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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각 부처 예산삭감 조치 철회

뉴욕시가 시정부 부처 예산삭감(PEG·Program to Eliminate the Gap) 조치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21일 에릭 아담스 행정부는 “예상보다 나은 세수 확보 현황과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이 절감됨에 따라 오는 4월 예정돼있던 각 정부 부처 5% 예산 삭감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국제적인 독립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가 “뉴욕시는 망명신청자 위기에 대응해 지출 삭감을 성공적으로 실행했다”는 분석을 낸 지 하루만에 나온 조치다.     앞서 뉴욕시정부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망명신청자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두 차례의 예산 삭감을 강행했고, “오는 4월 5%의 추가 삭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 교육국과 소방국, 뉴욕시경, 청소국 등 예산 삭감이 예정됐고 큰 반발이 일자 아담스 시장은 일부 예산 삭감을 복원했다.     하지만 아담스 시장이 개인 망명신청자는 30일, 가족은 60일만 셸터에 머무르게 하는 기한을 설정해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이 줄고, 세수가 많이 걷히며 2023~2024회계연도 예비예산안보다 70억 달러 늘어난 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4월 예정된 추가 삭감은 없던 일이 됐다.     앞서 아담스 시장은 지난달 1094억 달러의 2024~2025회계연도 예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예정됐던 추가 삭감의 취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시정부는 “지난 1월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을 20% 줄였다고 밝힌 데 이어, 관련 지출 계획을 10% 더 줄여 추가 삭감 조치를 철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정부 부처의 채용 동결 역시 해제될 예정이다.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의 안전과 청결을 방해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위기에서 벗어난 거이 아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예산삭감 뉴욕 부처 예산삭감 시정부 부처 소방국 뉴욕시경

2024-02-21

"불타는 집 보니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뿐…" 조이스 이 경관 화염 속 구출

지난달 30일 새벽 라카냐다 한인 가정집에 불이 나 제이콥 성(67)씨가 숨진 가운데〈본지 2월 1일자 A-1면〉 성씨의 아내와 조카(남)의 목숨을 구한 한인 조이스 이 여성 경관과 동료들의 활약상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LA카운티 셰리프국(LASD) 경력 10년 차인 조이스 이 경관은 성씨의 단독주택에서 불이 번지는 것을 가장 먼저 발견해 911에 신고했다. 이 경관은 화재신고와 동시에 어머니 수지 이(60대)씨와 함께 불이 난 주택으로 달려갔고, 이 노력 덕분에 성씨의 아내와 조카의 목숨을 살렸다.     화재 당시 거실에 머문 것으로 알려진 성씨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소방국 구조대가 심폐소생술(CPR)을 40분 넘게 시도했지만 결국 숨졌다.   이와 관련 LA카운티 셰리프국은 화재 당시 이 경관과 현장에 도착한 동료 경관 3명의 활약상이 담긴 보디캠 영상을 지난달 31일 밤 공개했다.     보디캠 영상에는 이 경관이 성씨의 아내를 구조하던 긴박한 순간이 담겼다. 조이스 이·안드레 코르네호·미첼 라우다노·에듀아도 올모스 경관은 소방국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반지하 방에 머물던 성씨의 조카를 구조한 뒤, 곧바로 1층 침실 창문을 깨고 성씨의 아내도 구했다. 경관들은 놀란 성씨의 아내가 창문 밖으로 무사히 나오도록 도왔고, 침실에 가득 찬 유독성 연기가 창문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           이 경관은 화재 당일 오전 4시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다 성씨 가족이 머물던 단독주택에 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이 경관은 성씨의 단독주택 맞은편 주택에 사는 이웃으로 성씨의 외동딸과는 오랜 친구사이라고 한다.   이 경관은 본지 인터뷰에서 “집 안에서 불꽃이 일어난 것이 보였고 사람들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911에 신고한 뒤 다른 동료와 소방국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구조에 나섰다”고 말했다.     현재 조이스 이 경관은 LA카운티 교도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경관의 남편도 셰리프국 경관이다. 화재 직후 근무를 마치고 도착한 그는 소방국 진화작업을 지원했다고 한다. 익명을 원한 이 경관 남편은 1일 본지 인터뷰에서 “아내는 불이 난 현장을 보고 두려움도 느꼈지만, 무척 용감하게 대응했다”며 “특히 1살 딸을 둔 아내가 이웃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경관의 어머니 수지 이씨도 구조작업을 도왔다. 어머니 이씨는 “딸은 어릴 적 경찰이 되고 싶어 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한 뒤 “딸이 불이 났다고 해서 나도 그 집으로 가 계속 문을 두드렸다. 인기척이 없었다. 한결같이 친절했던 오랜 이웃 성씨는 구하지 못해 아직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6시 이웃들은 성씨의 단독주택 마당에 모여 고인을 추모했다. 1일 성씨의 조카는 화재현장을 찾아 셰리프국 경관에게 화재 당시 상황을 진술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언론과 인터뷰를 거절했다.     이날 성씨의 조카와 가족들은 슬픔을 억누르며 화재현장에서 일부 물품을 정리했다. 성씨의 가족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성씨의 아내는)아직 병원에 입원 중이고 돌아가신 분의 장례식은 준비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의류업, 건축업, 요식업에 종사한 성씨는 생전 외동딸 외에 한인 2명(여)도 입양했다고 한다.   한 이웃은 성씨네 가족이 최근 단독주택 리모델링을 했다고 전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과 소방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조이스 구조 소방국 구조대 여성 경관 경관 남편

2024-02-01

오늘부터 두 차례 폭풍…LA카운티 홍수 예보

LA카운티에 홍수 위험을 초래하는 폭풍이 예보됐다.   국립기상청(NWS)은 오늘(1일)부터 두 차례의 폭풍으로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1일 오전 5시까지 예상되는 강우량은 내륙 지역의 경우 시간당 0.5인치, 산간 지역은 3~5인치이며, 2일 오전에도 약 1.5~3인치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해안가에서는 1일 오전 2시부터 3일 오후 6시까지 높은 파도 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바람은 시속 20~50마일 사이로 예상되며, 특히 산간과 사막 지역에는 돌풍이 강하게 불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NWS는 “2일과 3일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나 4일에는 더 강한 폭우가 예상된다”며 “일부 지역의 경우 홍수 경보가 필요할 정도로 높은 강우량이 예상되는 만큼 홍수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모래주머니를 준비하는 등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한편 LA시 소방국과 카운티 소방국은 주민들에게 빈 모래주머니와 모래를 제공하고 있다. 소방서 위치는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LA시 소방국:www.lafd.org/news/lafd-provides-sandbags-homeowners   ▶LA카운티 소방국:https://pw.lacounty.gov/dsg/sandbags/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la카운티 홍수 la카운티 소방국 폭풍 예보 2면 la카운티

2024-01-31

뉴욕시 경찰·소방국 예산 일부 복원

뉴욕시가 본격적인 예산 삭감에 돌입한 지 두 달 만에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을 하향 조정하며 삭감했던 예산 일부를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망명신청자 위기 대응에 필요한 금액 추정치를 약 12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줄였다”며 “이에 따라 뉴욕시 경찰 및 소방국에 취했던 일부 예산 삭감 조치를 되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시가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을 대폭 삭감한 데 이어 예상보다 나은 세수 확보 현황이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 시장의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아담스 시장은 “지금과 같은 수준의 망명신청자 서비스 지원 비용을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들다”며 모든 시정부 기관에 지출을 20% 삭감하도록 명령했다. 뉴욕시정부는 “앞으로도 20%의 삭감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망명신청자 예산 관련 상세 내용은 2024~2025회계연도 예비 행정예산안을 공개하는 다음 주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없어질 예정이었던 600명 정원의 경찰학교 학급 5개 중 1개가 복원될 예정이며, 7400만 달러 삭감 예정이었던 뉴욕시 소방국(FDNY) 예산도 일부 복구돼 5개 보로 20개 소방서에서 해고된 소방관들이 복귀할 예정이다.     앞서 예산 삭감 조치에 따라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뉴욕시경(NYPD)의 경찰관 수가 3만 명 이하로 내려갈 전망인 데다가 FDNY 소방관 인력 감축 조치까지 발표되자, 뉴요커들은 “뉴욕시의 안전을 위협하는 길”이라며 반발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소방국 예산 소방국 예산 뉴욕시 소방국 뉴욕시 경찰

2024-01-11

LA시청 직원 64% LA 안 산다…소방국 86%·경찰국 81% 차지

LA시 시청 직원들 10명 중 6명 이상은 LA가 아닌 다른 외부 도시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선출직 공무원들을 제외한 시청 직원들은 주거 제한 조건이 없어 타 도시나 타주에 거주할 수 있다.     케네스 메히야 시감사관은 자체 통계자료를 통해 2022년 현재 시 고용 노동자(수도전력국 제외)의 64%(3만2066명)가 시 밖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이 받는 보수 총액은 36억 달러에 달한다고 4일 밝혔다.     감사관실은 36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 시 관내에서 소비된다면 LA내 경기 진작과 세수입 확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각종 연방 기금 등을 확보하는데에도 적잖은 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덧붙였다.     LA시 내에 거주하는 직원 1만8246명이 받는 총 보수는 12억 달러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밖에 거주하는 직원들 중 6350명(20%)은 연봉 액수가 5만 달러 이하였으며, 시 내에 거주하는 인력 중에서는 무려 49%(9000여 명)가 연봉 5만 달러 이하였다. 연봉이 낮을 수록 관내에 거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메히야 감사관은 “이와 같은 상황은 주거비용 등 여러가지 원인들이 배경이 됐지만 시청 입장에서는 지역 내에서 인력을 선발하고 이들이 커뮤니티와 더 가깝게 일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타주에 거주하는 직원도 506명 있었으며 이들의 총 보수는 650만 달러로 나타나 비교적 고소득이었고 이중 소방국과 경찰국이 71%를 차지했다.     한편 소방국 전체 인력 중 86%가 LA시 밖에 거주하고 있으며, 경찰국은 81%를 보였다. 노인국(72%), 레크리에이션 공원국(70%)도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시의회 직원도 66%가 시 외부에 거주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la시청 소방국 la시청 직원 시청 직원들 시의회 직원

2023-12-05

산불 강풍타고 급속 확산…리버사이드 4000명 대피

리버사이드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이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수천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31일 리버사이드카운티 소방국(RCFD)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40분쯤 79번과 371번 프리웨이 분기점 인근에서 14에이커 규모로 시작된 ‘하일랜드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바람 탓에 순식간에 2000에이커 이상을 태웠다.   당국은 “이번 산불로 인해 이날 오전 기준 2200에이커가 전소되고 인근 지역 1139가구, 약 400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며 “건물 3개가 파괴되고 6개는 일부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테미큘라의 그레이트 오크 고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로 이동한 상태다.   당국은 전날 볼더비스타 스트리트의 서쪽, 베커레인의 동쪽, 코튼우드 크릭의 북쪽, 골든이글 드라이브의 남쪽과 371번 프리웨이의 남쪽 지역에 대피령을 발령했다. 이후 이날 오전에는 79번 프리웨이의 남쪽, 샌디에이고 카운티 라인의 북쪽, 8S07 포레스트 루트의 동쪽, 크로슬리 트럭 트레일의 서쪽 지역에 추가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까지 화재 진화율은 0%로 계속되는 강풍과 낮은 습도로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산림화재보호국(캘파이어)에 따르면 산불 진화를 위해 헬리콥터 3대와 소방관 310명이 투입됐다.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리버사이드카운티 루비두 산 인근에서도 산불이 나서 약 30에이커를 태웠다. 당시 산불로 등산객들이 급히 대피했지만,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리버사이드 산불 리버사이드카운티 소방국 추가 대피령 하일랜드 산불

2023-10-31

가주 소방국 AI활용…산불 24시간 감시

캘리포니아 산림보호·화재예방국(CAL FIRE, 이하 가주 소방국)이 고해상도 감시카메라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불 발생 시 발 빠른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다.   24일 LA타임스는 가주 소방국이 지난달부터 AI를 활용한 산불 방재 시스템을 시범 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산간 고지대에 설치한 카메라가 연기와 불꽃 등을 촬영하면, AI가 해당 자료를 분석한 뒤 산불 가능성 및 피해 규모를 소방국에 실시간으로 알린다. 이를 통해 소방국은 적재적소에 소방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24시간 산불감지 AI 프로그램은 ‘얼러트 캘리포니아 AI(Alert California AI)’다. 가주 소방국은 UC샌디에이고 대학과 협력해 해당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얼러트 캘리포니아 AI 활용을 위해 우선 가주 전역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고지대에 고해상도 감시카메라(감지거리 낮 60마일, 밤 120마일) 1032대의 영상 데이터를 수집한다. 해당 카메라는 원격조정으로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AI 프로그램은 카메라에 찍힌 이미지 등 데이터를 분석해 연기, 불꽃 등 이상 현상을 식별한다. 산불 가능성이 높을 경우 모레노 밸리 산불방재센터나 담당자에게 알린다.   가주 소방국은 지난 7월부터 AI 프로그램을 응급방재센터 6곳에서 활용한 결과 성공적이라고 전했다. 해당 프로그램 활용으로 911 산불신고가 접수되기 전에 확인된 산불만 77건에 달했다고 한다. 소방국은 AI 프로그램을 가주 전역 응급방재센터 21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재 기자kim.ian@koreadaily.com소방국 ai활용 소방국 ai활용 고해상도 감시카메라 산불 가능성

2023-08-24

허리케인 사전대비로 최악 피했다

지난 주말 샌디에이고 카운티 일대를 휩쓸고 지나간 '허리케인 힐러리'는 샌디에이고 지역에 접근하면서 세력이 많이 약화돼 당초 우려했던 것만큼의 극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해 침수사태가 발생했고 또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상황은 집계되지 않아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8월22일 오전 현재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이번 폭풍우로 인한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매년 겨울철 우기 때면 침수현상이 벌어지는 상습 침수지역의 경우는 이번에도 도로가 물에 차고 일부 주민들이 고립되기는 했지만 당국과 주민들의 철저한 사전준비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포인트 로마 북동쪽의 퍼시픽 하이웨이 4300 블록의 모레나 다리 인근에서는 지난 20일 오후 8시경 근처 강에서 물이 불어나면서 주민 13명이 고립됐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샌디에이고 소방국 소속 인명구조대의 즉각적인 구조활동으로 모두 무사히 구출됐다.   폭풍우를 동반한 강풍으로 인해 일부 주택가 나무가 송두리째 뽑히기도 했고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평소에 비해 훨씬 많이 발생했다. 유니버시티 시티 지역내 포르테 드 팔마스에 있는 한 주택의 경우는 20일 오후 길가에 있던  나무가 쓰러지며 집을 덮쳤으나 다행히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은 화를 면했다.   또 일부 지역의 도로는 침수되거나 주변 산에서 빗물에 쓸려 내려온 토사로 인해 폐쇄돼 주변 교통체증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미션밸리 일대의 카미노 드라 레이나, 미션로드, 퀄컴 웨이, 하자드 센터 드라이브 등은 21일 오전까지 폐쇄 조치가 내려졌었다. 8번 프리웨이 동행차선의 이노파 출구 인근에서는 산사태로 바위가 도로를 덮치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 일부 교육구는 21일 하루 동안 소속 학교들에 대해 휴교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특히 가주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알려진 샌디에이고 통합교육구는 이번 휴교조치로 인해 이날 예정됐던 2023-24학년도의 개강을 하루 늦추기로 결정했다. 샌디에이고 시티 칼리지 교육구도 소속 3개 캠퍼스(시티, 메사, 미라마)의 모든 시설을 하루 동안 폐쇄했으며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과 팔로마 칼리지는 21일 대면수업을 모두 온라인 강좌로 대체했다.   허리케인 힐러리는 로컬의 대중교통수단 운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앰트랙 서프라이너의 경우 일부 열차의 운행을 중단했으며 로컬 통근열차인 코스터, 스프린트는 운행횟수를 단축했다. 로컬 버스들은 비상 스케줄로 운행했으며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의 항공편도 20일 거의 취소돼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김영민 기자허리케인 사전대비 허리케인 힐러리 샌디에이고 지역 샌디에이고 소방국

2023-08-22

마우이섬 화재 사망자 67명으로

8일 새벽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시작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67명까지 늘었다. 진화 작업에 큰 진척이 없는 데다, 실종자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번 산불은 1960년 5월 하와이 쓰나미(61명 희생) 이래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마우이카운티는 11일 오후 1시(현지시간) 기준,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기존 36명에서 67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조시 그린 하와이주지사는 “사망자가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화재로 1700여채 가옥과 건물이 파괴됐고, 라하이나 지역의 약 80%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는 이번 산불이 덮친 주요 피해 지역이다. 주택과 상가 대부분이 목조건물이어서 피해가 더 컸다.     마우이카운티 소방국과 연방재난관리청(FEMA) 관계자들은 건물 내부 수색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마우이섬 내에는 현재 6개의 비상 셸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웨스트마우이 주민들은 거주 지역으로 복귀가 가능해졌다. 다만 안전을 위해 마우이카운티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금시간을 설정했다. 관광객 등 방문객 1만4900명은 긴급 제공된 비행기를 타고 마우이섬을 떠났다.   마우이 섬 현지 상황은.   마우이 민박·택시투어 최영화 사장은 산불 발생 이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대피소, 공항 등을 오가며 한인들을 돕고 있다.   최 사장은 “지금 마우이 지역 주민들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대피소 등에 음식, 물, 이불 등을 전달하고 있다”며 “공항에는 약 2000명이 대기 중인데 바닥 곳곳에 사람들이 누워 밤을 새우고 있지만, 어느 정도 질서정연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호놀룰루총영사관은 10일 이동규 영사(동포 담당)를 피해 지역인 마우이 섬에 급파했다.   호놀룰루총영사관 양수선 실무관은 “아직 한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여권 등 짐을 숙소에 두고 나와 신분증명서 등을 요청하는 문의 전화가 많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마우이 산불 피해로 인한 긴급 단수 여권 발급은 10일 현재 총 12건이다.   이는 여권을 잃어버리거나 유효기간이 만료된 경우 인도적 사유로 긴급 출국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사진 부착식으로 발급되는 임시 여권이다.     이 밖에도 미국적십자사는 전화(1-800-733-2767)로 실종자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종자 명단 등을 확인하려면 ‘옵션 4’를 누르면 된다. 산불 피해자들도 도울 수 있다. 적십자사 웹사이트(REDCROSS.org) 또는 ‘90999’ 번호를 눌러 ‘REDCROSS’를 입력하면 10달러를 기부할 수 있다. 김은별 기자마우이섬 사망자 마우이섬 화재 마우이카운티 소방국 라하이나 지역

2023-08-11

[로컬 단신 브리핑] 제64회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 19-20일 개최 외

#. 제64회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 19-20일 개최   미시간호수와 시카고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국 최대 규모 '에어 앤 워터쇼'(Chicago Air and Water Show)가 열린다.     올해로 제64회째를 맞이하는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가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오전 10시30분부터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미 공군 곡예 비행단 '선더버즈'(USAF Thunderbirds), 육군 낙하산팀 '골든 나이트'(USA Parachute Team Golden Knights), 공군 데모팀 '바이퍼'(USAF F-16 Viper), 공군 시범 전투비행단 '글로브마스터 III'(Globemaster III), 해군 시범 전투비행단 '스카이호크'(USN Skyhawk), 시카고 소방국 공중, 해양 구조팀, 시카고 경찰 헬리콥터팀 등이 참여한다.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는 지난 1959년 단 88달러의 예산으로 처음 시작됐고, 이제는 매년 평균 200만 명이 참여하는 미국 최대 규모 행사로 커졌다. @KR   #. 일리노이 지난 주말 토네이도 2건 발생    '토네이도 안전지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일리노이 주에서 지난 29일 2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EF-1 토네이도가 일리노이 미누카 지역 북부에서부터 졸리엣 서부 지역에, EF-0 토네이도는 미누카 동부서 데스 플레인스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각각 EF-1과 EF-0 토네이도가 인디애나 북서부와 일리노이 캔커키 지역에 나타날 수도 있다고 예보했다.     EF-0은 풍속 65~85마일로 토네이도 중 가장 약한 종류이며 EF-1은 그 윗단계로 풍속 86~110마일 수준이다.     한편 지난 29일 발생한 토네이도 등으로 인해 일리노이 북부 지역에서는 모두 7만5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시카고와 서버브 지역에서 발생한 정전은 4만7천건이었다. @JW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워터쇼 시카고 에어 시카고 스카이라인 시카고 소방국

2023-07-31

폭염 속 남가주 산불 확산…리버사이드카운티서 4건 발생

지난 주말 남가주 리버사이드카운티 지역 곳곳에서 다수의 산불이 발생해 소방관들이 불볕더위 속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LA타임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4건의 산불은 리버사이드카운티 지역 반경 20마일 이내에서 발생했다.   가주소방국/리버사이드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가장 큰 규모의 산불은 모레노밸리 남쪽 레이크뷰 지역의 7600에이커를 태운 래빗산불로 16일 오후 현재 진화율 10%를 기록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길은 150개 이상의 건물을 위협했지만 가파른 지형으로 서서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화재로 발화 지점인 길먼 스프링스 로드 인근에서 여성 1명이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래빗산불로 강제 대피 명령이 발령됐으며 도로가 폐쇄됐다. 하지만 16일 정오 일부 지역은 대피 경고로 하향 조정됐다.   모레노밸리서 발생한 레체 화재는 437에이커를 전소시켰으며 16일 오전 기준 진화율 60%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대피 명령은 철회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적어도 건물 1채가 불길에 휩싸였으나 추가 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버몬트-배닝 지역 105에이커를 태운 하이랜드 화재의 진화율은 70%로 역시 대피령은 철회됐다.   15일 오후 3시경 코로나 지역서 발생한 개빌란 화재는 338에어커를 태웠으며 진화율은 50%로 대피 경고와 함께 도로가 차단된 상태다.     가주소방국/리버사이드카운티 소방국의 에이프릴 뉴먼은 “험준한 지형의 건조하고 무성한 수풀을 따라 불길이 번지고 있다. 폭염은 분명히 우려할 만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당초 1000여 가구에 대해 강제 대피령이 발령됐으나 지역에 따라 경고로 완화되거나 철회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길 진행 방향 등에 따라 대피 지역, 폐쇄 도로 등의 변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트위터(twitter.com/CALFIRERRU)나 지역 언론매체를 통해 업데이트되는 소식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박낙희 기자리버사이드카운티 남가주 리버사이드카운티 지역 리버사이드카운티 소방국 남가주 산불

2023-07-16

리버사이드서 차량 2대 정면 충돌, 8세 소년 숨지고 4명 부상

    리버사이드의 한 도로에서 16일 아침 차량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명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8세 소년은 끝내 숨졌다.   리버사이드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알링턴과 스토버 애비뉴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정면 충돌 사고가 일어났다.   수사 당국은 사고 당시 흰색 혼다 세단이 알링턴 애비뉴에서 서쪽 방향으로 운전하던 중 동쪽 방면으로 달리던 회색 계통의 닛산 센트라와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혼다 차량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닛산 센트라에는 어린이 3명을 포함, 모두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가운데 8세 소년이 치료를 받다 숨졌다.   사고 당시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온 피해자가 있었는지, 또 피해자들의 나이나 이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고가 난 두 차량은 모두 앞 쪽이 거의 사라진 처참한 모습을 보였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한 달에 최소 두 세번은 사고가 발생한다고 말해 이 지역이 교통사고 다발 지역임을 증언했다.   이날 사고 원인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병일 기자리버사이드 병원행 정면 충돌 리버사이드 소방국 혼다 차량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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