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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어바인 시장 도전 테미 김의 신념

오는 11월 5일 선거에서 어바인 사상 최초의 ‘한인 여성 시장’ 타이틀을 노리는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의 캠페인에 대형 변수가 생겼다. 변수란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 시의회 통과 무산에 따른 후폭풍이다. 휴전 결의안 통과 무산에 분노와 실망감을 드러낸 일부 친팔레스타인 주민은 급기야 지난달 24일 김 시의원 주민 소환 선거 운동에 착수했다.   김 시의원은 소환 캠페인을 친팔레스타인 활동가 그룹이 주도하고 있으며, 캠페인에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고 본다. 가장 큰 이유는 김 시의원의 임기가 올해 말 종료되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시의회에 입성한 김 시의원은 4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설령 소환 선거가 진행된다 해도 그 결과는 별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김 시의원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부당한 소환 전술의 사용을 비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의원은 지난 2월 말, 가자지구 분쟁은 시의회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란 점을 명확히 하자고 제안했으며 김 시의원의 발의안은 캐슬린 트레세더, 마이크 캐롤 시의원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가자지구 이슈와 관련, 중립적 입장을 유지해온 김 시의원은 “소환 캠페인 측이 다른 두 시의원은 놔두고 나만 표적으로 삼았다. (나의) 반대자들이 선거 운동을 위협하고 약화시키려는 노골적인 전술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소환 선거가 실제 진행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김 시의원 측에 따르면 소환 캠페인 측은 6월 10일까지 어바인의 등록 유권자 1만5000명의 유효 서명을 모아 OC선거관리국에 제출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서명 수집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렵게 기한 내에 서명을 수집해 선거관리국에 전달해도 선거관리국의 확인 결과, 유효 서명 수가 모자라면 소환 선거는 무산된다.   소환 캠페인 측이 서명 수집에 성공한다 해도 다른 난관이 기다린다. 소환 선거를 언제 열 것이냐는 문제다.   선거관리국 규정에 따르면 수집, 제출된 서명의 인증에 걸리는 시간은 30일 이내다. 선거관리국 인증 후 어바인 시의회는 14일 이내에 소환 선거 개최를 선언해야 한다. 소환 선거는 시의회의 개최 확정 이후 88일 이후, 125일 이내에 진행돼야 한다. 다만, 올해 11월 5일 대통령 선거처럼 예정된 선거일에 소환 선거를 함께 치를 경우엔 180일 이내에 여는 것도 허용된다.   김 시의원은 소환 선거가 11월 5일 시장 선거 전에 열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잘 모르겠지만,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런데 소환 선거가 시장 선거 전에 열리든, 시장 선거와 동시에 열리든, 아니면 무산되든 소환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는 그 자체로 김 시의원의 캠페인에는 장애물이다. 한창 시장 선거 운동에 전념해야 할 시기에 상대 후보 외에 소환 캠페인 측과도 맞서야 할 판이다.     단, 고비를 잘 넘기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김 시의원이 시의회의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 채택에 반대한 것에 실망하고 분노하는 주민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자지구 휴전 결의는 시의회가 나서야 할 일이 아니란 김 시의원의 주장에 동의하는 주민도 있다. 휴전 결의안 채택에 대한 찬반 여부와 관계 없이 임기가 끝나가는 김 시의원을 소환하려는 시도에 실효성, 비용 등을 이유로 반대하거나, 김 시의원을 동정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전화위복을 기대할 여지는 분명히 존재한다. 김 시의원은 “휴전 결의안과 관련해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격려와 지지 의사를 밝힌 이도 많아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에게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에 관해 밝힌 입장에 대한 정치적 손익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김 시의원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옳다고 믿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과 관련, 시련을 겪는 김 시의원이 이번 고비를 잘 넘기고 한층 성숙한 정치인이 돼 어바인 시정을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     김 시의원의 당선엔 어바인 한인 유권자의 도움이 절실하다. 한인이 똘똘 뭉치면 강석희, 최석호 전 시장에 이은 역대 3번째 한인 시장 배출도 가능하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어바인 시장 어바인 시의원 시장 선거 소환 선거

2024-05-13

고트하이머 “연방하원에 MTA 회장 소환 요청”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맨해튼 교통혼잡료의 수익 계산 데이터를 다시 한번 요구했다. 앞서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묵묵부답인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는 강력한 비판을 이어갔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24일 맨해튼 MTA 본사 앞에서 교통혼잡료 수익 데이터 공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정보공개법(FOIL)에 따라 정보 공개를 청구했지만, 마감 기한인 60일이 지나도록 답변을 받지 못했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재노 리버 MTA 회장과의 만남을 위해 30번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도 언급했다. 이에 연방하원 교통인프라위원회에 리버 회장 소환을 촉구하는 서신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연방의회와 대중은 MTA의 계산법을 검토하고 교통혼잡료의 영향을 이해할 권리가 있다”며 “MTA는 방만한 경영으로 세금을 낭비하면서 대중에게 약간의 투명함도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서 발표된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강조했다. MTA가 교통부에 제출한 자체 보고서에 따르면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퀸즈 및 사우스브롱스, 북부 뉴저지로 우회하는 차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른 환경 오염을 지역 주민들이 고스란히 견뎌야 한다는 게 고트하이머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앞서 발표했듯 MTA는 뉴저지 주민에게 요금을 부과하지 않아도 충분한 수익을 올릴 것”이라며 “MTA는 그저 30억 달러의 적자를 해결하고자 북부 뉴저지와 퀸즈 등에 교통혼잡과 대기오염을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연방하원 회장 회장 소환 연방하원 교통인프라위원회 리버 회장

2024-04-24

로페스 샌타애나 부시장 소환 여부 법정 가나

제시 로페스(사진) 샌타애나 부시장 소환(리콜) 여부가 법정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로페스의 지역구인 3지구 주민을 대상으로 수집된 소환 찬성 서명이 선거 개최에 충분하다고 인증했던 〈본지 8월 21일자 A-12면〉 OC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 측이 선거일(14일)을 불과 2주 앞둔 지난달 30일 인증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인증 철회 이유는 소환 찬성 서명이 로페스가 당선됐던 2020년 당시의 3지구가 아닌, 선거 후 조정된 3지구 주민을 대상으로 수집됐기 때문이다. 샌타애나 경찰관협회를 비롯한 소환 운동 주도 측은 물론 서명을 인증한 선관국도 조정 후의 3지구 지도를 사용한 탓에 큰 실수가 발생한 것이다.   선거법에 따르면 선출직 공직자의 소환 권한은 그를 선출한 유권자들에게 있다. 따라서 소환 서명 수집은 물론 소환 선거 우편투표지 발송도 2020년 당시 3지구에 속한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선관국은 이미 지난달에 조정된 3지구의 유권자에게 우편투표지를 발송했다. 그 결과, 선거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데도 투표지를 받지 못한 유권자가 약 1200명에 달하게 됐다.   선관국 측은 소환 선거에 관해선 해당 시의 결정에 따라 선거 관련 업무를 진행할 뿐이란 입장을 밝혔다. 선관국이 선거 취소 결정을 내릴 순 없다는 의미다.   선관국이 인증을 철회한 날 샌타애나 시의회는 회의를 열어 소환 선거 진행 여부를 논의했지만 찬반 동수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7명 시의원 중 소환 선거에 회부된 로페스 부시장은 표결에 불참했다.   취소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소환 선거는 계속 진행된다. 로페스 부시장 캠프 측은 지지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선거 결과, 소환 결정이 내려질 경우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환 선거 비용은 60만여 달러로 추산된다.로페스 부시장 로페스 부시장 부시장 소환 소환 선거

2023-11-02

[중앙칼럼] WBC가 소환한 17년 전 기억

지난 21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 일본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일본이 3대2로 1점 앞선 9회초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오타니는 큰 어려움 없이 투아웃을 잡았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남은 아웃 카운트는 단 1개. 미국 대표팀과 팬의 기대를 한 몸에 안고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오타니의 소속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이었다.   별명이 ‘캡틴 아메리카’인 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3차례나 선정된 호타준족의 강타자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세계 어느 프로 리그에서도 보기 힘든 투타 겸업으로 2021년 MVP에 올랐다. 일본의 오타니와 미국의 트라웃이 투타 대결을 벌이는 장면은 MLB닷컴이 대회가 열리기 전, ‘꿈의 대결’로 선정할 정도로 야구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한국의 네티즌들도 여러 커뮤니티에서 오타니와 트라웃의 대결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타니는 세기의 대결에서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중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결승전까지 투, 타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한 오타니는 대회 MVP까지 차지했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해 WBC에 대한 관심이 식었던 터지만, 오타니와 트라웃의 대결은 정말 볼 만한 구경거리였다.   에인절스 소속 두 수퍼 스타의 대결은 17년 전 기억을 소환했다. 지난 2006년 열린 제1회 WBC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본선 3경기가 에인절스의 홈 구장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당시 OC한인체육회가 조직한 단체 응원 취재를 위해 찾아간 에인절 스타디움은 한인들이 뿜는 열기로 가득했다. 경기장을 찾은 한인들은 ‘야구 변방국’으로 여겨진 한국팀이 메이저리그 스타를 다수 보유한 강호 멕시코, 미국, 일본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진출하는 역사적 순간을 지켜보며 환호했다.   스타디움을 메운 한인들은 체육회가 나눠준 막대 풍선을 두드리며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최희섭 등 메이저리거와 이종범, 이승엽 등 한국의 야구 스타들을 목이 터져라 응원, 한국 팀에 힘을 보탰다. 서재응이 일본을 꺾고 4강에 진출하자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 곳도 바로 에인절 스타디움이다. 당시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지금 야구 역사의 한 장면을 보고 있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은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또 다시 만난 일본에 졌지만,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선 전승을 거뒀다.   WBC 대회에서 전세계 야구팬의 이목을 끈 오타니와 트라웃은 다시 같은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에도 에인절 스타디움을 누빌 것이다. 야구팬들의 관심사는 오타니와 트라웃이 속한 에인절스의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다. 에인절스는 지난 2015년 이후 ‘가을 야구’를 보여준 적이 없다.   오타니는 지난 2018년 에인절스 입단 당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돕겠다”고 말했지만 아직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오타니와 에인절스는 6년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종료 후 프리 에이전트(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내년엔 에인절스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다. 심지어 올 시즌 중 오타니가 트레이드 될 가능성도 있다.   메이저리그 안팎에선 FA 자격을 얻기 전,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예측이 일찌감치 나오고 있다. 오타니가 실제 트레이드 된다면 그 시기는 올 여름이 유력하다. 단, 에인절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할 경우엔 트레이드 시점이 시즌 뒤로 늦춰질 수 있다. 결국 올 시즌이 오타니, 트라웃이 에인절스의 가을 야구를 보여줄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 시즌엔 한 번쯤 에인절스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투수 오타니와 중견수 트라웃을 한 눈에 담아 볼까 한다. 이 모습도 언젠가 야구 역사의 한 장면으로 남게 될 것이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소환 기억 에인절스 소속 la 에인절스 에인절 스타디움

2023-03-26

[파인스타인 32년 성과] 첫 여성 시의원·시장·연방상원의원 기록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14일 성명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지혜와 에너지로 미국을 이끈 파이오니어”라고 그를 칭송하고 “동시에 소수계의 권리를 보호했으며 후손들을 위해 야생지대 개발을 늦춘 모범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캐런 배스 LA시장도 “영원히 계속될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그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제 가주 출신으로 가장 오랜 시간 연방 상원 의석을 지켰던 다이앤 파인스타인(사진) 의원이 은퇴한다. 그의 32년 성과를 되돌아본다.     ▶샌프란시스코 첫 여성 시의원과 시장     36세이던 1969년 첫 여성 시의원으로 샌프란시스코 시청에 입성한다. 그는 커미셔너를 지내거나 여기저기 출마한 기록 없이 첫 도전에 당선을 일궜다. 이후 그는 의회 의장에도 선출된다. 1978년엔 당시 조지 매스콘 시장이 암살을 당하면서 시장 직무대행이 됐고 곧 시장에 선출됐다. 그는 시 상징물인 케이블카를 유지하는 데 일조했다.     ▶소환 선거 승부와 주지사 도전 실패     시장 재직 시 위기와 도전이 있었다. 자신이 주창해온 ‘총기 규제’에 대해 반대하는 그룹이 시장 소환 투표를 추진한 것이다. 시장의 암살 이후 총기 규제에 앞장선 그는 고집을 굽히지 않았고 유권자 82%가 소환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로 인해 파인스타인은 미총기협회(NRA)의 ‘저격수’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1990년 가주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의 피트 윌슨에게 무릎을 꿇고 만다.     ▶첫 가주 출신 여성 연방 상원의원     윌슨 주지사가 떠나면서 공석이 된 연방 상원 의석에 1992년 바버러 박서와 함께 도전해 승리한다. 가주가 처음으로 여성 상원의원을 배출한 순간이었다.     ▶반자동 소총 제조 판매 금지     1994년 반자동 소총의 제조와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했다. 2002년 법안 효력이 중지된다는 조건이었지만 당시 갱단과 범죄자들의 무차별 살상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련 총기 범죄도 60% 이상 줄었으며 살인사건은 6.7% 감소했다.   ▶애국법 찬성했지만, 고문은 폭로   9·11 테러 이후 포괄적 대테러 전략인 ‘애국법’에 찬성했지만, 2014년 CIA가 일부 테러 용의자들에게 고문을 자행했다는 내용을 폭로하고 이를 중지시키는 활동을 펼쳤다. 이는 2019년 영화 ‘더 리포트(The Report)’로 제작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법사위 대법관 성폭행 의혹 폭로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추천한 브랫 캐버노 연방 대법관 후보의 인준청문회가 한창이던 때 그는 캐버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편지를 소개하고 청문회 증언을 이끌어 화제가 됐다. 이 대법관 인준청문회는 워싱턴DC의 도덕적 잣대와 관용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 케이스가 됐다. 캐버노는 민주당의 반대와 공화당의 찬성 속에 임명됐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파인스타인 32년 성과 연방상원의원 시의원 여성 시의원 여성 상원의원 시장 소환

2023-02-15

“케빈 드레온, 시의원직 사임해야”

인종 비하 발언 파문을 일으킨 케빈 드레온 시의원에 대한 소환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LA타임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케빈 드레온 시의원의 지역구(14지구) 유권자 2명 중 1명(약 51%)은 케빈 드레온 시의원이 사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종별로는 백인 유권자의 64%가 케빈 드레온 시의원의 사임을 원했다. 라티노 유권자의 43% 역시 드레온 시의원의 사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기관의 드류 리버먼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케빈 드레온 시의원의 리콜을 원하는 여론이 거세다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유권자들은 더 이상 드레온 시의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LA타임스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유권자들은 냉정하다. 과거 그에게 투표했던 유권자에게조차 믿음을 잃었다”며 “현재 드레온 시의원은 물러나기를 거부하고 있지만, 한때 민주당 내에서 차기 스타로 떠올랐던 그에게 이번 결과는 암울한 정치적 미래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드레온 시의원은 계속되는 사퇴 압력에도 지난해 12월 스키드로 개선책까지 발표했지만, 여론은 쉽게 돌아서지 않았고 오히려 정책의 효용성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만 높아졌었다. 〈본지 2022년 12월 24일 자 A-1면〉     한편, 케빈 드레온 시의원은 지난해 10월 인종 비하 발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소환 운동은 물론 사퇴 요구 시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드레온 시의원은 “아직 할 일이 많아서 사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조사에는 LA 14지구 유권자 400명이 응했다. 장열 기자시의원직 케빈 여론조사 기관 여론조사 결과 소환 여론

2023-01-22

드레온 소환 서명 시작…LA 사무국 리콜 청원 승인

인종 비하 발언으로 파문의 주인공이 된 케빈 드레온 시의원에 대한 소환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6일 LA시 사무국은 14지구 시민들이 요청한 드레온에 대한 소환 요청 서명작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소환을 요청한 시민들은 이에 찬성하는 지역구 내 시민들의 서명을 합법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드레온은 10월 12일 녹취 파문이 일어난 뒤로 사퇴압력을 받아 왔지만 이를 거부하고 있으며 의회에도 출석하지 않고 있다.   시의회 출석이 특별한 이유 없이 90일 이상 지속하지 않는 이상 현직 시의원을 강제사퇴 시키는 방법은 없다. 이미 시의회는 드레온이 주도하는 위원회 등에 자격을 박탈하는 등 징계 절차를 밟았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소환 요청서는 폴린 애드킨 등 5명의 시민이 서명해 10월 중순에 제출했는데 한 달이 넘어서 승인됐다.     소환을 요구하는 시민들은 최소 2만437명의 유권자 서명을 받아서 내년 3월 말까지 시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그다음엔 시 의회가 이를 승인하면 소환 투표 일정이 잡힌다.     한편 드레온 사무실의 피트 브라운 홍보담당은 소환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드레온 시의원은 14지구 주민들을 위해 중요한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집행하고 주도할 것이며 주민들을 위협하는 요소들과 여전히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소환 서명 소환 서명 소환 요청 소환 움직임

2022-12-07

"홈리스 해결 못하면 차기시장 소환 찬성"…주민 60% 설문조사 답변

LA 시민들 과반은 새 시장이 홈리스 문제가 효과적으로 다루지 못한다면 소환(recall)에 찬성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캐런 배스 시장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홈리스 비상사태’ 선언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일단 배스는 산적한 길거리 텐트들을 정리하면서 단계적으로 홈리스들을 임시 주거 시설에 정착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21일 LA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직후 가장 크고 문제가 많은 홈리스 집중 지역을 먼저 해결할 것”이라며 “시정부 소유의 공간과 각 산하 기관들이 가진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경찰병력이 홈리스 해결에 동원될 수 있다는 시중의 우려에 대해 그는 “경찰은 필요한 일을 하게 되지만 직접 홈리스를 강제로 끌어내거나 단속하는데 동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에서도 논란이 됐던 경찰 재정 삭감에 대해서는 “마이클 무어 국장의 계약 기간이 곧 종료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해진 규정대로 그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것이며 이 시점에서 계약 지속이나 교체를 이야기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많은 공약과 선언으로 기대가 커졌지만, 시민들은 오래 기다려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욜라메리마운트 대학의 ‘LA 연구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8%는 ‘차기 시장이 임기 4년 이내에 홈리스 규모를 반으로 줄여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 나아가 10명 중 6명은 만약 신임 시장이 임기 중반인 2년 이내에 이 일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소환에 찬성할 것’이라고 답했다. 소환 찬성 의견은 남성 그룹에서 더 많았고, 나이가 젊을수록, 교육 수준과 소득이 높을수록 더 많았다. 동시에 아시안 중 68.9%가 소환에 찬성해 다른 인종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 81%는 ‘홈리스 해결을 위해 관료적인 절차들을 생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시민들은 홈리스 사태에 대해 LA시장이 가장 많은 책임(35.8%)을 갖고 있으며 그다음으로 주지사(29%), 시의회(13.4%)에 책임이 있다고 답해 시장실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조사는 전화, 온라인을 이용해 LA 거주 선인 1309명을 대상으로 10월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진행했다. 최인성 기자차기시장 설문조사 소환 찬성 홈리스 비상사태 홈리스 문제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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