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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78세 트럼프의 팟캐스트 활용법

지난주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군 대선에서 압승을 거머쥔 도널드 트럼프는 명실상부 세계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하나였다. 광활한 미 대륙을 돌면서 유권자들을 향해 특유의 스타일로 지지를 호소하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고 외쳤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분초를 아껴 쓸 선거운동 막바지에 트럼프는 상당 시간을 팟캐스트 출연에 할애했다. 한국에서는 이미 생소해져 버린 팟캐스트 방송에 6월부터 총 14번, 그것도 선거가 임박한 10월에만 8번이나 출연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것은 대선 승리에 적중한 전략이었다.   투표를 11일 앞둔 10월 25일. 트럼프는 유세현장을 잠시 떠나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에 출연하기 위해 텍사스 주 오스틴으로 날아갔다. 3시간 분량으로 녹화된 그 날 인터뷰는 유튜브에서 순식간에 3800만 번 넘게 재생됐다. 지난 10년 동안의 팟캐스트 최다 시청기록을 경신한 수치였다. 3000만 명 넘는 유튜브 및 스포티파이 구독자 수를 자랑하는 진행자조차 놀란 기록이었다.   편집 없이 이어진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진행자 로건과 대화하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자신이 불복한 2020년 대선, 관세 및 이민자 문제, 이종격투기,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UFO 등 여러 다양한 주제를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끌어 나갔다. 물론 비속어도 섞어가며 말이다. 해당 팟캐스트의 주 청취자인 젊은 남성 유권자들과 공감대를 이루는 대목이었다. 특히 로건의 전문 분야인 이종격투기 주제를 다룰 때는 평소의 트럼프와는 달리 진행자의 말을 경청하며 로건의 업적을 치하하기도 했다. 트럼프로서는 보기 드문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자신이 팟캐스트 세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는데 18살인 막내 아들 배런이 출연을 설득했다고 소개했다. 아들 말을 잘 듣는 자상한 아버지상까지 내세운 셈인데 이번 선거 과정에서 트럼프가 만난 유명 인플루언서들과의 소통 모습도 같은 배경에서 이루어졌다는 후문이다.   물론 기존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이 자신의 발언을 팩트 체크하고 오류를 지적하는 불편한 상황을 회피하려고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우호적인 팟캐스트에 집중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또 하나의 쟁점이었던 ‘고령’ 78세 보수 공화당 후보가 ‘열린’ 자세를 보여준 데는 트럼프 특유의 대중 심리를 간파하는 능력과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한 이해 및 감각이 작동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 안착히 / 한국중앙일보 글로벌협력팀장글로벌 아이 트럼프 활용법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특유 선거운동 막바지

2024-11-13

전영주 후보 캠프, 막바지 선거운동 ‘박차’ … “한인 투표율이 관건”

 11월5일(화) 텍사스주 하원 115지역구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전영주 후보와 선거캠프의 자원봉사단인 ‘빅토리 로드 팀’은 유권자들에게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영주 후보는 이른 시간부터 선거 홍보물을 들고 가가호호 찾아다니며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백마디 말 보다는 바람직한 실천을 할 수 있는 자신에게 힘을 보태 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 후보는 또한 교회, 성당, 사원 뿐만 아니라 단체 및 업체 등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만나 공약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하는데 초점을 맞춰가며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전 후보의 홍보활동에 발 맞추어 ‘빅토리 로드 팀’은 부동층으로 ‘스윙 보터’ 역할을 할 지역구의 유권자들을 찾아서 설득을 하고 긍정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도록 잘 이끌어 내고 있다. ‘빅토리 로드 팀’은 특히 삼삼오오 조를 이뤄 지역의 골목 구석구석을 돌며 문고리에 홍보용 도어 행어를 걸며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 ‘빅토리 로드 팀’의 제니 강 팀원은 “텍사스주 하원 115지역구는 한인들의 오랜 터전이 아닌 우리의 삶과 문화가 깃든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라며 “이번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미래를 대비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팀원 특히 “박빙 승부가 예상되고 있는 코펠, 어빙, 캐롤튼, 파머스 브랜치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투표율이 이번 선거 향방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며 “10월 21부터 11월 1일까지 8곳에서 시작되는 조기투표소와 11월 5일 화요일 40곳에서 일제히 실시되는 본투표소에 꼭 가서 투표하자”고 호소했다. 조기투표는 ▲ 10월 21일(월)부터 10월25일(금)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 10월 26일(토)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 ▲ 10월27일*일)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 ▲ 그리고 10월 28일(월)부터 11월1일(금)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실시된다. 다음은 제115 지역구 내 8곳의 조기투표소 목록이다. ▲ E0036(Lobby, 15650 Addison Rd. ADDISON, TX 75001) ▲ E0042(Multipurpose Hall, 2180 Old Denton Rd. CARROLLTON, TX 75006) ▲ E2407(Meeting Room 150, 1700 Keller Springs Rd. CARROLLTON, TX 75006) ▲ E2805(Atrium, 255 E. Parkway Blvd., COPPELL, TX 75019) ▲ E2604(Meeting Room, 401 Cimarron Trl. IRVING, TX 75063) ▲ E2305(Community Hub, 13613 Webb Chapel Rd., FARMERS BRANCH, TX 75234) ▲ E2307(Brookhaven W Lobby, 3939 Valley View Ln., FARMERS BRANCH, TX 75244 ▲ E2052(Black Box Theater, 6990 Belt Line Rd., DALLAS, TX 75254). 전영주 후보는 “조기투표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최근 유권자 등록을 하신 한인 분이나 이미 유권자 등록을 하신 한인 분들의 소중한 한 표에 저의 당선 여부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장소를 모르시거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저희 선거캠프 전화번호 817-443-7622이나 469-235-0041 번으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토니 채 기자〉  선거운동 전영주 전영주 후보 가운데 전영주 빅토리 로드

2024-10-17

론 김 후보 뉴욕 주하원의원 선거운동 공식 출범

론 김(민주·40선거구, 가운데) 뉴욕주 하원의원이 플러싱 캠페인 오피스에서 25일 지지자들과 선거운동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하원 40선거구 민주당 6월 예비선거에는 중국계 후보들이 잇달아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다.   25일 론 김 의원은 플러싱 메인스트리트 캠페인 오피스에서 출정식을 갖고 재선 캠페인을 공식화했다. 의원실 추산 110명이 모인 가운데 보스 리 109경찰서 퍼블릭세이프티 파운더, 피터 두 회장이 지지의사를 밝혔다.     한인으로는 플러싱 지역 주민, 뉴욕한인상춘회 회장이 자리했다. 임지윤·크리스 쿠이 캠페인 매니저, 엘렌 영·켈리 루 어드바이저, 유진 노 캠페인 디렉터도 힘을 실었다.   김 의원은 "플러싱에 늘어나는 중산층을 위해 계속 일하겠다"며 "시니어를 위해 거리·지하철·버스 안전에 신경쓰고 어포더블 하우징을 늘리겠다. 학군이 나쁘다고 아이들이 떠나는 걸 막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펀딩에 힘쓰겠다. 소상공인이 많으니 상권 살리기 운동도 하겠다"고 밝혔다.   임 캠페인 매니저는 "벌써 6년째 중국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후보들을 내고 있다"며 "우린 계속 승리했고, 이번에도 승리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 한인 커뮤니티의 후원도 많다. 초선의 마음으로 더 활발하게 시민들을 만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중국계 다오 인, 앤디 첸 후보가 40선거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의원실 관계자는 일부 후보가 밝힌 플러싱 경제개선지구(BID)와 109경찰서의 지지 등에 대해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의 말은 모두 립서비스"라며 "우리 역시 그들과 끈끈한 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선거운동 후보 후보 선거운동

2024-02-25

뉴저지한인회장 선거 일정 시작

제31대 뉴저지한인회장 선출을 위한 레이스가 시작됐다. 오는 20일 후보자 등록 마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예정이다.   31대 뉴저지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0일 오후 5시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다고 15일 밝혔다.   등록 마감 다음 날인 21일에는 후보자 명단을 발표한다. 공식 선거운동도 이때부터 시작된다. 선관위는 이날 오전 10시 뉴저지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 번호 추첨 ▶후보자 자기소개 ▶후보자 토론회 장소 및 날짜 발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선관위는 다니엘 이 위원장을 필두로 백승민 부위원장과 차영자·정명임·한보영·이종석·강은주·전경업 위원으로 구성했다.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후보들 간 열띤 경합이 예상된다. 현재 애드리안 이 베넬리그룹 사장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으며 미셸 송 전 뉴저지한인회 수석부회장도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선거는 다음 달 12일에 진행한다. 18세 이상 뉴저지 거주 한인은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는 오전 9시~오후 8시, 팰리세이즈파크 뉴저지한인회 사무실과 H마트 리지필드·포트리·에디슨점에 설치된다.   선관위는 “축제와 같은 한인회장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뉴저지한인회장 선거 뉴저지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뉴저지한인회장 선출 공식 선거운동

2023-11-15

앤디 김 의원 선거운동 개시

한인 2세인 앤디 김(41)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상원의원 선거운동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11일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저녁 뉴저지주 펜소킨의 한 양조장에서 내년 연방상원의원 선거 도전을 위한 선거운동을 개시했다. 이 양조장은 그가 2018년 미국 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던 장소다.   민주당 소속으로 한국계로는 최초로 하원 3선 고지에 오른 그는 같은 당의 뉴저지주 상원의원 밥 메넨데스가 수뢰혐의로 최근 기소되자 그의 퇴진을 압박하며 상원 도전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나라를 위한 것보다 개인의 야망을 우선하는 사람이 나서는 것을 두고 볼 정도로 정치가 망가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하원 3선 경력을 언급하며 “나는 힘든 선거운동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실전으로 입증했다”며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 회복 움직임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이 내년 민주당 예비선거를 거쳐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 한인 출신으로는 사상 첫 연방상원의원이 된다.   뉴저지주 남부에서 자란 김 의원은 시카고대를 졸업하고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중동 안보 전문가다.   이라크 전문가로 2009년 9월 국무부에 입성해 201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지냈고, 2013∼2015년에는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했다.   김 의원의 지역구는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뉴저지주 중남부이지만, 그는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연합뉴스]앤디 김 의원 앤디 김 선거운동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밥 메넨데즈 의원

2023-11-12

총영사관, 재외선거 위반 사항 신고센터 운영

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재외선거를 앞둔 가운데, 공정한 선거를 위해 위반 행위를 발견한 사람은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신고할 수 있다.     신고센터는 내년 5월 10일까지 운영되며, 전화, 방문, 이메일 등으로 신고하면 된다. 전화는 404-522-1611로, 이메일은 ovatlanta@mofa.go.kr로 보내면 된다.     대한민국 국민이거나 선거권이 있는 사람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체'의 명의로 재외선거권자를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재외국민은 국외에서 문자, 인터넷 홈페이지, 이메일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상시 할 수 있으며, 선거일이 아닌 때에는 '법이 정한 방법으로' 전화를 이용하거나 말로 하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누구든지 옥외에서 개최되는 각종 집회에 참석하여 다수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말로 하는 선거 운동을 할 수 없으며, 선전인쇄물 배부, 한인회 등의 회보 및 소식지를 이용해 선전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위반 사례는 영사관에 문의하거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배포한 위반사례예시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정당 및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만 할 수 있는 국외 선거운동도 따로 정해져 있다.   만약 재외국민 또는 외국인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면 선거일 5년 이내에 한국 여권 발급 제한, 입국 금지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예시집=tinyurl.com/mrye9ezw 윤지아 기자재외선거 신고센터 재외선거 위반 국외 선거운동 신고센터 운영

2023-10-27

[이 아침에] ‘신언서판’

아마 40세 이하의 한인 중에는 ‘신언서판 (身言書判)’ 이라는 한자 표현을 들어본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오래된 한자 표현을 가르쳐 주려는 사람도 드물고, 설령 설명해 주려고 해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 일 것이다.     ‘신언서판’은 옛날 중국에서 관리 임용 기준으로 삼았던 4가지 덕목을 말한다. 첫 번째인 ‘신’은 단정한 외모이고, 두 번째 ‘언’은 소통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번째 ‘서’는 글공부와 지식수준이 높아야 한다는 것이고, 네 번째 ‘판’은 어떤 상황에서도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 덕목들은 2023년, 현재도 적용될 수 있는 기준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그렇다면 실제로 ‘신언서판’을 갖춘 사람들이 모두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대답은 간단치 않을 것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성공적인 삶’ 인가의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성공한 인물로 인정받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참고로 해 보면 이 4가지 조건이 신빙성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는가 판단해 볼 수 있다.     현재의 대통령부터 정치와 경제, 교육계 지도자들이 과연 단정한 외모에 언변도 출중하고, 학식이 깊고,  판단력을 갖춘 존경할만한 인물들인가를 평가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판’은 직접 눈에 보이지 않는 자격이기 때문에 쉽게 의견 일치를 보기 어려울 것이다.     이들 4가지 덕목 중에서 과연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인가를  꼽으라면, 사람마다 답이 다를 것이다. 신, 언, 서 모두 중요하지만, 세상 살아가는 데에는 이 3가지 덕목들보다, ‘판’ 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판단하는 능력은  선천적 능력에 더해 후천적인 훈련과 경력을 통해 배우고 향상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운동이 벌써 시작됐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후보도 있고, 앞으로도 여러 명이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여러 후보의 ‘신언서판’ 점수를 평가한 후 후보를 선택하면 어떨까?  물론 ‘신언서판’의 조건 중에서 어떤 것을 가장 중시하느냐는 미리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국가의 지도자가 되려는 후보들의 ‘신, 언, 서’ 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고 알아볼 수 있는 조건들이다.  반면에 그보다도 더 중요한 ‘판’은 겉으로 쉽게 알아보기도, 측정하기도 쉽지 않은 능력이다. 단정한 외모에 유창한 언변, 명문대 졸업이라는 조건을 갖춘 후보자들은 많다. 그렇지만 어떤 정책이 국민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는지,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어떤 정책이 유효한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지도자는 국민의 신임을 받고, 성공한 지도자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1년 후에 실시될 대통령 선거에서 ‘신, 언, 서’ 보다  ‘판’ 이  결정의 요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순진 / 교육학 박사이 아침에 신언서판 소통 능력 선천적 능력 대통령 선거운동

2023-04-19

“돈 안쓰는 선거 가능성 확인”…LA시 6지구 아이작 김 5위

“돈 안 드는 풀뿌리 선거운동 모범이 됐다고 자부합니다. 모두 여러분들 성원 덕분입니다.”     지난주 마무리된 LA시 6지구 보궐 선거에서 7명 후보 중 5위의 성적을 낸 아이작 김(사진) 후보는 아직도 가시지 않은 흥분으로 들떠 있었다.   인종비하 발언으로 사퇴한 누리 마르티네즈 전 시의원의 공석을 두고 총 7명이 출마했던 이번 보궐선거에서 김 후보는 총 1455표(10.9%)를 얻어 낙선했다.     1위를 기록한 이멜다 패디야는 3424표(25.6%), 2위인 마리사 알카래즈는 2821표(21.1%)를 얻어 결선에 올랐다.   비록 5위에 그쳤지만, 정치인 보좌관과 지역구 내에서 오랫동안 커뮤니티 활동을 해온 라틴계 후보들에 맞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권자의 75%가 라틴계이며 한인 유권자는 600여 명으로 알려진 곳이다.     김 후보는 “늦게 시작한 캠페인에서 비록 2만 달러밖에 모으지 못했지만 자원봉사자들과 지지자들의 몸부림은 조그만 획을 그었다고 본다”며 “가능성을 본 선거가 분명하며 또 다른 기회를 위해 담금질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 는 특히 “우리 캠프는 1표를 얻는데 13달러를 썼지만 1~3위 후보들은 적어도 100달러 안팎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며 “본선에 간다면 아마도 더 많은 돈을 기업들로부터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6월 24일 본선을 앞두고 이번 예선 투표일 전부터 1, 2위 후보들의 지원 요청이 있었지만 아무도 지지하지 않기로 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풀뿌리 아이작 풀뿌리 선거운동 자부 아이작 라틴계 후보들

2023-04-17

[이 아침에] ‘신언서판’

아마 40세 이하의 한인 중에는 ‘신언서판 (身言書判)’ 이라는 한자 표현을 들어본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오래된 한자 표현을 가르쳐 주려는 사람도 드물고, 설령 설명해 주려고 해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 일 것이다.     ‘신언서판’은 옛날 중국에서 관리 임용 기준으로 삼았던 4가지 덕목을 말한다. 첫 번째인 ‘신’은 단정한 외모이고, 두 번째 ‘언’은 소통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번째 ‘서’는 글공부와 지식수준이 높아야 한다는 것이고, 네 번째 ‘판’은 어떤 상황에서도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 덕목들은 2023년, 현재도 적용될 수 있는 기준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그렇다면 실제로 ‘신언서판’을 갖춘 사람들이 모두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대답은 간단치 않을 것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성공적인 삶’ 인가의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성공한 인물로 인정받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참고로 해 보면 이 4가지 조건이 신빙성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는가 판단해 볼 수 있다.     현재의 대통령부터 정치와 경제, 교육계 지도자들이 과연 단정한 외모에 언변도 출중하고, 학식이 깊고,  판단력을 갖춘 존경할만한 인물들인가를 평가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판’은 직접 눈에 보이지 않는 자격이기 때문에 쉽게 의견 일치를 보기 어려울 것이다.     이들 4가지 덕목 중에서 과연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인가를  꼽으라면, 사람마다 답이 다를 것이다. 신, 언, 서 모두 중요하지만, 세상 살아가는 데에는 이 3가지 덕목들보다, ‘판’ 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판단하는 능력은  선천적 능력에 더해 후천적인 훈련과 경력을 통해 배우고 향상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운동이 벌써 시작됐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후보도 있고, 앞으로도 여러 명이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여러 후보의 ‘신언서판’ 점수를 평가한 후 후보를 선택하면 어떨까?  물론 ‘신언서판’의 조건 중에서 어떤 것을 가장 중시하느냐는 미리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국가의 지도자가 되려는 후보들의 ‘신, 언, 서’ 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고 알아볼 수 있는 조건들이다.  반면에 그보다도 더 중요한 ‘판’은 겉으로 쉽게 알아보기도, 측정하기도 쉽지 않은 능력이다. 단정한 외모에 유창한 언변, 명문대 졸업이라는 조건을 갖춘 후보자들은 많다. 그렇지만 어떤 정책이 국민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는지,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어떤 정책이 유효한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지도자는 국민의 신임을 받고, 성공한 지도자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1년 후에 실시될 대통령 선거에서 ‘신, 언,서’ 보다  ‘판’ 이  결정의 요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순진 / 교육학 박사이 아침에 신언서판 소통 능력 선천적 능력 대통령 선거운동

2023-04-10

김치찌개 하나에도 행복했던 ‘베풂의 삶’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류응렬) 블레싱여성예배에 전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유미 호건 여사가 방문해 특별 간증을 나누었다.    지난 30일,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이날 간증에서 호건 여사는, 8남매의 막내딸로 출생해 귀하게 성장한 어린 시절부터 화가의 꿈을 안고 스무살에 도미해 결혼과 이혼의 아픔을 겪은 후 싱글맘으로 세 딸을 돌보며 버텨냈던 시간들을 차분하고 담담하게 풀어갔다.  고난의 시간 속에서도 화가의 꿈을 놓지 않고 미대에 진학해 전시회에서 마흔네살의 노총각이던 현 남편 래리 호건(전 메릴랜드 주지사)을 만나 결혼하게 된 사연과 주지사 선거운동 에피소드, 남편의 암 투병기에 대한 진정성 담은 고백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호건 여사는 “‘언젠가는 반드시 화가가 되겠다’는 확신에 찬 다짐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며 “한국인 특유의 부지런함과 끈기가 한인 여성의 파워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집회에 참석한 K씨는 “나보다 더 많은 나이에 꿈을 이루신 것을 듣고, 엄마로서 아내로서 살면서 오랫동안 마음 속에 접어 두었던 꿈을 다시 한번 꺼내 볼 수 있는 행복한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김치찌개 행복 김치찌개 하나 메릴랜드 주지사 주지사 선거운동

2023-03-31

[워싱턴 읽기] 유력 하원의장 맥카시에 거는 기대

2006년 중간선거와 2008년 대선에서 연패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내준 공화당은 고참의원들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나고 40대의 젊은 지도부가 등장했다. 그동안 미 의회는 지도부 구성을 고참순서(Seniority Rule)로 정해왔다. 100여년 이상 지켜져 온 이 관행이 1994년 뉴트 깅그리치 의장이 깨면서 다선의원이 아니더라도 중요 직책을 맡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거듭된 패배를 계기로 당의 전면적인 개혁을 부르짖으면서 공화당에 40대 기수론이 등장했다. 에릭 캔터, 캐빈 맥카시, 폴 라이언이 주인공이었다.  미 정치전문가들은 이 세명을 가르켜 3인의 젊은 총잡이 ‘영건즈(Young Guns)’라고 부른다.      ‘영건즈’는 단순한 정치꾼들이 아니다. 이 40대 3총사는 공통점이 있다. 풍부한 현실정치 감각, 확고한 보수주의 이념, 그리고 현직의원의 보좌관 출신들이다. 이들 3총사는 GOP라고 불리우는 전통적인 보수주의 정당인 공화당이 밀레니엄 시대에 들어서면서 급격하게 쇠퇴하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청년 보수주의자들을 발굴하는 일에 서로 의기투합했다. 이들이 엿본 것은 민주당의 2006년 중간선거 전략이다. 민주당의 가장 영악스런 전략가로 꼽히는 람 이매뉴엘이 성공한 ‘레드 투 불루(Red to Blue)’에서 힌트를 얻었다. (2006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레드 투 불루’전략으로 하원에서 31석을 상원에서 6석을 추가했다) 소수의 후보를 발굴한 뒤 이들을 전략적으로 집중 지원해서 당선시키는 전략이다.     영건즈 3총사는 2006년 선거에서 패한 후에 전국을 돌면서 정예후보 발굴, 후보의 이슈 개발, 보수주의 정치철학과 비젼 제시, 그리고 구체적인 선거운동 전략을 일대일로 조언하고 자금과 조직을 지원했다. 2008년 선거가 공화당에 큰 패배를 안겨주었지만 영건즈 3총사의 전략은 성공을 거두었다. 실험적으로 민주당 현직선거구 5곳을 겨냥해 4곳을 빼앗았다. 이들의 아이디어와 기동성은 2008년 오바마의 등장에 더 큰 자극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공화당의 쇄신을 주도하게 되었다.     2009년 들어서면서 영건즈 리더십은 쇠퇴하는 공화당의 유일한 희망이라며 정치권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노회한 다선의원들이 지도부를 내 놓았고 부패에 연루된 의원들이 자진사퇴를 했다. 영건즈 3총사는 2010년 중간선거를 주도하며 상원 6석, 하원 63석을 늘리는 역사적인 압승을 거두었다. 3총사 중  가장 기동력이 뛰어난 캐빈 맥카시는 전국을 누비며 후보들을 직접 면담했다. 후보들에게 재정건전성 제고, 일자리 창출, 복지제도 개혁에 대한 신념을 심어주며 정치자금 목표액을 설정하도록 하고 이를 달성토록 압박했다.  대규모 선거운동 조직을 꾸리게 했으며 유권자 이메일 리스트를 세세하게 확보하도록 했다.  영건즈 3총사가 명실상부하게 당의 전면에 나서게 되었다. 에릭 캔터는 원내총무, 케빈 맥카시는 부총무, 폴 라이언은 하원예산위원회 위원장으로 등장했다.  존 베이너가 의장으로 취임했지만 그는 의사봉만을 쥔 얼굴마담 이었다.       영건즈 3총사 중 선두인 버지니아 출신의 에릭 캔터는 리치몬드의 유태인사회가 전략적으로 키운 유태계 연방의원중의 유일한 공화당 소속 의원이었다. (정치력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갖춘 유태계는 유태인 정치인 중에 공화당 소속이 전무한 것을 오랜 기간 우려해 왔다. 필자는 2000년 초반부터 유태인공공정책위원회(AIPAC)행사에서 늘 그를 만나곤 했다). 에릭 캔터는 당의 대표가 되어 중앙정치에 골몰하다가 자신의 지역당 조직이 티파티 수중으로 들어가 2014년 어처구니없이 예비경선에서 낙선을 했다. 국가대표가 지역예선에서 탈락한 셈이었다.  영건즈 3총사중 가장 어린 폴 라이언은 2012년 대통령 후보인 밋 롬니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되었고, 2015년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은퇴를 하자 하원의장이 되었다.  당시 45세로 역대 최연소 하원의장이란 기록을 세웠다.  사실은 3총사 중 의장 순서는 폴 라이언이 아니고 캐빈 맥카시가 맞는데 의장선거전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향한 실언이 문제가 되어서 하는 수 없이 폴 라이언에게 의장직을 양보했다.     농담이라고 했지만 자신이 의장이 된다면 의사봉으로 낸시 펠로시 의장을 때리고 싶다는 발언까지 서슴없이 하는 케빈 맥카시 공화당 대표는 2006년 하원에 입성했다. 그는 2002년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이 되면서 정치인의 행보를 시작했다. 영건즈의 지지를 받고 당선된 현직의원들은 거의 모두 맥카시를 따른다. 보스 기질이 강하고 통이 크다.  트럼프 정치에 회의를 갖게 된 폴 라이언이 2018년 4월에 정계은퇴를 선언하자 맥카시는 공화당 하원의 수장이 되었으며 원내대표로서 명실상부 공화당을 이끌게 되었다. 맥카시는 영건즈의 다른 두 명에 비해서 현장정치를 중시한다. 역대 공화당 정치인 중 현실정치 감각이 가장 탁월하다는 평가다. 2016년부터 불어 닥친 트럼프의 열풍에서 적절하게 친 트럼프 행보를 해 나가면서 하원을 이끌고 있다.     공화당을 젊고 새로운 보수주의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개혁의 바람을 몰고 온 40대 기수인 영건즈 3총사 중에서 워싱턴엔 캐빈 맥카시만 남았다. 그는 마침내 당의 일인자가 되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그는 워싱턴 서열 3위인 연방하원 의장에 오른다. 언론은 그를 친트럼프계로 분류하지만 그의 정치철학과 이념은 전통적인 보수주의다. 트럼프주의와는 결이 다르다.  공화당 승리와 집권을 위해서 트럼프계와 연합은 하지만 기회를 잡아서 공화당의 노선과 이슈를 정상화시킬 희망의 중심으로 기대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다.     케빈 맥카시는 1965년 캘리포니아 베이커스 필드에서 태어났다. 민주당원인 가정에서 자랐지만 그는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을 다닐 때에 공화당 전국대학생연합을 조직해 젊은 보수주의 운동을 주도했다. 필자는 2016년 8월, 트럼프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는 클리블랜드 전당대회장에서 케빈 맥카시를 만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아시아계가 공화당에 투표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에 필패한다는 당내 여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케빈 맥카시는 선거의 흐름을 귀신같이 읽는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있다).  2020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트럼프를 옹호했으며 지난해 반 트럼프계인 리즈 체니를 당의장직에서 축출하는 데도 앞장을 섰다. 리즈 체니의 후임으로 한인 초선인 영 김 의원을 추천하려고 했다는 소문이 파다할 정도로 영 김 의원과 가깝다.     연방의회가 곧 그의 수중으로 넘어간다. 과연 케빈 멕카시가 공화당을 예전의 보수주의 정당으로 회복시킬 수 있을지 가느다란 기대를 해 본다.   김동석 / 한인유권자연대 대표워싱턴 읽기 하원의장 맥카시 캐빈 맥카시 선거운동 전략 보수주의 정당인

2022-11-06

“매우 위험하고 부적절한 선거운동”

“피부색, 언어, 문화가 다르다고 ‘남’으로 배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것이죠.”     ‘아시안이니까 찍으면 안 된다’는 지미 고메즈 연방하원의원 진영의 캠페인 행태를 두고 한인사회 리더들과 유권자들이 분노를 표시하고 나섰다.   사태의 발단은 고메즈 측 선거 운동원들이 득표활동을 벌이면서 “아시안이니까 찍으면 안된다”고 설명한 것이 LA 시의원 당선자의 제보로 알려지면서다. 〈본지 11월 2일자 A-3면〉   유니세스 헤르난데스 LA 시의회 당선자(1지구)는 “나 자신도 라티노지만 이런 식의 선거 운동은 절대 하면 안 된다”고 못박았다.     고메즈 측은 일단 진상 파악에 나섰다고 설명했지만 2일 오후까지 본지의 입장 표명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한인 단체장들은 일제히 우려와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라틴계 후보가 라틴계 대표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좋지만 상대 후보가 특정 인종이니 찍으면 안 된다는 식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매우 구시대적이고 위험한 발상”이라며 “어떤 지역, 어떤 후보라도 이런 잘못을 했다면 사과해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 유권자라고 밝힌 샘 정(52)씨는 “2년 전 고메즈 후보에게 투표했는데 이번에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만약 똑같은 방식으로 한인 후보가 선거운동을 했다면 고메즈 측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미주한인정치연합 강석희 회장은 “선거가 막판으로 치닫으면서 격렬해질 수 있지만 같은 소수계에서 그와 같은 캠페인 활동이 펼쳐진 것은 매우 애석한 일”이라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티브 강 한미연합회장도 “시의회 파동으로 예민한 시기에 현역 의원의 캠페인 활동이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메즈 진영에 기금을 전달한 한인정치력신장위 김봉현 위원장은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라틴계와 한인 사회는 친구처럼 지내온 사이인 만큼 불필요한 반목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데이빗 김 후보 진영은 구체적인 대책 방안을 강구 중이다.     김 후보는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와 캠페인 마무리에 집중하면서 고메즈 의원의 ‘양심의 소리’를 기다려볼 생각”이라며 “하지만 이 사안은 후보들 개인의 문제를 넘어 커뮤니티 전체의 문제라서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고메즈 측은 김 후보가 큐어난과 트럼프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고 흑색선전을 펼쳐 언론들과 커뮤니티에서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최인성 기자선거운동 부적절 고메즈 후보 선거 운동원들 고메즈 반응

2022-11-02

팰팍 선거 홍보 사인판 훼손 물의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팰팍) 시장선거에 나선 후보의 홍보 사인판이 훼손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를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다.   재선 시의원으로 타운 민주당위원회 공천을 받아 시장선거에 출마한 폴 김 시장후보 캠페인사무실은 19일 타운 주민과 지지자들이 속한 SNS를 통해 최근 잇따르고 있는 폴 김 후보의 홍보 사인판 훼손 용의자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 후보 캠페인측은 19일 “어젯밤 김 후보 사인을 건드리는 젊은 학생을 현장에서 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캠페인측은 해당 젊은이가 사법기관의 수사 등 법적인 과정을 통해 위반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범인 또는 구체적인 범죄 사실을 특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용의자는 검은 티셔츠를 입은 젊은이로 휴대폰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3장 중 한 장은 이동하는 듯한 뒷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홍보 사인판을 훼손한 지역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들 중에는 용의자의 얼굴이 비교적 선명하게 나온 것도 있는데, 정확한 조사 이전의 1차적인 평가로는 한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후보 캠페인측은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타운 내 지지자의 집 앞과 업소 주변 잔디밭 등에 다수의 홍보 사인판을 설치했는데 이들 중 최근까지 50여개가 훼손된 상태라고 밝히고,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들에 따르면 훼손된 내용은 사인판이 없어지거나, 쓰러져 있거나, 뽑혀 근처에 버려지는 등 다양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원 기자팰팍 선거운동 팰팍 시장선거 사인 훼손 사인 훼손 용의자 폴 김 시장후보 폴김 시의원

2022-05-19

뉴저지한인회장 선거 당락, 투표일 결정

 오는 9일 실시될 예정인 제30대 뉴저지한인회장 선거에 김일선 후보(기호 1번)와 이창헌 후보(기호 2번) 두 명의 후보가 출마해 선거운동을 펼치는 가운데 이번 선거의 당락은 투표 당일 발표된다.   뉴저지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뉴저지한인회관과 H마트 4개 지점에서 열리는 한인회장 투표에 많은 동포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투표장과 개표장에 각 후보 참관인과 선관위원 참석 ▶뉴저지한인회관 한 곳에서 당일 전체 투표함 개표와 결과 발표 ▶중복투표를 막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 선거 진행과 관련된 상세 내용을 공지했다.   선관위는 특히 모든 투표용지를 한 곳에 모아 당일 바로 개표하는 이유에 대해 “한인사회 내 불미스러운 뒷말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남경문 선관위원장은 “경선으로 치러지는 선거이며 짧은 준비기간으로 더 많은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해 선관위 모든 위원들은 휴일도 없이 밤낮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미 선관위는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해, 양측 후보에게 선거 캠페인 활동 중 위법한 선거운동을 엄격히 금하는 통지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일선 후보 측은 6일 일부 유권자들이 “이창헌 후보 측 운동원이 쌀 상품권을 주면서 지지를 요청하는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고 제보해 선관위 측에 해당 사례를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뉴저지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선관위의 한인회관 사용 불허를 이유로 취소했다.   이에 대해 이창헌 후보 측은 “불법 선거운동을 한 일이 없고 김 후보 측이 공개한 상품권 2장의 번호가 동일해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김 후보 측에 ▶학력 증명(학사와 박사 학위 불명확) ▶국가 기관 부분 합격 증거서류 제출 ▶신윈조회증명서 공개 등을 요구했다.     선거와 투표 관련 문의 201-945-9456.  박종원 기자뉴저지한인회장 선거 뉴저지한인회장 선거 불법 선거운동 뉴저지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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