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식비…'뭐든지 하자' 절약 쇼핑…디지털계정 연 1000불 절약
#.매주 금요일 이해나씨는 랄프스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프리 쿠폰을 다운로드해 물, 스낵, 스프 등을 매장에서 무료로 받는다. 페이스북에서 랄프스를 팔로우해 50달러 구입에 5달러, 100달러 구입에 10달러 할인, 정육 15달러 구입에 5달러 할인 등 혜택도 활용한다. 이씨가 랄프스 앱을 이용해 절약하는 식품 비용은 일주일에 15달러, 한 달이면 60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완화되고 있지만, 식품 가격은 여전히 높다. 3년 전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기 시작한 이후 식품비용은 평균 21% 상승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식품비 절약을 위해 디지털 쿠폰을 활용하는 등 새로운 식비 절약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매장 앱 다운로드 최근 소비자들의 식품비 절약법에서 가장 큰 변화는 그로서리 매장 앱 활용이다. 앱을 사용하면 디지털 방식으로 쿠폰을 추적할 수 있어 종이 쿠폰을 자르고 쿠폰북을 챙길 필요가 없다. 또 벌크 구입에 할인, 품목별 일정 금액 지출에 할인, 포인트 적립에 따른 무료 식품 제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식품 업체는 월마트, 타깃, 랄프스, 본스 등이다. 업체마다 디지털 쿠폰 적용에 차이가 있지만 필요한 디지털 쿠폰을 클릭하고 매장에서 상품을 스캔하면 앱에 쿠폰이 팝업으로 표시되고 계산대에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이들 업체는 300~500개 디지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자체 상표(PB) 구입 전국에서 식품점의 PB(Private Label) 제품의 품질과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유명 브랜드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품질이 좋아 식비를 절약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다. 할인 식품점 알디 경우 전체 매출의 78%가 PB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PB를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소매업체는 알디(심플리 네이처), 코스트코(컬크랜드 시그네이처), 크로거(프라이빗 셀렉션), 타깃(마켓 팬트리), 샘스클럽(멤버스 마크), 월마트(그레이트 밸류), 알벗슨(시그네이처 셀렉션), 홀푸드(365), 트레이더조 등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매장 자체 상표 제품은 유명 브랜드보다 평균 25% 저렴하다. ▶무료 멤버십 가입 무료 멤버십에 가입하고 디지털 계정을 만들면 다양하게 절약할 수 있다. 멤버십 카드가 있는 경우에도 온라인 전용 거래를 활용하려면 디지털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랄프스에 따르면 멤버십에 가입하면 연간 1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타킷의 무료 회원제 프로그램인 ‘타킷 서클’은 구매시 1% 적립되고, 생일에는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산 짜기와 지출 추적 식비 예산을 세우기 전 첫 단계는 식비 지출을 추적하는 것이다. 식품 구입 영수증을 보관해 매주 지출 비용을 계산하고 한 달 총 식비를 산출한다. 식비 예산은 구매 품목과 예상 비용 등 구체적으로 적는다. 애니리스트(AnyList), 밀라임(Mealime) 같은 앱을 사용하면 편리하게 식비 예산을 관리할 수 있다. ▶냉장고와 팬트리 점검 장을 보러 가기 전 식품을 중복으로 구매하지 않도록 냉장고와 팬트리 식품을 꺼내 목록을 만드는 것이 좋다. 수량과 유통기한은 요리할 때나 장 볼 때마다 업데이트한다. 또 비슷한 재료로 여러 끼니 식단을 짜면 식재료로 버리지 않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절약 디지털계정 식품비 절약법 식비 절약 이후 식품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