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테스트 불안증, 어떻게 해결할까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테스트 불안증(test anxiety)이 있는 학생들이 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답= 테스트 불안증은 드문 현상이 아니다. 의외로 많은 학생들에게서 나타난다. 학생들은 일 년 내내 각종 테스트를 본다. 수업 시간에 치러야 하는 각종 시험에 중간고사, 학기말 고사, PSAT, SAT, ACT, AP 시험 등은 기본이다. 이 때문에 적잖은 학생들이 엄청난 테스트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테스트 불안증은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완벽하게 시험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시험 당일이 되면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속이 텅 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증상 때문에 클래스 성적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본다면 최대한 빨리 대응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겠지’ 하고 가볍게 여기며 초기 대응에 실패할 경우 걷잡을 수 없이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 어떤 학생들은 특정 과목의 시험에 대한 불안증이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담당 교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교사들은 학생이 도움을 청하는 것을 반기며 최대한 도와주려고 노력한다. 학생 본인이 어떤 분야가 약한지 잘 알고 있고, 더 잘 하려고 용기를 내서 도움을 청했다는 점을 기특하게 여길 것이다.     반면 불안증이 어려 과목에 걸쳐서 나타나거나, 과목에 관계없이 시험을 앞두고 어김없이 나타난다면 교사보다는 카운슬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는 것이 낫다. 카운슬러는 교사와 학생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학교 외부 리소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테스트 불안증을 학교 안에서 해결하면 천만다행이지만 어쩔 수 없이 외부 리소스를 이용해야 한다면 그 길로 가야 한다. 개인 튜터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이다. 튜터는 학생이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솔직하게 문제가 무엇인지 알리고, 시험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진지하게 상의한다.    시험 준비용 어플리켄이션을 다운 받거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찾을 수 있는 리소스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본다. 이것저것 시도해 봤는데도 불안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정신건강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테스트 불안증은 대학생들도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 증상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테스트 불안증 테스트 스트레스 반면 불안증

2024-02-20

'찌릿' '시큰' 발목 통증…올해는 안녕!

발목 부상은 순식간에 일어난다. 친구들과 축구할 때, 피톤치드 가득한 산속에서 하이킹을 즐길 때, 늘씬한 각선미를 위해 포기할 수 없는 하이힐 위에서도 쉽게, 또 흔하게 발목을 접질리거나 삐끗하고는 한다.     이에 얇고 통풍이 잘 되는 '리비스타 발목보호대'가 현대인들의 필수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리비스타 발목보호대는 두께가 1mm에 불과해 신발 안에 신어도 들뜸 없이, 불편하지 않게 착용이 가능하다. 봉제선이 없어 피부에 닿아도 자극이 없다는 것도 특장점이다. 발에 착용하는 만큼 악취 관리 역시 관건인데, 살균 악취 제거에 도움을 주는 원적외선 일라이트 필름을 사용하여 냄새 걱정 없이 착용할 수 있다.     또한 리비스타 발목보호대는 2중 벨크로를 통한 강력한 압박감으로 발목 관절과 인대 부위를 압박하여 발목이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것을 방지 및 보호해 준다. 발목으로 가중되는 압력을 분산시켜 발목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그대로 받는 아치를 부드럽게 감싸 부담을 한 번 더 줄여준다.     리비스타 발목보호대는 원단부터 제조까지 100% 대한민국 국내 생산하여 믿고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핫딜'에서 1월 이벤트 세일가로 1박스 20달러, 2박스 35달러, 4박스 67달러에 무료 배송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상품 살펴보기: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발목 통증 발목 통증 발목 스트레스 발목 부상

2024-01-07

39%가 “모기지 내려고 끼니 거른다”

인플레이션과 높은 이자율로 주택소유주들이 재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가구에서 월 지출 중 가장 큰 비용이 바로 주거비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클리버 리얼에스테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의 응답자가 주택 비용 부담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10명 중 4명에 가까운 39%는 모기지 페이먼트 때문에 식료품 비용을 줄이려 끼니를 거르고 있다고 답했다.     한창 높은 모기지 이자에다 집값이 고공행진할 때 집을 마련한 밀레니얼세대가 주택 페이먼트로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이 중 44%는 지붕 수리 비용 때문에 식료품 비용을 줄였다고 전했다. 밀레니얼 세대 절반 이상은 부업으로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모기지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모기지 상환 유예 ▶재융자 ▶주택 다운사이징 ▶주택 일부 임대 등을 조언했다.     일부 모기지 대출 기관은 영구적인 융자 조정과 다르게 일시적으로 모기지 지불 부담을 낮춰주는 방안으로 모기지 상환 유예 옵션을 제공한다. 이는 모기지 지불 유예로 일시적으로 모기지 상환을 중단하거나 상환 금액을 줄이는 것이다.     데이터 분석 및 연구 그룹 리스크 에세스먼트에 따르면 2021년 9월 이후 모기지 유예를 시작한 주택소유주 중 5% 미만이 지난 3월 기준 모기지 유예를 하고 있다.     모기지 업체 한 관계자는 “일시적이긴 하지만 재정 상황을 다시 재정비할 수 있다는 시간을 확보 할 수 있다는 점에 유용하다”면서도“유예 기간이 지나면 부채를 다시 상환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8%에 육박한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7% 초반대로 내려왔다. 재융자 옵션을 고려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특히 모기지 대출 당시보다 크레딧점수를 포함한 본인의 대출 여건이 나아졌다면 모기지 이자율을 낮출 수 있는 좋은 선택이다. 평균 월 모기지 지급액은 8월 이후 150달러 이상 감소했고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는 모기지 대출 기간을 15년으로 줄여서 30년 고정보다 이자를 낮춰 월페이먼트를 절약할 수도 있다. 단, 재융자 비용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레드핀 이코노믹스의 첸 자오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고 있고 투자자들은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주택 비용 관리가 어렵다면 다운사이징도 고려해볼 만하다. 모기지 이자율을 감안해서 현재 거주하는 주택보다 가격이 저렴한 집으로 옮기는 게 월페이먼트가 적다면 다운사이징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택 일부를 임대하거나 침실 한 개를 에어비앤비 등 단기 임대로 활용하는 것도 모기지 월 페이먼트에 큰 도움이 된다.   이은영 기자모기지 끼니 모기지 페이먼트 모기지 스트레스 모기지 지불

2023-12-11

성인 59% "연 28만4167달러면 행복 산다"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성인이 10명 중 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서비스업체 임파워가 최근 성인 20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71%는 돈이 많으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행복하기 위해 연간 28만4167달러를 벌어야 한다고 밝혀 실제 전국 평균 연간 가계소득 7만4000달러에 비해 21만 달러 이상(284%)의 큰 격차를 보였다. 표참조     내년 평균 임금 인상률이 약 3.9%에 그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행복하기 위한 연 소득은 요원한 상황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연간 38만564달러를 벌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답해 여성(18만2708달러)보다 2배 이상 더 높았다.   세대별로는 베이비부머(1946~1964년생), X(1965~1980년생), Z(1996~2012년생) 세대가 연 12만~13만 달러만 벌면 행복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반해 밀레니얼(1981~1996년생) 세대는 52만 5947달러로 4배 이상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믿는 응답자들이 밝힌 순 자산 규모는 평균 118만7938달러에 달했다.     역시 남성(148만 8327달러)이 여성(88만950달러)보다 60여만 달러(69%) 더 많은 순 자산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세대별로는 밀레니얼이 169만9571달러가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밝혀 최고치를 나타냈는데 이는 Z세대보다 3.5배, 베이비부머보다 1.7배나 높은 수치다.   이같이 밀레니얼 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노동시장에 진출했던 2008년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팬데믹으로 인한 변동성,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과 모기지 금리 등 갖은 역풍을 경험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재정적 행복에 대한 정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7%가 각종 청구서를 제때 완납하는 것, 65%는 부채가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소소한 사치품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54%),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는 것(53%), 재정적 자유/부담 없이 쇼핑하기(51%) 순으로 나타났다.   또 4명 중 3명이 재정적 스트레스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밝힌 가운데 67%는 자신의 소득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고 42%는 생활 수준이 하락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 또한 돈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내일 당장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밝힌 응답자도 64%에 달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재정적으로 행복해지면 가족이 세대에 걸쳐 부를 축적(84%)하고, 더 건강(79%)해지고, 더 기꺼이 기부(78%)하고 직장에서 창의적이고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될 것(77%)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4분의 3은 더 관대하고 혁신적이며 친절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성인 행복 재정적 행복 최근 성인 재정적 스트레스

2023-11-22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깊은 숨을 쉴 때마다

견디지 못하는 슬픔은 없다. 스스로 목숨 끓을 수 없으면 참고 견디며 산다. 슬픔을 삭히는 일이 죽는 일보다 수월하다. 뼈가 녹고 살이 저며도 살아있는 사람은 산 사람의 길을 간다.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동안 인생이란 지도에 세월이 마구잡이로 금을 긋는다. 화선지에 먹물을 뿌리면 하얀 백지에 칠흙 같은 검정색이 번져나간다. 한치의 틈도 없이 먹물이 화선지를 완전히 덮으면 죽음의 길로 가는 것일까.     안개 속을 걷는다. 혼자가 좋다. 곁에 누군가가 있으면 부담이 된다. 추석달이 서서히 움직인다. 보름달이 물안개를 벗어나 중천에 둥글게 떠있다. 모두가 떠나버린 집, 말라버린 연못에서 어깨 비비며 서걱이는 갈대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기쁨도 슬픔도 모진 고통마저도 나이 들면 홀로 맞고 극복해야 할 슬픈 세레나데다.     이제는 고백할 시간이다. 지난 몇해 동안 바람처럼 형체 없이 왜 단절된 삶을 살아야 했는지. 유배생활 하듯 모든 인연 끊고 지내야 했는지를 말해야 한다. 내가 가장 믿고, 말없이 지켜주던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내년 4월이면 3년이 된다. 투병생활 15개월을 합치면 꼭 4년이다. 그 세월은 길고도 너무 짧았다. 처음부터 비밀로 지키려 한 건 아니다. 동정과 연민 없이 마지막 순간까지 조용히 지켜주기를 간구했다.     어릴 적 엎어져 무릎 깨지면 엄마가 호호 불며 빨간 아까징끼를 발라줬다. “건드리면 덧난다. 딱지 앉을 때까지 손대지 마라”고 주의를 줬지만 참지 못해 딱지를 뗀다. 아직 덜 단단해진 빨간 살점에서 피가 흘렀다. 약 바르고 동여매도 속 깊은 상처는 얼마간 아물지 않는다. 죽음은 거미줄에 걸린 호랑나비처럼 한동안 퍼덕이다 숨을 멈춘다.   아픔은 시작보다 시간이 갈수록 극명해진다. 흐려지는 것이 아니라 더 생생하게 삶의 곳곳을 파고 든다. 자동차 시동 걸 때 시트 벨트 매주던 손, 스테이크 잘게 썰어 접시에 담아주던 일. 시간에 쪼들려 덜렁대며 안전벨트 까먹기는 선수고 고기는 크게 썰어 마구잡이로 삼킨다. 마지막 항암치료 받고 화실로 나와 내 그림 보고 엄지 척! 눈을 크게 뜨고 미소 짓던 얼굴, 이제 이 세상에서 누가 내 편이 되어줄까.     얼마간은 그림 그리고 글 쓰는 일이 도움이 됐다. 고통도 아픔도 혼자 삭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잊은 듯, 200점이 넘는 대작을 그리며 지냈다. 홀로 슬퍼하고 다독거리며, ‘It’s Okay to Not to be Okay’를 되뇌며 귀양살이하듯 사니 오히려 맘이 편했다.     문제가 발생했다. 가슴이 답답하고 밤이면 죽음의 공포에 떨며 혈압이 위험 수치를 넘어 응급실로 갔다. 심장질환 등 정밀검사에 돌입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고 외상 스트레스 장애(PTSD), 트리우마로 진단됐다. 타인을 속일 수는 있어도 자신은 못 속인다. 트라우마 극복은 환자 자신의 노력과 긍정적 태도가 중요하다.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아니 여러번 충격적이고 힘든 순간을 맞는다. 이런 경험은 그때의 감정이 잊혀지면 자연스레 치유되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시달린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작별은 가장 힘든 고통이다. 호흡이 멈추는 그 순간을 잊으려고 깊은 숨을 몰아 쉬며 시계바늘을 돌려 놓는다.   치유법을 실천하기로 한다. 약 대신 건강식 먹고 몸 추스리며 마음의 정원에 꽃을 심는다. 몇 사람과 소통 시작하고, 텃밭 가꿔 채소 나눠먹고, 노인이나 아픈 분에게 반찬 만들어 배달한다. 어릿광대 노릇 그만 두고, 슬플 때는 울고, 지치면 낮잠 자고 산책하며, 이제는 참고 견디며 잘난 체 하지 않는다. 깊은 숨을 쉴 때마다, 상실의 슬픔이 갈비뼈를 후려쳐도, 날개 접지 않고 사는 날까지 편안하기로 한다. (Q7 Editions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트라우마 극복 외상 스트레스 어릿광대 노릇

2023-10-03

스트레스 치료 방법 (1) [ASK미국 파동의학/자연치유학-한청수 파동병원 원장]

▶문= 스트레스를 한의학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나요?     ▶답=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갑니다. 어느 누구도 예외 없이 스트레스를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피하지 못하면 두통, 소화불량, 위궤양,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각종 피부질환, 당뇨, 갑상선 질환, 불면증, 우울증, 감염성 질환, 탈모, 생리통, 무월경, 불임, 비만, 성 기능 저하, 공황장애 등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들이 일어납니다.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유명 인사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유명한 사람일수록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합니다. 심장병의 75%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으며, 암과 중풍도 스트레스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침, 뜸, 한약요법은 전통적인 한의 치료로서 예로부터 스트레스성 질병 치료에 주로 사용되어온 방법입니다. 저희 병원에 내원하시는 스트레스성 환자분들의 대부분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이 오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고, 목덜미가 뻣뻣해지는 현상들이 나타납니다. 이럴 때 심포 경락, 심경락 등을 따라 불 침과 일반 침, 뜸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정신적인 스트레스 치료를 위해 우선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앉혀주는 귀비탕이나 안신탕 등의 한약을 처방해 드립니다.   내원하신 자바 사장님은 스트레스성 질병으로 인해 우울증, 공황장애, 스트레스성 불면증, 신경성 고혈압, 신경성 위장질환, 과민성 대장증상, 자율신경실조증 등 한마디로 환자분의 몸이 종합세트 병동으로 그대로 방치하셨다면 바로 돌아가실 수 있는 몸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환자 본인이 “이러다가 죽겠구나” 싶어 급하게 내원하셨습니다.   약 6개월간 불 침과 일반 침 그리고 뜸을 병행해 몸의 기력을 올려드렸고 파동 의학으로 정신적이 치료를 병행해 몸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 스트레스를 잘 견뎌 낼 수 있습니다     ▶문의:(213)386-2345 / www.wbqacu.com미국 자연치유학 스트레스 치료 스트레스성 환자분들 스트레스성 질병

2023-09-19

밴쿠버서 연봉 24만 6천불 안되면 집 살 꿈도 꾸지마라!

 캐나다의 기준 금리가 5% 대에 이르면서 밴쿠버에서는 소폭 집값이 내려갔어도, 소득은 더 높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토론토의 부동산담보대출업체 Ratehub.ca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의 평균 집값이 8월 12만 8400달러로 봤을 때 연간 소득이 24만 6100달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7월 밴쿠버의 평균 집값은 121만 700달러였는데, 8월에는 2300달러가 하락했다. 그러나 집을 살 수 있는 평균 소득은 7월에 244만 620달러로 오히려 연소득은 1480달러가 더 많아야 했다.       그 이유가 바로 모기지 이자율이 6.12%에서 6.22%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Ratehub.ca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5%로, 이에 따른 모기지 최우대 대출금리인 프라임레이트(prime rate)가 7.2%로 올랐기 때문이다.         프라임레이트 인상 등 특정한 조건이 발생하는 상황에 따라 나타나는 수치적인 결과인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mortgage stress test) 값은 7월 8.12%에서 8월에 8.22%로 올라갔다. 여기 특별한 조건에서는 5년 고정 금리가 6.22%인 것을 반영한 것이다.       토론토는 연 소득이 23만 3300달러로 전달에 비해 1950달러가 내려갔다. 그 이유는 평균 주택가격이 114만 1400달러로 전달에 비해 무려 1만 9800달러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표영태 기자밴쿠버 연봉 모기지 스트레스 모기지 이자율 프라임레이트 인상

2023-09-18

BC부모들, "자녀 키우며 먹고 살기 빠듯하다" 호소

 작년부터 고물가 시대로 진입하면서 BC주의 많은 부모들이 하루 벌어 하루 살기도 빠듯할 정도로 힘들어지고 있다.   설문조사전문기업 Research Co.의 최신 설문조사에서 어린 자녀를 데이케어나 차일드케어 시설에 보낼 여력이 없다는 대답이 해당 자녀를 둔 부모의 67.2%에 달했다.   현재 가족과 본인을 위해 수입과 지출을 맞추기에 쉬운지 어려운지에 대한 질문에서 어렵다와 매우 어렵다가 합쳐 57%로 매우 쉽다, 쉽다의 42%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본인과 가족이 받는 스트레스의 원인 요인들 중에 식품, 주유비 등 재정적 스트레스에 아주 자주 경험한다가 36%, 자주 경험한다가 31%로 나왔다. 반면 한두번 정도가 22%, 전혀 경함하지 못한다가 11%로 나왔다.   자녀나 교육과 같은 가족 관련 스트레스에서는 아주 자주 22%,자주  44%, 한두번 25%, 전혀 없다가 9%로 나왔다.업무 압박, 마감 등 직장 관련 스트레스에서 아주 자주가 22%, 자주가 43%, 한두번이 25%, 전혀 없다가 10%였다. 또 주거지 찾기, 모기지나 렌트비 지출 등 주거 관련 스트레스에서는 26%, 21%, 34%, 18%로 나왔다.   현재 가정지출 관련 질문에서, 수송비 지출이 어렵다는 대답이 43%, 쉽다는 대답은 51%였다. 식품이나 의류 같은 일상 지출에서는 56%가 힘들고 42%가 쉽다고 대답했다. 은행 저축에 대해서는 80%가 힘들고 19%만이 용의하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자녀가 높은 물가로 부모를 떠나 저렴한 곳으로 이사가야만 한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해 그럴 것 같다가 52%, 아닐 것 같다가 36%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0세에서 18세 자녀를 둔 619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 3.7% 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부모 자녀 bc부모들 자녀 해당 자녀 재정적 스트레스

2023-09-14

[기고] 사업가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

비즈니스맨들에게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방치했다가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리고 이는 사업 부진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비즈니스맨들에게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생리학자이자 스트레스 전문가인 크리스  존슨은  그의 베스트셀러 ‘인간의  삶의 목적’에서 스트레스가 많다고 생각되면 정신적 안정과 편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시간주의 건강복지 국장으로 15년 근무한 인물이기도 하다.       요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수면제 등 약물에 의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간혹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계속 몸을 움직이며 운동을 하면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장기화 되면 소화 및 림프기관을 약하시기는 등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한국에서 대기업 임원을 지낸 초등학교 동창이 얼마 전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위 수술을 받은 부인의 병간호가 힘들다는 게 마지막  전화통화였다. 오랜 친구가 세상을 떠나니 허전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평소 건강했던 친구의 사망 원인은 림프 기관 이상으로 밝혀졌다. 부인의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이다.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는  3가지라고 한다.  첫째, 어떻게  휴식을  취하느냐 이고 둘째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 그리고 세 번째는 어떤 운동을 하느냐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다소라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음의 5가지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비즈니스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생각될 때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1] 숨쉬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숨을 얕게  쉰다. 1분간 18번 정도 숨을 쉬는 것을 10회 정도 반복한다. 코로 깊게 숨을 쉬며 손가락을 배꼽 밑에 대고 복부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그다음 천천히 공기를 입으로 내 뿜는다.     (2) 수면 상태다.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사용이 늘고 있는 게 수면제다. 수면 시 방 안 온도는  화씨 60-65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취침 전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혹시 밤에 잠이 깰 경우 비타민을 먹는 것도 도움될 수 있다.     (3) 충분한 수분 섭취다. 물은 우리 몸의 독소를 제거하며 세포의 신진대사를 도와 몸의 기운을 돋구는 역활을 한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6~8온스의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몸무게에 따라 하루 수분 섭취량에 차이가 있다. 몸무게가 150파운드라면 하루 75온스 가량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수분은 병균과 해로운 박테리아를 막아주기도 한다.     (4) 좋은 음식이다.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Melatonin) 호르몬은 신체의 리듬을 관리한다. 따라서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수면장애  등이 생긴다. 나이가 들면 이 호르몬의 생성도 감소한다.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음식이나 곡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5) 운동이다.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은 심장혈관, 소화기능 등 신체 활동에 도움을 준다. 또한 운동을 하면 정신적으로 도움이 된다.  전문가인 크리스 존슨은  매일 최소한 10분 이상은 운동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요가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김기천 / LA 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기고 스트레스 사업가 스트레스 해소 요즘 스트레스 멜라토닌 호르몬

2023-09-01

[건강 칼럼] 우울증의 이해와 극복

일반 정신과를 찾는 가장 흔한 문제로 우울증이 있다. 우울증은 여러 요소가 관여하는 생기는 질환인데 병전에 잘 생활하시던 경우에는 완치되는 것이 정상적이다. 처음 문진을 통해 유발할 요소들을 살펴보는데 일반적으로 누적된 스트레스가 중요한 원인이다. 불안, 염려의 근원은 사람마다 독특한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몸속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두뇌의 어떤 부분을 위축시키면서 기본적인 생리적 기능이 변한다. 그래서 불면이 생기고 식욕이 줄어 몸무게가 빠지고, 기력이 감퇴하고, 자율신경계의 실조 증상이 일어나며 우울감, 불안감이 증가한다. 자기의 기본 상태가 악화하는 것을 느끼면서 더욱 불안, 염려가 증가하며 절망감도 들며 자살의 유혹도 커지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가뭄의 바람이라면, 반면 평소에 신경계를 보호하는 비 같은 역할은 신경 성장 호르몬의 역할이다. 신경계는 신경 성장 호르몬의 활동으로 늘 새롭게 건강함을 유지하는데, 정상적으로 깊은 수면이나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신경 성장 호르몬의 활동이 왕성하게 된다.     그래서 우울증의 발생과 치료를 스트레스 호르몬과 신경 성장호르몬 군 사이의 활동 균형, 또는 ‘저울의 비유’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데, 건강을 증진/유지하는 성장호르몬을 활성화하면서, 반대로 스트레스 호르몬의 작용을 최소화하는 생활방식을 살면 우울증의 예방 및 치료적인 삶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어느 힘든 기간에 걸쳐 여러 요소가 중첩되면 무게 중심이 유발요소 쪽으로 기울면 증상이 발현된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아주 중요하다. 예를 들면 배우자의 사망, 중요한 관계의 단절, 암, 주요 수술 등을 진단, 치료하는 동안, 또는 경제적인 문제, 가정이나 직장에서 대인관계 갈등으로 불안, 스트레스 유발요인이 많아지며, 이런 여건이 중첩되면서 몸속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홍수가 난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단기간으로는 몸의 적응에 도움을 준다고 보지만, 만성적으로 작용하면 신경계를 위축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불면, 체중감소 등, 생리현상의 변화가 일어난다.게다가 불면으로 정상적인 성장호르몬 활동이 위축되면 급격히 조화가 깨어지고 여러 우울증 증상이 발현된다.     치료의 방향은 부정적인 쪽의 무게 (그래서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줄이는 쪽으로)는 줄여주고 긍정적인 쪽의 무게 (성장 호르몬의 활성화)를 실어 주는 쪽으로 나가면 된다.     성장 호르몬의 활성화는 잠을 잘 자는 것, 또 유산소 운동을 하면 잘 분비되지만, 제삼의 방법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항우울제는 세로토닌, 노어 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을 통해 작용하지만 결국은 BDNF 등의 신경 성장 호르몬 군(지금까지 수십 개의 이름이 알려져 있다)의 활성화로 치료적인 작용을 하게 된다. 즉 항우울제들은 신경계 영양제나 비타민제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한편 예방적인 차원에서, 스트레스 반응 줄이기나 다루기가 필요한데, 어떤 부정적인 일에 대처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같은 힘든 상황이지만 너무 파국적으로 크게 반응할 수가 있는데, 그럴수록 몸 안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의 반응이 크게 된다. “이 정도 시련이면 감당할 수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 또는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룰 거라는 믿음” 등등으로 마음의 평온과 희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아주 중요할 것이다. 정신치료 상담도 이런 면, 즉 스트레스 해소나 더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모색하는데 아주 요긴한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의:(213)797-5953 김자성 전문의 / 김자성 정신과건강 칼럼 우울증 극복 신경 성장호르몬 성장호르몬 활동 스트레스 호르몬

2023-08-15

기숙사 입주, 스트레스 없는 게 핵심…너무 멀면 전날 대학 근처 호텔서 숙박

대학으로 이사는 학생에게 중대한 사건이다.     그리고 부모라면 누구나 이 과정을 최대한 즐겁고, 스트레스 없이 만들어 주고 싶을 것이다.   오늘의 단어는 ‘준비’이다. 부모와 자녀가 시간과 인내심을 가지고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해 두면, 빠르고 쉽게 차에 짐을 싣고 새 방에 짐을 풀 수 있다. 여름 시작과 함께 매주 조금씩 정리하거나 소지품을 정리하길 권한다.   중요한 것은 자녀가 무엇을 대학에 가져갈지, 또 무엇을 집에 두어야 할지 결정하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인데 이건 방의 크기에 달렸다. 자녀가 세탁에 대해 아직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생각하는 것보다 준비물을 조금 더 준비해서 불안감을 없애는 것이 낫다. 여기에는 입주한 당일 더 빨리 소진될 수 있는 커맨드 테이프, 커맨드 후크, 접착 스트립, 보관 서랍과 옷걸이 등이 해당한다.   이미 옷걸이에 걸려 있는 옷을 그대로 포장해 공간과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만약 이삿짐의 방대한 양이 걱정되거나 캠퍼스에서 멀리 떨어져 산다면 이삿짐 회사를 고용하는 것을 고려해도 좋다. 이 경우 평판이 좋은 회사를 찾는 게 중요하다. 혼자 이사하는 경우라면 직접 손수레를 준비하거나 대학에 미리 전화하여 대학에서 학생용 운반 카트를 제공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녀와 함께 미리 점검해야 할 입주일 관련 정보로는 기숙사 건물 및 방 번호, 체크인 및 열쇠 수령 장소, 작성해야 하는 서류, 입주일/웰컴위크 일정, 기숙사 건물 규칙 등이다.   이중 자녀가 알아야 할 모든 사항과 가져가야 할 모든 서류를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지만, 나중에 자녀가 뭔가를 잊어버리거나 룸메이트와 누구 소유인지 논쟁이 벌어질 경우 많은 문제를 줄여줄 수 있다.   대학 입주일에 스트레스를 받고, 지치고,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보다 더 나쁜 상황은 없다.     학부모와 자녀는 건강도 잘 챙겨야 한다. 대학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경우라면 이사 전날 캠퍼스 근처의 호텔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당일에 길고 피곤한 여행을 하지 않아도 되고, 차에게 짐을 내리느라 또다시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 최소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고, 이사 당일에는 건강한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이 되기 직전인 틴에이저 자녀에게 독립심을 갖게 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마음을 열게 하는 것도 어려울 수 있지만 그래도 꼭 시도해야 한다. 청소년은 대학 진학에 대해 두려움과 설렘 사이에서 흔들리는데 이때 자녀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특히 대학에서 처음 며칠 동안 무엇을 기대하고 원하는지 물어봐야 한다. 여름 동안 정기적으로 정서적인 점검도 해야 한다. 자녀가 가장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게 좋은데 부정적인 감정은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세계가 확장됨에 따라 자녀가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 부모밖에 없다는 사실에서 벗어난다는 점도 알려줘야 한다. 친척이나 기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연락할 수 있다는 걸 말해줘야 한다. 그리고 친척 등에게 미리 연락해서 자녀와 연락을 유지하고 자녀가 어떻게 지내는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이렇게 자신의 곁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녀는 새로운 환경에 더 쉽게 적응할 것이다.   이사 당일 모든 절차나 감정적인 변화가 보다 잘 처리되길 원한다면 자녀의 옷 속에 특별한 간식을 숨겨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특별한 간식을 격려 메모와 함께 넣어두면 나중에 자녀가 옷장이나 서랍에서 이를 발견하고 좋아하며 힘을 낼 것이다. 이는 캠퍼스로 떠난 후에도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그리고 부모는 앞으로도 이런 여러 ‘깜짝 선물’을 보낼 계획을 세워야 한다.   처음으로 집을 떠나는 것은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과정일 수 있다. 하지만 약간의 계획과 소통, 서로 돕는 마음만 있다면 대학으로 이사는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스트레스 기숙사 대학 입주일 기숙사 입주 대학 진학

2023-07-16

[삶의 향기] 명상과 스트레스

유명 스님이 방송설교에서 명상이 본래 목적인 깨달음보다 스트레스 감소나 힐링의 수단으로 치부되는 세태에 안타까움을 토로하셨다.     종교의 목적에 대해 생각해 보자. 불교의 궁극 목적이 깨달음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일반인들이 주로 관심을 갖는 마음의 평안이나 현실적 행복 등이 '깨달음'에 비해 하찮다고 말할 수 있을까. 깨달음을 목적으로 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스트레스 감소와 힐링을 목적으로 명상을 하는 것, 나아가 육신의 건강을 위해 명상을 한다 해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불교적 맥락에서 깨달음의 장애물은 집착과 어리석음이다. 스트레스 감소를 통한 마음의 평안은 집착과 어리석음을 제거하기 위한 훌륭한 바탕을 제공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명상센터의 표어를 "마음의 평안 / 지혜"로 정한 이유이다. 스트레스 감소는 불가 수행에 있어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스트레스 감소에 명상은 어떻게 작용할까. 스트레스의 원인을 살펴보자. 첫째, 불편한 일 자체이고, 둘째는 그 일에 대한 집착이라고 할 수 있다. 동료와의 언쟁이나 사건 사고 같이 마음을 불편하게 할 '실체'가 아예 발생하지 않는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것이다. 설사 동료와의 언쟁이나 사건 사고가 발생했다 하더라고 거기에 '집착' 하지 않으면 역시 스트레스가 없거나, 최소한 적을 것이다.     명상은 우리의 본래 성품(자성, 불성)을 회복하는 작업이다. 우리의 본성은 크게 두 가지 특성이 있다. 하나는 고요함이고, 하나는 밝음이다. 마음이 고요하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불편한 일이 생겨도 집착하지 않게 되어 평안을 유지할 수 있다.     밝음은 지혜이다. 불가에서 지혜는 '있는 그대로 보고 듣는 것'을 의미한다. 컴컴한 방 안에서는 쉽게 부딪혀 다치기 일쑤이다. 발 위에 무언가가 짓누르고 있어도 원인을 모르니 참는 수밖에 없다. 불을 밝히면 가구나 벽에 부딪히지 않고 움직일 수 있고, 발을 짓누르고 있는 것이 물건이면 치우면 되고, 사람이면 치워달라고 부탁하면 된다. 불가에서 지혜는 방안의 불을 밝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명상을 통해 밝음을 얻게 되면 바르게 판단하고 바르게 취사할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할 일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고요함을 얻게 되면 그 일에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설사 불편한 일들이 생긴다 해도 마음의 평안을 유지할 수 있다. 다소 거칠게 설명을 했고, 실제로는 꾸준한 수행이 필요하지만 이론적으로는 명확하다.   부처님께서, "명상이라는 것은 분별과 주착이 없는 각자의 성품을 깨닫는 공부이고, 예로부터 진리공부와 마음공부에 뜻을 둔 사람으로서 명상을 하지 않은 이가 없다"고 하셨다. 마음을 다스리려면 반드시 명상을 해야 하고, 좌선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일들도 일심으로 행하면 명상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다. 선사들이 강조한 '행주좌와 어묵동정'(行住坐臥 語默動靜, 걷고 머물고 앉고 눕고 말하고 침묵하고 움직이고 가만히 있는 일상생활의 모든 순간)과 '무시선 무처선'(無時禪 無處禪ㆍ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선)은 이를 두고 한 말이다. 물론 좌선이 기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drongiandy@gmail.com 양은철 / 교무ㆍ원불교 미주서부훈련원삶의 향기 스트레스 명상 스트레스 감소 불가 수행 불교적 맥락

2023-04-03

실패는 새로운 시작의 기회임을 알려야

기대 수명이 100세가 넘는 우리 자녀들에게 청소년기에 갖게 되는 스트레스는 상상이상이다. 특히 공부, 성적, 대입이라는 단어는 하루 하루의 생활이 항상 즐겁지만은 않게 한다. 물론 지금 청소년세대만 겪는 일이 아니다. 그 사실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왜 내게만 이런 일이?'는 절대 없다. 10대 자녀가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는 몇 가지  전략을 알아본다.     현재 청소년기를 지내고 있는 세대는 조금 다르다. 오죽하면 MZ세대라고 해서 따로 분류를 하겠는가. 팬데믹으로 등교조차 하지 못했으니 다양한 교육 기회와 경험을 갖지 못했고 컴퓨터 모니터가 선생님이고 급우였던 세대다. 이제 그들은 학교의 규율에 따른 요구, 소셜 미디어의 압박, 성장에 내재된 어려움 사이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여기에 팬데믹 동안 악화된 정신 건강문제가 덧붙여 진다.   LA거주 캘러헌(48)씨는 아빠 역할에 대한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10대 자녀를 갖고 있는데 주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10대 때 겪었던 일과 지금 세대가 직면해야 하는 일은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대입과 같은 나이 또래 스트레스는 물론, 지금 10대들은 주변을 과도하게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래 부모는 여러가지 불안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할 수 있었는데 인터넷이 발달한 현재는 그것이 힘들다는 설명이다.     그는 "오늘날은 예전 같지 않다. 대학 등록금이 오르고 자녀들은 그것을 알고 있다"며 "기후 변화와 인플레에 대해 알고 있다. 자녀들은 우리보다 더 큰 세상을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너무 많이 알다보니 스트레스도 많다는 결론이다.   ▶10대의 불안 증가   10대들은 특히 학교와 관련된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2013년 조사에서 학부모의 40%는 고교생이 학교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말했으며 2019년 퓨리서치 센터 보고서에서는 학업이 10대가 직면한 가장 큰 압력 원인이라고 밝혔다. 2021년에 진행된 유사한 조사에서도 10대의 56%가 학교에 대한 스트레스가 팬데믹 이전에 비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더구나 10대들의 정신 건강 문제도 증가하고 있다. 또 다른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교생의 거의 1/3이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를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CDC(질병통제예방 센터) 2021년 조사에서도 고교생의 37%가 팬데믹 기간 동안 정신 건강이 좋지 않다고 말했으며 44%는 지속적으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해서 이러한 문제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수업 일정 관리 및 관계 균형과 같은 일반적인 스트레스 요인 외에도 대면 학습이 돌아온 후  문제가 되는 새로운 추세를 발견했다. 바로 이전보다 더 많아진 몸싸움이다. 또 우울증과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이것이 정상적인 청소년기 변화인지 아니면 특별히 학교에 다니지 않았던 다른 스트레스가 표출되는 것인지 파악 중이다.     ▶보이지 않는 신호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정상적이며 건강한 증거로 보이기 때문에 학부모가 10대 자녀가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은지 알 수가 어렵다. 10대들이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자기 속내를 부모에게 밝히지 않게 되므로 자녀의 잦은 두통이나 복통, 과도한 적대감 혹은 오랜 친구로부터의 멀어짐과 같은 위험 신호를 아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해진다.     10대 자녀에 대해 걱정이 되면 먼저 학교 카운슬러를 이용해 볼만하다. 학교 카운슬러는 도움과 리소스를 제공하고 더 심각한 상황에 대한 대책을 제공할 수 있다.   부모는 또한 신체적 상해의 징후를 경계해야 한다. 자해, 약물 남용 또는 기타 건강에 해로운  메커니즘을 통해 조용히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자녀를 알아야 한다.     ▶10대 자녀 스트레스 관리 요령   10대 자녀의 스트레스의 심각성을 알아야 되는 이유 중 하나가 학부모의 도움 제공 때문이다. 우선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한 일상적인 전략과 관련해 학부모는 건강한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을 장려하는 것과 같은 기본 사항부터 시작할 수 있다.   마음 챙김과 호흡 운동도 인기 있는 전략이지만 이러한 해법은 의도적으로 수행하지 않으면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청소년에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인식하도록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긍정적인 것에 주의를 집중하고 좋은 것을 받아들이는 방법도 가르쳐야 한다.     자기 관리는 좋아하는 노래를 듣거나 개를 산책시키는 것과 같은 작고 일상적인 행동으로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좋은 것을 인정하는 것이 나쁜 것을 무시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녀와 잡담 시간을 갖도록 하자. 10대들이 스트레스에 대처하도록 돕는다는 것은 그들과 함께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부모와 10대 사이의 대화는 대단하게 큰 시도일 필요는 없다.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1주일 내내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공간을 만들어 그들의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10~15분 동안 대화할 기회를 찾으면 된다. 자녀에게 그것은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이다. 방과 후 딸과 함께 무서운 영화를 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핵심은 올바른 질문을 하고 한 단어로된 단답형 대답에 만족하지 않아야 한다. 주요 질문을 하고 답변을 경청해야 한다. 딸에게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고 특정 수업에 대해 물어보면 된다. 다음 친구 관계나 온라인에서 본 것에 대해 더 들을 수 있다.   자녀와의 대화는 양방향으로 이루어지며 전문가들은 학부모가 10대 자녀에게 부모가 겪고 있는 일을 공유하는게 맞다. 학부모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자녀에게 보여줘야 하고 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부모가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정직하게 알려줘야 한다. 특히 학부모가 과거에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이 너무 커졌을 때 어떻게 전문적인 도움을 구했는지 뿐만 아니라 실패에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해서 자녀에게 오픈하고 알려주는 것이 좋다.     궁극적으로 부모가 10대 자녀가 건강한 행동을 실천하기를 원한다면 부모 스스로 그러한 행동을 모범으로 삼고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특히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시키지 말아야 하며 자녀와 함께 있을 때는 정직하고 겸손해야 한다.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학업은 10대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로 61%가 개인적으로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많이 느낀다. 하지만 부모는 이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학업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부모가 10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첫째, 자녀가 학생들 앞에서 연설을 해야 하는 경우와 같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을 연습하고 리허설한다. 둘째, 큰 프로젝트를 작고 관리하기 쉬운 작업으로 나누는 방법 또는 작업의 우선 순위를 지정하기 위해 할 일 목록을 만드는 방법과 같은 실용적인 기술을 가르친다. 셋째, 자녀에게 절대적인 완벽함을 요구하기보다 최선을 다한 것을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자녀에게 청소년기의 완벽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라는 조언이다. 넷째, 실패가 발생했을 때 10대들에게 그것이 세상의 끝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오히려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꼭 알려줘야 한다. 장병희 기자시작 기회 스트레스 요인 정신 건강문제 우리 자녀들

2023-03-26

[건강 칼럼] 외상 방치하면 스트레스 장애 발생

이번 칼럼에서는 외상 및 스트레스 장애(Trauma and Stressor-Related Disorders)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개선되면서 최근에는 트라우마라는 용어를 종종 사용하곤 한다. 트라우마, 외상은 내부 또는 외부에서 오는 강력한 자극, 충격으로 나타나는 증상, 현상이다. 외상은 사람에 따라 강도, 지속기간이 다른데 일반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 지속하면 정신건강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외상에 기인한 정신의학적 장애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적응 장애(Adjustment Disorder), 집단성 트라우마(Collective Trauma, 정신의학적 진단명은 아니다) 등이 있다. 이들 장애 모두 극심한 외상에 노출된 후 심각한 스트레스로 일상생활에 제약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외상 및 스트레스 장애 하위유형에는 이들 외 급성 스트레스 장애(Acute Stress Disorder, ASD)가 있다. 급성 스트레스 장애는 실제적이고 위협적인 죽음, 심각한 부상, 성폭행에 ▶직접 노출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일어난 것을 생생하게 목격하거나 ▶가족, 친척, 친구가 겪은 것을 알게 됐을 때 나타나게 된다. 외상적 사건은 갑작스럽고 폭력적이며 비극적, 비정상적인 것으로 교통사고, 폭행, 학대, 지진 같은 자연재해, 재앙, 산업재해, 전쟁 등이 포함된다.   증상은 침습(질병이나 발작의 시작) ▶부정적 기분 ▶해리(연속적인 의식의 단절) ▶회피 ▶각성의 5개 범주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반복적, 침습적(갑자기 침범해 공격)으로 찾아오는 사건에 대한 고통스러운 기억 ▶사건에 대한 반복적인 악몽 ▶사건이 마치 다시 일어나는 것 같은 착각 ▶이에 따른 현실감각 및 정서 반응 마비, 해리성 반응 ▶사건을 상징하거나 비슷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나타나는 극심한 심리적 고통과 현저한 생리 반응이 있다. 또 지속해서 무기력, 무능력한 기분이 들고 ▶본인을 다른 사람 시각에서 관찰하거나 현실을 혼란스러워하는 기분 ▶사건의 중요한 부분을 기억하기 어렵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해리성 기억상실을 겪게 된다. ▶사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억, 생각, 감정을 회피하려 하거나 ▶사건에 대한 기억, 생각, 감정을 떠오르게 하는 사람, 장소, 대화, 상황을 회피하려는 증상도 나타난다. ▶잠에 들거나 잠을 제대로 자기 힘들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과장되게 놀라고 ▶예민하게 반응하고 과민하게 행동하며 공격적인 반응, 분노 폭발을 하는 증상이 있다.   이들 증상 중 9가지 이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외상 노출 후 3일에서 1개월까지 지속하면 급성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하는 기준이 된다. 증상이 3일 안에 사라진다면 급성 스트레스 장애 진단 기준을 만족하지 않는다. 하지만 1개월이 지난 후에도 증상이 지속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PTSD는 급성 스트레스 장애로 시작하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 해소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고 혹시라도 충격적인 사건·사고를 겪게 된다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방치하고 소홀하기보다는 제때 제대로 된 치유를 통해 스트레스 장애 발생을 막아야 한다.   ▶문의: (213)235-1210 문상웅 / 심리상담 전문가(LCSW)·이웃케어클리닉건강 칼럼 스트레스 외상 스트레스 장애 급성 스트레스 정신의학적 장애

2023-03-14

3월은 대입 발표·AP시험 등 바쁘지만 감사편지·장학금 신청…챙길 일 많아

3월은 여러모로 많은 학생들에게 기대와 두려움을 함께 느끼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달이다. 우선 12학년은 3월 말의 대학 결과를 기다리며 마음 초조해하는 달이다. 또 10, 11학년 학생들은 모든 선택한 AP 시험이 있기 때문에 과목 수업을 마무리 짓고 1, 2학기 총 복습을 해야 하는 시기라서 봄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시험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며 많은 시험 스트레스를 받을 때이다.   3월에 중학생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겠다.  현재 8학년 학생들이 9학년을 사립학교 진학을 위하여 모든 준비를 마치고 초조하게 당락의 결과를 기다리는 달이라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잔인한 3월이다.     이제 결과를 위하여 그동안 최선을 다한 학생들은 조금의 여유를 부릴 시간이 있어 앞으로 결과까지 할 수 있는 것들을 알아보자     1. 감사편지 보내기=아직도 감사편지를 보내지 않았다면 가장 먼저는 그동안 도와주신 선생님들과 카운슬러 그리고 추천서를 써 주신 모든 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이메일을 보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빠진 사람들이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다. 이때 전화 문자로 보내기 보다는 카드나 이메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한다.   2. 이메일 확인하기=학생 측에선 지원서를 제출하면 원서가 완료되었지만 대학 측에서는 합격을 결정하기 전까지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할 수 있다. 추가 정보를 요청하면 최대한 빨리 요청한 정보들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이메일을 항상 확인해야 한다.   3. 성적 유지=많은 12학년 학생들은 수업에 느슨한 태도를 보일 수 있겠지만 절대 성적 유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대학은 원서 제출 이후의 학생 성적 여부에 따라서 입학을 취소하기도 하고 제정 지원의 금액이 수정될 수도 있기 때문에 느슨한 수업 태도는 절대 금물이다.   4. 장학금 지원=어느 대학을 갈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어딘가는 갈 계획인 학생들이기 때문에 장학금을 신청하는 것부터 대학의 시작이 될 수 있겠다. 미국은 많은 장학금이 적은 액수에서부터 많은 액수까지 다양하게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 많다.  학생들이 부지런하게만 움직인다면 학비의 절반도 장학금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많은 장학금들이 있다.     5. 여름방학 계획=여름에 해야 할 것들을 계획해 본다. 한인 학생들은 졸업 이후의 계획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방문도 좋은 여행 계획이겠지만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계획하고 알아보고 가는 것도 좋겠다. 한글을 잘 모르는 학생이라면 한글을 배운다든지, 한국에서 직업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든지, 등 많은 것들을 한국에서 체험하고 배워올 수도 있기 때문에 짜임새 있게 계획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다른 나라들을 여행할 계획이 있을 수도 있겠고 여름에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해도 좋을 것 같다. 많은 학생들이 대학 입학을 전략적으로 지원하여 전공과 상관없는 전공에 지원하여 합격한 학생들은 여름을 이용하여 정말 대학에서 전공할 과목들을 미리 듣는다든지 배운다든지의 시간도 소중한 여름 계획이 될 수 있을 것이다.     6. 가족과 시간 보내기=대학을 멀리 동부로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고 가까운 곳이라 하여도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가족과 멀리 떨어져 생활을 해야 하므로 대학 입학 전까지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계획도 중요하겠다.     7. 취미생활=그동안 대학 준비로 자신만을 위한 취미생활을 못했을 것이다.  모든 시간이 입시에 맞추어 고교 생활을 보냈다면 이제는 자신을 위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취미생활을 해보는 것도 자신에게 보상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8. 긍정적인 태도=많은 대학이 거의 3월 말에 발표를 하지만 MIT는 3월 14일 발표하며 다른 대학들도 좀 더 일찍 발표하는 대학이 있기 때문에 이런 소식을 접하면서 불안과 초조가 더할 수 있다. 이때에 무엇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이 기다리는 결과가 아닐지라도 좀 더 신중히 자신에게 알맞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문의: (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감사편지 장학금 장학금 지원 시험 스트레스 여름방학 계획

2023-03-05

아동들의 정신 건강 돕기 위한 ‘드래곤송’ 발표

잇단 교내 총격 사건과 세계적인 전염병, 그리고 인플레이션 등으로 전 세계 많은 가정이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그뿐만 아니라 식량과 의료 혜택 부족, 이동성 제한 등과 같은 일상적인 스트레스와 고충들은 성장하는 어린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퍼스트 5 캘리포니아’는 아동들의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려는 취지로 드래곤송(Dragon Song)을 발표했다. 이번 드래곤송 캠페인은 스트레스 감정을 경험하는 0-5세 아이들이드래곤이 포효하는 것을 따라 하며 스스로 진정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부모나 보호자를 교육하고자 기획되었다. 즉, 아이들에게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가르쳐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공격-도피 반응(fight-or-flight)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다.     퍼스트 5 캘리포니아의 재키 투홍 옹(Jackie Thu-Hong Wong) 담당 이사는 “어린아이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것은 많은 부모와 보호자들에게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라며 “이번 드레곤송 캠페인을 통해 심호흡 법과 같은 교육적이며 상호작용적인 자기 조절 기제를 배워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을 완화하거나 역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스는 불안감을 유발하고, 이때 생물학적 자율신경계인 교감 신경계가 영향을 받아 공격하거나 도피하는 공격-도피 반응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완화의 역할을 담당하는 부교감 신경계는 본 캠페인에서 다루는 심호흡 운동을 통해 격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감정에는 각기 고유의 호흡 패턴이 있고, 그 호흡 패턴을 변화시켜 감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이 캠페인의 캠페인 송과 자세한 내용을 다룬 웹사이트에서 아동들의 일상적인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과 호흡 운동이 어떻게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발작이나 발끈하는 것을 피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퍼스트 5 캘리포니아 소개 퍼스트 5 캘리포니아(First 5 California)는 0-5세 아이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보살피는 재원 마련을 위해 담배 상품들에 세금을 부과하는 프로포지션 10 통과로 1998년 설립됐다. 자녀 첫 5년간의 성장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퍼스트 5 캘리포니아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재원으로 아이들이 5살이 되기 전행동 교정을 통해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www.ccfc.ca.gov 에서 얻을 수 있다.  드래곤 아동 정신 건강 스트레스 감정 스트레스 상황

2023-02-23

뉴요커, 호흡기 질환 증세에 스트레스

겨울철 날씨에 뉴욕시 일원에서 코로나19·독감·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질환이 급증하면서 뉴요커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벌써 3년째로 접어든 팬데믹과 더불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독감과 RSV 감염 사례가 팬데믹의 완전한 종식을 바라는 뉴요커들에게 극심한 피로감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뉴욕타임스(NYT)는 뉴요커들이 최근 뉴요커들이 기침·콧물·발열 등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일 때 코로나19 검사, 독감 검사와 더불어 RSV 검사까지 해야 되는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들도 우려가 많다.   직장인 안승진(30)씨는 “겨울철이라 그런지 회사에서 기침을 하는 동료직원들이 많아 걱정된다. 요즘에는 직장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고 말했다.   학부모 A씨는 “지난주부터 아이들에게 등교 시 마스크를 착용시키고 있다. 독감도 그렇고 코로나도 그렇고 괜히 걸렸다 아프기라도 하면 어쩔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뉴욕시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16일 기준 7일 평균 일일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3674명으로 한 달 전(11월18일)인 2565명 대비 43.2% 증가했다.   독감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시보고서 49주차(12월 10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A형 독감 바이러스가 1만6722건, B형 독감 바이러스가 168건으로 나왔다.   보건당국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업데이트된 2가 백신과 독감 예방 주사는 이번 시즌 유행하는 코로나, 독감 변이로부터 감염을 보호해줄 것이라며 두 가지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손 씻기는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을 차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자주 씻을 것을 당부했다.   마스크 착용도 중요하다. 보건 전문가들은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시 공기 중의 감염 입자를 차단해 호흡기 질환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스트레스 호흡기 뉴요커 호흡기 호흡기 질환 호흡기 세포

2022-12-16

스트레스 줄고 효율 높아…'주 4일제' 높은 만족도

주 4일 근무하는 근로자가 스트레스가 적고 직업 만족도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옥스퍼드 대학교, 케임브리지 대학교, 보스턴 칼리지는 미국과 아일랜드의 33개 회사를 대상으로 4~10월, 약 6개월간 근무 시간을 20% 단축했을 때 직원들의 스트레스, 일의 효율, 회사 내 생산성 등의 변화를 공동 연구했다.     단축 근무를 경험한 회사 33곳 전부 설문에서 ‘다시 주 5일 근무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평소 근무 시간의 80%만 일한 900명이 넘는 직원들의 97%가 '압축된 근무 시간을 유지하고 싶다’고 답했다. 해당 업무 경험에 대해 그들은 10점 만점 중 9.1점의 압도적인 긍정을 표명했다. 직원들은 보고서를 통해 근무시간 업무 효율이 향상됐고 번아웃과 피로는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대면 업무가 늘었음에도 스케줄 관리는 쉬워졌으며 매주 1시간가량의 통근시간을 절약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33개 회사는 시범 운영 기간 평균 8%의 수익 증가를 경험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주 32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크라우드 펀딩 업체 킥스타터의 존 리랜드 최고전략책임자는 “회사 내 생산성이 크게 향상했다”며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줄고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직원들의 이직률이 감소했고 채용 공고의 지원자 수도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연구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단축 근무 시범 운영 후 피드백을 제공한 회사 27곳 중 18곳은 ‘주 4일 근무제를 이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나머지 9곳은 '도입 고려 중’이라고 대답했다.   리랜드 최고전략책임자는 “업무 시간이 길다고 해서 그 시간만큼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20%의 업무 시간 감소는 적정한 효율 증진”이라며 주 4일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제조업 등 지정된 생산량 달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단편적인 근무시간 감소는 직원들의 필요 업무 시간 부족, 작업 품질 저하 등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연구의 자료에 의하면 주 4일 근무한 직원들의 3분의 1은 업무량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같은 양의 업무를 짧아진 시간 안에 완료해야 하는 부담감 또한 단축 근무 도입의 어려움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훈식 기자스트레스 일제 근무시간 업무 근무시간 감소 업무 시간

2022-12-11

가구 절반 "인플레로 스트레스 매우 커"

#이지현씨는 한국 마켓에서 자주 사던 김치 한병 가격이 몇 개월 사이 20달러에서 33달러로 훌쩍 오르자 할인하는 김치로 바꿨다. 코스트코와 홀푸드에서 쇼핑을 중단하고 수퍼마켓에서 스토어 브랜드나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한다. 비싼 가공식품 대신 직접 조리해 먹는 원재료를 구입해 요리하면서 식비는 줄었지만, 스트레스는 늘었다.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가족 여행을 계획한 김선우씨. 예산을 세웠지만 오른 항공비, 숙박비, 렌터카 비용에 여행 계획을 모두 바꿨다. 비행기 대신 운전할 수 있는 여행지에 여행 기간도 단축하고 숙박시설도 저렴한 곳으로 예약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 가구 대부분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지난 2개월 동안 물가상승으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93.2%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매우 스트레스다”라고 답한 비율이 46.5%로 가장 높았고, “보통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 응답자는 27.7%, “조금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비율은 19.0%로 나타났다.     특히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뉴멕시코, 유타, 텍사스 서부, 플로리다, 조지아 등 선벨트 지역 대도시 주민들은 인플레이션으로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생활비가 급증한 플로리다 마이애미·포트라우더데일·폼파노비치가 61.5%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텍사스 휴스턴·우드랜드·슈거랜드 55.8%,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 53.2%, 텍사스 댈러스·포트워스·알링턴 53.2%, 애리조나 피닉스·메사·챈들러 50.9%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에 의한 스트레스는 인종 그룹 간에도 격차를 보인다.     히스패닉과 흑인 응답자 절반 이상이 인플레이션으로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백인은 43%, 아시아계는 38%로 가장 낮았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기본 생활비를 지불하기 힘든 가구도 증가세다. 지난달 14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구의 40% 이상이 청구서를 지불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 3분의 1 미만에서 증가한 수치다. 이은영 기자스트레스 인플레 스트레스 정도 가구 대부분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2022-10-10

[시로 읽는 삶] 명절 단상

흙냄새 나는 나의 사투리가 열무맛처럼 담백했다/잘 익은 호박 같은 빛깔을 내었고/ 벼 냄새처럼 새뜻했다/ 우시장에 모인 아버지들의 텁텁한 안부인사 같았고/ 돈이 든 지갑처럼 든든했다   -맹문재 시인의 ‘추석 무렵’ 부분       명절은 전통적으로 해마다 지켜오는 날로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는 큰 의미가 있다. 이즈음에 와서는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을 명절을 계기로 만나는 가족 모임의 의미가 더 커져 간다.   명절이 되면 두통을 호소하는 여자들이 많아진다. 제사라는 고유한 형식을 치러야 하므로 그에 맞은 음식을 장만해야 한다. 이즈음엔 많이 간소화되기도 하고 차례 음식을 시장에서 만들어 파는 곳이 있어 수월해졌지만 그래도 아직 많은 이들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다. 명절을 치르고 나면 이혼소송이 늘어난다는 말도 있는 걸 보면 명절 후유증이 생각보다는 큰 모양이다.   얼마 전 추석을 앞두고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라는 기관에서 차례상 표준안을 내놓았다. 설문조사, 예법 등을 두루 고려하여 표준안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차례상의 간소화를 제시한다.   삼색나물, 과일(사과, 배, 밤), 송편, 적, 물김치를 표준안으로 내놓았다. 흔히 명절에 먹던 전(어전, 육전, 소전)이 제외되었다. 전이 제외된 이유는 전을 부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번거롭기도 하다는 것이다. 원래는 제사에 전은 올리지 않았었다는 설명이다.     여자들의 명절후유증이크다 보니 성균관에서까지 나서야 했다는 게 웃음이 난다. 요즘은 명절날 해외여행을 가는 가족들도 있고 여행지에서 조상께 술 한 잔을 올리는 것으로 제사를 대신하는 가족들도 있다고 하던데, 아직도 명절 스트레스가 여자들에게 두통을 유발하다니.   성균관에서 내놓은 차례상 표준안을 보자니 상이 좀 빈약해 보인다. 제사음식이란 게 산 사람 먹는 것이고 풍성하고 넉넉함으로 북적대고 나눈다는 의미의 명절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어쩐지 씁쓸하다.     제사상의 간소화로 여자들의 수고를 덜 수 있다면 다행이긴 하겠으나 정작 명절 때 여자들이 두통을 일으키는 것은 음식의 가짓수 때문은 아닐 것이다.   여자들이 명절을 기피하는 이유는 가족들의 동참이 없다는 데 있는 것 아닐까 싶다. 보통 가정의 명절 풍경을 보자. 여자들은 부엌에서 음식을 준비할 때 남자들은 오랜만에 동기간이 만났다고 술상에 모여 앉거나 차를 마시며 담소를 즐긴다. 며느리라면 음식을 먹고 뒷일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여자는 가족이 모인 곳에 동참도 못 해보고 파김치가 되어 돌아온다.   가족들이 음식 만드는 일을 거들어 주고 설거지도 함께 해주면 여자들이 전을 부치니 마네 하며 투덜대지는 않을 것이다. 명절이 여자들에게도 즐거운 날이 되려면 남자들의 생각이 조금만 바뀌어도 될 것 같다.     명절 때마다 갈등을 겪는 것도 오육십 대가 마지막인 것 같다. 젊은 세대들은 명절을 연휴 정도로 생각할 뿐이고 이미 남성과 여성의 가사일 분담이 자연스러워져 가고 있다.   명절은 가족의 유대를 이어주는 좋은 풍속이다. 여자건 남자건 명절이 즐겁고 반가운 날이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명절의 분위기를 그르치지 않도록 가족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여자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세상도 평화로워 진다. 전통이라는 아름다운 풍속도 지켜가려는 행복한 여자들이 많을 때 보존될 것이다. 조성자 / 시인시로 읽는 삶 명절 단상 명절 단상 명절날 해외여행 명절 스트레스

2022-09-1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