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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첫 운전

최근에 나온 구글의 셀프 드라이빙차는 차량 자체가 면허를 소지했다. 따라서 운전면허증을 취득하지 않아도 운전석에 탑승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차를 소유하지 않는 이상, 아직도 운전 면허증을 가져야 차를 운전한다.     운전을 하지 못하니 항상 아빠가 학교와 직장으로 라이드와 픽업을 했다. 서로 스케줄이 맞지 않으면 두어 시간씩 먼저 가서 기다리곤 했다. 그렇게 지낼 수만은 없었다. 나의 자유를 위해 또 중고라도 내 차를 갖고 싶은 열망에 운전면허증이 꼭 필요했다.     마침내 필기시험에 합격한 후 운전 퍼밋을 받았다.  서너 번 아빠와 운전 연습을 한 경험이 전부였지만, 어느 날 밤에 천천히 차를 몰고 집 근처에 있는 몽고메리 워드 백화점으로 향했다. 1980년대에 그 백화점은 지금의 메이시스 정도로 컸고, 주차장은 학교 운동장처럼 넓었다. 그날 밤은 주차 공간에 환한 전등불만 켜있었고 다섯 대의 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하는 운전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처음에는 액셀러레이터를 깊게 밟지 않고 거의 브레이크만으로 직진과 후진을 했다. 비상등을 켜보고 사이드와 룸미러로 주변도 둘러봤다. 앞으로 가는 것에 익숙해지자, 좌회전과 우회전과 유턴을 했다. 하지만 항상 한 바퀴를 돌고 서 있는 곳은 대형 쓰레기통 옆이었다.     뒤로 가다가 ‘이제 쓰레기통이겠지’ 하면 너무 늦었다. 여러 번 가장자리에 세워둔 철제 쓰레기통을 들이박았다. 쓰레기통에 묻은 차의 페인트를 보자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어차피 들통날 일이니, 혼날 것을 각오하고 집에 가서 이실직고했다.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어깨가 다 뻐근했다. 그날 밤은 그렇게 깊어져 갔다. 사달은 다음 날 일어났다. 아침에 크라이슬러 르브론을 살피던 아빠가 곤히 자는 나를 깨웠다.   “이리 나와.” 화난 아빠를 거의 본 적이 없지만 이날은 예외였다. 밝은 날에 보니, 쇠로 만든 차 범퍼는 덴트나 흠집 정도가 아니라 여기저기 찌그러졌다.     “쓰레기통을 박았다고? 가만히 있는 쓰레기통은 왜 박았니? 파킹랏 맨 끝에 있는 쓰레기통이 와서 부딪치던?” 할 말이 없었다.     “그런데 차 옆문은 어디서 박은 거야. 그것도 쓰레기통이니? 아무튼 기술도 좋다.”     차 문을 열지 않는 이상 직사각형의 쓰레기통에 조수석 프런트 도어가 박혀서 찌그러질 일은 없었다. 이것은 운전 기술이 매우 능숙한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다. 난 그 일을 해냈다.     어두운 구석에 위치해서 까만 밤에는 잘 보이지 않도록 위장하고, 완강한 공격에도 꿈적하지 않은 탱크 같던 나의 맞수. 그날은 쓰레기통의 완승이었다. 이리나 / 수필가이 아침에 운전 운전 면허증 운전 기술 철제 쓰레기통

2024-10-07

노동절에 안전하고 깨끗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시다

노동절 연휴는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주요 여행지로 떠나는 사람들로 인해 일 년 중 가장 붐비는 여행 시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여행이 증가하면 하이웨이에 쓰레기도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쓰레기는 보기 흉하고 건강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도로 위의 쓰레기는 안전하지 않은 운전 환경을 조성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도로에 버려진 쓰레기와 잔해는 운전자가 이러한 장애물을 피하려고 급하게 방향을 바꾸거나 브레이크를 밟게 하여 심각한 충돌이나 다른 교통사고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차량에서 버려진 쓰레기는 쓰레기를 먹거나 유해한 쓰레기에 뒤엉켜 지역 야생동물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 교통국 칼트랜스 클린 캘리포니아 이니셔티브는 교통안전국 (OTS)과 협력하여 이번 노동절 연휴에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도로를 깨끗하고 안전하도록 유지하기 위한 여행 팁을 제공합니다:   • 차량에 쓰레기봉투를 비치하세요: 차량에 쓰레기봉투를 지정하고 최종 목적지에서 그 내용물을 적절히 처리하여 '쓰레기 버리는 사람’이 아닌 '쓰레기 수거하는 사람'이 되세요. 이렇게 하면 도로에 산만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고 차량과 자연환경을 더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쓰레기봉투는 다음 여행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짐을 단단히 고정하고 안전한 차간 거리를 유지하세요: 쿨러, 의자 또는 수화물 등 트럭 짐칸에 물건을 실어 운송하는 경우 도로에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묶고 고정해야 합니다.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여 갑자기 움직이거나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경우 안전하게 정지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세요.   • 재활용: 재활용품은 차 안에 있는 쓰레기와 분리하여 목적지, 휴게소 또는 집에 도착했을 때 적절한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버리지 마세요: 캘리포니아는 여름철 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담배꽁초는 산불을 일으키고 확산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산불 위험을 더욱 악화시킬 뿐입니다. 모든 담배꽁초를 적절한 쓰레기통에 올바로 버려서 여러분의 역할을 실천하세요.   • 불법 투기 신고하기: 누군가 공공 또는 사유지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폐기하는 것을 목격하면 관련 도로 정보를 포함하여 지역 당국에 신고하세요. 위반자에게는 최대 $10,000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운전 중이라면 안전한 곳에 주차한 후 위반 사항을 신고하거나 동승자에게 신고하도록 하세요.   이번 노동절 연휴에 커뮤니티를 깨끗하게 유지합시다! 쓰레기 제로가 목표임을 기억하세요! 여행 중에도 안전하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CleanCA.com과 GoSafelyCA.org에서 확인하세요.   작성자: Tony Tavares칼트랜스 국장          노동절 안전 재활용 쓰레기통 노동절 연휴 이번 노동절

2024-08-27

뉴욕시 쥐 관련 불만 신고 여전히 많아

뉴욕시가 쥐 퇴치를 위한 커뮤니티그룹을 만들고 쓰레기 처리 방식을 개편하는 등 ‘쥐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쥐 관련 불만 신고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CBS뉴스가 311 신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설치류 관련 민원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2% 늘었다. 에릭 아담스 행정부가 ‘쥐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에도 7% 이상 증가했다. 올해 첫 7개월 동안은 2만4000건이 넘는 쥐 관련 불만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뉴욕시 ‘쥐 차르(rat czar·쥐 문제 담당 책임자)’로 임명된 캐슬린 코라디는 각종 조치에도 쥐 관련 불만 신고가 여전히 많은 것에 대한 이유로 ‘기후 변화’를 꼽았다. 기후 변화로 기온이 상승했고, 이로 인해 쥐가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코라디는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쥐의 번식 속도가 느리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겨울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쥐 번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그래도 뉴욕시가 수백만 달러를 투자한 ‘쥐 개체 감축 구역’에서는 관련 불만 신고가 감소했다”며 “뉴욕 시민 모두가 동참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시는 지난해 레스토랑, 델리 등 모든 요식업체 음식 쓰레기의 쓰레기통 배출을 의무화했고, 오는 11월 12일부터는 9개 이하 주거용 유닛을 가진 저밀도 주거시설의 소유주에게도 쓰레기통 사용 의무화 규칙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뉴욕시는 도시 쓰레기의 70%가 컨테이너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신고 뉴욕 뉴욕 시민 지난해 뉴욕시 쓰레기통 사용

2024-08-20

뉴욕시 공식 쓰레기통 공개

길거리 검은 쓰레기봉투와 쥐를 없애겠다 밝힌 에릭 아담스 뉴욕시정부와 시 청소국(DSNY)이 공식 쓰레기통(사진)을 공개했다.     8일 아담스 시장과 DSNY는 크기별로 각각 45.88달러, 53.01달러 등에 쓰레기통을 구매할 수 있는 홈페이지(bins.nyc)를 공개하며 오는 11월 12일부터 9개 이하의 주거용 유닛을 가진 건물의 소유주 또는 건물 매니저(이하 설치 의무자)는 필수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말까지는 계도기간으로, 2025년 1월 2일부터는 위반시 ▶1회 50달러 ▶2회 100달러 ▶3회 이상 2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구체적으로, 쓰레기통은 55갤런 이하의 뚜껑 장착형이어야 한다. 이미 이 같은 크기의 쓰레기통을 사용하고 있다면 2026년 6월까지 사용해도 되지만, 이후엔 반드시 공식 쓰레기통을 설치해야 한다. 공식 쓰레기통은 청소차가 운반하기 쉽게 걸쇠 및 바퀴도 달려있다.   뉴욕시에서 정한 용량으로는 1인 가구 기준 35갤런, 2개 유닛을 가진 건물에 추천되는 45갤런 등이 있다.     10월 1일까지 쓰레기통을 주문하면, 시가 11월 12일까지의 도착을 보장한다. 이후 주문 시엔 보장하지 않는다. 구매한 쓰레기통에 대해서는 10년간 보증한다.   한편 시는 이로써 시 전역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70%를 새 쓰레기통으로 처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같은 정책에 해당하는 빌딩은 76만5000채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쓰레기통 뉴욕 뉴욕시 공식

2024-07-08

뉴욕시 쥐 개체 줄었나

뉴욕시의 쥐 목격 수가 감소했다.     시 청소국(DSNY)은 지난 4월 기준 맨해튼 할렘, 차이나타운, 브루클린 부시윅 등 ‘쥐 감축 구역’의 쥐 목격 횟수가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할렘의 해밀턴하이츠에선 무려 55% 감소했다.   청소국은 상업용 쓰레기통 배출을 의무화한 뒤 생긴 변화라고 분석했다. 뉴욕시는 작년 8월 레스토랑, 델리 등 모든 식품업체에 대해 쓰레기통 배출을 의무화했다. 올해 3월부터는 모든 기업이 쓰레기통을 이용하게끔 했다.   청소국은 올 가을부터 1~9개 유닛의 저밀도 주거시설에 쓰레기통 배출이 의무화되면 도시 쓰레기의 70%가 컨테이너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쥐 목격 수가 급감한 해밀턴하이츠의 경우 주거시설에서도 쓰레기통 배출을 의무화한 시범구역이다.   뉴욕시는 이르면 내년 봄 고정식 쓰레기통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처럼 사람이 직접 쓰레기를 수거하는 대신, 규격 쓰레기통을 자동 수거하는 트럭을 개발 중이다. 맨해튼에 처음 도입되며 시범 기간을 거쳐 5개 보로에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다만 건물마다 도로에 대형 쓰레기통을 마련함에 따라 주차 공간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쓰레기통의 훼손 및 분실 문제 등도 계속되고 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뉴욕 개체 쓰레기통 배출 상업용 쓰레기통 고정식 쓰레기통

2024-05-06

타운<10지구> 쓰레기 신고, 청소 시작한 옆 동네 3배

LA한인타운의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인타운은 최근 ‘거리청결 계획’을 발표하며 쓰레기통 확대 조치 등을 발표한 피코유니언과 웨스트레이크 지역보다 쓰레기 관련 민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민원서비스 ‘MYLA311’에 따르면 지난해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관할지에서 대형쓰레기(Bulky Items)와 쓰레기 불법 투기 관련 민원 1만3880건이 접수됐다. 하루에 38건씩 신고되는 셈이다. WCKNC는 LA시 99개 주민의회 중 4번째로 민원이 많았다.   최다 민원을 기록한 곳은 사우스LA 일부가 포함된 임파워먼트 콩그레스 사우스이스트 주민의회(1만8456건)였다. 반면, 피코유니언과 웨스트레이크 지역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피코-유니언 주민의회(PUNC)는  5241건이 접수돼 61위를 기록했다. 또 맥아더파크(3028건·84위), 웨스트레이크 노스(2915건·88위), 웨스트레이크 사우스(1939건·90위)는 더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WCKNC에 접수된 민원은 피코유니언과 웨스트레이크 지역 주민의회 4곳의 민원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WCKNC 마크 리 의장은 “한 달에 주민의회로 접수되는 민원 중 40% 정도가 쓰레기 관련 문제들”이라며 “사실 타운에 공중 쓰레기통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수거가 늦는 것이 더 문제다”고 전했다.     그는 “주민들을 대신해 MYLA311에 신고해 주는데 수거에 일주일이나 걸리곤 한다”며 “시의원 사무실(10지구)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하는 문제인데 대처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인타운 지역에서 거리 청소 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KYCC는 최근 LA시 10지구 사무실과 계약을 맺고 올림픽 불러바드 청소에 나선다고 전했다.     KYCC 스티브 강 대외협력디렉터는 “팬데믹 이후 올해 다시 계약을 재개하고 이번 주부터 시작해 매주 화요일 버몬트와 웨스턴 애비뉴 사이 올림픽 길을 청소한다”며 “워낙 쓰레기가 많다 보니 4명에서 1마일 구간을 청소하는 데 6~8시간이 걸린다. 한인타운에 쓰레기통이 더 많아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피코유니언과 웨스트레이크 지역을 포함하는 1지구의 유니스 헤르난데스 시의원은 지난 11일 두 지역에 대한 ‘거리청결 계획’을 발표하고 대형쓰레기 및 쓰레기 불법투기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본지 3월 13일자 A-3면〉   헤르난데스 시의원은 우선 지난주부터 구역 곳곳에 90개의 자동 및 일반 철제 쓰레기통이 설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PUNC 박상준 회장은 “지난달 PUNC와 맥아더파크, 웨스트레이크 노스와 사우스 주민의회 4곳이 합동해 ‘러브클린 캠페인’을 개최하며 600명이 나와 거리 청결에 대한 주민 계몽 운동을 진행했다”며 “이날 참석한 시의원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하고 거리 청결 계획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피코유니언 지역의 경우 예전부터 쓰레기통이 부족했고, 일반 가정용품과 술병과 같은 쓰레기가 거리에 늘어져 있기 일쑤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청결한 거리에 한 발짝 가까워지길 바라며 한 달에 2번씩 있는 거리 청소에 많은 한인이 참여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쓰레기 타운 쓰레기 불법투기 쓰레기통 확대 공중 쓰레기통

2024-03-14

옆동네는 '거리청소' 착수…타운은 "이달말 논의"

LA한인타운과 인접한 피코유니언과 웨스트레이크 지역에서 깨끗한 거리를 위한 프로젝트가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11일 LA시 1지구를 담당하는 유니스 헤르난데스 시의원은 유동인구가 많은 두 지역에 ‘거리청결 계획(Clean Streets initiative)’의 일환으로 새로운 공공 쓰레기통 90개를 설치하고 쓰레기 불법투기 등을 신고하는 민원서비스 ‘MyLA311’를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헤르난데스 시의원은 “피코유니언과 웨스트레이크는 LA카운티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된 지역들이다”며 “수년 동안 해당 지역에 쓰레기와 청결을 해결하기 위해 할당된 자원과 서비스가 필요 수준보다 훨씬 더 뒤처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1지구 사무실과 협력하는 LA위생환경국(LASAN)은 지난주부터 30개의 자동 쓰레기통과 60개의 철제 쓰레기통을 설치하기 시작했으며 이달 중순에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쓰레기통은 버몬트 애비뉴와 워싱턴·베니스 불러바드, 알바라도 스트리트, 맥아더 파크에 설치될 예정이다. 쓰레기 수거는 매주 월~토요일까지 주 6일 진행된다.     또한 1지구 사무실은 과소 신고되는 대형 쓰레기(bulky item)와 불법투기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해 LA시와 커뮤니티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헤르난데스 시의원은 높은 불법투기 쓰레기 피해 상황과 달리 낮은 MyLA311 신고율을 기록하고 있는 지역들에서 서비스 이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알리면서, 311 주간 걷기 행사, 교육 표지판 설치, 학교와 교회 아웃리치 등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이에 대해 10지구 시의원 사무실도 이번 달 말 LASAN과 미팅을 갖고 거리청결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보좌관은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쓰레기통 설치 확대와 쓰레기 불법투기 대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거리청소 옆동네 쓰레기통 설치 거리청소 착수 철제 쓰레기통

2024-03-12

[이 아침에] 그는 어디로 갔을까

춘삼월에 때아닌 폭우가 퍼붓다니. 남가주엔 겨울에 비가 오는데 말이다. 며칠 전, 밤에는 홍수가 날 거라고 해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큰일이다. 공원 주차장 쓰레기통 옆에 텐트를 친 노숙자는 어딘가 비를 피해 갈 곳이라도 있는지 걱정이다.   내가 속한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은 매일 아침 LA한인타운 내 샤토 공원에 모여 운동을 한다. 차를 주차하고 공원 쪽으로 걸을라치면 커다란 상업용 쓰레기통 2개가 눈에 들어온다. 그 뒤에 모습을 숨긴 보호색의 텐트 하나.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 쓰레기통과 같은 어두운 색깔의 텐트는 쓰레기통과 비슷한 키에 통통한 사이즈로 2인용이다.     그 텐트의 주인과 가끔 얼굴이 마주칠 때면 가볍게 미소를 띠고 고개 숙여 인사를 하다 보니, 가까운 이웃처럼 느껴진다. 몇 차례 현금도 건네고 한 번은 구운 맥반석 계란 대여섯 개를 신문 겹겹이 싸서 텐트에 넣어 주고 일어서는데 잠깐 기다리란다. 불편한 자세로 엉거주춤 서서 몇 초인가 기다렸다.   뭔가를 말없이 내민다. 나 주는 거냐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그대로 눈으로만 스캔했더니 팔찌인 듯싶다. 환하게 웃어주며 고맙다고 말했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난 장신구를 좋아하지 않아서 시계 외에는 아무것도 안 한다며 양손 손목을 털어 보여줬다. 히스패닉인지 영어가 서툴다. 그래도 알아듣는 듯 소통엔 별문제 없다. 그래도 주고 싶은 듯 몇 번을 더 권한다. 더 환하게 웃어주며 더 강렬하게 고개를 저었다. 묘한 기분이 든다. 내 평생에 누구에게서도 받아 본 적 없는 장신구 선물이다.   내게 장신구란 고작 결혼반지가 전부다. 그마저도 안 낀다. 불편해서 싫다. 그런 탓에 남편에게서조차 못 받아 본 종류의 선물이다. 너무 확고하게 거부하는 반응에 이내 텐트 안으로 숨는다. 그리곤 나도 그곳을 떠나 집으로 향한다.   온정을 베푸는 자의 입장에선, 받을 상대가 남자다 여자다 혹은 젊었다 늙었다란 개념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적어도 난 그렇다. 오로지 부족한 사람이니 나누겠다는 생각일 뿐이다. 젊은 남자라 해서, 넌 나가면 노동이라도 해서 먹고 살 수는 있을 텐데, 허우대 멀쩡한 녀석이 구걸 질을 하느냐고 질타할 맘도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무방비 상태였다. 젊은 외국인 남자 노숙자로부터 장신구를 선물로 받게 되는 상황에 당황 했던 거다.     그 후론 매일 아침 운동 가는 길이 불편해졌다. 어쩌다 또 얼굴 마주칠까 살피며 다닌다. 그러다 며칠 계속된 폭우로 마침내 그 텐트가 사라지고 없다. 걱정이 앞선다.   덩치 큰 쓰레기통 2개가 날마다 내 앞을 막아서서 변명을 늘어놓는다. 내가 쫓아 버린 거 절대 아니거든. 비좁은 대로 우리 둘 옆에 텐트 칠 스페이스는 있었단 말이야. 그런데 계속 경찰차가 왔어. 권총도 차고 기다란 방망이도 차고 있던걸. 폴리스 아저씨의 말투는 단호했어. 빨리 어디론가 가라고 다그치는 눈치였어. 노숙자들끼리 함께 모여 살 수 있는 좋은 집이라고 그러던데. 그래서 이사 간 거야. 걱정하지 마. 어디로 잘 갔겠지. 노기제 / 수필가이 아침에 상업용 쓰레기통 쓰레기통 2개 공원 주차장

2024-03-06

오늘부터 뉴욕시 상업 쓰레기 컨테이너 배출 의무화

오늘(1일)부터 뉴욕시 상업 쓰레기 컨테이너 배출이 의무화된다.     해당 규정은 적재장에서 폐기물을 수거하는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사업체에 적용된다.     사업체들은 쓰레기 배출 시 완전히 밀폐되는 덮개가 달린 컨테이너를 사용해야 하며, 이때 컨테이너는 72시간 동안 발생한 쓰레기를 충분히 담을 수 있는 크기여야 한다. 쓰레기 배출 시간은 영업 마감 1시간 전 또는 오후 8시 이후이며, 사업주들은 야간에 쓰레기 수거가 이뤄지고 나면 영업 재개 전까지 컨테이너를 건물 내부나 뒤뜰, 또는 건물로부터 3피트 이내에 둬야 한다. 쓰레기통은 보도에서 보행자의 통행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치돼야 하며, 항상 깔끔하고 정돈된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 배출 관련 자세한 규정은 시 청소국 웹사이트(www.nyc.gov/site/dsny/businesses/setup-operations/setout.page)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첫 번째 위반의 경우 50달러, 그 후부터는 최대 2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뉴욕시 청소국(DSNY)은 시행 첫 달인 3월에는 위반 업체에 경고를 주고, 4월부터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앞서 뉴욕시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식당, 델리 등 음식과 관련된 업종에 쓰레기통 사용을 우선 의무화했으며, 9월부터는 시내 5개 이상 지점을 가진 모든 기업으로 규정 적용 대상을 넓혔다.     제시카 티시 청소국장은 "지난해 규정 시행 이후 약 3만3000건의 미이행 사례를 적발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컨테이너 쓰레기 컨테이너 배출 쓰레기 배출 쓰레기통 사용

2024-02-29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인식 저조…“폐기물 75% 감소 목표 힘들 듯”

가주에서 2년째 시행 중인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프로그램에 대한 효율성 문제가 불거졌다.   KTLA는 가주 자원 재활용 및 회수부캘리사이클(CalRecycle)를 인용, 현재까지 유기물 쓰레기 분리배출을 시행하고 있는 가주민은 극소수로 음식물 쓰레기통 미보급 및 분리배출에 대한 상식 부족, 퇴비 저장 공간 부족 등으로 분리배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일례로 샌디에이고 카운티 출라 비스타 지역은 1년에 1만4000톤의 퇴비를 사용하기로 되어있지만, 퇴비를 보관할 공간 부족, 재활용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부족 등 퇴비 사용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매체는 “팬데믹 사태로 인한 유기물 재활용 수거 관련 업체와의 계약 지연, 주민들의 참여율 저조로 폐기물 처리 규모를 오는 2025년까지 75%까지 줄이겠다는 당초 목표에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기물 쓰레기 분리배출 법(SB 1383)은 메탄가스 배출과 매립 쓰레기 감축 단기 환경오염 물질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 2022년 1월 1일부터 시작됐다. 이로써 유기물 쓰레기는 일반 쓰레기와 따로 분류하여 녹색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법 위반 시 적발될 경우 개인 또는 사업장 등은 하루에 최대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김예진 기자음식물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통 녹색 쓰레기통 유기물 쓰레기

2024-02-18

음식물 분리수거 안하면 벌금

올해부터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리지 않을 경우 벌금이 부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주류 매체 KCRA는 3일 “가주에서 법제화된 유기물 쓰레기 분리배출법(SB1383)과 관련, 홍보 및 계도 기간 등이 종료되면서 올해부터는 각 시 정부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SB1383에 따르면 유기물 쓰레기는 이제부터 전용 수거통인 ‘녹색 쓰레기통’에만 별도로 버려야 한다. 즉, 음식물에 대해서는 매립 쓰레기 또는 재활용 쓰레기 등과 분리해서 버려야 하는 셈이다.   유기물 쓰레기란 쉽게 말해 퇴비화가 가능한 물질을 말한다. 잔여 식품, 커피 찌꺼기, 달걀 껍데기, 바나나 껍질을 비롯한 각종 음식과 관련한 쓰레기를 모두 포함한다.   법 위반 시 적발되면 개인 또는 사업장 등 하루에 최대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 법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 지역 정부 역시 위반 건마다 하루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SB1383은 음식물 낭비를 막기 위한 기부 규정도 포함하고 있다. 법 규정에는 식료품점, 레스토랑 등과 같은 식품 업계에서는 먹을 수 있으나 버려지는 식품을 쓰레기통이 아닌 지역 비영리 단체들과 연계해서 기부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 음식물은 식량 부족을 겪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전달된다.   이미 북가주 새크라멘토시의 경우는 쓰레기 수거 트럭에 카메라를 설치, 쓰레기 내용물을 검사하고 있다.   LA시의 경우는 이미 지난 2022년부터 각 가정에 검은색(일반 쓰레기), 녹색(유기물 쓰레기), 파란색(재활용품 쓰레기) 등의 쓰레기통을 교체해왔다.   물론 각 지역 정부는 단속보다는 여전히 홍보와 계도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새크라멘토시 제사 데이비드 재활용 부서 담당은 “법 시행은 주민들을 처벌하거나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며 “모든 사람이 올바른 인식을 갖출 수 있도록 계속 쓰레기 분리를 권장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비영리단체 스톱웨이스트 관계자는 “주거용, 상업용 건물 관리자는 세입자에게 SB1383 시행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려줘야 한다”며 “현재 비영리 단체들도 SB1383에 대한 중요성과 시행 방침 등이 담긴 교육자료를 주민들에게 적극 전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SB1383은 지난 2016년 제리 브라운 전 주지사가 서명했다. 법의 골자는 메탄가스 배출과 매립 쓰레기 감축이다. 이로 인해 오는 2025년까지 가주 전체의 유기물 쓰레기를 75% 이상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음식물 쓰레기 벌금 음식물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녹색 쓰레기통

2024-01-03

대형 쓰레기통서 여성 상체 담긴 봉지 나와

    여성의 몸통이 담긴 비닐 봉지가 8일 오전 엔시노 지역의 한 대형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가운데 이날 오후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 당국이 엔시노 서쪽에 위치한 타자나의 한 주택을 수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경찰국은 이날 오전 6시 15분경 한 노숙자가 재생물품 등을 찾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던 중 여성의 몸통이 담긴 검정색 비닐 봉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장소는 엔시노 인근 벤투라 불러바드와 루비오 애비뉴가 만나는 인근 주차장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발견된 시신 일부가 담긴 봉지 외에 다른 신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정색 비닐 봉지는 더플백에 안에 든 채 쓰레기통에 버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만약 살해 용의자가 신체를 훼손했다면 사망자 신원 파악이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신체 일부가 발견된 장소에서 약 5마일 정도 떨어진 4100블록 콜드스트림 테라스 지역 한 주택에 수사팀이 급파돼 집을 수색하는 장면이 주류 TV 방송국 화면에 잡혔다.       경찰은 왜 이 집을 수색했는지, 또 수색을 통해 어떤 증거물을 찾았는지 등에 대해 함구했다.       수사 당국은 숨진 여성이 지난 며칠 안에 살해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쓰레기통 여성 여성 상체 비닐 봉지가 대형 쓰레기통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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