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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식당 출신 한인 셰프, '패스트 캐주얼' 식당에 도전

뉴욕 미쉐린 식당 등에서 커리어 쌓아 "캐주얼한 식당에서 건강 음식 제공"   미쉐린 식당 출신 한인 잭 김 셰프가 조지아주 챔블리에 ‘패스트 캐주얼’ 컨셉의 식당 ‘단비 시즈널 키친(Danbi Seasonal Kitchen)’을 열었다.   잭 김(41) 셰프는 90년대에 뉴저지로 이민 온 한인 1.5세로, 아메리카 컬리너리 대학(CIA)에서 요리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고급 레스토랑 뉴욕 노부(NoBu)에서 첫 직장을 얻었으며,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조조 바이 장조지, JYP 엔터테인먼트가 오픈한 뉴욕의 ‘크리스탈벨리’ 등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2013년~2021년까지 한국에 거주하며 호주 프랜차이즈 ‘빌즈’의 한국 진출을 도맡았다.   김 셰프는 “일부러 다양한 스타일의 식당에서 일했다”며 “내가 요리를 좋아했고, 사람들이 내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을 보는 게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 셰프는 “모든 셰프는 ‘내 가게’를 여는 꿈이 있다”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2021년 애틀랜타로 와 오픈 키친 컨셉의 가게를 챔블리에 연 지 두 달째다. 챔블리를 택한 이유는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는 커뮤니티가 식당의 요리 스타일과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패스트캐주얼’이라는 컨셉은 그의 식습관에서 영감을 얻었다. 고된 식당일이 밤늦게 끝나면 정크 푸드를 많이 먹었는데, ‘카바(CAVA),’ ‘스위트그린’ 등 건강하지만 캐주얼한 식당을 표방하는 프랜차이즈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그는 “패스트캐주얼 컨셉은 좋은데, (프랜차이즈의) 내용물은 부실했다. 음식 맛이 없다”며 이를 보완한 버전인 ‘단비’ 창업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건강한 음식을 컨셉으로 잡은 패스트캐주얼 요식업계에 ‘단비’가 되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단비는 계절별로 5~6개 메뉴만을 제공한다. 현재 가게에서 파는 메뉴 6개 모두 김 셰프가 다양한 요리 스타일을 접목시켜서 고안해냈다. 그는 “메뉴가 많으면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언급하며 맛을 위해 메뉴 변경 요청사항은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선한 제철 식자재로 전문 셰프가 즉석에서 음식을 만든다.   연어,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모든 메뉴는 각기 다른 고기를 포함하고 있으며, 비건 메뉴도 두 개나 있다. 제육볶음, 오이 김치, 달걀말이가 들어간 메뉴도 있다. 브리스킷브루기뇽, 샤와르마 치킨, 케일 샐러드가 인기가 많다.   단비는 팁을 받지 않는다. 김 셰프는 “우리는 풀 서비스 레스토랑이 아니다. 카운터 서비스 식당에서 팁을 요구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단비는 월~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영업한다. 아침 메뉴는 오전 8~11시까지 제공하며, 가게에서 파는 빵도 모두 직접 만든다.   ▶홈페이지=eatdanbi.com, 주소=3432 Clairmont Rd, Atlanta, GA 30319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챔블리 패스트 패스트캐주얼 컨셉 패스트캐주얼 요식업계 셰프 챔블리

2025-02-04

[기자의 눈] 한식의 고급화는 경험 너머의 체험

먹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외식산업에도 관심이 많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한식 세계화를 통해서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을 때 아쉬운 것은 한식의 고급화에 대한 부분이었다. 김밥이나 불고기와 같은 대중적인 음식에서 한식의 매력은 한 번 먹어본 사람이라면 모두 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기술이 뛰어나고 창의적인 셰프들이 경쟁하는 파인 다이닝 분야에서는 한식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할리우드 스타가 고추장을 사는 사진을 찍고 배포하기 위해서 몇십만 달러를 쓰는 낡은 방식으로는 한식의 고급화는 이루기 힘들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 세계에 불어 닥친 한국문화 열풍으로 인해서 한식이 주류 외식업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고 이에 따라서 변화도 많이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한식의 고급화다.   지난해 말에는 뉴욕에서 처음으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한식당이 탄생했다. 임정식 셰프의 정식당이다. 서울에 있는 정식당 본점에서 식사한 적이 있기에 개인적으로 정말 반가운 뉴스였다. 정식당에서의 식사는 경험에 더 가깝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닌 셰프의 아이디어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었다. 물론 가격은 비쌌다. 하지만 식사가 아닌 경험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돈값’을 한다고 느꼈다.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정식당보다 한 수 위였던 곳은 서울의 에빗이었다. 지난해 최고의 화제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에서 백수저로 나왔던 조셉 리저우드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다. 호주인 셰프가 한식을 독창적으로 해석한다고 해서 큰 기대를 안고 갔는데 오히려 기대를 뛰어넘었다.     증강현실(AR)을 통해서 식탁 위에 작은 동물들이 뛰어다니는 애니메이션을 감상한 뒤에 음식을 먹는 건 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지리산에서 셰프가 직접 채취했다는 개미를 동결건조해서 셔벗 위에 얹어주는 것을 보면서 이런 한식은 다른 어떤 식당에서도 보기 힘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경험이 아니라 체험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서울에서 몇 군데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 다니며 느꼈다. 한식의 고급화는 충분히 가능하다. 아니 한발 더 나아가 이미 아주 높은 단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가속화되는 한식의 고급화는 올해 제임스 비어드 상에서도 볼 수 있었다.   제임스 비어드 상은 요식업계의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권위 있는 상이다. 35년간 최고의 셰프나 레스토랑은 물론 바, 베이커리, 바텐더, 소믈리에, 조리 관련 서적 등에 상을 수여했다. 올해 제임스 비어드 상에는 앞서 소개한 정식당의 임정식 셰프를 비롯해 한인 셰프가 12명이나 후보에 올랐다. 일식부터 베이커리까지 분야도 다양했고 하와이부터 오클라호마까지 지역도 다양했다.     이에 더해 워싱턴 D.C.와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레스토랑 사업가들도 후보에 올렸다. 두 사람 모두 고급화된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야말로 외식업계 전 분야에 걸쳐 한인들의 활약이 뛰어났다. 제임스 비어드 상에 한인 후보가 많은 것은 고급화된 한식이 국내 외식업계에 성공적으로 침투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한식의 매력을 많은 사람이 알게 되는 것은 정말 반가운 일이다. 특히나 한식의 고급화라는 ‘숙원사업’이 성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더 고무적이다. 물론 한식이 더 발전해 나가려면 한식의 ‘근본’을 알고 있는 한인들의 지원과 비판도 필요하다. 아무리 고급스러운 음식이라도 ‘한식’이라는 범주를 벗어나는 순간 매력 없는 무국적 음식이 돼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인들도 고급화된 한식을 먹어보고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솔직하게 공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LA지역에도 한식을 기반으로 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들이 많다.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미식’이라는 취미를 즐겨보고 싶어졌다면 고급화된 한식당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아마도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한식을 먹지 않고 ‘경험’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조원희 / 경제부 기자기자의 눈 고급화 한식 한식 세계화 다이닝 레스토랑들 한인 셰프

2025-02-03

LA 한인 셰프, 요리 서바이벌<탑셰프시즌22> 출연

LA 지역 한인 셰프가 유명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음식 전문 매체 이터 LA(Eater LA)는 오는 3월 13일 방영 예정인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탑 셰프’ 시즌 22에 캐시아나 홍(사진) 셰프가 출연한다고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 셰프는 LA 아트 디스트릭트에 있는 퓨전 한식 레스토랑 ‘양반’의 셰프이자 공동 창업자다. 그는 남편 존 홍 씨와 함께 양반을 창업했으며, 남편 홍 씨 또한 양반의 셰프다.   홍 셰프는 한국에서 태어난 뒤 미국으로 입양돼 뉴욕주 클리프턴 파크에서 자랐다. 그는 고등학생 때까지 체조 선수로 활동한 바 있으며, 고등학교 졸업 이후 뒤늦게 요리에 대한 열정을 발견해 요리 전문학교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와 네바다주립대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요리를 공부했다.   홍 셰프는 샌타모니카에 있는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멜리스(Melisse)’에서 요리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이곳에서 남편을 만났다. 이후 그는 나파 밸리에 있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레스토랑 앳 메도우드(Restaurant at Meadowood)’에서 라인 쿡(파트장)으로 시작해 지난 2014년 총괄 셰프를 맡았다. 홍 셰프는 이때 ‘미국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최초의 여성 총괄 셰프’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22년 ‘양반 소사이어티’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연 양반은 퓨전 한식을 표방하고 있다.   한편, 이번 ‘탑 셰프’ 시즌 22의 호스트를 맡은 크리스틴 키시 역시 한인 셰프다. 키시 셰프는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4개월 만에 미국에 입양됐다. 그는 2012년 1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방영된 ‘탑 셰프’ 시즌 10의 우승자로, 지난해 ‘탑 셰프’ 시즌 21의 호스트를 맡기도 했다. 김경준 기자미국 탑셰프시즌 서바이벌 프로그램 총괄 셰프 서바이벌 예능

2025-01-30

미슐랭 스타 한인 셰프, 리틀도쿄에 모던 한식당 오픈

미슐랭 2스타를 받은 뉴욕 최고의 한식당 출신 한인 셰프 김기용(사진) 씨가 LA에 모던 한식당 ‘키(Ki)’를 열었다.     이터LA는 지난 16일 리틀도쿄에 문을 연 ‘키’ 레스토랑이 뉴욕의 ‘정식’, ‘아토믹스’, 시카고의 ‘정', 샌프란시스코 '살' 같은 최고 모던 한식당과 견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김 셰프가 라이언 브라운과 신고 카토 셰프와 함께 공동 운영하는 '키' 레스토랑 좌석은 12석. 평균 8인 정도 소규모 인원만을 위한 프라이빗 다이닝 경험을 제공한다.     코스 요리는 1인당 285달러로 한식 재료와 조리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인다.       메뉴는 전채, 메인 요리, 디저트로 구성된다. 전채 요리로 김치 소스를 곁들인 대구 시라코와 부각 김밥, 백김치와 들깻잎으로 감싼 고등어 그리고 김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인 문어 머리 소스를 곁들인 바삭한 문어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메인 요리는 된장 소스와 라즈베리를 곁들인 숯불구이 바닷가재, 트러플을 얹은 들깨 크림 국수, 양고기 안심과 훈제 토마토로 채운 머렐 버섯이다. 이어 딸기, 레몬, 크랜베리를 곁들인 오미자 빙수로 마무리된다.     김 셰프는 “어린 시절 콜로라도에서 이민자로서 겪었던 도전과 성장 경험을 음식에 담았다”며 “양고기는 미국 생활에서 특별히 사랑했던 음식으로 내 인생 여정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식당 '베누', 미슐랭 2스타를 받은 뉴욕 식당 '정식'과 '아토믹스'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2022년에는 레스토랑 그룹인 '인 호스피탈리티'와 손잡고 LA 한인타운에 모던 한식 레스토랑 '킨'을 오픈했다.     '킨'은 LA타임스 음식평론가 빌 에디슨으로부터 LA의 파인다이닝 미래를 대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찬사를 받았다. '바루', '히비' 등과 함께 LA 미식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적인 모던 한식 레스토랑으로 주목받았지만, 건강문제로 2023년 문을 닫았다.     최근에는 '메테오라'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동안 레스토랑이 첫 미슐랭 스타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은영 기자재해석 미슐랭 한식당 출신 미슐랭 2스타 셰프 김기용

2025-01-28

유명 셰프 제트 틸라와 함께하는 야마바 리조트 카지노의 설맞이 행사

‘야마바 리조트 엔 카지노’가 남가주 출신인 유명 셰프 제트 틸라(Jet Tila)와 함께, 청사의 해를 기념하는 화려한 설 행사로 2025년의 시작을 알린다. 아시안 퓨전 요리의 혁신적인 접근으로 유명한 셰프 제트 틸라가 야마바 리조트의 고급 아시안 레스토랑인 ‘홍바오 키친’과 협업하여, 1월 29일부터 2월 25일까지 한정 기간 제공되는 특별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6개의 요리 분야 기네스 세계 기록을 보유한 제트 틸라 셰프는 야마바 리조트 & 카지노와 함께 활기찬 설날 행사를 준비하게 되어 기쁘다고 표현했다. 또한 뱀의 해는 ‘변화’를 상징하는 해인 만큼, 홍바오 키친에서 전통 아시안 풍미에 개인의 독창적인 변화를 더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메뉴는 정통 아시안 풍미에 새로운 변화를 더 해, Golden Purse Wonton Soup, Long Life Noodles, Crispy Tangerine Beef등 다채롭고 맛있는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야마바 리조트의 설날 행사는 리조트 전역에서 진행되며, 신나는 게임 프로모션, 다양한 문화 공연, 그리고 2월 8일과 9일 야마바 극장에서 열리는 대만 슈퍼스타 리치 젠의 잊지 못할 콘서트로 이어진다. 클럽 세라노 멤버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쥬얼리 디자이너인 제이슨 오브 베벌리 힐스 (Jason of Beverly Hills)가 디자인한 청사의 해 기념 시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세라노 뷔페(Serrano Buffet)에서는 많은 성원에 힘입어, 1월 29일부터 8일간 홍콩 스타일 랍스터를 제공한다. 올리버 울프 (Oliver Wolf) 야마바 리조트 요리 운영 담당 부사장은 설날을 맞아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에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산 마누엘 엔터테인먼트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해당 카지노는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에서 유일한 포브스 트레블 가이드 5, 4 성 및 AAA 다이아몬드 등급의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다. 뉴스위크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에서도 최고의 원주민 카지노와 라스베가스 외 지역 최고의 카지노로 인정받았다.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불과 70마일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하일랜드에 위치한 이 카지노에는 7,400대가 넘는 슬롯, 하이 리밋 게임룸 5곳, 고급 소매점, 십여 곳 이상의 바와 라운지가 있다. 설날 행사 프로그램과 프로모션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Yaamav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리조트 카지노 셰프 제트 리조트 전역 설날 행사

2025-01-24

‘요식업계 아카데미상’에서도 K 돌풍…한인 셰프 12명 ‘제임스 비어드상’ 후보 선정

요식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인 제임스 비어드상 후보에 한인 셰프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며 K-푸드 열풍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남가주에서는 LA 아트 디스트릭트에서 모던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바루를 운영하는 어광 셰프가 서부지역 최고의 셰프 후보에 선정됐다. 바루는 지난해 7월에도 LA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식당으로 꼽힌 바 있다. 어 셰프는 여러가지 장과 김치 등을 직접 담그고 발효시켜 만든 독특한 소스로 찬사를 받았다.     전국 최고의 셰프 후보에는 뉴욕에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정식당을 운영하는 임정식 셰프가 선정됐다. 서울에 본점을 둔 정식당은 2012년부터 뉴욕에서 영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뉴욕 한식당 최초로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고의 새 레스토랑 후보에도 한식당이 있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기사식당이었다. 한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기사식당의 음식과 분위기를 뉴욕으로 옮겨온 이 식당은 뉴욕타임스 등의 매체에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었고 손님이 3시간 이상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오리건 포틀랜드에서 이규림 셰프가 운영 중인 진주 파티세리는 최고의 베이커리 후보로, 워싱턴D.C. 문 래빗의 수잔 배 셰프는 최고의 페이스트리 셰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외식사업가 부분에서는 한인 두 명의 이름이 보였다. 프라이드 라이스 콜렉티브의 대니 이 대표는 워싱턴D.C.에서 퓨전 한식당 안주 등을 운영 중이다. 그레이셔스 호스피털리티 매니지먼트의 사이먼 김 대표는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한 고급 한식당 꽃과 꼬꼬닥을 운영하고 있다.     오대호 지역 최고의 셰프 후보에는 지난해 본지가 단독 인터뷰〈2024년 6월 14일자 중앙경제 2면〉한 김지혜 셰프도 있었다. 앤아버에서 한식당 미스김을 운영하는 김 셰프는 이번이 다섯번 째 후보 선정이다. 푸드앤와인이 선정한 최고의 신인 셰프로도 꼽힌 그는 미스김에서 18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일궈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지역별 최고의 셰프 후보에 맥스웰스 트레이딩의 크리스 정(일리노이), 오이지 미의 브라이언 김(뉴욕), 메주의 후니 김(뉴욕), 기프트 호스의 김하늘(로드아일랜드), 오킴스의 현 김(하와이), 바 메이즈의 기 정(하와이), 스프링의 브라이언 소(조지아), 버디스의 케빈 이(오클라호마), 시로 재패니즈 비스트로의 그레이 황(텍사스)등이 선정됐다.     제임스 비어드상은 '외식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릴 정도로 권위가 높은 시상식이다. 올해로 35주년을 맞은 시상식에서는 식당이나 셰프는 물론 최고의 바,  베이커리, 바텐더, 소믈리에, 조리 관련 서적 등 다양한 부문에 상이 수여된다. 최종 후보는 4월에 선정되며, 수상자는 6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조원희 기자아카데미상 비어드상 셰프 후보 한인 셰프들 제임스 비어드상

2025-01-22

한인 셰프 5명 업계 '톱 50' 포함…박정현·박정은 부부 공동 3위

최근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체 ‘롭 리포트’가 선정한 ‘파인다이닝업계 영향력 있는 인물 50명’에 한인들도 이름을 올려 주목된다. 셰프를 비롯해 레스토랑 사업가, 식당 전문 디자이너 등 올해 파인다이닝업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람들의 이름이 명단에 올랐다.     1위부터 50위 중,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아토믹스(Atomix)’를 운영하는 박정현 셰프와 박정은 매니저 부부가 공동 3위에 올랐다. 한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뉴욕에 있는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아토믹스는 2019년에 미슐랭 1스타를 받고 2020년부터 지금까지 2스타를 유지 중이다. 또 아토믹스는 미슐랭 가이드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식 평가 기관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선정 2024년 세계 6위 식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베누(Benu)’의 오너셰프 코리 리가 9위에 올랐다. 아시안 컨템포러리 레스토랑인 베누는 지난 2014년 샌프란시스코 지역 식당 중 처음으로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한 곳이다. 또 리 셰프는 한인 셰프 중 처음으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셰프이기도 하다. 그는 베누와 더불어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슐랭 1스타 한식당 산호원을 운영 중이다.     이어서 레스토랑 사업가 사이먼 김이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뉴욕에 있는 한국식 고기 전문 레스토랑 꽃(COTE)의 대표다. 꽃은 지난 2018년에 미슐랭 1스타를 받은 이후 지금까지 유지 중이다. 김 대표는 고급화 전략으로 K-바비큐의 인식을 변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니 권 셰프도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권 셰프는 시카고에서 필리핀계 남편 팀 플로레스와 필리핀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겸 베이커리 ‘카사마(Kasama)’를 운영 중이다.     카사마는 지난 2022년 1스타를 처음 받은 이후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권 셰프는 지난해 요식업계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틴 키시 셰프가 3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생후 4개월의 나이로 미국에 입양됐다. 키시 셰프는 지난 2012년 1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방영된 유명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탑 셰프’ 시즌 10의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방영된 ‘탑 셰프’ 시즌 21의 호스트를 맡기도 했다.  김경준 기자영향력 인물 한인들 이름 한인 셰프 미슐랭 스타

2024-12-25

‘셰프들의 셰프’ 알랭 뒤카스 한국 진출한다

‘셰프들의 셰프’라 불리는 알랭 뒤카스가 내년 중 한국에 진출한다. 그는 자신의 요리 경력에서 미슐랭 스타를 무려 21개나 획득한 프랑스 요리계의 거장이다.   지난달 22일 '2024 포뮬러 원(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에 참석한 뒤카스는 이날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단순 레스토랑이 아닌 그 이상의 호스피탤리티를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내년 중에 한국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뒤카스가 설립한 호스피탤러티 전문 회사 ‘뒤카스 파리  그룹(Ducasse Paris Group)’은 현재 9개 국가에서 33개 식당을 비롯해 제과점, 카페, 초콜릿 전문점,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다. 뒤카스는 정확한 일시, 장소 등 세부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가 말한 ‘레스토랑 이상의 서비스’는 식당뿐 아니라 제과점, 카페, 호텔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뒤카스가 운영 중인 33개 식당 중 미슐랭 레스토랑은 ‘알랭 뒤카스 앳 도체스터(영국 런던)’, ‘루이 XV(모나코 몬테카를로)’를 비롯해 8개다. 그는 요리 서적 출판, 요리학교 ‘에꼴뒤카스(Ecole Ducasse)’ 운영을 통해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글·사진=김경준 기자뒤카스 알랭 알랭 뒤카스 한국 진출 셰프 알랭

2024-12-02

한인 셰프 ‘반찬’ 요리책 인기…아마존 에디터스 픽에 선정

한인 셰프 캐롤라인 최가 펴낸 반찬 요리책이 주목받고 있다.   30일 노스웨스트 아시안 위클리는 최씨의 요리책 ‘반찬: 맛있게 나눠 먹을 수 있는 60가지 미국식 한식 요리법’을 집중 조명했다. 이 책은 아마존(amazon)의 요리책, 음식 및 와인 카테고리에서 에디터스 픽으로 선정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최씨는 “한식이 여전히 전통적인 틀에 갇혀 있다고 느낀다”며 “사람들이 그 틀을 벗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책에는 그의 아버지가 좋아하는 아보카도 김치 니기리와 같은 미국식 일식 요리부터 겉절이, 해물 파전 등 전통 반찬, 그리고 ‘핫 허니’ 크리스피 두부와 파무침 피자 같은 독창적인 메뉴가 담겨 있다.   이 책을 완성하는 데는 약 2년이 걸렸다. 최씨는 “미국, 영국, 호주, 한국에서 출간될 예정이라 제목에 ‘미국식’이라는 단어를 넣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판사의 제안은 ‘현대 한국 요리 60가지’였지만, 이는 정확하지 않다”며 “이 책은 나 자신이고, 내 음식이며, 나는 한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에서 활동하는 최씨는 셰프이자 아티스트, 교사, 작가로, 일러스트 시리즈 ‘디 익스플로레이터리언스’(The Exploratorians)를 제작했으며, 예술과 음식 교육을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크리에이트 앤드 플레이트(Create & Plate)’라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정윤재 기자요리책 반찬 요리책 반찬 반찬 요리책 한인 셰프

2024-10-30

한인 에드워드 리, ‘흑백요리사’ 준우승…정체성 담긴 음식으로 호평

최근 큰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한인 셰프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치열했던 경쟁의 순간마다 새로운 시도를 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재미동포로서 겪었던 한인 정체성의 혼란도 털어놔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막을 내린 가운데 한인 셰프 에드워드 리(사진)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요리사 100명이 참가한 이번 프로그램에서 리 셰프는 한식 재료를 응용해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음식들을 내놓아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리 셰프는 ‘무한 요리 지옥’ 미션에서 두부를 자신이 거주 중인 켄터키주에서 시작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KFC’ 스타일로 요리했다. 그렇게 탄생한 ‘켄터키 프라이드 두부’는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인생을 요리하라’라는 미션에서 리 셰프는 ‘현대식 참치 캐비어 비빔밥’을 선보이며 자신이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던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가 요리한 비빔밥은 칼로 썰어 먹는 방식이다. 리 셰프는 음식을 소개하며 “저는 비빔 인간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빔밥처럼 한국, 미국 등 여러 나라의 문화가 내게 있다”며 “내가 미국 사람인가, 한국 사람인가 정체성에 대해 많이 고생했다”고 언급했다. 리 셰프는 자신이 만든 비빔밥이 자신의 삶과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리 셰프는 미국 요리 경연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의 2010년도 우승자다. 켄터키주에서 2개, 워싱턴DC에서 1개의 식당을 운영하는 그는 ‘요식업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수상 후보에 9번이나 이름을 올린 실력자다. 리 셰프는 지난해 4월 백악관에서 개최된 한미 국빈 만찬에 초청돼 음식을 준비하기도 했다.  김경준 기자에드워드 서바이벌 서바이벌 준우승 한인 셰프 한인 정체성

2024-10-09

야마바 리조트&카지노, 제트 틸라 & 비비고 파트너쉽으로 만두데이 행사 개최

유명 셰프이자 요리책 작가인 제트 틸라가 9월 26일, 야마바 리조트 & 카지노에서 미국 1위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와 함께 미국 만두의 날을 기념하는 단독 이벤트를 개최했다.     National Dumpling Day at Yaamava 행사는 오후 2시에 셰프 제트 틸라와 야마바의 요리팀이 높이 솟은 만두 탑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오후 3시부터 4시 사이에는 제트 틸라가 야마바의 카지노 플로어에서 자신의 요리책 레시피에 나오는 소스와 함께 무료 만두 샘플을 제공했다. 클럽 세라노 멤버들에게는 비비고와 야마바 브랜딩이 되어 있는 찜통, 젓가락, 그리고 비비고 만두 및 기타 제품을 로컬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를 증정했다.     9월 26일부터 10월 18일까지 세라노 뷔페(Serrano Buffet)와 홍바오 키친(Hong Bao Kitchen)에서 셰프 제트 틸라가 야마바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만두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세라노 뷔페의 만두는 한국식 고추장 소스와 함께 제공되며, 홍바오 키친에서는 피쉬소스를 베이스로 한 베트남식 느억참 디핑 소스를 곁들인 만두를 즐길 수 있다.   야마바 리조트 앤 카지노는 Yaamava’ Resort & Casino at San Manuel은 인랜드 엠파이어(Inland Empire, IE) 지역에서 유일한 Forbes Travel Guide 5, 4 성 및 AAA Diamond 등급의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며 넓은 스위트룸이 있는 17 층 호텔과 높은 수영장 데크, Forbes 5 성 스파 및 살롱, 최첨단 극장을 갖추고 있다. 최근 ‘라스베가스 지역 외 최고의 카지노’와 파인스 모던 스테이크 하우스로 ‘최고의 카지노 레스토랑’으로 2024 USA Today 10Best 독자 선정 수상 기록이 있는 이 카지노는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불과 70 마일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하일랜드에 위치해 있다. 이 카지노에는 7,200 대가 넘는 슬롯, 5 하이 리밋 룸, 고급 소매점, 수상 경력에 빛나는 다양한 레스토랑,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최고의 스포츠 바인 The 909 Food Hall 을 비롯한 12개 이상의 바와 라운지가 구비되어 있다. 야마바 리조트 앤 카지노는 San Manuel Entertainment Authority 가 소유하고 운영한다.   Bibigo™는 2010년에 설립된 비비고 한식 브랜드는 대한민국의 1등 라이프 스타일 기업, CJ 제일제당(“CJ”)이 만든 글로벌 브랜드이다. 6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1953년부터 식탁에 맛을 전하고 있는 CJ의 자랑스러운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비비고라는 이름은 오랜 문화적 전통에서 유래한 “비빔”이라는 우리말과 “go”라는 영어 단어를 결합하여 탄생되었다. 브랜드 라인업에는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만두를 비롯한 다양한 스낵과 애피타이저가 포함되어 있다. 비비고 글로벌 K-style 식품은 슈완스 컴퍼니(Schwan’s Company)의 자회사를 통해 미국 전역에 유통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bibigousa.com을 방문하면 된다.파트너쉽 리조트 카지노 레스토랑 카지노 플로어 셰프 제트

2024-09-26

넷플릭스 요리사 대결 예능에 한인 유명 셰프 3명도 출전

요리사 100명이 맞붙는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 미주 한인 셰프 3명이 출전한다.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요리사가 대거 출연하는 가운데 미주 한인 셰프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이 공개됐다.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 80명이 명성을 지닌 ‘백수저’ 셰프 20명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경쟁하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최현석, 여경래, 정지선 등 한국 유명 셰프가 포함된 ‘백수저’에 한인 셰프 2명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에드워드 리, 선경 롱기스트 셰프가 그 주인공이다.     리 셰프는 미국 요리 경연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의 2010년도 우승자다. 켄터키주에서 여러 개의 식당을 운영하는 그는 ‘요식업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수상 후보에 9번이나 이름을 올린 실력자다. 리 셰프는 지난해 4월 백악관에서 개최된 한미 국빈 만찬에 초청돼 음식을 준비하기도 했다.     선경 롱기스트 셰프 역시 경연대회 출신이다. 지난 2013년 푸드 네트워크 요리 경연 프로그램 ‘레스토랑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했다. 이후 라스베이거스의 ‘제이드 퓨전’ 총괄셰프를 거쳐 지금은 개인 유튜브 채널과 웹사이트를 통해 아시안 음식 조리법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흑수저 셰프에는 식당 사장, 요리 유튜버, 급식실 조리사 등 각계각층의 요리사가 대거 포함되어 있다. 그중에는 한인 셰프 오스틴 강도 있다. ‘본업도 잘하는 남자’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그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 4’ 탑5에 오른 실력자다. 강 셰프는 모델, 방송인으로도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총 12회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17일 1~4회가 공개됐다. 오는 24일 5~7회가 베일을 벗는다. 이후 내달 1일 8~10회, 내달 8일 11~12회가 공개될 예정이다.   김경준 기자요리사 대결 한인 셰프 예능 프로그램 흑수저 셰프

2024-09-17

[문장으로 읽는 책] 곱빼기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우리는 짜장면교의 오랜 신도였다. 자진해서 돈을 갖다 바쳤고, 코를 박고 경배했으며, 외롭고 힘들 때마다 위로를 구했다. 먹다가 젓가락이 부러져도 짜장면 탓으로 돌리지 않고 우리 신앙의 부족을 고백했다. 짜장면은 우리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심지어 언제든 기도드릴 수 있도록 가정 상비용 인스턴트 제품도 만들어주었다. 더구나 곱빼기라는 말, 언제나 가슴을 뛰게 하는 그 한마디로 나는 배교하지 않았다.     박찬일 『곱빼기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누구에게나 인생 음식이 있지만,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나는 짜장면으로 이루어진 사람이다. 짜장면은 그냥 음식이 아니다. 세상 모든 음식 앞에 있다.” “평생 빠져나오지 못할 기름지고 걸쭉한, 검은 늪” 짜장면에 대한 박찬일 셰프의 지고지순한 순애보다. 맛과 식문화에 통달한 저자가 글에 대해서도 예민한 촉수를 펼쳐 보인다. 이제는 평범한 음식이 돼버렸지만 한때는 인생의 특별한 순간을 장식해 주던 음식이다.   “어려서 중국집에 간다는 건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었다. 짜장은, 맛으로 완벽한 음식이다. 밀가루와 설탕이 도파민을 뿜어내게 하는 데다, 고온의 기름에 튀겨진 음식은 인간의 역사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손꼽힐 자격이 있다. 치킨이 뭔가. 결국 튀겼기 때문에 승자가 된 것이다. 짜장면은 그 기름에 닭 대신 춘장을 튀겼다. 그리고 면을 함께 낸다. …껍질을 잘 벗긴 하얀 밀을 가루로 빻아 반죽하고 다시 가늘고 길게 뽑아낸 면. 그 면이라는 존재에 이미 인간은 영혼을 빼앗긴다.”   오랜만에 짜장면이 당기는 날이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곱빼기 다행 인생 음식 박찬일 셰프 가정 상비용

2024-08-14

“전통·모던 조화된 일식 맛보세요”

미국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에 나와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아키라 백(백승욱) 셰프가 LA한인타운에 일본 음식 전문점을 오픈한다.     아키라 백 셰프는 8월 중순 LA한인타운(554 S. Western Ave)에 일본 음식 전문점인 ‘노리카야’를 새롭게 연다. 김과 핸드롤을 뜻하는 ‘노리’와 이자카야의 약자 ‘카야’를 따서 일식의 풍미와 이자카야의 활기찬 분위기를 한 접시에 담아낼 것이라는 포부를 담았다.     참치, 캐비어, 오토로, 우니, 훈제 캄파치 등 다양한 재료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음식 가격은 8달러부터 25달러 사이다.     20인용 바 좌석에 금색을 사용한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움과 동양미를 더했다.     백 셰프는 노리카야에 대해 “일본 전통 요리와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혼합했다”며 “일본의 맛과 예술성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노리카야'는 ABSteak을 함께 운영하는 파트너인 로버트 김과 공동 설립했다.   백 셰프는 LA한인타운에 식당을 여는 이유에 대해 “LA한인타운은 트렌디하며 다양한 나라의 음식과 밤 문화가 활발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며 “생동감 넘치고 문화적으로 풍부한 지역이기 때문에 이보다 좋은 장소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서울 토박이이자 스노보드 선수로 활동했던 그는 은퇴 후 요리에 발을 들이게 됐다. 그는 주방에서 일하면서 스노보드 선수로 활동했었던 설렘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자신의 요리 스타일에 대해 “어머니의 '집밥'을 기반으로 세계를 여행하며 경험했던 다양한 문화와 요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나의 요리는)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용광로 같다”고 묘사하며 “손님들이 요리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세상을 경험하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 28개 도시에서 맛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모던 일식 레스토랑 '아키라 백'을 운영하며, 서울, 파리, 라스베이거스, 베벌리 힐스, 샌디에이고 등 글로벌 무대를 누비고 있다. 특히, 아키라 백의 시그니처 메뉴인 '참치 피자'는 얇은 피자 도우 위에 참치와 트러플 오일을 올린 독특한 조합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한국 압구정동의 'Dosa By 백승욱', LA 할리우드의 고급 한국식 바비큐 레스토랑 'ABSteak'등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식사 경험을 선사하며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한인타운 아키라백 식당 오픈 유명 셰프 음식 전문점

2024-07-23

제임스 비어드상 한인 셰프, 직원들 노조결성 놓고 갈등

요식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을 수상한 한인 셰프가 운영하는 한식당이 직원 노조 결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6일 스타트리뷴은 한인 셰프 앤 김(사진)씨가 남편과 운영하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지역의 킴스 식당이 최근 직원 노조 결성에 나서면서 업주와 직원 간 긴장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김씨는 이 지역에서 킴스, 영조니, 피제리아롤라, 헬로 피자 등이 포함된 레스토랑 그룹 베스탈리아 호스피탈리티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비어드상 수상 등으로 이름을 알린 김씨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생계유지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지난 5월 28일 김씨 부부에게 노조 결성 의사를 통보했다. 하지만 김씨는 직원들의 노조 결성을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직원들은 전국노동관계법(NLRA)에 따라 27일 투표한 결과 노조를 결성하기로 했다.   스타트리뷴은 내부 직원을 인용해 김씨가 노조 결성 방해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실제 김씨가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문건에 따르면 그는 노조 없이도 직원들 요구를 반영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씨는 직원들에게 노조 반대에 표를 던질 것을 독려하고 있다.   노조 결성에 나선 직원들과 이들이 소속될 예정인 유나이티드 히어로컬17 노조 측은 김씨 부부의 방해 공작이 악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유나이티드 히어로컬17은 성명을 통해 “김씨의 레스토랑은 미니애폴리스의 최고 레스토랑”이라며 “김씨가 직원들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조 결성을 막는 나쁜 전술을 펼치고 있다.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김형재 기자비어드상 노조결성 제임스 비어드상 셰프 직원들 한인 셰프

2024-06-27

'노부' 출신 전설의 셰프, 한인타운에서 마지막 혼 불태운다

최근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푸드 트렌드를 꼽으라면 오마카세일 것이다. 맡김 차림이라고도 하는 오마카세는 손님이 메뉴를 고르지 않고 셰프에게 가장 자신 있는 것을 내어달라고 해서 먹는 방식을 말한다. 스시에서 시작해서 한우로 옮겨가더니 이제는 치킨 오마카세, 떡볶이 오마카세도 나올 정도로 대중화가 됐다.   LA한인타운에서는 제대로 된 오마카세를 선보이는 곳이 많지 않다. 그리고 오마카세보다 더 고급으로 여겨지는 가이세키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은 LA 전체를 둘러봐도 드물다. 하지만 한인타운에 그냥 단순한 코스요리가 아닌 일본 요리문화의 최정점이라고 불리는 가이세키 요리와 오마카세를 모두 제공하는 우마야가 있다. 올해로 요리 경력이 53년에 달하는 전설적인 셰프 스기야마 나오가 가이세키를 만든다. 69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주방을 지키고 있는 그는 한인타운에서 이름을 남기는 것이 셰프 인생 마지막 도전이라고 했다.     ▶야구 소년, 셰프 되다 스기야마 셰프는 일본 오카야마 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야구를 했다. 지역에서는 제법 알아주는 야구선수로서 중학생 때까지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부상으로 야구선수의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때 생각난 것이 요리였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을 불러 요리 해주는 것을 즐겼다. 야구선수가 될 수 없다면 조리사로 성공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고향을 떠나 고베의 요릿집 막내부터 시작했다. 물론 쉽지 않고 고달픈 일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새로웠기에 하루에 16시간씩 일해도 힘든 줄 몰랐다. 일하는 중 아버지가 찾아와 고향으로 돌아가자고 권유하기도 했다. 마음이 약해질까 봐 도망을 쳐 다른 음식점에서 일했다. 그렇게 20년간 오사카와 도쿄에서 일하면서 경력을 쌓았다. 1981년에는 본인의 가게도 차리면서 명성을 얻게 됐다. 그리고 37살이 되던 1990년 친구의 권유로 도미했다. 자신의 솜씨가 세계에서 통하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뉴욕에서의 성공 미국에 와서는 식당 마츠히사에서 일하게 됐다. 노부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고 일식의 세계화를 이끌었다고 평가되는 셰프 마츠히사 노부유키의 식당이었다. 이제는 호텔까지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일식 셰프 노부가 미국에 처음 진출했을 때를 함께했다. 하지만 정통일식보다는 퓨전으로 변해가는 방향이 맞지 않아서 3년 만에 그만뒀다. 그 뒤에는 뉴욕으로 향해서 5성 호텔인 르 파크 메리디앙 호텔에서 일식 부문 조리장을 맡았다. 1999년 미국에 온지 9년째 본인의 이름을 딴 이자카야 ‘스기야마’를 뉴욕에서 열었다. 스기야마는 미국에서 드물게 정통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이면서 바로 입소문을 탔다. 미국에서 가장 큰 레스토랑 리뷰업체 중 하나인 자갓(Zagat)에서 선정한 2000년 최고의 레스토랑 4위에 올랐다. 뉴욕 타임스의 레스토랑 리뷰어 루스 레이클은 “단 몇 시간 동안이라도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 우주를 가로지르는 꿈의 항해”라는 평과 함께 별 3개를 주며 극찬했다. 포브스, 배니티 페어, 뉴욕 매거진, 트래블 앤 레저 등에도 소개되면서 전 세계 식문화의 격전지라는 뉴욕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우마야에 자리 잡기까지 16년간 스기야마를 운영하던 그는 임대기한 만료로 2015년 가게의 문을 닫는다. 60대에 접어들었기에 성공적인 커리어를 축하하며 은퇴를 할 생각도 했다. 하지만 역시 주방을 떠나고 싶지 않아 LA로 다시 돌아왔다. 베벌리 힐스의 시키와 웨스트할리우드의 고젠 등 최고급 일식당에서 총괄 셰프로 일하던 그는 지인의 소개로 우마야의 황지환 사장을 만났다.    황 사장은 “스기야마 셰프가 보여준 가이세키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높은 수준이었다”며 “우마야의 성공을 위해서 반드시 모셔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 날부터 황사장은 스기야마 셰프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70에 가까운 나이인지라 마지막으로 일하는 가게를 신중히 고르고 싶다는 그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스기야마 셰프의 가족까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무려 6개월이 걸려 설득에 성공했다. 평생을 가이세키 요리에 매달리던 정통 요리인은 이제 한인타운의 한가운데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눈이 즐거운 가이세키   스기야마 셰프가 선보이는 가이세키 요리는 전채로부터 시작된다. 달걀 찜부터 캐비아를 얹은 두부 등 10여 가지의 요리가 각각의 작은 접시에 담겨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맛은 물론 전체적인 색 구성까지 완벽해 마치 예술작품 같다. 신맛부터 단맛까지 다채로운 맛이 있어 입맛을 돋우는 데 최고다. 스기야마 셰프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요리기도 하다.     그 뒤에는 풍성한 요리들이 코스로 등장한다. 정갈하게 담겨 있는 회, 갯장어를 이용해서 맑게 끓여낸 국물 요리, 성게알을 얹어서 구워낸 바닷가재, 뜨겁게 달궈진 돌에 직접 구워 먹는 와규, 참치 대뱃살을 포함한 초밥, 그리고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디저트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요리기술을 다 써야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채롭다. 한 점 한 점이 완벽해서 감탄하며 먹게 된다.    그는 항상 최고의 재료를 준비한다. 아무리 높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최고의 재료가 없으면 손님을 만족하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재료 본연의 맛을 중요시하는 가이세키 요리의 특성상 신선도가 중요해 직접 재료를 공수한다. 지금도 채소, 소고기, 해산물 등을 유통하는 업자들이 최고의 재료가 들어오면 바로 전화를 해온다. 미국에서 가장 좋은 일식 재료는 본인이 가져온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손님을 대하는 정성 한참 식사를 하는 도중 스기야마 셰프가 손님마다 이름을 물어왔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공책에 적어 내려간다. 손님에게 1년 안에는 절대로 같은 음식을 선보이지 않는다는 본인의 철칙이 있기에 지금까지 만났던 모든 손님의 이름과 함께 어떤 음식을 대접했는지 기록한다. 40권이 넘어가는 이 공책들이 그에게는 보물이다.   젓가락질하는 손님을 유심히 보더니 간장 그릇을 왼쪽으로 옮겨준다. 왼손잡이 손님이 회에 간장을 찍을 때 불편할까봐 라고 말한다. 이런 섬세함은 어디서 오는 거냐고 묻자 스기야마 셰프는 손님을 어떻게 하면 만족하게 할까에 대해서 매일 연구하는 태도라고 말했다. 그는 손님에 따라서 맛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등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다. 재료, 요리 기술, 예술적 감각, 섬세함, 정성이 합쳐져 가이세키 요리를 만든다.     ▶우마야는 마지막 가게 온라인에서 스기야마 나오 셰프를 검색하면 많은 기사를 볼 수 있다. 화려한 경력 덕에 수많은 매체에 소개됐다. 하지만 평소 셰프는 음식으로 말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기에 본인이 직접 인터뷰를 한 기사는 찾기 어렵다.   이런 그가 이례적으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한 이유는 우마야가 마지막 가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올해 70세가 되는 그는 우마야에서의 활동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 지금도 뉴욕에서 가이세키를 먹으러 와주는 고객들이 있어 은퇴를 미루고 싶지만, 마지막이 다가옴을 실감하고 있다.  그가 50년이 넘는 요리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삼은 것이 한인의 사랑을 받는 것이다. 미국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일식을 좋아하는 한인 손님들이 항상 찾아줬기에 그에는 한인사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한인타운의 한가운데서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한인 중에는 일본요리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들이 많아서 가이세키의 가치 또한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주소: 3322 Wilshire Blvd #100, LA ▶웹사이트: umayala.com ▶문의: (323)997-4349       ━   가이세키 요리는 -    가이세키 요리는 1600년대에 시작된 일본의 코스요리다. 술과 함께 먹는 안주와 같은 요리로 시작했으나 작은 그릇에 조금씩 담겨 나오는 잔치 요리로 발전했다. 다양한 기술을 써서 보기에 아름답게 만들기에 일본 식문화의 정점이라고 불리며 프랑스의 요리 스타일인 누벨 퀴진 등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사진=김상진 기자, 글=조원희 기자일본 오마카세 가이세키 요리 정통 가이세키 일식 셰프

2024-06-27

한인 의사, 밤이면 셰프로 변신…가정의학전문의 성윤규씨 화제

한인 의사가 저녁에는 레스토랑 셰프로 변신한다. 어둑해질수록 빨간 조명이 분위기 있게 도드라지는 LA한인타운내 ‘레드룸(Red Room)’의 이야기다.   LA타임스는 27일 팝업 레스토랑 레드룸의 요리를 책임지고 있는 셰프 성윤규씨의 삶을 보도했다. 성씨는 가정의학 전문의로 LA지역 어전트케어에서 일하고 있다.   이 매체는 “의사인 성씨는 목요일부터 주말까지는 레드룸에서 일한다”며 “현재 ‘치믈리에(Chimmelier)’와 ‘한식(Hanchic)’ 식당에서 셰프로 근무 중”이라고 전했다.   레드룸(www.redroom.la)은 현재 한인타운 내 커피 ‘엠코(MCO)’에서 팝업 형태로 문을 열었다. 목요일부터 토요일(오후 6시30분~자정)까지 운영 중이다.   이 매체는 “성씨는 스탠퍼드대학 레지던트 시절 스스로 레시피를 개발했고 퇴근 후 계속 주방에서 시간을 보냈다”며 “특히 레드룸의 감자전은 그가 서울에서 보낸 어린 시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메뉴”라고 전했다.   레드룸에서는 각종 와인을 비롯한 수제 맥주와 성 셰프가 만드는 한식 종류의 요리가 제공되고 있다.   성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식 바비큐를 어떻게 하면 와인바에 더 친숙하게 접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특히 불고기 버거는 어린 시절 한국에서 엄마가 사주던 패스트푸드점 버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성윤규 셰프는 현재 인스타그램(cookingwithyoon)을 통해 의사와 셰프로서의 삶을 공개하고 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가정의학전문 성윤구 셰프 성윤구씨 성윤구 셰프 한인 의사

2024-05-28

한인 김시아 셰프, 뉴욕 요식업계 주목

뉴욕시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인 '더 모던(The Modern)'의 한인 여성 김시아 페이스트리 셰프가 뛰어난 요리 솜씨와 창조적인 디자인, 한국 음식에 뿌리를 둔 깊은 맛으로 요식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맨해튼 '더 모던' 레스토랑은 최고 수준의 미국 요리와 프랑스 요리로 미슐랭 투 스타 음식점의 맛과 함께 고객들이 식사를 하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뛰어난 경관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김 셰프는 맨해튼 요리학교 CIA에서 페이스트리를 전공할 때부터 이미 뛰어난 디자인의 마카롱을 만들어 완판은 물론 장학금을 받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냈다.   이후 김 셰프는 '더 모던' 페이스트리 팀에 합류하면서 ▶메인 디저트 ▶각종 아이스크림 ▶커피 아이스크림을 이용한 티라미수 디저트(2023 미슐랭 가이드 베스트3 디저트 선정) 등을 선보여 고객들은 물론 전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히 김 셰프는 지난해 구글과 티쉬 등 유명 기업들이 참가한 행사에서 케이크를 만들었는데 버터 크림만을 사용한 새하얗고 심플하고 단순한 디자인의 케이크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김 셰프는 "플라워 케이크를 만들면서 다양한 꽃잎들을 짰던 경험을 되살려 여러 장의 잎사귀들을 하나하나 짜서 얼렸다"며 "그리고 그것을 떼어 케이크 위에 조립해 월계관 모양의 디자인을 완성했는데 고객의 큰 만족을 끌어낸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김 셰프는 이러한 독창적인 스타일의 페이스트리를 만들면서 한국 음식의 조리법에서 영감을 얻고 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것이 ▶모던 다이닝 룸의 프리 디저트(찹쌀 원료) ▶흑임자 미소 아이스크림 등이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요식업계 한인 셰프 뉴욕 페이스트리 셰프 한인 여성

2024-05-03

돼지곰탕 전문점 ‘옥동식’ 파리점 오픈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파스타를 먹고, 일식당에서 스시를 먹는 것처럼 한식당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되어야만 진정한 한식의 세계화가 아닌가요!”   지난 2010년에 미국 뉴욕을 방문했던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과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가 수행원들과 소호의 유명했던 어느 한식당을 방문하고 난 뒤, 한식의 위상이 좀 더 올라야 한다는 염원에 해당 업소의 대표가 한 말이다.   이러한 염원이 실현되듯 2024년에 뉴욕 한국 음식의 자존심이 유럽의 패션과 문화, 그리고 미식의 근원이라고 일컫는 프랑스의 파리 한복판에 깃발을 꽂았다. 바로 한국과 뉴욕에서 돼지곰탕 전문점으로 유명한 ‘옥동식’이 파리에 상륙하기 때문이다.   ‘옥동식’을 이끌고 있는 유명 셰프 옥동식과 ‘핸드호스피탈리티’ 이기현 대표는 한국의 마포와 뉴욕, 하와이 등에서 성공시킨 돼지곰탕 메뉴를 이제 프랑스인들의 미각에 맞는지 시험을 받고자 지난 3월 28일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이미 한국과 미국의 유명 매체와 맛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아 폭발적 관심을 받아온 옥동식 셰프는 “한국 마포의 맛을 그대로 뉴욕에 옮겼듯 이번에는 그대로 파리로 옮겨 프랑스인들에게 한국식 돼지곰탕의 맛을 전해 한국 음식의 국제적 레벨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돼지곰탕은 아직은 서구권 문화에서 익숙하지 않은 탕 요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옥동식’의 돼지곰탕은 오랜 시간 우려내 둔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맑은 국물로 우려낸 뒤에 풍미에 맞게 돼지고기를 얹은 다음, 토렴법으로 밥알에 국물이 스며들게 하는 특색 있는 국밥으로 큰 인기와 명성을 얻고 있다.   옥동식 셰프는 프랑스 파리 팝업스토어 오픈에 대해 “뉴욕에 돼지곰탕 전문점을 오픈하면서 한국산 버크셔 돼지고기의 맛을 충분히 구현하기가 녹록지 않았다”며 “프랑스 파리 지점의 성공을 위해 유럽산 돼지고기, 현지의 물과 식재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배분해 뉴욕의 맛을 그대로 파리로 옮겨 유럽 진출을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종원 기자옥동식 옥동식 셰프 돼지곰탕 뉴욕 옥동식 돼지곰탕 파리 옥동식 돼지곰탕 옥동식 파리점 옥동식 파리 팝업스토어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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