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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에 '팁 인심' 인색해져

팬데믹 초기와 달라진 모습
식당·미용실 팁 수입 감소세

팬데믹이 정점이었을 때 팁이 증가했지만 물가상승으로 소비자들의 팁 습관이 다시 변화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팬데믹이 정점이었을 때 팁이 증가했지만 물가상승으로 소비자들의 팁 습관이 다시 변화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동안 식당, 미용실, 배달 등 서비스업종을 이용하면서 더 많은 팁을 남겼던 소비자들이 지속되는 물가상승으로 재정적 부담을 느끼면서 팁에 다시 인색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서비스 비용이 오르면서 지출이 많아졌고 그만큼 팁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 업종에서 고객의 팁 문화는 ‘팁은 인격’ 혹은 ‘팁은 악습’이라는 두 가지 견해가 끊임없이 충돌해왔다.  
 
하지만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바이러스 확산 속에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수 업종을 중심으로 고객들이 후한 팁으로 서비스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특히 3차에 걸쳐 받은 경기부양 지원금과 연방정부 추가 실업수당까지 지원되면서 현금 유동성이 많아지자 팁 역시 상승했다.  
 
식당결제시스템인 스퀘어의 자료에 따르면 지역 식당이 침체기를 겪었던 팬데믹 초기 소비자들은 30%까지 팁을 줄 의향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인타운 식당업계에 따르면 점심시간 팁은 평균 12~15%, 저녁 식사 팁은 평균 18%였다. 하지만 팬데믹 시작 이후 영업중단에서 완전히 실내영업이 재개되면서 팁도 각각 15~18%, 18~20%로 더 많아졌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인 콰베나 돈코는 “팬데믹이 정점이었을 때 팁이 증가했다”며 “사람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금전적으로 감사를 표시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기존 연구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받는 서비스와 관련된 위험을 감지할 때 더 많은 팁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하지만 마스크 의무화가 완화되고 물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팁 습관이 다시 변화하고 있다.  지난 12개월을 추적한 자료에 따르면 전화나 온라인 주문에서 팁을 받는 비율은 업종 전반에 걸쳐 지난해 3월 85.7%에서 올해 2월 84.4%로 감소했다. 1년 전만해도 이 수치는 팬데믹 이전 50% 미만에서 거의 90%로 급증했었다.      
 
마이크 린 코넬대학교 호텔경영대학원 교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들의 팁을 주는 기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물가상승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팁이 감소하는 현상은 식당 외에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다.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 커피전문점에서 평균 팁은 2021년 3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17.2%에서 15.2%로 감소했다.  
 
서비스 기반 산업인 미용업계도 봄이 성수기이지만 평균 팁 금액은 전체 구매액의 25.4%에서 24.9%로 소폭 하락했다.  
 
한 미용실 헤어디자이너는 “팬데믹 이후 헤어스타일에 만족하면 30%까지 팁을 주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최근 미용 서비스 재료가 큰 폭으로 인상됐지만 팁은 다시 10~15%로 하락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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