 인상하면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따라서 올릴 것이고 이는 곧 가격 상승 여파가 전체 요식업계로 번지면서 소비자들의 외식 부담이 더 커질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맥도날드도 이날 통계를 공개하면서 연 소득이 4만5000달러 이하인 고객의 방문이 최근 감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연방 노동통계국에 의하면 9월 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앞선 바 있다. 우훈식 기자패스트푸드 내년 패스트푸드 근로자 패스트푸드 업체 패스트푸드 가격

2023-10-30

[뉴스 포커스] 없어지지 않는 한국 기업의 수업료

“한국에선 3개월이면 충분한 공사가 1년이 넘도록 끝나지 않고 있네요.” 수년 전 미국 시장에 진출했던 한국 업체 대표가 토로했던 답답함이다. 그는 공사 지연은 예상치 못한 변수였고 그로 인해 많은 것이 꼬여버렸다고 답답해했다. 모든 일정이 늦어지면서 시간은 시간대로, 비용은 비용대로 까먹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수업료를 내고 있다고 생각해야죠”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가 부담하지 않아도 될 수업료를 내야 했던 것은 시장만 생각했지 시스템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던 탓이다.    미국의 법과 시스템,문화는 한국과 많은 차이가 있다. 이는 기업 운영에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는 쉽게 해결 될 일이 미국에서는 어려울 수 있고, 한국에서는 통하는 방식이 미국에서는 위법이 될 수도 있다.  ‘한국식’ 잣대로 일을 처리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의미다.      ‘비싼 수업료’의 대표적인 예가 이른바 ‘김창준 의원 선거 후원금’ 이슈다. 비록 30년 전 있었던 어이없는 일이지만 지금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간략히 내용을 소개하면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이 1992년 처음 선거에 나섰을 때의 일이다. 당시 한인 사회는 물론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적극 후원에 동참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정치 후원금법에 대한 이해 부족이 문제였다. 외국 기업은 정치 후원금이 금지된 줄 모르고 후원금을 낸 곳도 있었고, 이를 피하려 편법을 사용했다 적발된 곳도 있었다. 수사는 몇 년이나 이어졌고 일부 기업은 후원금의 몇십배에 달하는 벌금을 낸 후에야 마무리가 됐다. 과잉 수사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요즘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과거와 비교해 격이 다르다. 규모와 내용 모든 면에서 엄청난 성장을 했다. 이제는 단순히 한국에서 상품을 가져다 판매하는 수준이 아니다. 협력업체 수 백개를 이끌고 오는 곳도 있고 미국 기업을 인수해 운영하기도 한다. 미국의 법과 시스템에 대한 연구도 충분히 하고 필요한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문제는 그런데도 여전히 수업료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요즘 한국 대기업 미국 법인이 관련된 노동법 소송이 부쩍 잦아졌다. 지난해에는 조지아주의 현대차 공장 협력 업체의 미성년자 불법 고용이 문제가 됐었고, 지난달에는 북가주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라는 업체의 노동법 피소 사실이 알려졌다. 이어 LG전자가 바톤을 이어받았다. LG전자 미주법인의 물류회사에 근무하던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한국의 재계 순위 4대 그룹 가운데 3개가 미국에서 노동법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삼성과 LG전자의 경우 한국에서 파견된 직장 상사의 ‘한국식 습관’이 문제가 됐다. 한국에서 하던 언행 그대로 한 것이 화근이었다.      미국의 직장인은 취업에 대해 계약 관계라는 의식이 강하다. 그러다 보니 평생직장 또는 직장 내 상하관계 등에 대한 개념은 약하다. 한국과 달리 이직에 대한 거부감이 덜 한 것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또 미국은 해고가 비교적 자유로운 국가에 속한다. 최근 디즈니,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기업의 대량해고 사태가 수시로 벌어진다. 하지만 고용 상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강력한 노동법의 보호를 받는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현지화’에 공을 들인다. 한국적 경영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본사 파견 인원을 최소하 하고 현지 채용을 늘리는 것도 그 일환이다. 그런데 문제는 고위급의 인식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적 노사관이나 기업문화를 그대로 이식하려는 데서 문제가 생긴다.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는 간단한 원칙이 무시되는 것이다.      미국의 노동법 소송은 간단치가 아니다. 징벌적 손해배상 규정도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계속 불필요한 수업료를 낼 필요는 없지 않은가.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수업료 한국 한국식 습관 한국 업체 한국적 경영

2023-10-19

임금착취 자바 한인들 시급 고작 7달러 줬다

LA카운티검찰의 임금착취 전담반이 첫 형사 기소한 자바 시장 한인 업주들〈본지 9월7일자 A-1면〉에게 거액의 벌금까지 부과됐다.   가주산업관계부(DIR)측은 19일 의류 업체 파브(Parbe)의 로렌스 이(68) 대표와 봉제공장 HTA 패션 박순애(64) 대표의 중범죄 혐의 내용과 2년여간의 수사 과정 등을 공개했다.   파브는 원청 업체, HTA는 하청업체다. DIR에 따르면 두 업주에게는 산재 보험 정보를 직원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8만1000달러 이상의 연대 책임 통지서가 발부됐다. 또, 박 대표에게는 유급 병가법 위반, 기록 보관 위반, 의류 업체 등록 조항 위반 등으로 7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이 밖에도 파브사에는 유급 병가 정보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았고, 각종 근로 기록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8200달러의 벌금이 추가로 부과됐다.   DIR 프랭크 폴리치 공보관은 “형사 기소 외에도 이들에게는 총 16만1738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며 “이번 수사는 지난 2021년 1월 노동청 현장단속팀에 의해 시작됐으며 이 사건은 그해 말 노동청 범죄수사팀에서 전담하게 됐다”고 전했다.   범죄수사팀이 투입됐다는 것은 당국이 수사를 거듭하면서 이들의 임금 착취 혐의를 그만큼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이들은 수사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돈을 지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사가 형법(487(m))에 따라 중범죄 혐의로 다뤄진 이유다. DIR에 따르면 일례로 박 대표의 경우 주당 50시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 평균 35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했다. 직원에게 사실상 7달러에 불과한 시급을 준 것으로 현재 가주 최저임금 15.50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가주노동청 릴리아 가르시아 브로워 청장은 “이들은 노동자를 착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는 LA카운티검찰과 함께 ‘악덕 고용주(bad-actor employer)’들을 찾아 계속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위증 혐의까지 받고 있다. 수사 결과 두 업주는 모두 의류 업체 등록도 하지 않고 영업을 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폴리치 공보관은 “노동청은 원청 업체인 파브측에 하청 업자의 임금 위반 혐의를 통보했음에도 박 대표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또한 이 대표는 의류 업체 등록 시 중요한 정보 등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아 위증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주 측 변호인은 1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인정신문에서 두 명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며 “현재 보석금을 내고 나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형사 기소 건은 당국이 LA지역의 임금 착취 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강지니 변호사는 “의류업계 근로자 보호법에 따라 조사가 시행되면 3년간의 급여 감사는 물론이고 벌금까지 계산된다”며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돈을 받았을 경우 직원은 이자를 포함한 손해배상을 받을 권리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가주는 고용주의 임금 착취 행위를 중절도(grand theft)로 취급, 체불시 형사상 책임을 지울 수 있는 법(AB1003)을 시행 중이다. LA카운티검찰은 지난 9월 ‘임금 착취(wage theft)’ 근절을 위해 산하에 노동사법부서(Labor Justice Unit)를 창설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임금착취 자바 임금착취 전담반 임금 착취 의류 업체

2023-10-19

한인 노조 지원단체 부당행위 적발 파문

LA의 한인 업체들을 대상으로 노동조합 설립 지원을 주도해온 단체가 노조 결성 과정에서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 부당 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부당 노동행위를 조사하고 관장하는 연방정부 산하 독립기구인 전국노동관계위원회(이하 NLRB)는 지난 9월 코웨이USA 노조 설립과 관련, 재투표를 결정했다.     코웨이USA노조준비위원회(가칭)측은 지난해 10월 노조 설립 찬반 여부를 결정하는 우편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사측(코웨이USA)은 노조 설립을 지원한 가주소매&식당노동조합(이하 CRRWU)을 상대로 ▶문서 위조 ▶투표인단 협박 등의 혐의로 이의를 제기했었다.   본지는 NLRB가 재투표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알아봤다.    본지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CRRWU 호세 허난데스 대표는 투표가 진행되기 전인 지난해 9월 투표인단에 마리아 엘레나 두라조 가주 상원의원(24지구) 명의로 노조 결성 지지 서한(영문 및 한국어 버전)을 발송했다.    지지 서한의 수취인은 ‘코웨이USA 근로자’, 발신인은 두라조 상원의원으로 서명까지 찍혔다.   이 서한에는 “당신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한국 정수기 및 공기 청정기 브랜드 중 하나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제 노동자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정의를 요구할 때이다. 여러분에게 저의 약속과 연대를 거듭 강조한다”는 내용이 명시돼있다.   문제는 이 서한이 위조문서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투표인단 중 한 유권자가 상원의원 사무실 측에 서한 발송의 진위를 물은 것이 전말이 드러나게 된 계기가 됐다.   두라조 의원 사무실의 윌리엄 로페스 보좌관은 “그 편지는 원래 한인 마켓 노조 설립에 쓰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 것”이라며 “이 편지는 우리의 동의 없이 본래 목적과 다르게 변경됐다”고 전했다.   NLRB측은 사측이 제기한 문서 위조 주장을 받아들여 결국 지난 7월 심리를 진행했다.     심리 과정에서는 ▶한인타운노동연대(이하 KIWA) 소속 직원(데이비드 아부드)이 두라조 의원이 한남체인에 보냈던 편지를 변경한 뒤 ▶KIWA 소속 직원이 CRRWU 허난데스 대표의 이메일 주소로 로그인해서 지지 서한을 발송하고 ▶논란이 되자 CRRWU가 두라조 의원 사무실 측에 문서 위조와 관련해 사과 서한까지 보냈다는 점이 드러났다.   NLRB는 결국 CRRWU의 문서 위조 사실을 인정, 해당 편지가 투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지난달 1일 투표 무효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 CRRWU 알렉산드라 서 재무 담당은 본지에 “잘못된 의사소통이었다. NLRB는 코웨이 직원들에게 발송된 해당 서신에 부정한 의도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의도적이진 않았지만, NLRB는 선거를 무효로 하기로 했다. 이른 시일 내에 재선거 일정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심리 과정에서는 또 다른 사실도 확인됐다. CRRWU가 노조 설립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KIWA와 사실상 같은 기관이라는 점이다.   본지 확인 결과 CRRWU는 사무실이 없다. 웹사이트에 명시된 LA지역 위치(941 S. Vermont Ave, Ste 101 #727)는 우편 사서함 주소로 확인됐다.   CRRWU에 현재 등록된 직원은 두 명 뿐이다. 허난데스가 대표를 맡고 있고, 알렉산드라 서씨가 재무 담당이다. 반면, 서씨는 KIWA에서 대표, 허난데스는 조직 담당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서 재무 담당은 “KIWA와 CRRWU는 별개 단체이지만, 일부 개인은 두 기관에서 모두 일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와 관련 코웨이USA 김민규 본부장은 “직원들이 노조를 설립하더라도 좋은 파트너와 함께 근로자의 권리를 진정으로 대변해주는 곳과 일했으면 한다”며 “노조가 설립되면 우리(사측)도 앞으로 교섭 활동을 해야 하는데 CRRWU는 부당행위들이 드러났기 때문에 과연 신뢰할만한 단체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NLRB가 노조 결성을 승인하면 노조원들은 CRRWU와 같은 노조 가입 단체에 월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노동 업계에 따르면 노조원들은 노조 가입 단체에 대개 월 50~150달러의 회비를 낸다. 월 50달러로 가정하면 노조원이 1000명일 경우 월 5만 달러가 회비로 걷히는 셈이다.   현재 CRRWU의 경우는 한식당인 ’겐와‘와 ’보바가이스‘ 근로자들이 가입돼있다. 이 밖에도 코웨이USA를 비롯한 LA한남체인 직원들의 노조 결성도 주도하고 있다. LA한남체인은 오는 13일 노조 설립을 위한 개표를 앞두고 있는데, 가입 노조원이 늘어날수록 몸집이 커지는 셈이다.   노조 회비와 관련해서 서 재무 담당은 “코웨이의 경우는 사측이 협상 요청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회비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코웨이USA측 박수영 변호사는 “노조 회비는 회사가 협상하는 게 아니라 노조 자체에서 정하는 것”이라며 “한인 업체를 타깃으로 수단을 가리지 않고 노조를 만들어 직원과 고용주를 갈라놓아 이득을 챙기려는 것은 아닌지 한인 사회 차원에서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선봉대 한인 지지서한 발송 노조 설립 한인 업체

2023-10-11

패스트푸드 근로자, 최저 임금 20불 확정

    캘리포니아 내 패스트푸드 근로자는 내년 4월부터 시간당 최소 20달러의 임금을 받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이에 따라 가주 내 패스트푸드 근로자는 내년 4월부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최저 임금을 받으며 일하게 된다.   현재 가주 내 모든 근로자의 최저 임금은 시간당 15.50달러로 책정돼 있다. 이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LA 다운타운 인근 노조사무실에 들러 노조원들과 함께 법안 서명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연방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가주 내 패스트푸드 근로자는 시간당 평균 16.60달러를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연봉으로 따지면 3만4000달러를 조금 넘는 액수이다. 하지만 이를 4인 가족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가주 빈곤 지수에 미치지 못한다.   해당 법은 전국에 최소 60개 이상의 지점을 둔 업체 근로자에게 모두 해당된다. 하지만 파네라 브레드처럼 식당에서 자체적으로 빵을 만들고 판매하는 업체는 제외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패스트푸드 근로자의 최저 임금 인상안 통과가 다른 업계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미 보건업계의 경우 향후 10년에 걸쳐 의사와 간호사를 제외한 다른 근로자의 시간당 최저 임금을 25달러로 순차적으로 인상하자는 안이 의회에서 통과 절차를 밟고 있다.  김병일 기자패스트푸드 근로자 패스트푸드 근로자 업체 근로자 최저 임금

2023-09-28

임금착취 철퇴에 한인업계 후폭풍 우려

LA카운티 검찰이 노동현장에서 벌어지는 ‘임금착취(wage theft)’ 행태를 뿌리 뽑기 위해 전담수사부서를 설치하고 첫 사례로 한인 업주 2명을 기소하자〈본지 9월 7일자 A-1면〉 한인 의류 및 봉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한인 업계는 저임금 노동자를 다수 고용하는 특성상 검찰의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일부 업주는 이미 강화된 노동법 규정으로 위축된 업계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7일 한인 의류 및 봉제 업계는 LA카운티 검찰이 임금절도와 체불 사례를 전담 수사하는 노동사법부(LJU)가 한인 봉제 업주 2명을 기소했다는 소식을 발 빠르게 공유했다.   특히 일부 업주는 검찰이 체불임금 미지급을 이유로 업주를 ‘중절도(grand theft)’로 기소한 사실에 놀란 눈치다.     봉제 업체에 하청을 주는 원청인 의류 업체는 문제 발생 시 불똥이 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익명을 원한 한 의류업체 업주는 “가주 노동법은 하청 업체가 직원에게 임금을 주지 않거나 소송에 걸리면 원청 업체에도 책임을 묻는다”며 “검찰이 노동법 위반 업주를 기소한 만큼 원청 업주도 문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주에서는 2022년 1월 ‘봉제 노동자 보호법안(Garment Worker Protection Act, SB 62)’이 발효됐다. 이 법안은 직원의 작업량에 따라 급여를 지급하는 소위 피스레이트(piece-rate)를 금지한다. 업주는 최저임금 이상 시급도 보장해야 한다. 노동청 근로표준집행부는 봉제 업체를 대상으로 직원 급여명세서 등 증명서류 제출도 강화했다. 노동법 문제 발생 시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연대책임 내용도 담았다.       또한 연방노동부도 가주 의류 업계에 노동법 준수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회장 리처드 조)는 최근 연방노동부로부터 회원사 대상 노동법 준수 안내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가주에서 제작한 옷이 타주에서 판매될 때 (연방노동부도) 노동법 준수 여부를 따질 수 있다”며 “노동법 단속이 강화되고 검찰도 나서면 회원사마다 봉제 업체에 노동법을 제대로 지키라고 요구하거나, 더 확실한 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의류협회 장영기 이사장은 “팬데믹 전후 (사업 환경이 어려워진) LA 한인 봉제 업체가 많이 줄었고, 상당수는 멕시코 티후아나 쪽으로 이전했다”고 전제한 뒤, “의류 업체 자체 문제는 없지만, 하청 업체 관리에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미주한인봉제협회(회장 강경훈)는 직원 고용 시 급여명세서 등 각종 서류증명 완비, 가주노동청 등록증명서 정확한 기재 등을 회원사에 당부하고 있다.     한편 한인 봉제 업체들은 까다로워진 가주의 노동법을 피해 멕시코, 텍사스, 중국 등으로 생산공장을 옮기고 있다. 이들은 자바시장의 치솟는 인건비, 노동법 강화 및 단속 등을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부 업주는 수십 년 이어온 사업을 접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임금착취 한인업계 의류업체 업주 봉제 업체 의류 업체

2023-09-0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