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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계 반발에도 NIH 예산 감축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0일(월) 연방보건연구원(NIH)에 대한 대대적인 예산감축을 시사하면서 과학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 위치한 NIH 본부에는 모두 2만명 이상이 일하고 있으며,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NIH는 본부 외에도 모두 27개 연구센터와 30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1887년 창설된 NIH는 연간 450억달러의 직접 예산과 560억달러의 간접 예산을 집행하며 미국 과학기술계의 허브 역할을 담당해왔다. NIH 예산의 80% 이상은 대학 등 외부 연구기관에 보조금 형태로 지급된다.   과학계에서는 NIH 보조금 감축으로 중국과의 과학기술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연간 간접 예산 40억달러를 전격 축소함과 동시에 이전 회계연도 집행 보조금 예산 350억달러 중 90억 달러에 대해 유보 결정을 내린 상태다.     각급 연구기관들은 간접 예산을 축소할 경우 사실상 연구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하버드와 예일,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자금의 60-70%가 간접비다.   하지만 NIH는 간접예산 비율을 전체 연구예산의 15%로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연방효율성부(DOGE)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는  “수백억 달러의 기부금을 받은 대학들이 연구비의 60%를 ‘간접비’로 빼돌렸다는 사실이 믿어지는가”라면서 “이들 대학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가 왜 500억달러 기부 기금을 운영하는 하버드 대학에 보조금을 줘야 하느냐”면서 “명문 대학들은 심지어 기부 기금을 학생 장학금으로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앤드류 닉슨 연방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우리 행정부는 과학기술 보조금이 인건비 등 간접비로 지출되지 않고 과학연구에 직접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이러한 상식적인 정책 집행에 대해 딴지를 걸려하면 안된다”고 일축했다. 과학계에서는 제2차세계대전 와중에도 연방정부가 미국의 과학기술이야말로 개척자 정신의 상징이라며  NIH 보조금 제도를 만들어냈다고 반박하고 있다.     메릴랜드는 NIH 외에도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와 연방식품의약품국(FDA) 또한 구조조정 회오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메릴랜드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수천여명의 NIH, CDC, FDA 소속 공무원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앤드류 프리드슨 카운티 의회 의원은 “몽고메리 카운티에 본부를 둔 이들 세 기관은 미국인의 생명과 관련된 소중한 일을 하는 곳인데, 구조조정 대상에 거론되는 현실은 매우 불행하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과학계 반발 간접예산 비율 보조금 예산 전체 연구예산

2025-02-11

뉴욕시 대중교통 무임승차 비율 줄었다

지난해 뉴욕시 대중교통의 무임승차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지난해 뉴욕시경(NYPD)의 집중 단속 이후 전철과 버스 무임승차 비율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철 승객 중 무임승차한 비율은 전체의 10%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4년 3분기 13%보다 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MTA 추산에 따르면 같은 기간 버스 무임승차 비율은 44%로, 3분기 48%보다 4%포인트 감소했다.     재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무임승차 비율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NYPD 단속을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전철 시스템의 무임승차 체포 건수는 전년 대비 67% 증가했으며, 소환장 발부 건수도 전년 대비 19%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무임승차 관련 단속(조사, 체포 등) 건수는 약 2만4000건으로 나타났다. MTA 관리들은 29일 “버스 무임승차에 대한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장하지 않은 MTA 단속 요원과 NYPD 경관을 투입해 버스 무임승차자들에게 티켓을 발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랭크 애니카로 NYC 트랜짓 부사장은 “버스 무임승차를 줄이기 위한 더 많은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MTA는 무임승차 단속을 위해 100대의 버스에 카메라를 설치해 이를 테스트 중이라고 전했다.     리버 회장은 2023년 “무임승차로 인해 MTA는 연간 6억 달러 이상 손실을 입는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교통 옹호자들은 “납세자들의 세금은 (무임승차 감시·적발보다) 전철과 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대중교통 무임승차 버스 무임승차자들 무임승차 비율 무임승차 단속

2025-01-30

콜로라도 휘발유값 5번째로 싸다

   콜로라도의 휘발유 가격이 미국내 50개주 가운데 5번째로 저렴하며 볼더는 전국 도시 중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망 붕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으로 미국내 휘발유 값이 한때 기록적인 갤런당 5달러가 넘자 운전자들은 자동차 여행을 크게 줄였다.   그러나 2024년 들어 휘발유 가격은 4~9월 사이에 13%나 하락해 2021년 수준으로 다시 돌아왔다. 갤런당 50센트까지 내려가 일부 남부 및 중부 주에서는 평균 가격이 갤런당 3달러 미만이 됐다.   휘발유 가격 하락은 수요 감소뿐만 아니라 원유 가격 하락도 반영한다. 하지만 모든 지역이 똑같이 낮은 가격을 누리는 것은 아니며 각 주별 가격과 소득을 비교했을 때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금융 서비스 업체 ‘캐시넷USA’ (CashNetUSA)는 미국내 50개 주와 중·대도시를 대상으로 전미자동차협회(AAA)의 2024년 갤런당 평균 휘발유 가격과 연방 경제 분석국(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의 각 주별 평균 시간당 급여(시급)을 비교해 휘발유 1갤런 구입시 필요한 시급 비율을 기준으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와 도시의 순위를 조사했다.       콜로라도는 휘발유 1갤런 구입시 필요한 평균 시급 비율이 12.93%로 50개주 가운데 5번째로 낮았다. 또한 휘발유 값이 가장 저렴한 도시 순위에서는 볼더가 10.80%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덴버도 11.76%로 6번째로 낮았다. 휘발유 1갤런 구입시 필요한 평균 시급 비율이 가장 낮은 주는 매사추세츠로 11.75%였고 2위는 뉴저지(12.52%), 공동 3위는 코네티컷과 메릴랜드(12.91%)였다. 휘발유 1갤런 구입 시 필요한 평균 시급 비율이 제일 높은(전국 순위 50위) 주는 하와이(19.19%), 네바다(18.30%-49위), 웨스트 버지니아(17.77%-48위), 캘리포니아(17.71%-47위), 아이다호(16.98%-46위)의 순으로 높았다. 이 밖에 버지니아주는 13.95%(11위), 워싱턴 14.68%(21위), 조지아 14.77%(22위), 플로리다 15.30%(32위), 펜실베니아 15.75%(37위), 일리노이주는 16.59%(45위)였다. 한편, 볼더에 이어 휘발유 1갤런 구입시 필요한 평균 시급 비율이 가장 낮은 도시 2위는 보스턴(11.35%)이었고 3위는 뉴저지주 트렌튼(11.37%), 4위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11.46%), 5위는 샌호세(11.70%)였다. 이어 덴버(11.76%), 워싱턴DC(11.79%), 뉴저지주 뉴왁(11.82%), 노스 캐롤라이나주 더럼(12.15%),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12.40%), 뉴욕(12.56%), 코네티컷주 하트포드(12.58%)의 순이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휘발유값 휘발유 가격 시급 비율 전국 도시

2025-01-30

주택 시장 큰손 떠오른 개인 투자자

최근 주택 시장에서 큰손이라고 하면 자금력과 조직력이 탄탄한 기관 투자자들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코어로직의 2024년 3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주택 시장에서의 주요 투자자는 바로 소규모의 개인 투자자들이다. 이들은 3~10채 정도의 주택을 보유한 개인들로 전체 주택 투자자의 약 60%를 차지한다. 한 분기이기는 하지만 이 같은 변화는 기존의 기관 투자자 중심 시장에서 작지 않은 변화로 볼 수 있다.   20대 대도시의 주택 시장을 보면 대규모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거래의 5%를 넘지 않았다. 이것만으로도 대형 기관보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시장이었음을 잘 보여준다. 특히 LA에서는 투자자가 전체 주택 거래의 42%를 차지했는데 이 중 대형 투자자의 비중은 2%에 불과했다.   이러한 추세는 대도시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10채 미만을 보유한 소규모나 중간 규모 투자자였다. 대형 투자자들은 전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지 않았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과거에 비해 주택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구매 시점을 기준으로 10채 미만 소유자를 소규모 투자자, 10~100채 소유자를 중간 규모 투자자, 100~1000채 소유자를 대형 투자자, 1000채 이상 소유자를 메가 투자자로 분류한다.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높아진 데는 전체 주택 거래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지난해 3분기 투자자의 구매는 월평균 8만5000건 수준이었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만1000건이 줄어든 것이다. 2021년과 2022년 3분기의 월평균 구매 건수는 각각 14만 건과 12만 건인 것과 비교하면 최근 몇 년간 투자자의 구매 건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주택 시장의 투자자 비율은 2023년 1월의 약 30%였던 것과 비교해도 감소세를 보였다. 코어로직은 주택 거래에서 투자자 비율은 한동안 25%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독 주택 구매에서 투자자 비율은 2024년 6월 23%로 떨어졌다가 9월에 25%로 소폭 증가했지만 2023년 9월의 28%와 비교하면 줄어든 것이다.   이런 감소세는 높은 모기지 금리와 지속적인 집값 상승,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부동산 투자 매력이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이 주택 시장에서 이전보다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역풍 속에서 지난해 3분기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매물은 저가와 중간 가격대의 주택으로 집값 상승 이후 유사한 구매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이 가격대의 주택을 선호하는 것은 첫 주택 구매자와 집 살 자금이 부족한 구매자가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 렌트비를 낮추려는 대부분의 임차인도 이 가격대의 주택을 선호한다.   저가 주택에서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7월 20% 선으로 떨어지며 201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2022년 1월 35%에 육박하며 급증했다. 이 비율은 지난해 5월 27%까지 떨어졌다. 이는 매물 부족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끼리의 경쟁은 물론 비투자자와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후 투자자 구매 비율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 거래가 감소한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가 시장 주도 세력으로 도약했다는 사실은 시장에서 가격 민감도가 커졌음을 의미한다. 그만큼 낮은 가격대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의미이면서 한동안 소규모 투자자들이 눈에 띄지 않게 주택 가격을 지지하는 주요한 세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 투자자의 부상은 주택 투자에서 보이는 계절적 패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여름에는 자가 구매자들이 대거 시장에 진입하면서 투자자 비율이 하락한다. 가을에는 투자자 비율이 증가하기 시작하면 겨울까지 강세를 유지한다. 올해는 이런 전통적인 패턴의 경계가 흐려질 수 있다. 매물 부족 등이 이어지면서 가을에 구매자 성향의 계절별 차이가 줄고 연중 적절한 가격대의 매물을 찾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코어로직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6월 사이 주택 투자가 가장 활발한 5대 도시는 LA를 비롯해 댈러스와 휴스턴, 애틀랜타, 피닉스였다. 이중 댈러스와 휴스턴은 투자자와 비투자자 거래 모두 가장 활발한 곳이었다. 댈러스는 비투자자 구매 건수 7만 건 이상, 투자자 구매 건수 3만 건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도시로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LA는 투자자 거래가 가장 활발한 도시 4위였다. 가주에서 투자자의 구매가 많은 도시 20위에 오른 도시는 LA와 8위를 기록한 리버사이드 2곳이었다. 안유회 객원기자투자자 주택 대형 투자자들 투자자 비율 소규모 투자자

2025-01-22

1갤런 구입시 평균 시급의 13.75% 필요

 텍사스의 휘발유 가격이 미국내 50개주 가운데 8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봉쇄 시대의 공급망 붕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으로 미국내 휘발유 값이 한때 기록적인 갤런당 5달러가 넘자 운전자들은 자동차 여행을 크게 줄였다. 그러나 2024년들어 휘발유 가격은 4~9월 사이에 13%나 하락해 2021년 수준으로 다시 돌아왔다. 갤런당 50센트까지 내려가 일부 남부 및 중부 주에서는 평균 가격이 갤런당 3달러 미만이 됐다. 휘발유 가격 하락은 수요 감소뿐만 아니라 원유 가격 하락도 반영한다. 하지만 모든 지역이 똑같이 낮은 가격을 누리는 것은 아니며 각 주별 가격과 소득을 비교했을 때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금융 서비스 업체 ‘캐시넷USA’(CashNetUSA)는 미국내 50개주와 중·대도시를 대상으로 전미자동차협회(AAA)의 2024년 갤런당 평균 휘발유 가격과 연방 경제 분석국(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의 각 주별 평균 시간당 급여(시급)을 비교해 휘발유 1갤런 구입시 필요한 시급 비율을 기준으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와 도시의 순위를 조사했다. 텍사스는 휘발유 1갤런 구입시 필요한 평균 시급 비율이 13.75%로 50개주 가운데 8번째로 낮았다. 또한 휘발유값이 가장 저렴한 도시 순위에서는 미들랜드가 12.61%로 전국 13위에, 포트 워스와 알링턴이 12.88%로 전국 공동 15위에 각각 올랐다. 반면, 엘 파소는 19.39%로 휘발유값이 비싼 주요 대도시 가운데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휘발유 1갤런 구입시 필요한 평균 시급 비율이 가장 낮은 주는 매사추세츠로 11.75%였고 2위는 뉴저지(12.52%), 공동 3위는 코네티컷과 메릴랜드(12.91%), 5위는 콜로라도(12.93%)였다. 6~10위는 뉴욕(13.03%), 롱 아일랜드(13.69%), 텍사스(13.75%), 미네소타(13.78%), 아칸사(13.93%)의 순이었다. 휘발유 1갤런 구입시 필요한 평균 시급 비율이 제일 높은(전국 순위 50위) 주는 하와이로 19.19%에 달했으며 이어 네바다(18.30%-49위), 웨스트 버지니아(17.77%-48위), 캘리포니아(17.71%-47위), 아이다호(16.98%-46위)의 순으로 높았다. 이밖에 버지니아주는 13.95%(11위), 워싱턴 14.68%(21위), 조지아 14.77%(22위), 플로리다 15.30%(32위), 펜실베니아 15.75%(37위), 일리노이주는 16.59%(45위)였다. 한편, 휘발유 1갤런 구입시 필요한 평균 시급 비율이 가장 낮은 도시는 콜로라도주 볼더(10.80%)였고 이어 보스턴(11.35%), 뉴저지주 트렌튼(11.37%),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11.46%), 샌호세(11.70%), 덴버(11.76%), 워싱턴DC(11.79%), 뉴저지주 뉴왁(11.82%), 노스 캐롤라이나주 더럼(12.15%),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12.40%), 뉴욕(12.56%), 코네티컷주 하트포드(12.58%)의 순이었다.   반면, 휘발유 1갤런 구입시 필요한 평균 시급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 전국 1위는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로 21.31%에 달했으며 그 다음은 엘 파소(19.39%), 로스앤젤레스(18.80%), 라스베가스(18.71%), 시카고(18.54%)의 순으로 높았다.   손혜성 기자구입 시급 시급 비율 평균 시급 휘발유 가격

2025-01-22

가주민 5명 중 1명은 이민자…전국 평균 두 배<약 22%>

캘리포니아 거주 이민자 비율이 전체 가주 인구의 22%(1060만 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12%)의 두 배 정도다.   가주 공공정책연구소(PPIC)는 최근 발표한 2025년 1월호 보고서에서 가주 거주 미성년자 중 거의 절반인 45%의 부모 중 한 명이 이민자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소는 2023년 센서스 기록 등을 인용, 가주 경제활동인구(25~54세)의 34%가 해외에서 태어났다고 했다. 가주 거주 이민자만 놓고 보면 52%가 경제활동인구다. 이는 가주 거주 이민자가 경제 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가주 이민자의 55%는 시민권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소는 1990년 당시 31%만이 시민권자였던 것과 비교하면 시민권자의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민자들은 인구가 많은 해안 지역에 많이 몰려 살고 있다. LA·샌타클라라·샌마테오·알라메다·샌프란시스코 카운티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이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주 북쪽 끝에 위치한 지역 및 시에라네바다 등 지역에서는 이민자의 비율이 매우 낮았다.     가주 이민자의 49%는 라틴아메리카 출신이며 아시아 출신은 41%다.     연구소는 이민자에 대한 가주 전체 주민들의 인식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시된 조사에서 이민자들이 노동력으로 인해 도움이 되는지, 혹은 공공 혜택을 받아 부담이 되는지 등을 고려했을 때 이민자를 긍정적으로 보는지를 물었다고 한다. 그 결과 ‘그렇다’는 수치는 2023년 66%에서 2024년 60%로 줄었다. 2021년 78%와 비교하면 이민자에 대한 인식이 계속 안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국경 문제를 위기 상황으로 보는 가주 인구 비율은 40%였다. 주민 3분의 2는 국경 정책과 관련, 누가 가주로 들어오는지를 검토하는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봤다. 나머지 3분의 1은 국경을 넘는 이민자를 막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전체인구 이민자 거주 이민자 전체 경제활동인구 인구 비율

2025-01-15

프리스코 34.16% 최고, 오데사 1.58% 최저

 미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원격으로 근무하는 재택근무자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와 가장 낮은 도시 모두 텍사스 주내 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과 지속적인 기술의 발전으로 회사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의 원격 근무는 새로운 근무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간 후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다시 시행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어났지만 미국내 상당수 도시에서는 여전히 많은 직원이 재택근무를 선호하고 있어 회사와 갈등을 겪고 있기도 하다. 금융 기술 기업 ‘스마트에셋’(SmartAsset)이 미전국 349개 주요 도시(인구 순)를 대상으로 전체 근로자 중 재택근무자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의 프리스코가 전체 근로자의 34.16%인 4만29명이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1위에 랭크됐다. 반면, 텍사스 주내 오데사는 전체 근로자의 불과 1.58%인 1,036명만이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집계돼 349개 도시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재택근무자 비율이 전국 최고인 도시와 최저인 도시가 모두 텍사스 주내 도시들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텍사스 도시중 재택근무 비율이 높은 도시는 오스틴(28.13%-전국 11위), 맥키니(24.23%-27위), 플레이노(24.08%-28위), 리차드슨(23.93%-32위), 슈가 랜드(22.39%-46위), 라운드 락(21.37%-50위), 앨런(21.22%-52위), 뉴 브라운펠스(20.87%-57위), 더 우드랜즈(19.44%-67위), 어빙(19.17%-70위), 루이스빌(16.93%-104위), 펄랜드(16.65%-108위), 캐롤튼(15.85%-124위), 맥앨런(14.89%-136위) 등의 순이었다. 텍사스 최대 도시인 휴스턴의 경우는 11.97%로 전국 198위를 기록했으며 제2 도시인 달라스는 14.02%로 146위였다. 이밖에 포트 워스는 13.64%(153위), 샌 안토니오 12.84%(171위), 알링턴 12.34%(186위), 엘 파소는 8.67%(280위)였다. 재택근무자 비율이 가장 낮은 편에 속한 텍사스 주내 도시들은 오데사에 이어 뷰몬트(4.06%-347위), 미드랜드(4.59%-345위), 코퍼스 크리스티(4.91%-344위), 아마릴로(6.00%-337위), 웨이코(6.03%-336위), 파세디나(6.06%-335위), 라레도(6.08%-334위) 등이었다. 한편, 프리스코에 이어 재택근무자 비율이 제일 높은 도시 2위는 캘리포니아주 버클리(31.29%)였고 3위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29.71%), 4위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캐리 타운(29.40%), 5위는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29.06%)였다. 6~10위는 콜로라도주 하일랜드 랜치(28.76%), 버지니아주 알링턴(28.60%), 워싱턴주 시애틀(28.46%), 인디애나주 카멜(28.29%), 콜로라도주 볼더(28.28%)의 순이었다. 이밖에 워싱턴 DC는 27.28%(16위), 애틀란타 25.48%(20위), 샌프란시스코 24.40%(25위), 보스턴 17.71%(90위), 시카고 17.37%(98위), 필라델피아 16.20%(119위), 뉴욕 13.37%(160위), 라스베가스 11.57%(210위), 디트로이트는 10.73%(228위)였다.   손혜서 기자미국 오데사 재택근무자 비율 재택근무 비율 상당수 도시

2025-01-15

연방공무원 '재택근무 금지 예고' 한인들 엇갈린 반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 공무원들이 재택근무를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엇갈린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6일, “(연방 정부 소속) 사람들이 일하러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들은 해고될 것”이라고 했다. 이 발언은 연방 공무원들이 계속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조처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는 재택근무자로 인해 연방 정부의 효율과 생산성이 저하되며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4만2000명이 소속된 미국공무원연맹(AFGE)과 사회보장국(SSA) 등 공무원들이 직무에 따라 일주일에 2일에서 5일간 사무실에 있도록 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주말을 제외할 때 주중 최대 사흘간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AFGE는 이런 발언이 나온 즉시 합법적 계약을 무력화하려는 시도에 맞서 싸울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AFGE에 따르면 연방 공무원 중 54%가 매일 사무실에 출근한다. 10%는 매일 재택근무를 하며 36%는 부분적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트럼프의 정책이 시행되면 적잖은 한인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의하면 한인은 미국 전체인구보다 재택근무 비율이 높다. 2023년 기준 한인의 16.8%, 전체 인구의 13.8%가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당시 재택근무자 비율은 한인이 5.9%, 전체 인구가 5.7%였다. 이 수치는 2021년 25.4%(한인)와 17.9%(전체 인구)로 늘어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는 2023년 기준 한인의 16.4%, 전체 가주 인구의 14.6%가 재택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한인 연방 공무원 수는 센서스국 통계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한인 연방 공무원들도 트럼프의 정책과 관련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무부에서 근무하는 워싱턴 D.C. 한인 제이든 김씨는 재택근무 금지를 찬성한다고 했다. 그는 “기밀을 다루는 일을 하기 때문에 내근을 할 수밖에 없는데 집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출퇴근도 하지 않고 편하게 일하는 것 같아 불만”이라고 했다. 자신은 재택을 못 하니 아무도 이런 혜택을 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는 집에서도 열심히 일한다고들 하지만 내근직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그는 회사 내부에서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택근무와 관련해 의견이 분분하다고 했다. 그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동료들도 많지만, 재택을 오래한 직원들의 경우는 시내보다 집값이 싼 먼 지역으로 이사를 한 사람들도 많다”며 “이사를 한 직원들은 출퇴근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당장 새로운 집을 구하기도 어려워 불만인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공무원 일을 그만두고 재택이 가능한 직업을 새로 찾는다는 동료들도 있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인 연방공무원은 트럼프가 내세운 정책에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택근무로 효율성이 떨어졌을 수는 있지만 자르겠다고 윽박지르는 것은 잘못됐다”고 했다. 이어 “자른다고 해서 효율성이 늘어날지도 의문”이라며 “공무원을 자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정책인지도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재택근무 트럼프 트럼프 재택근무 당시 재택근무자 재택근무 비율

2024-12-25

Z세대가 밀레니얼세대보다 임대료 감당 어려운 5대 도시

   미국내 대도시권에 사는 젊은 세대 가운데, 직장 생활을 막 시작했는데 임대료가 급여에서 원하는 수준보다 더 많이 차지함으로써 경제적인 부담이 큰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덴버도 그중의 하나였다. 부동산 전문 업체 질로우(Zillow)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1997년에서 2012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Gen Z) 임차인(renter) 5명 중 3명은 소득의 30% 이상을 임대료에 지출한다. 2022년에 소득의 3분의 1 이상을 주거비용으로 지불한 Z세대 임차인, 즉 ‘임대료 부담이 있는’(rent-burdened) 임차인의 비율은 전국 평균 58.6%로, 2012년에 같은 처지에 있었던 밀레니얼세대의 전국 평균 60.2%보다 약간 감소했다. 그러나 일부 도시에서는 10년전보다 임대료 부담이 있는 젊은 층이 좀더 증가했다. 질로우의 경제학자 케니 리는 해당 지역의 젊은 근로자들에게는 걱정스러운 재정적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높은 임대료 부담은 젊은 임차인들을 재정적으로 뒤처지게 만들어 다른 필수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만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삶의 목표를 위해 저축도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질로우가 조사한 2022년 현재 Z세대 중 10년전 밀레니얼세대보다 임대료 부담이 더 큰 상위 5개 도시에 덴버가 전국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덴버의 2022년 기준 Z세대 연간 중간 소득은 6만달러, 중간 월 임대료는 1,730달러로 임대료 부담이 있는 Z세대 비율은 61.1%에 달함으로써 10년전인 2012년 임대료 부담이 있었던 밀레니얼세대 비율 54.6%에 비해 6.5%가 높았다.       Z세대의 임대료 부담이 가장 큰 도시는 휴스턴으로 Z세대의 2022년 연간 중간 소득은 3만8,457달러, 중간 월 임대료는 1,225달러로 임대료 부담이 있는 Z세대 비율은 66.2%에 달함으로써 10년전 휴스턴에서 임대료 부담이 있었던 밀레니얼세대 비율 54.3%에 비해 거의 12%나 높았다. 2위에 오른 샌 안토니오의 경우, Z세대 연간 중간 소득은 3만7,100달러, 중간 월 임대료는 1,215달러로 임대료 부담이 있는 Z세대 비율은 65.5%에 달해 10년전 임대료 부담이 있었던 밀레니얼세대 비율 58.5% 보다 7%가 높았다. 4위를 기록한 샌디에고의 경우, Z세대 연간 중간 소득은 5만5,000달러, 중간 월 임대료는 2,148달러로 임대료 부담이 있는 Z세대 비율은 73.4%인데 비해 10년전 임대료 부담이 있었던 밀레니얼세대 비율은 66.9%였다. 5위에 이름을 올린 미니애폴리스의 Z세대 연간 중간 소득은 4만2,090달러, 중간 월 임대료는 1,370달러로 임대료 부담이 있는 Z세대 비율은 61.8%인데 비해 2012년 임대료 부담이 있었던 밀레니얼세대의 비율은 56.2%에 그쳤다. 질로우는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30개 대도시권(메트로폴리탄)의 임대료 가격과 소득 데이터를 수집, 비교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주목할 점은 전통적으로 주거비용이 많이 드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Z세대 임차인이 가장 어려운 도시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질로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문직 종사자들이 더 넓은 거주 공간이 있는 서버브의 새 주택을 구해 대도시를 떠나면서 도시권내 아파트 수급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질로우는 최근들어 아파트 등 임대 시장이 점차 안정화됨으로써 좀더 저렴한 임대료를 찾는 Z세대 임차인에게는 좋은 소식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진 기자밀레니얼세대 임대료 밀레니얼세대 비율 10년전 밀레니얼세대 임대료 부담

2024-12-04

콜로라도 스프링스 전국 14위, 덴버 38위

   ‘2024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 순위(2024 Most Livable Places in the U.S.) 조사에서 콜로라도 스프링스가 최상위권인 톱 20에 들었다. 아파트 임대 정보 업체인 ‘렌트 카페’가 미국내 총 139개 메트로폴리탄 지역을 대상으로 17개 지표를 비교해 선정한 가장 ‘살기 좋은’ 지역 순위에 따르면, 콜로라도 스프링스 메트로는 전국 14위, 덴버 메트로는 38위에 각각 랭크됐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올해 초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미국에서 살기 좋은 곳’ 조사에서도 최상위권인 전국 3위에 선정된 바 있다. 렌트 카페는 ‘거주 가능성’(livability)이란 거주지, 생활비, 소득, 체육관 시설 접근성, 엔터테인먼트 장소 등 주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모든 이유의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분석에 포함된 17개 지표는 세 가지 주요 범주 ▲사회경제학(Socioeconomics) ▲위치 및 커뮤니티(Location & Community) ▲삶의 질(Quality of Life)로 분류됐다. ▲사회경제학 부문에는 생활비, 소득 증가율, 빈곤율, 실업률, 소득 불평등 비율이 ▲위치 및 커뮤니티 부문에는 고학력 거주자 비율, 장거리 출퇴근 비율, 사회적 연관성, 심각한 주거 문제 비율, 예술, 엔터테인먼트 및 레크리에이션 장소 비율이 ▲삶의 질 부문에는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날의 평균 수,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날의 평균 수, 식품 지수, 운동 기회에 접근할 수 있는 거주자 비율, 신체적으로 비활성인 비율, 비보험자, 의료 서비스 제공자 비율이 포함된다.       최상위권인 전국 14위에 이름을 올린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각 지표를 살펴보면, 전체 주민중 세입자 비율은 30.8%였고 생활비(전국대비)는 8%, 소득 증가율은 6.2%, 빈곤율은 9.1%, 실업률은 5.6%였다. 또한 소득 불평등 비율(상위/하위 소득 비율)은 4%, 사회경제학 순위는 46위,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평균 일수는 3일,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평균 일수는 5일, 식품 지수는 9, 운동 기회에 접근할 수 있는 거주자 비율은 87.4%, 신체적 비활성 비율은 16.4%, 무보험자 비율은 7.9%, 의료 서비스 제공자(인구 1만명당)는  이밖에 삶의 질 순위는 19위, 고학력 주민 비율은 75.9%, 출퇴근 시간이 긴 비율은 40.9%, 사회적 연관성 비율은 9.7%, 심각한 주택 문제 주민비율은 14.8%, 예술·엔터테인먼트 및 레크리에이션 장소(인구 1만명당)는 4곳, 위치 및 커뮤니티 순위는 31위로 나타났다. 전국 38위로 상위권에 속한 덴버의 각 지표들을 살펴보면, 전체 주민중 세입자 비율은 31.6%였고 생활비(전국대비)는 9%, 소득 증가율은 7.5%, 빈곤율은 8.2%, 실업률은 4.3%였다. 또한 소득 불평등 비율(상위/하위 소득 비율)은 4%, 사회제학 순위는 25위,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평균 일수는 3일,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평균 일수는 5일, 식품 지수는 9, 운동 기회에 접근할 수 있는 거주자 비율은 79.1%, 신체적 비활성 비율은 15.2%, 무보험자 비율은 8.1%, 의료 서비스 제공자(인구 1만명당)는 17곳이었다. 이밖에 삶의 질 순위는 18위, 고학력 주민 비율은 59.6%, 출퇴근 시간이 긴 비율은 49.5%, 사회적 연관성 비율은 6.5%, 심각한 주택 문제 주민 비율은 14.0%, 예술·엔터테인먼트 및 레크리에이션 장소(인구 1만명당)는 4곳, 위치 및 커뮤니티 순위는 108위로 파악됐다.         김경진 기자미국 콜로라도 콜로라도 스프링스 거주자 비율 비활성인 비율

2024-11-27

달라스 제외 텍사스 대도시 모두 하위권

 ‘2024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 순위(2024 Most Livable Places in the U.S.) 조사에서 달라스를 제외한 텍사스 주내 도시들이 모두 하위권에 속했다. 아파트 임대 정보 업체인 ‘렌트 카페’가 미국내 총 139개 메트로폴리탄 지역(인구 순)을 대상으로 17개 지표를 비교해 선정한 가장 ‘살기 좋은’ 지역 순위에 따르면, 텍사스 주내 대도시 가운데 달라스만 전국 72위로 중위권에 속했을 뿐 나머지 9개 도시들은 모두 하위권 또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맥앨런은 꼴찌인 139위였고 엘파소는 138위로 가장 순위가 낮았다. 렌트 카페는 ‘거주 가능성’(livability)이란 거주지, 생활비, 소득, 체육관 시설 접근성, 엔터테인먼트 장소 등 주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모든 이유의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분석에 포함된 17개 지표는 세 가지 주요 범주 ▲사회경제학(Socioeconomics) ▲위치 및 커뮤니티(Location & Community) ▲삶의 질(Quality of Life)로 분류됐다.   ▲사회경제학 부문에는 생활비, 소득 증가율, 빈곤율, 실업률, 소득 불평등 비율이 ▲위치 및 커뮤니티 부문에는 고학력 거주자 비율, 장거리 출퇴근 비율, 사회적 연관성, 심각한 주거 문제 비율, 예술, 엔터테인먼트 및 레크리에이션 장소 비율이 ▲삶의 질 부문에는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날의 평균 수,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날의 평균 수, 식품 지수, 운동 기회에 접근할 수 있는 거주자 비율, 신체적으로 비활성인 비율, 비보험자, 의료 서비스 제공자 비율이 포함된다. 이번 순위에는 텍사스 주내 메트로 10곳이 포함됐는데, 달라스는 72위, 킬린 106위, 오스틴 109위, 샌안토니오 123위, 뷰몬트 125위, 휴스턴 131위, 루복 133위, 브라운스빌 137위 엘파소 138위, 맥앨런은 139위에 각각 랭크됐다. 텍사스 주내 메트로 도시 중 전국 순위가 72위로 가장 높은 달라스의 각 지표를 살펴보면, 전체 주민중 세입자 비율은 35.6%였고 생활비(전국대비)는 -1%, 소득 증가율은 7.1%, 빈곤율은 10.7%, 실업률은 4.6%였다. 또한 소득 불평등 비율(상위/하위 소득 비율)은 4%, 사회경제학 순위는 33위,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평균 일수는 4일,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평균 일수는 5일, 식품 지수는 8, 운동 기회에 접근할 수 있는 거주자 비율은 73.5%, 신체적 비활성 비율은 23.8%, 무보험자 비율은 17.8%, 의료 서비스 제공자(인구 1만명당)는 11곳이었다. 이밖에 삶의 질 순위는 82위, 고학력 주민 비율은 81.6%, 출퇴근 시간이 긴 비율은 49.8%, 사회적 연관성 비율은 7.7%, 심각한 주택 문제 주민 비율은 14.3%, 예술·엔터테인먼트 및 레크리에이션 장소(인구 1만명당)는 3곳, 위치 및 커뮤니티 순위는 73위로 나타났다. 139개 메트로 도시 중 꼴찌를 차지한 맥앨런의 각 지표들을 살펴보면, 전체 주민중 세입자 비율은 29.4%였고 생활비(전국대비)는 -19%, 소득 증가율은 8.4%, 빈곤율은 27.7%, 실업률은 7.6%였다. 또한 소득 불평등 비율(상위/하위 소득 비율)은 5%, 사회제학 순위는 133위,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평균 일수는 5일,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평균 일수는 5일, 식품 지수는 5, 운동 기회에 접근할 수 있는 거주자 비율은 65.2%, 신체적 비활성 비율은 33.8%, 무보험자 비율은 32.0%, 의료 서비스 제공자(인구 1만명당)는 5곳이었다. 이밖에 삶의 질 순위는 133위, 고학력 주민 비율은 51.5%, 출퇴근 시간이 긴 비율은 25.3%, 사회적 연관성 비율은 3.5%, 심각한 주택 문제 주민 비율은 25.0%, 예술·엔터테인먼트 및 레크리에이션 장소(인구 1만명당)는 1곳, 위치 및 커뮤니티 순위는 137위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메트로폴리탄 순위 전국 1위는 메인주 포틀랜드가 차지했다. 이어 네브라스카주 링컨이 2위, 아이오와주 데모인이 3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가 4위, 미시간주 앤 아버가 5위를 차지했다. 6~10위는 위스칸신주 밀워키, 워싱턴DC,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위스칸신주 그린베이, 펜실베니아주 해리스버그의 순이었다. 반면, 최하위권인 139~137위는 텍사스주의 맥앨런, 엘파소, 브라운스빌이었고 조지아주 컬럼버스가 136위,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가 13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주요 도시들의 순위는 보스턴 17위, 샌프란시스코 18위, 시애틀 20위, 볼티모어 28위, 클리블랜드 29위, 시카고 37위, 필라델피아 46위, 뉴욕 56위, 로스앤젤레스 62위, 디트로이트 84위, 마이애미 90위, 피닉스 98위, 샌호세 101위, 애틀란타 103위, 라스베가스 118위 등이었다.   손혜성 기자  미국 달라스 거주자 비율 비활성인 비율 불평등 비율

2024-11-20

휴스턴 1위, 샌 안토니오 2위, 덴버 3위

 직장 생활을 막 시작했는데 임대료가 급여에서 원하는 수준보다 더 많이 차지하는 경우,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 하지만 이런 젊은 세대들이 적지 않다고 달라스-포트워스 N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부동산 전문 업체 질로우(Zillow)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1997년에서 2012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Gen Z) 임차인(renter) 5명 중 3명은 소득의 30% 이상을 임대료에 지출한다. 2022년에 소득의 3분의 1 이상을 주거비용으로 지불한 Z세대 임차인, 즉 ‘임대료 부담이 있는’(rent-burdened) 임차인의 비율은 전국 평균 58.6%로, 2012년에 같은 처지에 있었던 밀레니얼세대의 전국 평균 60.2%보다 약간 감소했다. 그러나 일부 도시에서는 10년전보다 임대료 부담이 있는 젊은 층이 좀더 증가했다. 질로우의 경제학자 케니 리는 해당 지역의 젊은 근로자들에게는 걱정스러운 재정적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높은 임대료 부담은 젊은 임차인들을 재정적으로 뒤처지게 만들어 다른 필수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만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삶의 목표를 위해 저축도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질로우가 조사한 2022년 현재 Z세대 중 10년전 밀레니얼세대보다 임대료 부담이 더 큰 상위 5개 도시에 휴스턴과 샌 안토니오 등 2곳의 텍사스 도시가 1, 2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휴스턴에 사는 Z세대의 2022년 연간 중간 소득은 3만8,457달러, 중간 월 임대료는 1,225달러로 임대료 부담이 있는 Z세대 비율은 66.2%에 달함으로써 2012년에 휴스턴에서 임대료 부담이 있었던 밀레니얼세대 비율 54.3%에 비해 거의 12%나 높았다. 2위에 오른 샌 안토니오의 경우, Z세대 연간 중간 소득은 3만7,100달러, 중간 월 임대료는 1,215달러로 임대료 부담이 있는 Z세대 비율은 65.5%에 달해 10년전 임대료 부담이 있었던 밀레니얼세대 비율 58.5% 보다 7%가 높았다. 3위를 기록한 덴버의 Z세대 연간 중간 소득은 6만달러, 중간 월 임대료는 1,730달러로 임대료 부담이 있는 Z세대 비율은 61.1%로 10년전 임대료 부담이 있었던 밀레니얼세대 비율 54.6% 보다 6.5%가 높았다. 4위를 기록한 샌디에고의 경우, Z세대 연간 중간 소득은 5만5,000달러, 중간 월 임대료는 2,148달러로 임대료 부담이 있는 Z세대 비율은 73.4%인데 비해 10년전 임대료 부담이 있었던 밀레니얼세대 비율은 66.9%였다. 5위에 이름을 올린 미니애폴리스의 Z세대 연간 중간 소득은 4만2,090달러, 중간 월 임대료는 1,370달러로 임대료 부담이 있는 Z세대 비율은 61.8%인데 비해 2012년 임대료 부담이 있었던 밀레니얼세대의 비율은 56.2%에 그쳤다. 질로우는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30개 대도시권(메트로폴리탄)의 임대료 가격과 소득 데이터를 수집, 비교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주목할 점은 전통적으로 주거비용이 많이 드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Z세대 임차인이 가장 어려운 도시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질로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문직 종사자들이 더 넓은 거주 공간이 있는 서버브의 새 주택을 구해 대도시를 떠나면서 도시권내 아파트 수급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질로우는 최근들어 아파트 등 임대 시장이 점차 안정화됨으로써 좀더 저렴한 임대료를 찾는 Z세대 임차인에게는 좋은 소식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혜성 기자안토니오 휴스턴 밀레니얼세대 비율 임대료 부담 임대료 가격

2024-11-20

학사 학위자<25~34세> 비율, 여성이 남성보다 높다

25~34세 여성의 대학 졸업 비율이 동년배 남성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인종을 막론하고 이 연령대의 여성 학위 소지자가 1995년 각각 25%로 동률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기준 여성 학위 소지자는 전국 47%로 1995년 대비 22%포인트 올랐고, 남성은 37%로 12%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아시안은 여성 77%, 남성 71%로 타인종 대비 월등한 학사 학위 보유 비율을 보였다.   1995년엔 아시안 여성과 남성 모두 각각 42%로 동률을 이뤘다.   여성의 경우 인종별로는 올해 기준으로 아시안에 이어 ▶백인(52%) ▶흑인(38%) ▶히스패닉(31%) 순이었다.   남성은 ▶백인(42%) ▶흑인(26%) ▶히스패닉(22%) 순으로 집계돼 모든 인종에서 여성 학사 학위 소유 비율이 남성을 웃돌았다.   1995년 대비 증가폭 역시 아시안 여성이 우위를 점했다.   여성의 경우 증가폭은 ▶아시안(35%포인트) ▶흑인(24%포인트) ▶백인(23%포인트) ▶히스패닉(21%포인트) 순서였다.   남성은 ▶아시안(29%포인트) ▶백인(13%포인트) ▶히스패닉(13%포인트) ▶흑인(10%포인트) 순으로 집계돼 증가폭이 여성보다 훨씬 작았다.   센터는 남녀간 격차에 대해 학위에 대한 적극성에서 인식 차이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2021년 조사 과정에서 학사 미소지자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남성의 경우 “그저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여성의 경우 “4년간의 학비를 댈 수 없어서”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한편 센터는 센서스국과 노동통계국의 인구 조사(CPS)를 기반으로 미네소타대학과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해 조사를 수행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학위자 학사 학사 학위자 여성 학사 비율 여성

2024-11-19

미국민 27% 기본적 건강검진 안받아

      미국인 네명 중 한명 이상은 매우 기본적인 건강검진(screen)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너스 프렉티셔너 연합회(AANP)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인 27%가 기본적인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   보고서에서 언급하는 기본적인 건강검진은 의사 등 의료인을 만나 문진 형태의 건강검진을 말하는 것으로 엑스레이와 CT 등의 검진과는 거리가 멀다. 보고서는 주치의가 없는 미국인들이 많아 질병이 발생했을 때에야 병원을 찾는 경향이 강했다.     하버드대학 공중보건정책대학원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인 1억명 이상이 정기적인 주치의를 두고 있지 않았다.   또한 미국인 40% 이상이 프라이머리 닥터를 만나기 위해 10마일 이상을 운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ANP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 27개주만이 너스 프렉티셔너의 기본적인 진단과 처방 업무를 인정하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ANP의 자체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 성인의 73%가 너스 프렉티셔너의 진단과 처방 업무 확대 정책에 동의했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너스 프렉티셔너는 38만5천여명이다.     의사 단체는 원격진료를 보다 확대하면 건강검진 비율 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너스 프렉티셔너의 업무 영역 확대에 반대하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의 31%가 원격의료와 CVS 약국체인 등의 간편 의료 시설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건강검진 기본적 건강검진 건강검진 비율 하버드대학 공중보건정책대학원

2024-10-17

“소수계 우대 입학제 위헌 판결에도 아시안 학생 차별”

소수계 우대 대학 입학제도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위헌 판결 이후 처음 맞이하는 입학 시즌인 올해. 각종 대학들의 신입생 데이터가 공개되자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 후에도 아시안 학생들이 명문대 입학 과정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2014년 하버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를 상대로 “어퍼머티브 액션으로 인해 백인과 아시안 지원자들이 차별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공정한 입시를 위한 학생 연합(SFA)’은, 최근 “위헌 판결 이후에도 명문 대학에서 아시안 학생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방대법원의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 이후 평균적으로 SAT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아시안 학생들의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몇몇 학교를 제외하고는 아시안 입학생 비율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일대의 아시안 신입생 비율은 오히려 30%에서 24%로 급감했으며, 프린스턴대 역시 26%에서 24%로 줄어들었다. 하버드대의 아시안 비율은 37%로 전 학년도와 동일한 수준이었고, 아시안 입학생 비율이 늘어난 학교는 컬럼비아, MIT 등 일부 학교에 불과했다.   이에 SFA는 “직접적인 인종 분류 대신 에세이 내용을 활용해 입학 전형에서 인종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며 “의심스러운 관행이 계속될 경우 또 다른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방대법원의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 이후 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들은 지원자들의 에세이에서 ‘정체성’과 ‘성장 배경’에 대한 질문을 강화했는데, 이를 통해 대학이 간접적으로 지원자의 인종을 파악해 평가에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크리스 림 대학 입학 컨설턴트는 “아시안 학생들은 이름 때문에 지원서에서 자신의 인종을 숨기기 어려우며, 명문대에서 어떤 학생이 아시안인지 쉽게 파악하고 부당하게 불합격시키는 관행이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아시안 소수계 아시안 입학생 아시안 학생들 아시안 비율

2024-10-15

작년 미국 내 이민자 160만명 증가…20년 만 최대폭↑

지난해 미국으로 유입된 이민 인구가 20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팬데믹 이후 이민 인구가 늘어난 데다, 남부 국경을 넘은 망명신청자도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파악된다. 다만 한인 이민인구는 갈수록 감소, 전체 한인 인구 중 이민자 비율이 50%대 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27일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센서스국 데이터를 분석·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에 거주하는 이민자는 약 4780만명으로 2022년(4620만명) 대비 160만명 늘었다. 이민자 중 77%가 합법적 거주자(시민권자·영주권자·합법적 임시 거주자)로 집계됐다.   전체 미국 인구(3억3491만5000명) 중 이민자 비율은 지난해 기준 14.3%였다. 1970년 당시 이민자 비율(4.7%)과 비교하면 3배 수준이다. 다만 이민자 비율은 역대 최고치(1890년, 14.8%)에는 소폭 모자랐다.   현재 미국 이민자 중엔 멕시코 출신이 1090만명(2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도(290만명, 6%), 중국(240만명, 5%), 필리핀(210만명, 4%)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 출신 이민자는 전체 이민자의 28%를 차지했다. 아시안 이민자 비율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로, 신규 이민자 중 아시안 비율은 2022년 기준 29%까지 떨어졌다. 반면 멕시코·베네수엘라·쿠바·브라질 등 중남미 출신 신규 이민자 비율은 39%로 높았다.   한인 이민자 인구 역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2010년 기준 한인 이민자 인구는 총 110만1509명으로, 전체 한인 인구(혼혈포함, 173만239명)의 63.7%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이었다. 이후 2015년 한인 이민자 인구는 106만7551명으로, 전체 한인 인구(182만2213명)의 58.6%로 줄었다. 2022년 한인 이민자 인구는 106만6967명(52.0%), 지난해 한인 이민자 인구는 103만7029명(51.25%) 등으로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해 한인 이민자 중 귀화한 한인 인구는 71만4750명이었으며,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한인 이민자는 32만2279명이었다. 미국 내 한인 이민자 중에는 여성 비율이 58.3%로, 남성(42.7%)을 크게 앞질렀다. 한국 출신 불법체류 이민자는 약 11만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은별 기자미국 이민자 한인 이민자 이민자 비율 한인 이민인구

2024-09-30

미국 유권자 10명 중 1명은 귀화 시민권자

미국 유권자 10명 중 1명은 귀화 시민권자로 파악됐다.     최근 연방정부의 시민권 처리 속도가 빨라지면서, 귀화 시민권자 수는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해외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갖게 된 이들의 표심이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22일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투표 자격을 가진 귀화 시민권자는 2380만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유권자의 9.9%를 차지하는 비율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최근 성인 귀화 시민권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2012년 1800만명 수준에서 2022년엔 2380만명으로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출생 성인 인구가 2억200만명에서 2억1700만명으로 8% 늘어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귀화 시민권자 증가 폭이 훨씬 큰 셈이다.     귀화한 시민권자로 투표권이 있는 이들의 4분의 3(73%)은 미국에서 20년 이상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약 20%가량은 미국에서 11~20년간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10년 미만으로 거주했는데 시민권자로서 투표권을 가진 이들은 8%에 불과했다.     귀화 시민권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캘리포니아주로 약 56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플로리다주(270만명), 뉴욕주(270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주 귀화 시민 유권자는 전체 주 유권자 중 21%를 차지했다. 이외에 뉴저지주(19%), 뉴욕주(19%), 플로리다주(17%) 등도 귀화 유권자 비율이 높았다.     대선 격전지로 꼽히는 주의 귀화 시민 유권자 비율은 제각각이었다. 네바다주(14%)와 애리조나주(9%)의 귀화 유권자 비율은 비교적 높지만, 조지아주(7%), 펜실베이니아주(5%), 미시간주(5%), 위스콘신주(3%)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귀화 시민 유권자 중에선 멕시코 출신(15%)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 인도(8%), 중국(7%), 필리핀(6%), 베트남(4%) 출신이 상위 5개 출신국에 올랐다. 특히 히스패닉,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는 최근 급격히 수가 늘고 있다. 히스패닉은 2022년 귀화 유권자 중 3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아시안은 31%로 2위였다. 귀화 시민 유권자는 미국에서 태어난 이들에 비해 평균 연령이 높고, 교육수준과 소득은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시민권자 귀화 시민권자 귀화 유권자 유권자 비율

2024-09-22

하버드대 아시안 비율은 그대로

소수계 우대 대학 입학제도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위헌 판결 이후 처음 맞이하는 입학 시즌인 올해 아시안 학생들의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버드대학교의 아시안 신입생 비율은 그대로였다.     11일 하버드대가 공개한 2024~2025학년도(Class of 2028) 신입생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학년도 아시안 입학생 비율은 37%로 2023~2024학년도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흑인 비율은 지난 학년도 18%에서 올해 14%로 4%포인트 감소했고, 이는 학교 측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작은 감소폭이다. 어퍼머티브 액션 관련 소송의 대상이었던 하버드대는 재판 과정에서 "입학 과정에서 인종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학부 수업의 다양성이 심각하게 손상될 것"이라고 우려했었다.     히스패닉은 14%에서 16%로 소폭 증가했으며, 백인 신입생 비율은 보고되지 않았다. 지원서에 인종을 공개하지 않은 학생 비율은 지난 학년도 4%에서 이번 학년도 8%로 두 배 증가했다.     2014년 '공정한 입시를 위한 학생 연합(SFA)'은 "어퍼머티브 액션으로 인해 백인과 아시안 지원자들이 차별받았다"며 하버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각 대학이 표준화된 시험 점수 외에 입학 과정에서 인종·소득 수준 등을 반영하면서 성적이 우수한 백인과 아시안 학생들이 차별받았다는 주장인데, 이후 연방대법원이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을 내리며 평균적으로 SAT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온 흑인·히스패닉 학생 비율은 감소하고, 높은 점수를 기록한 아시안 학생들의 비율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존스홉킨스대는 2026년 가을학기 입학 지원자부터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등 표준화 시험 성적 제출을 다시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존스홉킨스대는 "3년 동안 검토한 결과, 시험 점수가 학생의 학업적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지표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하버드대 아시안 하버드대 아시안 입학생 비율 아시안 학생들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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