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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빈곤 퇴치 위해 뭉쳤다

민권센터 등 시민단체들 빈곤 퇴치 캠페인
플러싱 빈곤 증가 뉴욕시 전체의 28배
식료품·주거·의료 등 기본 생존권 위협

3일 플러싱도서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플러싱 빈곤 퇴치 캠페인에 나선 민권센터와 시민단체들, 예산을 지원한 로빈후드재단, 존 리우 주상원의원 등 정치인들이 함께했다.

3일 플러싱도서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플러싱 빈곤 퇴치 캠페인에 나선 민권센터와 시민단체들, 예산을 지원한 로빈후드재단, 존 리우 주상원의원 등 정치인들이 함께했다.

민권센터 등 지역 시민단체들이 플러싱 빈곤상황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이를 퇴치하기 위해 뭉쳤다.
 
3일 이들 시민단체들은 플러싱도서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빈곤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공동으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인다고 전했다.    
 
참여단체는 민권센터 외에 아주인평등회(AAFE)·뉴욕차일드센터·중국계아메리칸기획위원회(CPC)·퀸즈공공도서관(QPL)·리버펀드 등이다.  
 
이들이 파악한 플러싱 지역 빈곤의 실태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2020년 이후 플러싱 주민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 빈곤 상황은 식료품·주거·의료 등 기본 생존권마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의 대부분이 소득의 절반 이상을 렌트에 지출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팬데믹 후 실직이나 소득감소에 처해 주거 불안은 더 심화됐다.  
 
특히 한국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건강보험이 없다고 답해, 건강 기본권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플러싱의 빈곤 증가는 뉴욕시 전체의 무려 28배에 달할 정도로 팬데믹 타격이 컸다.    
 
기자회견에서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은 “팬데믹 이전부터 논의하기 시작했던 플러싱 빈곤의 구조적 문제가 팬데믹을 거치면서 심화된 게 사실”이라면서 “이제 빈곤에 대해서 이야기해야할 때”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플러싱 빈곤 실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빈곤: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Poverty. It’s not what you think)’라는 메시지로 진행된다.  
 
한국어를 포함한 6개 언어로, 메인스트리트 등 플러싱 인구밀집지역의 빌딩 외벽 빌보드와 버스 정류장 광고를 포함한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펼쳐진다. 한글매체에도 한국어 광고가 게재될 예정이다.  
 
예산은 로빈후드재단이 지원했고, 비영리 미디어에이전시 F.Y.Eye가 캠페인 기획과 제작을 맡았다.  
 
지역 정치인들도 플러싱 빈곤문제 인식에 함께했다. 존 리우(민주·11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은 자리에 함께해 정치권과 기업 등에 제도 개선과 지원으로 문제 해결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 토비 앤 스타비스키(민주·16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 샌드라 황(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도 뜻에 동참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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