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제일 침례교회 대형 화재
4등급 경보, 밤 10시 넘어 진화
달라스 소방국은 이날 오후 6시쯤 달라스 시내 1717 San Jacinto St.에 위치한 달라스 제일침례교회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하고 출동, 진화작업을 시작했다. 소방국은 그러나 불이 번지면서 6시20분에는 2단계로, 7시30분에는 3단계로 화재경보 등급을 격상했으며 오후 8시15분에는 4단계로 다시 격상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끝에 마침내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불길을 잡아 진화했다면서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방국은 “교회 일부 구조물이 크게 붕괴돼 ‘핫스팟’(hot spots)이 있는 빈 공간이 많이 생겼다. 화재가 다시 일어날 징후는 없지만 남아있는 잔불 등을 완전히 진화하고 불안정한 건물 주변의 안전한 경계를 유지하기 위해 현장에 소방대원들이 당분간 주둔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임목사인 로버트 제프레스는 “1890년에 지어진 이 교회 건물은 2013년 새로운 시설로 이전할 때까지 예배장소로 사용됐으며 제럴드 포드,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이 방문했던 유서깊은 건물이다. 새로 이전한 건물에는 2021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하기도 했다”면서 “오전에 여름성경학교 캠퍼스에 2,000명의 어린이와 자원봉사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생명도 잃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손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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