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돌풍 '새로' 소주 LA 상륙…롯데 출시 7개월만에 1억병
목넘김 좋아 MZ세대에 인기
롯데칠성음료 미국법인(법인장 김경동)은 지난해 9월 중순 한국에서 출시한 ‘새로’ 소주를 미주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새로’는 한국에서 출시하자마자 저도수·무가당 소주를 찾는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에게 ‘부드러운 목 넘김과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해 마시기 편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출시 7개월여만인 4월 초에는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
김경동 롯데칠성음료 미국법인장은 “소비시장의 주체로 떠오른 MZ세대의 새로운 음주 문화 ‘건강한 즐거움’을 고려해 과당류를 뺀 제로 슈거 소주”라며 “한국적 곡선미, 소주의 깔끔함과 산뜻함을 강조한 병 디자인 등 차별화로 이미 한국에선 큰 인기”라고 강조했다.
MZ세대를 타깃으로 출시된 ‘새로’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람의 간을 탐했던 구미호가 ‘새로’와 함께 ‘새로구미’로 다시 태어난 이후 인간의 풍요를 기원한다는 에피소드의 ‘새로’ 탄생 스토리를 5분 분량 정도 구성한 것도 새로 판매 증대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확 달라진 병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김 법인장은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아래로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해 한국적이며 현대적인 감성을 녹임과 동시에 투명한 병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부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소주는 오랜 기간 타향살이의 애환을 함께하며 한인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며 “이제는 한인 시장을 넘어 비한인 소비자들에게도 사랑을 받으며 K푸드 위상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법인장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건강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고객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를 출시했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고객과 소통하며 미전역에 새로운 '새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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