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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서울보다 더 멋진 부산

해운대 갤러리가 많은 달맞이 길의 가파른 언덕을 올라 해변 풍경을 감상하고 내려와 모래사장에 앉았다. 물색이 카리브해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부산 사람들이 서울 사람들보다 옷을 심플하고 세련되게 입는다는 인상을 받았다. 저녁에는 센텀 신세계 백화점에 갔다. 맨해튼 5번가에 있는 유명브랜드 스토어를 옮겨 놓은 듯 뉴욕에 있다고 잠깐 착각했다. 일 층에 찜질방이 있다. 시설이 어마어마해서 그야말로 신세계에 들어선 느낌이었다. 외국인에게는 한 사람당 달걀 세 개를 무료로 주는 쿠폰을 받았다. 아이들은 먹고 싶지 않다고 해서 내 것만 받아먹다가 체한 듯 목이 메었다. ‘달걀을 한 사람당 무료로 3개씩 먹여 놓고 음료수를 팔려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음료수 가격이 비싸다.     부산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갔다. 제주도 음식이 그다지 입에 맞지 않았다. 가격도 터무니없이 비싸다. 그나마 아이가 운 좋게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했다는데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방 크기와 시설은 꽤 좋았다. 호캉스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를 알 것 같다. 호텔 밖에 나갈 필요 없이 모든 시설이 최고다. 야밤에 밖은 추운데 야외 온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있자니 ‘돈이 좋긴 좋구나. 그래서 사찰도 찜질방도 돈을 벌려고 야단법석이구나.’ 나도 돈을 더 벌어야 하는 게 아닐까?     렌터카로 한라산 언저리와 바닷가 서너 곳을 드라이브했다. 파킹 자리가 너무 좁다. 차 옆면에 콕콕 찍은 것이 눈에 띄어서 차를 돌려줄 때 문제가 생길 것을 염려했다. 롯데 렌터카에 도착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젊은 남자가 쓱 둘러보더니 끝났다며 잘 가라고 했다. 일 처리를 빨리하는 놀라움에 감탄사가 나왔다. 8분마다 있는 공항으로 가는 무료 버스 서비스도 받았다.     한국에서는 일단 식당에 들어가면 그림이 있는 컴퓨터 화면으로 큰아이가 주문한다. 작은아이는 수저와 냅킨을 테이블에 붙은 서랍에서 꺼내 놓는다. 식당에 비치해 놓은 각자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기본 반찬은 깍두기를 많이 먹는 남편이 가져온다. 나도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 고집 센 남편의 기를 꺾지는 못하지만, 아이들과 남편 사이의 발란스를 유지하기 위해 추임새를 넣는다. 주문이 들어가면 벌겋게 달궈진 숯이 나온다. 숯에 구워 먹는 고기 맛이 일품이라며 아이들이 즐겼다. 내가 장단을 맞춘 덕에 해물을 좋아하는 남편도 아이들에게 고기를 먹자고 양보하고 아이들도 아빠가 좋아하는 생선과 해물을 먹자고 양보했다. 나는 김밥과 오뎅이 먹고 싶은데 남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기회만 보고 참다가 결국, 떡볶이와 순대는 먹지 못하고 돌아왔다.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도 음식이 다 맛있다. 친절하다. 빠르다. 빵도 맛있고 커피는 진하다. 모든 시스템이 빨라서 “아니 벌써”를 연발하며 돌아다녔다.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조용히 살던 나에게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왜 친구들이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지 알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아시아나 비행기를 탈 때부터 빠른 친절함은 시작한 것 같다. 비행기에서 서울 갈 때는 비빔밥을 먹었다. 뉴욕으로 돌아올 때는 쌈밥을 먹었다. 쌈밥이라는 한국말이 뭔지 몰라서 먹지 못한 큰아이는 지금까지 아쉬워한다. 이수임 / 화가·맨해튼글마당 서울 부산 서울 사람들 부산 사람들 사람당 무료

2024-02-23

[이 아침에] 칠순에 졸업장을 받다

육 학년 칠 반에 입학했다. 가슴에 손수건을 단 아이처럼 설레며 컴퓨터를 열었다. 이국땅에서 50여 년이 지나서야 단발머리 문학소녀의 꿈을 찾았다. 뒤늦게 시작한 탓에 은퇴 후 늦깎이 학생이 되었다. 경희사이버대학 미디어 문예창작학과에서 문학에 대한 초석을 닦았다. 문학사와 시, 수필, 아동문학, 소설, 희곡, 논술과 독서지도까지 섭렵하며 새벽잠을 깨웠다. 많은 책을 읽고 감상 리포트를 쓰며 몰두할 수 있어 좋았다. 내가 쓴 시, 동화, 소설을 학과 게시판에 올리면 학우들이 읽고 자신의 소견이나 평을 써 올렸다. 그 후 실시간 줌으로 교수님과 함께 합평 시간을 가졌다. 합평을 들은 후 교정하고 퇴고한 글을 다시 제출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내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지 않았을는지.   교양과목을 수강하며 지식의 깊이를 더했다.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묵은 뇌를 새롭게 하여(renew) 한결 젊어지는 것 같았다. 게다가 태평양을 건너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한국어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장소와 시차를 극복하며 공부할 수 있다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졸업이란 학생이 학교 규정에 따른 소정의 교과 과정을 마친다는 의미다. 나 또한 졸업이라는 과정을 통과했다. 시골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서울 중학교로 진학한다는 기대로 부풀었다. 중학교 졸업식 날, 쏟아지는 함박눈이 내 앞길을 축복해주었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식에선 대학의 좁은 문을 통과해 넓은 학문의 길에 들어서고자 하는 열망으로 차 있었다. 교육대학 문을 나설 땐 긴장했다. 교육 현장에 나가서 아이들을 지도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으리라.     미국 생활에 적응하면서 먼저 유아교육(Early Child Development) 과정을 공부하고 졸업장을 받았다. 커뮤니티 2세 교육의 뜻을 펼치고자 어린이학교를 설립해 30년간 운영했다. 해마다 졸업식을 성대하게 준비했다. 그들의 성장과 활동을 담은 앨범을 제작하고 트로피를 수여하며 마음껏 축하해 주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축하객 없는 졸업식을 해야 했다. 아쉬운 마음을 떨칠 수 없어 식장을 정성껏 마련했다. 졸업생 한 사람씩 순서를 진행하며 학교 문을 내보내야 했다. 마스크 속에서 안아줄 수도 없는 서운함을 남긴 채. 그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평생 해오던 일을 내려놓으며 은퇴했다.   내 나이 칠십이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학점을 이수함으로 졸업이라는 문에 이르렀다. 돋보기 속 아픈 눈을 비비며 책장을 넘겼다. 새벽 3시에 열리는 실시간 합평 세미나를 위해 밤잠을 설치는 어려움을 겪었다. 형설의 공을 쌓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겠지. ‘해냈구나! 잘했다!’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길 원했다. 졸업장에 금테를 두르는 걸로 대신할까? 우스갯소리를 던지며 나를 위한 졸업 축하 카드를 만들어 보았다.   졸업을 한 단계에서 할 몫을 다 하고 새로운 길로 나아간다는 의미로 남기고 싶다. 남은 내 인생에 또 다른 출발로 다가온다. 이제 배운 이론과 실기를 좋은 글쓰기에 적용할 터.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오직 내가 그것을 잡으려고 쫓아가노라.’  이희숙 / 수필가이 아침에 졸업장 칠순 고등학교 졸업식 중학교 졸업식 서울 중학교로

2024-02-22

"연극놀이로 한국어 배워요"…USC 후원 무료 교사 워크숍

연극놀이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워크숍이 오는 3월 16일 오후 3~6시 USC 테이퍼홀 114호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USC 한국학도서관과 USC 언어문화센터의 후원으로 무료로 진행되는 이 날 워크숍은 서울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아카데미 김선 대표가 강사로 나온다.   김 대표는 ‘시와 그림책을 소재로 한 놀이와 드라마(Page to Performance: Classroom Play and Drama with Poems and Picture Books)’라는 주제로 연극을 활용한 지도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유아, 초등, 청소년, 대학생, 성인들까지 전 연령대가 참여하는 연극놀이를 다년간 이끌어 오고 있으며, 연극놀이 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워크숍 후에는 이지선 교수(UC샌디에이고), 박수란 교수(클레어몬트 매케나)와 함께 실제 미국의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 방안에 대한 토론도 진행한다.     워크숍은 한국어로 진행되며 한국어 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K-16) 및 일반인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단, 좌석이 한정돼 있어 온라인 사이트(https://USCKorean_Teachersworkshop24.eventbrite.com)에서 사전에 등록해야 참석할 수 있다. 티켓은 1인당 1매로 제한된다.     ▶문의: eunjuna@usc.edu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국어 게시판 한국어 교육 교육 워크숍 서울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아카데미

2024-02-20

예술의전당 공연 LA서 감상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 서울 예술의전당(SAC)과 공동 주최로 오는 25일부터 3월 초까지 ‘공연예술 콘텐츠 특별 상영회’를 개최한다.     3개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예술의전당이 선별한 예술 콘텐츠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SAC on Screen’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첫 상영 작품은 ‘윤보선 고택 쌀롱콘서트’ 실황으로 오는 25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서울 안국동 소재 윤보선 전 대통령 고택에서 열린 콘서트로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가운데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실내악 연주 영상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예술감독으로 이끄는 서울실내악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신박듀오, 문지영, 박규희, 노부스 콰르텟 등 한국 클래식을 대표하는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다.   2월 15일 오후 7시에는 연극 ‘여자만세’가 상영된다. 한국 여자만세&극단 휴먼비가 제작한 연극 ‘여자만세’는 고지식한 시어머니와 순종적인 며느리가 사는 집에 70대 ‘이여자’가 하숙생으로 들어가며 벌어지는 수상하고도 아찔한 3개월간의 동거를 다룬 작품이다.     3월 7일 오후 7시에는 발레 ‘지젤’이 상영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은 최고의 낭만 발레로 공연 당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에서 유례없는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정상원 LA 한국문화원장은 “예술의 전당에서 엄선한 수준 높은 공연 콘텐츠 가운데 장르별로 선별해 상영한다”며 “한국에서 직접 공연을 관람하는 것과 같은 현장감 있는 공연 감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영은 무료이나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KCCLA 웹사이트(KCCLA.org)에서 할 수 있다.     ▶주소:5505 Wilshire Blvd., LA ▶문의:(323) 936-7141 이은영 기자예술 전당 공연예술 콘텐츠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감상

2024-01-21

[덴버 포스트 대서특필] 오로라 코리아 타운의 비공식 시장, 서울바베큐‘이종욱’

 서울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대표이자 콜로라도 한인 요식업협회 회장인 이종욱(J.W. Lee)씨가 콜로라도 최대 일간지 덴버 포스트에 크게 소개됐다. 다음은 릴리 오닐 기자가 1월 10일자 THINGS TO DO〉 Restaurants, Food and Drink News 섹션에 게재한 장문의 기사를 요약한 것이다. 이종욱(J.W. Lee)씨의 첫 번째 레스토랑은 세인트 루이스 시내 어두운 길모퉁이를 밝히기 위해 근처 나이트클럽의 빛나는 녹색 네온사인만 있는 오래된 창고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씨가 일했던 이전 스시 바의 고객들은 그가 2003년에 와사비 스시 바를 설립하고 운영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돈을 모았다. 한국에서 태어나 1998년에 미국으로 이주한 이씨는 “나는 항상 내 사업을 열고 싶었다. 그것이 나의 아메리칸 드림이었다. 단골고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물었을 때 10명이 참여했다. 변호사가 임대 계약을 도와줬고 부동산 브로커가 장소를 찾는데 도움을 주었으며 도급업자가 건축을 도왔다. 정말 사람들이 나를 믿어줬다”고 말했다. 장소가 썩 좋지 않았음에도 이씨의 아이디어로 와사비 스시 바는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어 두 번째와 세 번째 지점을 열 수 있었고 결국 세인트 루이스에서 총 7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그는 2011년에 이 식당들을 모두 팔았다) 사세 확장 과정에서 이씨는 다른 도시로의 진출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2007년에는 아내와 세 딸과 함께 덴버로 이주하여 레이크우드에 와사비 스시 바를 열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아이디어와 꿈이 가득한 이씨는 계속해서 더 많은 레스토랑을 열었고 미국에서 잘 알려진 아시아 요리이자 그가 잘 알고 있는 요리인 일본식 스시와 라면 식당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한국 음식과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그는 자신의 한국 뿌리를 받아들여 현재 6개의 모노 모노 한식 후라이드치킨 매장에서 한국식 후라이드 치킨을, 서울 한식 바베큐 & 핫팟에서는 불고기와 비빔밥을, 서울만두에서는 한식 만두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한식당을 오픈했다. 이씨는 “한국 문화를 탐구할 수 있는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는 우리가 제공해야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필요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많은 식당을 오픈했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 호스피탈리티 그룹과 함께 특히 덴버의 아시아 음식 현장인 오로라의 사우스 하바나 거리(South Havana Street)에서 저명한 인물이 되었다. 그가 운영하는 16개의 식당들 중 9개는 오로라시내 사우스 하바나 거리에서 서로 반경 1/4마일 이내에 위치해 있다. 이씨는 현지 아시아인과 태평양 섬 주민들의 보금자리이자 아시아 정통 버전의 요리를 맛보고 싶어하는 타인종들을 위한 한식, 일식, 베트남 레스토랑 제국을 성장시키고 있다. 2017년부터 오로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그는 이를 통해 오로라가 최근 설립한 ‘코리아 타운’의 비공식 시장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는 Sixth Avenue와 Parker Road 사이 4마일 길이의 Havana Street 통로(corridor)에 있는 많은 한국 업소들을 알리는 마케팅 활동이다. 하바나 비즈니스 개선 지구 이사회의 의장인 가렛 월스는 “더 큰 한인 커뮤니티가 현재 하바나 거리에 있는 이씨의 식당들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것은 부분적으로는 이씨와 서울 호스피탈리티 그룹 때문이다. 그가 이 허브를 만들면서 비공식적이었던 코리아 타운은 지난 수년동안 더욱 공식적이 되었다”고 말했다. K팝 음악 팬이 급증하고 한국 드라마가 주류를 이루면서 미국에서 한국 음식과 문화가 더 많은 인기를 얻자 이씨는 자신의 전통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에는 2080 S. Havana에서 서울 한식 바베큐를 인수했고, 2년 뒤엔 중국과 한국의 전통 방식인 전골 요리를 추가했다. “내 배경은 스시였지만 한식은 내 피 속에 있다”라고 이씨는 강조했다. 서울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로즈 리 부사장은 이씨가 인수하기전 15년간 서울 한식 바베큐에서 근무했으며 이후에도 계속 근무했다. 로즈 리씨는 “처음에는 서로 맞지 않는 면이 있었지만 그의 열정이 제가 계속하고 싶게 만들었다. 그는 직접 요리를 하거나 설거지를 하는 등 식당을 위해서라면 필요한 모든 일을 한다”고 말했다. 175명으로 구성된 서울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대표인 이씨는 자신의 직원들을 승진시키는 것을 좋아하며 항상 협업에 열려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씨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에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특히 오로라에서 부동산을 활용할 수 있는 추진력을 제공했다.         이씨는 2020년 6월, 사우스 하바나 거리 스트립 몰에 땡술포차와 서울만두를 오픈했고 이듬해에는 한국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 커피스토리와 모찌너트, 하바나 남부에는 김치와 반찬을 중심으로 한 한국 마켓인 신토불이를 오픈했다. 이후에도 3년에 걸쳐 라파예트와 센테니얼 타운에 6개의 모노 모노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레스토랑을 오픈했으며 그 중 한 곳은 자체 양조장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미네소타주의 한인 소유 농장에서 미국산 대두를 공급하는 토푸 스토리와 100달러 오마카세 시식 옵션을 제공하는 고급 일본 식당 리자카야를 사우스 하나바 거리에 오픈했다. 이씨는 “투자자가 없고 이전 식당들의 성공 덕분에 많은 레스토랑을 열 수 있었다. 나는 1개의 새로운 식당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다음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개척하고 싶다”고 전했다.  20년전 세인트 루이스에서 이씨를 만난 덴버 태그 레스토랑 그룹의 제임스 박 CEO는 “이씨가 운영하는 식당들의 단골 고객이 됐다. 그는 위험을 감수했고 그 결과 좋은 보상을 받았다. 나는 그러한 위험을 계속해서 감수하면서도 성공하는 강인한 용기를 가진 사람을 그렇게 많이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내 인생에서 만난 사람들 중 가장 겸손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자신의 레스토랑이 24개든 240개든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우리 문화를 올바르고 진정한 방식으로 대표하며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랑스럽게 만든다”고 말했다. 오로라시는 2021년 Sixth Avenue와 Parker Road 사이의 사우스 하바나 거리를 코리아 타운이라는 브랜드로 지정하고 4.3마일 상업 지구에 걸쳐 한인 소유 기업에 로고를 부착했다. 코리아 타운 지정은 오로라 국제 자매도시, 로컬 비즈니스 및 커뮤니티 구성원을 포함한 K-타운 위원회가 구성했고, 증가하는 인구와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에 관심을 끌기 위해 오로라 시의회도 결의안을 통과시켜 뒷받침했다.오로라시에 따르면, 한인은 오로라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이민자 인구를 차지하고 있으며 레스토랑과 마켓 외에도 스파, 주점, 보험 및 세금 관련 비즈니스가 코리아 타운 인근에 위치해 있다. 그는 “오로라는 콜로라도에서 가장 다양성이 풍부한 도시다. 성장과 아울러 한국적인 색채를 확장하려면 다양성이 필요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이 도시에 투자하는 이유다. 오로라시가 새 식당 오픈에 허가 등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올 여름 오로라에 리자카야처럼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 Cast Iron K-Pub & BBQ를 오픈할 계획이다. 그는 또 덴버 다운타운에 한국식 유흥 장소를 열고 콜로라도 주전역으로 서울 K-BBQ 브랜드를 확장하는데 집중하고 싶어한다. 그는 “총 100개의 식당을 오픈하고 싶다”면서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내가 할 수 없다고 말했고 나에게 도전한 사람들도 많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은 내가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덴버 포스트 대서특필 서울바베큐 코리아 서울 호스피탈리티 한국식 후라이드 서울 한식

2024-01-19

뉴욕의 서울 스타일 중식당 'Octo(옥토)' 오픈

  '옥토'는 "왜 한국인이 한식당이 아닌 중식당을 하는가"라는 물음에 이렇게 답한다. "우리는 한식과 중국식 요리가 아닌 '한국의 서울 스타일'의 최고 수준의 새로운 중식 요리를 추구해 고객에게 만족을 드리겠다."     '옥토'는 '기름진 땅'이라는 상호가 뜻하는 것처럼 "좋은 토양에서 나온 좋은 재료로 만든 최고의 음식을 좋은 환경에서 제공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특별히 최고 수준의 고급 중식당에서 추구하는 '최상의 요리 재료'를 바탕으로 고급 중식 메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옥토'가 뉴욕 한복판에서 서울 스타일의 중식당을 지향하는 것은 창업가인 스티브 장·크리스티나 장 대표 부부의 외식 분야에 대한 열정과 관련이 있다.     이번 레스토랑을 오픈 하기 전 부부는 오랜 시간 동안 전 세계에 있는 400군데 이상의 내로라하는 식당들을 다니면서 식당 경영과 메뉴, 맛 등 다양한 면을 면밀히 연구했다.     '옥토' 오픈에 대해 장 대표 부부는 "레스토랑은 경험을 파는 곳"이라며 "그동안 많은 공부와 준비를 해온 것을 바탕으로 '옥토'를 미국 문화 속에, 한국 스타일의 중식이라는 특별한 식문화를 알리고, 고객에게 순수 한국인이 요리하고 운영하는 서울식 중국 음식에 매료되게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옥토'는 현재 한국에서 최상의 중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서울의 '호텔식 중식 코스 요리'를 간판 메뉴로 제시하고 있다.     중식이 갖고 있는 특유의 맛은 물론 정갈한 음식들로 이뤄진 코스 요리는 비즈니스 식사 미팅은 물론 가족과 연인 등 중요한 분들과 식사를 해야 할 때 가장 품위 있고 기억에 남을 요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시 말해 다른 중식당과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최고 명성의 유능한 셰프들이 만든 고품격 요리'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옥토'는 이같은 최상급 중식 요리와 함께 '서민들의 소울푸드' 자장면 등도 최고의 맛으로 고객에게 선보인다. 이는 코스 요리부터 자장면까지 중식이 갖고 있는 요리의 넓은 폭을 충분히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옥토'가 최상급 재료로 만든 '베이징 덕(롱아일랜드에서 48일 사육된 오리 직접 가져와 요리)'과 '트러플 자장면', 그리고 '트러플 슈마이' 등은 업소 최고의 자랑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옥토'의 또 하나의 자랑은 업계에서 명망 있는 최고의 셰프들이 요리를 맡아 특별한 맛과 메뉴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옥토'의 맛을 책임진 송세근 총괄 셰프는 한국 조선호텔(레스케이프 호텔), 임페리어패리스 호텔 등에서 중식 요리를 맡았던 중식에 관한 한 최고의 셰프다. 그는 23세에 요리사의 길에 들어선 뒤 싱가포르와 호주 등에서 본격적인 중식 요리를 배웠고, 16년 동안 중식 셰프 한 길을 걸어왔다.     송 셰프는 "순수 한국인이 중식 전문 셰프로서 뉴욕에서도 성공할 수 있겠구나 하는 욕심에 옥토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통 중국 음식과 함께 숨겨놓은 퓨전 중식의 진수를 '옥토' 본격 오픈에 맞춰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박원기 수석 셰프는 MZ 세대가 좋아하는 중식 메뉴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뉴욕에서 서울 스타일의 중식을 선보이는 데 없어서는 안될 주요 멤버로 "중식 요리의 정형화된 중국 주류(술) 페어링이 아닌 와인 페어링에 맞는 뉴욕의 한국식 중식 스타일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옥토'는 식당의 내부 인테리어를 고풍스럽지만 고객이 편안하게 좋은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내부로 들어서면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 한국적인 것과 중국적인 것이 혼합된 '믹스 앤 매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식당을 중심으로 왼쪽은 책가도 민화로 장식했고, 오른쪽은 현대 민화 작가가 페인팅한 벽화로 구성해 노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옥토'의 인테리어 디자인팀은 "19세기 대형 민화 액자와 21세기 그래비티한 느낌의 현대 민화 작가가 만들어낸 벽화가 대비를 이뤄 왕실과 일반 서민의 대비와 같은 느낌을 고급 중식 요리와 서민의 소울푸드 음식으로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테이블(식탁)과 의자는 다른 식당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고 널찍한 규격으로 만들어 안락하고 높은 수준의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준비했고, 여유로운 공간 배치와 함께 벽과 천정에 방음 패널(흡음재)까지 설치해 고객들이 함께 대화하기 좋게 만들었다.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는 고풍스러운 프라이빗 룸도 다양한 인원을 효율적으로 맞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장 대표 부부는 '옥토'를 그랜드 오픈하면서 최근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한국 음식(K-푸드) 열풍'과 연관해 '옥토'는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고 걸어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누군가 왜 이 시대에 중국 음식인가에 대해 묻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식은 이미 한류 열풍의 최고 정점의 위치에 있고, 답이 나와 있는 느낌입니다. 한식은 이미 대형화는 물론 소규모 부티크 한식 레스토랑까지 포화상태입니다. 우리가 100년 전부터, 그리고 우리가 어릴 때부터 먹어 온 중식은 'K-푸드의 하나(중국 음식의 영향을 받은 한국음식)'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서울식 중국 음식'이 한류의 한 부분으로 앞으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저희는 오랫동안 준비하고 생각해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그 '서울식 중국 음식'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Octo 옥토 중식당 옥토 맨해튼 중식당 옥토 스티브 장 크리스티나 장 한국 서울식 중식요리 서울 스타일 중화 요리 송세근 셰프 박원기 셰프 옥토 코스요리 옥토 베이징 덕

2023-12-21

[우리말 바루기] ‘서울말’의 반전

첫 서울살이에 나서는 지방 사람들도 서울말이 어색하기는 매한가지다. “그건 아니구요” “비가 올 것 같애요”와 같은 말을 따라 하며 차이를 실감한다.   일반적으로 서울말과 표준말을 동일시하지만 둘은 같다고 할 수 없다. “그건 아니고요” “비가 올 것 같아요”로 사용해야 표준어다.   표준말은 한 나라의 공식 언어다. 우리나라에선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표준어 규정에 나와 있다.   서울 토박이가 쓰는 말이 표준어의 기초가 됐지만 표준말은 아니다. 서울 사투리가 존재한다는 얘기다. 서울말은 넓은 의미에서 경기 방언 중 하나다.   ‘-구요’로 발음하는 게 대표적이다. 입말에서 “뭐라구요” “안 된다고 생각하구요” “고민도 되구요”처럼 끝맺는 경향이 있다. 상대편의 어떤 말에 대한 대꾸의 성격을 띠는 종결어미 ‘-고’와 보조사 ‘요’가 결합한 형태이므로 ‘-고요’로 적고 읽어야 한다. ‘뭐라고요’ ‘생각하고요’ ‘되고요’로 고쳐야 바르다. 대개 방언이라기보다 구어체로 인식하지만 ‘-구’로 끝나는 어미는 없다.   연결어미 ‘-고’를 ‘-구’로 발음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겨울바다도 보구 회도 먹구 즐거웠어요”와 같이 이야기할 때가 많다. ‘보고’ ‘먹고’가 표준어다.우리말 바루기 서울말 반전 현대 서울말 표준어 규정 서울 토박이가

2023-12-03

창립 30주년 서울 메디칼 그룹(SMG), 100년을 향해 전진한다

  ━   서울 메디칼 그룹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한 30년     1993년 설립, 한인 최대·최고 메디칼 그룹으로 ‘우뚝’ 환자 중심 과감한 HMO 운영, 한인사회 건강 지킴이 AMM 인수·어센드파트너스와 합병, 새로운 역사 창출     서울 메디칼 그룹(SMG)의 시작은 4·29 LA 폭동의 충격과 상흔이 채 가시지 않았던 1993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새로운 의료 그룹을 위한 ‘도원결의’를 맺고 서울 메디칼 그룹 창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3인의 설립자는 차민영 박사와 한경모 박사, 그리고 김동훈 박사다.   “한인 위한 의료그룹 만들자”   한경모 박사는 1992년 LA 한인타운 6가와 하버드에 클리닉을 개업했고, 얼마 뒤 차민영 박사가 올림픽과 하버드에 자신의 클리닉을 오픈했다. 혈기왕성한 30대 후반의 젊은 개업의들이었지만 한인사회 의료계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차민영 박사는 한인사회에서 의사와 환자 모두를 위한 새로운 IPA(Independent Physician Association)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고 우연한 기회에 사진으로 본 한경모 박사의 좋은 인상에 끌려 그를 찾아갔다. 새로운 의사 그룹의 필요성에 공감한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의기투합했고 여기에 소아과 전문의인 김동훈 박사가 뜻을 함께했다.     대망의 출범식은 1993년 10월 12일 이뤄졌다. 3인의 설립 멤버와 뜻을 같이한 한인 의사 20명이 당시 웨스턴과 23가의 메트로폴리탄 병원에 모여 서울 메디칼 그룹 결성에 서명했다.   당시도 신생 IPA가 크고 유망한 HMO 네트워크와 계약에 성공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런 어려운 일을 서울 메디칼 그룹은 출범 이듬해인 1994년에 해냈다. 프루덴셜 보험은 ‘프루케어’라는 HMO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이곳과 계약을 따낸 것이다. 이후 서울 메디칼 그룹은 ‘시그나’와 ‘애트나’ 그리고 ‘블루쉴드’와의 계약도 이뤄냈다. 이후 가입이 가장 어려웠던 ‘블루크로스’와의 계약까지 성사시키면서 서울 메디칼 그룹은 1990년대 후반까지 성장기를 달렸다.   환자 중심의 HMO 운영   서울 메디칼 그룹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의사들의 정성스러운 진료와 환자 서비스, 그리고 무조건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책을 기본으로 ‘믿고 가입할 수 있는 의료그룹’이라는 평판을 쌓아갔다. 대체로 HMO들은 환자의 전문의 리퍼가 필요한 경우에도 이를 피일 차일로 미루거나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의 리퍼 승인율이 매우 낮았는데, 서울 메디칼 그룹은 ‘오직 환자를 위하는 환자 중심’이라는 굳건한 신념에 따라 전문의 리퍼가 필요한 환자들을 대부분 승인해주고 초음파나 위내시경 등 검사들도 선제적으로 실시하도록 해 발병률과 치사율을 낮추는 등 다른 IPA들과는 전혀 다른 운영 방식을 과감하게 이어나갔다.   차민영 박사는 이때를 회상하며 “처음에는 적자만 면하면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1~2년 해보니 그룹이 유지가 될뿐더러 오히려 이 방식이 옳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울 메디칼 그룹은 이렇게 원칙을 고수하며 뚜벅뚜벅 나아가는 발걸음으로 출범 5년 후 가입 환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급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고속성장 현실화, 7개 광역 도시 진출   서울 메디칼 그룹은 2014년 메디케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돼 시니어 환자 멤버들을 받으면서 급성장의 도약기에 진입했다. 2015년에는 시니어 환자 6700여명, 일반 커머셜 환자 1만4000여명으로 총환자 수가 2만명 선을 넘어섰고 의사 규모도 주치의 80여명, 스페셜리스트 400여명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서울 메디칼 그룹이 도약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오로지 한인 커뮤니티, 한인 환자들을 위한 최고의 의료그룹을 만들자는 신념과 노력 때문이었다. 특히 한인 어르신들은 영어에 대한 장벽 때문에 한인 의사들이 주치의인 한인 IPA가 절실했고, 기존의 HMO 보험들이 가진 까다로운 리퍼럴 등 모든 문제점을 서울 메디칼 그룹에서는 쉽게 해결된다는 점이 널리 알려졌다.   영토 확장에 나선 서울 메디칼 그룹은 LA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를 넘어 북가주의 산타클라라 카운티에도 진출했다. 다른 주로는 2017년 8월 시애틀 메디칼 그룹이 공식 운영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2018년 2월 하와이 시니어 메디칼 그룹, 그해 8월 조지아 시니어 메디칼 그룹, 2019년 1월 뉴저지 시니어 메디칼 그룹, 그리고 2021년 1월 뉴욕 시니어 메디칼 그룹이 출범했다.   이렇게 서울 메디칼 그룹은 남가주와 북가주는 물론 워싱턴주 시애틀, 하와이주 전역, 조지아주 애틀랜타, 뉴저지와 뉴욕에 이르기까지 전국 7개 주요 광역 대도시 지역을 아우르는 미주 한인사회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의료그룹으로 우뚝 섰다.   AMM 인수와 주류사회 진출   2018년은 서울 메디칼 그룹의 30년 역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된다. 바로 의료 매니지먼트 회사인 AMM(Advanced Medical Management)을 인수해 직접 경영에 나선 것이다.   의료 매니지먼트 회사는 서비스 계약을 맺은 IPA에 소속된 모든 주치의 및 스페셜리스트 그리고 멤버 환자들과 관련된 진료 관리와 리퍼럴, 빌링, 클레임 처리, 멤버 서비스, 관련 계약 및 행정 관리 그리고 마케팅과 재정 관리까지 도맡아 처리해준다. AMM은 남가주를 대표하는 의료 매니지먼트 회사 중 하나로 36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롱비치에 본사를 두고 부에나팍에 부속 오피스를 운영하는 AMM은 행크 리 사장의 지휘 아래 총 12개 부서에서 200명이 넘는 전문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행크 리 사장은 “AMM은 풀서비스 헬스케어 운영 매니지먼트 및 컨설팅 회사로 서울 메디칼 그룹은 물론 주류사회 주요 병원과 의료그룹 및 정부기관들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의료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센드파트너스와 합병   서울 메디칼 그룹은 현재 소속 주치의 400여명, 스페셜리스트 4500여명 등 5000명에 육박하는 우수한 의료진과 시니어 멤버 5만 3500여명을 포함 총 6만7000여명의 가입자 수를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한인사회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의료 그룹으로 컸다. 그렇게 창립 30주년을 맞은 2023년 서울 메디칼 그룹은 헬스케어 회사인 ‘어센드 파트너스’를 만나 새로운 날개를 달게 됐다. 서울 메디칼 그룹과 뉴욕에 기반을 둔 헬스케어 전문 기업 어센드 파트너스는 양사의 합병에 관한 최종 계약을 완료하고 한 가족이 됐다.   이 회사는 한인 1.5세 황인선씨와 2세 리처드 박(의학 박사)씨가 지난 2019년 설립했다. ‘환자 중심의 헬스케어 회사’인 어센드 파트너스는 7개 메디컬그룹 및 관련 기술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행크 리 사장은 “어센드 파트너스는 헬스케어 관련 재정 능력이 뛰어난 회사”라며 “최상의 진료 실력을 갖춘 서울 메디칼 그룹은 합병 이후에도 서울 메디칼 그룹 이름을 유지하며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센드 파트너스의 리처드 박 공동 설립자도 같은 약속을 했다. 그는 “그동안 한인 의사와 환자는 (보험사로부터)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는데 앞으로 더 나은 계약을 할 것”이라며 “한인 의사와 환자를 대변해 싸우겠다. 쾌적한 진료시설과 여러 훌륭한 한인 의사들의 참여를 기대해도 좋다. 한인 2세대로서 한인 이민자들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뛰겠다”고 전했다.   자료: ‘서울 메디칼 그룹 30년사’       ━   메디케어 연례 가입 기간: 10월 15일~12월 7일     65세 이상 시니어는 지금 가입해야 혜택 누려  신규 또는 변경 가입도 가능 코페이 부담 없어 SMG, 메디케어 서비스국 6년 연속 ‘5스타’ 등급   메디케어 연례 가입 기간(10월 15일~12월 7일)을 맞아 한인 시니어들 사이에서 ‘메디케어 HMO’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미 혜택을 보고 있는 시니어와 가족 모두 “메디케어 HMO는 시니어만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이라고 칭찬한다. 메디케어 HMO에 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지금 반드시 가입해야 하나?   ▶“메디케어과메디캘(가주 메디케이드)을 동시에 가진 소위 ‘메디-메디’인 경우는 연중 아무 때나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 속하는 한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65세 이상의 시니어로서 메디케어만 가졌다면 연례 가입 기간인 오는 12월 7일까지 무조건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하루만 늦어도 1년을 더 기다려야 하고 이 기간에는 다양한 장점의 메디케어 HMO 혜택도 전혀 누릴 수 없다.”   -메디케어 HMO의 최대 장점은?   ▶“보험사 플랜에 따라 코페이가 없는 경우도 있다. 보통 20% 코페이 부담은 의사를 만날 때는 소액일 수 있지만 만약 입원하거나 비싼 치료를 받으면 그 부담이 수천~수만 달러에 달하게 된다.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약 보험도 별도로 필요한데 메디케어 HMO는 이런 부담도 없다. 연례 가입 기간에 신규로 가입할 수도 있고 이번에 메디케어 HMO로 갈아탈 수도 있다.”   -메디케어 HMO 가입 시 유의점은?   ▶“시니어는 3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메디칼 그룹, 보험회사, 주치의다. 이 중 제일 중요한 게 메디칼 그룹이다. 메디칼 그룹은 보험회사로부터 시니어에 대한 권한과 의무를 위임받아 환자를 돌본다. 즉, 메디칼 그룹이 보험회사의 메디케어 HMO 플랜을 실제로 시니어에게 제공한다. 또 메디칼 그룹은 시니어의 요청으로 주치의를 통해 접수되는 리퍼럴 등을 책임지고 승인하며 의료 서비스를 실행한다.”   -좋은 메디칼 그룹은 어떻게 고르나.   ▶“연방 보건당국과 보험사들의 평가를 보면 된다. 서울 메디칼 그룹은 메디케어 서비스국(CMS)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5스타 등급(5-Star IPA)을 6년 연속 받으며 환자 만족도나 의료진 진료 수준에서 최고 등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협력하고 있는 유수의 건강보험 회사들 사이에서 최고의 평판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메디칼 그룹은 웰케어로부터 5성급 내셔널 챔피언상, 스캔의 탑 퍼포머 메디칼 그룹상, 그리고 앤섬으로부터는 아웃스탠딩 파트너십 상을 받았다.”     ━   ‘SMG 주치의’ 이렇게 선택     ◈ 이미 주치의가 있다면?   1. 자신의 주치의가 현재 의료 보험과 서울메디칼그룹(SMG)에 가입되어있는지확인한다.   2. 보험사에 전화해 현재 주치의를 유지하면서 서울메디칼그룹 IPA에 가입한다.   3. 현재 자신의 주치의가 서울메디칼그룹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면 부득이하게 서울메디칼그룹 소속의 다른 주치의로 변경하는 수밖에 없다. 이때는 보험 에이전트와 상의하면 된다.   ◈ 메디케어 멤버가 SMG에 가입하는 방법   1. 의료 보험에 직접 전화한다.   2. 보험 에이전트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3. www.medicare.gov로 가서 직접 가입할 수 있다.   4. 서울메디칼그룹 고객 지원센터로 전화한다.     ◈ 커머셜 멤버나 65세 미만의 보험 가입자들   1. 본인 의료 보험이 연계되었나 확인하고 전화해서 SMG로 바꾸면 된다.   2. 본인 의료 보험이 SMG와 연계되어있지 않을 경우 SMG에 전화해서 확인해 보면 된다.     3. 직장 그룹 보험인 경우에는 보험 관리자에게 연락해 보험 옵션과 등록 날짜를 확인하면 된다.   ▶서울메디칼그룹 무료 서비스 전화   (LA지역) 213. 389. 0077 (OC지역) 714. 367. 6867 (대표) 1. 800. 611. 9862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메디칼 그룹 서울 메디칼 한인사회 의료계

2023-11-06

[취재일기] 뉴욕에서 서울·부산을 외치다

지난주 UN 총회로 전 세계 정상들이 뉴욕을 방문하며 한동안 맨해튼이 들썩였다. 총회가 한창이었던 20일 타임스스퀘어엔 자그마한 부스 2개가 설치됐다. 하나는 서울시의 ‘서울 마이소울’, 다른 하나는 현대차의 ‘부산 엑스포’ 홍보 부스였다.   서울시 쪽은 좋게 말해 홍보 부스지, 긴 테이블 하나가 다였다. 그 위로 TV 한 대, 서울시 홍보 티셔츠와 모자 몇 개가 어색하게 놓여 있었다. 번쩍이는 전광판으로 가득한 타임스스퀘어에선 보기 힘든 아날로그적 풍경이었다.   그런데 운영시간은 단 하루, 4시간뿐이었다. 자신감의 원천은 K-POP 아티스트였을까. TV엔 BTS 정국의 영상이 반복 재생됐고, 그 옆엔 뉴진스의 포스터가 있었다.   관광객들의 반응은 시원찮았다. 대부분 부스를 등지고 유명한 ‘빨간 계단’에서 사진을 찍곤 했다. 오세훈 시장이 나타나 한국 취재진이 몰려들기 전까진.   오후 늦게 오세훈 시장이 포토월에 서자 여기저기서 사진 요청이 들어왔다. 오 시장도 여러 포즈를 취하며 인기를 만끽했다. ‘두유 노 서울’ 같이 간단한 대화는 오갔지만, 오 시장이 서울시 브랜드를 직접 언급한 건 시민들 사이가 아닌, 언론 카메라 앞에서뿐이었다.   오 시장이 취재진과 함께 떠나자 인파는 사라졌다. 나중에 사진을 요청했던 이들에게 물어보니 “누군지 모르는데 유명한 것 같아 일단 사진을 찍었다”는 답이 돌아왔다. 짧고 굵은(?) 홍보도 그렇게 끝났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셀링’은 규모가 훨씬 컸다. 47개국의 정상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지해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에 돌아가 “많은 국가가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의 국제적 역할에 재외동포는 들지 못했던 걸까. 한국의 리더들이 모처럼 뉴욕에 왔지만, 재외동포에 대한 언급을 찾기 어려웠다.   윤 대통령은 대선 때 ‘재외동포청’ 설치를 약속했다. 재외동포의 거주국 내 지위를 향상하고, 본국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목표였다.   마침내 올해 들어 재외동포청이 출범했지만 한국도 뉴욕도 담당 인력이 부족해 불편함을 감수 중인 상황이다.     아직 한인들에겐 영향이 크지 않지만, 뉴욕엔 폭증하는 망명신청자 등의 이슈도 도사리고 있다. 기왕 뉴욕을 찾은 김에 한 번이라도 재외동포를 언급해줬으면 어떨까 아쉬움이 남는 지점이다.   국제적인 행사에 로컬 이슈를 들이민다니 억지를 부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모든 정부의 지지기반은 로컬에서 시작하고, 그 로컬엔 서울과 부산뿐만 아니라 뉴욕도 있다. 재외동포의 지위 향상과 본국 연계 강화, 말에서 그치지 않길 바란다. 이하은 / 취재팀 기자취재일기 뉴욕 서울 서울시 홍보 서울 마이소울 서울시 브랜드

2023-09-27

서울시, 타임스스퀘어에 ‘서울 마이 소울’ 알려

    20일 서울브랜드 홍보관 설치 뉴진스·BTS 등 K-팝 효과도 톡톡 오세훈 시장 ‘적극적 홍보’ 나서     서울시의 새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타임스스퀘어를 찾았다. 서울브랜드가 인쇄된 자전거도 맨해튼 곳곳을 누볐다.   서울시는 20일 타임스스퀘어 파더 더피 스퀘어에 서울 브랜드 홍보관을 설치했다. 일명 ‘빨간 계단’으로 불리는 이곳은 맨해튼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는 대표적 관광지다.   홍보관에는 ▶서울브랜드 타투스티커 ▶서울 마이 소울 홍보 책자 ▶서울브랜드 굿즈 등이 전시됐다. 홍보관은 단 하루 운영됐는데,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곳곳에서 사진을 찍는 등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었다.   서울시 홍보대사인 뉴진스의 포토월이 특히 인기였다. 뉴진스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관람객들은 이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홍보관을 십분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BTS 뷔의 서울시 홍보 영상 역시 눈길을 끌었다. 서울관광재단은 앞서 뉴진스가 출연한 서울시 홍보영상을 캐나다 토론토에서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오후 늦게 오세훈 서울시장이 방문하자 북적이던 홍보관에 열기가 더해졌다. 각국의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오 시장에게 사진을 함께 찍어달라고 요청하며 서울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   오 시장 역시 “서울 마이 소울이 무슨 의미인지 아느냐”며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이날 홍보관을 찾은 로티 캐시브루(50·영국)는 “서울 마이 소울이라는 브랜드는 처음 들어보는데, 화려한 색과 귀여운 어감이 마음에 든다”며 “휴가차 뉴욕을 방문했는데 다음 휴가는 서울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와 동시에 ‘서울 자전거 원정대’를 운영했다. ‘서울 마이 소울’이 각인된 자전거들이 지난 18일부터 3일간 맨해튼 곳곳을 돌며 관광객들의 이동을 도왔다.   서울 마이 소울은 지난 8월 공개된 서울시의 새 브랜드다. 작년 8월부터 관련 공모전을 열고 브랜드 개발에 나섰다. 이어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서울 마이 소울’을 새 브랜드로 최종 선정했다.   오 시장은 이날 홍보관에서 “서울 시민이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진정한 서울의 브랜드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에 자부심을 갖도록 브랜드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 오세훈 서울시 브랜드홍보관 서울 seoul

2023-09-22

“한국으로 MLB 개막전 보러 가요”

미국프로야구리그(MLB)가 내년 정규 시즌 개막전을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가운데 이와 연계한 모국관광 패키지 상품이 출시돼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US아주투어(회장 박평식, 이하 아주투어)가 LA한인관광 업체로는 처음 메이저리그 야구팀인 다저스의 팬클럽과 손을 잡고 모객에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팬톤294(pantone294.com)는 LA다저스 팬클럽 중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아주투어는 이 팬클럽과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서울 개막 2연전 시리즈 투어 패키지 ‘Let’s Go Dodgers, Seoul, Korea Takeover’를 판매하는 등 타인종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패키지는 2개 플랜 옵션으로 제공되며 플랜1은 이미 매진됐고 플랜2는 현재(1일 오후 4시 기준) 8자리만 남아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주투어는 성공적인 타인종 마케팅을 토대로 한인 모객에도 나섰다. MLB 정규 시즌 개막전은 내년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MLB 2024년 시즌 2연전을 펼치는데 이는 미국, 캐나다를 제외한 지역서 열리는 9번째 오프닝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호주에 이어 세번째다.   이 같은 역사적 스포츠 이벤트를 직접 참관하고 한국 투어도 하자는 취지에서 US아주투어는 ‘서울 개막전 가자’라는 슬로건으로 2연전 참관을 포함한 MLB 서울 개막전 모국관광 패키지를 출시했다.   아주투어 헬렌 박 이사는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참가하는 해외 개최 월드컵 경기 투어 패키지는 출시된 일이 있지만 한국에서 개최되는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한 모국관광 패키지는 전무했었다. 이번 MLB 개막전과 연계한 투어 패키지는 한인 여행업계 최초”라고 밝혔다.   박 이사는 “특히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인 메이저리거 김하성 선수와 최지만 선수가 뛰는 파드리스와 LA한인 야구팬들의 홈팀인 다저스의 한국 개막 2연전을 관람하고 서울과 인근 지역 명소를 둘러보는 특별한 코스로 구성돼 잊지 못할 한국에서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패키지는 내년 3월 17일 LA서 출발해 24일 LA로 돌아오는 7박 8일 일정으로 한국 국적기를 이용하게 된다. 개막전 2게임 티켓은 별도로 구매해야 하지만 아주투어측에서 구매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경기 관람 이외에 서울시티투어를 통해 청와대, 청계천, 경복궁, 북촌마을, 인사동, 이태원, 용산 전쟁기념관, 남산 등 강북지역과 삼성동 코엑스, 롯데타워, 석촌호수 등 강남지역을 돌아본다.   또한 2회로 예정된 경기지역 관광명소 투어는 가이드가 동승한 전용 버스를 이용해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DMZ), 임진각, 제3땅굴 방문 등으로 진행된다. 용인 민속촌, 서울스카이타워, 한강 야경 유람선, 남산 스카이 전망대는 옵션이다. 귀국날에는 인천국제공항 인근 관광지도 둘러본다.   경비는 항공료를 포함해 1인당 2499달러며 예약은 전화(213-388-4000)로 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MLB 개막전 서울 개막전 한국 투어 프로야구 아주투어 LA다저스 SD파드리스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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