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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들 팁 인심 짜다

2022년 4분기 기준 음식·주류 가격의 18.7% 지급
전국 45위로 하위권…뉴욕시도 19.1%로 평균 이하
테이크아웃·딜리버리 땐 13.3%…전국 평균 못 미쳐

뉴요커들의 팁(tip) 인심이 그렇게 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의 수도’로 불리는 뉴욕시의 경우에도 팁에서만큼은 미국의 다른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역에 있는 식당들을 대상으로 영업과 운영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토스트(Toas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4분기 3개월 동안 뉴욕주에 있는 식당에서 고객들이 음식과 주류를 먹고 마신 뒤 지불한 팁은 결제액의 18.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음식점 팁이 15%부터 30% 정도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중간보다 다소 낮은 수준의 팁을 준 것이다.  
 
이는 전국 50개 주 평균인 19%보다 낮은 것으로 순위로는 최하위권인 45위였다. 뉴욕주보다 팁을 적게 주는 곳은 전국에서 ▶하와이 ▶네바다 ▶플로리다 ▶워싱턴 ▶캘리포니아 등 5개 주에 불과했다.  
 
뉴욕시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해 말 3개월 동안 뉴욕시 식당을 이용하면서 고객들이 낸 팁은 결제액의 19.1%였다. 이는 뉴욕주 전체 평균보다는 높지만 전국의 주요 대도시 평균이 19.6%라는 것을 감안할 때 역시 다른 대도시와 비교할 때 팁 인심이 박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팁 인심이 가장 좋은 대도시는 클리블랜드로 결제액의 20.6%를 팁으로 줬다.
 
한편 뉴요커들은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팁을 적게 주지만 테이크아웃을 하거나, 배달을 시킬 때도 결제액의 13.3%를 줘, 전국 평균인 14.3%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특기할 사항은 지난해 4분기와 1년 전인 2021년 4분기를 비교할 때 전국적으로 식당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낸 팁은 0.2%가 줄었다. 이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은 나오고 있지 않지만 ▶인플레이션 ▶음식과 주류 가격 인상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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