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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새로' 고객감사 행사…2~3월 코리아타운플라자

롯데칠성음료 미국법인(법인장 김경동)이 소주 ‘새로(사진)’ 고객 감사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LA한인타운 코리아타운플라자 1층에 ‘새로’ 팝업 스토어를 열고 오는 17~18일, 23~24일, 3월 2~3일 오전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새로’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은 모두 게임에 참가할 수 있고 참가자 전원에게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새로를 사랑하는 고객에 대한 감사 이벤트”라며 “앞으로도 새로 소주가 소비자에게 더욱 사랑받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당류를 뺀 제로 슈거 소주로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새로는 지난해 8월 미주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2022년 출시된 ‘새로’는 저도수·무가당 소주를 찾는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에게 ‘부드러운 목 넘김과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해 마시기 편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MZ세대를 타깃으로 출시된 ‘새로’는 사람의 간을 탐했던 구미호가 ‘새로’와 함께 ‘새로구미’로 다시 태어난 이후 인간의 풍요를 기원한다는 에피소드의 ‘새로’ 탄생 스토리 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은영 기자코리아타운플라자 고객감사 고객감사 행사 la한인타운 코리아타운플라자 무가당 소주

2024-02-15

[우리말 바루기] ‘뗄래야’는 잘못

치킨과 맥주, 삼겹살과 소주, 햄버거와 콜라…. 하나를 들으면 다른 하나가 저절로 떠오르는 관계다. 즉 둘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이러한 관계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는 없다. 왜냐하면 ‘뗄래야’라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   ‘뗄래야’는 붙어 있거나 잇닿은 것을 떨어지게 한다는 뜻을 지닌 ‘떼다’의 어간에 어미 ‘-ㄹ래야’가 붙은 구조다. 하지만 ‘-ㄹ래야’는 존재하지 않는 어미로 ‘-려야’가 맞는 말이다. 따라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바꾸어야 한다.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 “갈래야 갈 수 없는 곳” “볼래야 볼 수 없는 사람” 등의 표현도 흔히 볼 수 있다. 이 역시 ‘-ㄹ래야’가 아니라 ‘-려야’가 맞는 말이다. 그러므로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관계” “가려야 갈 수 없는 곳” “보려야 볼 수 없는 사람”으로 고쳐야 한다.   ‘-려야’는 ‘-려고 하여야’가 줄어든 말이다. 위의 예문을 모두 풀어 써 보면 ‘떼려(고 하여)야’ ‘끊으려(고 하여)야’ ‘보려(고 하여)야’ ‘가려(고 하여)야’가 된다. 풀어 쓴 형태를 보면 ‘뗄래야’ ‘끊을래야’ ‘볼래야’ ‘갈래야’ 모두 ‘ㄹ’이 불필요하게 덧붙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우리말 바루기 소주 햄버거 맥주 삼겹살 표현 자체

2024-01-24

한인마켓 매장 돌며 로봇이 소주 홍보…시온마켓 '콩애드봇' 등장

로봇이 마켓 매장을 돌아다니며 소주를 광고해 화제다.     지난 7일 LA 시온마켓에서 로봇이 분주히 매장을 이동하며 스크린과 음성으로 롯데칠성 신제품 소주 ‘새로’를 홍보하자 장 보던 고객들이 셀폰을 들어 사진을 찍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해당 로봇은 샌호세 스타트업 회사인 콩로보틱스(대표 테드 설)가 출시한 ‘콩애드봇’으로 업체가 기존 서빙 로봇에 CDS(Contents Delivery Server) 기술과 스크린 장착을 통해 애드봇으로 변형했다. 롯데칠성음료 미국 법인(법인장 김경동)과 콩로보틱스 협업으로 탄생한 애드봇 광고 마케팅은 시작한 날부터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경동 법인장은 “애드봇 광고는 새롭고 재밌는 콘셉트의 소주인 새로와 맞아 시도했다”며 “소비자들 접점 장소인 마켓에 재밌고 시각적인 애드봇 광고가 구매 동기를 높이고 구매층도 확장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콩애드봇은 6~8시간 운행되며 배터리가 소진되면 자체 충전도 한다. 콩애드봇을 출시한 콩로보틱스 테드 설 대표는 “기존 스크린, LED 플랫폼과 다르게 스크린과 이동성으로 소비자 시선을 끄는 광고 효과가 있다”며 “터치스크린이어서 마켓에서 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행사, 다양한 이벤트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온마켓 잔 윤 점장은 “로봇 광고를 시작하면서 고객들의 소주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했다”며 “반응이 좋으면 전매장으로 확대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로봇 한인마켓 한인마켓 매장 소주 홍보 la 시온마켓

2023-11-08

[우리말 바루기] ‘떼려야’

치킨과 맥주, 삼겹살과 소주, 햄버거와 콜라…. 하나를 들으면 다른 하나가 저절로 떠오르는 관계다. 즉 둘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이러한 관계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는 없다. 왜냐하면 ‘뗄래야’라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   ‘뗄래야’는 붙어 있거나 잇닿은 것을 떨어지게 한다는 뜻을 지닌 ‘떼다’의 어간에 어미 ‘-ㄹ래야’가 붙은 구조다. 하지만 ‘-ㄹ래야’는 존재하지 않는 어미로 ‘-려야’가 맞는 말이다. 따라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바꾸어야 한다.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 “갈래야 갈 수 없는 곳” “볼래야 볼 수 없는 사람” 등의 표현도 흔히 볼 수 있다. 이 역시 ‘-ㄹ래야’가 아니라 ‘-려야’가 맞는 말이다. 그러므로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관계” “가려야 갈 수 없는 곳” “보려야 볼 수 없는 사람”으로 고쳐야 한다.   ‘-려야’는 ‘-려고 하여야’가 줄어든 말이다. 위의 예문을 모두 풀어 써 보면 ‘떼려(고 하여)야’ ‘끊으려(고 하여)야’ ‘보려(고 하여)야’ ‘가려(고 하여)야’가 된다. 풀어 쓴 형태를 보면 ‘뗄래야’ ‘끊을래야’ ‘볼래야’ ‘갈래야’ 모두 ‘ㄹ’이 불필요하게 덧붙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말 바루기 소주 햄버거 맥주 삼겹살 표현 자체

2023-10-24

한국서 돌풍 '새로' 소주 LA 상륙…롯데 출시 7개월만에 1억병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칠성 신제품 소주 ‘새로’가 미주지역에 상륙했다.     롯데칠성음료 미국법인(법인장 김경동)은 지난해 9월 중순 한국에서 출시한 ‘새로’ 소주를 미주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새로’는 한국에서 출시하자마자 저도수·무가당 소주를 찾는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에게 ‘부드러운 목 넘김과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해 마시기 편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출시 7개월여만인 4월 초에는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   김경동 롯데칠성음료 미국법인장은 “소비시장의 주체로 떠오른 MZ세대의 새로운 음주 문화 ‘건강한 즐거움’을 고려해 과당류를 뺀 제로 슈거 소주”라며 “한국적 곡선미, 소주의 깔끔함과 산뜻함을 강조한 병 디자인 등 차별화로 이미 한국에선 큰 인기”라고 강조했다.     MZ세대를 타깃으로 출시된 ‘새로’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람의 간을 탐했던 구미호가 ‘새로’와 함께 ‘새로구미’로 다시 태어난 이후 인간의 풍요를 기원한다는 에피소드의 ‘새로’ 탄생 스토리를 5분 분량 정도 구성한 것도 새로 판매 증대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확 달라진 병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김 법인장은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아래로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해 한국적이며 현대적인 감성을 녹임과 동시에 투명한 병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부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소주는 오랜 기간 타향살이의 애환을 함께하며 한인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며 “이제는 한인 시장을 넘어 비한인 소비자들에게도 사랑을 받으며 K푸드 위상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법인장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건강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고객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를 출시했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고객과 소통하며 미전역에 새로운 '새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롯데 한국 한국 소주 한국적 곡선미 중순 한국

2023-08-15

헬로 소주, "디자인 도용 안했다"…허미 측 주장에 반박 발표

미국 시장에서도 인기가 좋은 소주 관련 제품을 놓고 한인 기업과 미국인 업체가 디자인 도용 공방을 뜨겁게 펼치고 있다.   지난주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 맞춰 출시한 소주 제품의 캔 디자인과 관련, 도용 의혹을 받은 LA의 헬로 그룹(대표 테일러 조네스)은 본지에 설명 자료를 보냈다.     이 업체는 의혹을 제기한 뉴욕의 한인 소주 업체 ‘허미(Hummy)’보다 자신들이 디자인을 더 일찍 결정했다고 알려왔다.     〈본지 4월 18일자 A-2면〉   헬로 그룹 측 변호사는 “본사의 프리미엄 제품인 ‘헬로 소주’의 로고와 디자인 외주는 2021년 7월 1일 두 곳에 의뢰해 25일 뒤인 7월 26일 받았다”며 “우리 측 조사 결과, 허미 소주의 1차 캔 디자인이 온라인에 공개된 시점은 2021년 10월이다. 우리가 허미 측 디자인을 미리 보는 건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또 “헬로 소주의 캔 로고에 그려진 것도 벌새가 아닌 불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헬로 그룹 측 변호사는 “헬로 소주는 영국인과 미국인이 창업했고 한국인 투자자와 여러 직원이 참여했다”며 “허미 측 창업자가 한국계 미국인이고 우리 측 창업자들은 백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문화적 도용을 했다는 일방적 주장은 근거도 없고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헬로 그룹은 2주 전 헬로 소주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며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기념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설명 자료에서 헬로 그룹은 허미 측에는 캔 디자인 도용 의혹 제기를 철회하라는 서면도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보다 앞서 지난주 허미 측 데이비드 이·크리스 박 공동대표는 인스타그램에 두 소주 제품의 캔 사진을 올린 뒤 디자인의 색깔과 문양 배치, 벌새 로고 등의 유사성을 지적한 바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디자인 헬로 헬로 소주 디자인 도용 헬로 그룹

2023-04-21

LA·뉴욕 소주 업체, 디자인 싸움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최대 음악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맞춰 출시한 프리미엄 소주가 디자인 도용 의혹에 휩싸였다.   17일 온라인매체 넥스트샤크는 뉴욕의 한인 소주 업체 허미(Hummy)가 LA의 프리미엄 소주 업체 헬로 그룹(THG)이 출시한 헬로 소주(Hello Soju)가 자사 소주 캔의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허미 브랜드를 출시한 데이비드 이와 크리스 박 공동대표는 인스타그램에 두 소주 캔 사진을 올리며 “기시감을 느끼지 않는가”라고 되물었다.   매체에 따르면 헬로 소주는 지난 14일 코첼라 음악축제 현장에서 홍보행사를 펼치며 프리미엄 소주로 공개됐다.   헬로 소주 캔은 빨간색, 녹색, 연두색 밑바탕(4분의 1)에 흰색을 띠고 있다. 캔 가운데 검은 동그라미 안에는 벌새 같은 새 한 마리가 날갯짓하고 있다. 바로 밑에는 영어로 ‘헬로 소주’, 한국어로 ‘안녕하세요’가 적혔다.   허미 측 데이비드 이 대표는 “우리가 이 새 소주 브랜드를 봤을 때 (우리 오리지널 제품과) 너무 유사했다”며 캔 디자인의 색깔과 문양배치, 벌새 로고 등의 유사성을 지적했다.     먼저 출시된 허미 소주의 오리지널 캔 역시 오렌지색, 주황색, 녹색 밑바탕에 흰색을 띠고 있다. 공동대표인 이씨와 박씨는 벌새(hummingbird)에 영감을 받아 캔 디자인에 새 로고와 동그라미를 담았다. 두 제품의 캔 디자인 색깔 배치와 로고가 비슷한 셈이다.   이씨와 박씨는 “주류문화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한국 문화와 관심에 대해 ‘독점’을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우리 브랜드 디자인과 마케팅 방법을 도용하는 것은 문화를 존중하는 올바른 태도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헬로 소주를 출시한 헬로 그룹(대표 테일러 조네스)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LA에 본사를 두고 있다. 헬로 그룹 측은 2주 전 헬로 소주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며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기념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헬로 그룹 측은 디자인 도용 의혹에 관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소주 헬로 소주 한인 소주 자사 소주

2023-04-17

"미국 최고 소주는 '여보 소주'"…연예·요리 미디어 TT 선정

한인이 만든 ‘여보(Yobo) 소주(사진)’가 유명 종합미디어 웹사이트가 선정한 ‘미국 내 가장 좋은 소주(Soju)’로 선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와 외식, 요리를 주로 다루는 미디어 ‘테이스팅 테이블(Tasting Table)’은 28일 미국인들이 소비하는 소주 중에 여보 소주가 재료, 제조 방식과 향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테이스팅 테이블은 총 18가지 소주를 비교했으며 이 중에는 진로, 롯데주류의 다양한 소주들도 포함됐고 일본 브랜드도 들어갔다. 한국 브랜드로는 화요, 토끼, 이세, 호주(Hoju) 소주도 랭크돼 시선을 끈다.   18개 전체 순위는 1위 여보 소주, 2위 미르 소주, 3위 진로 소주, 4위 웨스트 32 소주, 5위 대선 소주, 6위 TY KU, 7위 호주 소주, 8위 해모수, 9위 풍정사계, 10위 화요, 11위 토끼 소주, 12위 처음처럼, 13위 이세 소주, 14위 C1 블루 소주, 15위 서울의 밤, 16위 좋은데이, 17위 참소주, 18위 순하리다.   매체는 소주가 최근 한류와 K드라마를 통해 광범위하게 노출되고, 지역 한인마켓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하고 덕분에 미국 내 증류주 회사들도 소주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소개했다.     LA 출신의 한인 캐롤린 김씨가 만든 여보(알코올 23%)는 하와이 방언으로 ‘가까운 친구’를 뜻한다. 김씨는 2015년 뉴욕에서 생산시설을 갖추고 여보를 출시했으며 희석식인 한국 소주들과 달리 100% 포도로 만들며 증류식을 택했다.   동시에 기존 소주와는 달리 미국인들이 얼음을 넣어 온더록스로 많이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첨가제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여보 소주는 최근에는 유명 한인 셰프인 크리스틴 키시와 콜라보한 ‘여보 키시’를 내놓아 관심을 끌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미국 소주 호주 소주 토끼 소주 진로 소주

2022-10-28

하이트진로, 코스트코 17곳 입점

하이트진로 과일 소주가 한인도 많이 이용하는 코스트코 17개 매장에 입점하며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진로 아메리카 미주법인(법인장 강경태)은 뉴욕 매장을 시작으로 미네소타, 위스콘신, 켄터키, 일리노이 등 5개 주 총 17 매장에 과일 소주 4종을 입고해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인에 따르면  코스코에서 판매 중인 과일소주는 자몽, 청포도, 딸기, 자두 4가지 맛으로 가격은 한 박스(8병)에 33.99달러다. 회사 관계자는 “알코올 농도가 13도로 순하고 달아 현지인 입맛을 저격했다”며 “식당 및 바에서 칵테일용 술로도 인기”라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격적인 과일소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라스베이거스 한복판에 진로 광고가 랩핑된 시티투어 버스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참이슬과 자몽 에이슬, 자두 에이슬 등 제품이 과일과 함께 카툰으로 디자인된 이 버스는 지난 2018년 뉴욕에서도 운영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리커스토어, 주류마켓 등에 소주를 입점하려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며 “향후 샌디에이고 등 코스트코 입점과 현재 판매처인 타겟 매장을 늘리고 월마트, 샘스클럽 등 대형마켓에 입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원재료와 물류비 등 상승으로 소주 가격이 인상되면서 미주 지역 역시 하이트진로 가격을 10% 인상했지만, 연내 추가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마다 소비자 판매가격 차이가 있지만 하이트진로 소주 한 병은 평균 4.49~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법인은 지난 상반기 미국 내 소주 판매액은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은영 기자하이트진로 코스트코 코스트코 입점 하이트진로 소주 하이트진로 과일

2022-10-17

[우리말 바루기] ‘뗄래야’, ‘떼려야’

치킨과 맥주, 삼겹살과 소주, 햄버거와 콜라…. 하나를 들으면 다른 하나가 저절로 떠오르는 관계다. 즉 둘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이러한 관계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는 없다. 왜냐하면 ‘뗄래야’라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   ‘뗄래야’는 붙어 있거나 잇닿은 것을 떨어지게 한다는 뜻을 지닌 ‘떼다’의 어간에 어미 ‘-ㄹ래야’가 붙은 구조다. 하지만 ‘-ㄹ래야’는 존재하지 않는 어미로 ‘-려야’가 맞는 말이다. 따라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바꾸어야 한다.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 “갈래야 갈 수 없는 곳” “볼래야 볼 수 없는 사람” 등의 표현도 흔히 볼 수 있다. 이 역시 ‘-ㄹ래야’가 아니라 ‘-려야’가 맞는 말이다. 그러므로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관계” “가려야 갈 수 없는 곳” “보려야 볼 수 없는 사람”으로 고쳐야 한다.   ‘-려야’는 ‘-려고 하여야’가 줄어든 말이다. 위의 예문을 모두 풀어 써 보면 ‘떼려(고 하여)야’ ‘끊으려(고 하여)야’ ‘보려(고 하여)야’ ‘가려(고 하여)야’가 된다. 풀어 쓴 형태를 보면 ‘뗄래야’ ‘끊을래야’ ‘볼래야’ ‘갈래야’ 모두 ‘ㄹ’이 불필요하게 덧붙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우리말 바루기 소주 햄버거 맥주 삼겹살 표현 자체

2022-08-22

“소주는 나의 정체성”…한인들 출시 잇달아

한국의 대표적 술 소주가 초록병에서 ‘캔(can)’에 담기고 있다.   그 중심에는 ‘코리안-아메리칸’이 있다.   온라인매체 스릴리스트는 23일 최근 주류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캔소주들과 한인 창업자들을 소개했다.   먼저 그레이스 최씨가 만든 ‘JUMO(주모)’가 있다. JUMO는 소주 칵테일로 총 3종류가 있다. 최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코리안 아메리칸의 유산을 기념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며 “내가 정말 즐기는 일, 친구, 가족과 함께 무엇을 할 때 가장 좋아하는지 봤더니 소주를 마시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SOKU(소쿠)’라는 캔소주를 내놓은 캐롤 박 대표도 있다. 박 대표는 지난 2017년 ‘SOOL’을 창업,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막걸리 ‘MAKKU(마쿠)’를 선보였다. 이번에 내놓은 SOKU에는 딸기, 파인애플 등 다양한 과일맛의 소주가 담겨있다.   박 대표는 “앞으로 한국을 술을 더 연구해서 미국 시장에 소개하는 게 내 목표”라며 “더 많은 이들이 소주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SOKU를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변호사로 활동하던 캐롤린 김씨는 ‘YOBO Soju(여보 소주)’를 만들어 주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인물이다. 김씨는 최근 여보 소주의 확장판이 스파클링 소주 ‘HUNNI(훈니)’를 새롭게 선보였다.   김씨는 “소주를 초록생 병으로만 생각하지 말아달라”며 “그 이상의 풍요로움을 담아내고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이들에게 소주는 한인으로서의 성장 과정을 이야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도했다.     한 예로 ‘JUMO’의 경우는 캔에 한복 디자인을 새겨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JUMO를 만든 최씨는 “아이들에게 코리안 아메리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정체성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며 “소주를 통해 한국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SOKU의 박 대표 역시 “나는 퀸즈에서 자랐고 학창시절 때 한국 학생회 회장, 비영리 단체에서 번역 일도 했었다”며 “한국 문화를 계속 공유하는 것은 내 경력에 있어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정체성 소주 스파클링 소주 한인들 출시 소주 칵테일

2022-05-24

"미국서는 당분간 소주·맥주 값 인상 없다”

 최근 한국에서 소주와 맥주 가격이 줄줄이 올랐지만 미국에서는 당분간 가격 인상이 없을 전망이다. 물류비용 급등 등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지난해 이미 1~2차례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지난달부터 하이트진로를 시작으로 롯데칠성음료, 보해양조, 무학, 한라산 소주 등이 출고가를 평균 7~9% 수준에서 인상했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공장 출고가격을 7.9%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처음처럼을 비롯해 ‘처음처럼 진’, ‘처음처럼 순’ 등 소주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했다.     무학은 ‘좋은데이’와 ‘화이트’의 출고가를 평균 8.84%, 보해양조는 ‘잎새주’, ‘여수밤바다’, ‘복받은부라더’ 등의 출고가를 평균 14.62%, 한라산소주는 최대 8.3% 인상하는 등 소주 업계에 가격 인상 도미노 현상이 일고 있다.     현재 남가주 지역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주는 참이슬, 처음처럼, 잎새주, 좋은데이, 한라산 등 10여 종이 넘는다. 인기 제품의 일반 소매가격은 대부분 3.99달러 선에서 거래된다.   한국에서는 소주 가격에 이어 맥주 가격도 올랐다. 오비맥주는 카스 맥주 출고가를 평균 7.7% 인상했다. ‘테라’ 하이트진로, ‘클라우드’ 롯데칠성음료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지만 4월부터 주세가 인상돼 가격 인상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소주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주류 업계는 “소주 핵심 주원료인 주정값이 7.8% 인상됐다”며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인건비 등이 전방위적으로 상승하면서 원가 압박이 커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가격 인상이 바로 남가주 한인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언제부터 인상된 가격이 적용될지 그 시기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남가주 주류업계는 “한국의 소주 가격 인상이 당장 남가주 한인 소매업체에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말 주문 물량이 아직 LA 및 롱비치 항에 묶여 있고 재고도 많아 소진되는 데까지 3~4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이트 진로 아메리카(법인장 케빈 강)는 지난해 원부자재 인상과 물류비용 폭등으로 2차례 소폭 인상되어 현재로는 인상 시기나 인상 폭에 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케빈 강 법인장은 “수출품은 한국 가격과 별도로 움직이고 LA까지 배송과정에서 물류비가 큰 영향을 준다”며 “수입한 법인에서 도매업체, 소매업체 유통과정을 거치며 변화하는 가격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처럼과 순하리를 수입하는 롯데주류 김경동 법인장도 “지난해 10배나 오른 물류비용 급등으로 이미 2차례 가격을 올려 당분간 소주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라산 외에 맛있는 참소주, 화요 등 주류 전문 수입업체 소 인터내셔널(대표 이덕) 역시 지난해 가격 인상을 한 번 단행했다.     이덕 대표는 “물류비가 몇 배 뛰지 않는 이상 올해 인상 계획은 없다”며 “소비자에게 소주는 생활에 근접하는 술이라 가격 인상 압박을 견디고 있다”고 밝혔다.       카스 맥주 외 잎새주, 복분자 와인, 일동막걸리 수입업체인 KP 글로벌(대표 라이언 강)도 지난해 카스 맥주 가격을 인상했다.     강 대표는 “물류비 폭등으로 지난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며 “한국에서 가격이 올랐지만, 당분간 현재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미국 인상 가격 인상설 소주 출고가 한라산 소주

2022-03-13

[문장으로 읽는 책] 삼쏘

 지난 3월 3일은 ‘삼겹살데이’였다. 특정일을 ‘○○데이’라고 부르게 된 건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3월 14일 화이트데이가 시작이다. 이후 연인이 없는 솔로들끼리 짜장면을 먹는 블랙데이(4월 14일)가 생겼다. 3월 3일은 3이 겹치는 날이라 삼겹살데이, 3월 7일은 3·7의 발음과 비슷하다고 해서 삼치·참치데이, 5월 2일 역시 숫자의 발음 때문에 오리데이라 불린다.   최근 생긴 신조어 ‘삼쏘’는 ‘삼겹살과 쏘주’의 줄임말이다.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은 수많은 직장인의 저녁 시간을 달래준 친근한 메뉴다. 보통은 “소주 한잔 어때?”라는 말로 동료들을 유혹하는데 역시나 줄임말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선 ‘소한’보다는 ‘삼쏘’가 더 부르는 맛이 나는가 보다.   개인적으로는 표준어 소주 대신 ‘쏘주’를 사용한 것도 맘에 든다. 짜장면을 자장면이라고 하면 맛이 안 나는 것처럼, 퇴근길에 부담 없이 한잔하기 좋은 술로는 소주보다 쏘주가 제격이다. 이번 삼겹살데이에는 ‘삼쏘나이트’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삼겹살 체인점 하남돼지집이 ‘청춘이 불타는 이 밤’을 타이틀로 만든 경품 행사의 제목인데, 여행용 가방 브랜드에서 따온 것이 기억하기도 좋고 입에 찰떡처럼 달라붙는다.   이미 지난 삼겹살데이와 삼쏘를 운운하는 건 삼겹살에 소주 한잔 곁들이는 평범한 저녁 풍경의 무게를 새 대통령이 잊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서정민 / 중앙SUNDAY 문화선임기자문장으로 읽는 책 삼겹살 체인점 표준어 소주 저녁 풍경

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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