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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인심 한가득, 한인 잔치 되돌렸어요"

  정월대보름을 맞아 푸짐한 인심이 눈길을 끄는 한인단체 주최 '잔치'가 준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워싱턴영남향우회(회장 문정준)은 2024 정월대보름맞이 나눔잔치를 오는 24일(토)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K-마켓 옆 페리카나 치킨에서 개최한다.     문정준 회장은 “해마다 정월대보름 행사를 풍요롭게 치러오다 팬데믹과 불경기 등 시대흐름에 위축 됐었다”면서 “이번 행사는 지역 단체가 하나되어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좋은 관계를 맺어가자는 취지에서 ‘나눔의 잔치’로 명명하고 행사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문 회장은 “이날 행사를 찾는 모든 분들께는 무료 점심식사와 다양한 선물이 제공된다”고 전했다.     문 회장과 온정의 뜻을 함께 하는 지역 인사들의 후원도 줄을 이었다. 문 회장에 따르면 이날 나눔 잔치를 위해 김덕현 K-마켓 공동대표가 1만 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이상건 스파월드 사장이 4천4백달러 상당의 찜질방 티켓 110장을 후원했다.     문 회장은 “교포가 하나되는 행사로 준비되는 나눔잔치에 흔쾌히 도움을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를 계기로 지역 단체들간의 유대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문 회장은 “건강을 고려한 조리법으로 요리한 닭고기를 포함해 떡국, 불고기, 잡채, 겉절이 등 명절 음식이 푸짐하게 준비된다”고 말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인심 한인 정월대보름맞이 나눔잔치 한인 잔치 한인단체 주최

2024-02-23

뉴요커들 팁 인심 짜다

뉴요커들의 팁(tip) 인심이 그렇게 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의 수도’로 불리는 뉴욕시의 경우에도 팁에서만큼은 미국의 다른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역에 있는 식당들을 대상으로 영업과 운영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토스트(Toas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4분기 3개월 동안 뉴욕주에 있는 식당에서 고객들이 음식과 주류를 먹고 마신 뒤 지불한 팁은 결제액의 18.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음식점 팁이 15%부터 30% 정도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중간보다 다소 낮은 수준의 팁을 준 것이다.     이는 전국 50개 주 평균인 19%보다 낮은 것으로 순위로는 최하위권인 45위였다. 뉴욕주보다 팁을 적게 주는 곳은 전국에서 ▶하와이 ▶네바다 ▶플로리다 ▶워싱턴 ▶캘리포니아 등 5개 주에 불과했다.     뉴욕시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해 말 3개월 동안 뉴욕시 식당을 이용하면서 고객들이 낸 팁은 결제액의 19.1%였다. 이는 뉴욕주 전체 평균보다는 높지만 전국의 주요 대도시 평균이 19.6%라는 것을 감안할 때 역시 다른 대도시와 비교할 때 팁 인심이 박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팁 인심이 가장 좋은 대도시는 클리블랜드로 결제액의 20.6%를 팁으로 줬다.   한편 뉴요커들은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팁을 적게 주지만 테이크아웃을 하거나, 배달을 시킬 때도 결제액의 13.3%를 줘, 전국 평균인 14.3%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특기할 사항은 지난해 4분기와 1년 전인 2021년 4분기를 비교할 때 전국적으로 식당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낸 팁은 0.2%가 줄었다. 이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은 나오고 있지 않지만 ▶인플레이션 ▶음식과 주류 가격 인상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뉴요커 인심 동안 뉴욕주 뉴욕주 전체 뉴욕시도 상황

2023-03-08

[이 아침에] ‘오물도시’ 되어 가는 ‘천사의 도시’

벽에는 수준 있는 명화가 걸려있고, 코너에는 싱싱한 화분이 놓여있고, 화장도 고치고 대화도 나눌 수 있는 휴식 공간까지 따로 갖춘, 향기 은은한 화장실에서 우린 ‘너무 좋다’ 깔깔대며 카메라를 눌러댔다. 주재원 가족으로 미국 온 첫해 다섯 가정이 함께 여행을 떠난, 웬만한 숙박업소 로비보다 깔끔했던 호텔 화장실 광경이다. 요즘 이 사진을 볼 때면 누리며 산다는 것의 수준 차이가 느껴져 왠지 좀 불편하다.     이렇게 멋진 화장실까지는 아니더라도, 화장실 인심을 들라면 단연코 미국이라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다. 오래전 그리고 몇 해 전 경험했던 유럽 몇 개국 여행길에서의 화장실 문화는 서글픈 콩트 감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인색했다. 육신을 가진 자의 자연현상도 제때 해결하기 어려운 나라에서 오랜 역사를 가졌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은 얼마나 강한지, 속으로 콧방귀를 뀌었던 적이 있다. 미국은 큰 백화점부터 조그만 동네 가게까지 화장실은 언제나 열려있고 사용은 공짜.   화장실 인심 세계 최고라고 생각했던 미국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세를 떨치는 동안은 화장실을 오픈하지 않는 가게나 레스토랑이 늘어났다. 시골 도시 할 것 없이 그때는 정말 세상이 꽁꽁 얼어붙어 누구도 그것에 대해 가타부타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그런 중에도 여행하다 보면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는 화장실 인심의 보루처럼 개방되어 있었다. 남편 출장길을 따라나섰다가 배탈이 났는데 급해서 아주 진땀을 흘리며 찾아간 곳이 그 두 곳이라 새삼 고마움을 느꼈다.     그런데 요즘 이런 곳도 번호를 눌러야 들어갈 수 있도록 자기 손님에게만 개방하는 곳이 늘고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코로나도 끝나가는데 왜 이러지 의아했다. 얼마 전 화장실 밖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사람이 나오지 않아 카운터에 가서 문이 고장 난 것 같다고 하는 중에 안에서 나오는 사람과 맞닥뜨렸다. 홈리스였다. 비슷한 경험을 두어 번 하면서 화장실을 단속하는 가게 주인의 입장을 헤아려 보게 되었다.     그렇다면 홈리스는 어디로 가야 하나. 옆 동네를 드라이브하다가 큰 길가에 예전에는 없던 RV가 최근 부쩍  늘어난 것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도 은퇴하면 RV 하나 사서 미국 일주하자 얼마면 될까 즐겁게 대화를 나누다가 옆에 쌓여있는 쓰레기를 보고 홈리스인 것을 눈치챘다. 아, 차에서 살고 있으면 홈리스가 아닌 게 아닌가. 아무튼 후미진 곳만이 아니다. 바닷가 부촌 트레일을 걷다가도 홈리스의 흔적이 널려있는 것을 보았다.     홈리스 해결의 근본 대책은 선거철 단골 메뉴처럼 귀를 간지럽힌다. 배설할 곳을 찾아 눈치작전을 펴는 그들과의 숨바꼭질이 얼마나 계속될까. 천사의 도시가 오물의 도시가 되기 전에 화장실만이라도 해결할 방안은 없는 걸까. 이달 초 타주에서 온 지인과 한국에서 온 손님을 내 차에 모신 적이 있다. 이분들 눈에도 지저분해진 거리가 눈에 들어온 모양이다. 타주 분은 자신이 사는 주가, 한국분은 한국이 제일 깨끗하고 좋다며 음성을 높인다. LA가 얼마나 넓고 좋은 데가 많은데요? 보신 것은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에요 해명해 보지만, 이대로는 아닌데 싶어 안타깝다. 오연희 / 시인이 아침에 오물도시 천사 화장실 인심 화장실 문화 호텔 화장실

2022-09-29

음식값 올랐지만 팁 인심 여전…평균 19.6%, 전년 대비 10%↑

음식값은 올랐지만 미국인들의 팁 인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토랑 디지털 플랫폼 제공업체 ‘토스트’의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풀서비스 레스토랑 고객들은 음식 가격의 19.6%를 평균 팁으로 두고 갔다. 퀵서비스 레스토랑의 경우에도 팁 수준이 16.9%는 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더 많은 수준이다. 연방 노동부 최근 발표에서 외식 비용이 거의 8% 늘었다고 밝혔지만 팁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이 업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힘든 근무 환경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고려해 더 많은 팁을 주었지만 최근엔 고물가로 인해서 팁의 증가세가 둔화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업체에 의하면, 팁이 가장 짠 주는 가주다. 가주 고객은 음식 값의 17.5%를 팁으로 줘 전국 꼴찌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치 19.6%보다 2.1%p, 가장 너그러운 인디애나의 21.0%와 비교하면 2.5%p 낮다.   두 번째로 팁이 인색한 지역으로는 18.3%의 워싱턴이었으며 18.5%의 플로리다와 뉴욕이 그뒤를 따랐다. 하와이, 텍사스, 네바다도 18.8%로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팁 인심이 후한 지역은 인디애나에 이어서 웨스트 버지니아(20.8%)와 20.7%의 오하이오, 델라웨어, 켄터키 순이었다.   한 소비 전문가는 “음식 가격을 포함한 생활비가 비싼 대도시가 많은 주의 팁 인심이 박하다”라고 분석했다.   진성철 기자음식값 인심 인심 여전 전년 동기 전년 대비

2022-08-21

인플레 탓에 팁 인심도 박해졌다

“음식값만 올랐나요. 발레 주차비, 배달료까지 모두 올라 팁까지 이전처럼 주긴 힘들어요.”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최근 저녁을 먹기 위해 16달러어치 음식을 주문하고 배달원에게는 팁으로 2달러만 줬다. 세금, 배달료, 서차지까지 모두 더해 내야 할 돈이 28달러에 달했는데 팁을 더 주긴 힘들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매월 고공 행진하는 인플레이션 앞에서 소비자의 팁 인심이 야박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지난 6~10일 웹사이트(koreadaily.com)를 통해 외식 관련 팁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 이하의 팁을 준다는 응답은 21%로 지난해 7월 조사 때 15%보다 6%포인트 늘었다. 〈표 참조〉   약 1300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응답자인 46%는 11~15% 팁을 준다고 답했다. 지난해 7월 조사 때 45% 응답률과 비교하면 1%포인트 소폭 늘어난 것이다.   반면 16~20% 팁을 준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7월 34%에서 이번에는 29%로 줄었고, 21% 이상이라고 답한 경우도 7%에서 5%로 감소했다.     LA 한인타운의 한 식당 관계자도 “최근 수개월 사이에 팁이 확실히 줄었다”며 “주로 음식값의 15% 안팎이 많았는데 요즘은 1~2달러만 주는 손님도 늘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오른 외식비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인타운 회사원 이 모씨는 “세금과 팁까지 더해 20달러 아래로 점심을 해결하기 어려울 정도로 음식값이 올랐다”고 말했고, 강 모씨는 “결제할 때마다 계산기 앱 꺼내서 따져보고 결국 반 내림해서 팁을 준다”고 털어놨다.   이는 한인타운만의 현상은 아니다. 주류 크레딧카드 프로세싱 업체인 ‘스퀘어’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업종에서 팁 감소가 확인됐다. 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대비 지난 2월의 커피숍과 카페 등 퀵서비스 레스토랑 팁은 17.2%에서 15.2%로 줄었다.   또 미용실 등 뷰티 업소의 팁도 25.4%에서 24.9%로 낮아졌으며, 전화나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에 금액을 떠나 팁을 받는 경우도 85.7%에서 84.4%로 줄었다. 대신 풀 서비스 레스토랑의 평균 팁은 16.4%에서 18.2%로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만난 한 바의 업주는 “원가가 올라 맥주 가격을 6달러에서 6.5달러로 올렸더니 팁이 1달러에서 50센트로 줄었다”고 말했고, 미용실 업주는 “예약과 결제 앱을 도입했는데 남성 커트의 경우 현찰로 결제할 때는 평균 15달러였던 팁이 5달러로 줄었다”고 전했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쿠와비나 돈커 교수는 “팬데믹 중에는 소비자들이 달라진 환경에서 팁을 통해 감사를 표시했다”며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계속 심각해진다면 전반적으로 팁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인플레 인심 한인타운 회사원 이번 설문조사 퀵서비스 레스토랑

2022-04-17

물가상승에 '팁 인심' 인색해져

코로나19 팬데믹동안 식당, 미용실, 배달 등 서비스업종을 이용하면서 더 많은 팁을 남겼던 소비자들이 지속되는 물가상승으로 재정적 부담을 느끼면서 팁에 다시 인색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서비스 비용이 오르면서 지출이 많아졌고 그만큼 팁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 업종에서 고객의 팁 문화는 ‘팁은 인격’ 혹은 ‘팁은 악습’이라는 두 가지 견해가 끊임없이 충돌해왔다.     하지만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바이러스 확산 속에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수 업종을 중심으로 고객들이 후한 팁으로 서비스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특히 3차에 걸쳐 받은 경기부양 지원금과 연방정부 추가 실업수당까지 지원되면서 현금 유동성이 많아지자 팁 역시 상승했다.     식당결제시스템인 스퀘어의 자료에 따르면 지역 식당이 침체기를 겪었던 팬데믹 초기 소비자들은 30%까지 팁을 줄 의향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인타운 식당업계에 따르면 점심시간 팁은 평균 12~15%, 저녁 식사 팁은 평균 18%였다. 하지만 팬데믹 시작 이후 영업중단에서 완전히 실내영업이 재개되면서 팁도 각각 15~18%, 18~20%로 더 많아졌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인 콰베나 돈코는 “팬데믹이 정점이었을 때 팁이 증가했다”며 “사람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금전적으로 감사를 표시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기존 연구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받는 서비스와 관련된 위험을 감지할 때 더 많은 팁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하지만 마스크 의무화가 완화되고 물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팁 습관이 다시 변화하고 있다.  지난 12개월을 추적한 자료에 따르면 전화나 온라인 주문에서 팁을 받는 비율은 업종 전반에 걸쳐 지난해 3월 85.7%에서 올해 2월 84.4%로 감소했다. 1년 전만해도 이 수치는 팬데믹 이전 50% 미만에서 거의 90%로 급증했었다.         마이크 린 코넬대학교 호텔경영대학원 교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들의 팁을 주는 기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물가상승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팁이 감소하는 현상은 식당 외에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다.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 커피전문점에서 평균 팁은 2021년 3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17.2%에서 15.2%로 감소했다.     서비스 기반 산업인 미용업계도 봄이 성수기이지만 평균 팁 금액은 전체 구매액의 25.4%에서 24.9%로 소폭 하락했다.     한 미용실 헤어디자이너는 “팬데믹 이후 헤어스타일에 만족하면 30%까지 팁을 주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최근 미용 서비스 재료가 큰 폭으로 인상됐지만 팁은 다시 10~15%로 하락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물가상승 인심 서비스 업종 서비스 비용 서비스 기반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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