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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성매매 일당 ‘스파이’ 가능성 제기

보스턴과 워싱턴DC 등에서 ‘의사, 기업체 대표, 군인, 변호사’ 등을 상대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해 연방검찰에 기소된 한인 성매매 조직〈본지 2023년 11월 24일자 A-3면〉 배후에 해외 정보기관이 관여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LA매거진은 익명의 연방수사관을 인용해 지난해 기소된 한인 성매매 일당이 정·재계 유력인사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범죄행각이 해당 분야 거물을 노린 스파이(Korean spy) 활동 목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연방 국토안보부 수사자료를 토대로 LA와 동부에서 포주로 활동한 한인 3명이 한인 여성을 활용해 성매매를 벌였고, 범죄 수익금도 한국으로 보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원한 연방정부 수사관은 이 매체 인터뷰에서 “수사기록에 발언할 권한은 없다”고 전제한 뒤 “이 사건은 외국의 적(foreign adversary)이 정치적으로 힘 있는 이들의 정보를 수집하려 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매체는 스파이 활동 가능성으로 한인 포주 3명이 보스턴과 워싱턴DC 고급아파트에서 정·재계 유력 인사를 대상으로 성매매를 제공한 점, 미국의 민감한 정보에 접근 가능한 이들을 성매수자로 노린 점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지난해 보스톤에서 연방 검찰 조슈아 레비 검사는 해당 성매매 포주 일당 기소 관련 기자회견에서 “성매수자에는 선출직 정치인, 의사, 군 간부, 정부 사업 계약자, 교수, 과학자, 변호사, 첨단 기술 및 제약 회사 임원 등이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초 영국 데일리메일도 중앙정보국(CIA)에서 일한 전직 요원을 인용해 해당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 이들은 러시아, 중국, 한국 정부 중 한 곳에서 후원받은 스파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과 익명으로 인터뷰한 요원은 유력한 후보로 중국 정부를 꼽으며, 그 이유로 기밀유지를 위해 한국인을 앞세웠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방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불법 성매매 조직 운영 혐의로 기소된 한 이(41), 이준명(30), 제임스 이(68)씨는 2020년 7월부터 보스턴과 워싱턴DC에서 아파트 9채를 임대해 불법 성매매를 알선했다.   국토안보부 수사국 인신매매 수사관이 제출한 조사서에 따르면 이들은 한글 장부를 작성했다. 장부에는 성매매 여성의 이름, 요일, 시간대별 고객 접대 내용, 성매매 대금이 자세히 기록됐다. 현금이 담긴 봉투 겉면에도 성매매 여성의 이름, 날짜, 액수가 적혀있다.   한 이씨는 성매매 수익금 100만 달러 이상 현금을 챙긴 뒤, 이를 은닉하기 위해 머니오더, 와이어 바알리, 뱅크오브아메리카, 한국 국민은행 등 여러 곳으로 송금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월요병 성매매 스파이 한인 성매매 성매매 조직 일당 기소

2024-02-04

인신매매 피해 한인 여성, 자전적 영화 제작

성착취로 인해 모든 삶을 빼앗긴 한인 여성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한다.     성매매 한인 피해 여성 김정란(사진)씨는 자신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지난 2017년 ‘침묵을 깨고(broken silence)’라는 책을 발간했으며 지난해에는 단편영화 ‘E40S’를 제작해 국제 영화제인 ‘8&하프필름 어워드에서 내러티브 단편영화 및 미국 영화·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현재 장편 영화 제작을 진행 중이다.     이번 영화 제작자로 나서는 김씨는 1975년 한국에서 태어나 1984년에 오클라호마에 이민을 왔다. 이후 1994년 19세였던 김씨는 텍사스주의 댈러스로 이사를 온 뒤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김씨의 악몽은 사귀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남자친구와의 여행에서 시작됐다. 그는 “남자친구는 푸른 눈에 웃을 때 예쁜 보조개가 돋보였다. 그와 아름다운 가정을 꿈꾸며 나에게도 아메리칸 드림이 올 것이라 생각했다”며 “사건 당시 남자친구는 나에게 플로리다로 여행을 떠나자며 함께 차를 타고 출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그에 따르면 그들의 목적지는 플로리다가 아닌 네바다로 향했으며 남자친구는 성매매 거래자였던 것이다.       김씨는 “성매매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마담(술집 지배인)이 되는 수밖에 없었다”며 “2년간의 노력 끝에 성매매 거래자들의 신뢰를 얻어 마담이 됐다. 그쯤 성매매로 임신을 한 사실을 알았고 이 끔찍한 굴레에서 벗어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탈출 후에는 노숙자 생활을 하며 전전긍긍 살았다”고 전했다.   성매매 거래자들은 경찰의 눈을 피해 라스베이거스의 원주민 영역에 버려진 창고를 피해 여성들의 숙소로 사용했다. 김씨와 함께 지내던 피해 여성들의 대부분은 소수민족의 미성년자였다.  그들은 신원을 조작해 타주로 원정 성매매를 다녀야 했다.     김씨는 “나의 꿈은 영화제작자가 되는 것”이라며 “나의 영상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희망과 긍정적인 꿈을 심어주고 싶다. 또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내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의 성매매 스토리를 바탕으로 제작돼 지난 2012년 방영된 ‘이든(Eden)’영화는 당시 관객상, 골든 스페이스 어워드, 시애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을 한 바 있다.         한편, CBS뉴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국 인신매매 신고는 5만123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3534건은 텍사스에서 신고됐으며 1702건은 성매매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자의 대부분은 성인 여성이었으며 28%는 미성년자로 나타났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인신매매 한인 한인 여성 내러티브 단편영화 성매매 한인

2024-01-31

한인타운, LA서 가장 위험한 지역 8위…갱범죄·약물거래·성매매 성행

부동산 전문매체 프라퍼티클럽은  지난 3일 자체 조사를 통해 LA에서 한인타운이 가장 위험한 지역 8위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LA경찰국은 지난해 여름을 기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종 범죄가 줄어들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한인타운 등 일부 지역은 강절도, 주택절도, 폭행, 갱범죄, 성매매, 약물거래, 홈리스 사건사고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LA한인타운은 LA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 8위란 오명을 얻었다. 매체는 한인타운은 범죄유형 중 갱범죄와 약물거래 비중이 높고, 성매매 등도 일상화된 곳이라고 전했다. 〈표 참조〉   다운타운은 LA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 1위로 꼽혔다. 매체는 다운타운은 범죄율이 전국 평균보다 5.3배나 높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이 지역 주민은 강도, 소매치기 범죄에 노출됐고, 특히 홈리스 관련 피해를 겪고 있다고 한다.     이어 2위는 웨스트애덤스 지역으로 주민 15명 중 1명이 범죄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는 총기, 강도, 폭행 사건 비중이 높다.   3위는 다운타운 인근 도매지구/스키드로 지역으로 크라임그레이드 안전도 평가에서 ‘F’등급을 받았다. 이 지역에서는 2시간마다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며, 거주지 방범장치가 없는 주민은 강도 피해 가능성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위는 할리우드 지역으로 범죄율이 전국 평균의 1.5배를 기록했다. 이어 사우스LA 지역이 5위로 범죄율이 무려 인구 10만 명당 4268명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라퍼티클럽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웨스트코비나, 글렌데일, 오렌지카운티는 가장 안전한 도시와 카운티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한인타운 약물거래 갱범죄 성매매 성매매 성행 지역 주민

2024-01-04

성매매 조직 한인들…한글로 쓴 고객 장부 발견

보스턴과 워싱턴DC 등에서 의사, 기업체 대표, 군인, 변호사 등을 상대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해 기소〈본지 11월 9일자 A-3면〉된 한인들이 매우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고객 관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토안보부(DHS) 수사국 인신매매 수사관이 제출한 조사서에는 이들이 한글 등으로 쓴 장부와 돈다발 사진까지 증거 자료로 담겨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연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불법 성매매 조직 운영 혐의로 기소된 한 이(41)씨와이준명(30)씨가 자발적 구속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정식재판이 열릴 때까지 구치소에 수감된 채 수사를 받게 된다.   이날 법원에서는 한 이씨와이준명씨의 범행 수법을 증명하는 DHS 수사자료가 공개됐다.     DHS 재커리 미틀리츠키 수사관은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한 조사서에서 두 사람이 성매매 여성의 일정표와 고객 방문 정보 등을 적은 장부를 체계적으로 작성했다고 공개했다.     DHS에 따르면 한 이씨는 성매매 여성을, 제임스 이씨는 남성 고객을 전담 관리했다.     특히 DHS 압수 수색 결과 한 이씨 아파트에서는 성매매 여성의 일정을 요일별로 적은 장부도 발견됐다. 한국어 수기로 작성한 장부에는 성매매 여성의 이름, 요일, 시간대별 고객 접대 내용, 성매매 대금이 자세히 기록됐다. 현금이 담긴 봉투 겉면에도 성매매 여성의 이름, 날짜, 액수가 적혀있다. 이밖에 100달러 현금다발 묶음과 상품권도 압수됐다.     수사관은 이준명씨 아파트에서도 현금 5000달러, 성매매 예약 명단이 적힌 장부 4개, 컴퓨터, 셀폰 6대 등을 확보했다.     이씨의 장부에는 웹사이트를 통해 연락이 닿은 고객과 성매매 여성 간의 예약 일정이 요일별로 기록됐다. 이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장부는 날짜가 명시된 다이어리 노트로 각 요일 및 시간대별로 성매매 여성 4명의 이름이 적혔다. 이 장부에는 압수 수색이 진행된 지난 8일 예약 일정까지 담겨 있었다.     수사관 조사서에는 한 이씨와이준명씨가 고객에게 성매매 방법과 비용(시간당 350~600달러) 등을 자세히 설명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 캡처 사진도 담겨있다. 이들은 영문 안내에서 단골과 신규 고객 차이를 명시하고, 신규고객은 성매매 대금을 먼저 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한 이씨는 성매매 대가로 100만 달러 이상 현금을 챙긴 뒤, 이를 은닉하기 위해 머니오더, 와이어 바알리, 뱅크오브아메리카, 한국 국민은행 등 여러 곳으로 송금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준명씨는 지난해 6월부터 아파트 1채를 임대해 한 이씨와 함께 일하며 월급 6000~8000달러를 받았다. 이준명씨는 성매매 수익금으로 스포츠카인 쉐보레 콜벳도 장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서에 따르면 한 이씨는 2020년 7월부터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거주하며 매사추세츠의 고급 주택가인 케임브리지와 워터타운, 데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타이슨스 등 임대한 아파트에서 불법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씨는 성매매에 필요한 아파트 9채 임대에 직접 관여했고, 성매매 여성들에게 필요한 생필품까지 조달했다.   한편 또 다른 공범 제임스 이(68)씨는 거주지였던 토런스에서 체포돼 현재 구치소에 구금돼있다. 이씨는 보스턴으로 이감돼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성매매 조직 성매매 조직 성매매 여성 불법 성매매

2023-11-23

매사추세츠 성매매 조직 운영 한인 일당 자금세탁도

고급 주택가에서 전문직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 혐의로 적발된 한인〈본지 11월 9일 자 A-5면〉들은 수십 개의 페이퍼 컴퍼니 등을 차려놓고 돈세탁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정부로부터 코로나 구호 기금까지 받아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검찰 매사추세츠주 지검은 지난 10일 법원에 구속 연장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용의자들과 관련된 사업체 83개와 은행 기록 등을 확인했고, 이 사업체를 통해 코로나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의 돈까지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구속된 한인은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사는 한 이(41), 이준명(30)씨를 비롯한 남가주 토런스에 사는 제임스 이(68)씨 등 총 3명이다.   특히 제임스  이씨는 성매매 조직을 사실상 이끌어온 인물로 지목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20년 이후 PPP 기금 55만630달러를 포함해 최소 33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여러 사업체를 통해 은폐 또는 돈세탁을 해왔다.   이를 위해 검찰 등은 이씨의 토런스 지역 자택을 압수 수색하고 성매매 사업과 관련한 장부 등도 모두 확보했다.   국토안보수사국(HSI) 재커리 미틀리츠키 수사관이 작성한 조사서에는 “압수 수색을 진행하면서 추가 사업체 등이 나온 점을 고려하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사업체, 금융 계좌 등이 더 많을 것”이라는 내용도 담겨있다.   현재 이번 사건은 매사추세츠주와 버지니아주의 정치인, 의사, 교수, 변호사, 대기업 임원 등 전문직 남성 수백명이 연관돼있어 파장이 크다.   이들은 고급 아파트 등을 임대해 아시아계 출신 여성들을 내세워 최소 5개 지역에서 회원제 성매매 영업을 해왔다. 특히 일부는 매달 멤버십 비용을 내고 성매매 조직을 이용했으며, 비용은 시간당 350~600달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성매매 돈세탁 한인 일당돈세탁 성매매 조직 회원제 성매매

2023-11-19

성매매 알선 한인 등 3인조 체포…샌버나디노 마사지 업소 운영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한인 등 3인조 일당이 체포됐다.   8일 연방 검찰 캘리포니아주 센트럴 지부는 한인 채지량(Ji Ryang Chae·54)와 자스민 다코타 베벌리(24), 어니스트 아킨델 티머(26)를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2건과 범죄 음모 혐의 1건으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샌버나디노카운티 레드랜드에 위치한 ‘에이스 케어’ 마사지 업소에서 14~15세 미성년자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했다.   에이스 케어의 교육 담당이었던 베벌리와 채용 담당인 티머는 2022년 3~4월 성노동자로 일할 미성년 소녀들을 모집한 뒤 이 업소의 매니저였던 채씨에게 소개했다.     당시 베벌리는 고객 한 명당 미성년자들로부터 10달러를, 티머는 주당 200달러를 받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채씨는 미성년자들에게 콘돔, 청소 용품, 장소 대여를 대가로 임대료를 요구했고, 한 15세 피해자로부터는 매달 2000달러를 받기도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또한 티머는 14세 피해자의 포주 역할을 하며 수익의 일부 혹은 전부를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15세 소녀와 성행위를 하는 영상을 제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채씨는 지난 3일 지역 경찰에 체포돼 7일 덴버에 있는 연방 지방 법원에 출석했다.     티머와 베벌리는 각각 지난 7월과 8월에 오렌지 카운티와 샌 버나디노 카운티에서 체포됐다. 현재 티머는 보석금이 불허된 채 수감 중이며 베벌리는 보석금 1만5000달러를 내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채씨에 대한 인정신문은 리버사이드 연방 지방 법원에서 수주 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베벌리와 티머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만약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면 이들은 종신형에 처할 수 있고 채씨와 베벌리는 최소 10년, 티머는 최소 15년 이상의 징역형이 예상된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성매매 마사지 성매매 알선 미성년자 성매매 마사지 업소

2023-11-09

한인 운영 전문직 대상 성매매 조직 적발

고급 주택가에서 의사, 교수, 변호사 등을 상대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하던 한인 3명이 적발됐다.   매사추세츠 연방 지검은 8일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거주하는 한 이(41)와 데햄 지역에 사는 이준명(30),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사는 제임스 이(68)를 불법 성매매를 위한 유인과 여행을 강요한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웹사이트 2곳을 통해 고객을 모으고 상대의 신원 정보를 요청해 받은 후 확인된 이들에게는 매사추세츠의 고급 주택가인 케임브리지와 워터타운, 데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와 타이슨스 등에 임대한 아파트에서 아시아계 여성들과 성매매를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임대 아파트는 모두 9채였으며 일부 아파트에는 직접 거주하며 성매매를 주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웹사이트에 고급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아시안 누드모델들의 사진을 올려놓고 성 구매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상대한 고객은 의사, 교수,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부터 기밀 정보를 다루는 군 장교나 정부 계약업자, 제약사나 첨단 기술기업 임원 등 대기업 고위직까지 광범위했다. 특히 일부 고객은 매달 멤버십 비용을 내고 성매매 조직을 이용했다. 이들이 낸 멤버십 비용은 첫 6개월은 월 119달러였으며, 이후에는 월 59달러 또는 연 179달러만 내면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고객들을 관리했다.     또 성매매 비용은 시간당 350달러에서 600달러까지 현금으로  받았다.     기소장에 따르면 성매매 조직은 치밀하게 운영됐다. 체포된 한인들은 성 구매자들에게 성매매 여성을 연결해주기 전에 웹사이트를 통해 각종 질문에 답하도록 했으며 운전면허증 사진과 생년월일, 직장 정보, 신용카드 정보를 받아 관리했다.   ‘하나’라는 영어 이름으로 불린 한 이는 케임브리지 지역에서 성매매에 사용된 아파트 5채를 관리하며 성매매 여성들을 아파트에 데려다주거나 필요한 용품을 사다 주는 일을 했다. 또 웹사이트를 통해 성매매를 원하는 고객들과 통화하며 이들을 관리하는 일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는 한국에서 2014년 방문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불법 체류자로 살다가 2019년 9월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해 영주권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미국 시민권 취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준명은 지난 2018년 1월 보스턴의 ‘컴퓨터 시스템스 인스티튜트’를 다니기 위해 한국에서 유학비자(F1)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다가 지난해 6월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아파트 1곳을 임대해 한 이와 함께 일을 시작했다.     검찰은 “그(이준명)는 성매매 고객들과 소통해 예약을 받고 성매매 여성들과 소통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준명은 성매매 여성들이 보스턴에 도착하거나 떠날 때 그들의 짐을 들어주거나 식료품을 사줬으며, 성매매 대가를 받아 미국 은행에 예금하는 일을 맡았다.     이 밖에 제임스 이는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의 아파트 중 2채를 자신의 이름으로 임대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이에 대한 대가로 성매매 수익을 분배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수사국(FBI)은 이 조직을 통해 성매매 서비스를 이용한 개인이 수백 명 가까이 될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슈아 레비 검사장은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직의 고객 명단이 방대했다. 아무 전문직이나 골라 보라. 아마도 이 사건과 관련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검찰은 이날 한 이와 이준명의 인정신문이 진행됐으며, 제임스 이는 보스턴으로 이감된 후 열릴 예정이다. 이들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 외에 벌금 25만 달러를 별도로 내야 한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고급 고객 고급 성매매 조직 고급 스튜디오

2023-11-08

뉴저지서 성매매 한인 여성 체포 잇따라

뉴저지주에서 한인 여성들이 성매매 등 혐의로 잇따라 체포되는 사건이 이어지고 있어 한인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뉴저지주 로셸파크 타운 경찰은 지난 1일 우드랜드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후지 살롱(FUJI Salon)’을 급습해 주인 영혜린(클립사이드파크 거주) 씨와 직원 김영실·진홍지(이상 뉴욕시 거주) 씨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잠복근무를 하던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중 영혜린씨는 성매매 알선 및 범죄 활동으로 수익을 낸 혐의, 뉴욕시 플러싱 등에 거주하는 김 씨와 진 씨는 성매매업에 종사한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또 경찰은 현장에서 성매매 수익금 약 2000달러를 압수했다.     딘 핀토 로셸파크 경찰서장은 성명을 통해 “지역사회 환경개선과 주민들의 높은 삶의 질을 위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이런 문제는 꼭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월에는 뉴저지주 브룸필드에서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며 성매매를 하려 한 혐의로 뉴욕시 퀸즈 거주 41세 황수진 씨가 체포됐다.   황 씨는 ‘톱 헬스 스파’라는 이름의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면서 고객으로 위장한 수사관에게 성매매를 제안하고, 실제 시행 직전에 덜미를 잡혔다.   또 지난해 말에는 페어뷰와 포트리에서 한인 여성들이 무더기로 체포돼 충격을 줬다.     뉴저지주 페어뷰에서는 안마 시술업소(마사지 팔러)에서 일하는 한인 여성을 포함해 6명이 사법기관 수사관들의 위장 수사에 의해 불법매춘과 이민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적발됐다.   또 포트리 버겐블러바드 소재 푼타 카나(Punta Cana)와 아즈텍 스파(Aztec Spa) 등 두 곳의 안마 시술업소에서도 김진선·배지현·번슨 장 씨 등 한인 여성 3명이 체포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 한인 여성 성매매 성매매 여성 체포 뉴저지 성매매 후지 살롱 영혜린 김영실 진홍지

2023-11-05

'풍기문란 단속 폐지'로 대낮 거리 성매매 급증

길거리에서 과도한 노출과 호객 행위에 대한 단속이 느슨해지면서 남가주 일부 도시에서 성매매가 활개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 샌디에이고 인근 내셔널시티에서는 프리웨이와 주택가 길거리에서 성매매 여성들이 거의 나체 상태로 남성들을 상대로 대낮 매춘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이들의 노출 정도는 점점 심해져 차마 눈 뜨고 보기 민망한 정도를 넘어섰다. 론 모리슨 내셔널시티 시장은 “이들은 프리웨이 출구 쪽에서 실오라기 같은 속옷을 입고 차가 나타나면 일부러 허리를 숙이며 자신들의 몸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관이나 시 관계자들이 이런 성매매 또는 유사 성매매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통과된 상원 법안(SB 357) 때문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도 서명한 이 법은 성별(트랜스스젠더 포함)을 망라해 길거리에서 노출이 심하거나 화장이 짙다는 이유로 즉, ‘성매매에 나선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단속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이전의 풍기 문란 단속의 근거가 됐던 내용을 모두 무효화시킨 것이다. 이 법안은 민주당 스캇 위너 상원의원이 발의했다.   해당 법이 올해 1월 정식 발효되면서 길거리 성매매 여성 숫자는 점점 늘어났으며, 노출의 정도도 경쟁적으로 심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관계 경찰 기관과 지역 주민들의 지적이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당장 비즈니스들은 피해를 보고 있다. 노출 여성들이 즐겨 등장하는 지역과 거리에서는 가족 쇼핑객들의 발걸음이 뜸해지기 시작했다. 인근 학교에서도 유리창에 커튼을 치고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여성은 무단횡단도 단속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길거리에서 주행 중인 차량을 아예 가로막고 호객행위를 해 운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해가 지면 자연스럽게 이런 분위기는 마약과 폭력, 총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자신을 무당파로 소개한 모리슨 시장은 “주민들의 민원이 들끓고 있어 카운티 검찰과 지역 경찰이 공조해 단속할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며 “다만 수 주 동안의 준비와 대규모 경찰력이 투입되어야 하는 것이어서 그 결정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LA한인타운 북쪽인 웨스턴 애비뉴와 베벌리 불러바드 인근에서도 금요일과 주말 새벽과 아침 시간에도 유사한 성매매 호객 행위들이 벌어지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원성이 높지만,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풍기문란 성매매 길거리 성매매 성매매 여성들 유사 성매매

2023-10-12

검찰, 플러싱 성매매 조직 기소

플러싱을 기반으로 한 전국적인 성매매 조직이 매춘과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14일 연방검찰 뉴욕동부지검은 플러싱을 기반으로 한 성매매 조직 구성원 위안위안 첸(30), 이추 첸(21), 조니 김(53) 등 3명을 추가 기소했다. 기존에 기소된 구성원 7명에 이어 총 10명이 기소된 상태다. 10명 중 8명이 퀸즈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2명은 텍사스주 댈러스 출신이다.     기소장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2019년 4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전국적으로 매춘 사업을 이어갔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여성들을 인신매매로 넘겼을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폭행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의 손과 발 등을 묶고 입을 막은 다음 둔기 등을 이용해 잔인하게 폭행한 증거도 제시됐다.     이번에 추가 기소된 위안위안첸은 여성들의 여권과 여권 사본 등을 조직에 제출하도록 강압적으로 요구했고, 인신매매 커미션도 조직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추 첸, 조니 김 등은 특히 인신매매 피해자 폭행을 위해 조직에서 고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방검찰은 밝혔다. 김씨는 다른 이들과 함께 피해자 몸을 밟고, 의식을 잃을 때까지 폭행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또한 기소장에는 이들이 공유한 위챗 메시지도 포함됐다. 여성들을 구타한 뒤, 다른 조직 구성원들에게 확인시키기 위해 영상, 사진 등을 공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브레온 피스 연방검찰 뉴욕동부지검장은 “피고인들은 성매매에 취약한 여성들을 잔인하게 폭행한 뒤 범죄 집단에 대한 충성심을 강요했다”며 “금전적 이득을 위해 피해자들을 착취하고, 비인간적으로 대한 성매매 조직을 법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매매 조직이 전국적으로 운영됐던 만큼, 연방검찰은 연방수사국(FBI), 각 주 경찰, 뉴욕시경(NYPD) 등과 합동 작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성매매 플러싱 성매매 조직 조직 기소 검찰 플러싱

2023-09-17

한인 여성 성매매 시도 혐의 체포

뉴저지주에서 한인 여성이 성매매를 하려다 체포됐다.     뉴저지주 에섹스카운티 브룸필드 경찰은 타운 내에 있는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를 하려 한 혐의로 거주지가 뉴욕시 퀸즈로 돼있는 41세 황수진 씨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황 씨는 ‘톱 헬스 스파’라는 이름의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면서 고객으로 위장한 수사관에게 성매매를 제안하고, 실제 시행 직전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필드 경찰서 조지 리치 시장은 “주민들이 마시지 업소가 생긴 뒤 ‘삶의 질’ 저하 문제로 우려를 제기했다”며 경찰은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일정 기간의 탐색과 준비 기간 끝에 검거 작전을 펼쳐 범죄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황 씨는 정식 마사지 라이선스 없이 일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일단 황 씨는 성매매 시도 혐의로 기소된 뒤 가석방됐고, 곧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   한편 뉴저지주에서는 지난해 말에도 한인 여성 3명이 성매매와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포트리 경찰서 등 3개 사법부서는 버겐블러바드 소재 푼타 카나(Punta Cana)와 아즈텍 스파(Aztec Spa) 등 두 곳의 안마 시술업소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인 끝에 김진선(44), 배지현(33), 번슨 장(55) 등 한인 여성 3명과 타민족 여성 2명을 체포한 바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성매매 한인 성매매 시도 한인 여성 시도 혐의

2023-08-28

조지아서 성매매하면 10년 징역산다

조지아에서 성매매에 가담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인이 상원을 통과했다.     성적 행위를 위해 돈을 지불하거나 성적 행위 알선하여 돈을 버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SB36)이 지난 7일 조지아 상원에서 33대16으로 통과되며 하원으로 보내졌다.     해당 법안은 성매매를 통해 이득을 보는 '핌핑'(pimping) 초범에 최소 1년에서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단, 판사 재량으로 집행을 유예하거나 보호관찰을 명령하는 것은 가능하다.     조지아 현행법상 핌핑은 경범죄로 분류되지만, 새 법안이 시행되면 중범죄로 다뤄지게 된다. 또 재범의 경우 감형 기회 없이 최소 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또 현재 경범죄로 취급되는 성매매를 알선하는 행위, 이른바 '팬더링'(pandering)도 새 법안이 시행되면 중범죄로 처리되어 1~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이 법안 발의에 공화당 상원의원 19명이 참여했다. 법안 발의자 중 한명인 랜디 로버트슨 의원은 "초범이 중범죄로 다뤄질 될 경우 성매매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지아 공화당 의원들은 최근 주법에 최소 형량을 의무화하는 개정안을 내놓는 추세다.     그러나 징역형이 범죄 재발을 막는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헤럴드 존스(민주) 상원의원은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최소 의무형이 범죄를 억제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성매매 조지아 성매매 성매매 알선 조지아 공화당

2023-02-08

마약소지 합법화, 오남용 사망자 수를 감소시킬까?

BC주에서 매년 불법 마약 오남용 사고로 사망자 수가 급증하며 매년 신기록을 갱신하자, 주정부가 한시적으로 마약 소지 합법화 조치를 내놓았는데 이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말이 무성하다.   BC주는 지난 31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2.5그램의 코카인(덩어리와 가루),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 엑스터시(MDMA), 그리고 오피오이드(헤로인, 펜타닐, 모르핀 포함) 등의 마약 소지가 허용된다.   BC주 정부가 마약 소지를 허용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마약 오남용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작년 한 해만 마약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잠정 집계 상 2272명이었다. 사상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했던 2021년의 2306명보다는 34명이 감소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작년에 하루 평균 6.2명이, 한 달에는 189명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또 2016년 4월 공중보건응급상황 선포 이후 총 1만 1171명이 사망을 했다.   작년 한 해 마약 사망자의 70%가 30~59세였으며, 남성이 79%를 차지했다.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자치시는 밴쿠버(562명), 써리(232명), 광역빅토리아(157명)였다. 이외에 한인 주요 주거지로 보면 버나비는 69명, 랭리는 41명, 코퀴틀람은 32명 등이었다.   보건소별로 보면 밴쿠버해안보건소가 680명, 프레이져보건소가 637명이었다. 인구 10만 명 당으로 보면 밴쿠버해안보건소가 50.5명, 프레이져보건소가 33.6명이다. 북부보건소가 59.5명으로 가장 높았다.   마약에 의한 사망자의 몸에서 검출된 마약 성분은 한 종류 이상이었는데, 전체 사망의 85.8%에서 펜타닐과 유사약물, 44.5%가 코카인, 41.9%가 필로폰/엑스터시(Methamphetamine/amphetamine), 22.4%가 기타 오피오이드 등이었다.   페타닐은 2012년에 등장해 가장 낮은 사망자 비율 약물이었으나, 2015년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현재 사망 약물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그럼 어떻게 마약 소지 허용이 마약 오남용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다고 보는 이유가 바로 음지에서 몰래 마약을 하다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놓치거나 누군가 도와 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때문으로 봤다.   그래서 허용 가능한 마약 종류도 정해 응급처치가 가능한 마약 사용을 유도하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작년에 주정부가 운영하는 안전약물투약장소에도 한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응급처치 약물과 담당 관계자가 감시를 하는 속에서도 사망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하나는 이미 마약을 가지고 약물투여장소로 올 정도로 실제로 미량의 마약 소지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이번 마약소지 허용으로 크게 달리질 바가 없다는 것이다.   또 불법의 양성화가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는 지에 대한 효과이다. 2000년대 초 밴쿠버 다운타운과 써리의 월리의 길거리에서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이 실종되거나 범죄에 노출돼 사망하는 사건이 속출했다.       당시 돼지농장 사건으로 BC주를 떠들썩하게 했던 일 등과 겹치면서 성매매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성매매 여성을 허용하자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성매매 여성들을 단속하게 됨으로써 해당 여성들이 경찰 등이 보호할 수 없는 뒷골목 등 으슥하고 은밀한 장소에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이유다.   하지만 성매매에서 제공자나 매수자나 모두 불법으로 성매매 자체를 근절하겠다는 연방정부와 BC주 정부의 의지로 허용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와 상관없이 성매매 여성의 사망이나 실종 사건이 사라지면서 없던 일이 됐다.   이번 BC주의 마약소지 시범 운영이 마약 오남용 사망자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지 많은 타 정부에서 우려 섞인 눈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목표했던 것처럼 사망자가 감소하면 연장 실시가 되고, 또 이를 따라하는 정부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마약소지 오남용 마약 사망자 성매매 여성들 이번 마약소지

2023-02-02

타운 웨스턴 길 성매매 단속 강화된다

웨스턴 길을 중심으로 LA한인타운 북쪽 지역의 성매매 활동이 급증하자 LA시의회가 제동에 나섰다.   LA시의회는 지난 6일 웨스턴 애비뉴를 따라 샌타모니카 불러바드, 할리우드 지역 등의 성매매 단속을 연말까지 강화하기 위해 순찰 경관 오버타임 수당 예산안을 승인했다. 승인된 예산은 총 10만8000달러다.     미치 오페럴(13지구) 시의원은 “그동안 이 지역의 성매매 활동이 거의 사라졌는데 팬데믹을 거치면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였다”며 “주민들로부터 수많은 불만 사례를 접수했고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순찰 활동 강화에 필요한 예산을 추가로 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팬데믹 사태를 거치면서 매춘을 위한 호객 방식이 변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역 신문 베벌리프레스는 9일 “웨스턴 길에는 지난 2012년부터 골목마다 설치된 심야 우회전 금지 표지판 등의 영향으로 길거리 성매매 활동이 거의 사라졌었다”며 “하지만 요즘은 포주들이 밴 차량을 통해 성매매 여성을 내려준 뒤 나중에 픽업하러 오는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성매매 활동이 주택가로 스며들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웨스턴 길에는 성매매  방지를 위해 심야 우회전 금지 정책이 시행 중이다. 이로 인해 우회전 금지 표지판에 대한 실효성을 두고 한인사회에서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본지 2019년 8월 19일자 A-1·3면〉   세인트 앤드루스 스퀘어 주민의회의 패트리샤 캐롤 위원은 “한밤중에 성매매 여성을 내려주는 모습을 봤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상당수 접수됐다”며 “성매매 여성을 이곳으로 데리고 오는 포주를 추적해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매매 단속을 완화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지난 7월 개빈 뉴섬 주지사는 성매매를 목적으로 공공장소에서 배회하는 것을 경범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 기존 법을 폐지하는 법안(SB 357)에 서명했다.   이로 인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과 LA 지역 매체들은 “SB 357 시행으로 한인타운 등에서 성매매 여성들이 잦아졌다”고 전한 바 있다.   〈본지 7월 21일자 A-3면〉   한편, 웨스턴 길의 심야 시간 우회전 금지 지역 설정은 10년 전인 2012년 4월 30일 이뤄졌다. 그중 한인타운 중심부인 웨스턴 길 선상 4가와 5가 등에는 성매매 적발 건이 없어 우회전 금지 표지판이 좀 더 전략적으로 효율성을 고려해 설치됐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한인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장열 기자웨스턴 성매매 성매매 여성들 성매매 단속 성매매 활동

20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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