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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뉴욕 소주 업체, 디자인 싸움

‘헬로 소주’ 코첼라서 공개
‘허미’, “캔 디자인 베꼈다”
한국 문화 인기 현상 분석

한인 소주 업체 허미 측이 디자인 도용을 주장하며 올린 자사 소주 캔(왼쪽)과 헬로 소주 캔. [인스타그램 캡처]

한인 소주 업체 허미 측이 디자인 도용을 주장하며 올린 자사 소주 캔(왼쪽)과 헬로 소주 캔. [인스타그램 캡처]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최대 음악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맞춰 출시한 프리미엄 소주가 디자인 도용 의혹에 휩싸였다.
 
17일 온라인매체 넥스트샤크는 뉴욕의 한인 소주 업체 허미(Hummy)가 LA의 프리미엄 소주 업체 헬로 그룹(THG)이 출시한 헬로 소주(Hello Soju)가 자사 소주 캔의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소주

소주

허미 브랜드를 출시한 데이비드 이와 크리스 박 공동대표는 인스타그램에 두 소주 캔 사진을 올리며 “기시감을 느끼지 않는가”라고 되물었다.
 
매체에 따르면 헬로 소주는 지난 14일 코첼라 음악축제 현장에서 홍보행사를 펼치며 프리미엄 소주로 공개됐다.
 


헬로 소주 캔은 빨간색, 녹색, 연두색 밑바탕(4분의 1)에 흰색을 띠고 있다. 캔 가운데 검은 동그라미 안에는 벌새 같은 새 한 마리가 날갯짓하고 있다. 바로 밑에는 영어로 ‘헬로 소주’, 한국어로 ‘안녕하세요’가 적혔다.
 
허미 측 데이비드 이 대표는 “우리가 이 새 소주 브랜드를 봤을 때 (우리 오리지널 제품과) 너무 유사했다”며 캔 디자인의 색깔과 문양배치, 벌새 로고 등의 유사성을 지적했다.  
 
먼저 출시된 허미 소주의 오리지널 캔 역시 오렌지색, 주황색, 녹색 밑바탕에 흰색을 띠고 있다. 공동대표인 이씨와 박씨는 벌새(hummingbird)에 영감을 받아 캔 디자인에 새 로고와 동그라미를 담았다. 두 제품의 캔 디자인 색깔 배치와 로고가 비슷한 셈이다.
 
이씨와 박씨는 “주류문화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한국 문화와 관심에 대해 ‘독점’을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우리 브랜드 디자인과 마케팅 방법을 도용하는 것은 문화를 존중하는 올바른 태도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헬로 소주를 출시한 헬로 그룹(대표 테일러 조네스)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LA에 본사를 두고 있다. 헬로 그룹 측은 2주 전 헬로 소주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며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기념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헬로 그룹 측은 디자인 도용 의혹에 관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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