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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도박으로 인생을 망친 그 사람

그가 이 세상을 등진 지도 거의 5년이 되어 간다. 의사의 소견대로 3년을 못 버티고 70대 초반에 생을 마감했다. 그는 한국에서 학사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누이의 초청으로 가족과 함께 이민왔다. 이민 온 후 그는 수영장 청소를 했고 부인은 가사 도우미로 일하며 두 사람 모두 성실하게 열심히 일해서 집도 한 채 장만하고 아들과 딸 네 식구가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았다.     호사다마라 했던가 그 행복한 가정에 악령이 찾아들었다. 그가 도박장을 출입한 것이다. 심심풀이로 들락거리던 카지노에 재미가 들렸고 푼돈을 딴 날은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불행의 씨앗이 된 잭팟이 터졌다. 세금 공제 후 60만 달러 넘는 거액을 움켜쥐었다. 힘들이지 않고 거액을 손에 쥐자 그는 마음이 달라졌다.     이제는 힘들게 일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자신이 일하던 수영장 청소권을 5만 달러에 팔았다. 그리고 욕심이 생겼다. 그 60만 달러를 100만 달러로 키우고 싶었다. 일은 하지 않고 카지노에서 VIP 대접을 받으며 살다시피한 그는 6개월도 채 못되어 그 돈을 모두 탕진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주택 융자금이 연체되다 보니 살던 집도 은행 측에 빼앗기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들은 개척 교회 목사가 되었고 딸은 초등학교 교사가 된 것이었다. 자식들은 노름하는 아버지가 밉다고 나가 살았고, 부인과 셋방살이를 면치 못하였다. 가정불화로 부부 싸움이 잦아졌고 참다 못한 아내의 가출도 있었다. 그는 분했다. 본전 생각이 간절했다. 어떻게 해서든지 잃은 돈 반만이라도 건져야 했다. 타고다니던 승용차도 팔아 노름 자금으로 마련했으나 그것마저 3일 만에 다 날려 버렸다. 그는 점차 미치광이가 되어 갔다.   남편의 행실을 원망하며 나무라는 아내에게 손찌검을 하기 시작했고 행패를 부리는 등 성격이 포악 해져갔다. 어느 날, 그는 아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자신이 잘못 했노라, 후회하노라, 이제 새 각오로 수영장 청소를 다시 하겠노라, 도박장에는 발걸음을 끊겠노라, 그러니 한국에 가서 부모님이 남겨준 유산을 팔아 5만 달러만 주면 청소권을 다시 사서 옛날로 돌아가 성실하게 살겠노라 눈물로 애원하였다.     부인은 그의 감언이설에 솔깃하여 한국에 가서 오빠한테 재산 상속 포기 각서를 써 주고 5만 달러를 받아 남편에게 갖다주었다. 5만 달러를 받은 그는 그날로 행방을 감추었다. 아내는 아들을 시켜 카지노를 찾아다녔지만 헛수고였다.     그는 그 돈 마저 타주로 원정 도박을 가서 모두 날려 버렸다. 이 사실을 안 아내는 자식들에게 남편을 원망하는 유서를 남겨 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자식들은 그의 다음 행동에 아연실색했다.     그가 조의금을 몽땅 챙겨 자취를 감춘 것이었다. 결국은 샌 매뉴엘 카지노에서 아들에 의해 이끌려 나왔다. 그는 부인과 사별 후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양로보건센터에 주 5일 참석했는데 사회보장연금을 받는 다음날과 교회에서 그를 불우 이웃으로 선정하여 월 500달러씩 주는 지원금을 받는 날에는 어김없이 택시를 타고 샌 매뉴엘로 행했다.     참다 못한 아들은 그가 다니는 교회 담임 목사를 찾아가 아버지께 지급하는 불우 이웃 돕기 지원금을 끊어 주십사 요청하였다. 아버지가 그 돈으로 노름을 하니 그 지원금은 정말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라고 거듭 부탁했다.     그는 밸리 지역에서는 어느 누구한테도 단돈 100달러도 빌리지 못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그리고 폐암으로 사망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줄 담배를 피웠다. 병세가 악화해 양로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운명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찾아가 보았다. 바싹 야윈 그는 파리한 낯빛에 눈동자는 초점을 잃고 있었다. 나는 그의 두 손을 꼭 잡았다. 달리 할 말이 없었다. 내가 그를 마지막으로 본지 이틀 후에 그는 요단강을 건넜다.   이 글을 쓰는 나 자신은 그의 흠을 비판하기를 유보하고자 한다. 다만, “마약을 하는 사람은 자신만 망치지만 도박을 하는 사람은 그 가정도 망친다”는 금언을 다시 한번 상기할 뿐이다. 이진용 / 수필가열린광장 도박 인생 수영장 청소권 부인과 셋방살이 부인과 사별

2024-12-30

공원국, 한인사회 홍보 나섰다…지미 김 국장 직접 기자회견

LA시가 한인들의 여가 생활을 위해 프로그램 홍보에 적극 나섰다.   LA시 레크리에이션&공원국(이하 LADRP)측은 28일 LA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시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 및 채용 정보 등을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LADRP 지미 김 국장은 “나도 한인타운에서 성장한 한 사람으로서 LA에는 골프, 수영, 뮤지엄, 극장, 청소년 스포츠 프로그램 등 여가생활을 환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너무 많다”며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암벽 등반부터 다양한 유소년 스포츠 프로그램을 ‘10달러’에 제공하기 때문에 한인 부모들이 많이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ADRP는 현재 웹사이트(www.laparks.org)를 통해 각종 액티비티, 스포츠 센터, 이벤트, 서비스 목록, 채용 정보 등과 일정을 한눈에 알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웹사이트를 통해 ▶농구, 배구, 소프트볼 레슨 ▶아이들을 위한 영화 상영 ▶수영, 다이빙, 수구 레슨 ▶수영장, 농구장, 테니스장, 캠핑장, 축구장 스케이트 공원 이용 정보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LADRP는 일자리를 찾는 한인들에게 채용 정보도 소개했다. 아니타 미쳄 LADRP 감독관은 “현재 LADRP에서는 자원봉사자부터 파트타임 직원까지 다양한 직군에서 사람을 모집하고 있다”며 “모두에게 열려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웹사이트에서 채용 정보를 얻어 많은 한인이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LADRP에서는 보육 센터 교사, 행정직, 인명 구조원, 서핑 강사, 프로젝트 보조 직원, 안내원, 교통 통제 담당자, 박물관 가이드, 카운슬러 등 다양한 직군에서 채용을 원하고 있다.   지미 김 국장의 경우도 수영장 인명 구조원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국장직까지 오른 인물이다.   김 국장은 “한인 부모들은 자녀들이 변호사, 의사 같은 직업을 갖길 원하지만 LADRP에서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보람된 일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도 LADRP에서 인턴이나 자원봉사 등을 통해 경험을 쌓는다면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기자회견 프로그램 홍보 이날 기자회견 수영장 농구장

2024-05-28

[열린 광장] ‘누죽걸산’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시니어들은 건강을 위해 많이 걷거나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 집 건너편에 살던 70대 여성은 매일 넓은 밀짚모자를 쓰고 걸었다. 그런데 한동안 볼 수가 없었다. 얼마 전 그녀의 남편을 만나 아내가 잘 있느냐고 물었다. 남편은 그녀가 2주 전 집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간 후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며  울먹였다.     몸을 움직여야 한다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운동은 지루하기 때문이다. 차고에 있는 아령과 걷는 기계에 먼지만 쌓이고 있다.     운동을 재미있게 할 방법이 없을까 골똘히 생각해 보았다. 몇 년 전 사이프러스 커뮤니티 칼리지의 에어로빅댄스 클래스에 등록했던 기억이 났다 . 음악에 맞춰 젊은이들과 함께 동작을 하려니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어 중도에 포기하긴 했지만.     그러나 한 가지는 배웠다. 음악에 맞춰 운동을 하면 훨씬 재미있다는 것이었다. 옛날에 듣던 CD 가운데 군대 행진곡을 찾았다. 약 45분 분량의 행진곡을 틀어 놓고 두 손을 들고 격식을 갖추지 않는 막춤을 췄다. 손에는 5파운드 아령을 들고, 발목에는 5파운드 모래주머니를 매달았다. 팔다리가 뻐근하고 아팠다. 가끔 아령과 모래주머니 없이 율동을 하면 몸이 가벼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니어들은 팔과 다리의 근육을 단련해야 걸을 수 있다.   비가 오는 날이나 수영을 가지 않는 날은 방에서 CD를 틀어 놓고 그 막춤을 춘다. 아내가 내 모습을 보더니 깔깔대고 웃었다. 아내도 웃고 나도 웃고. 웃으면 복이 온다고 하지 않는가.   노인들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수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동내 수영장에서 이 행진곡을 틀어 놓고 물속에서 피아노 건반을 두들기듯 물장구를 친다. 관절염으로 뻣뻣해진 손마디가 한결 부드러워진다. 관절염이 악화하면 컴퓨터 자판도 누르기 힘들어 글도 쓰지 못한다.   행진곡 소리가 수영장에 나온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 줄 알았다. 웬걸, 어떤 이는 음악에 맞추어 덩실덩실 춤을 춘다. 특히 ‘미 해병대 찬가’는 신나는 행진곡이다. 행진곡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부엌의 소금도 쳐야 맛이 난다’고 했듯 아무리 좋은 음악과 운동도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누군가 사람은 에덴동산에서 태어나 공짜를 좋아하고 게으르다고 말했다. 인간의 본성은 게으르다는 주장이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려면 게으름부터 극복해야 한다.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 광장 음악과 운동 행진곡 소리 동내 수영장

2024-04-10

뉴욕주, 어린이 수영교육 접근성 확대

뉴욕주가 자금을 투입해 로컬 수영장을 늘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수영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만성적인 문제인 인명구조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5일 맨해튼 할렘 던레비 밀뱅크 아동지원센터에서 ‘뉴욕주 전역의 더 많은 수영 관련 투자’(NY SWIMS)를 발표했다. 주 전역에서 수영장 수요가 높은 지역에 자금을 투입해 수영장을 건설하고, 기존 주립공원 등에 마련된 수영장 시설도 보수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발표 내용은 2024년 신년연설에 포함될 네 번째 제안이다.     호컬 주지사는 “수영장에 대한 접근성은 단지 레크리에이션에 대한 것이 아니라, 공중 보건은 물론 기후 탄력성까지 연관된 문제”라며 “소외된 지역사회의 수영장 접근성을 확대하고, 뉴욕 전역 어린이들의 안전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주정부는 수영장이 부족한 지역 10곳을 선정해 새로운 랜드마크 공공 수영장을 건설하고, 폭염에 대비해 팝업(pop-up) 형식의 지상 수영장도 배치할 방침이다. 수영장 추가 건설에만 로컬정부에 약 1억5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외에 주정부는 보조금 프로그램을 가동해 인명구조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각 주립공원 등에서 무료로 수영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주정부는 최근 몇 년간 익사 사고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고, 2021년 기준 연간 230명의 뉴요커가 익사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4세 어린이의 사망 원인 1위가 익사, 5~14세 어린이의 사망원인 2위가 익사일 정도로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별 기자수영교육 뉴욕주 뉴욕주 어린이 수영장 접근성 접근성 확대

2024-01-05

주말 남가주 폭염…데스밸리 130도

주말을 맞아 남가주 지역에 폭염이 이어진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15일부터 LA지역의 경우 낮 최고 기온이 화씨 90도 이상, 샌타모니카 산간 지역은 최고 105도까지 오른다. 샌퍼낸도 밸리, 우드랜스힐스 지역도 107도까지 낮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17일까지 앤텔로프 밸리 지역에 폭염 경보도 발령했다. 이 지역은 주말 내내 낮 기온이 103~113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데스밸리 지역 온도계에도 이목이 쏠린다. LA타임스는 “데스밸리 지역의 온도계가 130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4일 보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의 기세가 17일부터 점차 잦아들겠지만, 다음 주말 또다시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웹사이트(weather.gov)를 통해 각 지역의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고혈압, 심장질환자, 노인 등은 직사광선을 피할 것 ▶차 안에 어린이나 애완동물을 홀로 두지 말 것 ▶대낮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밝은색으로 된 가벼운 옷을 입을 것 ▶탈수 증세 등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줄 것 ▶에어컨이 없을 경우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학교, 도서관, 쇼핑몰 등의 장소를 알아둘 것 등의 안전 지침을 알리고 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사설 물놀이 물놀이 la시 la엑스포 수영장 어린이 청소년

2023-07-14

"누전차단기 설치 확인" 수영장 감전 주의

남가주에디슨(SCE)이 여름철 수영장 등 물놀이 시설 감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7일 SCE는 수영장이 있는 주택 소유주는 전기점검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에게 매년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매년 수영장 익사사고 외에도 전기시설 부실관리로 인한 감전사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SCE는 고장 난 조명기구, 저전력 설비 미흡, 수중 조명설비 과부하, 누전차단기 미설치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SCE는 “수영장 주변 전기설비가 고장 나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며 “매년 1회 이상 면허 소지 전기기술자 또는 대행업체를 통해 정기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SCE는 1980년대 이전 지어진 수영장에서는 수중 조명 결함, 배선 손상, 누전차단기 미설치 등이 흔히 발견된다고 경고했다.   누전차단기는 물가에서 20피트 이내 모든 콘센트, 조명, 회로, 펌프 및 히터에 설치해야 한다.     이밖에 수영장 주변에 110V 조명을 달아 분위기를 연출하는 행위도 감전 예방을 위해 피해야 한다.   수영장 안전관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poolsafety.gov)를 참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누전차단기 수영장 누전차단기 설치 수영장 감전 과부하 누전차단기

2023-07-07

애틀랜타에서 무료 개방되는 수영장 8곳

  애틀랜타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한 수영장이 여러 곳 있다. 무더운 여름, 인근 공원에서 오전 하이킹이나 바이킹을 즐긴 다음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는 하루 나들이 코스를 계획해보자. 디캡 카운티는 독립기념일 하루 무료 입장 이벤트도 마련했다.   1. 캔들러 파크 풀 Candler Park Pool – 캔들러 파크   애틀랜타에서 가장 오래된 명소 중 하나인 캔들러 파크(Candler Park)에서 무료 수영장을 운영한다. 개장 시간은 수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2:30-19:00다. 55에이커 규모의 공원에는 9홀 골프 코스, 농구장, 테니스 시설, 놀이터도 갖춰져 있다. Candler Park 1500 McClendon Ave., NE   2. 그랜트 파크 풀 Grant Park Pool – 그랜트 파크   애틀랜타 동물원을 둘러보고 그랜트 파크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혀보는 나들이 코스로 좋다.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2:30-19:00에 무료 입장된다. 별도의 비치형 어린이 수영장과 스플래시 패드가 마련돼 있다. 올림픽 규모의 메인 수영장은 4피트 깊이의 랩 레인(경기용 레인)을 여러개 갖추고 있다. 매점은 없으므로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Grant Park 625 Park Ave.   3. 존 A. 화이트 파크 John A. White Park - 애틀랜타 남서부   시내 근처의 9홀 퍼블릭 골프 코스로 유명한 106에이커 규모의 존 A. 화이트 파크는 스플래시 패드와 워터 슬라이드, 경사 진입로를 갖춘 시티 수영장이다.  금요일부터 화요일까지 12:30-19:00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John A. White Park 1101 Cascade Cir., SW   4. 매덕스파크 수영장 Maddox Park Pool - 뱅크헤드   매덕스파크 수영장은 제트 스프레이, 물놀이 기구, 경사진 진입로, 탈의실, 캐노피가 있는 라운지 공간을 갖추고 있다. 수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매일 12:30-19:00에 무료 입장된다. Maddox Park 1142 Donald Lee Hollowell Pkwy., NW   5. 모즐리 파크 파웰 풀 Powell Pool at Mozley Park - 웨스트 미드타운   애틀랜타 벨트라인에서 자전거를 탄 후 시원한 물놀이를 무료로 즐기는 하루 나들이로 좋다. 벨트라인의 웨스트사이드 트레일 근처에 있는 가족 친화형 무료 수영장으로 메인 수영장과 대형 랩 풀이 갖춰져 있다. 어린이용 놀이터도 있다.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12시 30분부터 7시까지 무료 입장된다. Powell at Mozley Park 1690 M.L.K. Jr., Dr., NW   6.레버렌드 제임스 오렌지 파크 Reverend James Orange Park – 오클랜드 시티   레버렌드 제임스 오렌지 파크에는 새로운 놀이터와 무료 수영장이 있다. 수영장 깊이는 4피트를 넘지 않지만 어린이들은 따로 스플래쉬 패드에서 놀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2:30-19:00다. Rev. James Orange Park 1305 Oakland Ln., SW   2023년 7월 4일 디캡 카운티 주민을 위한 무료 수영장 7. 메드락 풀 Medlock Pool - 디케이터   2023년 7월 4일, 디캡 카운티 주민은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다른 날(시간은 다양함) 요금은 성인 $3, 3-17세 어린이 $2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874 Gaylemont Circle Decatur   8. 토비 그랜트 풀 Tobie Grant Pool - 스캇데일   일반적으로 화요일에 휴장하는 이 공용 수영장은 독립기념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디캡 카운티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다른 날(시간은 다양함) 요금은 성인 $3, 3-17세 어린이 $2다. 새롭게 리모델링한 레크레이션 센터, 도서관 및 피트니스 센터가 있다. 644 Parkdale Dr. Scottdale   애틀랜타 중앙일보 디지털팀 최주미애틀랜타 수영장 무료 수영장 파크 애틀랜타 다음 수영장

2023-06-27

잔디 깎고 수영장 청소…황손의 이민 10년

이석(83)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은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아들 의친왕 이강의 11번째 아들이다. 현재 고종의 손자 중 연장자로서 조선왕조 500년 역사와 전통, 문화를 앞장서 알리고 있다. 조선왕조 후손의 삶은 비운의 한반도 역사와 닮았다. 이 이사장은 “영친왕과 이방자 왕비 등 한 분 두 분 돌아가시고 이젠 (고종의) 손자녀만 남았다”며 “누님인 이해경(94) 옹주는 뉴욕에, 남동생 둘은 LA와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다. 열댓 명인 조카들은 각 분야에서 활동하지만 ‘잃어버린 세대’가 됐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모일 때마다 직계 후손들에게 조선왕조의 뿌리로서 역사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 신세대도 조선의 역사에 관심을 둬 우리가 뿌리 깊은 전통의 나라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이석 이사장과 일문일답.     -10년 이민생활 등 미국과 연이 깊습니다.   “1979년 10·26사태로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자 신군부 헌병이 청와대 옆 칠궁에서 살던 나를 쫓아냈어요. ‘여보쇼 왕손들은 세상을 몰라, 돈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데 집도 없이 내쫓으면 어떡해?’ 그러니까 총 차고 와서 ‘역사 필요 없다’고 해요. 너무 실망해서 1979년 12월 9일 LA 도착해서 이해경(1956년 미국 이민) 누님, 옹주가 사시는 뉴욕에 갔어요. 그러다가 알래스카 코디악 6개월, LA에서 9년 등 망명 아닌 망명을 했어요.”   -LA 생활은 어땠나요.   “그때 나이가 41세였어요. 하루 16시간 노동을 했습니다. 아침 새벽에 일어나면 남의 집 잔디 깎아주고, 점심때 부자 동네 베벌리힐스 수영장 청소하고 빌딩 청소, 수퍼마켓 경비 등 그렇게 해서 돈을 한 10만 달러 벌었어요. 그 돈에 융자받아서 잉글우드에 리커스토어를 차렸습니다. 흑인 강도만 13번을 당했어요. LA폭동(1992년 4·29)때까지 있었으면 (가게 운영하다) 죽었을 거예요. 1989년 이방자 왕비, 고모님인 덕혜 옹주 장례식 때문에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LA를 다시 온 소감은요?   “이번 첫 밤을 LA한인타운 옥스포드 호텔에서 잤어요. 내가 있을 때보다 한인이 더 많고 크게 발전해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껴요.”   -앤드루 이씨를 후계자로 지명한 뒤 여러 기부에 나서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앤드루 이가 태조 이성계 가계의 후손입니다. 2016년 만났는데 앤드루가 굉장히 성공했어요. 내가 조선을 되살릴 힘은 없어요. 앤드루가 아들뻘이니 힘을 좀 받아라. 세습 비슷하게 (왕조 계승) 약속을 했어요. 앤드루보고 (황실 계승 등) 힘을 쓰라고 명령을 했죠.”   -앤드루 이 활동을 어떻게 보는지요.   “여러 가지로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어요. 대한민국(조선왕조) 역사가 사라져가고 있잖아요. 우리 왕조, 우리가 뿌리 깊은 전통 있는 나라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선구자가 있어야 합니다. 선구자가 나서서 역사와 전통을 사라지지 않도록 해결하길 바라요.”   -고종의 마지막 손자라는 무게는 어떤가요?   “나는 고종황제 둘째 아들인 의친왕의 11번째 아들입니다. 조선왕조 왕자 중 나이가 제일 많아요. 황실 후손 연장자로서 대한민국 통일되는 것도 좀 보고, 정치를 잘하는 대통령이 나와서 역사의식을 갖고 상징적이라도 국민의 정신을 이끌어갈 ‘임금’이 있으면 좋겠어요.”   -조선왕조가 끊겼습니다.   “제일 큰 원인은 이승만 대통령입니다. 초대 대통령 그분이 영친왕 작은 아버님을 모셔왔어야 돼요. 그런데 임금님이 돌아오시면 대통령 인기가 없어진단 말이에요. 그때 국민은 임금님밖에 몰랐어요. 못 오시게 하다가 1963년 박정희 대통령이 모셔왔죠. 그렇게나마 연결됐는데 다 돌아가시고 끝이 나고 저희만 살고 있어요.”   -경험하고 바라본 소회는?   “슬프죠. 좀…역사가 너무 그렇게…거기다 새로운 세대는 역사가 필요 없다고 해요. 잘 가르치지도 않아요. 왕실이 절대 잘못한 건 많이 없어요. 한 왕조가 500년 이상을 지낸 왕조가 없답니다. 1년에 한 번 종묘 제사와 전주에서 한 달에 한 번 제사를 지내고 있어요.”   -한인사회에 강조하고 싶은 말씀은?   “대단히 반갑습니다. LA에 내리자마자 한인 보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요. 대한민국 국민, 한인 여러분 고생을 참 많이 했어요. 같은 민족으로 모두가 단합해서 통일도 이루고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나라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우리 모두 건강하게 삽시다.” 관련기사 LA시티칼리지에 세종대왕 동상 세운다 김형재 기자수영장 잔디 조선왕조 후손 황실문화재단 이사장 박정희 대통령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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