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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쥐 개체 줄었나

상업용 쓰레기통 배출
의무화 후 14% 감소

뉴욕시의 쥐 목격 수가 감소했다.  
 
시 청소국(DSNY)은 지난 4월 기준 맨해튼 할렘, 차이나타운, 브루클린 부시윅 등 ‘쥐 감축 구역’의 쥐 목격 횟수가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할렘의 해밀턴하이츠에선 무려 55% 감소했다.
 
청소국은 상업용 쓰레기통 배출을 의무화한 뒤 생긴 변화라고 분석했다. 뉴욕시는 작년 8월 레스토랑, 델리 등 모든 식품업체에 대해 쓰레기통 배출을 의무화했다. 올해 3월부터는 모든 기업이 쓰레기통을 이용하게끔 했다.
 
청소국은 올 가을부터 1~9개 유닛의 저밀도 주거시설에 쓰레기통 배출이 의무화되면 도시 쓰레기의 70%가 컨테이너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쥐 목격 수가 급감한 해밀턴하이츠의 경우 주거시설에서도 쓰레기통 배출을 의무화한 시범구역이다.
 
뉴욕시는 이르면 내년 봄 고정식 쓰레기통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처럼 사람이 직접 쓰레기를 수거하는 대신, 규격 쓰레기통을 자동 수거하는 트럭을 개발 중이다. 맨해튼에 처음 도입되며 시범 기간을 거쳐 5개 보로에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다만 건물마다 도로에 대형 쓰레기통을 마련함에 따라 주차 공간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쓰레기통의 훼손 및 분실 문제 등도 계속되고 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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