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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10지구> 쓰레기 신고, 청소 시작한 옆 동네 3배

하루 38건, LA시 전체 4위
시의원실 해결책 마련 시급
"수거 늦는 것이 더 큰 문제"

LA한인타운 올림픽 불러바드의 한 상가에 쓰레기통이 방치돼 있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 올림픽 불러바드의 한 상가에 쓰레기통이 방치돼 있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의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인타운은 최근 ‘거리청결 계획’을 발표하며 쓰레기통 확대 조치 등을 발표한 피코유니언과 웨스트레이크 지역보다 쓰레기 관련 민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민원서비스 ‘MYLA311’에 따르면 지난해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관할지에서 대형쓰레기(Bulky Items)와 쓰레기 불법 투기 관련 민원 1만3880건이 접수됐다. 하루에 38건씩 신고되는 셈이다. WCKNC는 LA시 99개 주민의회 중 4번째로 민원이 많았다.
 
최다 민원을 기록한 곳은 사우스LA 일부가 포함된 임파워먼트 콩그레스 사우스이스트 주민의회(1만8456건)였다. 반면, 피코유니언과 웨스트레이크 지역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피코-유니언 주민의회(PUNC)는  5241건이 접수돼 61위를 기록했다. 또 맥아더파크(3028건·84위), 웨스트레이크 노스(2915건·88위), 웨스트레이크 사우스(1939건·90위)는 더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WCKNC에 접수된 민원은 피코유니언과 웨스트레이크 지역 주민의회 4곳의 민원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WCKNC 마크 리 의장은 “한 달에 주민의회로 접수되는 민원 중 40% 정도가 쓰레기 관련 문제들”이라며 “사실 타운에 공중 쓰레기통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수거가 늦는 것이 더 문제다”고 전했다.  
 
그는 “주민들을 대신해 MYLA311에 신고해 주는데 수거에 일주일이나 걸리곤 한다”며 “시의원 사무실(10지구)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하는 문제인데 대처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인타운 지역에서 거리 청소 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KYCC는 최근 LA시 10지구 사무실과 계약을 맺고 올림픽 불러바드 청소에 나선다고 전했다.  
 
KYCC 스티브 강 대외협력디렉터는 “팬데믹 이후 올해 다시 계약을 재개하고 이번 주부터 시작해 매주 화요일 버몬트와 웨스턴 애비뉴 사이 올림픽 길을 청소한다”며 “워낙 쓰레기가 많다 보니 4명에서 1마일 구간을 청소하는 데 6~8시간이 걸린다. 한인타운에 쓰레기통이 더 많아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피코유니언과 웨스트레이크 지역을 포함하는 1지구의 유니스 헤르난데스 시의원은 지난 11일 두 지역에 대한 ‘거리청결 계획’을 발표하고 대형쓰레기 및 쓰레기 불법투기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본지 3월 13일자 A-3면〉
 
헤르난데스 시의원은 우선 지난주부터 구역 곳곳에 90개의 자동 및 일반 철제 쓰레기통이 설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PUNC 박상준 회장은 “지난달 PUNC와 맥아더파크, 웨스트레이크 노스와 사우스 주민의회 4곳이 합동해 ‘러브클린 캠페인’을 개최하며 600명이 나와 거리 청결에 대한 주민 계몽 운동을 진행했다”며 “이날 참석한 시의원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하고 거리 청결 계획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피코유니언 지역의 경우 예전부터 쓰레기통이 부족했고, 일반 가정용품과 술병과 같은 쓰레기가 거리에 늘어져 있기 일쑤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청결한 거리에 한 발짝 가까워지길 바라며 한 달에 2번씩 있는 거리 청소에 많은 한인이 참여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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