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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문제 놓고 대학 내 시위 격화…반유대주의-친팔레스타인 충돌

중동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여파로 대학 캠퍼스에서 찬반 충돌이 벌어지고 있어 우려된다.     농성과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경찰이 해산 작전을 펼치고, 캠퍼스 내 광장 사용을 불허하는가 하면 특정 입장을 옹호할 것이라는 이유로 졸업생 연설이 봉쇄되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컬럼비아, 예일, 하버드 등 미국 명문대들이 반유대주의와 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격화하자 해산 요구에 불응하는 학생들을 무더기로 체포했다. 동시 일부 학교들은 당분간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캠퍼스 출입을 금지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대는 이날 학교 전체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캠퍼스 안팎에서 18일 벌어진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재학생 1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된 데에 따라 내려진 조치다.   네마트 샤피크 컬럼비아대 총장은 “증오를 가라앉히고 우리 모두에게 다음 단계로 나아갈 기회를 부여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수들도 반으로 나뉘어 학교 측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며 규탄 집회를 여는가 하면 또다른 교수들은 유대인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날 저녁 뉴욕대에서는 캠퍼스 광장을 점거하고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이던 학생들이 대거 체포됐다.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의 예일대에서도 이날 경찰이 캠퍼스 광장 일대를 점거하고 일주일간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여온 학생 약 60명을 체포했다.   하버드대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중앙도서관 앞 하버드야드의 정문을 닫아걸고 외부인의 출입을 26일까지 차단했다. 학교측은 동시에 천막이나 테이블 등을 설치할 수 없다는 안내문도 붙여놓았다.   인근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도 학생들이 천막을 치고 ‘강에서 바다까지’, ‘MIT를 대량 학살로 기소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는 터프츠대, 에머슨대 등 보스턴 지역 다른 대학과 UC버클리, 미시간대 등에서도 진행됐다.   걱정은 멀리서 사태를 바라보는 부모와 가족들의 몫이 됐다.     MIT에 자녀가 재학중인 김명선(56·풀러턴)씨는 “지구촌 반대에서 벌어지는 전쟁으로 미국 학생들이 대결하고 충돌하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의사표시는 좋지만 대량 폭력사태나 화재로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전했다.     한편 남가주 USC 캠퍼스에서는 졸업생 대표 연설자로 나선 학생이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연설을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연설을 취소했으며, 이에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아예 모든 단과대 졸업식 초청 연설자를 취소하는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친팔레스타인 반유대주의 친팔레스타인 시위 일주일간 친팔레스타인 대학 캠퍼스

2024-04-23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시위 확산

유대인 명절인 유월절(Passover)이 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가를 중심으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맨해튼 컬럼비아대학교의 수업이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된 가운데 유사한 움직임이 다른 대학 캠퍼스에도 이어졌다. 앞서 컬럼비아대 재학생이 포함된 최소 108명이 지난 18일 잔디밭 점거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이어가다 뉴욕시경(NYPD)에 체포된 바 있다. 이는 아이비리그 대학을 상대로는 지난 1968년 이후 처음 시행된 대대적 작전이며,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학습권 침해를 이유로 해당 작전을 두둔했다.     컬럼비아대에선 작전 이후에도 교내 유대인 학생 저격 및 네마 샤피크 총장에 대해 유대인 학생을 보호하라는 정치권 목소리가 이어지자 학교는 결국 온라인 수업 결단을 내렸다. 유대인 학생 290여명에게는 집에 머무르라는 메시지도 왓츠앱을 통해 전달됐다.   이날 커네티컷주 예일대학교에서는 최소 47명의 재학생이 시위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다. 예일대에서는 앞서 일주일간 시위가 진행됐으며, 학교측 설명에 따르면 이들에 대해서는 정학 처분 등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도 캘리포니아 USC는 친팔레스타인 학생의 졸업연설을 취소시켰고, 포모나대학에선 재학생 시위자 20명이 체포됐다. 테네시주 내슈빌 밴더빌트대학 재학생 4명은 지난달 체포됐고, 이중 3명은 교직원을 밀쳐 경범죄로 기소됐다. 일부는 정학 처분을 받았다.   앞서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지난 17일 증오범죄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유대교의 예배당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았다. 국장은 당시 웨비나를 통해 유월절 기간 극단주의자에 의한 반유대범죄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이 국장에 따르면 유대인은 미 전역 인구의 2.4%에 불과하지만, 종교 관련 범죄의 60%가량은 반유대범죄일 정도로 잦다. FBI는 지난해 10월 7일부터 지난 1월 30일까지 직전 4개월 대비 세 배 넘는 반유대범죄를 조사했다고 밝혔으며, 반명예훼손연맹(Anti-Defamation League: ADL)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12월 31일 사이 발생한 반유대범죄는 5204건이다.     NYPD의 지난 14일 발표에 따르면, 시 전역서 반유대주의 범죄는 올해 누적 96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했다. 강민혜 기자친팔레스타인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시위 친팔레스타인 학생 재학생 시위자

2024-04-22

시카고, 민주당전당대회 기간 시위 금지

오는 8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4 민주당 전당대회(DNC)를 앞두고 시카고 시가 행사 기간 중 시위 금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사회운동가들은 오는 8월 19일 시작되는 DNC의 행사 개막 전날인 8월 18일 시위 허가를 요청했지만 시카고 시는 시위 및 행진을 거부했다.     이에 사회 운동가들은 "시카고 시는 우리가 행진할 수 있는 자유를 가로 막고 있다"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행진하는 것은 우리의 뜻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시카고 시의 결정에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시는 지난 1968년 대선을 앞두고 개최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반전 시위-대규모 유혈 폭력 사태로 번진 불명예 역사를 갖고 있다.   일부 단체들은 이 같은 시카고 시의 결정을 비판하며 행사 기간 중 시위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부 운동가들과 사회 단체들은 "법원의 결정과 무관하게 우리는 계획대로 오는 8월 18일 워터타워 파크에서 집결, 우리의 뜻을 밝힐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들은 "시카고는 아주 오랫동안 다양한 커뮤니티와 단체들에 영감이 됐다"며 "DNC에서 우리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1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는 민주당 2024 DNC는 오는 8월 19일부터 24일까지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다. Kevin Rho 기자민주당전당대회 시카고 시카고 민주당전당대회 시위 금지 시카고 유나이티드

2024-01-31

초 중학교 분할 반대 시위 속 논란 가중

캠퍼스에 정해진 숫자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등록하고 있다면 학교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  한인 학생도 100여명 재학 중인 포터랜치스쿨(Porter Ranch Community School)이 늘어나는 학생 숫자를 감당할 수 없어 7~8학년 중학생들을 다른 학교로 보내는 방안을 밝히자 학부모들이 대거 반발하고 있다.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은 29일 등교 시간에 맞춰 수업을 거부하고 반대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학교에는 현재 1400여 명이 재학 중인데 관내 학생들의 등록을 더이상 받지 않고 있다. 갈수록 숫자가 줄어 폐교하는 LA통합교육구 일부 학교의 현실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재학생 중 아시안은 31%, 백인이 26%, 라틴계가 17%다. 학교는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KDLP)이 10년 넘게 운영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시위 학부모들은 여러 자녀를 한 학교에 보내고 있어 중학생들을 채츠워스고교(4.5마일 거리)로 옮기면 불편이 가중되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다른 캠퍼스에 보내는 것은 학부모 입장에서 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학교 측은 29일 저녁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었지만 해결책이 제시되거나 의견 조율이 되지 않았다.     LA통합교육구 북부지역을 담당하는 데이비드 바카 교육감은 “내년까지는 전학이 없다”고 못박고 “다만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현장 마련이라는 대원칙을 위해 다양한 선택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29일 전했다.     학교 주변에서는 인근에 학교 건물을 짓자거나 가건물이라도 동원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다.     한편 캠퍼스 인근 신규 주택 공사가 마무리 되고 있어 내년에도 적지않은 학생들이 입학을 희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육구와 학교측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중학교 반대 반대 시위 논란 가중 시위 학부모들

2024-01-30

유대인 살해 용의자는 현직 대학교수…이-팔 시위 현장서 사건 발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지난 5일 60대 유대인 남성이 숨진 것과 관련, 16일 용의자가 체포됐다.   이날 벤투라카운티셰리프국은 팔레스타인 지지자로 무어파크 칼리지 컴퓨터 공학과 교수인 로아이 압델파타 알나지(50.사진)를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알나지에게는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고, 오는 20일 벤투라카운티수피리어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당시 시위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유대인 지지자로 시위를 진행하던 폴 케슬러(69)가 친팔레스타인 지지가 휘두른 메가폰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이후 케슬러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음 날 숨졌다.   LA유대인연맹(JFLA)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체포는 폭력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이 사건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어파크 칼리지 측은 이날 해당 교수의 약력을 비공개로 전환하는가 하면, 성명을 통해 “알나지 교수는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고, 우리는 법집행기관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장열 기자대학교수 유대인 현직 대학교수 유대인 살해 시위 현장서

2023-11-16

APEC열리는 샌프란, 대규모 시위에 긴장

난 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개막한 샌프란시스코에 대규모 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관계기사 6면〉   ABC 뉴스 등에 따르면 100개 이상의 단체로 구성된 ‘APEC 반대(No to APEC)' 연합이 APEC 회의 기간 내에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과 행사장 주변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시위대에는 환경 및 노동 단체들은 물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등에 항의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도 가세했다.   주요 언론들의 예상에 따르면 시위대는 총 2만~3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위는 21개 회원국 정상이 대거 참석하는 15∼17일에 회의장인 모스코니센터 주변을 중심으로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샌프란시스코시와 경찰은 행사장 주변에 3 높이의 철제 울타리를 설치하고, 행사장 일대 도로를 전면 폐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 철도역과 공항 등에서 검문검색도 강화하고 있다.   빌 스콧 샌프란시스코 경찰서장은 “하루에도 수차례 시위가 있을 것”이라면서 “시위대가 헌법상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을 환영하지만, 폭력 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1개 회원국 대부분의 정상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정상회의는 15∼17일 열린다. 최대 이벤트는 15일 열릴 미·중 정상회담이다. 미·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1년 만에 개최된다. 미·중은 무역·군사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이 크게 고조된 상황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IPEF 정상회의에는 미국·일본·호주·싱가포르 등 14개국이 참여한다.   대통령실은 “IPEF 정상회의에서는 그간 협상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구체적 협력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전쟁전야 시위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이번 시위대

2023-11-13

[삶의 향기] 미운 마음 아닌, 측은한 마음 가져야

종교와 정치는 인류의 행복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추구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마음의 평화'다. 정치의 목적인 '건강한 사회질서 확립'도 궁극적으로는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이다.   종교는 도덕에 근원하여 사람의 마음을 가르쳐 죄를 짓기 전에 미리 방지하고 복을 짓게 하는 법인 것에 반해, 정치는 법률에 근원 하여 일의 결과를 보아서 상과 벌을 베푸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종교와 정치는 엄부(嚴父)와 자모(慈母)에 비유된다. 엄부와 자모가 각각의 역할을 다 할 때 자녀는 올바로 성장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     하지만 현대사회의 보편 원리인 '정교분리(Separation of church and state)'에서 볼 수 있듯이, 방법이 다르나보니 종교와 정치는 화합보다는 주로 대립하고 충돌하면서 발전해 왔다.     레미제라블의 '정의와 자비'는 대학 철학 교양 수업의 단골 리포트 주제이다. 자녀교육에 있어 엄부와 자모의 충돌은 흔히 볼 수 있고, 시위 대학생을 숨겨준 명동 성당의 위법 여부, 미국 내 서류미비자에 대한 태도 등 정의와 자비 관련 이슈는 일상에서 늘 접하고 있다.   평생 장발장을 추적한 형사 자베르와 은식기 절도를 용서해 준 미리엘 주교 중 누가 더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물일까.   소매치기하는 사람을 붙잡았다면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바른 취사일까. 성직자인 필자는 어떻게 취사하는 것이 맞을까.     먼저, 이러한 일을 처리하기 위하여 법이 있는 것이니, 경찰에 알린다. 혹은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내가 지은 결과이니, 인과의 보응으로 생각하고 넘어간다. 또는 종교인이 아니라면 경찰에 신고하겠지만, 종교인이기 때문에 선처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 이 모든 건 예상 가능한 답변들이다.   일단 인과로 알고 참회하고 보복하는 마음을 갖지 않아야 한다. 불교적으로 보면 나쁜 사람은 없다. 단지 어리석을 뿐이다. 그들이 받을 죄업을 생각하면 오히려 가엾은 마음(대비심)을 가져야 한다. 인과와 대자대비심이면 충분할까.   원불교에서는 도덕법과 실정법을 모두 포함하는 법률의 은혜를 말한다. 법률이 있어야 안녕 질서를 유지하며 우리를 평안히 살게 하기 때문에 법을 잘 알고 준수해야 한다. 덕인은 단순히 유순하기만 해서는 안 되고, 시비이해의 정확한 판단도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즉, 인과에 대조하고 자비심을 갖되, 현행법에 따라 신고도 해야 한다. 단, 신고를 하는 경우에도 미운 마음이 아닌, 측은한 마음과 새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육신의 병도 예방이 치료보다 중요하듯, 범죄의 경우에도 처벌보다 예방이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정치인들은 서로 '내로남불(이중기준)'을 비난하지만, 예수님, 부처님 수준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종교 즉 도덕은 정치의 근본이고 도덕의 근본은 마음이다. 마음의 원리를 잘 알고 수행하여 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성품을 갖추어야 한다.   직접적으로는 정치인들이 개인이나 정파의 이익에 가리지 않는 정견(正見)을 통해 바른 법과 제도를 마련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수도인, 교화자로서 종교인들의 본분이라 할 수 있겠다.     drongiandy@gmail.com 양은철 / 교무·원불교 미주서부훈련원삶의 향기 마음 사회질서 확립 자모가 각각 시위 대학생

2023-11-13

[로컬 단신 브리핑]팔레스타인 수천명, 시카고 다운타운서 시위 외

#. 팔레스타인 수천명, 시카고 다운타운서 시위    시카고 다운타운에 수 천명의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집결해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폭격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 시위대는 지난 18일 오후 5시30분경 다운타운 루프의 페더럴 플라자에 모여 이스라엘 총영사관을 향해 행진하면서 폭죽을 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지난 17일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소재 병원을 공격해 수 백 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당시 공격은 이슬람 지하드 무장단체가 로켓을 오발, 병원이 폭파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부에서는 "이슬람 테러 그룹이라면 충분히 자작극을 펼칠 수 있다"는 반응이다.  @KR     #. 텍사스 불법입국자 만난 시카고 대표단 “오지 말라”    텍사스 국경 지역을 방문 중인 시카고 시의원과 시 관계자 등이 불법 입국자들을 만나 시카고로 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시카고 대표단은 남부 국경 지역인 엘 파소, 샌 안토니오, 맥알렌, 브라운즈빌 등지의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불법 입국자 보호소를 찾아 불법 입국자들 사이에 ‘시카고는 살기 좋고 큰 기회가 있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시카고 대표단은 불법 입국자들에게 “제발 시카고로 오지 말라”며 “시카고는 현재 머물 곳이 없어 힘들다. 날씨도 추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시카고에 온 불법 입국자 가운데 7000여 명은 현재 거리와 공항 등에서 지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시카고 대표단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이제는 연방 정부가 시카고를 연방 재난 지역으로 선포한 후 지원해야 할 때다. 연방 정부 지원으로 불법입국자 보호소 및 관련 서비스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W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팔레스타인 다운타운 시카고 다운타운 팔레스타인 시위대 시위 시카고

2023-10-19

한인단체 백악관 시위 키워드는 'STOP'…3년간 한인 참여 시위 50건

한인들의 백악관 시위는 1970~80년대 한국 군사독재 정부에 대한 반대가 시작이었으며 최근에는 일본의 오염수, 한국 대통령 미국 방문에 따른 각종 이해 요구가 관련된 항의성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미주 한인들에게 2000년대 들어서 가장 큰 참여와 관심을 받은 시위는 역시 생존권에 관련된 ‘인종 차별과 혐오 반대’ 행진이었다.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 발생 5일 후인 2021년 3월 21일 백악관 인근에서 첫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무고한 한인 4명을 포함해 총 8명이 총에 희생된 사건이었다. 2020년 플로이드 사망 사건 10개월 후라서 흑인계와 백인들도 대규모 참가해 관심을 보였던 시위였다.     플로이드 사망 사태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운동이 시작된 뒤어서 더 힘을 받았다는 것이 당시 참가자들의 경험담이다. 2020년 6월 전후로 전개된 시위로 한때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지하 벙커로 이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 파급력이 증명되기도 했다. 당시 한인 2세들 중심으로 유색인종 인권 옹호와 차별 반대를 외치는 시위 참여가 두드러졌다.   가장 많았던 피켓 구호는 ‘중단하라(Stop)’였다고 마크 장 메릴랜드 주 하원의원이 전했다.     “당파성을 떠나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충격을 받았던 사건이며, 특히 아시아계 지도자들은 잠을 못 이루는 날들이었죠. 그래도 동등하게 인정받는 시대라고 믿었는데 말이죠. 부끄럽기도 했지만 여러 시위에서 함께 피켓을 들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2021년에는 2020년에 비해 시위대에 대한 제재나 진압이 없었지만, 정권 교체 시기 백악관 주변이 긴장감은 높았다. 결국 유색 인종에 대한 차별 반대 외침은 주요 도시는 물론 수도 DC에도 역력했던 셈이다.     라파예트 스퀘어에서 벌어진 아시안 혐오 반대 관련 시위는 2020년과 2021년 최고조에 달했다. US공원 서비스 자료와 현지 언론 보에 따르면 아시안 단체들의 주도로 열린 시위는 2020~2022년 총 240여 건에 달했으며 대부분은 유색 인종 옹호 단체들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여기에는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연대(AAAJ) 등 한인 단체들이 이름을 올린 시위도 50여 건 있었다.     팬데믹에 대한 책임이 일부 정치권에서 ‘쿵플루(Kungflu)’, ‘차이나 바이러스’로 불리면서 아시안들은 바이러스를 가져온 더러운 외국인으로 취급받기 시작했던 것이다. 일부 2세들의 자각이 일어난 시점이었다.     당시 애틀랜타에 거주하며 DC와 뉴욕 등 시위에 참여한 애드리안 서씨는 “행진에는 주로 2세 출신의 활동가들과 대학생들, 주변 지인들이 참가했는데 놀라고 화난 표정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며 “시위가 없었다면 관계 당국의 관심이나 여론 환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모두 판단했다”고 당시 절박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아시안이 증오의 대상으로 총격 살해되는 상황이 벌어졌다면 일상에서 자행되는 차별이 묵과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의사당에서 만난 마크 다카노 연방하원의원(가주)은 이와 관련 “연방 차원에서 해당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정교한 보고 체계와 정보축적 인프라가 없었음은 물론이며 이를 개발하려는 노력도 최근에서야 시작됐다”며 “시스템을 통해 기록되지 않는 범죄는 문제로 고려되지 않는다”고 현실을 전했다. 정서만 바꿀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정비하거나 새로 만들어야 ‘개혁’이 된다는 취지다.           2021년 아태계 기용이 미진하다는 여론에 밀려 바이든이 선임한 에리카 모릿수구 백악관 아태계 대표부(AAPI liaison)는 아직 필요한 입법과 행정 관련 조언을 대통령에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와이 출신인 그는 일본과 중국계 3세다. 올해 초 뉴욕타임스는 그가 2년 동안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사건 발생 후 방문자 역할에만 급급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DC 정가에서는 그의 역할이 두드러지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2017년 드림법안부터 현재의 아시안 차별 금지 시위까지 라파예트 스퀘어를 달구어온 한인과 아시안들의 목소리가 2차선 도로 건너 백악관 깊숙이 메아리치는데 그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시위 한인단체 백악관 시위 시위 참여 백악관 인근

2023-09-19

[기획 르포: 라파예트 광장을 가다] '시위 로비' 현장된 백악관 앞길

특정 인종에 대한 증오나 혐오는 ‘나와 달라서 잘 알지 못함’에서 시작되며 그로 인한 두려움과 저항이 표출되는 방식이라고 사회학은 규정한다. 정치 사상적인 경계와 대립도 있지만 인종적 뿌리가 다름으로 인해 오해하고, 결국 서로 잘 알아갈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대결과 폭력의 극한은 예고된다고 봐야 한다. 그런 예들은 매우 많았다. 미국은 이민 문호가 열려있고 초현대식 대의 민주주의를 품고 있다고 자랑하지만 여전히 토착 원주민을 몰아내고 학대한 이력이 있으며, 흑인 노예를 끌어다 막대한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민 정책은 정권이 달라질 때마다 기류가 달라졌고 최근 3년 동안의 팬데믹과 인플레이션으로 인종간의 괴리가 심해진 상태다. 본지는 연방행정부가 위치한 수도 DC에서 아시안 증오의 현주소를 찾고 3회에 걸쳐 관련 보도를 이어간다. 〈관계기사 3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초입부터 북소리와 쇠붙이 굉음이 들려왔다. 백악관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과 인근 건물의 공사장 장비 소리가 뒤섞이는 전형적인 도시 공원 ‘라파예트 스퀘어(Lafayette Square)’ 북쪽 출입구에 들어서자 ‘펠티에르를 석방하라(Free Leonard Peltier)’ 구호가 울려펴졌다.   8500평(약 7 에이커)에 달하는 아름다운 이 공원은 100년 넘게 미국인들의 외침이 채워진 곳이다. 여기저기 각종 구호와 메시지를 적은 현수막과 피켓이 눈에 띠고 눈길을 끌기 위한 타악기와 메가폰이 동원된다.   펠티에르는 아메리칸 원주민들의 민권 활동가로 지난 75년 사우스다코타 소재 원주민 독립 구역에서 대치하다 연방수사국(FBI) 요원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재판에서 두 번의 종신형을 선고받은 그는 현재 플로리다에서 46년째 복역중이다. 국제사면위와 여러 해외 인권단체들이 그의 석방을 요구했으나 클린턴, 오바마를 포함한 모든 대통령들은 그의 사면을 승인하지 않았다.   집회 참석자 랜디 베이커(버지니아)는 “직접 총을 쐈다는 증거도 없고 원주민 옹호 조직의 수장도 아닌 그에게 이렇게 가혹한 이유는 바로 정부 기관의 뿌리깊은 증오라고 본다”며 “백악관의 대답이 없지만 계속 그의 석방을 외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 날(9월 12일)은 그의 79세 생일이었다.   증오와 폭력의 대명사가 된 9.11테러 22주기 다음날 미국 행정부 수반의 집무실 길건너 풍경이다. 미국은 기본권 보장을 위해 핵심 국가 지도자의 가정과 집무실이 인접한 이곳에서도 시위를 허용한다. 공간의 관리는 공원서비스국(US Park Service)가 한다. 하지만 이날 시위는 200여 명이 넘게 참가하고 참가자들의 성향이 공격적일 수 있어 백악관 담장 앞길에 비밀 경호대 중대 병력이 포함된 저지선이 형성됐고 팽팽한 긴장감도 돌았다.   라파예트 스퀘어에는 앤드류 잭슨 등 전직 대통령의 동상이 있으며 노예를 사고팔던 ‘데카트루 하우스’도 건물이 그대로 남아 역사의 긴 페이지를 상징한다. 동쪽으로는 요인 경호에 가장 전문이라는 재무부 건물이 있어 삼엄함을 더한다.   연방 의회 의사당으로 연결되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는 수많은 기업, 로비단체, 민간단체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시위도 로비의 한 종류인 셈일까. 이곳에서 25인 이상의 시위를 하려면 공원서비스국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한다.   대통령에게 가장 가까이서 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링컨 기념관이나 의회의사당보다 더 인기가 있다. 이러다 보니 미국 내 모든 소수계가 라파예트 스퀘어를 찾는다. 50년대 유색인종 민권 운동, 60년대 여권 신장 운동, 70년대 베트남 전쟁 반대, 2000년대 동성애자 권리 주장, 2020년대 아시안 차별과 증오 반대 시위까지 균등과 평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메아리치고 있다.   공원서비스국의 자료에 따르면 사전 신고한 시위는 2016~2019년 매년 120~140여 건이었으며,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초에 주춤했다가 2021년 다시 194건, 2022년에 207건으로 늘었다. 하지만 그 규모가 작거나 인도에서 진행되는 시위행렬은 신고 의무가 없다. 따라서 사실상 매일 시위가 있으며 주말에는 시간을 정해 3~6개 팀이 순환 시위를 벌이기도 한다.   한인들은 2021년 애틀란타 스파 총격 사건에 분노해 이 곳을 찾아 ‘더이상 미워하지 말라’며 시위를 벌였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기획 르포: 라파예트 광장을 가다 백악관 시위 라파예트 스퀘어 아시안 증오 아메리칸 원주민들

2023-09-19

[기고] 논란만 커지는 총기규제 문제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가장 격전지로 떠오르는 곳이 조지아 등 남부 주들이다. 남부 주들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이며 공화당 지지세가 강했으나, 최근 몇 년간 조지아 등 일부 남부 주들이 ‘경합주’로 분류되면서 양당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남부 주들에서는 총기규제 문제(gun reform)가 주요 이슈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남부 주들은 북부보다 대체적으로 총기 소지에 대해 호의적이고, 총기소지 권리를 폭넓게 보장하는 편이다. 그러나 최근 조지아, 테네시, 플로리다 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법적인 총기규제 문제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테네시주의 경우 지난 3월 27일 내슈빌 기독교 사립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9살 학생 3명을 비롯해 6명이 숨졌다. 이 끔찍한 사건을 계기로 총기규제 강화 목소리가 높아졌고, 테네시 주의 민주당 의원 3명이 총기규제 시위에 참여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다수당인 테네시 주의회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도리어 총기규제 시위에 참석했던 민주당 주 하원의원 2명을 다수결 투표를 통해 제명하고 말았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고 불과 10일 후였다.     남북전쟁 이후 테네시 주 하원의원이 동료들의 손에 의해 제명된 것은 3차례에 불과했다. 그런데 단순히 시위에 참석했다는 이유만으로 주 의원을 제명한 것은 테네시주의 보수성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특히 시위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 3명 가운데 흑인 의원 2명만 제명당하고, 백인의원 1명은 제명을 면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인종 문제까지 제기했다. 테네시 주의원 3명은 '테네시 쓰리(The Tennessee Three)'로 불리며,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까지 면담하며 전국적인 화제가 됐었다.   총기규제에 소극적인 테네시 정치권의 기류는 올해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 테네시 주의회 특별회기에서는 여러 건의 총기규제 법안이 논의됐으나 통과된 것은 하나도 없다. 정신질환자의 총기 구매를 제한하는 법안, 학교 근무자의 총기 소지를 제한하는 법안도 모두 법사위 등에서 가로막혀 폐기됐다. 의회는 대신 무장한 경비원을 테네시주 각급 공립학교에 상주시키는데 1억400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지난해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초등학생 부모들이 올해 의회에 출석해 의견을 제시하려 했으나, 공화당 주도의 소위원회는 아예 부모들을 들어오지도 못하게 회의를 빨리 끝내버렸다. 비영리단체 여성어린이 평등(AWAKE)의 켈리 노워서 사무총장은 6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주의원들을 만나 총기규제를 촉구했으나 무시당했다고 말하고 있다.     총기 소지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수정헌법 2조(the 2nd amendment)가 개인의 총기 소유권을 법적으로 보장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총기규제 촉구 어머니회(Moms Demand Action)의 캐롤 버클리 프레이저는 “미국 헌법이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AR-15와 같은 공격용 소총이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다”며 “우리는 무조건 총기 소지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최소한 공격용 소총만이라도 규제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등에서도 총기사건, 특히 어린이들이 사망하는 총기 사건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총기규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테네시주의 문제는 내년 선거에서 남부지역을 비롯해 주요 이슈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인들도 총기 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선거철에 각자의 입장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총기규제 논란 총기규제 문제 총기규제 시위 총기규제 강화

2023-09-19

뉴욕시경, 시위 대응 방식 변경

뉴욕시가 시위 대응 방식을 4단계 접근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는 각 단계별 체포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다.   뉴욕시는 뉴욕시의회, 뉴욕시경과 함께 5일 이같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먼저 1단계는 평화로운 시위다. 뉴욕시경은 때때로 시위에 동행하며 시위자들이 교통 법규를 지키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순찰한다.   2단계는 시위자가 주요 기반시설을 점거하는 등 불법적인 행위가 일어날 수 있는 때다. 시경은 전략대응팀 등 추가 인력을 배치할 수 있다.   3단계는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한 때로 시경은 충분한 인력을 통해 범법행위에 대처한다.   4단계에선 시위를 중단한다. ▶시위대가 민감한 장소의 출입을 막거나 ▶범죄가 많이 발생해 맞춤 대응이 불가능한 경우다. 뉴욕시경은 시위를 중단하기 전 반드시 해산 명령을 내려야 하며 출구를 알리고 시위를 이어나갈 수 있는 장소를 고지해야 한다.   뉴욕시경은 이같은 절차에 대한 교육 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평화 시위는 미국 자유의 근본이며 공공 안전은 도시가 기능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 합의문은 안전과 정의의 균형을 찾고 시위자와 행인, 경찰 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뉴욕시경 시위 뉴욕시경 시위 뉴욕시의회 뉴욕시경 시위 대응

2023-09-06

린우드 SFMC 간호사들, 충원 요구 파업 시위

    여름을 달구는 뜨거운 기온만큼이나 LA 지역 노동시장도 계속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할리우드 작가 및 배우 협회, UPS 트럭 운전기사, LA 시청 공무원, 호텔 근로자 등이 집단 행동에 나선데 이어 이번에는 간호사들이 조속한 충원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린우드 소재 세인트 프랜시스 메디컬 센터(SFMC)의 RN(등록 간호사) 협회는 29일 오전 병원 앞에서 시위를 하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에는 세인트 프랜시스 병원이 LA 카운티에서 가장 바쁜 병원 가운데 한 곳이라고 밝히고 현재 간호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간호사들은 "프라임 헬스케어가 2020년 SFMC를 매입한 뒤 경험 있는 등록 간호사 인력의 20%를 해고하고, 남아 있는 간호 인력의 봉급을 12% 삭감했으며, 팬데믹 기간 3년 동안 봉급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히고 심지어 RN들은 일상에서 필요한 적절한 개인 보호 장비를 지급받지 못해 생명이 위협당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간호사들은 이어 "현재 병원은 거의 매일 모든 근무조에 간호 인력이 부족한 위험한 상황이며 프라임이 경영을 맡은 이후 RN의 교체율이 50%를 넘고 있다고 지적하며 조속한 개선을 요구했다.   반면 병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 팬데믹 와중에 병원을 구하기 위해 프라임 측은 병원에 36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하나의 팀으로서 함께 전진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간호사 충원 간호사들 충원 등록 간호사 파업 시위

2023-08-29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미 전역서 한인 시위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가운데, 뉴욕을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도 이에 반대하는 한인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맨해튼에 위치한 일본총영사관 앞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한인 2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피켓을 들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우리는 맑은 해양을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점심시간 파크애비뉴를 지나는 직장인 등에게도 500장에 달하는 영문 팸플릿을 배포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고 나섰다.     시위에 참여한 한인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그저 대한민국과 일본 간의 정치적 이슈로 치부할 것이 아니다”라며 “전 세계가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이슈로,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역시 “미국에서는 환경오염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선 마치 남의 일처럼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알리고 유엔(UN) 등에 제출하기 위한 서명운동에도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민족들도 이들의 시위에 관심을 갖고 지켜본 가운데, 일본총영사관 관계자들 역시 이들의 시위를 지켜본 뒤 팸플릿 등을 받아 돌아가기도 했다.   같은 날 LA 일본총영사관 앞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워싱턴DC와 시애틀, 필라델피아 등에서도 이번 주말까지 시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미주 한인들은 지난 6월에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에 반대하고 규탄하는 시위를 전국적으로 펼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일본 후쿠시마 후쿠시마 오염수 한인 시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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