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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 문제가 빈곤 문제 더욱 악화”

보육비 부담에 뉴욕을 떠나는 가정이 늘어나는 가운데, 뉴욕시 워킹맘 2명 중 1명은 보육 문제로 직장 관련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로빈후드재단과 컬럼비아대학이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가 전례 없는 경제성 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보육 문제가 커지자 워킹맘의 절반이 지난해 ‘직장 관련 어려움’을 보고했다.   이때 ‘직장 관련 어려움’이란, ▶직장을 잃거나 ▶직위를 변경하거나 ▶정규직 대신 파트타임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거나 ▶승진을 거부하는 것 등을 포함한다. 또 자녀를 둔 노동 인구의 여성 10명 중 3명은 육아 문제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더 심각한 사회·경제 문제로 이어지다는 것이다. 지난해 관련 연구를 실시한 이후, 연구자들은 육아 문제로 직장 관련 어려움을 보고한 여성들이 1년 후에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거나 유지할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이들의 가족은 그렇지 않은 가족에 비해 식비·주거비·공과금·의료비 등을 지불하지 못하거나 생활비가 부족할 가능성이 1.5배 더 높았다.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문제는 빈곤층 여성 사이에서 더 심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를 둔 빈곤층 여성은 고소득 가정의 여성보다 직장에서 이직이나 실직을 경험할 확률이 두 배로 높았다.   로리스 토리비오 로빈후드 유아 담당 수석 정책 고문은 “직장에 다니며 특정한 이유로 자녀를 돌보기 어려운 날이 생기면 결국 베이비시터를 고용해야 하는데, 이를 지불할 능력이 없는 경우 결국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빈곤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전했다. 뉴욕시에서 렌트를 내고 사는 세입자의 경우 보육비가 렌트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고, 이에 도시를 떠나는 가정이 늘어나며 결국 도시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자녀·노인 돌봄 서비스 제공업체 ‘케어닷컴’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뉴욕시의 베이비시터 시급은 최소 21.86달러, 최대 31.84달러다.     토리비오는 “사람들이 이 도시에서 아이를 키우며 뿌리 내리고 살 수 없다는 것은 결국 뉴욕시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정치인들은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지혜 기자문제 보육 보육 문제 빈곤 문제 육아 문제

2024-09-30

전기료 급등, 에너지 지출 급증세…kWh당 요금 28.5%나 상승

기후변화에 따른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기 사용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기료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CBS뉴스는 kWh당 전기료가 지난 2019년 0.14달러에서 2024년 3월 기준 0.18달러로 28.5% 증가하면서 물값, 개스비를 포함한 유틸리티비용이 1인당 월 300달러에 달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네이처 커뮤니케니션에 게재된 2022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료 상승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면서 소득의 6% 이상을 에너지 비용으로 지출하는 ‘에너지 빈곤’ 가구가 전국의 16%에 달한다.     보고서는 빈곤선 이상의 생활을 하는 520만 가구가 에너지 빈곤을 겪고 있으며 주로 흑인, 히스패닉, 인디언 커뮤니티 등이 불균형적인 영향을 받는 등 에너지 불평등이 점점 더 시급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요금은 천연가스 가격 변동, 산불 위험, 송전 및 배전을 비롯해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결정되는데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달리 사라지지 않는 요인으로 더위를 지목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더위가 엄습한 가운데 기온 상승은 여름철 폭염, 겨울철 눈 폭풍과 같이 극심한 기상현상을 초래해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정전 역시 주요 문제 중 하나로 비영리단체 클라이메이트 센트럴의 과학자들은 2000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서 발생한 주요 정전 원인의 80%가 날씨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위와 에너지 빈곤의 상관관계는 AP-NORC 공공업무 연구센터가 지난달 초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다.   더위가 전기요금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응답자가 39%, 작은 영향을 미쳤다는 30%에 달해 열 명 중 7명 가까이가 더위가 전기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폭풍, 홍수, 폭염, 산불 등 기상이변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공과금 지출을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도 약 40%에 육박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에너지 이슈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해결책으로 청정에너지를 손꼽고 있다.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전기 생산량의 60%가 화석 연료 연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재생 에너지 사용은 전체 전기 생산의 21%에 불과했다.   2020년 3월 보고서에서는 기후 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변전소 변압기 수명 단축 등 에너지 인프라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어 연간 기후 변화 관련 지출이 최대 25%까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기후 변화에 적극 대처한다면 2090년까지 예상 비용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 2021년 미국진보센터는 청정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할 경우 전국 가구가 에너지 비용만으로 매년 5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음을 찾아낸 바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전기료 에너지 전기료 상승 에너지 빈곤 에너지 비용 폭염 무더위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9-08

캐나다인 4명중 1명 빈곤 "통계청 빈곤율보다 실제로 더 높아"

 푸드 뱅크 캐나다(Food Banks Canada)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추정치보다 더 많은 캐나다인들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중 25%가 해당 범주에 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캐나다 데이터를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는 빈곤 지표인 물질적 박탈 지수(Material Deprivation Index, MDI)에 적용해 생활 수준을 측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빈곤은 기본 필수품이 결핍한 상태를 의미한다. 저자는 교통, 신발, 특별 행사 등 캐나다인들이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한 11가지 필수 '항목'을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캐나다인의 25%가 이러한 필수품 중 두 가지 이상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빈곤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저자의 발견은 통계청이 2019년에 보고한 빈곤율 10.3%를 크게 초과한다.   일반적으로 빈곤을 정의할 때 분석가들은 가구 소득에 의해 결정되는 '빈곤선'을 살펴본다. 캐나다의 기존 빈곤 측정 지표인 시장 바구니 측정(Market Basket Measure, MBM)은 두 명의 성인과 두 명의 자녀로 구성된 가구가 다양한 지역에서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의 비용을 합산해 생활 수준을 결정한다.   그러나 새로운 보고서의 방법론에 따르면 캐나다 인구 4천만 명 중 1천만 명이 빈곤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통계청이 보고한 4백만 명과 큰 차이를 보인다.   보고서는 18-30세 인구의 30%, 한부모 가구의 44.5%, 세입자의 42%가 두 가지 이상의 가정 필수품을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17%의 캐나다인은 세 가지 이상의 필수품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빈곤 수준의 생활을 더욱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물질적 박탈 지수' 결과에 따르면 소수 민족 응답자, 특히 흑인 및 원주민, 장애가 있는 사람, 실업 상태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박탈 수준이 발견되었다.     밴쿠버 중앙일보캐나다인 통계청 빈곤 수준 빈곤 상태 기존 빈곤

2024-06-20

경범죄도 현금 보석금 내야 풀려난다

'빈곤 범죄화' 논란 일어   조지아주에서 오는 7월부터 18개 경범죄 피의자는 현금 보석금을 내야 풀려난다.   현금 보석금을 낼 수 없는 가난한 피의자들이 장기간 구치소에 수감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빈곤의 범죄화' 논란이 일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1일 포사이스 카운티 공공안전훈련센터(GPSTC)에서 경범죄가 반복될 경우 현금 보석금을 내야하는 조건부 석방 범죄로 다루고, 현금 보석금의 적용 대상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SB 63)에 서명했다. 법안은 현금 보석금 적용 대상에 18개 항목의 경범죄를 포함, 총 30개의 범죄를 추가했다.   버트 존스 부지사는 "체포된 피의자가 보석금을 내지 않고도 구금 상태에서 벗어나면 범죄의 '회전문'에 빠지기 쉽다"고 법 취지를 밝혔다.   이 법이 시행되면 사유지 무단 침입, 마리화나 소지, 난폭 운전, 공무집행 방해, 불법 집회, 법원 출석 요구 불응 등 경범죄로 인해 구치소 수감되면 현금 보석금을 내야 석방된다. 단, 자선단체의 보석금 대납은 제한된다. 또 보석금 보증 전문업체가 아닌 개인이나 비영리 단체가 1년에 3명 이상 범죄자를 대리해 보석금을 내면 불법으로 간주된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보석금 대리 납부를 규제하는 법 조항에 대해 "경찰과 소방관 종합훈련센터인 '캅 시티' 반대 시위자들이 시민의 후원으로 석방되자 만들어진 조항"이라고 분석했다.   현금보석 범죄 항목을 확대하면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범법자들이 감옥에 갇힐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시민권리 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조지아지부는 "빈곤을 위헌적으로 범죄화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위헌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현금보석 범죄화 현금보석 범죄항목 빈곤 범죄화 현금보석 적용

2024-05-02

[커뮤니티 액션] 플러싱 ‘빈곤 퇴치’ 4년간 활동

지난 4년간 플러싱에서 펼쳐진 ‘빈곤 퇴치(Undo Poverty)’ 캠페인이 마무리됐다. 로빈후드재단 등이 기금 178만 달러를 지원한 이 캠페인에는 민권센터와 아주인평등회, 뉴욕차일드센터, 중국계미국인기획위원회, 퀸즈공공도서관, 리버펀드가 참여해 활동을 펼쳤다.   ‘빈곤 퇴치’ 캠페인 참가 단체들은 지난주 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를 밝혔다. 단체들을 캠페인을 통해 ①플러싱 빈곤 실태를 조명한 기록영화 ‘삶의 가치’ 제작과 상영(275명 관람) ②가난에 대한 편견을 지적하는 광고 ③8차례에 걸친 주민 참여 공청회 개최(415명 참여) 등을 진행했다.   특히 민권센터는 플러싱식량지원협의회를 결성하고 플러싱 주민 1만6000여 가구에 채소와 과일 등 식량을 배급하는 활동을 2022년부터 2023년까지 1년 4개월 동안 이어갔다. 매주 1500여 달러가 필요한 식량 지원 활동을 위해 민권센터는 10만 달러가 넘는 기금을 썼고 연인원 12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땀을 흘렸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가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는 홍보 활동도 펼쳐졌다.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삶의 질이 높아지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은 현실과 많이 다른 탓이다. 플러싱 주민 80% 이상이 일을 하고 있지만 ①수입의 절반 이상을 렌트로 내는 주민이 50%가 넘고 ②뉴욕시에서 건강보험 가입 비율이 가장 낮고 ③학생 80% 이상이 무료 점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소득 수준의 가정에서 자라고 ④아이들을 돌보는 직장에 종사하는 주민의 3분의 1 이상이 가난으로 식량이 부족한 등 심각한 커뮤니티 빈곤 실태를 옥외 광고, 언론 홍보 등을 통해 알리려고 노력했다.   ‘빈곤 퇴치’ 캠페인은 또 주민 공청회를 통해 플러싱 주민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파악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치솟는 렌트 부담에 따른 거주지 문제(16.5%)로 저렴한 서민 주택이 부족하다는 현실이 뼈아팠다. 임금이 오르지 않아 수입은 그대로인데 렌트 부담은 계속 커지면서 음식과 생활비 마련이 막막해진 주민들이 많았다. 수입의 절반 이상을 렌트로 지출해야 하거나, 언어 장벽으로 집주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거나, 집주인이 세입자를 무시하고 응답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발견됐다.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주민들도 13.2%나 됐고, 커뮤니티에서 소외감(12%)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 밖에도 주민들은 일자리(9%), 무분별한 도시 계획(8.6%), 교육(6.8%), 보건(6.8%), 안전(6%), 교통(6%), 언어 장벽(4.5%) 등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캠페인은 마무리됐지만 민권센터는 앞으로도 커뮤니티 빈곤 퇴치 운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은 “팬데믹이 강타한 2019년 가장 어려운 시기에 시작된 이 캠페인은 플러싱 주민들의 빈곤 실태를 파악하고 언어와 서류미비 신분에 따른 장벽, 반아시안 인종차별 등을 일깨우는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또 “팬데믹 기간 중 플러싱은 뉴욕시에서 가장 적은 급여보호 프로그램(PPP) 혜택을 받았고 빈곤 비율은 뉴욕시 다른 지역의 28배로 치솟았다”며 “보다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빈곤 퇴치 운동은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플러싱 빈곤 플러싱 주민들 플러싱 빈곤 빈곤 퇴치

2024-04-11

한인 10명 중 한 명 빈곤

아시안 모범생 고정관념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 같은 편견을 깰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27일 퓨리서치센터는 아시안 빈곤 관련 영상·리포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체 아시안(2300만명)의 10%(230만명)가량이 연방빈곤선(FPL) 밑이라는 응답을 보였다.   한인도 10%로 평균치와 동률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버마계(19%) ▶몽족(17%) ▶몽골계(16%) ▶중국계·베트남계(11%) ▶일본계(8%) 등을 기록했으며 한인은 말레이시아계와 동일하다.   25세 이상의 학사소지 성인 기준으로 빈곤하다고 응답한 아시안은 30%로, 비아시안 학사학위 소지자중 빈곤을 호소한 응답자가 14%에 불과한 것과 대비해 높다.   빈곤한 아시안의 60%는 미국 출생이 아닌 이민자였으며, 이들중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응답자는 44%다. FPL 이상 소득 아시안의 61%는 영어에 유창했다.   지역별로는 뉴욕·LA·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3개 대도시에 50만명이 넘는 FPL 이하 소득 아시안이 거주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빈곤 아시안의 대다수는 아시안이 밀집된 지역에 거주중이다. 특히 가주 프레즈노에서는 거주 아시안의 19%가 빈곤에 처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안 빈곤율은 10개 대도시에 집중됐는데, 특히 뉴욕과 뉴저지의 경우 26만 4000명이 빈곤을 호소해 가장 많았다.     전체 아시안 중에서는 79%가 지난 1년간 ▶저축(57%) ▶청구서 지불(42%) ▶푸드뱅크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 정도의 가난(38%)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저축의 경우 FPL 이상 소득 아시안 중에서도 40%가 하지 못했다.   FPL 이하 소득 아시안중 47%는 아메리칸 드림에 회의적이었으며, FPL 이상 소득 아시안중 46%는 달성중이라고 답했다.   FPL 이하 소득 아시안이 주택을 갖게 될 가능성은 40%로, FPL 이상 소득 아시안(71%)보다 훨씬 낮았다.   연구진은 “미국 내 아시안은 타인종 대비 교육·재정적인 성공을 거둔 것으로 묘사되지만 실제 자세히 보면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며 이 같은 발표를 내놓은 이유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2월까지 실시했던 아시안 14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2022년 센서스-미네소타대학 데이터 ▶2022년 7월~지난해 1월 아시안 7006명(6개 언어)을 대상으로 한 조사중 FPL 이하 소득 아시안 561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2022년 FPL 기준이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한인 빈곤 아시안 빈곤율 빈곤 아시안 비아시안 학사학위

2024-03-27

미국 내 아시안 10% 빈곤

아시안 모범생 고정관념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 같은 편견을 깰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27일 퓨리서치센터는 아시안 빈곤 관련 영상·리포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체 아시안(2300만명)의 10%(230만명)가량이 연방빈곤선(FPL) 밑이라는 응답을 보였다.   한인도 10%로 평균치와 동률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버마계(19%) ▶몽족(17%) ▶몽골계(16%) ▶중국계·베트남계(11%) ▶일본계(8%) 등을 기록했으며 한인은 말레이시아계와 동일하다.   25세 이상의 학사소지 성인 기준으로 빈곤하다고 응답한 아시안은 30%로, 비아시안 학사학위 소지자중 빈곤을 호소한 응답자가 14%에 불과한 것과 대비해 높다.   빈곤한 아시안의 60%는 미국 출생이 아닌 이민자였으며, 이들중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응답자는 44%다. FPL 이상 소득 아시안의 61%는 영어에 유창했다.   지역별로는 뉴욕·LA·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3개 대도시에 50만명이 넘는 FPL 이하 소득 아시안이 거주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빈곤 아시안의 대다수는 아시안이 밀집된 지역에 거주중이다.   아시안 빈곤율은 10개 대도시에 집중됐는데, 특히 뉴욕과 뉴저지의 경우 26만 4000명이 빈곤을 호소해 가장 많았다.     뉴욕주에선 버팔로(18%)의 아시안 빈곤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아시안 중에서는 79%가 지난 1년간 ▶저축(57%) ▶청구서 지불(42%) ▶푸드뱅크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 정도의 가난(38%)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저축의 경우 FPL 이상 소득 아시안 중에서도 40%가 하지 못했다.   FPL 이하 소득 아시안중 47%는 아메리칸 드림에 회의적이었으며, FPL 이상 소득 아시안중 46%는 달성중이라고 답했다.   FPL 이하 소득 아시안이 주택을 갖게 될 가능성은 40%로, FPL 이상 소득 아시안(71%)보다 훨씬 낮았다.   연구진은 “미국 내 아시안은 타인종 대비 교육·재정적인 성공을 거둔 것으로 묘사되지만 실제 자세히 보면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며 이 같은 발표를 내놓은 이유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2월까지 실시했던 아시안 14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2022년 센서스-미네소타대학 데이터 ▶2022년 7월~지난해 1월 아시안 7006명(6개 언어)을 대상으로 한 조사중 FPL 이하 소득 아시안 561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2022년 FPL 기준이다. 강민혜 기자미국 아시안 아시안 빈곤율 빈곤 아시안 비아시안 학사학위

2024-03-27

메트로 애틀랜타 청소년 빈곤율 증가

메트로 애틀랜타 여러 학군에서 청소년 빈곤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발표된 센서스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5~17세 사이의 빈곤율은 클레이튼 카운티가 26.9%로 주 전역에서 가장 높았으며, 애틀랜타(26.6%), 디캡(23.7%), 마리에타(16.6%), 귀넷(14.9%) 순이었다.   2019~2021년 기간에는 디캡 카운티에서 약 7% 포인트, 클레이튼과 귀넷에서는 약 2% 포인트, 체로키는 1.4% 포인트 청소년 빈곤율이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조지아주 평균보다 높은 증가세다.     그러나 2021년 빈곤 청소년 수로 따졌을 때 귀넷이 2만 8000명이 넘는 빈곤 청소년을 보유하며 1위를, 다음은 2만 6000명이 넘는 디캡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조지아주 최대의 교육구인 귀넷 카운티는 수년간 청소년 빈곤율이 심화되는 조짐을 보였는데, 교육구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청소년 빈곤율이 더 확연히 증가했다.     메트로 지역의 청소년 빈곤율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메트로 지역 교육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연방 아동 세금 공제가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거나 팬데믹 기간 인구 및 데이터 조사에 결함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조지아 예산 및 정책 기관(GBPI)' 교육 디렉터는 한때 도시에만 주로 존재했던 빈곤이 교외 지역으로 퍼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메트로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이 원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높아진 청소년 빈곤율에 교사들은 학생들이 거처와 끼니에 대한 걱정으로 학업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하여 지난 몇 년간 옷과 음식을 가난한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역 봉사단체는 귀넷 스탑(Gwinnett SToPP)은 애틀랜타 저널(AJC)에 "집 없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우리가 제공하는 호텔도 거의 찼다"고 전했다.     메를린틸맨귀넷 스탑 공동 창립자는 "빈곤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을 더 알아갈 수 있도록 학급을 소규모로 조성해야 한다"며 "학교가 부모를 대신해서 학업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애틀랜타 학군(APS)은 메트로 지역 학군 중 유일하게 같은 기간 청소년 빈곤율이 4.7% 포인트 하락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청소년 청소년 빈곤율 기간 청소년 빈곤 청소년

2023-01-25

“세계 빈곤 아동 함께 도와요”

글로벌어린이재단 OC지부(회장 그레이스 홍)가 연말을 맞아 전 세계의 빈곤 아동 구호 활동에 동참할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글로벌어린이재단은 한국이 ‘IMF 위기’를 겪을 때, 한국 아동들에게 희망과 따뜻함을 전하기 위해 지난 1998년 워싱턴DC에서 창립됐다. 현재 미국과 아시아 등지에 24개 지부, 8000여 명 회원을 두고 각 지부가 조성한 기금으로 53개국 아동들을 돕고 있다.   OC지부는 4년 전 출범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도 활동을 이어왔다. 처음엔 4명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회원 26명으로 6배 이상 규모가 성장했다.   지난 3월 3대 회장으로 취임한 홍 회장은 “굶주려 고통 받는 아이들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머니의 마음으로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활동 목표”라며 “회원들의 기부 외에도 나눔 바자회, 걷기 대회를 포함한 여러 모금 활동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C지부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본부에 보낸 아동 구호 기금은 9160달러에 달하며, 이달 중 4383달러를 또 본부에 보낼 예정이다.   매달 두 번째 주 월요일 오전 11시30분 부에나파크에서 모임을 갖는 OC지부는 상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홍 회장은 “뜻 깊은 일에 동참하려는 이들의 회원 가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가입 문의는 홍 회장(714-745-4884)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세계 빈곤 빈곤 아동 세계 빈곤 한국 아동들

2022-12-01

플러싱 빈곤 퇴치 위해 뭉쳤다

민권센터 등 지역 시민단체들이 플러싱 빈곤상황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이를 퇴치하기 위해 뭉쳤다.   3일 이들 시민단체들은 플러싱도서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빈곤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공동으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인다고 전했다.       참여단체는 민권센터 외에 아주인평등회(AAFE)·뉴욕차일드센터·중국계아메리칸기획위원회(CPC)·퀸즈공공도서관(QPL)·리버펀드 등이다.     이들이 파악한 플러싱 지역 빈곤의 실태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2020년 이후 플러싱 주민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 빈곤 상황은 식료품·주거·의료 등 기본 생존권마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의 대부분이 소득의 절반 이상을 렌트에 지출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팬데믹 후 실직이나 소득감소에 처해 주거 불안은 더 심화됐다.     특히 한국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건강보험이 없다고 답해, 건강 기본권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플러싱의 빈곤 증가는 뉴욕시 전체의 무려 28배에 달할 정도로 팬데믹 타격이 컸다.       기자회견에서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은 “팬데믹 이전부터 논의하기 시작했던 플러싱 빈곤의 구조적 문제가 팬데믹을 거치면서 심화된 게 사실”이라면서 “이제 빈곤에 대해서 이야기해야할 때”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플러싱 빈곤 실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빈곤: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Poverty. It’s not what you think)’라는 메시지로 진행된다.     한국어를 포함한 6개 언어로, 메인스트리트 등 플러싱 인구밀집지역의 빌딩 외벽 빌보드와 버스 정류장 광고를 포함한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펼쳐진다. 한글매체에도 한국어 광고가 게재될 예정이다.     예산은 로빈후드재단이 지원했고, 비영리 미디어에이전시 F.Y.Eye가 캠페인 기획과 제작을 맡았다.     지역 정치인들도 플러싱 빈곤문제 인식에 함께했다. 존 리우(민주·11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은 자리에 함께해 정치권과 기업 등에 제도 개선과 지원으로 문제 해결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 토비 앤 스타비스키(민주·16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 샌드라 황(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도 뜻에 동참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플러싱 빈곤 플러싱 빈곤퇴치 플러싱 빈곤문제 플러싱 빈곤상황 플러싱 인구밀집지역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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