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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시에서 쫓겨난 불법체류자 1만897명

최근 6개월간 뉴욕시 이민법원에서 내려진 추방명령이 1만89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망명신청자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민법원이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애쓴 결과다.   24일 시라큐스대 산하 업무기록평가정보센터(TRAC) 발표에 따르면, 2023~2024회계연도 들어 6개월간 이민법원에서 추방명령을 받은 불법체류자는 13만6623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TRAC은 이민법원 처리 추세를 봤을 때, 2023~204회계연도에 추방명령 건수는 25만건을 넘어 30만건에 육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TRAC는 “2018~2019회계연도 당시 추방 명령 속도와 비교하면 최근 신규 추방 명령 속도는 약 50% 더 빨라졌다”며 “이번 행정부 들어 이민법원 판사 지위를 강화하고 나선 영향”이라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지난 6개월간 뉴욕시 소재 이민법원에서 내려진 추방명령이 1만897건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뉴욕시 추방명령 건수는 텍사스주 휴스턴(8336건), 캘리포니아주 LA(5963건), 텍사스주 댈러스(2815건) 보다도 많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추방명령 건수(2521건)는 뉴욕시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처럼 이민법원이 추방명령 속도를 높이는 동안, 추방명령을 받은 불법체류자 중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변호사를 제대로 선임할 수 있었던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최근 불법체류자들이 이민법원에서 변호사를 대동한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TRAC은 “변호사가 없으면 추방 명령을 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변호사 선임 여부도 최근 추방 건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불법체류자가 이민법원에서 추방 명령을 받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942일이었다. 이민법원 절차가 시작된 시점부터 종료될 때까지 2년 반이 걸리는 셈이다. 미국에 계속 거주할 수 있는 판결이 나오는 경우 소요시간은 더 길어져 1361일(약 3.7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인에 대한 추방판결 건수는 최근 줄어든 추세다. 2023~2024회계연도 들어 추방 판결을 받은 한인은 총 28명이다. 2022~2023회계연도 추방 판결을 받은 한인은 총 71건으로, 직전해(40건) 대비 30건 이상 늘어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불법체류자 뉴욕 추방명령 속도 뉴욕시 추방명령 추방명령 건수

2024-04-24

[취재 수첩] 배스 시장의 타운방문이 남긴 것

4.29 폭동 32주년을 2주 앞둔 지난 15일 캐런 배스 시장이 한인회를 찾았다. 한인 언론들이 범죄 창궐, 홈리스 증가, 민생 관련 서비스 축소에 대한 불만을 보도해 온 탓에 시장은 신임 도미니크 최 LAPD국장과 에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까지 대동했다.     정작 시장은 세 차례 정도 원론적인 발언을 하는데 그쳤지만 최 국장과 폰세 서장의 설명은 그간 범죄 기록 수치를 바탕으로 꽤나 자세하게 이어졌다.     자리에 참석한 한인들은 “언론에 공개된 행사라 더 심한 이야기는 참아야 했다”고 하면서도 “시장과 국장이 우리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시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배스 시장은 한인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 일단 첫 단추는 좋았다.   시장실은 최근 7~8개월 동안 한인사회에 공을 들여왔다. 한국어 홍보담당도 채용하고, 시청 내 공무원들을 감찰할 윤리 담당관직에도 한인 변호사를 들였다. 공석이 된 경찰국장 자리에는 보란 듯이 최 국장을 앉혔다. 이어 존 이 시의원을 지난 예선에서 공식 지지했다. 이 의원 자리를 노리고 민주당 출신들이 똘똘 뭉쳤는데 무소속인 이 의원 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최 국장은 취임하면서 “나는 소수계여서 선발된 것이 아니며, 모든 시민의 경찰국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경찰국 안팎으로 시장의 결정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 국장 임명이 갖는 상징성은 적지 않다. 항상 ‘첫 한인’의 수식은 위상을 다르게 하기 때문이다.     배스 시장은 ‘코리안’에 대한 설명을 내놓을 때 즐겨찾는 한식과 자신의 한국인 며느리를 내세운다. 듣기 좋은 이야기다.     하지만 지금 한인들이 그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2년 전 선거에서 한인들은 다른 후보를 선호했다. 한인단체들도 그를 크게 환영하지 않았다. 지난 2월 한 대학에서 조사했더니 한인들 4명 중 1명 이상은 그에게 낙제점을 줬다.       15일 한인회 행사가 끝난 후 한 시장실 관계자는 ‘더 잘해보려고 한다’는 말을 기자들에게 남겼다.     좋은 한인 인재들을 중용하는 것은 분명 좋은 시작이다. 배스 시장은 더 나아가 묵묵히 일하며 자리를 지키는 한인들을 위해 더 귀를 열고 마음을 열기 바란다. 한인사회의 문을 여는 열쇠는 바로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속도 한인회 행사 시장실 관계자 경찰국장 자리

2024-04-21

[이 아침에] 21세기 문화의 흐름 속에서

노년에 접어들면서 내 삶은 느리게 가는 수레 위에 실려 가는 느낌의 일상이다. 거의 외출이 없는 생활은 또 다른 영역으로 나를 이끌어 준다. 집안에서 보내는 안일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유튜브 등을 통해 소개되는 정보나 명강의, 복음의 말씀들, 남의 인생 사연들을 듣는 시간으로 소외되는 노년의 외로움을 피해간다,   특히 나는 다른 사람들이 경험한 가슴 아픈 인생 사연을 즐겨 듣는다. 심신의 고난과 고통의 암초를 겪어 낸 타인의 인생 사연을 통해서 한 사람의 삶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내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세상사,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놀라움과 세상의 어둡고 추악한 뒷면을 자세히 알게 된다. 비정상적인 것이 정상적인 것처럼 연출되고 있음에 견딜 수 없는 혐오감이 든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즐거움이 있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힘든 것이 사람과 사람 관계가 아닌가 한다. 이 시대는 속이고 속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온갖 사기꾼들이 활개를 친다. 눈뜨고 코 베이는 세상이다. 거짓 즉 가짜를 선동하며 남의 인생을 밟고 풍비박산을 내는 작태는 비애를 느끼게 한다.     일상적인 흐름 속에서 우리는 대개 인생의 진짜 얼굴을 보지 못하고 지나간다. 누구도 인간 심연의 바닥을 본 사람이 없기에 거짓, 가짜와 참 사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쩌다 우리는 서로가 믿지 못하고 무서워하며 살아야 하는 살벌한 시대에 사는 것이다.   귀 기울이며 듣는 타인의 사연에서 두 가지 사실을 깨닫게 한다. 잃은 것과 얻는 것이다. 자신도 빈곤한 처지에서 곤경에 처한 다른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베풀었던 선행이 훗날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지 축복으로, 즉 대박으로 돌아왔다는 훈훈한 얘기도 있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하늘이 돕고 악한 일을 행하는 자에게는 하늘이 합당한 벌을 내린다는 진리를 다시 일깨워주는 얘기다. 사람은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는 것이다,   21세기의 문화는 속도, 가짜(거짓), 해체다. 지금 우리는 모두 이 문화 속에 살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도에 적응하느라 허둥지둥한다. 정신 바짝 차려야 따라갈 수 있다. 가짜(거짓)얘기 들이 난무하고 그 가짜(거짓)는 진실을 때리고 억누르며 그 가짜의 악을 선으로 둔갑시킨다.   시대는 변하고 인간사회의 고정 관념은 끊임없이 해체되어 새롭게 개조되어가는 21세기 문화의 흐름 속에 우리는 옛것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서로 믿지 못하고 살아야 하는 종족끼리의 거짓(가짜)과 불신으로 마음 아픈 21세기 문화 속에서 우리는 갈대가 아니라 대나무가 되어 인간 본성의 선한 마음을 잃지 않도록 잘 견디고 버터 내야 하리라. 김영중 수필가이 아침에 문화 거짓 가짜 인생 사연들 속도 가짜

2024-04-19

[이 아침에] 21세기 문화의 흐름 속에서

노년에 접어들면서 내 삶은 느리게 가는 수레 위에 실려 가는 느낌의 일상이다. 거의 외출이 없는 생활은 또 다른 영역으로 나를 이끌어 준다. 집안에서 보내는 안일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유튜브 등을 통해 소개되는 정보나 명강의, 복음의 말씀들, 남의 인생 사연들을 듣는 시간으로 소외되는 노년의 외로움을 피해간다,   특히 나는 다른 사람들이 경험한 가슴 아픈 인생 사연을 즐겨 듣는다. 심신의 고난과 고통의 암초를 겪어 낸 타인의 인생 사연을 통해서 한 사람의 삶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내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세상사,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놀라움과 세상의 어둡고 추악한 뒷면을 자세히 알게 된다. 비정상적인 것이 정상적인 것처럼 연출되고 있음에 견딜 수 없는 혐오감이 든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즐거움이 많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힘든 것이 사람과 사람 관계가 아닌가 싶다. 이 시대는 속이고 속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온갖 사기꾼들이 활개를 친다. 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이다. 거짓 즉 가짜를 선동하며 남의 인생을 밟고 풍비박산을 내는 작태는 비애를 느끼게 한다.     일상적인 흐름 속에서 우리는 대개 인생의 진짜 얼굴을 보지 못하고 지나간다. 누구도 인간 심연의 바닥을 본 사람이 없기에 거짓, 가짜와 참 사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쩌다 우리는 서로가 믿지 못하고 무서워하며 살아야 하는 살벌한 시대에 사는 것이다.   귀 기울이며 듣는 타인의 사연에서 두 가지 사실을 깨닫게 한다. 잃은 것과 얻는 것이다. 자신도 빈곤한 처지에서 곤경에 처한 다른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베풀었던 선행이 훗날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지 축복으로, 즉 대박으로 돌아왔다는 훈훈한 얘기도 있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하늘이 돕고 악한 일을 행하는 자에게는 하늘이 합당한 벌을 내린다는 진리를 다시 일깨워주는 얘기다. 사람은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는 것이다,   21세기의 문화는 속도, 가짜(거짓), 해체다. 지금 우리는 모두 이 문화 속에 살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도에 적응하느라 허둥지둥한다. 정신 바짝 차려야 따라갈 수 있다. 가짜(거짓)얘기 들이 난무하고 그 가짜(거짓)는 진실을 때리고 억누르며 그 가짜의 악을 선으로 둔갑시킨다.   시대는 변하고 인간사회의 고정 관념은 끊임없이 해체되어 새롭게 개조되어가는 21세기 문화의 흐름 속에 우리는 옛것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서로 믿지 못하고 살아야 하는 종족끼리의 거짓(가짜)과 불신으로 마음 아픈 21세기 문화 속에서 우리는 갈대가 아니라 대나무가 되어 인간 본성의 선한 마음을 잃지 않도록 잘 견디고 버터내야 하리라 김영중 / 수필가이 아침에 문화 거짓 가짜 인생 사연들 속도 가짜

2024-04-17

팟홀, 메우면 또 생기는데…보수 인력마저 구멍

LA시 곳곳에서 팟홀로 인한 민원이 쏟아지고 있지만 수리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LA시 검찰에 접수된 팟홀로 인한 손해 배상 청구는 1231건에 달한다. 하지만 그중 134명에게만 총 8만7627달러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LA 공공사업국 산하 스트릿LA(StreetsLA)는 작년 12월 이후로 1만6709건의 팟홀 수리 요청을 받았다. 그리고 같은 기간 동안 수리된 팟홀은 2만8384개로 훨씬 더 많다.     그러나 마치 ‘두더지 게임’과 같은 팟홀을 모두 따라잡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스트릿LA 키스 모지 제너럴 매니저는 “도로 상태가 괜찮아 보였는데 밤에 비가 내리고 다음 날 큰 팟홀이 생겼다는 민원을 받고 현장에 나갔다”며 “항상 또 다른 팟홀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부족한 인력도 수리 속도가 더디게 만드는 요인이다.     스트릿LA는 현재 무려 388명의 공석이 있다. 일부는 시의 고용 파이프라인인 ‘클린LA’에서 채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LA시는 지난달 비용 절감을 위해 공석을 대거 없앨 것을 제안했고 스트릿LA의 229개의 직무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이대로 직무 폐지가 진행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안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천지 수리 수리 인력 수리 요청 수리 속도

2024-04-10

뜻밖의 물가 상승, 금리 인하 6월 이후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3%대를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금리인하를 바라보던 금융시장의 전망도 늦춰졌다.   14일 오후 2시 현재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5월에 연준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34.0%를, 금리 동결(5.25~5.50%) 확률은 62.8%로 예상됐다.   12일만 해도 5월 25bp 인하 확률 52.2%, 동결 확률은 39.3%였으나 역전된 모습이다.   3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1.5%로 높게 유지됐다.   전날 발표된 1월 CPI가 월가 예상과 달리 2%대로 진입하지 못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오는 6월에 연준이 25bp 금리인하(5.00~5.25%)에 나설 확률을 55.2%로 내다봤다.   6월의 경우 현 수준보다 50bp 인하될 확률이 23.9%, 금리 동결 확률이 19.1%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연말까지 연방기금 금리가 125bp 정도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하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금리가 4.25~4.50%까지 낮아질 확률을 33.5%로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전날 1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예상치(2.9%↑)보다 상승률이 가팔라 2%대 진입을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1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9% 올랐다. 전월치와 같았지만, WSJ의 예상치 3.7%를 상회했다.뜻밖 물가 금리인하 속도 연방기금 금리선물 인하 확률

2024-02-14

사바나항 과속 선박에 고래 죽는다

조지아주의 관문으로 불리는 사바나항의 물류량이 매년 최고치를 갱신하는 와중, 급증한 대형 선박들의 과속 단속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에 비해 처벌이 너무 가벼워 속도 규정이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애틀랜타저널(AJC)는 연방 해양대기청(NOAA)의 통계를 인용, 최근 두 달(11-12월) 간 조지아 및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의 선박 속도 제한 위반률이 22%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NOAA는 대서양의 고래종 보호를 위해 2008년부터 동부 연안의 속도제한구역을 설정했으며 2022년 대상 선박 요건 및 지역을 더욱 강화했다. 조지아의 사바나항과 브런즈윅항이 해당 제한구역에 포함된다. 특히 사바나 항구는 깊이 47피트, 길이 40마일의 넓은 항로 탓에 고래와의 충돌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았다.   생존 개체수가 350마리에도 못 미치는 심각한 멸종 위기종인 참고래는 매년 선박으로 인한 폐사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주 천연자원부(DNR)는 올해 태어난 9마리 중 하나인 새끼 참고래가 이달 3일 이미 선박 프로펠러에 의해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조지아 동부 연안은 북대서양 참고래가 매년 겨울 번식을 위해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위반 시의 벌금이 현실적으로 낮은 탓에 규정이 단지 훈시 사항에 머무르는 점이다. NOAA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건당 평균 벌금액은 1만 6656달러다. 해양환경보호단체 오셔나는 가벼운 벌금 문제를 지적하며 "해운회사는 과속 벌금보다 배송 지연으로 인한 손해보상을 더 걱정한다"고 강조했다. 속도 규제가 강화된 2022년 이전 5년간 속도 위반률은 80% 이상에 달한다.     경제적 이익 손실을 우려하는 정치권의 소극적 대응도 걸림돌이다. 크리스 카 조지아 법무장관을 비롯해 알래스카, 루이지애나 등 동부 5개 주 법무부는 지난해 지역경제 위축을 우려하며 NOAA의 규제 강화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버디 카터 조지아주 하원의원(공화당) 역시 지난 6월 연방의회에서 NOAA가 추진 중인 선박 규제 강화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사바나항 과속 규제 강화 선박 속도 속도 규제

2024-01-11

[독자 마당] 90 고개를 넘으면서

요즘 연령에 따른 시간 변화의 느낌을 자동차 속도에 비교하기도 한다. 세월이 60대는 60마일, 70대는 70마일, 80대는 80마일, 90대는 90마일로 달린다며 삶의 종착지가 다가옴을 아쉬워한다.     2024년 갑진년 푸른 용의 해가 시작된 시점에 희망의 날개를 펼 준비를 해 본다. 올해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거창한 결심은 접어두고 남들에겐 대수롭지 않게 보이겠지만 내게는 중요한 결심을 해보려 한다.     요즘은 백세시대라 죽음은 다른 사람의 문제지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 착각하고 살았다. 하지만 삶과 죽음은 결국 분리될 수 없는 것. 나는 30여년 전 사랑하는 남편의 죽음을 겪으며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배웠다. 배우자의 죽음을 통해 삶의 매 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죽음의 확실성도 알았다.   인생의 종착지에 다가가는 시점에 ‘웰다잉(Well Dying)’ 연습을 빼놓을 순 없다. 인생의 즐거움은 죽음을 아는 순간부터 더욱 절실해지며 삶을 사랑한다면 그만큼 죽음에 대해서도 잘 준비해야 한다. 결코 삶은 무한하지 않으니 말이다.   나는 지금까지 자기중심적 삶을 살았다. 이젠 소유와 자기만족에 매달렸던 삶을 내려놓고 교만의 착각도 버려야겠다. 이웃과 나누며 함께함이 행복하다는 지혜도 터득했다. 앞으론 작은 일에도 감사하면서 남을 원망하기 전 용서하고 하루하루를 사랑하면서 남을 배려하고 나누는 삶을 살아야겠다. 이것이야말로 죽음을 잘 준비하는 자세가 아닌가 싶다. 옛 성인들은 이 세상 떠날 때 모든 번민을 훌훌 벗어버리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떠났다니 얼마나 행복할까 싶다.     하지만 괴테가 파우스트를 완성한 것은 80세가 넘어서였다고 한다. 나도 열정과 의욕까지 잊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인생에서 늦은 때란 없다’고 하니…. 임순·LA독자 마당 고개 종착지가 다가옴 자동차 속도 시간 변화

2024-01-02

[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은 일반적으로 실험실에서 도구를 사용해서 한다. 그런데 실험 자체가 너무 비현실적이거나 과학기술 수준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험실이 아니라 우리 머릿속에서 실험해 보기도 하는데 그런 것을 사고실험이라고 한다.     갈릴레이 이전까지는 무거운 물체가 가벼운 것보다 당연히 더 빨리 떨어진다고 생각했지만, 갈릴레이는 사고실험을 통해서 만약 공기 저항이 없다면 물체의 낙하 속도는 그 무게와 관계가 없다고 했다.     물체의 운동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자유낙하인데 갈릴레이는 낙하 속도는 그 물체의 무게와 상관없이 항상 일정한 중력가속도일 것으로 생각했다.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아직도 시간은 절대적이라고 느낀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시간은 움직이는 물체의 속도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했다. 바로 특수상대성 현상인데 그는 논문 마지막에 시계 두 개를 하나는 적도 근방에, 다른 하나는 극지방에 놓는 가정을 했다.     그 후 퀴리 부인의 불륜남으로 유명세를 치른 폴 랑주뱅이 쌍둥이 역설이라는 사고실험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쌍둥이 중 한 사람은 지구에 있고 다른 한 사람이 빛에 가까운 속도로 어떤 행성에 다녀 왔을 때 겪는 시간상의 혼동이다. 물론 우주선이 빛과 같은 속도로 날 수도 없고, 또 수십 년 여행을 한 후에 서로의 나이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실제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어서 사고실험을 했다.   에르빈 슈뢰딩거는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양자역학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상상 속 상자를 준비하고 그 안에 고양이를 넣고 방사성 물질이 감지될 때 연동된 망치가 독성물질이 든 병을 깨서 고양이를 죽이는 장치를 고안했다.     그는 고양이가 죽었을지 살았을지는 양자역학적으로 따지면 중첩되어 있다고 비꼬았다. 생명이 살아있기도 하고 죽어 있기도 한 상태는 과학적으로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서 결과적으로 양자역학은 말도 안 된다는 것을 밝혀내려고 고안한 사고실험이었다.   하지만 그의 사고실험은 오히려 양자 중첩 현상을 너무 잘 설명했다. 사실 양자역학의 시동을 건 사람은 아인슈타인이었지만, 그도 전면에 나서서 양자역학을 비판했다. 아인슈타인은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전자는 태양계의 행성이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것처럼 원자핵 주위를 도는 것이 아니라 핵 주위 어떤 곳에 분포할 확률이 90% 정도 되면 그곳이 전자구름의 위치라고 하자, 아인슈타인은 과학이란 어떤 확실한 결론을 내는 학문이지 주사위 놀이처럼 확률로 따질 수 없다는 것을 비꼰 말이다.   아인슈타인은 하늘에 있는 달이 초승달인지 아닌지는 관찰을 한 후에 비로소 알 수 있다는 말을 듣자, '그러면 관찰하기 전에는 하늘에 달이 없다는 말이냐?'라고 역정을 냈다는 일화도 있다. 고전물리학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관찰하든 안 하든 하늘에는 항상 달이 있지만, 양자역학적으로 보면 하늘에 달이 있을 확률도 99.99~99%일 뿐이기 때문이다.   상자 속 고양이가 죽었을지 살았을지는 열어 보지 않고는 절대로 알 수가 없다. 뚜껑을 열었을 때 죽은 고양이가 나오면 고양이가 죽을 확률이 100%가 되는 것이고, 살아있는 고양이가 '야옹' 하고 나오면 살았을 확률이 100%가 된다. 그전까지는 고양이의 생과 사가 중첩된 상태라는 것이 양자역학이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슈뢰딩거 고양이 에르빈 슈뢰딩거 사실 양자역학 낙하 속도

2023-12-08

뉴욕시 버스 속도 2019년 이후 가장 느려

뉴욕시 버스 운행 속도가 2019년 이후 가장 느린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에이엠뉴욕(amNY)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데이터를 분석 보도한 데 따르면, 뉴욕시 버스 운행 속도는 팬데믹 이후 꾸준히 감소했으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MTA가 운영하는 뉴욕시 버스는 올해 10개월 동안 평균 시속 8.18마일로 주행했는데, 이는 지난해 8.21마일, 2021년 8.3마일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에는 봉쇄 조치로 인해 도로가 비교적 한산해지면서 버스가 평균 시속 8.56마일로 주행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보다 버스가 느리게 운행된 마지막 시기는 2019년으로, 당시 운행 속도는 시속 8.06마일이었다.     보로별로 보면 ▶맨해튼의 운행 속도가 평균 시속 6.28마일로 가장 느렸고 ▶브루클린 7.29마일 ▶브롱스 7.82마일 ▶퀸즈 9.08마일 ▶스태튼아일랜드 14.28마일 순이었다.   뉴욕시는 끊임없는 교통 체증과 잦은 정차로 인해 전국 주요 도시 중 버스 운행 속도가 가장 느린 도시로 꼽혀왔다.     이에 MTA는 버스 운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착수했지만, 미미한 효과를 내거나 추진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는 지난해 버스 운행 속도를 50% 높인다는 목표로 ‘버스 전용차로 확장’ 등을 포함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2026년까지 매년 30마일에 달하는 버스 차로   를 신설한다. 하지만 지난해 해당 목표는 지켜지지 못했고, 심지어 여러 버스 관련 프로젝트가 중단되며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속도 뉴욕 뉴욕시 버스 운행 속도 당시 운행

2023-11-27

[음식과 약] 약 먹고 누우면 약효 빨라질까

약을 먹고 나서 오른쪽으로 누우면 흡수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알약을 삼키고 나서 오른쪽으로 누우면 상체를 세우고 앉을 때보다 13분 더 빠르게 흡수된다는 것이다. 2022년 8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이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왼쪽으로 눕는 게 최악인데 이 경우 흡수가 매우 느려져서 100분까지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른쪽으로 누울 때 10분이 걸리는 것에 비하면 무려 10배가 더 걸리는 셈이다. 하지만 이 연구는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게 아니라 위장을 본뜬 시뮬레이션 모델을 이용해 계산한 결과이다.   자세에 따라 위에서 장으로 내용물이 배출되는 속도가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다. 1980년 영국 연구에서 실험으로 이를 증명했다. 물을 마시고 누울 때 왼쪽으로 누우면 장으로 더 천천히 내려가고 오른쪽으로 누우면 더 빨리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누우면 바로 앉을 때보다 위 배출 속도가 조금 더 빠르다. 이렇게 되는 것은 위의 구조와 중력 때문이다.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연결되는 통로는 보통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다. 그러니 오른쪽으로 누우면 위 속 액체가 십이지장으로 쏟아져 들어가기 더 쉽다. 약물의 체내 흡수는 주로 십이지장에서 일어나므로 약이 장으로 더 빠르게 들어올수록 흡수도 빨라진다.   하지만 이렇게 되는 것은 소금물처럼 열량이 없는 액체를 마실 때로 한정된다. 설탕물처럼 열량을 지닌 액체를 마시면 장에서 이를 감지하여 위 배출 속도를 조절한다. 고형의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로 자세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다. 몸의 입장에서 보면 자세와 관계없이 음식 속 영양성분을 제대로 흡수하는 게 더 중요한 문제이므로 배출 속도도 영양구성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다. 그러니 식후에 약을 복용할 때 흡수를 빠르게 하겠다고 오른쪽으로 누울 필요는 없다.   건강상 이유로 누워 있어야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약을 먹고 나서 왼쪽보다 오른쪽으로 누워있는 게 나을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이 약효를 빨리 보려고 오른쪽으로 누울 필요는 없다. 알약을 삼키고 나서는 똑바로 서 있거나 앉아있는 게 더 안전하다. 약을 먹고 바로 누우면 위 내용물이 식도 쪽으로 역류하여 알약이 식도점막을 자극하거나 손상시킬 위험이 커진다. 약 복용 뒤에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고 바로 누우면 알약이 중간에 멈추어 식도점막에 달라붙어 염증이나 식도천공을 일으킬 수 있다.   위장 구조상 먹고 나서 누울 때 왼쪽으로 누우면 역류 증상이 적다는 주장도 있다. 반대로 오른쪽으로 누울 때 위 내용물이 빠르게 비워져서 역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반론도 있다. 어느 쪽으로 눕느냐보다 먹고 나서 2~3시간은 눕지 않는 게 더 확실한 예방책이다. 약이든 음식이든 먹은 직후에는 눕지 말자.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약효 배출 속도 체내 흡수 위장 구조상

2023-09-28

[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탈출 속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4가지 힘 가운데 중력이 가장 약해서 그런지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중력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산다. 사실 그 이유는 우리가 지구 중력에 맞게 진화했기 때문이다. 만약 갑자기 중력이 없어진다면 그 즉시 지상의 모든 것은 하늘로 날아갈 것이고, 달도 지구를 떠날 것이며, 지구도 태양계를 벗어나 우주 공간으로 사라질 것이다.   나무에 달린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는 것은 지구 중심부에서 잡아당기는 힘, 즉 중력 때문이다. 밀물과 썰물은 달의 중력이 지구상의 바닷물을 잡아당기는 증거다. 물론 달도 지구가 붙들고 있어서 항상 그 자리에서 지구 주위를 공전한다. 그렇다면 태양의 중력은 어디까지 미치는지 알아보자.     태양이란 별에는 우리가 사는 지구를 포함해서 총 8개의 행성이 그 주위를 돌고 있다. 모두 태양의 강한 중력에 붙들려 있기 때문이다. 태양의 중력은 그 주위의 행성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소위 카이퍼 벨트라고 불리는 해왕성 바깥의 소행성 집단에도 작용한다. 더 나아가서는 태양 빛이 1년 정도 가야 나오는 오르트 구름까지 미친다. 어쩌다 그 중 작은 덩어리 하나가 태양의 중력에 끌려 안쪽으로 들어오기도 하는데 이런 천체를 혜성이라고 한다.   우리는 무엇이 빠르다는 것을 실감 나게 표현할 때 '쏜살같다'라고 한다. 쏘아놓은 화살 같다는 말인데 시위를 떠난 화살은 1초에 약 60m쯤 난다. 거기 비해 총알은 그 열 배나 빨라서 초속 약 600m 정도 된다. 참고로 소리는 공기 속을 1초에 약 340m 진행한다.     지구의 중력을 이기고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 속력을 탈출 속도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하늘을 향해서 사과를 던졌을 때 그 사과가 다시 땅으로 떨어지지 않고 우주까지 가려면 적어도 탈출 속도만큼 속력을 높여 솟구쳐야 한다는 뜻이다. 지구를 떠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속력은 초속 11.2km인데 이는 총알보다 약 20배나 빠른 속력으로 이것이 탈출 속도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수많은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냈는데 우리가 처음으로 만든 인공위성은 1992년에 연습 차원에서 띄운 우리별 1호였다. 그리고 3년 후 방송과 통신 목적으로 무궁화 1호를 궤도에 올렸고, 1999년에는 지상과 해양 관측을 위한 아리랑 1호, 그 후 2010년에는 통신과 기상 관측을 하기 위해서 천리안 위성을 띄웠다. 하지만 그런 위성을 지구 궤도까지 운반하기 위해서는 미국, 프랑스, 그리고 러시아의 발사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머리는 잘 돌아가는데 사지가 약해서 기동할 수 없는 꼴이었다. 우리가 약하다고 우습게 봤던 중력을 이기고 우주로 나가기가 그렇게 힘들었다.     1993년 한국 최초의 발사체를 시작으로 2012년 러시아와 협력하여 제작한 발사체 나로호가 첫 시도에서 실패했다. 땅바닥에 떨어진 못 위에 자석을 대면 바로 튀어 올라붙는다. 전자기력이 중력보다 훨씬 세다는 증거다. 하지만 그렇게 허약한 중력 때문에 우리의 나로호가 애를 먹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 해 두 번째 발사에 성공했고 결국, 2022년 6월 이번에는 순 우리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우주발사체인 누리호가 성공했다. 그리고 2023년에 누리호는 우리 손으로 만든 인공위성을 싣고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제 궤도에 인공위성을 올려놓았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 제7대 우주 강국의 대열에 끼었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탈출 속도 한국형 우주발사체인 탈출 속도 지구 중력

2023-09-22

블록체인 기업 위즈블, 트랜잭션 속도의 BRTE2.0 플랫폼 공개

국내 유일의 자체 블록체인 코어 기술을 보유한 기업, 위즈블은 지난 14일, 실시간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BRTE2.0 플랫폼을 공개했다.   BRTE2.0은 금융, 의료산업에서부터 컨텐츠, 물류유통산업, IOT, 스마트시티 등 21개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SDK와 API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위즈블(이하 박 건 대표)은 “열정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BRTE2.0 기술로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이 기술로 누구나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줄 것이며, 블록 체인 기반에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공유와 보상이 이루어지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히며 이어 “아직까지 블록체인에 대해 코인과 토큰 이미지가 강하고 사회적 문제가 빈번하다 보니 기술의 진정한 가치를 간과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했다.   박 건 대표는 “위조 및 변조를 방지해야 하는 분야는 물론 보안과 해킹, 디도스 공격 등 데이터의 안전을 위한 분야, WEB3.0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코어 기술인 BRTE2.0이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다 보면 사람들의 인식을 바 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아이를 키우는 집 등 요즘은 가정 내에서도 CCTV를 설치한다. 안전과 보안을 위해 설치를 하지만 사실상 해킹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BRTE2.0 기술은 뛰어난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완벽한 보안, 안전성으로 해킹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블록체인은 일상 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박건 대표는 설명했다.   이어 “기부문화에 대한 인식이 현재까지는 찬반 논란이 있는 편이다. 아무래도 투명성 확보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자 BRTE2.0 기술을 더 많은 기부문화에 접목시켜 투명성 제고에 나서겠다.”라며 단기간의 이슈를 위한 기부가 아닌 신뢰 기반의 기부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위즈블은 나아가 신원인증서비스 및 정품인증서비스, 스마트예약서비스, 언론·방송·리서치 서비스, 컨텐츠 유통플랫폼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욱 확대시켜, “모두가 풍요롭게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투명성, 불변성, 안전성, 그리고 공정성으로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블록체인 트랜잭션 블록체인 기술 블록체인 코어 트랜잭션 속도

2023-07-18

[박종진의 과학이야기] 양자컴퓨터

최근에 양자컴퓨터란 말이 자주 나온다. 양자컴퓨터란 기존의 컴퓨터를 대체하는 새로운 컴퓨터라기보다 그 성능을 보완하는 쪽으로 해석하는 편이 오히려 적절하다. 반도체를 사용하는 전자기적 방식 대신에 양자역학적 기술을 도입하여 결과적으로 연산 속도가 획기적으로 빠르고, 완벽한 보안 시스템을 갖춘 컴퓨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컴퓨터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군의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그 효시다. 바로 다음 해 대포의 탄착 지점을 계산할 목적으로 전자식 계산기가 나왔다. 처음에는 전쟁의 필요 때문에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우리 생활 곳곳에 깊숙이 스며든 일상용품이 되어 버렸다.   우리는 처음 가는 곳을 운전할 때 내비게이션을 사용한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순식간에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하고 도착 예정 시각까지 알려준다. 그런데 내비게이션이 지정해 준 길로 가지 않으면 기계는 잠깐 무엇인가 생각하듯 머뭇거린다. 새 경로 때문에 생긴 변화를 계산해서 다시 최적 행로와 도착 시각을 새로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 때 만약 컴퓨터가 없었다면 그런 계산을 하느라 몇 시간씩 걸릴지도 모른다. 내비게이션에 내장된 컴퓨터는 눈 깜빡거리는 사이에 계산을 마치고 수정된 경로를 알려 준다.   컴퓨터의 옛 이름은 전자계산기다. 전자기적인 방법으로 빠르게 계산하고 다량의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이다. 컴퓨터에 기억된 정보는 전기 공급이 끊어져도 영원히 그대로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도 눈 깜박할 사이에 저장되고 처리된다. 하지만 아무리 빠른 계산 속도라고 해도 그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아주 많은 정보를 다룰 때는 컴퓨터의 속도로도 몇 달씩 걸리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일기 예보를 하려면 엄청난 양의 기상 정보와 과거 기록을 컴퓨터가 계산해서 예측한다. 그런데 바람의 방향이 조금만 바뀌거나 세기가 변한다면 계산을 새로 해야 한다. 문제는 컴퓨터의 연산 속도로도 아주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지금은 슈퍼컴퓨터가 등장해서 계산 시간을 비약적으로 줄이고 있기는 하다.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을 설명할 때 필요한 것이 고전물리학인 데 반해, 미시세계를 다루는 물리학을 양자역학이라고 한다. 양자의 세계에서는 물질도 빛처럼 입자와 파동이라는 두 가지 성질을 가져서 양자 얽힘이라거나 양자 중첩 현상이 생긴다.     양자 얽힘이란 서로 떨어진 거리와 관계없이 한쪽이 변하면 다른 쪽의 상태도 따라서 바뀌는 현상이고, 양자 중첩이란 한 개의 입자가 동시에 여러 곳에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양자역학을 기존 컴퓨터 기술에 접목하여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정보 유출, 즉 해킹할 수 없게 작동하는 컴퓨터를 양자컴퓨터라고 이해하면 된다.     슈퍼컴퓨터로는 그 이름처럼 일반 컴퓨터 수천 대를 사용해서 몇 년 걸려 풀 문제를 단 며칠에 해결할 수 있다. 양자컴퓨터는 그런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만 배나 빠르다. 하지만 현재 기술로는 양자컴퓨터를 소형화하거나 휴대할 수 없다. 그러므로 한동안은 일반 컴퓨터를 보완하는 정도의 역할을 할 것이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이야기 양자컴퓨터 양자역학적 기술 계산 속도 일반 컴퓨터

2023-07-14

[골프칼럼] <2250> 리듬·템포 일정하면 속도 문제 안 돼

골프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해 골퍼들은 어드레스, 탑스윙, 임팩트 등 여러 가지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필자는 이 모든 것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스윙의 리듬’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골프를 가르치는 사람도 ‘리듬의 중요성’을 잊고 지나치기 쉽고 배우는 골퍼들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이 리듬은 타이밍(timing), 즉 시간적 조절이며 여기에 템포(tempo)라고 할 수 있는 ‘행동 속도’가 가미되어야 한다 “빨리 쳐” 혹은 “스윙이 빨랐어” 골프장이나 연습장 등 골퍼들이 모이는 곳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들이다.   골프장에서 빨리 치라고 하면 그 샷은 분명 미스샷이고 스윙이 빨랐어, 라는 충고를 받고 나면 다음 샷은 불안감이 따르기 마련이다.   따라서 다음 샷은 당연히 천천히라는 일념 하에 이것저것 신경을 쓰다 보니 리듬과 템포는 실타래 꼬이듯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버벅거리기 시작한다.     빨리 치는 습관도 일종의 리듬이고, 템포라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백 스윙을 시작하거나 샷을 할 때마다 그 리듬감을 일률적으로 유지하기는 불가능해 스윙에 타이밍은 당연히 달라지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빠른 스윙을 하게 되면 실수 확률이 높아 리듬 있는 스윙을 주도해야 한다는 뜻이다.   처음부터 빠르게 스윙을 터득한 사람은 그 빠른 스윙 속에서 나름대로의 리듬을 만들 수만 있다면 구태여 천천히 하는 스윙으로 바꿀 필요는 없다. 그러나 청년기를 지나 고령의 나이에도 빠르게 칠 수 있는가를 생각하면 장기적금 드는 셈치고 조금만 천천히 하는 스윙으로 전환하는 것도 황혼기를 대비한 스윙연습방법이다. 필자는 어드레스 타이밍을 자주 강조한다.   스윙을 잘하고 못하는 것은 최초의 어드레스가 80퍼센트, 그리고 백 스윙을 시작할 때 리듬에 따라 스윙은 결정된다고 이미 설명했다. 바꿔 말해 골프 백에서 클럽을 빼 들어 볼에 셋트(set)하고, 왜글(waggle) 한 후, 스윙에 들어가는 불과 몇 초 동안의 동작을 예방할 수 있다.   현역 프로들의 목표를 보는 횟수는 타이거 우즈는 2번, 스페인의 가르시아는 무려 21회로 가장 길다. 이 말은 리듬이 스윙에 미치는 비중을 두고 한 말이다. 골프를 처음 시작한 초보자나 보기플레이 골퍼도 리듬만 맞춰줄 수 있다면 심리적인 압박에서 해방 두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퍼팅에서도 리듬과 템포는 생명선과 같다.   자라보고 놀란 사람 솥뚜껑만 보아도 놀란다는 속담이 있다. 컵을 향해 친 볼이 턱없이 짧거나 길 때 3퍼팅의 불안을 떨쳐버리기 어렵다. 따라서 숏펏 실수의 원인제공은 롱 펏이라는 논리가 성립된다.   원거리에서 실수하는 롱 펏은 거의가 넣겠다는 욕심이 화를 부르고 급기야 3퍼팅을 밥 먹듯 한다. 이 역시도 리듬과 템포의 실수로 단정지을 수 있다. 언급했듯이 볼을 ‘때린다’는 것과 ‘굴린다’는 생각의 차이가 좋은 퍼팅의 비결이다. 퍼팅에서는 때린다는 생각이나 느낌이 없어야 올바른 타법. 즉 충격인 임팩트(impact)가 없어진다. 곧 리듬과 템포를 이용한 타법이라는 뜻이다. 이 리듬과 템포는 볼을 친 후 팔로스루까지 지켜야 하며 스윙 중 양 어깨와 양 팔, 그리고 손목각도에서 만들어진 5각의 변화가 없어야 올바른 타법으로 퍼팅을 끝낼 수 있다. 볼을 터치하는 순간부터 왼쪽어깨를 부드럽게 치켜든다는 느낌이면 자연히 볼에 오버스핀이 걸려 요철현상을 무력화하며 매끄럽게 굴러 의도하는 방향과 거리를 얻을 수 있다. 즉 실에 구슬을 달아 좌우로 흔들릴 때와 같은 리듬과 속도, 그리고 컵(홀)에 대한 퍼터타면(putter face)과 몸 정렬을 바르게 한다면 보다 안정감 있는 샷이나 펏을 할 수 있을 것이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속도 리듬 어드레스 탑스윙 속도 문제 어드레스 타이밍

2023-07-13

스쿨존 제한속도 ‘15마일’ 확정…한인타운 11개 학교 포함

LA 시의회가 학교 인근 도로에서 차량 속도 15마일 제한 시행을 승인했다.     LA시의회 교통위원회는 45개 학교 주변 도로에서 시속 15마일로 속도를 제한하는 안을 두고 23일 투표를 진행,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LA 교통국(LADOT)은 45개 학교 주변 98개 도로를 ‘학교 안전 지역(School Zone)’으로 정하고 속도 제한 표지판 및 기타 표시를 설치해 운전자에게 새로운 규정을 알릴 예정이다. 45개 학교 중 한인타운 인근에는 베렌도 중학교, 후버 스트리트 초등학교, 찰스 화이트 초등학교 등 11개 학교가 포함됐다. 또, LA 경찰국(LAPD)은 이들 지역에서 대대적인 단속 활동도 펼치게 된다. 감소한 속도 제한은 학교 등하교 시간에만 적용된다.     DOT 댄 미첼 부국장은 “올여름 학교 주변의 안전을 강화하고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첫 번째 개선책”이라며 “다음 회의에서 학교 인근 과속 방지턱 설치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안전지역  차량 속도 제한법은 2021년 DOT가 학교 주변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돼 2016년 상위 50개 학교 중 11개 학교에서 15마일 학교 안전지역 차량 속도 제한 설정 결의안을 채택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스쿨존 기본 제한속도는 시속 25마일이지만 이번 승인으로 나머지 39개 학교와 인근 학교 6개를 추가해 45개 학교에서 15마일 속도 제한을 시행하게 된다. 이은영 기자제한속도 한인타운 학교 안전지역 속도 제한법 초등학교 찰스

2023-06-25

‘가성비’ 좋은 효도선물 인기몰이

구석구석 안 아픈 데가 없는 부모님. 고단한 어깨를 풀어드리고 아픈 다리도 시원하게 주물러 드려야 하는데… 마사지에는 분명 따뜻한 가족애를 포함,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최근 ‘마사지 건’이 부모님을 위한 효도 선물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다.   마사지 건이란, 손잡이가 달린 권총 형태의 마사지기로 다양한 헤드와 강도 조절, 기능을 활용하여 부위별 효과적인 마사지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다가 근육이 뭉치는 지점에 정확하게 진동을 가할 수 있어 집중적인 피로 해소, 근육 뭉침 해소에 효과적이다.   추천 제품은 속근육까지 시원하게 풀어주는 ‘넥스젠 미니 진동 마사지 건’이다. 부위별 맞춤 마사지가 가능하도록 4가지 헤드가 별도 구매 없이 기본 구성으로 제공된다. 마사지 헤드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어깨, 허리, 허벅지와 같은 큰 근육은 물론 손바닥, 발바닥, 종아리, 아킬레스건 등 비교적 작은 근육까지도 섬세하게 마사지할 수 있다. 최대 진동 횟수는 3200RPM으로 빠르고 강력한 진동을 느낄 수 있다. 마사지 속도와 강도(5단계)는 직관적인 LED 스크린을 통해 손쉽게 조절이 가능하다. 가정의 달 기념 ‘핫딜’ 판매가는 30달러 할인된 99달러다.     또한 무게가 380g으로 더욱 컴팩트하고 가벼운 ‘넥스젠 로이스 미니 진동 마사지 건’도 있다. 손목에 부담 없이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지만 진동은 강력하다. 최대 진동 횟수를 1800-2800RPM 4단계로 조절 가능하며, 마사지 건을 보관하는 귀여운 지퍼백도 함께 제공된다. 가정의 달 선물 이벤트로 기존 99.99달러에서 20달러 내린 79.99달러에 구입이 가능하다.   면역력이 약하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부모님을 위한 완벽한 선물이 하나 더 남았다. 개인 방역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넥스젠 플라즈마 바이러스 클리너 목걸이’가 그 주인공이다.   넥스젠 플라즈마 바이러스 클리너 목걸이는 초당 2억 개 이상의 플라즈마 이온이 발생, OH-(하이드록실 라디칼)로 변환되어 공기 중에 퍼져 있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세포막을 파괴하여 살균해 주는 제품이다. 일반 화학 살균제와 달리 인체에 무해한 그린-오존을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바닷가나 숲속, 설원 등 장수촌의 청정한 공기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앨러지, 천식, 기관지 등 여러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 현재 핫딜에서 20달러 할인된 12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넥스젠의 마사지 건과 바이러스 클리너 목걸이는 무료배송 및 무제한 구매가 가능하다.   ▶문의: (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넥스젠 효도선물 인기몰이 진동 마사지 마사지 헤드 마사지 속도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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