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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비어드상 한인 셰프, 직원들 노조결성 놓고 갈등

미네소타 앤 김씨 킴스 식당
'생계 유지 어려워" 단합 결정

요식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을 수상한 한인 셰프가 운영하는 한식당이 직원 노조 결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6일 스타트리뷴은 한인 셰프 앤 김(사진)씨가 남편과 운영하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지역의 킴스 식당이 최근 직원 노조 결성에 나서면서 업주와 직원 간 긴장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김씨는 이 지역에서 킴스, 영조니, 피제리아롤라, 헬로 피자 등이 포함된 레스토랑 그룹 베스탈리아 호스피탈리티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비어드상 수상 등으로 이름을 알린 김씨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생계유지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지난 5월 28일 김씨 부부에게 노조 결성 의사를 통보했다. 하지만 김씨는 직원들의 노조 결성을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직원들은 전국노동관계법(NLRA)에 따라 27일 투표한 결과 노조를 결성하기로 했다.
 
스타트리뷴은 내부 직원을 인용해 김씨가 노조 결성 방해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실제 김씨가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문건에 따르면 그는 노조 없이도 직원들 요구를 반영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씨는 직원들에게 노조 반대에 표를 던질 것을 독려하고 있다.
 
노조 결성에 나선 직원들과 이들이 소속될 예정인 유나이티드 히어로컬17 노조 측은 김씨 부부의 방해 공작이 악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유나이티드 히어로컬17은 성명을 통해 “김씨의 레스토랑은 미니애폴리스의 최고 레스토랑”이라며 “김씨가 직원들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조 결성을 막는 나쁜 전술을 펼치고 있다.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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