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칸 'DNA 증거' 나왔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의 DNA가 피해 호텔 종업원의 셔츠에서 나온 정액 샘플의 DNA와 일치한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AP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2명의 조사관계자들이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NBC·ABC 등 주요 방송은 스트로스칸이 사용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나온 다른 증거물에 대한 DNA 검사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폭스뉴스는 이날 이번 수사에 정통한 경찰 소식통을 인용, 여종업원이 성폭행하려던 스트로스칸에게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른다며 “제발 멈추라”고 거듭 애원했지만 스트로스칸은 “걱정 말라”며 “내가 누군지 모르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종업원은 결국 스트로스칸을 장식장 모서리로 밀쳐내고 가까스로 도망쳤으며, 스트로스칸은 이 때문에 등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스트로스칸이 호텔에 머무는 동안 고소인 외에 또 다른 여종업원 2명에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스트로스칸은 체크인 당시 호텔 여성 안내원의 손을 잡으면서 자신의 방으로 오라고 했으나 거절당했으며, 그날 밤 또 다른 여성 안내원을 자신의 방으로 초청했으나 이 여성 역시 이를 거절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박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