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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나우] 시장은 미국 대선 어떻게 예측하나

바이든이냐 트럼프냐? 미국 대선이 반년 앞으로 다가왔다. 경제와 시장은 선거를 예측한다. 업종별 주가 등락을 분석해 당선자를 예측하는 방법도 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업종과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종의 주가 부진이 올해 들어 뚜렷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를 불신하는 트럼프는 신재생에너지나 전기차보다 화석에너지와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을 우선시한다. 이러한 풀이는 트럼프 우세를 점치는 여론조사 흐름과도 일치한다.   업종별 주식 등락에 따른 예측은 한 측면만 본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주가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신재생에너지 업종의 주가 부진은 현재의 고금리를 빼고 설명하기 어렵다. 막대한 자금과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프로젝트라는 업종 특성상 자금 차입이 필수적이다. 전기차 관련 주가 약세 역시 선거보다는, 어떤 제품이 보편화하기 전에 일시적으로 수요가 둔화하는 ‘캐즘(chasm, 골)’ 때문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오히려 바이든이 우세하다는 결론이 가능하다. 1분기 미 경제는 3% 가까이 성장하는 등 예상 밖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학자 크리스토퍼 에이컨과 래리 바텔스가 14번의 대선(1964~2016년)을 분석한 결과, 선거 전 2분기 동안의 1인당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양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를 놀랍도록 정확히 예측했다. 유권자의 단기기억 편향 때문에 최근의 경제 성과가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성장과 더불어 거시경제 성과의 다른 축인 물가는 바이든에게 불리하다. 2022년 6월을 고비로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아직 시원하게 하락하지 않고 있다. 최근엔 소폭 상승하는 움직임마저 나타났다. 2010년대 초반 ‘아랍의 봄’이나 지난주 한국 총선에서 드러났듯이 물가 상승과 민생 문제는 선거에서 주요 이슈임이 분명하다.   이런 점에서 11월 5일 선거일까지, 목표 직전 최종 구간을 뜻하는 ‘라스트 마일’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7월 금리 인상이 멈추면서 금리 인하가 기대됐지만, 인플레이션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있다. 주말에 발생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및 유가 상승과 맞물려 심리가 악화하고 인플레이션이 더욱 기승을 부리며 중앙은행의 대응이 경기를 급락시킨다면, 바이든에 결정적으로 불리한 구도가 조성될 것이다. 그러나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지 않는다면, 시장의 관점에서는 경기호조를 중심으로 바이든에게 호의적인 여건이 조성될 전망이다. 신민영 / 홍익대 경제학부 초빙교수마켓 나우 미국 시장 거시경제 성과 업종별 주가 신재생에너지 업종

2024-04-17

11월 BC 실업률 4.4%로 전달 대비 0.2%P 상승

 BC주가 여전히 노동시장에서 좋은 상황을 보이고 있지만, 11월에 전달보다 실업률은 올라가고 고용률은 하락하며 전국 추세와 역행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노동시장 통계에 따르면 전국 실업률은 5.1%로 전달 대비 0.1% 포인트 내려갔다. 또 고용 인원도 전달에 비해 0.1% 늘어난 1966만 6000명을 기록했다.   반면 BC주는 실업률이 4.4%로 전달 대비 0.2% 포인트 높아지면서, 0.4% 하락해 4.2%를 기록했다. 이로써 3.8%를 기록하며 연이어 전국 최저 실업률을 보인 퀘벡주나 전달에 비해 0.4% 포인트 하락해 4.2%를 기록한 사스카추언주에 이어 마니토바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BC주는 고용인원도 전달에 비해 1만 3700명이 감소하면서 고용율이 61.8%로 내려갔다.   3대 도시 통계에서 밴쿠버는 실업률이 4.7%로 역시 전달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토론토의 6.2%에 비해서는 좋은 성적을 몬트리올의 4.1%에 비해서는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고용 인원에서 공공 분야가 전달에 비해 0.6% 감소한 반면 민간 분야는 0.2% 늘어났다.   산업별로 보면, 상품생산분야가 0.2% 감소한 반면, 서비스 분야는 0.1%가 증가했다.     상품생산분야 업종이 제조업과 천연자원이 증가한 반면 농업, 천유틸리티, 건설업은 감소했다.     서비스분야에서는 정보문화레크리에이션이 1.9%, 금융보험부동산렌탈리스업이 1.6%, 교육서비스업과 숙박요식업이 0.8%씩 늘어났다.   주간 평균 시급은 연간 기준으로 5.6% 상승한 32.1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6개월 연속 연간 시급 상승률이 5% 이상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표영태 기자실업률 상승 전국 실업률 상품생산분야 업종 노동시장 통계

2022-12-02

한인 업종 변화…식당 다양해지고 전문직은 더욱 세분화

한인 업소록은 지난 50년간 한인들이 종사하던 비즈니스의 변천사를 그대로 반영한다. 1973년 한인들이 다수 종사하던 주요 업종이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다수 업종으로 남아있기도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라지거나 새로 생긴 업종들도 많았다.     다양해진 입맛 식당이 반영   가장 큰 변화는 요식 업종이다. 70년대에만 해도 한식·중식·일식에, 샌드위치나 햄버거 숍 위주였지만 50년이 흐르는 동안 식당 종류는 다양해졌고 규모도 커졌다.     한 예로 1973년 업소록을 보면 영어 구사가 어려운 초창기 이민자들이 비교적 안정된 수업을 얻을 수 있었던 샌드위치/스낵숍/요거트/아이스크림 업소가 92개나 됐다. 그러나 2022년은 38% 감소한 57개만 남았다.     반면 50년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식당들이 대거 생겨났다. 타코 등 멕시코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 18개나 수록됐고, 쌀국수 등을 판매하는 베트남 음식점은 46개나 됐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31개, 타이 레스토랑은 7개가 각각 추가됐다. 스테이크 등 아메리칸 스타일의 음식을 판매하는 곳은 188개나 된다.   케이터링, 도시락배달, 분식점을 포함한 한식당의 경우 1973년의 경우 276개였으나 2022년에는 2배가 넘는 500개로 집계됐다. 일식당은 82개에서 무려 4배가 넘는 449개가 운영 중이며, 중식당은 87개에서 102개가 됐다. 일식당의 경우 활어/횟집 18개까지 추가하면 467개다.     카페/경양식 업소는 주점까지 포함해 243개로 파악됐다. 코리안 바비큐 업소는 88개로 이 역시 1973년도 업소록에서는 볼 수 없던 식당 종류였다. 2000년대 후반부터 미국을 흔들고 있는 K팝과 K드라마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 전통 음식 업종인 떡집은 감소했다. 1973년 54개에 달했던 떡집은 줄줄이 문을 닫고 20개만 남았다. 이러한 트렌드에 끌려 안타깝게 사라진 명소도 있다. 바로 LA한인타운의 명물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던 올림픽 길 ‘김방앗간(상호명 김방아)’이다. 서울 국제공원 남쪽에 위치했던 김방앗간은 고 김명한씨가 1969년 웨스턴 길에 처음 문을 연 뒤 1973년 올림픽 가로 옮겨 반세기 동안 한인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사랑을 받았다. 할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손자가 운영했지만 2000년 이후 치열한 경쟁과 세대교체 등으로 쇠락의 길을 걸었다. 결국 2018년 건물이 개발자에게 팔리면서 문을 닫았다.     세분화된 전문직종     지난 50년에 걸쳐 보여준 업종 변화는 전문직의 대거 등장이다.     공인 세무사와 공인 회계사 사무실은 55개, 399개로 1973년 대비 각각 2배 이상 증가했다. 은행의 경우 59개에서 258개로 늘었다. 무엇보다 50년 전에 볼 수 없었던 금융 관련 서비스 기관이 생겨났다. 분야를 보면 ▶금융/재정 컨설팅(10개) ▶재정관리/상담(49개) ▶융자/모기지 서비스(149개) ▶증권/주식/펀드(22개) ▶투자/투자 상담(23개) 등이다. 카드페이먼트/머천트 서비스(53개)와 크레딧교정(7개) 업소도 생겼다.     변호사 사무실의 경우 245개에서 478개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50년 전엔 전무했던 법정 통역은 16개가 있고, 법무사도 47개나 생겼으며, 법률사무소와 법률 컨설팅은 각각 47개, 10개나 된다. 반면 비자/이민/유학상담소는 104개에서 31개로 3분의 2가 줄었다.   의료 분야의 경우 규모 외에도 치료 분야가 세분돼 한인들의 필요를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암 전문의가 등장했다. 총 14곳이 운영 중이다. 산모 케어/산후조리원도 9곳이 생겨났으며 대체의학(9개), 신경외과(3개)도 새롭게 추가됐다.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시니어들을 위한 양로원이 무려 32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노인과/양로병원으로 6개에서 68개로 늘어나며 무려 1033%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경 치과 역사 2곳에서 22곳으로 늘어 1000% 증가율을 보였으며, 성형/레이저/미용수술 분야는 12개에서 89개(증가율 642%)가 됐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라이프 트렌드의 변화도 드러냈는데, 동물병원/수의사가 39곳에서 76개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 외 ▶발전문의(8→27개) ▶보철 치과(8→40개) ▶비뇨기과(5→9개) ▶소아치과(4→35개) ▶신경정신과(7→15개) ▶이비인후과(4→15개) ▶약국(71→155개) 등 전반적으로 발전한 모습이다.   사라지는 낚시·카바레·세탁소     시대와 함께 사라진 업종은 ‘원아워포토숍’으로 불리던 사진 현상 업소다. 203개 중 다 문을 닫고 1개만 남아 있다. 각종 운동 관련 업종들도 변했다. 하이킹/등산/캠핑용품 판매점도 89개에서 1개만 남았으며, 당구장/기원도 32개에서 2개로, 낚시점은 89개에서 9개로 축소됐다. 반면 골프장/골프연습장은 67개가 생겨났으며 골프학원도 12곳이 등장했다. 사격장(2개), 볼링장(6개), 스노보드/스키용품점(3개), 스쿠버/수중장비판매(3개)도 새로 등장한 스포츠 업종이다.   한인타운의 밤 문화를 주도했던 나이트클럽/카바레는 62개에서 6개만 남았고, 게임/DVD/비디오 대여점도 122개에서 12개만 운영 중이다.   의류도매/텍스타일/패턴 관련 업소는 418개에서 32개만 남아 LA다운타운의 의류도매업에도 변화가 있음을 알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존의 명맥을 유지하는 업종이 있다. 초창기 한인 이민자들이 많이 종사했던 가발 수입/도소매업이 대표적으로, 1973년 업소록에서는 40개였지만 2022년에는 45개가 됐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가발업의 경우 오랜 기간 종사하면서 한인들이 전문성을 키운 업종”이라며 “초창기에는 수입에 의존해 판매만 했다면 지금은 제작과 도매업계를 주도해 안정적인 업종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복점도 50년간 유지하고 있는 업종이다. 업소 개수도 11개에서 10개로 거의 변화가 없다. 풀러턴에 있는 곽스한복의 곽현정씨는 “팬데믹 기간동안 결혼식이 줄어 많이 힘들었지만 가을에 결혼식이 많아지면서 지금은 회복하고 있다”며 “전과 비교해 전반적인 한복 수요가 줄었지만, 한복 판매보단 대여가 많이 늘어나 다른 구조의 수익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쇄 관련 업종 역시 50년 전과 비슷한 규모인 144개가 운영 중이다. 디지털 시대이지만 명함, 달력 등 종이 매체에 대한 필요성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LA에 있는 나이스프린팅의 김석현씨는 “전보다 수요와 일감이 줄었다”며 “꾸준한 수요(카탈로그 등) 덕에 유지하고 있지만 나아지진 않는 것 같다. 웹사이트가 보편화하면 종이 매체의 필요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315페이지에 담은 50년 전 한인 역사 LA한인회 역사…반세기 세월 넘어 한인사회 대표 단체로 한인 업종 변화…식당 다양해지고 전문직은 더욱 세분화 독자 인터뷰…"읽을거리 없다는 말 듣지 않게 해달라" “업소 장수 비결은 고객서비스와 신용” “중앙일보 광고와 25년 영업 함께 했죠” “가족은 나의 힘…전국 최고 딜러로 우뚝 서겠다” “3대째 가업 잇는 자부심으로 진료합니다” 타운 경제의 산 역사, 디지털로 거듭난다 1972년 첫 업소록, 50년전 우리를 만나다 장연화·우훈식 기자세분화 전문직 업종 변화 다수 업종 주요 업종

2022-09-21

물가상승에 '팁 인심' 인색해져

코로나19 팬데믹동안 식당, 미용실, 배달 등 서비스업종을 이용하면서 더 많은 팁을 남겼던 소비자들이 지속되는 물가상승으로 재정적 부담을 느끼면서 팁에 다시 인색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서비스 비용이 오르면서 지출이 많아졌고 그만큼 팁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 업종에서 고객의 팁 문화는 ‘팁은 인격’ 혹은 ‘팁은 악습’이라는 두 가지 견해가 끊임없이 충돌해왔다.     하지만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바이러스 확산 속에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수 업종을 중심으로 고객들이 후한 팁으로 서비스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특히 3차에 걸쳐 받은 경기부양 지원금과 연방정부 추가 실업수당까지 지원되면서 현금 유동성이 많아지자 팁 역시 상승했다.     식당결제시스템인 스퀘어의 자료에 따르면 지역 식당이 침체기를 겪었던 팬데믹 초기 소비자들은 30%까지 팁을 줄 의향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인타운 식당업계에 따르면 점심시간 팁은 평균 12~15%, 저녁 식사 팁은 평균 18%였다. 하지만 팬데믹 시작 이후 영업중단에서 완전히 실내영업이 재개되면서 팁도 각각 15~18%, 18~20%로 더 많아졌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인 콰베나 돈코는 “팬데믹이 정점이었을 때 팁이 증가했다”며 “사람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금전적으로 감사를 표시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기존 연구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받는 서비스와 관련된 위험을 감지할 때 더 많은 팁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하지만 마스크 의무화가 완화되고 물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팁 습관이 다시 변화하고 있다.  지난 12개월을 추적한 자료에 따르면 전화나 온라인 주문에서 팁을 받는 비율은 업종 전반에 걸쳐 지난해 3월 85.7%에서 올해 2월 84.4%로 감소했다. 1년 전만해도 이 수치는 팬데믹 이전 50% 미만에서 거의 90%로 급증했었다.         마이크 린 코넬대학교 호텔경영대학원 교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들의 팁을 주는 기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물가상승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팁이 감소하는 현상은 식당 외에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다.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 커피전문점에서 평균 팁은 2021년 3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17.2%에서 15.2%로 감소했다.     서비스 기반 산업인 미용업계도 봄이 성수기이지만 평균 팁 금액은 전체 구매액의 25.4%에서 24.9%로 소폭 하락했다.     한 미용실 헤어디자이너는 “팬데믹 이후 헤어스타일에 만족하면 30%까지 팁을 주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최근 미용 서비스 재료가 큰 폭으로 인상됐지만 팁은 다시 10~15%로 하락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물가상승 인심 서비스 업종 서비스 비용 서비스 기반

2022-03-31

“식당회생그랜트 재개해야…” 전국식당협 의회에 요청

전국식당협회(NRA)는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경영난이 심각하다면 연방 의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NRA는 최근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거의 모든 식당이 매출 감소를 겪고, 팬데믹 초기 사라진 일자리도 회복되지 않았다”며 “식당회생그랜트(RRF)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총 286억 달러가 투입돼 팬데믹으로 잃은 매출을 무상 지원한 RRF는 단일 장소 식당에 최대 500만 달러, 20개 미만 장소의 동일 상호 식당에 최대 1000만 달러를 제공했다. 증시에 상장된 업체는 신청 자격이 안 됐지만, 이들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는 신청이 가능했다.   이후 몇몇 의원들이 RRF 2라운드 관련 법안을 내놨지만 큰 관심을 끌지 못했고 바이든 행정부도 추가 지원에 대한 움직임은 없었다. 그러나 CNBC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을 계기로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NRA의 최신 조사에서 88%의 식당은 오미크론으로 고객이 줄었고, 4분의 3 이상은 3개월 전보다 영업상황이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NRA의 톱 로비스트인 션 케니는 의회에 보낸 편지를 통해 “팬데믹 초기 증발해 버린 식당 업종의 65만개 이상 일자리는 다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원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NRA는 지난해 RRF 1라운드 지원이 성과가 컸다며 90만개 이상의 식당이 혜택을 봤고 이 중 96%는 지원금으로 생존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16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보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정일 기자식당회생그랜트 의회 최근 의회 1라운드 지원 식당 업종

2022-01-24

퇴직자 453만명…또 신기록 세워

코로나 팬데믹이 주춤하면서 정부의 실직자 구제책 때문에 야기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던 근로자들의 직장 미복귀 사태로 인해 오히려 구인난이 심화되고 동시에 이직이 쉬워지면서 대량 퇴직의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구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 전역에서 역대급인 453만명의 근로자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면서 퇴직률이 3.0%에 달했다. 이는 2000년 12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퇴직자 수치이며 퇴직률도 역대 최고 기록과 같다.     또 11월에는 1060만개의 일자리가 일할 사람을 찾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달인 10월의 1110만명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아직도 역대급으로 분류될 수 있는 높은 수치다.     또한 고용도 적지 않았다. 고용주들은 670만명을 고용했는데 이는 10월의 650만명에 비해서 증가한 수치지만 역시 역대급이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구직자보다 기업의 구인건수가 훨씬 많아 직장을 옮기기 쉬워지면서 소위 ‘대량 퇴직’(the Great Resignation)으로 불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인디드 고용연구소는 “특히 호텔과 레스토랑 산업에서 저임금 근로자의 퇴사율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레저·접객업에서만 100만 명이 11월에 직장을 그만두는 등 주로 저임금 업종 근로자들이 급여가 높고 근로 여건이 보다 나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     이런 이직 러시는 강한 임금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2021년 임금 인상의 폭이 매우 컸으며 2022년에도 이런 현상이 되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번 통계가 코로나의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에 퍼지기 전의 시장 상황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전체 노동시장의 변화는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오미크론이 출현하기 전 지난해 고용 시장은 짧지만 강렬한 경기 반등의 효과를 봤다.     팬데믹 격리로 많은 기업이 문을 닫거나 근무시간을 줄여 2020년 3월과 4월에는 22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없어지면서 실업률이 14.8%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정부의 경기 부양책 덕분에 2020년 4월 이후 1850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돼 실업률이 안정됐던 것이다.     한편 12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거의 39만3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4.2%로 떨어졌는데, 이는 경제학자들이 완전 고용으로 간주하는 수준에 가깝다.         장병희 기자퇴직자 신기록 저임금 근로자 저임금 업종 고용 보고서

2022-01-04

[중국읽기] 중국서 뜨거나 망한 10대 업종

 연말이다. 한 해를 결산할 때다. 올해 중국 경제에선 어떤 업종이 뜨고 졌나.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징(財經)’ 산하의 ‘재경11인(財經十一人)’이 최근 보도한 중국의 2021년 ‘10대 수축산업’ 및 ‘10대 확장산업’이 눈에 띈다. 2019년 1~3분기를 비교해 중국 각 업종의 부침을 체크했다. 먼저 울상을 짓게 된 10대 업종을 보자. 10위는 인테리어 및 조경업. 직격탄을 맞은 중국 부동산의 동반 피해자가 됐다. 9위는 석탄 가격, 즉 원가 상승으로 고전한 화력발전, 8위는 코로나 영향의 영화산업. 7위는 사료값이 오른 양돈, 양계업종이 차지했다.     6위는 코로나 피해를 본 요식숙박업이다. 5위는 상가와 슈퍼마켓으로 온라인 쇼핑 등 소비자의 소비패턴이 바뀐 게 큰 타격을 줬다. 4위와 3위엔 코로나가 직격탄을 날린 관광업과 항공업계가 올랐다. 그러나 2위는 사교육업계. ‘솽젠(雙減)’이라 불리는 숙제 부담과 사교육 부담을 줄인다는 정부의 정책에 사교육 시장이 폭탄을 맞았다. 한편 올해 최악의 성적은 업체 대부분이 빚더미에 올라있다는 부동산 업계가 기록했다. 사교육시장과 부동산업계는 경기가 나쁜 정도가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의 ‘위기’ 문제로 지적된다.     중국은 나라가 커 동쪽에 비가 오면 서쪽은 갠 날을 보이기 일쑤다. 먹구름이 낀 업종도 있지만, 햇살이 드는 업종도 적지 않다. 올해 확장업종 10위에 이름을 올린 건 철강업으로 철강재 가격 상승에 힘입었다. 9위는 화학원료로 에너지값 상승이 도움됐다. 8위는 수요가 폭발한 바이오제약업계. 7위는 증폭이나 전기 에너지 변환과 같은 능동적 기능을 가지지 않는 수동전자소자. 여기엔 축전기, 저항기, 회선 등이 포함되는 데 앞으로도 성장 전망이 밝다.     6위는 비철금속, 5위는 태양광발전산업, 4위는 의료기기가 차지했다. 3위는 신에너지 차량의 쾌속 발전에 힘입어 리튬 배터리, 2위엔 올해 공급부족 사태로 귀하신 몸이 된 직접회로와 칩이 올랐다. 올해 가장 뜨거운 성장세를 보인 건 디스플레이다. 코로나 영향으로 화상회의 등 비대면 접촉이 늘면서 경기가 좋았다. 올해 중국 업계는 코로나와 원자재 가격, 신기술 등에 큰 영행을 받았다. 그러나 주목할 건 사교육처럼 중국 당국의 정책 때문에 존폐 기로에 설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최근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안정을 맨 앞에 내세우며 안정 속에 전진해 나가겠다(穩字當頭 穩中求進)’는 내년도 경제 기조로 확정했다. 말은 부드러우나 성장에 대한 강한 욕구가 보인다. 중국과의 경제협력 공간이 아직은 크다는 걸 시사한다. 유상철 / 한국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장중국읽기 중국 업종 양돈 양계업종 올해 확장업종 코로나 영향

2021-12-20

[시론] 창업으로 가는 길

한인들의 상당수가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리커스토어와 세탁소 등 일부 업종에 편중돼 있었다. 지금은 업소가 많이 다양화됐다. 최근에는 자영업의 비율도 줄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한인 경제의 주축은 자영업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한인들은 불경기를 더 느낀다. LA한인타운 중심의 경제여서 한인들끼리의 거래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주류사회와의 연결이 많지 않아 미국 경제가 성장해도 혜택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또한 서민층 상대의 비즈니스도 많다. 이 경우 특히 정부 복지정책이 축소되거나 변경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동일 업종간의 지나친 경쟁도 지양해야 한다. 업종 다양화 및 전문화, 고객 다변화, 기술 집약 비즈니스 비중 확대 등이 과제다.    소자본으로 창업에 성공하려면 업종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첫째는 자신이 편하게 운영할 수 있고 적성에 맞는 업종을 택해야 한다.    둘째는 업소 위치 선택이다. 대상 고객과 업종, 취급 물품에 따라 장소가 결정돼야 한다. 취급 품목이 일상 생활용품이라면 주변 주민들의 소득 수준 파악이 필요하다.    셋째 비즈니스를 시작할 지역에 향후 어떤 업소들이 새로 들어올지도 파악해야 한다. 특히 비슷한 품목을 취급하는 업소가 생기는지 알아봐야 한다.    한 예로 여러가지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들이 밀집한 곳에 새로 식당을 내려면 기존 식당들보다 더 경쟁력 있는 품목을 내세워야 한다.    넷째 렌트 등의 비용과 종업원 임금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한적한 곳에 의류소매업을 오픈 할 경우 렌트비는 적게 들어가지만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광고비가 많이 소요되고 가게를 알리기까지 기간도 오래 걸린다.    또한 간단한 소매업은 1~2명 고용으로 가능하지만 일부 업종은 다수의 직원을 채용해야 한다. 적정 종업원의 수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다섯째로 판매 물품이나 재료가 되는 자재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는지도 따져 보아야 한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항구 하역 작업이 늦어지면서 많은 업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는 비즈니스의 폐업을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물품이나 원자재의 구입처를 다각화해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온라인과 경쟁을 고려해야 한다. 온라인 판매가 늘어나고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매 자영업이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많은 소매점이 매상 감소로 문을 닫고 있다. 온라인과의 가격경쟁에 밀리고 젊은층 고객은 떠나고 있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걸어서 소매점을 찾아가는 손님들도 크게 줄었다. 일단 오프라인의 소매점이라면 오프라인만의 장점과 특성을 지닌 업종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업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난하기만 하다. 김기천 / LA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시론 창업 업종 취급 업종 다양화 업종 선택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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