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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포스팅] SAT 우수자, GPA보다 대학 학점 높아…“학생 능력 더 잘 평가” 다시 채택 증가

하버드대 연구팀은 예일대 등 북동부 8개 명문대 ‘아이비리그’에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을 더한 12개 최상위 명문대 아이비플러스에 2017∼2022년 입학한 학생의 GPA, SAT 및 ACT 점수와 이들의 대학 학점 간 상관관계(correlation)를 조사했다.     그 결과 SAT에서 1600점 만점을 받은 학생들은 1200점을 받았던 학생들보다 평균 약 0.43 높은 학점을 받았다. 반면 GPA 4.0 만점을 받은 학생과 3.2를 받은 학생의 대학 학점 차이는 0.10 미만이었다.   팬데믹이 발발한 2020년 이후 대부분의 대학들은 과거와 달리 지원자들에게 SAT 성적을 필수로 제출하지 않도록 했다. 이때 SAT 점수를 제출하지 않고 입학한 학생들의 대학 평균 학점은 약 3.3∼3.4였다. 반면 SAT 고득점자들의 학점 평균은 약 3.7이었다.   이 같은 경향성은 대학 졸업 후 성취에서도 확인됐다. 연구팀이 2010∼2015년 12개 명문대 학생들의 취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SAT 만점자의 약 45%는 유명 기업에 취업했다. SAT 1300점을 맞고 해당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유명 기업 취업률은 30%에 못 미쳤다.   뉴욕타임스지는 7일 연구팀의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전하며 ‘SAT 같은 표준시험이 교육을 통한 계층 이동 사다리를 걷어찰 것’이란 일각의 선입견이 잘못됐다고 진단했다. 대학입학 사정에서 SAT 비중을 줄이면 명문 사립고 학생만 체험할 수 있는 각종 과외 활동이 더 부각돼 우수한 저소득층 학생들의 명문대 입학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MIT “SAT, 공정·다양성에 도움”   교육전문 웹사이트 ‘베스트칼리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백인 학생의 SAT 평균은 1098점이었다. 흑인(926점)과 172점이나 차이가 난다. 이에 진보 진영 일각에서는 “백인과 비백인 학생의 SAT 점수 격차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대학들이 입학 때 SAT를 중시하면 비백인 학생이 불리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상당수 대학들은 “SAT 점수가 학생들의 능력을 더 정확하게 예측한다”고 믿으면서도 대중 일각의 이 같은 반발이 두려워 ‘SAT 의무 제출’ 등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MIT대학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 2021년에는 입학생의 SAT 점수를 의무 요구하지 않았으나 2022년부터 다시 SAT가 학생 선발의 공정성과 다양성을 높여 준다는 점을 고려해 점수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다트머스대 SAT 요구 시작     다트머스 대학이 2025년 지원자들로부터 ACT 또는 SAT 점수를 요구하는 결정을 발표하며 표준화된 시험 요건을 다시 도입한다고 지난 2월 5일에 발표했다. 이러한 결정은 학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표준학력평가 시험 점수를 보는 것이 오히려 덜 부유한 학생들에게 상황을 고려한 심사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다트머스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험 선택적인 정책으로 인해 시험 점수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학생의 학업 능력을 정확히 측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입학사정관들이 공정한 심사에 어려움을 겪는 배경도 설명했다. 우선 학교 평점이 학생의 학업적 우수성을 평가할 공정한 기준이 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2016년에서 2021년 사이에 공립 고등학교의 평균 졸업 평점이 3.22에서 3.39로 오르는 등 고등학교의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은 너무 많은 학생들이 A를 받는 것이고 이는 모든 사람이 A를 받으면 실제로 누가 진정한 A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교 성적으로 학생의 학업적 우수성을 분별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한 입시 에세이 역시 부모가 쉽게 썼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에세이 역시 쓰기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공정한 심사의 척도가 되기 어려우며 과외활동 이력서 역시 입학 컨설턴트가 작성한 열정에 의해 보충될 수 있다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새로운 논쟁이 시작되는 시점에 우리 한인 학생들은 확실한 실력을 갖추기 위해 그리고 대학 학업의 더 높은 성취를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SAT 공부를 거부하기보다는 더 잘 활용해야 한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우수자 대학 대학 학점 명문대 학생들 대학입학 사정

2024-02-11

결항·연착 만연…“항공 승객 보호 특단조치”

여객기 결항, 출도착 지연이 만연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승객 보호를 위한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8일 백악관에서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장관과 함께 항공편 결항, 지연 시 승객을 보호하는 새로운 규정을 제안한다고 발표했다.   새 규정은 항공사가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항공사 사정에 따른 운항 지연으로 승객이 장시간 대기해야 할 경우 환불 외에 보상금을 추가로 제공해야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다수의 항공사가 이미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인 항공편 결항에 따른 호텔 숙박 및 교통비 등의 비용도 항공사에서 부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항공 여행객들은 보다 나은 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있으며 이것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다. 모든 사람의 시간은 물론 삶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하다. 따라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규정 마련 이유를 설명했다.   행정부가 새 규정을 올해 말까지 제안하기 원한다고 밝힌 바이든 대통령은 이전에도 항공업계에 수하물 및 좌석 변경 수수료를 포함한 항공권 가격을 미리 공개하도록 압박했다. 또한 지난 2월 연두교서에서는 자녀 등 가족 좌석 지정에 대해 부과되는 수수료를 반대하고 나서기도 했다.   부티지지 교통부장관도 “항공사는 승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을 때 승객의 권리를 보장하고 항공사에 책임을 묻기 위해 정부가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새 규정 제정 발표에 대해 항공업계 무역 그룹인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는 “항공사들이 신뢰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악천후와 항공 교통 관제 이슈 등 통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인해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면서 “항공사가 결항, 지연할 이유가 없다. 정시 출도착을 보장하기 위해 힘쓰지만, 안전이 항상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다수의 항공사는 인력 부족이나 기계적 결함 등 항공사 자체 문제로 결항 또는 지연되는 경우 승객에게 호텔 숙박 및 식사 바우처와 같은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결항 또는 심각한 지연과 승객이 탑승하지 않을 경우 환불 의무가 있으며 교통부는 지난해 이 같은 규정을 더욱 강화해 환불이 의무화되는 조건을 더욱 명확히 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해 항공사별로 특정 편의시설 및 서비스 여부를 표시한 온라인 대시보드 일러스트를 론칭한 교통부는 항목에 결항, 지연 시 보상금, 여행 크레딧 또는 바우처 제공, 마일리지 보상 여부까지 포함함으로써 항공사들의 참여를 압박할 계획이다.   한편, 백악관에 따르면 현재 예방 가능한 결항 및 지연에 대한 현금 보상을 해주는 항공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로 유럽연합은 결항이나 3시간 이상 지연되면 항공사가 예외적이고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환불과 함께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특단조치 보호 항공편 결항 지난해 항공사별로 항공사 사정

2023-05-08

[이 아침에] 무례한 세상을 품위 있게 살기

말짱한 오후,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을 지나던 태양이 온 세상을 찬란하게 비추던 날이었다. 우람한 체구를 자랑하며 힘차게 달리는 픽업트럭을 따라 한적한 길을 조신하게 가고 있었다.  자동차 앞 유리에 물벼락이 쏟아졌다. 소나기를 맞은 것처럼 어디선가 날아온 물방울이 앞 유리창에 들이쳤다. 반사적으로 윈도 브러시를 움직여 차 유리창에 흩뿌려진 물방울을 닦아내면서 앞차를 보니 앞차의 윈도 브러시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앞차에서 유리창을 닦으려고 물을 뿜은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마른하늘에 물벼락이 쏟아질 리가 없지 않은가? 무례했다. 어떻게 감히 나에게 그럴 수가 있는가? 차선을 바꾸고 속도를 올려 나에게 물을 뿌린 무례한 자동차 옆으로 바짝 다가섰다. 픽업트럭을 모는 무례한 운전자는 뒤에서 얼마나 황당한 일을 당했는지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앞만 보고 달리고 있었다.     목사만 아니었다면 경적을 거칠게 울리고, 헤드라이트도 껐다 켰다 하면서 그 운전자가 뒤차에 얼마나 무례한 짓을 했는지를 알렸을 것이다. 아니면 그 차 앞으로 끼어들어 똑같이 물을 뿜어 소심한 복수라도 했을지 모른다.  ‘그래도 목사인데 품위를 지켜야지.’ 꼭 목사가 아니더라도 사회의 구성원으로 사는 현대인에게 품위가 있다면 그 정도 무례함은 적당히 눈감아 줄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애써 마음을 추슬렀다. 억지로라도 너그러운 마음을 품으니 훨씬 편안해졌다. 품위를 지킨 자신을 스스로 칭찬하면서 가던 길을 갔다.     그다음 날도 같은 길을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또 물벼락이 쏟아졌다. 어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내 앞에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앞에서 물을 뿜는 자동차도 없었는데, 마른하늘에 물벼락이라니? 윈도 브러시를 작동시키면서 룸미러로 뒤를 보니 내 차를 따라오던 뒤차도 깜짝 놀랐는지 멈칫하더니 윈도 브러시를 움직이고 있었다.   이번에는 내가 무례한 사람이라는 누명을 쓸 차례였다. 내가 물을 뿜은 것이 아니라고, 나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내가 그렇게 무례한 사람은 아니라고 말해 주고 싶었다. 괜한 오해로 불필요한 다툼에 휘말리는 것은 더더욱 원치 않았다.     다행히 그 차의 운전자도 품위를 지키는 사람이었나 보다. 아무런 불만 표시 없이 그저 가던 길을 갈 뿐이었다. 그 물벼락의 정체는 며칠 후 밝혀졌다. 이번에도 같은 길을 달리고 있었다. 두 번이나 물벼락을 맞은 곳을 지날 때였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어디선가 날아온 물방울이 유리창에 흐트러졌다.  여전히 날은 맑았고, 앞에서 물을 뿜을만한 자동차도 보이지 않았다. 범인은 길옆에 있는 공장에서 넘어온 물줄기였다. 공장을 드나드는 큰 트럭들을 청소하려고 틀어놓은 물인지, 시간 맞춰 나오는 스프링클러의 물인지는 모르지만, 사람 키의 두 배도 넘는 높다란 담장 너머에서 날아온 물줄기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하마터면 사소한 오해로 품위를 잃어버릴 뻔했다. 앞뒤 사정도 모른 채 앞차의 무례함을 탓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세상이 나에게 무례할 때가 있다. 그 무례함을 꾸짖기 전에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사정을 헤아리는 여유를 갖자. 그 여유가 무례한 세상을 품위 있게 살게 해 줄 것이다.  이창민 / 목사·LA연합감리교회이 아침에 무례 품위 윈도 브러시 앞뒤 사정 오후 구름

2022-10-10

입학 사정관은 공정한 전문가…능력·열정 드러내는 것이 중요

미국 대학의 입학 사정 담당관들은 자기에게 할당된 학생들을 선발함에 있어서는 거의 최종 판단권을 가졌다고 보면 된다. 상관의 눈치를 보거나 판단력 없이 기계적으로 조수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개별 학생의 합격 여부 결정에는 대개 두 명 이상이 팀을 이루어 판단하는데, 일치된 판단일 때에 합격 또는 불합격의 최종 결정이 나며 의견이 갈릴 때나 판단이 어려울 때는 위원회를 열어서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사정 담당관 개개인은 법정의 판사처럼 또는 직장의 직원 채용 부서의 최종 결정자와 같은 태도로 합격 여부를 결정하지만, 최종 결정을 회의를 통해서 내려야 할 때는 자기가 맡은 학생의 대변자(Advocate)가 되어 왜 그 학생을 뽑아야 하는지를 다른 사정 담당관들에게 설명하며 설득을 하기도 한다.   사정 담당관들은 자신의 인격과 판단력, 프로페셔널리즘의 높은 긍지를 가지고 학생을 선발한다. 내부적으로 그 대학의 필요와 학생 풀의 다양성을 위해 각 개인의 우수성과 함께 추후 성공적으로 대학 생활을 할지 여부, 미래 지도자로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필요한 인재를 뽑는다.   대학들은 교육관, 철학, 필요 등에 알맞은 학생들을 정당하게 뽑으면 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학생의 학업 능력이 선발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에 앞서서 학생의 자율성, 창의성, 책임감, 리더십, 생각할 수 있는 능력, 의견 표현 능력, 논리적 사고력, 타인과의 관계 능력, 업무에 대한 열정, 사회봉사 경력 등이 기본적으로 중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학업 성적보다 이것들이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다. 공부만 잘했다고 뽑는 건 아니라는 것이며 이런 학업 외 능력이 우수하면 학업이 조금 부족해도 뽑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정 담당관들이 지원서의 여러 요소들, 예를 들면 에세이, 추천서, 이력서 등을 통해 추론하고 퍼즐 맞추어 보듯이 이해해 가며 결정을 내리게 된다. 사정 담당관들은 요즘 한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아빠 찬스, 계층 간 불공평한 이력 사항 등조차 상식적이며 논리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이 학생은 학술 잡지에 등재된 논문에 공동 저자라서, 다른 학생보다 무조건 나으니까 뽑아야지”라고 생각할 것이라면 오산이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의심을 통해서 “이 논문은 고교생으로서 짧은 기간에 연구를 통해 쓸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며 다른 여러 요소들을 고려할 때 자기 능력보다는 아빠 찬스로 쉽게 얻은 것 같으니 학생 선발에 영향을 미칠 만큼 가산 점수를 줄 수 없겠다”라고 판단에서 제외하고 다른 타당한 판단 근거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 미국인들의 일반적인 사고방식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일어나는 고위직 자제들의 아빠 찬스 문제들은 미국의 경우 개별 사정 담당관 선에서 걸러지는 사소한 문제라는 것이 한국과 미국의 차이가 아닐까. 이렇게 사정 담당관들은 학생 선발에 있어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것이며 유사한 사안에서도 학생의 상황과 형편에 따라 책임 있게 정확히 판단해 줄 것이라고 믿어주는 것이 사회 분위기다.     그 근간에는 교육계 종사자들이나 그들을 포함하는 사회 시스템 구성원들의 사고방식이 그러하다는 전제가 있다. “아니 어떻게 그들을 믿어, 분명히 뒷돈 받고 부정 입학하는 애들 있을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부정직한 이들이 왜 없겠느냐마는 전반적으로 이쪽 직업의 프로페셔널리즘에서는 부정직한 판단이 적발되는 경우, 가차 없이 일벌백계 처벌 후 매장되며 발각되면 꼭 고발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의 경우에도 정의와 평등을 중요시하는 요즈음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가 될 때쯤에는 평균적으로 사회 분위기상 부정과 부패가 밀려 나가는 고등 시민사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이렇게 사정 담당관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총동원하여 우수 학생을 선발하려 눈을 크게 뜨고 지원 서류를 검토하기 때문에 그들을 적당히 속이거나 큰 노력 없이 얻은 프로그램 수료증 등이 큰 소용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학생들도 그에 걸맞게 쓸데없는 일을 배제하고 정말로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일에 전념하였음이 드러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성의를 다한 지원서를 제출하여 평가를 제대로 받음으로써 자신의 꿈과 능력에 걸맞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문의:(213)738-0744                   www.dryang.us 양민 박사 / DrYang. US사정관 전문가 사정 담당관들 학업 능력 능력 논리적

2022-05-01

LA서 집 사려면 14만8000불 이상 벌어야

LA와 OC에서 중간값의 단독주택을 구매하려면 연 소득이 각각 14만 달러와 21만 달러가 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부동산협회(CAR)는 ‘2021년 4분기 주택구매지수’ 보고서를 통해 급등세가 진정된 집값과 꾸준히 증가한 가계소득으로 주민들의 주택구매 사정이 전 분기보다 소폭 개선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런 결과는 카운티별 중간값의 기존 단독주택을 기준으로 20% 다운페이하고 평균 이자율 3.28%로 대출을 받아 모기지 원리금, 세금, 보험금을 합한 월 페이먼트가 가계 소득의 30%를 넘지 않는 선에서 분석됐다.   LA는 지난해 4분기 중간 집값이 79만7890달러로 월 페이먼트는 3700달러였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가계 소득은 14만8000달러 이상으로 계산됐다. 〈표 참조〉 CAR은 이런 조건에 맞는 LA 카운티의 가구가 전체의 21%로 2020년 4분기의 23%보다 낮아졌지만 지난해 3분기의 19%보다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방법으로 OC는 115만 달러 주택 구매를 위해 매달 필요한 페이먼트가 5340달러이고 이를 위해서는 소득이 21만3600달러 이상이어야 하며 여기에 부합하는 가구는 17%로 드러났다.   OC의 주택구매지수 17%는 북가주 모노 카운티 13%에 이어 가주 51개 카운티 중 두 번째로 낮았다.   주택 구매에 필요한 연 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샌마테오로 39만 달러 이상을 벌어야 중간값 210만 달러의 단독주택을 매달 9750달러씩 내면서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기에 해당하는 주민 비율은 19%였다. 반면 북가주 북쪽의 라센 카운티는 4만6000달러 이상만 벌면 24만6750달러의 집을 매달 1150달러씩 내면서 살 수 있는데 이곳 주민 63%가 이런 조건에 부합해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가주 전체적으로는 중간값 79만7470달러 주택 구매를 위해서는 소득이 14만8000달러 이상이어야 하고 여기에 맞는 가구는 25%로 1년 전 27%보다는 낮았지만 전 분기 24%보다는 소폭 개선됐다.   콘도와 타운홈의 중간값은 61만350달러로 필요한 소득은 11만3200달러였지만 여기에 부합하는 경우는 1년 전 41%에서 36%로 떨어졌다.   전국 기준으로 중간값 36만1700달러 주택 구매를 위해 필요한 월 페이먼트는 1680달러, 필요한 최저 소득은 6만7200달러였다. 주택구매지수는 1년 전 55%에서 50%로 하락했다.     CAR은 “가주 전체의 주택구매지수 25%는 약 10년 전인 2012년 1분기 5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며 “2020년 4분기 2.96%였던 이자율이 지난해 4분기 3.28%로 올랐고 이번 주 3.69%로 상승하면서 바이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정일 기자주택구매지수 가구 카운티별 중간값 주택구매 사정 기존 단독주택

2022-02-10

[아름다운 우리말] 인사(人事)를 나누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습니까? 오랜만에 뵙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는데 건강도 조심하시고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혼자 건강한 건 소용없습니다. 내가 감기에 안 걸려도 옆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소용이 없어요. 전염병은 뜻밖에도 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염이 참 무섭습니다. 저에게 다가오는 전염도 무섭지만 저에게서 비롯되는 전염도 무섭습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착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나에게서 비롯된 전염이 나에게 비난으로 돌아올 것을 걱정하는 경우도 있겠지요. 비난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무서운 도구입니다. 비난받는 것이 두렵다면 비난하는 일도 삼가야 할 겁니다. 나의 비난이 그를 상처 내고, 심지어 그를 죽이기도 합니다. 정말 무섭죠.     요즘 코로나19로 걱정이 많으시죠? 백신을 맞으면 모두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더 걱정입니다. 백신을 많이 맞은 나라는 선진국입니다. 선진국은 백신을 독점하여 쌓아놓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가 더 많이 쌓아놓았는지를 경쟁합니다. 몇 년 치를 확보하였다고 자랑합니다. 그런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염병은 우리가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병입니다.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나라에서는 백신을 많이 맞지 못했습니다. 접종률이 매우 낮습니다. 그런 나라에서는 코로나19에 걸릴 뿐 아니라 새로운 변이를 만들어 냅니다. 그럼 기존의 백신은 다시 소용이 없어집니다. 아무리 백신을 맞아도 세상의 사람들에게 저항력이 생기지 않으면 문제가 됩니다.   백신은 맞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누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북한에도 백신을 빨리 나누어야겠습니다. 그건 꼭 북한 사람을 위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백신뿐만이 아닙니다. 혹시 무언가 쌓아두려고 생각한 게 있다면 나누는 일도 동시에 생각해야 합니다. 행복이나 불행이나 모두 연결되어 있는 겁니다. 모두 불행한데 나만 행복할 수도 없고, 나의 불행은 다른 사람도 불행하게 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여러분과 나눈 이야기는 모두 인사입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인사를 나눈 것입니다. 인사는 이렇게 사교적인 기능을 합니다. 서로 만나서 이야기할 때 부드러운 시작을 준비해 주는 것입니다. 인사도 없이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면 무례한 것입니다. 인사를 안 하면 예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은 그러한 이유입니다.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고, 기분 나쁘게 만들기 때문이죠. 인사를 잘해야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인사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인사를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서 인사를 안 하면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면 인사는 왜 할까요? 인사는 만남을 기뻐하고, 상대를 걱정하는 겁니다. 사람은 만나면 기쁜 존재입니다. 만나면 기뻐야 하는데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많아지고 그런 사람과 인사를 나누어야 한다면 슬픈 일입니다. 그런데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가 아프거나 힘들어한다면 인사를 건네기가 참 어렵습니다. 물론 이때 우리의 인사가 더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저는 인사는 기본적으로 우리의 바람이고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만나 기뻐하고, 상대를 걱정하는 마음이 인사의 시작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인사에서 그러한 감정을 느끼나요? 만약 그러한 감정을 못 느낀다면 그것은 인사가 형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예의가 나쁜 것이 아닌데 예의가 형식이 되면 사람을 얽어맵니다. 법이 사람을 위한 것인데 잘못하면 법이 사람을 얽어매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게 그렇습니다. 사람을 중심에 두지 않으면 모든 게 얽어매는 밧줄이 되고 맙니다. 공부도 그렇고 종교도 그렇습니다. 저는 생각의 중심을 사람에 놓고, 나의 감정에 비추어 보기를 권합니다. 내 감정이 불편하면 좋은 게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인사는 사람의 일이고, 인사는 사람의 감정에 관한 일입니다. 서로의 감정을 살피는 일인 셈입니다. 인사는 고마운 거죠. 우리 모두 인사를 잘하면 살기 바랍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인사 요즘 코로나19 경제적 사정

2021-12-19

“애플, 중 기업과의 애플카 협상 좌초 상태”

애플이 ‘애플카’ 생산을 위해 CATL 등 중국 배터리·전기차 업체들과 협상을 벌였으나, 애플카 전용 공장을 미국 내에 지으라는 요구를 이들이 거부해 협상이 좌초 상태라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대신 일본 파나소닉과 배터리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는 협상 사정에 밝은 익명의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인 CATL,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근 두 달 사이 양사가 애플 측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하지만 애플 측은 여전히 CATL 또는 BYD 측과 협상 재개 희망을 버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배터리로 한국 기업들이 생산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는 비용이 저렴하고 CATL이 주력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ATL의 경우 공장 건설에 따르는 비용 문제에다 최근 반도체 등 첨단기술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극심한 가운데 미국 내 공장을 세우는 데 주저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또 애플은 애플카만을 위한 독자적인 제품 개발팀을 구성하라고 CATL과 BYD에 요구했으나, 양사는 인력 부족 문제를 들어 이 또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미국 애플 협상 좌초 협상 사정 협상 재개

2021-10-22

이번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LV서 200~300만 달러 도박

인기 가수 태진아씨의 LA지역 카지노 도박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국 대기업 회장이 라스베이거스에서 거액의 도박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장세주(62) 동국제강 회장이 횡령한 회삿돈 수백억원 중 200만~300만달러(약 11억680만~22억1360만원)를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 자금으로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장 회장이 미 법인을 이용해 빼돌린 비자금 수백억원 중 일부를 도박 자금으로 쓴 정황을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장 회장이 라스베이거스 초특급 카지노호텔로 알려진 벨라지오(Bellagio), 윈 라스베이거스(Wynn Las Vegas) 등을 자주 드나들며 해외 원정도박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과 횡령 금액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해 동국제강 법인 및 계열사, 해외법인 계좌는 물론 장 회장 일가의 계좌에 대해서도 추적중이다. 이를 위해 검찰은 미 당국과 공조 수사에도 이미 착수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장 회장이 미국내 도박장 여러 곳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여 총 50억원 상당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장 회장이 횡령한 회삿돈으로 도박자금뿐만 아니라 현지 지인들에게 명품 등 고가의 선물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비자금 조성 후 이득의 귀속처는 거의 대부분 장 회장 일가라고 봐야 한다"며 "미 법인 계좌에 자금이 꽂힌 것만으로도 횡령으로 볼 수 있고, 압수수색 영장에도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이 적시됐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일본이나 러시아 등 해외에서 고철 등의 원자재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거래대금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백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동국제강은 과다계상한 대금의 차액을 미 법인으로 보낸 다음 일부를 손실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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